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이분법이다. 내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이 정체 모를 소년의 손이라도 붙잡아야만 했다. 살기 위해선 이 소년의 발이라도 붙잡아야 했다. 나는, 영웅이라는 꿈을 꾸었을 뿐이다. 분명 그것이 힘들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렇더라도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존경을 받는 그런 영웅이 말이다. 소년은 키득거리며 날 바라봤다. 마치 즐거운 장난감을 만났다는 표정이었다. 그래. 저런 눈이라도 괜찮다. 나는 소년에게 손을 뻗었다. 좋아. 내 소원을 이루어다오.
그런가? 아닌가? 은후가 의념 각성을 한 것은 2년 전. 가디언 아카데미에 들어온 것은 그렇게 길지 않고, 저 공백 사이에 (진짜)아무것도 안 했다. 그러므로, 이게 가디언으로써의 능력인지, 아니면 정말로 운인지 구분 할 방법은 불행하게도 은후에게는 없다. 그래도, 칭찬인것 같으니 좋게 받아들이기로 하자! 그래서일까, 은후는 나이젤의 격려를 딱히 거절하진 않았다.
"그렇겠죠. 제노시아의 모든 사람들이 이랬다면. 돌+I가 아닌 이상은 자퇴했을거니까요. 자퇴생이 많은건 청월이지, 제노시아는 아니니까..."
오케이. 은후는 의외로 간단히 나이젤의 말에 다른 정론을 들어 납득을 하고선, 아차차, 하는 소리를 내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다음부턴 방과 후에도 학교에 오래 남아있지 않으면 된다는 이야기니까요."
완벽은 아니지만 어느정도는 예방 가능! 어느새 이 난장판을 수습하려고 온 미어캣들을 보고 나이젤과는 달리 어벙한 표정을 지어보이던 은후는... 방금 전까지만 해도 살인 기계에 쫓기던 차였으니 쉽게 이들의 존재에 납득을 했다. 나이젤을 따라 아, 안녕하세요. 오늘도 수고 많으십니다. 라는 맥 빠진 소리를 건네면서.
"음... 실례되는 질문일지도 모르겠는데, 덕트 테이프 같은거 만들 수 있으세요? 암만 그래도 투입구는 막는게 낫지 않나 싶어서요."
나이젤에 말에 은후가 꺼낸 말은 정말 뜬금없었다. 이것 저것 말하고 싶은 내용은 많은데, 뭐라고 똑 부러지게 설명하지 못하겠어서 곤란한 표정을 짓고 자신의 볼을 긁적거리며 우물쭈물하다가 어깨를 으쓱했다.
세계관이 북적북적하고 즐거움!! 렙업 안해도 그냥 돌아다니는 즐거움이 있음!! 아쉬운 건 캡틴도 한 마리의 인간 뿐이라 많은 돌아다님이 힘듬... 캐릭터에 반응하는 주변인을 보는 것이 즐겁고 완성도 높은 퀘스트가 대단하다!! 솔직히 따로 따로 해도 정말 입이 벌어질 만한게 그렇게나 많이 있다니 언제나 대단하다 생각함! 결론: 캡틴 사랑해
- 행동적인 부분에선 좋은 축에 들어가나 감정적인 부분에 지배되어 캐릭터가 움직이는 경우가 있음. - 캐릭터 트리거의 유무로 인해 오너의 행위<캐릭터의 행위가 우선이 되는 경우가 있음. 그런 부분을 볼 때 자연스럽게 이렇게 해볼래요? 하고 유인을 하곤 하지만 거기서 이걸 따라도 좋을까? 하는 망설임을 가짐 - 머리 아픈 상황에서 추리를 시도하는 점이 인상적. 다만 간단하거나 서술 트릭이 없는 부분에서도 캡틴의 서술 트릭을 찾아보려 시도하는 점이 인상적 - 가문의 영광은 단순히 뒷배에 대한 어드벤티지만 제공하지 않음. 준 영웅은 신 한국에서 대부분 별을 달고 있는 존재들이다. 부모의 위광을 이용하는 법을 배워도 좋을 것. - 두 사람이 가진 기술 중 지아가 필요한 기술을 가르쳐 달라고 해도 좋지 않을까?
