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47138> [현대판타지/학원/육성]영웅서가 - 16 :: 1001

◆c9lNRrMzaQ

2021-03-03 17:00:43 - 2021-03-04 21:31:37

0 ◆c9lNRrMzaQ (JacGW3cipk)

2021-03-03 (水) 17:00:43

영웅이 되어라.
그 말이 얼마나 잔혹한 단어인지 아직 여기 대부분은 모르고 있을 것이다. 영웅이 되기 위해선 우리는 수많은 고통과, 위협과, 희생을 감수하고 일어나야만 한다.
그러나 그 일어나는 것을 할 수 없어 쓰러진 채, 눈을 감는 이들도 많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더 많았다.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6593
어장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

461 TrueRock (bLGeFvE5YY)

2021-03-04 (거의 끝나감) 01:20:59

[온천물은 뭔가... 위생적으로 좀...]

462 Lugh (pZUNj.4voM)

2021-03-04 (거의 끝나감) 01:21:51

[그래도 생각은 자유니까]
[진짜로 마신 건 아니라면]

463 강찬혁 - 카사 (Z3m5.Vv42E)

2021-03-04 (거의 끝나감) 01:23:01

"와, 이제는 사람이 다 죽겠구만..."

강찬혁은 고통이 심한 와중에 꼬챙이를 잡았다. 아마 의념기의 영향으로 단순히 꿰이기만 했을 뿐, 그 이상의 타격은 없었을 테니 빼도 괜찮을 것이다. 괜찮을까? 잘 모르겠다. 강찬혁은 입에 물린 상태로, 한 손으로 거대한 늑대의 주둥이를 힘을 주어 잡고, 나머지 한 손으로 자신의 몸에 박힌 나뭇가지를 잡았다. 그리고... 흡, 하고 힘을 주고 이를 꽉 악물고, 몸에 박힌 나뭇가지를 빼기 시작했다. 우와, 진짜 아프네, 눈 앞에 수천개의 별이 튀겨지는 느낌이었지만, 강찬혁은 어떻게든 나뭇가지를 빼버렸다.

"멈춰! 끄악! 멈추라고! 으아아악!"

강찬혁은 금방 빼낸 나뭇가지로 늑대를 툭툭 쳤다. 알아들을까? 알아들을 수도 있고, 못 알아들을 수도 있고, 어쨌든 지금은 왜인지는 모르지만 자기를 물고 도시 쪽으로 빠르게 전진하는 이 늑대를 어떻게든 멈춰야 했다.

464 Guest_12346 (pUsNs2r8eE)

2021-03-04 (거의 끝나감) 01:23:58

[왜?.그냥.물.인데.]
[마셔고.안.죽어.]
[허수아비.!.소문..그거..진짜야..]
[계속.의념기.로..때리니까..]
[기술..생겨.]


//찬혁이 복지가 시급해!!! 8ㅁ8
>>460 꺄르르 그렇게 봐주다니 고마와

465 진석주 (bLGeFvE5YY)

2021-03-04 (거의 끝나감) 01:24:01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지만
늑대 여고생에게 물려가면 정신을 차려도 위험하군...

466 TrueRock (bLGeFvE5YY)

2021-03-04 (거의 끝나감) 01:24:45

[남이 몸을 담궜던 물인데...]
[더럽지 않아 뭔가? 씻고 들어간다곤 하지만...]

467 Lugh (pZUNj.4voM)

2021-03-04 (거의 끝나감) 01:26:09

[사용 매너가 아니라고 생각해]
[허수아비 소문도 진짜? 나는 공격하는 의념기가 아닌데... 어떻게 되려나]

468 JH (63vyLXsPNk)

2021-03-04 (거의 끝나감) 01:26:20

[남이 씻은 물이라고 해도 일단 의념 덩어리잖아]
[에너지를 먹는 기분이라고 생각하면 괜찮지 않나]

469 Iro (cD1FfizXVo)

2021-03-04 (거의 끝나감) 01:26:38

[그러고보니 온천에서 마사지를 받았었죠.]
[너구리 왕님 귀여웠다.. 라는 거겠죠?]

470 JH (VuNnXyLHw2)

2021-03-04 (거의 끝나감) 01:26:41

[허수아비 소문도 진짜인 건가. 과연...]

471 TrueRock (bLGeFvE5YY)

2021-03-04 (거의 끝나감) 01:27:25

[땟국물이란 생각이 나서 더더욱 기분나빠]

472 JH (6lD.heQ6Jo)

2021-03-04 (거의 끝나감) 01:29:34

[너구리 왕님 사진은 없어?]

