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47411> [현대판타지/학원/육성]영웅서가 - 27 :: 1001

◆c9lNRrMzaQ

2021-03-15 17:29:51 - 2021-03-16 23:29:04

0 ◆c9lNRrMzaQ (YUN82UyU1U)

2021-03-15 (모두 수고..) 17:29:51

지독한 이분법이다. 내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이 정체 모를 소년의 손이라도 붙잡아야만 했다. 살기 위해선 이 소년의 발이라도 붙잡아야 했다. 나는, 영웅이라는 꿈을 꾸었을 뿐이다. 분명 그것이 힘들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렇더라도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존경을 받는 그런 영웅이 말이다. 소년은 키득거리며 날 바라봤다. 마치 즐거운 장난감을 만났다는 표정이었다. 그래. 저런 눈이라도 괜찮다. 나는 소년에게 손을 뻗었다. 좋아. 내 소원을 이루어다오.


참고해주세요 :situplay>1596247387>900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6593
어장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
설문지 : https://forms.gle/ftvGSFJRgZ4ba3WP7

696 다림주 (2jvEMTufFY)

2021-03-16 (FIRE!) 18:57:07

으으으... 하루종일 걸어야 했다... 그치만 이렇게라도 운동을 안하면 몇 년 뒤에 죽을거야! 다들 리하임다!

....갑자기 생각난 건데. 의념으로 영성 강화하고 사과케이크 레시피 분석시도하면 얻을 가능성 있을까(진지)

697 한지훈 (CT6hyrLBfQ)

2021-03-16 (FIRE!) 19:00:01

바보같은 짓을 하고있었다. 언제부터 내가 지휘권을 쥐고 있다고 착각했었지? 만약 이 상황이 정말로 긴박한 상황이었다면 자신이 지휘권을 가져간 직후에 바로 전멸이었을 거다. 멍청하기는. 준비하는 시간을 가진 이유가 뭐라고 생각했던 거지.

" ...죄송합니다 선배님. 제가 흥분해서 날뛰었군요. "

" 이제부턴 지시대로 싸우도록 하겠습니다. "

숨을 고르고 감정을 가라앉혔다. 흥분이라던가 즐거움 같은 개인적인 감정도 중요하지만 지금 상황은 다른 이들과 연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훈은 차분하게 검을 앞으로 겨눈다. 다시금 가라앉은 눈빛이 고드를 주시하기 시작했다.

#에바의 지시를 기다립니다

//살짝 올리고 사라지기...

698 사오토메 에미리 (0x6mtSeW/A)

2021-03-16 (FIRE!) 19:00:06

그러니까... 야마모토 씨를 보낸 것이 어머니시라구요? 아버지가 아니시구요? 이것 참 이건 이거대로 머리가 아파오는걸요! 지끈거리는 머리를 부여잡고 영어로 타자를 쳐나갔습니다. 어머니 앞에선 굳이 일본어로 말씀드릴 필요가 없겠지요...

[에밀리에요. 갑작스레 오느라 연락을 못드려서 죄송해요! 오는 동안에 연락을 드렸어야 했는데 제 불찰이 커요 :( 어머니께는 꼭 연락을 드렸어야 했는데 말이에요, 시간 되는 대로 전화로 연락 드리고 싶지만 무리시겠지요? ]
[미스터 야마모토라면 이미 그분과 인사 나누고 나서 지금 문자 적고 있는 중이랍니다! 제 일행분도 굉장히 반겨주셨어요. 비록 저는 크게 원하는 건 없지만… 기념품 정도라면 괜찮겠지요? 말씀 감사합니다. 일어나서 바로 미스터 야마모토께 말씀드려보도록 할게요. 시간이 늦었고 해서 지금은 무리일거 같네요. ]
[일어나서 다시 연락드릴게요. 평안한 하루 되세요! <3 ]
[ - 사랑을 담아, E.S ]

자, 이정도면 됐습니다. 전송 버튼을 누르고 저는 잠시 정말 눕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조금만…아주 조금만 쉬었다가 나갈 준비를 하도록 합시다... 미스터 야마모토를 따돌리고 나갈 방법은 쉬었다가 생각하자구요!