전투 파트와 일상 파트의 완급조절이 이상적이라 진행하면서 즐거움. 지훈이만 그런 건진 모르겠지만 뭔가 예의바르고 상식적인 사람들과만 엮여서 진행 내내 평화로운 느낌. NPC들도 매력적이지만 아직 많은 NPC들과 엮인 것은 아니라 아깝다. 특히 중간에 연락왔던 친구(이름 까먹음)은 이름이 있음에도 단발적인 NPC처럼 소모된 느낌이라 아쉬운 감정이 크게 든다.
객관적으로 보면 부족한 점은 없지만 개인적으로 NPC들과의 일상 파트에서 스킵되는 것이 좀 아쉬웠다. 다만 이것은 진행중이라는 캡틴의 사정상 어쩔 수 없다고 생각되어서 납득이 간다.
진행의 장점 매우 스피디함. 묘사를 집중해야 할 부분에서는 집중하고 집중하지 말고 빠르게 넘겨야 할 부분에서는 빠르게 넘겨서 시간당 답레수 늘리는 모습 아주 보기 좋습니다.(예를 들어서 자신의 캐릭터가 강력한 적에 맞서서 승리를 이뤄내는 모습을 장문의 자세한 묘사로 보고 싶어하는 사람은 많겠지만, xx부로 갑니다! 라는 묘사를 'xx부로 갑니다 햇살이 맑고 새들은 지저귀고 너 같은 아이는 지옥에서 불타야 해 와샌즈' 이렇게 줄줄 길게 늘여놓아서 시간을 낭비하는 걸 보고 싶어하는 사람은 적을 겁니다.) 특히 선택과 집중이 아주 인상적이고, 과감하게 묘사를 쳐낸 뒤의 반응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점에서 감탄.
- 영성 C는 맞추도록 하자.. 캐릭터성과 스테이더스는 별개. 영성 D는 아카데미 생활에서 고통을 사기 쉽다. - 캐릭터가 단순하기 때문에 오너도 단순함을 따라간다. 추리 파트에서 오너가 퍼져버리는 경우도 많다. - 전투에서 의념기 변신 - 물어뜯어 - 아니면 발로 차 손으로 긁어! 같이만 사용함. 의념 속성을 '실질적'으로 사용하지 말고 '개념적'으로 사용하면 아군에게 버프로 사용할 수 있단 사실을 이 카사는 모릅니다. - 교사 역시 NPC이다. 교사에게 도움을 받거나 교사의 호감을 사는 것도 이후에 도움이 된다. 특히 서혜찬같은 NPC는 흔하지 않은 2세대 후반 준 영웅이기 때문에 카사의 강해지고 싶은 욕망에 대한 상담을 진지하게 들어줄 수 있을 것. - 캡틴 개인이 느끼기엔 카사가 파티에 있을 때 가끔 이 뒤의 상황에서 함정이 너무 많은데? 하면 황금비와 영성 D를 이용한 스킵이 가능해서 좋다. 캡틴 칭찬 도장 꾹
기로 한 하루였다. 얼마전 도심에서 구해온 육포라던가, 달달한 쿠키라던가. 왠지 극과 극의 간식 선정이었지만 카사가 살아온 것을 생각하면 고기쪽도 고려를 해볼 수 밖에 없었던 하루였다. 사실 이번 파자마 파티를 구상한 것은 은근히 학교 생활을 힘들어 하는 것 같은 카사를 도우려는 행동이었다.
부담스럽지 않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힘든 점 같은 것을 묻고 그에 필요한 도움을 준 다음, 푹 쉴 수 있게 만들어 준다. 그것이 하루의 목표였다. 카사같이 착하고 귀여운 아이가 힘들어 하는 것을 보고만 있는 것은 그녀로선 할 수 없었으니까. 사실 하루도 파자마 파티 같은 건 해본 적이 없지만 같이 잠옷을 입고 시간을 보내다 잠드는 것만 한다면 그게 파자마 파티가 아닐까 하고 합리화를 시킨 것은 아무도 모르겠지만.
" 자, 이부자리도 카사 양이 오면 정리하고.. 간식이랑 마실 것도 있고.. "
곧 카사가 올 시간이 된다는 것을 알아차린 하루는 잠옷 대용으로 입는 은근하게 몸매가 드러나는 통이 좁은 새하얀 원피스를 걸쳤다. 새하얀 것이 그녀의 머리카락이나 피부와 비슷해 보였다. 카사가 맘 편히 있을 수 있게 준비를 마무리 한 하루는 이내 자신의 방으로 다가오는 발소리를 듣곤 천천히 문 앞으로 향했다.
