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47411> [현대판타지/학원/육성]영웅서가 - 27 :: 1001

◆c9lNRrMzaQ

2021-03-15 17:29:51 - 2021-03-16 23:29:04

0 ◆c9lNRrMzaQ (YUN82UyU1U)

2021-03-15 (모두 수고..) 17:29:51

지독한 이분법이다. 내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이 정체 모를 소년의 손이라도 붙잡아야만 했다. 살기 위해선 이 소년의 발이라도 붙잡아야 했다. 나는, 영웅이라는 꿈을 꾸었을 뿐이다. 분명 그것이 힘들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렇더라도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존경을 받는 그런 영웅이 말이다. 소년은 키득거리며 날 바라봤다. 마치 즐거운 장난감을 만났다는 표정이었다. 그래. 저런 눈이라도 괜찮다. 나는 소년에게 손을 뻗었다. 좋아. 내 소원을 이루어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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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6 지아 (KbOpO8K1xQ)

2021-03-16 (FIRE!) 20:23:12

"앗, 아마미야님, 혹시 시간 괜찮으시다면..."

그날 이후 나에게는 안좋은 습관이 하나 자리잡았다. 아주 친하고 소중한 사람에게는 나의 비밀을 쉽사리 털어놓지 못한다는것. 마도일본에 오기 전에도 내 가장 겉부분의 마음을 간신히 털어놓았는데, 속에 짓뭉개진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을리가. 나는 내 소중한 가족이 내색하지 않는 표정 아래로 힘들어하는것 같아서, 친구 부모님의 눈빛에서 한 줌의 원망을 읽고 그렇게 나는 내가 털어놓은 말에 아파하는 사람들에게 이야기하기를 주저했다. 나만 참으면, 나만 내색하지 않으면 괜찮아질 것 같아서.

"잠시 이야기를 들어주실 수 있으신가요...?"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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