# 어머니께 답장 드리고 조금만… 조금만 수면을 취해봅니다....

699 에릭 (KKTEdZKunU)

2021-03-16 (FIRE!) 19:00:16

인간의 호기심은 가끔 파멸을 불러오곤 한다. 그럼에도 인간은 호기심이라는 그 강렬한 욕망에 쉽사리 눈을 때지 못하는데, 지금의 내가 그 상황이다.
새로 배운 의념의 응용법. 나는 그것을 떠올리다가 힐끗 메리를 보았다.
지금이야 고로와 같이 놀고 있지만, ... 궁금하다. 붉은 피의 바다의 여왕이 어떤 존재인지.
메리가 어떤 존재인지...

" 하지만 가디언 칩에 검색해도 나올려나.."

#서포터로 포지션 변경, 망념을 20쌓아 의념으로 영성을 강화한 후 붉은 피의 바다의 여왕에 대해 검색해본다.

700 에릭주 (KKTEdZKunU)

2021-03-16 (FIRE!) 19:01:06

어서와요 다림주!

701 연바다 (ZEuNqi/I1E)

2021-03-16 (FIRE!) 19:01:30

#의뢰를 찾아봅니다

702 하루주 (1cniWGVZTE)

2021-03-16 (FIRE!) 19:01:41

" 어라, 오늘은 조용하네요? "

보건실에 들어온 하루는 조용한 부실을 둘러보며 의아한 듯 말합니다.

# 보건부실 입장

703 화현 (bKywszaJt.)

2021-03-16 (FIRE!) 19:02:02

"아하..."

즉, 성격 나쁘신 분이 아니시구나! 휴우. 다행이다. ...잠깐, 그런데??? 안경도 없이 저렇게 세심한 관찰이 가능하다고!?
대단하신 분이시구나. "손유 씨 진짜 대단하시네요... 안경도 없이 그렇게 세밀하게 관찰하시다니." 으음~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
그러면 역시.. 배움이지!

"선배선배 혹시 선배 관찰력 키우는... 그런 요령 알고 계세요?"

#대화합니다!

704 서진석 (2cnYnRTPig)

2021-03-16 (FIRE!) 19:02:25

부장?!

아니. 지금 여기는 완전히 초토화가 되었는데 부장이 갑자기?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인가 모르겠다. 전멸한게 아니었던가?

"아니, 보드게임부에 모조리 털려서 전멸한줄 알았는데..."

당황스럽다는 듯 부장을 보다가, 발밑에 갈갈이 찢긴 명함을 한쪽 발로 쓱 밀어낸다.

"아니면 그냥 폐부를 한건지..."

#부장과 대화하며 당황한다

705 기다림 (2jvEMTufFY)

2021-03-16 (FIRE!) 19:03:11

게이트에서 나는 과일로 만든 케이크는 흥미롭습니다. 막 분석해보고 싶어지는 호기심인가. 그리고 나타난 킹구리! 한 번 만나본 적 있어서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하려 합니다. 온천에서 보고 처음이네요~ 같은 말을 하며 본업은 이것인가요? 라고도 물어보려나..
그리고 추천 메뉴를 듣고는 시연은 뭘 먹으려나. 라고 생각하지만 이미 뒷사람은 사과에 눈이 뒤집혔습니다...

"역시 추천메뉴가 좋겠죠..."
시연을 바라보면서 뭘 먹을건가요? 라고 가볍게 물어보려 할지도.
시킨다면 추천메뉴를 시킬 겁니다. 사과케이크에 캐모마일.. 캐모마일도 약하게 사과향이 난다고 어디서 들었던 것 같은데. 확실히 사과사과하겠군...

#사과케이크와 캐모마일을 시킨다!

//다들 안녕이에요~

706 카사 (azU2RFrhpU)

2021-03-16 (FIRE!) 19:08:11

혜찬의 말에 의문스러운 듯 고개를 올리고, 그의 시선을 따라갑니다.
어른이라는 것은, 나이만 먹었다고 되는 게 아니고, 몸집이 커졌다고 되는 게 아닌가봅니다. 특히 「선생님」이란 존재는 특별한거 같습니다. 책상위의 국화가 새하얀 꽃잎을 팔랑입니다.