" 어서와요, 카사 양. 잘 왔어요. "
카사는 문이 열리고 양팔을 언제나 처럼 카사를 위해 벌려둔 체 맞이하는 하루를 발견할 수 있었을 것이다. 가느다란 선이 모여 이루어진 것 같은 하루는 카사가 보기엔 연약해 보였겠지. 아무튼 방긋 미소를 짓고 있는 하루는 그 누구의 경계심도 사그라들게 만들 정도였을 것이다.
" 자, 오늘 밤을 같이 잘 보내봐요, 카사 양. 어서 들어와요. "
들어와서 자신의 품에 안기라는 듯 양팔을 살짝 움직여 보인 하루는 고개를 살짝 기울여 바라보았다.
캡틴의 장점은 NPC의 성격이 개성적이라 누가 누군지 구분하기도 쉽고, 저마다의 독특한 매력이 있어 NPC에 열광할 수 있다는 것 같습니다... 인원 수가 많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묘사를 간추리거나 조금은 생략해야 하는 부분도 존재하지만, NPC에 대해서는 그런 게 없어서 다른 레스주분들께서 NPC를 단순히 0과 1로 이루어진 존재로 생각하지 않는 게 좋은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NPC마다 성격이 달라야 해서 NPC를 연기하는 걸 진짜 못하는 저로써는 그 부분이 엄청 부러워요... 당장 떠오르는 인상적인 캐릭터인 지연이나 하나미치야, 메리, 노아만 생각해도 저마다 성격이 겹치는 거 없잖아요! 하나미치야는 친구, 노아는 후배, 메리는 도도한 미지의 존재, 지연이는 포옹력 있는 상급생 누나 같은 성격이고! 그런 거에 겹치는 것도 없는데, 저마다 서사가 있어서 깊이까지 더해주고!
문장이 좀 이상하긴 하지만... 결론은 NPC를 잘 굴리시는 게 부럽습니다! 캐릭터의 서사와 성격이 연관되는 점도 부럽습니다!
- 진행에 자주 참여하자. 평가를 하고 싶은데 저장된 데이터가 부실에서 수련 - 일상 - 수련 - 의뢰 - 메이크업을 받았다. 까지가 한계.. - 다림의 캐릭터성을 확실하게 정할 필요가 있다. 이건 일상 파트에서의 다림이 아니라, 의뢰나 전투 상황에서의 다림의 이야기. 운을 이용한 겜블러식 버퍼/디버퍼가 하고 싶다면 그와 관련된 기술을 배우는 것이 필수적이고 만능적인 서포터 역할을 하고 싶다면 찬혁이 배운 약점 간파나 추리 계통 기술을 배우는 것도 추천한다. - 무려 진행 시작 후 3주만에 가디언 칩을 확인하며 친구 관련 연결에 성공.. 캡틴은 시연이 꺼내기 전부터 얘 엄청 통통 튀는데 빨리 꺼내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 만약 겜블러식 버퍼/디버퍼가 되고 싶다면 카지노에 가보는 것도 방법이다. 꼭 카지노에서 도박을 할 필요는 없고, 도박을 한다고 가정하면 단순히 학생만 있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도움이 될 것이다.
>>563 제가 느끼는 주관적인 단점..! 을 말하자면... 육성과 관련된 거의 대부분의 요소에는 망념이 쌓인다는... 거? 그 쌓이는 수준이 내가 만족할만한 결과를 내려면 최대치까지 쌓아야 한다! 라는 게 많이 아쉬워요. 나중에 가면 또 모르겠지만, 지금 당장은 책을 검색하는 것에도, 스킬을 배우는 것에도, 랭크 업은 물론이고 아이템 제작, 전투, 그 외에도 망념을 써야 영향을 끼치는 것이 많아 '나는 육성을 즐기겠어!' 라고 생각하는 플레이어에겐 몰입을 방해하거나 혹은 의욕을 떨어뜨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어요. 당장 망념이 없으면 할 수 있는 게 제한되니까요.. 특히 아는 NPC도 없는 캐릭터라면 더 그럴 것 같아요.
일상이나 가디언넷 일상을 통해 감소 된다지만, 일상을 구할 수 없으면 또... 그 상태를 이어가서 며칠동안 NPC와 커뮤니케이션만 붙잡고 있어야 하는 불상사가 생기기도 하고...
