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47036> [현대판타지/학원/육성]영웅서가 - 13 :: 1001

◆c9lNRrMzaQ

2021-02-28 14:39:01 - 2021-03-01 21:25:17

0 ◆c9lNRrMzaQ (X/pArPWoRc)

2021-02-28 (내일 월요일) 14:39:01

영웅이 되어라.
그 말이 얼마나 잔혹한 단어인지 아직 여기 대부분은 모르고 있을 것이다. 영웅이 되기 위해선 우리는 수많은 고통과, 위협과, 희생을 감수하고 일어나야만 한다.
그러나 그 일어나는 것을 할 수 없어 쓰러진 채, 눈을 감는 이들도 많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더 많았다.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6593
어장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

461 진석주 (oD3ZE.3O2U)

2021-03-01 (모두 수고..) 00:53:23

>>454
과거사(너무 평범해서 과거사로 넣을게 없음)

462 진석주 (oD3ZE.3O2U)

2021-03-01 (모두 수고..) 00:53:43

앵커미스 >>455

463 지훈주 (SyZuzwlTWE)

2021-03-01 (모두 수고..) 00:55:24

>>456 다림이 과거 무슨 일..?

464 나이젤주 (1.kL//S8VY)

2021-03-01 (모두 수고..) 00:55:59

>>456 이제봤는데 머선일이고...머선일이고

465 에미리주 (t8owxExEEI)

2021-03-01 (모두 수고..) 00:56:18

팩트) 본인 역대 커뮤 뛰며 본 독백중에 찬혁주 독백이 제일 존잼이었음

>>455>>459-460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써오도록 하겠습니다....( ⸝⸝ᵕ·̮ ᵕ⸝⸝⸝ )

466 지훈주 (SyZuzwlTWE)

2021-03-01 (모두 수고..) 00:56:21

>>457 (그런게 귀엽지 않냐는 내용)

>>458 그럴 땐 캐릭터 뽕을 채우면 됩니다(진실)

>>461 (우럭)

467 진석주 (oD3ZE.3O2U)

2021-03-01 (모두 수고..) 00:56:25

검열투성이라니 대체(대체)

468 지훈주 (SyZuzwlTWE)

2021-03-01 (모두 수고..) 00:57:19

>>465 (기대중)

469 에미리주 (t8owxExEEI)

2021-03-01 (모두 수고..) 00:57:28

>>456 다림이 과거사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요??? 😱

470 다림주 (4xlmyw1NwM)

2021-03-01 (모두 수고..) 00:57:31

제가 너무 세세하게 폭력묘사를 하는 바람에..(먼산)
과거사가 그렇게 고달프진...않았습니다.

471 진석주 (oD3ZE.3O2U)

2021-03-01 (모두 수고..) 01:00:40

평범한 캐릭터 하지 말걸...

하지만 특이한 과거사 생각이 안나서 아예 쌩으로 평범 오브 평범으로 해버리고 말았다ㅏ...

472 카사 - 지훈 (5oJonpUl2.)

2021-03-01 (모두 수고..) 01:00:48

드디어 길다 긴 잔소리가 끊기자 카사의 얼굴이 환해진다. 드디어! 드디어 해방이다! 잠시라도 돌려진 말꼬리를 놓칠라 붙잡는다.

"나, 말 가르쳐준 사람! 가디언이었데!"

후르르륵 고기를 마시듯이 먹으면서도 말을 잘한다. 할멈을 설명하면서도 죽어도 키웠다는 말은 하지 않는다. '할멈'이라 불리는 여인이 일방적으로 모성애 같은 것을 느껴도 카사에서 그녀는 그저 집사일 뿐이라는 비정한 현실이 있다. 말을 하다 설명을 충분히 안했다는 것을 깨달았는 지 잠시 고개를 기울이다 덧붙인다.

"말했나? 나 산에서 자랐으니까!"

...물론 덧붙혀서도 별로 설명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당당하게 지훈의 지적에 그게 왜? 라는 의문어린 시선을 던질 뿐. 아예 감정을 숨긴다는 전제가 입력되지 않은 것일까? 오히려 그 덕분에 지훈에게 숨김없는 호의와 친금감을 보이는 지라 좋은 것일테다.

물론 살의도 함께지만 말이다.

"그치!"

나 착하지! 지훈을 말에 의기양양하다 못해 힘을 얻은 듯 당당하고 힘차게 어깨를 핀다. 아니, 피는 것도 모자라 지훈이 손을 내뻗는 기미가 보이자 아예 쓰다듬기 편하라고 고개를 숙인다.
후훗, 보는 눈은 있구만! 자, 어서 나를 쓰다듬어라 닝겐!