카사는 어른에게 사랑을 받는 다는 느낌을 알고 있습니다. 사랑없이 있던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인간이 아닌 그저 짐승들이라도 많은 것을 배웠고, 의지했고, 사랑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수명을 다하고 형제들과 같이 어른이 되었다 믿은 카사는 그저 아이였습니다. 그 후로 누구에게 기댈 수가 없는 아이 말이죠. 여인이 인생에 들어와도 카사는 그녀에게 의지하는 것을 강렬히 거부 했었습니다. 여인은 아마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이 아카데미에서 '의지依支'라는 것을 다시 마음 속으로 받아들인 카사. 아마 여인은 이러한 것을 생각하고 보낸게 아니었을까요.

혜찬 선생님의 시선을 따라 멍하니 쳐다보고 있더니, 눈물샘이 팡, 터짐니다.

용캐도 소리내지 않고 그저 벅벅 소매로 눈가를 닦는 카사. 아무리 닦아도 다시 축축해지지만, 괜찮습니다. 지금은 괜찮습니다.

한 동안 조용이, 선생님 앞에서 눈물을 닦는 카사. 아마 이 사무실에서도 그리 흔하지는 않는 관경일테지요.

이내 주섬주섬, 주머니에서 사탕을 꺼냅니다.

"...감사 선물이에요."

두 손 모아 약간 포장지가 구겨진 사탕을 줍니다.

#하트 사탕 5개 받아라 얍

//우횻 시간 딱 맞게 갱신이다 다들 하이룽

707 하루주 (Bog7NL9.6M)

2021-03-16 (FIRE!) 19:08:36

카사주 어서오세요

708 에릭주 (KKTEdZKunU)

2021-03-16 (FIRE!) 19:08:50

다들 어서와요!

카사주 할 이야기가 있는데요 (뜸들이기

709 카사주 (azU2RFrhpU)

2021-03-16 (FIRE!) 19:10:01

안녕안녕!! 설문지도 생겼다지!!! 쓰고 싶은데 카사 과거사에 숨기는 게 없어서 슬프다!!

>>707 여! 답레는 이미 써났으니까 진행 끝나고 줄께요!
>>708 자네 또 나한테 이러기인가!!! 어ㅓㅅ 말하세!! (짤짤

710 에릭주 (KKTEdZKunU)

2021-03-16 (FIRE!) 19:12:11

>>709 잠시 마음의 준비좀.. (스읍..하아

711 강찬혁 (AYe6n03yKE)

2021-03-16 (FIRE!) 19:12:31

# 성학교로 귀환#

712 기다림 (2jvEMTufFY)

2021-03-16 (FIRE!) 19:12:45

다들 어서와요!!

713 하루주 (1cniWGVZTE)

2021-03-16 (FIRE!) 19:12:51

>>709 네, 느긋하게 주세...(스읍..하아22

714 에릭주 (KKTEdZKunU)

2021-03-16 (FIRE!) 19:13:49

찬혁주도 어서와요~

715 카사주 (azU2RFrhpU)

2021-03-16 (FIRE!) 19:14:21

사실 아브엘라는 일방적으로 모성애같은거 느껴도 카사는 아브엘라를 그저 무리의 일원집사으로 보고 있었다 게 기대지는 않았다는 복선 (뻘 소리)

>>710 뭐야 뭐야 뭐야!!!!! 이 나쁜 놈!!! (짤짤짤짤짤
>>713 무서워!!!!!! (119에 한 손 올림)

716 카사주 (azU2RFrhpU)

2021-03-16 (FIRE!) 19:14:44

찬혁주도 다림주도 헬로헬로!

717 에릭주 (KKTEdZKunU)

2021-03-16 (FIRE!) 19:16:35

>>715 에릭 과거사(비설)에 아브엘라 나와도 되어요?