- 행동적인 부분에선 좋은 축에 들어가나 감정적인 부분에 지배되어 캐릭터가 움직이는 경우가 있음. - 캐릭터 트리거의 유무로 인해 오너의 행위<캐릭터의 행위가 우선이 되는 경우가 있음. 그런 부분을 볼 때 자연스럽게 이렇게 해볼래요? 하고 유인을 하곤 하지만 거기서 이걸 따라도 좋을까? 하는 망설임을 가짐
저 정곡찔려서 죽었음... 영웅절에 에릭(상담사)만났을때 오너적으로는 연락처 교환부터 하고 천천히 가는거였는데, 캐릭터쪽에 포커스를 맞추다보니 다급지아가 되어서...
>>576 ㅋㅋㅋㅋㅋㅋㅋ영성 D가 그렇게나 안 좋은 거구나! 역시 올려야 할까? 캡틴이 편하다고 하고 그것대로 망설여지지만. 그럼 처음에 분배 안 한 스테이터스 12점은 나중에 상황 봐가면서 분배가 가능할까요?
의외로 추리에 신경쓰고 있었다고! 사실 저번에 프랑켄 퍼즐도, 'F'가 의미 없다는게 아니라 '의외'라고 했는데, 혹시 중복되는 것은 빼야하는 게 아닐까? 해서 CD AEGQ N ZM = XX 아름다운 두 눈, Z,M,Q,G = XX운다, C,A,N,E = X아두름...
...까지 갔다가 문자 배열은 전혀 상관없다는 것을 알아내고 멘붕했었지.ㅠ
개념적으로 사용하는 법도 있었구나!! 어떻게 사용할까나아
혜찬쌤에게 가까워 질수 있다는 거 최고로 좋은 소식이네!! 혹시 그런 NPC가 아닐까봐 걱정하던 중이었는데 말야 :D 와아 캡틴 도장이다 :DD
>>582 그 부분은 파워 인플레이션과 컨텐츠 소모속도 조절이라는 측면, 그리고 일상 활성화라는 측면에서 저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투에서도 단순히 히히 기술발싸 의념기발싸 하면서 싸우는게 아니라 망념 생각하면서 싸워야한다는 페널티를 부과해주는 느낌이고요. 강찬혁이 피 20% 밑으로 까여서 무적 발동됐다가 다시 서포터한테 힐받고 피 20% 위로 올려서 다시 피 까여서 무적 발동하고, 다른 분들도 매턴마다 #의념기 사용#만 하면 끝날텐데 이러면 참여하는 입장에서도 전투의 재미가...
어라, 그럼 지금까지 전혀 불편하지 않으셨다는 걸로 받아들이면 되는 것일까요? 뭔진 잘 모르겠지만 여기서 더 절제하지 않고 적당히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대해드리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요, 적당히 선을 지켜드리는 선에서 대해드리면 괜찮겠지요…🎵
“그거 정말 좋은 생각이와요~! 일한 만큼 쉬어주는 것만큼 좋은 게 없으니까요🎵”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얘기를 듣고 있다가 보건부 일 끝나고 가는 건 어떻겠냐는 말씀에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거야말로 더할나위 없이 좋은 루트이지요! 소리없이 손을 딱 포개다 창밖을 바라보니 벌써 이렇게 어두워진 게 보였습니다. 아이 참, 담소를 많이 나누다보니 어느덧 해가 저물 시간이 되었네요! 슬슬 저도 저녁대로 준비를 하고 하루양을 배웅해드릴 때가 된 것 같습니다.
“후후🎵 오늘 하루양에 대해 많이 알 수 있는 시간이어서 얼마나 즐거웠는지 모르와요~ 저야말로 하루양과 같이 공부하게 되어 무척 즐거웠답니다! “
좋은 말씀엔 좋은 말로 받아드리며, 좋은 방향의 관계로 나아가면 좋겠다는 말에 말없이 고개를 끄덕인 뒤, 저는 일어나 정중히 고갤 숙이며 작별인사를 드렸습니다.
