>1596247466> [현대판타지/학원/육성]영웅서가 - 28 :: 1001

◆c9lNRrMzaQ

2021-03-16 23:02:29 - 2021-03-18 02:47:38

0 ◆c9lNRrMzaQ (hMWfYM/3Fs)

2021-03-16 (FIRE!) 23:02:29

지독한 이분법이다. 내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이 정체 모를 소년의 손이라도 붙잡아야만 했다. 살기 위해선 이 소년의 발이라도 붙잡아야 했다. 나는, 영웅이라는 꿈을 꾸었을 뿐이다. 분명 그것이 힘들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렇더라도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존경을 받는 그런 영웅이 말이다. 소년은 키득거리며 날 바라봤다. 마치 즐거운 장난감을 만났다는 표정이었다. 그래. 저런 눈이라도 괜찮다. 나는 소년에게 손을 뻗었다. 좋아. 내 소원을 이루어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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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9 에미리주 (Ca75RSgbpY)

2021-03-17 (水) 18:19:32

(대충 NPC와의 메가베스트프렌드되기프로젝트 어쩌구)

360 Emiyaguggizzada - Iro (Ca75RSgbpY)

2021-03-17 (水) 18:25:35

[😭 뭐든 무거워지면 좀 많이.. 귀찮아지긴 하죠...]
[아무튼간에 나뭇잎 케이크 기억해 놨습니다! ]
[혹시 까먹을까봐 메모까지 해놨어요]
[학원도 오면 꼭 먹어볼게요]
[오늘 정말 감사했습니다 Iro님ㅎㅎ]

//막레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미리 수고하셨어요 다림주!! ( ´꒳​` )

361 화현 - 에릭 (I4EHAXP/.A)

2021-03-17 (水) 18:26:42

"그래요? 다행이다~"

나름대로 웃으며 말했다. 뛰어난 화가가 그린 그림과 내 그림. 둘 중에 하나를 고르라면 자신을 선택해준다는 말이 제법 쑥스럽게 느껴졌다.
난 이런 칭찬을 원했다고! 칭찬을 안 해주니까 자존감이 낮아지는거야! 아무튼, 그게 나에게 있어선 큰 의미니까. 기억해줬으면 하는 사람이, 자신의 또 다른 모습을 보고 감동받는 것. 그것이 좋은거니까.
그리고, 여기엔 내가 바라는 꿈이 담겨져 있으니까.

그리고 그가 하는 말을 들었다. 나에게 하는 말이지만, 동시에 자신에게 하는 말처럼 들렸다. 그에게 정확히 무슨 일이 있었는 진 모르지만, 나를 위해, 나를 걱정해서 하는 말임은 틀림없었다. 고개를 끄덕이고 킥킥 웃으며 답한다.

"저랑 나이도 별로 차이 안 나면서, 저는 되고 본인은 안된다고 말하지 마세요. 하지만, 조언은 감사하게 들을게요. 그런데!! 저는 아직 그렇게 자존감 떨어진 거 아니거든요~?! 단지 칭찬을 안 해줘서 툴툴 거렸을 뿐이고요."

손가락으로 그림의 잘못된 부분을 가리킨다. 여기! 저기! 요기! 조기!

"그림쟁이로서 이런 부분은 마음에 안드니까 말한 거라구요! 좀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하는 그런 후회? 그런거!"

362 Iro - Emiyaguggizzada (ccQ7nazRwA)

2021-03-17 (水) 18:27:12

[꼭 드셔보세요. 강추!]
[저도 좋은 식당을 알았는걸요]
[고마워요~]

학원도? 밖에 나가있는 걸까요? 다림은 조금 고개를 기울였습니다.

//에미리주도 수고하셨어요!

