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이 정해지지 않은 그림 ◀ [ 지금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존재하지 못할 영웅의 모습. 홀로 고독한 길을 걷고 있는 영웅의 어깨에는 무거운 고민들로 가득하다. 손에 든 검은 세계를 벨 만한 능력을 지니고 있지만 세상을 사랑하는 눈은 세계를 지키기 위한 영웅의 마음으로 가득하다. 어쩌면 영웅이 될지도 몰랐을 한 남자의 미래를 그린 작품. 이 화현의 역작이라 부르더라도 손색이 없다. ] ▶ 숙련(역작) 작품 ▶ 영웅, 그는 고독하다 - 개인 의뢰의 보상이 15% 증가한다. ▶ 영웅, 그는 신중하다 - 공격 기술의 망념 증가량이 소폭 감소한다. ▶ 그러나 이제는 존재하지 않을 영웅 - 작품을 통해 낮은 확률로 특별한 무언가를 알 수 있다. ▶ 역작 - 현재의 수준에서 나올 수 있는 가장 좋은 작품. 그린 이의 명성이 미미하게 증가한다.
>>380 에미리는 준비가 끝나는 대로 마도일본으로 출발합니다. 간단히 말해 오늘은 못 갑니다. 캡틴이 힘들기 때문입니다.
>>383 읽습니다!
..... 그러나 문제가 발생합니다. 카사의 영성 D. 책을 이해하지 못해 기술을 획득할 수 없습니다!
저와는 다르게 말이죠. 하루는 상냥한 미소를 지은 체로 자신이 알고 있는 크리스에 대한 기억을 되짚으며 답을 돌려준다. 이룬 것 없는, 자신과는 다르게 세상에 자신의 재능으로 기여를 하고 있는 눈부신 사람이라는 것을 하루는 잘 알았다.
" 그렇게 고독하게 보였나요? 역시 아직 저는 미숙한 사람인 모양이네요. 그런 것을 누구에게 보여서는 안되는 법인데. "
음료는 크리스 씨의 센스에 의지해볼게요. 하루는 마실 것을 묻는 크리스에게 차분하게 장난스런 대답을 돌려주며 부드럽게 그의 말에 답한다. 고독한 모습을 주변에 뿌리고 다녔던가. 모두에게 희망이 되어야 할 가디언이 될 사람이 그런 모습을 보이다니. 역시 자신은 정진하고 또 정진해야만 했다
".. 모든 만남은 소중하죠. 적어도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후후, 그리 말씀하시니 정말 제게 어떤 좋은 기회가 될지 기대가 되네요. "
눈을 느릿하게 깜빡거린 하루가 이내 푸스스 웃어보이더니 슬그머니 걸음을 옮겨 바로 앞까지 다가간 하루는 자연스럽게 크리스의 팔에 자신의 두팔을 얽히게 만드려 합니다.
"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게 저도 노력을 해야겠어요. 예를 들면, 크리스 씨의 빛이 바래지 않게 이렇게 옆에서 당신을 빛내주려 한다던지..? "
살며시 혀를 빼문 체 웃어보인 하루였다. 아무래도 지난번 게이트에서 이런 말투를 완전히 익힌 모양이었다.
이럴땐 뭐가 부족한건지 체크해야죠. 다른 동아리원들은 어떻게 몸을 움직이나, 확인하면서 자신의 엉망진창인 움직임과 어떤 점이 다른지 체크합니다. 물론, 무조건 따라하는건... 아무리 그래도 (전)무용계의 유망주로써는 자존심이 상하죠? 예전의 기억을 떠올려보면서, 어떻게 동작을 응용하면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면서도 우아할지 생각을 해 봅니다. 그리고, 한 번 시도해봅니다.
>>384 근데 그게 오늘은 아닙니다! 이유를 물어보자면 어제 진행이 너무 힘들기도 했고 마도일본 데이터를 찾아야 하며 그러기에는 오늘의 캡틴은 마라탕도 먹지 못해 힘이 빠져버린 평범한 느릅나물 1이기 때문입니다!
>>385 다림은 메이크업부로 향합니다. 메이크업부에는 몇몇 학생들이 화장품에 대해 열띈 토론을 하거나, 모델을 중심으로 다양한 화장법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어디서 외모로 고생하지 않을 만큼, 다들 스스로의 매력을 확실하게 주장하고 있는 얼굴들입니다. 그런 틈새에서 다림을 발견하고 열심히 손을 흔드는 아이가 있습니다. 진한 분홍빛 머리카락과, 그에 어울리는 연분홍빛 눈동자를 가진, 150 좀 되려나 싶은 키를 가진 소녀는 다림을 만나 꼭 끌어안습니다
드디어, 뭔가를 해냈다는 생각이 든다. 마음 한 켠이 편안해지는 이 기분. 몸은 물론 지치고 지금 당장 눕고 싶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감정을 표현하고 싶다. 이제는 존재하지 않는 모델의 그림이지만, 누군가는 기억해줬으면 좋겠다. 누군가는 이 그림을 봤으면 좋겠다. 이제 마무리를 할 시간. 적절한 작품에는, 그에 걸맞는 제목이 필요하다. 이건 뭘로 할까...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