>>574 - 진행에서 빠른 진행을 위해서 묘사가 생략되는 점은, 캡틴과 참치 둘에게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 필요하다면 묘사를 늘려서 좀 더 자세한 묘사에 대한 답변을 받는 것도 방법일 것. - 조금 특이하다면 특이하지만 정말로, 진짜로, 놀라울 정도로, 딜과 관련된 공격 수단이 없다. 이번에 약점 간파가 생기긴 했지만 약점 간파는 본래 서포터의 기술이라 워리어가 사용 시 반자동 패시브와 같은 느낌으로 대부분 발동된다.(서포터가 사용 시 엑티브 기술로 변경) - 전투에서 어그로를 끄는 점은 좋지만 단순히 상대를 화나게 하면 쟤도 나한테 시선을 주겠지? 하는 착각이 보인다. 영웅서가의 전투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워리어의 어그로 수치가 높은 편이지만 전투가 진행될수록 가장 높은 대미지를 준 적에게 포커스가 넘어가는 형식을 사용하고 있다.(그렇기에 프랑켄슈타인 파티가 서로 싸우다가 메리에게 시선이 끌리거나 카사에게 시선이 끌리는 등으로 포커스가 튀었던 이유) 만약 어그로를 끌고 싶다면 관련된 기술을 배우는 것을 추천한다. 가장 간단하게는 '기합'기술. 사용자에게 어그로 우선 순위를 돌리는 기술이다. - 전투연구부장에 대한 두려움? 또는 꺼림칙함이 오너나 캐릭터 둘 다에게 있기에 친밀도를 이용하기 꺼려한다. 우리로 친다면 친해지긴 어렵지만 친해지면 옆에서 재잘거리는 사람을 생각하면 편하다. 물론 캐릭터적으로 아무리 미인이고, 능력이 좋다 해도 위협을 느꼈다면 친해지긴 어렵다고 생각하기에 찬혁을 이해하지 못 하는 것은 아니다. - 시로는 별로 착한 NPC가 아니다.
이번달에 들어서 에릭의 진행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나누기 위해. 진행을 2분할 하자면 프랑켄/하나미치야와 커뮤니케이션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프랑켄슈타인) 프랑켄슈타인 의뢰중에 의뢰의 컨셉을 살린 퍼즐을 발견했으나. 아쉽게도 영어 쪽에 시선을 맞춘 참치들과 시체에 시선을 맞춘 캡틴의 미스매치로 그렇게 유쾌하게 풀어나가지 못함. 이후, 프랑켄슈타인 박사의 저택에 들어가면서, 다양한 함정 때문에 시간을 끌 여지가 있었으나. 카사라는 캐릭터가 지닌 황금비라는 열쇠로 압도를 처음 선보이며 함정을 빠르게 클리어.
이 다음 보스전에 돌입. 보스는 니아, 정확히는 프랑켄슈타인 박사의 뒤틀린 애정 탓에 변해버린 니아. 의뢰 처음부터 시작된 여러 떡밥들(주로 퍼즐 쪽에서 볼 수 있었다)이 해소되어 보스의 형태로 나온 케이스. 캡틴이 bgm선정까지 해줄 수 없었기에 에릭주 스스로 블러드본 같은 게임의 bgm을 틀고 묘사를 읽었을 때 느껴지는 광기와 절절함은 소름이 돋았다.
2워리어 1랜스 2서포터 라는 조합 특성상 딜이 부족했으나. 다림, 화현이 1랜스 npc 메리를 잘 보좌해주었으며, 워리어 카사 역시 뛰어난 실력을 보여줌과 동시에 화현의 도움으로 메리가 진면목을 보이면서 의뢰가 빨리 클리어 될거라 예상했으나. 주사위 이슈가 발생함. 이 주사위 이슈 때문에 클리어 직전의 게이트가 실패로 뒤집어지는 상황까지 왔으나. 캡틴의 극적인 자비로 클리어함.
감상평 - 에릭 하르트만의 히어로 모먼트의 압도적인 묘사가 기억에 남을 수도 있지만. 프랑켄슈타인 의뢰 자체적으로 비틀린 애정관과 괴물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이 인상적이었던 의뢰. 원작 프랑켄슈타인과는 많이 달랐으나 고딕 호러의 느낌은 충만했다.
(하나미치야) 에릭주의 환장 커뮤니케이션 하나미치야가 어떤 NPC인지는 이해했으나, 공감이 부족하여 빙빙 돌아갔다. 결과적으로 사탕의 도움을 받아 턱걸이로 인연퀘스트 오픈에 성공한다.
감상평- 진행 특성상 에릭과 하나미치야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기에 이리도 빨리 호감도가 오르나 라는 공백은 캡틴이 서술로 매꾸면서 그 어색함을 지워냈다. 허나 앞으로가 문제인데. 하나미치야의 인연퀘스트를 열면서. 만석이와 에릭, 하나미치야에 대한 관계도가 상세히 공개되었고. 그 덕에 단순히 인연퀘스트를 클리어 한다가 아닌, 에릭이 과거에 저버린 인연을 현재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라는 숙제가 또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