363 에미리주 (Ca75RSgbpY)

2021-03-17 (水) 18:28:38

(대충 에미리 까딱하단 뒷계털릴뻔했단 애옹)
어떻게 오랜만에 낮에 일상을 돌렸네요 이게 얼마만인지🤦‍♀️

364 다림주 (ccQ7nazRwA)

2021-03-17 (水) 18:33:29

갑자기 생각난 건데. 제가 왜 Iro라고 한 건지 기억이 안 나네요(흐릿)

365 에미리주 (Ca75RSgbpY)

2021-03-17 (水) 18:34:21

괜찮습니다 닉은 원래...삘오는대로 짓는거임...😎

366 에릭 -화현 (ia08DTpj9s)

2021-03-17 (水) 18:38:18

화현의 말에 에릭은 웃었다. 그것이 그저 안심인지 아니면 정말로 즐거워서 인지는 의문이었지만 그는 기분좋게 웃고있었다.

" 그래 그래. 칭찬이 고플 시기는 맞지. 미술부원들도 너무하네.. "

그러나 곧 에릭은 잠깐 웃음을 멈추며 미술부 쪽을 바라보았다.
....

" 화현이는 친구가 있어? 가령, 동급생이나 같은 반의 친구들 말이야. "

머릿속에 하나미치야와 만석이가 떠올랐지만 이내 회색 빛으로 사그라들었다.
이제는 보기 힘든 광경이니까.

" 의뢰로 갈 수 있는 한팀..그러니까 워리어와 랜스 친구는 사귀는게 좋아. 분명 도움이 될테니까. "

/묘하게 화현이에게만 꼰머가 되는 에릭! 이대로 괜찮은가?!

367 에미리주 (Ca75RSgbpY)

2021-03-17 (水) 18:39:55

이러다 에릭 화현이한테 라떼시전하겠어요 (,,>ლ<,,)

368 화현 - 에릭 (I4EHAXP/.A)

2021-03-17 (水) 18:44:08

"그쵸그쵸... 기본기도 안 알려주고~"

도서관에서 직접 토끼랑 데스매치 했다니까요... 결과는 끝나고 촬영스탭이 맛있는 토끼고기를 먹었습니다. 였지만.
갑자기 친구를 묻자 고개를 갸웃. 친...구? 아아.. 모르는 건가... 흠... 고개를 저었다.

"저, 1학년이고. 친구... 친구... 라고 부를 만한 사람은 없네요! 나름 친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은 있지만, 솔직히 그 사람은 절 어떻게 생각하는지 전혀 몰라가지고 친구라고 저 혼자 단정지을 순 없으니까.. 결론적으로! 이 학교에는 친구 없음!"

하지만, 없어도 돼! 에릭 씨가 있잖아요? 라고 덧붙인다.

"이게 바로 포지션 차별인거로군요. 에릭 씨, 어째서 랜스나 워리어가 아니신 거예요?"

369 나이젤주 (tm7vtqYCkQ)

2021-03-17 (水) 18:44:50

워리어(포지션 변경하면 됨)

370 에미리주 (Ca75RSgbpY)

2021-03-17 (水) 18:46:29

팩트)임

371 에릭 -화현 (ia08DTpj9s)

2021-03-17 (水) 19:01:30

" 음.. "

화현의 이야길 듣고 고갤 끄덕이다가 잠시 생각하던 차에 에릭은 한 학생의 이야기를 해주었다.

" 이건 아는 사람이야기인데. "

결코 자신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티는 내지만 누구라도 그의 이야기임을 알 수 있는 헛웃음이 나오는 이야기였다.

" 검성을 닮고싶어서 가디언이 되고싶었던 학생이 있었어. 친화력이 그렇게 나쁘지 않던 학생은 막 입학하고 워리어 포지션으로 자신의 길을 택하고 나아가며 친구도 사귀고 동아리도 들어갔어. 그런데 하면 할수록 자신이 가진 재능의 한계가 보이는거야. "

이미 다른 친구들은 저 멀리 나아가는데 자신은 재자리이니 조급해졌다.