718 ◆c9lNRrMzaQ (hMWfYM/3Fs)

2021-03-16 (FIRE!) 19:18:25

>>697
그렇습니다. 간단한 괴리감에서 오는 문제이지만 플레이어 캐릭터는 타인의 캐릭터와 협력하여 전투하는 것에 익숙하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해당 행동을 부탁하거나, 협력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다른 전투 방법에 익숙한 NPC들과의 협동에서 문제점을 부르는 경우가 많죠.
지훈은 아군에게 사과한 뒤 자세를 고칩니다. 랜스의 공격은 기본적으로 워리어의 방어 상황이 이어진 후 오게 됩니다. 지훈은 감각의 예민함을 끌어올리고 천천히 에바의 지휘를 기다립니다.
다리 끝으로 짜릿한 감각이 전해집니다. 이제는 알 것 같습니다. 이 짜릿한 감각이 에바가 사용하는 기술의 일부란 사실을요

감각 전달

에바는 한순간 앞으로 달라듭니다. 고드의 사슬이 서로 얽혀 네 개가 하나의 모양으로 뭉치더니, 날카로운 창의 모양으로 변화합니다. 그대로 쇄도하기 시작하는 창을 향해 에바는 대검의 면을 세우고 한순간 내려찍습니다.

의념기

흙더미가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한순간 떠오르고 에바는 그대로 힘을 이용해 검면을 밀어넣습니다. 흙안개가 사라진 틈으로 창이 쇄도합니다.

이것은 굳건한 정의의 벽

꾸드드드드득,
거대한 검을 중심으로 원형으로 된 방패가 솟아납니다. 방패는 단 하나의 무늬도 없이, 오직 완벽한 원형을 이룬 방패입니다. 단 하나의 길. 그 자체를 상징하기라도 하듯 한 점 꾸밈 없는 방패는

끄드드드득


고드의 일격을 막아냅니다.

지훈은 그 틈을 노리고 앞으로 뛰어나갑니다.
창이 튕겨난 잠시의 빈틈. 방패로 인해 세워진 잠깐의 틈.
그리고 그 틈을 노리고, 찔러 들어가는 한 자루 창.
지훈은 달립니다.

짧게 비어버린 틈을 노리고 오니잔슈를 뽑아들며, 한 순간 검을 휘두릅니다.
깊지는 않지만 충분한 대미지가 들어갈 법한 상처. 오니잔슈는 살을 갈라 상대의 피를 바닥에 흩뿌리게 합니다.

뚝, 하고 떨어진 피. 그리고 적의 공격 방식.
지훈도 어느정도 예상한 만큼, 이들 역시도 이제는 이해하고 있습니다.

간파

" 의념 충격상 계산 완료! "

서하의 계산 결과가 아군과 공유됩니다!
다음 일격에 한정하여 무조건적인 크리티컬 히트가 발생합니다!

>>698
잠에 듭니다!

>>699
[ 붉은 피의 바다의 여왕 ]
- 초대형 게이트. '보스'급 추정
- 주위 의념 상태에 관계 없이 일정 시간이 지날 때마다 공간 자체를 매료시켜 본인이 원하는 형태로 만듦. 대부분의 초대형 게이트의 보스가 게이트 바깥으로 나오는 것을 꺼려하는 것과 다르게 때때로 게이트 바깥으로 나온 적이 있는 것으로 추정.
- 어린 소녀, 성인 여성, 노파. 세 가지의 모습을 지니고 있음. 가장 강한 것은 성인 여성의 모습, 가장 무자비한 것은 노파의 모습이었음. 어린 소녀 상태에선 전투를 거부하기도 하는 모습을 보여줌
- 검성, 검은 역병, 마스터 마이스터. 세 영웅이 게이트 클로징을 시도하여 겨우 추방에 성공함. 클로징에는 실패하였는데 그 이유에 대해 설명하길 거부한 부분이 있음.
- 검성의 1대 제자 다수를 사망에 이르게 한 게이트. 만약 다시금 세상에 출현한다면 '한국'의 일마장군 사태와 버금가는 문제가 생길 것이 당연함.