[인식의 차이인 거려나]

473 TrueRock (bLGeFvE5YY)

2021-03-04 (거의 끝나감) 01:30:41

[너구리 왕님이라니 뭔가 끓여먹...을수는 없는 느낌이네]
[인식하기따라 다른거겠지?]
[그래도 내 인식은 곶창이 난거같아]

474 Iro (cD1FfizXVo)

2021-03-04 (거의 끝나감) 01:32:00

[온천에서 사진촬영은 곤란해요]
[기숙사에서 식물 기를 수 있으려나..(딸기 기르는 동영상을 본 듯하다)]

475 Lugh (pZUNj.4voM)

2021-03-04 (거의 끝나감) 01:32:05

[이럴 땐 거부감을 느끼는 게 보통인 거 아니었을까]

[온천에 너구리가 있어?]

476 Lugh (pZUNj.4voM)

2021-03-04 (거의 끝나감) 01:33:04

[식물 기르는 정도는 괜찮아]
[몬스터나 애완동물 정도면 곤란해지지만]

477 카사 - 강찬혁 (pUsNs2r8eE)

2021-03-04 (거의 끝나감) 01:33:26

입쪽이라 잘 보이지는 않지만, 안에서 뭔가 꾸욱, 힘으로 밀고 하는 것이 느껴진다. 무섭겠지! 괜찮아 강찬혁!! 내가 구해줄께!! 입이 꽉차 말을 못해, 대신 으르르...하고 목으로 소리만 낸다. 이러면 안심하겠지?

그러나 강찬혁이 멈추기는 커녕, 왠지 자꾸 입안에서 꿈틀거린다. 무서워서 그런 것일까? 당연히 무섭겠지! 꼬챙이 신세가 되었으니까! 꼬챙이...맛있는 케밥...닭꼬치....
...입안에 가득한 찬혁의 피맛, 그리고 상상력. 추릅, 침이 흘려내린... 어?

끄아아악??!?!!! 그 걸 왜 빼내?!?!!!?!!?

찬혁이 뭘 했는지 확인 한 그 순간, 카사는 너무 놀라 바로 그 자리에서 넘어질 뻔 했다! 뛰어난 반사신경과 신속의 영향으로 겨우 찬혁을 물고 바닥에 쳐박이는 것은 피했지만, 그래도 패닉에 빠진다. 울컥, 입안에 더욱 더 거세지는 피의 혈향에 패닉은 점점 커져간다.

죽는다!!!! 강찬혁 죽는다!!!! 인간 죽는다!!!!! 으아악!!!!!!

입안에 툭툭 건들여지는 이상한 감촉 신경쓸때가 아니다!!! 병원!! 응급처치!!! 찬혁이 더욱 더 노력하면 멈출 신호를 받을지도 몰라도, 현재 카사는 급해지는 마음에 뛰는 속도가 급속도로 빨라진다. 뜀박음질 하나에 바닥이 순식간에 지나가고, 나뭇가지가 뺨을 긁어 내린다. 안전벨트는 카사의 잇속 하나. 지혈해야 하겠다는 마음에 혀로 찬혁이를 압박하는게 느껴진다.

478 Iro (cD1FfizXVo)

2021-03-04 (거의 끝나감) 01:33:48

[딸기를 길러보고 싶어졌거든요]
[오렌지는 나무니까 곤란해도 딸기는 일단 풀이니까..]

479 에릭주 (Zc1IRRsmuk)

2021-03-04 (거의 끝나감) 01:34:04

오오..

480 TrueRock (bLGeFvE5YY)

2021-03-04 (거의 끝나감) 01:34:14

[하긴 온천에서 사진촬영]
[범죄지 범죄]

[사람 잡아먹는 식물이나 끔찍한 악취를 뿜는 식물 같은것만 아니면 되지 않을까]
[아니면 행성 파괴용 바오밥나무라던가]

481 진석주 (bLGeFvE5YY)

2021-03-04 (거의 끝나감) 01:35:19

달려라
달려라
달려라 카사
(카사~)

482 JH (6lD.heQ6Jo)

2021-03-04 (거의 끝나감) 01:35:28

[생각해보니 그렇네. 너구리 왕님 보고싶었는데...]
[딸기 기르게?ㅖ]

483 지훈주 (6lD.heQ6Jo)

2021-03-04 (거의 끝나감) 01:35:53

(팝콘)

484 Lugh (pZUNj.4voM)

2021-03-04 (거의 끝나감) 01:36:20

[딸기라]
[맛있겠네]

485 나이젤주 (pZUNj.4voM)

2021-03-04 (거의 끝나감) 01:36:41

>>481 이 학원도 끝까지
달려라 카사~

486 Guest_12346 (pUsNs2r8eE)

2021-03-04 (거의 끝나감) 01:36:53

[원래.물...다...왔다.갔다.]
[괜찮아.]
[너구리.도.있었어.?.갈껄.맛있을까..]