" 친구들에게 민폐가 될까 걱정했고, 학교에서 살아남기 위해 그 학생은 포지션을 바꿨어. 자연적으로 서포터로 다시 시작하느라 원점회귀에 친구들보다 뒤쳐졌지. 그 때 느낀거야.. 친구들은 나와 달리 재능을 가지고있다고. 그래서 학생은 친구들을 멀리하고 동아리도 그만뒀어."

지독한이야기다.
누구라도 쓴맛에 인상을 찌푸릴

" 내가 이야기를 해주는 이유는, 예전에 내가 한 가진바탕을 활용해야된다는 이야기 기억해? 결국 가디언에게 인연도 바탕이야. 내가 해준 이야기의 어리석은 애 처럼 가진인연을 밀어내지말고 새 친구를 많이 많이 사귀어봐. 분명 그 친구들은 니가 바라는 그림에 대한 칭찬을 엄청 많이 해줄거야. "

이야기를 끝낸 에릭은 쓰게 웃었다.
아.. 대답해줘야겠지

" 음 내가 워리어나 랜스가 아닌 이유는.. 워리어는 예전에 해봤는데.. 재능이 없더라고. "

//결국 라떼시전!

372 나이젤주 (tm7vtqYCkQ)

2021-03-17 (水) 19:02:05

아는 사람 얘기 특)자기얘기임
에릭 얘기 특)슬픔

373 에미리주 (Ca75RSgbpY)

2021-03-17 (水) 19:03:39

(대충 슬픈 개구리짤)

374 ◆c9lNRrMzaQ (1vfAEW/LjI)

2021-03-17 (水) 19:17:50

9시!

375 이름 없음 (iO0G4hf0PE)

2021-03-17 (水) 19:19:33

>>374
ㅇㅋ

376 화현 - 에릭 (I4EHAXP/.A)

2021-03-17 (水) 19:23:40

아는 사람의 이야기. 자신의 이야기다.
자신의 이야기를 뭐가 부끄러운지 아는 사람의 이야기라고 말하는 그를 가만 바라본다. 이게 츤데레 라는 건가? 아는 사람의 심리까지 묘사하다니, 거짓말에 재능 없으시구나.
친구를 걱정해서, 그리고 살아남기 위해서. 포지션을 바꿨다는 이야기. 0부터 새로 시작하려니 남들보다 두배는 더 노력해야 하지만, 재능이 없는 사람은 그보다 수십배는 더 노력해야 한다. 결국 가디언도 재능의 차이.
왜 이렇게 내 주변에는 행복한 사람이 없는 건지. 한숨을 푹 내쉬었다. 그의 이야기에 한숨을 내쉰 것도 있지만, 내가 친구를 사귀지 못하는 것에도 한숨을 내쉬었다.

"그 아는 사람은 지금 뭐하고 지내세요? 친구하고 다시 어울렸데요? 아니면 동아리도 그만두고, 친구와도 멀어져서 혼자가 됐데요? 아는 사람이면 에릭 씨께서 좀 친하게 지내주지..."

태평스럽게 말했지만, 결국엔 걱정걱정걱정.

"재능만 보는 세상이 가끔은 너무 미워요... 그래도 저번엔 되게 잘하셨는데. 음... 친구.. 친구라... 솔직하게.. 저는 친구를 못 사귀겠어요. 제 본모습도 보여주기 싫어하는데, 친구를 사귀어도 가식덩어리 모습일 것 같고. 타인에 대한 신뢰가 저는 없거든요..."

머쓱한지 뒤통수를 긁적거린다.

"저는 진짜 엄청나게 끔찍하게 이기주의적인 사람이라... 가진 친구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고, 새로 사귄다고 해도 어떻게 사궈야 하는지 몰라요. 평범하게 대한다고 해도, 제가 생각하는 평범이랑은 조금 다르거든요... 그리고, 제가 친구를 떠밀어버릴까 걱정되기도 하고..."

377 에릭주 (ia08DTpj9s)

2021-03-17 (水) 19:23:53

>>974 넵!