719 카사주 (azU2RFrhpU)

2021-03-16 (FIRE!) 19:18:45

>>717 물론이다람쥐!! 아브엘라는 모두의 아브엘라. 공용 아브엘라! (아브엘라: ?!
일부러 설정도 별로 안 붙였는 걸. 비설 완전 궁금하지만 꾹 참겠어!

720 사오토메 에미리 (0x6mtSeW/A)

2021-03-16 (FIRE!) 19:19:21

꿈은 항상 달콤한 꿈만을 꾸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차라리 달콤한 꿈을 꾸기를 바랬습니다.

"와, 에미리가 추천해준 여기 정말 맛있다! "

왜, 왜 이 곳이죠? 왜 하필이면, 왜 하필이면. 이제는 꾸지 않기로 약속했는데. 이 새하얀 풍경이 이렇게 추워질 수가 없습니다. 학생들끼리 팔짱을 끼며 걸어다니고, 아이들이 꺄르륵거리며 뛰어다니는. 너무나도 익숙한 풍경에 주위를 둘러보다, 그제서야 전 제가 한 테이블에 앉아있음을 알수 있었습니다.

"빙수가 이렇게 맛있을 줄이야~ 정말 꿈도 못 꿨어. 집에서는 그냥 얼음에 시럽만 뿌려 먹었으니까.... 이렇게 아이스크림이나 떡 같은게 올라간 건 에미리가 데려와주지 않았다면 못 먹어 봤을거야. 고마워 에미리. "

파란 파라솔, 하얀 테이블, 그 위에는 커다란 빙수 그릇이 올려져 있었습니다.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이것저것이 올라간 빙수 그릇이요. 그리고 그 빙수를 한스푼 떠서 입에 담고있는 저 모습...어찌 잊을수가 있을까요? 저 웃는 얼굴을, 저 갈색 머리칼을.
카마타 요이치. 나의... 소중했던, 가장 소중했던 사람. 

"영화 정말 재밌지 않았어? 제목이 '마지막 사건' 이었지? 셜록 홈즈와 모리어티의 불꽃 튀는 대결! 소설 속에 나오던 묘사가 그대로 들어가 있었잖아? 물론 의념적인 부분이 추가되서 정작 소설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나왔지만 말이야... 배경도 그냥 폭포가 아니라 게이트 속 폭포로 바뀌었고. "

요이치는 열심히 빙수를 먹으며 얘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전혀 귀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꼭 미야모토 씨가 싸우는 장면 같았단 말이지~ 책 속에 있는 셜록 홈즈가 아니라. 우리가 아는 홈즈는 그저 머리가 좋은, 게이트가 아니라 범죄자들을 상대하는 탐정이니까. 안 그래? " 같은 얘기는, 귀에도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전혀 들려오지 않았습니다.

"정말... 소설이랑 현실은 다른 것 같아. 우리가 사는 현실이랑 책 속에 세상하곤 너무나도 차이가 큰 것 같지? 물론 게이트가 열려서 그런 탓도 있겠지만, 책속에 세상은 게이트도 없고, 몬스터들도 없고, 각성자들도 없으니까... "

시선을 똑바로 들 수가 없었습니다. 내가 그를 똑바로 마주할 수가 있을까요? 그를, 이 건물을, 똑바로 마주할 수가 있을까요? 하지만 이대로 숙여만 있을수 없기에 저는 천천히, 천천히 고개를 들었습니다. 부들부들 떨고있는 양손은 무릎에 그대로 둔 채로, 그저 고개만을 천천히 들었습니다...

"있잖아, 에미리. 에미리는 지금도, "

고개를 들 수록 조금씩 주변 배경이 변해갔습니다. 파랬던 풍경은 회색으로, 하얬던 테이블은 핏빛으로, 깨끗했던 바닥은 잔해들로... 마침내 고개를 온전히 들었을때, 주변은 완전히 무너져 있었고, 요이치는, 요이치군이,

"셜록 홈즈를 동경하고 있어? "

새빨갛게

"..........."