"엑..."

금지?! 쿠궁, 동공에 지진이 난다. 난 맨날 날것으로 먹었는데, 이 깐깐한 한지훈 같으니라고! 잔소리도 무릅쓰고 그냥 생고기를 집어 입에 넣으려고 했으나, 뒤따르는 말에 우뚝, 멈춰선다. 아, 안 사줄 것이라니... 치사했다! 그래도 결국은 굴복. 다시 자리로 찌그러지고, 더 빨리 구워지라는 듯이 고기판을 노려본다.

"....쳇.... 날 것으로 먹을 깡도 없으면 왜 숲으로 간거야?"

진심으로 먹이 사냥만을 이유로 숲에 갈 것이라 생각한 질문이다. 다만 반은 진심으로 궁금했다. 사람들은 주로 숲으로 가지 않지 않나? 눈을 살짝 내리깔면서도 지훈을 올려다보는 시선에 호기심이 절로 묻어나온다.

473 강찬혁 - 기다림 (qxPwyztFA2)

2021-03-01 (모두 수고..) 01:02:01

>>466
캐붕이 일어났다구요 캐붕

강찬혁의 과거사는 신체가 훼손되는 잔혹성보다는 강찬혁이 처한 상황의 비참함으로 읽으면 읽을수록 기분이 더러워지는 글을 목표로 했는데(언급한 바 있는 딸 심장병 수술비 때문에 돈을 빌린 아버지를 협박한다던지) 글이 늘어질 우려도 있고 결정적으로 저어가 심적으로 힘들어져서 포기했읍니다...

474 카사주 (5oJonpUl2.)

2021-03-01 (모두 수고..) 01:02:13

과거사 주시오... 독백 주시오....

475 나이젤주 (1.kL//S8VY)

2021-03-01 (모두 수고..) 01:03:13

난... 평범한 캐릭터도 좋다고 생각해...
진석이도 좋아. 정말 좋아해.
불행하고... 특별하고... 특이하고... 그런 것보다 뒤쳐질 것 없다고 생각해. 좋지 않아?
캐릭터가 늘 평범하다고 해도... 진석이도 재밌고. 진석주랑 얘기하는 것도 재밌고. 난 그걸로 좋은데.

476 다림주 (4xlmyw1NwM)

2021-03-01 (모두 수고..) 01:04:50

다들 좋은 캐릭터지요~

평범하다고 해도.. 그게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림이 같이 속이 공허하고 염세한 썩은 멘탈.. 그러니까 수정펀치 맞아야 할 만한 걸 갖고 있으면 안 돼요.(???)

477 카사주 (5oJonpUl2.)

2021-03-01 (모두 수고..) 01:04:51

>>475 동가아암. 평범하다고 해도 진석인 그것대로 매력적인 걸. 즐겁고. 조련사로서의 진석이도...윽! 머리가..!

478 에릭주 (EbJchyln.I)

2021-03-01 (모두 수고..) 01:06:04

에릭도 평범해요.

그냥 레주가 뿌리는 떡밥 몇개를 받아서 하나씩 붙여가는거지

479 진석주 (oD3ZE.3O2U)

2021-03-01 (모두 수고..) 01:06:10

좋아해주신다니 큰 영광입니다(비비꼬임)

만, 아직 캐릭터의 서사도 똑바로 나오지 못한 상태에서 아직 독백으로 뭘 써야할지...

특히나 '평범함'이라는 도메인에 안주하여 자세한 설정이나 백스토리를 하나도! 생각해내지 못한 상태에 개탄할 따름인지라...

480 진석주 (oD3ZE.3O2U)

2021-03-01 (모두 수고..) 01:07:07

일단 황송함에 몸을 계속 비비꼬면서

이 녀석에게... 무엇을 부여해야 하고 앞으로 뭘 줘야 할지 생각을 해 봐야

481 ◆c9lNRrMzaQ (yr5P1vbVaI)

2021-03-01 (모두 수고..) 01:12:53

어머니에게 붙잡혀서 사람이 사는집과 돼지우리의 차이점에 대한 진지한 고찰을 듣고 왔다.

482 나이젤주 (1.kL//S8VY)

2021-03-01 (모두 수고..) 01:13:03

>>481 유감.

483 진석주 (oD3ZE.3O2U)

2021-03-01 (모두 수고..) 01:13:10

힘...내세요...?

484 다림주 (4xlmyw1NwM)

2021-03-01 (모두 수고..) 01:14:22

정리를 잘 하는 게 최선...