378 다림주 (ccQ7nazRwA)

2021-03-17 (水) 19:29:57

(확인완료)

379 에미리주 (Ca75RSgbpY)

2021-03-17 (水) 19:30:48

와! 9시!!!

380 에릭 - 화현 (ia08DTpj9s)

2021-03-17 (水) 19:37:28

" 그 사람? 나도 몰라.. 잘 살겠지 뭐."

자신이 내쳐버린것들을 주워가는 이야기는 길다.
아직 진행중이다. 밀어버린것들에게 터놓고 진실을 외치는 것 역시, 거기까지 가는 과정도 너무나 멀고 어렵지만.
선택했고, 그것을 좋아했고, 좋아하고 미련남기에 다시 걷기로 한다.

" 꼭 친구가 내가 좋아하는 걸 좋아해줄 필요는 없어, 반대도 마찬가지고, 서로 안맞고 삐걱거리는 과정을 거치고 상대방을 알아가는 모든 일들이 인연이니까. 저번에 영화관에서 봤어. 퓨어보이 좋아하지? 그럼 네가 그걸 좋아하는 사람과 친해질수도 있고, 니가 친하다 생각하는 사람에게 터놓을수도 있는거야. 그 과정에서 상처도 받겠지.. 어린나이에 의념을 각성했고, 질투받고, 사기당하고, 괴물취급 당한 애들 무리니까 엄청 까칠할꺼야. 하지만. "

그럼에도

" 그래도 그 과정 끝에 만난 친구는 분명 값질거야. 틀림없어. 그러니 너무 자길 숨기고 주변에만 맞출 이윤없어. "

에릭은 화현에게 손을 내밀었다.
그리고 가디언칩을 달라고 하였다.

381 화현 - 에릭 (I4EHAXP/.A)

2021-03-17 (水) 19:44:35

"아는 사람이라면서 왜 몰라요... 그래도, 잘 살거라니까 다행이네요."

순간의 정색. 그래도 뒤는 열린 결말이니 와아~
음... 그보다 내 말을 전혀 안 듣는 것 같잖아! 애매한 표정으로 그에게 말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한다. 날 싫어할까 말까는 이미 범위 바깥. 단지 이런 생각을 말을 해도 믿을까 말까? 를 고민중인 것이다.
자신을 숨기고 주변에 맞출 필요는 없다고 하지만, 숨기지 않으면 이상한 취급 받을텐데?! 그건 싫어! 주변에 맞추지 않으면 서포터 실격 아니야!? 그런 생각이 곰팡이가 피어나듯 가슴 한 켠에 피어났다.

"음... 일단 하나는 알겠어요. 아직 속마음은.. 터놓지 못하겠어요... 하지만, 연락처 교환은 OKOK"

그가 내민 손에 가디언 칩으로... 연락처 교환 어떻게 하는 거였지. 이럴수가! 아무튼 여차저차 연락처 교환을 시도...해본다.

382 에릭 - 화현 (ia08DTpj9s)

2021-03-17 (水) 19:52:53

" 응? 아닌데? "

에릭은 화현의 가디언칩으로 인트라넷 접속을 시도했다!
무자비한 꼰머의 폭정! 그러나 화현은 저항 못할 것 이다! 힘스텟으로 버틸 거니까!

" 얌전히 있어..친구. 친구를 만들어줄게!"

화현은 모르겠지만 에리히 하트만은 과거 힐건으로 일상을 붕괴시킨 경력이 있었다!
찬혁도 후안도 그 피해자일터! 이번에는 다른 의미로 화현이 타겟이 되었다.

" 가디언넷에 퓨어보이 2회차 같이 볼 사람 구함하면 친구가 생길거야!! "

//이 모든것은 이걸위한 빌드업이었다! 화현!

383 나이젤주 (tm7vtqYCkQ)

2021-03-17 (水) 19:57:31

폭력 멈춰...!

384 화현 - 에릭 (I4EHAXP/.A)

2021-03-17 (水) 19:58:28

"????"