숨을 천천히 고르려 하며 눈을 뜹니다. 천천히, 쉬려 하지만 가빠지는 것을 막을 순 없습니다. 온몸이 덜덜 떨리는 걸 막을 수가 없었습니다.
정말이지, 지독한 꿈을 꿨습니다. 다시는 꾸고 싶지 않은, 그리우면서도 끔찍한 꿈을요....

# 악몽에서 깨어납니다!

721 에미리주 (0x6mtSeW/A)

2021-03-16 (FIRE!) 19:19:58

(대충 원기옥모았단 내용)(다음 턴부턴 초단문될거란 내용)

722 카사주 (azU2RFrhpU)

2021-03-16 (FIRE!) 19:20:57

우와 지훈이 잘한다!! 그리 메리 진짜... 진짜 엄청나구나...

에미리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이고....

723 에릭 하르트만 (KKTEdZKunU)

2021-03-16 (FIRE!) 19:22:19

" ..... "

가디언 칩의 단서들을 보고 힐끗 메리를 본다.
저게 .. 어린 아이의 모습인가?
나에게 말을 건 성인 여성도 있고..음

" 메리. "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그리고.

" 검성과 검은역병, 마스터 마이스터가 게이트 클로징에 실패한 이유는 뭐야..? "

# 거의 자살행위..

724 에릭주 (KKTEdZKunU)

2021-03-16 (FIRE!) 19:23:16

고마워요 카사주!

가라 jh!!
그리고 에미리는..;ㅅ;

725 카사주 (azU2RFrhpU)

2021-03-16 (FIRE!) 19:23:25

그러고보니 약간 궁금한게 있는데, 어장에 본인이 캐릭터 그린거 올려도 오케이인가요? 잘 몰라서리...
그리고 먄약 괜찮다면 여러분 캐 그려도 되는지 알고 싶어요

726 화현주 (A6qCJkOnmc)

2021-03-16 (FIRE!) 19:25:18

지훈아! 가자! 의념기 + 크리티컬 히트로 슥삭!!

먹어라, 오니잔슈! 를 하는 거야!!

727 ◆c9lNRrMzaQ (hMWfYM/3Fs)

2021-03-16 (FIRE!) 19:26:31

>>701
검색합니다!

[ 자료 정리를 도와줘요! ]
[ 아픈 미어캣에게 약초를! ]
[ 나무꾼이 훔쳐간 날개 옷 ]

검색됩니다!

>>702
보건실의 한 구석에선 고개를 숙인 채 잠에 든 한 사람이 하루의 눈에 들어옵니다.
어느 정도 하루와 친한 친구인, 신 지아입니다!

>>703
" 노력이지. "

손유는 대답합니다.

" 하나의 대상을 한 면 뿐만이 아니라, 360도 상하좌우 위아래꼭데기 전부 다. 하나하나 찢어가면서 해부할 수 있어야 해. 그게 불가능하면 그림에선 결국 하나의 장면밖에 해석할 수 없게 된다. 그런데, 네 그림에선 장면을 만들려는 모습은 보여도 순간을 포착하는 능력은 모자라. "

다시금 그림을 바라보던 손유는 그림의 한 부분을 가르키며 말합니다.

" 봐. 너는 그림에서 손에 쥐고 있는 주요 물건이나, 그 사람이 해낸 장면을 묘사하는 데에는 익숙하지만 그 상황에는 익숙하지 못하잖냐. 간단하지. 만화류를 자주 그려서 여러 장면을 표현하는 것에는 익숙하지만 이런 표현화에선 부족한 게 눈에 보여. "

728 하루주 (MIjeAhdBPA)

2021-03-16 (FIRE!) 19:27:47

>>725 괜찮을걸요..? 하루는 언제든 괜찮답니다.

729 카사주 (azU2RFrhpU)

2021-03-16 (FIRE!) 19:29:09

지아 2호! 리틀 지아..! 동명이인 보일때마다 신기해. 세계관이 진짜 너머의 큰 느낌..
>>728 와아 :D

730 에릭주 (KKTEdZKunU)

2021-03-16 (FIRE!) 19:29:26

(설명 )
신지아는 하루와 어느 정도 아는 사이이며
보건부원이고 2어장에서 하루에게 이나 입부신청서를 가져다준 여자애 입니다

731 화현주 (A6qCJkOnmc)

2021-03-16 (FIRE!) 19:29:29

>>725 아임 오케이!