[딸기.!!.맛있어..꼭.키워..]
[인되면.안.들키면.도ㅐ]

487 TrueRock (bLGeFvE5YY)

2021-03-04 (거의 끝나감) 01:37:14

[딸기면... 남들에게서 딸기 사수하는게 일이 될지도 모르겠네]

488 Iro (cD1FfizXVo)

2021-03-04 (거의 끝나감) 01:37:25

[기르는데 성공하느냐는 건 별개지만요]
[말려죽일지도]
[오렌지를 길러보고 싶긴 했는데. 그건 나무잖아요.]
[기숙사에서 잘도 나무를 기르게 해주겠나요?]

489 카사 (pUsNs2r8eE)

2021-03-04 (거의 끝나감) 01:37:3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달려라 달려라~

490 TrueRock (bLGeFvE5YY)

2021-03-04 (거의 끝나감) 01:37:48

[아니 먹지마 그런거]

491 Lugh (pZUNj.4voM)

2021-03-04 (거의 끝나감) 01:38:58

[기숙사에서 애완인간을 기르려 하는 것보단 허가를 받기 쉬울 텐데]
[온천의 너구리 씨를 먹으면 안 돼 게스트 씨]

492 JH (VhZ3KBQa1Y)

2021-03-04 (거의 끝나감) 01:39:07

[너구리는 먹으면 안 되지]

493 Guest_12346 (pUsNs2r8eE)

2021-03-04 (거의 끝나감) 01:40:23

[애완.인간도.있구나.]
[딸기.꼭!.키워!]

[너구리.먹으면.안돼?]
[:-(]
[저거.내가.슬픈.얼굴....그치만.알겠어.]
[먹으면..ㅇㄴ되는구나.]

494 TrueRock (bLGeFvE5YY)

2021-03-04 (거의 끝나감) 01:41:00

[기숙사 마당.. 내지는 정원 같은데서 기를 수 있게 해주면 나무도 길러봄직 하지만]
[역시 그런건 안되겠지]

495 Lugh (pZUNj.4voM)

2021-03-04 (거의 끝나감) 01:41:52

[보통 인간은 애완동물이 아니라고 생각해]

[밥 먹어 밥]

496 강찬혁 - 카사 (Z3m5.Vv42E)

2021-03-04 (거의 끝나감) 01:42:01

"아오 제기랄..."

강찬혁은 늑대가 병원으로 달려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아무래도 병원에서 대량 학살극이 펼쳐지겠구만, 아니면 그곳에 설치된 수십기의 자동포탑과 경비중인 가디언들에게 강찬혁까지 덤으로 얹어서 완벽하게 썰려나가거나. 둘 다, 강찬혁이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어차피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언젠가 죽을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죽을 줄이야. 강찬혁은 그렇게 생각하며 눈을 감았다. 입 안에서 느껴지는 피비린내, 그리고... 응? 왜 자동포탑이 작동하지 않지? 가디언들도 그냥 놀란 눈치지?

강찬혁은 어느새 응급실 병상 위에 누웠다. 서포터들이 달려와서 상처부위를 지혈하고 응급처치를 받았다. 그리고 일련의 외과적 조치 끝에...

미라가 되어서 침대에 처박혔고, 그 옆에는 어디서 많이 봤던 여자애가 앉아있었다.


"...너 왜 여깄냐?"

497 JH (VhZ3KBQa1Y)

2021-03-04 (거의 끝나감) 01:42:59

[그나저나 식물인가]
[나도 키워보고 샆지만 뭔가 이제껏 키운 식물은 다 죽어버려서]
[조금 망설여질지도]

498 TrueRock (bLGeFvE5YY)

2021-03-04 (거의 끝나감) 01:43:23

[만약 나도 여기 기숙사에서 나무 기를 수 있다면 배나무는 어떨까]
[얘 겨울 배가 맛있단다 배가 달아]
[근데 내가 대충 기른 나무애서 열린 과일이 과연 달지...]