이럴수가! 내 가디언 칩으로 무얼 하려는 것이지!? 킷사마!!
억지로 팔을 빼내려고 했지만, 힘은 저쪽이 더 우위! 올A라니 장난해!? 감히... 감히... 날 이렇게 대하다니... '복수'해주겠어...

"친구를 만들긴 뭘 만들어요! 제가 경고하는데, 빨리 안 꺼요!? 후회한다고요!"

진짜로, 장난이 아니다. 내 인터넷로그에는 엄청난 게 있다고!!! 그만둬!!!
결국, 로딩이 완료되고, 그는 성공적으로 넷에 접속했다. 그러나, 다음에 보이는 것은...

[마시멜로덤 동인 만화 - 근육덤]
[스포주의)퓨어퓨어보이스 ㄷㅅㅋㄷ 그려봤음]
[솔직히 근육은 장난아니게 장난아니지 않음? 그래서 장난아닌 근육 마시멜로 그려봤음]

등등의 게시글. 그 모든 게시글의 저자는 'White string' 그리고 모두 다... 근육이 그려져있다. 압도적인 근육이.
보기만해도 이 근육이 무슨 근육이고 어디에 있는 것인지 알 수 있을 정도로 빵빵한 근육이.
마시멜로의 근육이.
디스코드의 근육이.

385 에미리주 (Ca75RSgbpY)

2021-03-17 (水) 19:59:31

(대폭소)

386 다림주 (ccQ7nazRwA)

2021-03-17 (水) 20:00:03

아닠ㅋㅋㅋㅋ 에릭화현 일상이 진지하게 나가다가 개그가 되었어..?

387 나이젤주 (tm7vtqYCkQ)

2021-03-17 (水) 20:04:05

자 이제 근육을 보고 그로기가 된 에릭의 가디언칩을 역으로 써서 가디언넷에 근육글과 퓨어보이 덕질글을 잔뜩 투척해서 넷상 명예실추를...! (안됨)

388 에릭 - 화현 (ia08DTpj9s)

2021-03-17 (水) 20:04:51

[........]

에릭은 천천히 화현의 손을 놔주었다. 흔들리는 동공, 침 넘어가는 소리와 목을 타고 흐르는 식은 땀..

" ... 육체 단련부..는 어떨까? 근육..그.."

뒷수습 하려하지만 이 어설픈 상냥함! 오히려 아프다!
에릭은 우물쭈물 거리다 천천히 이야길 했다.

" ..그..이, 이만 가볼게... "

이제 남은건 도주..혹은 도주다.

// 수습불가.

389 지훈주 (.TQKfjOBTM)

2021-03-17 (水) 20:07:12

대흉근은 걷고있다!

390 화현 - 에릭 (I4EHAXP/.A)

2021-03-17 (水) 20:14:04

"그거 아세요? 심연을 보는 자, 심연 또한 당신을 바라본다."
"빛은 어둠을 몰아내려는 것인가? 아니면, 어둠에 잠식되는 것인가?"
"이 두 문장은 서로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뜻은 전혀 다르지만, 대충 의미는 비슷하잖아요. 그리고... 지금 상황에 딱 맞지 않나요?"

천천히... 손목을 뺀다. 그의 침묵에 상냥한 목소리로 답한다. 가디언 칩을 조작해 빨리 게시글을 지운다. 그리고 넷을 껐다.
육체 단련부? 아무리 생각해도 이 사람은 가끔 이상한 소리를 한다니까. 나는 미술부 소속인데...

"어딜가세요? 그렇게 근육이 보고 싶으셨으면 진작에 말씀하시지..."

도주하는 그를 보고 스케치북을 꺼낸다. 스스로에게 의념으로 그림을 그려 버프를 걸어서 달린다. 그러지 않더라도 신속S로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지만, 내가 원하는 것은 그를 붙잡는 것이 아니다.