732 지아 (KbOpO8K1xQ)

2021-03-16 (FIRE!) 19:29:35

"앗, 소연...아니 아마미야...아니 소연귀님!"

역시나, 덤덤하게 나오시는 것을 보니 그냥 마음이 편해지다가도 내 위치를 생각하니 다시 긴장되는 기분이었다. 긴장의 원인을 따라가보면 처음보는 어른에 대한 이유모를 긴장감? 그런 쪽에 가까울것 같다.

"실례가 안된다면, 잠시 소연귀님의 시간을 빌려도 될까요?"

#

733 하루주 (Z/Zql67jaw)

2021-03-16 (FIRE!) 19:29:43

" 지아야, 지아야. 자려면 편히 쉬지.. 이렇게 자면 목 아파."

하루는 자신의 친구가 힘든 자세로 고개를 숙인 체 잠들어 있자 조용히 다가가선 속삭이는 목소리로 친구를 깨우려 한다. 그러면서 다정하게 손을 뻗어 머리를 매만져주려 합니다.

" 뭔가 바쁜 일이라던가 있던걸까? "

# 친구에게 다가가 대화

734 지아주 (KbOpO8K1xQ)

2021-03-16 (FIRE!) 19:30:01

집이다!!! (어장 회전문 박살

735 에릭주 (KKTEdZKunU)

2021-03-16 (FIRE!) 19:30:07

>>725 괜찮아유

736 카사주 (azU2RFrhpU)

2021-03-16 (FIRE!) 19:30:47

>>730 사스가 에릭주! 저번에 진행 정리하면서의 피와 눈물이 보여!
>>731 예스! 워썸! :DD

737 카사주 (azU2RFrhpU)

2021-03-16 (FIRE!) 19:31:24

>>734 으ㅇ아아아 (문 파편에 휘말려 날라감) 어서와요 지아지아주!!
>>735 와아 고마워유

738 기다림 (yKxlkBoE/c)

2021-03-16 (FIRE!) 19:32:07

>>725 그 그림을 다른 사이트에 올린다거나 하는 익명성을 훼손하는 것만 없다면 괜찮을 걸요?
예를 들자면 t모 사이트나...

739 카사주 (azU2RFrhpU)

2021-03-16 (FIRE!) 19:33:12

>>738 그렇구나! 그럼 다행이네! 알려줘서 고마워 :D

740 ◆c9lNRrMzaQ (hMWfYM/3Fs)

2021-03-16 (FIRE!) 19:33:41

>>704
" 아 이거..? "

부장은 뒷머리를 벅벅 긁으며 이야기합니다.

" 걔네 부부장이 날 좀.. 어.. 싫어하거든. 이런 더러운 곳에선 사람이 지내지도 못 하겠다며 우리가 놔둔 물건들을 치우거나, 냄새가 난다고 억지로 창문을 열고 해서 하도 못 참겠어서 가서 게임으로 한 판 싸우자고 했다가.. "

장렬하게 전사했단 이야기입니다.

" 그래서 강제로.. 대청소 당했지 뭐. "

그러며 보드게임부 부부장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아무리 들어도 츤데레의 전형적인 예시입니다!
너는 청소도 제대로 못 해? 간단하잖아. 이렇게 이 부분만 잘 치워 줘도 충분히 깨끗해지는데 하.. 나 없으면 뭘 어쩌려 그래? 같은 대사가 나오는 것만 보더라도 말이죠.

>>705
" 우리 가게는 돈을 받지 않는다구리! "

너구리 왕은 케이크 두 조각과, 차 두개를 내어줍니다.

" 맛있게 먹고 맛에 대한 솔직한 평가를 해주기만 하면 좋겠다구리! "

아니.. 돈을 받지 않는다니 이 무슨.. 천사 너구리..

>>706
혜찬은 사탕을 받고는 피식 웃습니다.

" 오냐. 잘 먹으마. "

가볍게 카사의 머리를 헝클인 혜찬은 다시금 일에 몰두하기 위해 카사를 내보냅니다!