499 진석주 (bLGeFvE5YY)

2021-03-04 (거의 끝나감) 01:44:06

(뎅~)

500 JH (VhZ3KBQa1Y)

2021-03-04 (거의 끝나감) 01:44:44

[배라]
[나쁘진 않지만 기숙사에선 나무를 기를 수 없을테니 무리려나]

501 Lugh (pZUNj.4voM)

2021-03-04 (거의 끝나감) 01:45:18

[의념을 가득 부어서 강화시킨 과일을 키운다면 어떤 맛이 날까...]

502 강찬혁 - 카사 (Z3m5.Vv42E)

2021-03-04 (거의 끝나감) 01:46:48

>>499

503 Lugh (pZUNj.4voM)

2021-03-04 (거의 끝나감) 01:47:33

[나는 뭔가 길러본 적이 없어]
[이참에 한 번 길러보는 것도 괜찮을지도]

504 JH (VhZ3KBQa1Y)

2021-03-04 (거의 끝나감) 01:48:29

[이참에 의념을 부어서 길러보는 건 어때]

505 TrueRock (bLGeFvE5YY)

2021-03-04 (거의 끝나감) 01:51:47

[의념 담아 기른 나무의 열매가]
[공격적인 의념이라도 담고 열리면 어쩌지]
[불의 의념이면 막 한입 깨무니까 불길이 치솟는다거나 그런거]

506 Lugh (pZUNj.4voM)

2021-03-04 (거의 끝나감) 01:52:02

[의념을 쓸 정도의 망념 상태가 아니라서]
[그래도 지금은 좀 나아졌네]
[실제로 사람과 대화를 하는 것도 아닌데 가디언넷을 하면 망념이 조금 줄어드는 건 어째서일까]

507 Lugh (pZUNj.4voM)

2021-03-04 (거의 끝나감) 01:53:17

[아무리 의념을 담아서 기른다 해도 열매가 폭발하거나 하진 않을거 아냐]
[불의 의념을 가진 사람이 신체를 강화한다고 해도 몸에 불이 붙는 건 아니고]
[그냥 기를 때 의념을 담은 사람이 바라는 대로 자라주지 않을까]

508 TrueRock (bLGeFvE5YY)

2021-03-04 (거의 끝나감) 01:54:24

[역시 그런가]
[하지만 세상 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르는지라]

509 JH (VhZ3KBQa1Y)

2021-03-04 (거의 끝나감) 01:54:27

지훈주는 슬슬 자러갑니다...

510 카사 - 강찬혁 (pUsNs2r8eE)

2021-03-04 (거의 끝나감) 01:54:42

빰 - 빠바빰 -

의무! 완수! 짠!

박수와 함께 만세를 해야될꺼 같은 느낌이지만, 의념기랑 몸이랑 빡세게 써서 잠시 보호자용 대기실에 뻗어버린다. 피곤해! 강찬혁은 자신에게 고마워해야 한다!

입안의 몸이 축 늘어질 때 카사의 심장은 툭, 떨어지는 줄 알았다! 그렇게 열심히 뛰어서, 들어오자 마자 강찬혁을 반납하고, 의념기를 풀어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일면식 있는 병원 사람들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입원 절차를 밟고...

...그리고 그 모든 일을 하는 동안 조금, 아주 조금 밖에 안 울었다! 카사는 그런 자신이 대견해, 자기자신의 머리를 쓰윽, 쓰윽 쓰다듬었다. 한 번 밖에 만나보지 못 했지만, 아카데미에 오고 서 첫 친구나 다름없지 않는가! 강찬혁이 죽었다면 아주, 아주 아주 슬펐을 것이다. 아니라 다행이었다!

드디어 찬혁을 다시 만날수 있게 된 후, 침대 옆에 울상을 짓는 카사. 붕대가 이리더리 묶여 하얗게 된 찬혁은 워낙 우스운 꼴이라 생각했지만, 들려오는 말에 버럭 화를 낸다.

"왜 여기있냐니, 무슨 소리야?!"

쭉 있었구만! 늑대모습으로는 눈물을 흘리지 못해, 인간모습으로 울다가 빨개진 눈가를 벅벅 닦는다. 강찬혁은 혼나야 된다! 혼낼께 너무 많았다! 생각하다 손을 들어, 팍, 찬혁의 주둥이 부분(?)을 한 대 친다. 늑대 어른이 늑대 새끼를 혼낼 때 때리는 곳이다.

"왜 그랬어!"

왜 내 굴 훔치고, 왜 독버섯 먹고, 왜 때리고! 왜 뭉둥이를 먹이고, 꼬챙이가 되고, 꼬챙이를 빼고!!!!!

511 나이젤주 (pZUNj.4voM)

2021-03-04 (거의 끝나감) 01:54:59

지훈주 잘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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