'근육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것'

안정된 자세로 달리며 그의 눈 앞에 차례차례 근육의 형상을 구현하여 보여준다.
이건 대흉근! 이건 전완근과 상완근! 달리는 넙다리두갈래근!

391 에릭주 (ia08DTpj9s)

2021-03-17 (水) 20:14:14

어쩌지!
큰일났어!
화현이 친구는 커녕 망념화할거야!

392 화현주 (I4EHAXP/.A)

2021-03-17 (水) 20:15:02

괜찮다! 망념 89니까!

393 에릭 - 화현 (ia08DTpj9s)

2021-03-17 (水) 20:18:10

에릭은 영화를 좋아한다
가끔 B급 공포영화를 보면 트롤링이 넘치는 것도 그는 낄낄거리며 즐겼다.

에이, 저걸 누가 저렇게 해.
에릭이 그렇게 했다.

왜 꼭 인간은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가
왜 인간은 핵실험을 하고나서 위험하네를 알았는가
왜 인간은 ...
아무튼 에릭의 눈앞에 근육이 있다.
저 스케치북 저 스케치북!!

" 히, 히익! 메리 도와줘!!! "

화현에게 용서를 빌며 메리의 이름을 외치지만
너구리 카페에서 인간의 디저트를 품위있게 드시고 계시는 메리에게 그 소린 들리지 않는다.

" 부, 분명 근육을 이해해주는 친구도 있을거야?! "

394 에미리주 (Ca75RSgbpY)

2021-03-17 (水) 20:20:53

실시간 에미리주....일상 보면서 웃음참기챌린지중...

395 나이젤주 (tm7vtqYCkQ)

2021-03-17 (水) 20:21:12

근육을 이해해주는 친구->너

포기해

396 화현 - 에릭 (I4EHAXP/.A)

2021-03-17 (水) 20:22:51

"그렇게 소리쳐보세요. 아무리 소리쳐도 여긴 제노시아.. 쿠쿠쿠... 메리 씨는 오지 않아요?"

오해를 불러 일으킬 것 같지만, 근렇지 않다. 어차피 제노시아에선 이런 일이 좀 흔하니까 아무도 도우러 오지 않을 거란 막 그런 이야기다.
용서를 빌어도 늦었다. 부위별 근육 이름 맞추기 같은 퀴즈를 맞추지 않는 한 화현. 아니, 'White string'은 용서해주지 않는다. 그런데 그런 퀴즈 뭐냐고 소고기 부위 맞추는 미식가냐고

"근육을 이해해주는 친구? 당연히 있죠~ 그쵸, 에릭 씨?"

이 말의 뜻은 '당신을 근육 마니아로 만들어서 내 친구로 만들겠어' 라는 뜻이다.
요이!! 근육의 멋짐을 보여주기 위해 그의 흉근을 강화 버프! 이제 당신도 3:5000은 꿈이 아니다! (지속 시간 1초)

397 나이젤주 (tm7vtqYCkQ)

2021-03-17 (水) 20:25:04

오늘도 제노로운 평화시아🤦‍♀️

398 에릭 - 화현 (ia08DTpj9s)

2021-03-17 (水) 20:25:58

" 제노시아 이 정신나간 학교! 폭탄테러를 예고했을 때 부터 짐작은 했거늘!! "

버둥거리지만 화현의 버프에 근육에 힘이들어간다.
퓨어퓨어는 심연의 일각이었다.
도대체 근육이 뭐냐고!

" 난 여자의 몸이 좋아?! 흉근이니 뭐니 관심없어?! "

잘못들으면 사회적으로 끝장나는 말을 뱉으며 에릭은 화현의 스케치북을 밀다가

" 그, 그래 내 비밀도 알려줄테니 진정해 화이트 스트링! "

399 나이젤주 (tm7vtqYCkQ)

2021-03-17 (水) 20:27:51

팩트)폭탄테러 예고한 적 없다

그렇다면 근육있는 하나미치야는 어떤가? (?)