741 카사주 (azU2RFrhpU)

2021-03-16 (FIRE!) 19:34:10

:D를 써서 올릴때 폰트 때문에 기쁨보다 광기의 웃음처럼 보여서
즐거워... :D

742 하루주 (9wpdF.fXHA)

2021-03-16 (FIRE!) 19:34:37

:D

743 화현 (A6qCJkOnmc)

2021-03-16 (FIRE!) 19:37:24

"끄응... 엄청난 피드백인데요."

앓는 소리를 하며 머리를 긁적인다. 다른 부원분들이 별 말 안 하는 이유가 있었구나. 손유 선배한테 이런 저런 소리 다 들을 걸 아니까 그러신건가?
아무튼, 단순히 그림 한 장만 보고서 내가 만화를 그린다는 사실을 알아내셨다. 심지어 난 만화를 부실에서 그린 적도 어디에 개시한 적도 없이 나의 시크릿 노트에 그리기만 했는데... 이게 관찰력의 힘!?
하지만 대상을 360도 상하좌우 속까지 분해해서 다양한 측면으로 해석할 수 있게 하는 건 힘든데... 무엇보다, 대상을 분해할 수가 없어서... 으으~!
분하군! 언젠가 저 입에서 날 칭찬하는 소리가 나오게 만들겠어... 그러기 위해선 청출어람이랬다, 얼굴에 철판깔기!

"그러면! 손유 선배! 선배가 말씀하신 부분들을 어떻게 하면 보완할 수 있을지 알려주실 수 있으세요? 저 혼자 고민하며 나아가는게 최고겠지만, 걸음마 정돈 도와주세요~"

#부탁드림다!

744 다림주 (yKxlkBoE/c)

2021-03-16 (FIRE!) 19:38:22

머....머라구요? 돈을 받지 않는다구요? 아 이건 못참치.

의념 써서 영성을 강화하고 맛을 아주 분석 쩔게 해서 킹구리를 기쁘게 해줄 것이다!(대체?)

(이 참치가 지금 배달 기다리느라 배고픔에 허덕여서 돌아있다)

745 서진석 (2cnYnRTPig)

2021-03-16 (FIRE!) 19:39:40

무슨 말인지 대강 알겠다. 그래서 그 혼돈의 균열이 이렇게 되었다, 이거지?

"어차피 또 한 사나흘이면 원상복구 될텐데 무슨... 난 또. 부원들을 빼가거나 목숨을 빼앗거나 부실을 빼앗거나 기타등등이라도 한줄 알았네."

결국 부장과 부부장의 알콩달콩한 로맨틱 코미디가 이 게임부의 부실을 빌미 삼아서 이루어졌다 이 말이잖아.
한숨을 내쉬면서 적당한 자리에 앉... 기 전에, 당장 커튼부터 쳐 버리고 다시 앉는다.

"오랜만에 부활동이나 좀 하러 왔는데, 이게 뭐야."

쓸데없이 삐까번쩍하기는.

#부실에 앉는다. 근데 게임기들은 또 다 어디갔지?

746 카사 (azU2RFrhpU)

2021-03-16 (FIRE!) 19:40:10

끄앗. 내 머리.

머리를 단정히 다시 토닥이면서 (실상은 더 헝크러져 보이는 데에 한 못했다) 사무실을 나선다.
확실히 이 '상담' 같은 것을 하니까 마음이 가뿐해졌다. 신기하다.
말 몇 마디를 나눈 것 만으로도 든든하고, 덜 외롭고. 말랑해진 느낌이다.

"좋아!"

힘차게 소년만화 주인공 마냥 허공에 주먹을 날린다. 힘차게!
아직도 마음이 복잡하긴 하다. 인간사회에 적응하는 것은 힘들고, 많이 뒤쳐진 것을 따라잡는 것은 어렵다. 그래도 실수해도 된다는 사실 자체가 앞으로 나아갈 힘을 준다.

동아리 부원들은 아마 아직도 일본에 있겠지...

#훈련실로 흥얼흥얼 가자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