400 다림주 (ccQ7nazRwA)

2021-03-17 (水) 20:30:45

정신나간 제노시아...

다림주: 폭탄테러! 꺄아아악!!! 펑펑! 완전 날려버리자!(?)
다림: (뭐야 저거...)

401 화현 - 에릭 (I4EHAXP/.A)

2021-03-17 (水) 20:32:01

"아니아니, 그런 일은 성학교나 꾸미죠."

요시! 힘내라! 힘내라! 좀 더 발버둥! 호이! 호이! 신속S의 위엄으로 다시 스피드 드로잉! 그의 몸에 근육을 불어넣어 근육의 멋짐을 몸소 느끼게 해준다.
버프는 물론 짧다! 망념 아껴야 해!

"그럼, 근육 있는 여성의 몸엔 흥미 있으시겠네요! 아, 오해하지 마세요. 저는 그냥 근육 그 자체에 흥미가 있는거니까."

방금 그건 녹음했어야 했었나...

"오..... 무슨 비밀이에요?"

얍! 덩쿨을 구현해 그의 발목을 붙잡아 넘어뜨리려고 한다. 천천히 이야기를 들어보죠. 같은 느낌.

402 에릭주 (ia08DTpj9s)

2021-03-17 (水) 20:33:26

하나미치야는 근육의 유무와 상관없이 국보급외모입니다

403 나이젤주 (tm7vtqYCkQ)

2021-03-17 (水) 20:33:43

붙잡♂️혀버렸군
💪오직 근육뿐💪

404 에미리주 (Ca75RSgbpY)

2021-03-17 (水) 20:39:52

절 대 근 육 해 @==(^0^)@

405 에릭 - 화현 (ia08DTpj9s)

2021-03-17 (水) 20:40:55

철푸덕!
꼴사납게 넘어진 에릭은 후들 거리는 팔로 가디언칩을 꺼내 가디언 넷을 보여준다.

" 사실 저번에 다X트 펑크 헬멧 쓰고 계산기 버스킹 한거 나야. "

[레베카 신곡 계산기로 처봄]
[청월고 사람 더럽게 없네 미어캣이랑 너구리도 학생으로 받아라 그냥]
[ㄴ뻘글이면 꿀잠]
[요즘 로그 T1왤캐 지기만 하냐, 페XX 은퇴각인듯]

그 외에 온갓 악질적인 글들의 로그가 보인다..

" 이 이걸로 용서해주렴!"

406 나이젤주 (tm7vtqYCkQ)

2021-03-17 (水) 20:42:12

이제 협박해서 매일 낮 제노시아 미술실로 불러내고 근육전도를... (아님)

407 에미리주 (Ca75RSgbpY)

2021-03-17 (水) 20:44:40

진짜 여러 의미로 박빙의 승부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청월vs제노시아 병림픽승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08 화현 - 에릭 (I4EHAXP/.A)

2021-03-17 (水) 20:45:27

"흠..."

그의 넷 활동을 가만 바라본다. 버스킹? 그건 이미 알고 있는데... 하지만, 이렇게 말하는 데에도 큰 용기가 필요했겠지..
용서해주자! 그간의 정을 봐서! 그에게 다가가 쪼그려 앉아 눈 높이를 맞춰준다. 그리고 손을 뻗어 그의 어깨를 토닥이며.

"힘냈구나!"

요시요시요시요시 마치 아이를 칭찬하듯이 칭찬을 해준다. 그리고 아! 하고 뭔가 떠올랐는지 마커펜을 들고는 "눈 감고 계세요. 3초 뒤에 용서해드릴게요." 라고 말하곤 문답무용! 그의 얼굴에 마커펜으로 적는다.
'에릭 하르트만은 근육을 좋아한다!' 천국의 문!

"이제 화 풀렸어요."

409 나이젤주 (tm7vtqYCkQ)

2021-03-17 (水) 20:47:32

제 얼굴근육이 기괴하게 비틀리고 있어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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