안녕하세요 캡틴~

485 ◆c9lNRrMzaQ (yr5P1vbVaI)

2021-03-01 (모두 수고..) 01:14:28

캡틴도 스토리 짜기는 많이 힘들어 하는 편. 그래도 난 다들 캐릭터 서사나 스토리 재밌어하는대..

486 카사주 (5oJonpUl2.)

2021-03-01 (모두 수고..) 01:17:16

>>480 저저 사실 진석이 가디언으로 진로 결정한 계기가 궁금합니더
>>481 유감ㅎ 평소에 정리를 잘하고 사면 이런 일도 없고 하여튼 캡틴 니는 (등등 잔소리

캡틴이 재밌어한다니 내는 기분이 좋다아

487 에릭주 (EbJchyln.I)

2021-03-01 (모두 수고..) 01:17:42

캡틴..오신김에 잠수시트의 정리에 대해서 여쭈어 보고 싶습니다..

488 나이젤주 (1.kL//S8VY)

2021-03-01 (모두 수고..) 01:19:12

오늘 온 사람들 목록은 >>419
안 온 사람들 최종 출석일은 >>440

489 ◆c9lNRrMzaQ (yr5P1vbVaI)

2021-03-01 (모두 수고..) 01:19:19

그게.. 사실 내가 이 설정을 게임처럼 두기도 했고 잠수 시트는 잠수시트대로 그냥 없는 사람 패치를 해뒀거든..?

490 진석주 (oD3ZE.3O2U)

2021-03-01 (모두 수고..) 01:21:11

가디언으로 진로를 정한 이유라

일단 의념도 각성했었고
특별한 진로를 생각해두지도 않은 상태였고
가디언이 일단... 공무원(군인)이나 마찬가지이기에 특혜 때문에 지원한것도 있고...

지극히 현실적인 이유입니다

막 불타는 정의감 야망 그런게 아닌...

491 에릭주 (EbJchyln.I)

2021-03-01 (모두 수고..) 01:22:07

>>489 아아 그렇군여
하긴 시트를 더 받을 여유도 없어보이기도 하구여

492 다림주 (4xlmyw1NwM)

2021-03-01 (모두 수고..) 01:22:39

오늘도 쉬는 날이니까 좀 더어... 를 외치던 다림주는 굴복했다..

다들 잘자요...

493 나이젤주 (1.kL//S8VY)

2021-03-01 (모두 수고..) 01:23:04

정리할 필요가 없다면 이대로 놔두는 걸로 되려나?

다림주 잘자!

494 진석주 (oD3ZE.3O2U)

2021-03-01 (모두 수고..) 01:23:15

다림주 굿나잇...

495 카사주 (5oJonpUl2.)

2021-03-01 (모두 수고..) 01:23:37

>>409 생각해보니 공무원이긴 하지!!! 그런 지극히 현실적인 진석을 내는 좋아한다
다리미주 잘자시라

496 나이젤주 (1.kL//S8VY)

2021-03-01 (모두 수고..) 01:25:50

그러고보니 진석주, 아까 일상 구하던 건 아직 유효해?
잠깐 미루기로 했는데... 엄청 미뤄져버렸네...

497 지훈 - 카사 (fA0dGteoug)

2021-03-01 (모두 수고..) 01:26:52

말꼬리를 놓치지 않는 카사를 보고는 계속 잔소리를 할까 했지만, 이번만큼은 그냥 넘어가주기로 했을까. 더 놀리면 화낼지도 모르고.

" 흐응. 말 안 해줬는데. 이번에 처음 들었어. "

...아닌 것 같아도 이건 꽤나 놀란 표정이다. 카사를 바라보는 눈이 조금 커지더니 이채를 띠기 시작했으니까. 산에서 자랐던 건가. 어쩐지, 공격받을 때마다 느껴지던 짐승같은 기백은 정말로 포식자의 무언가였구나... 싶은 생각을 하기도 했지.

" 그러면 말 가르쳐준 사람하고는 무슨 관계야? "

키워줬다는 말을 하지 않았기에 잘 이해가 안 된 부분을 질문했다. 지훈의 생각으로는 아마 그 할멈이란 사람은 양어머니... 라는 느낌이었다. 카사가 어떻게 받아들였는지는 몰라도 말이다. 그게 왜? 라는 시선에, 그는 희미하게 입꼬리를 올리며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했으려나.

" 쓰다듬는 거 좋아하나봐. "

의기양양한 카사의 모습이 귀여운지 그녀를 빠안히 바라보다가, 고개를 숙이자마자 손을 갖다대더니 카사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오, 부슬부슬한 감각... 기분 좋네. 한참을 쓰다듬던 지훈은 곧이어 만족했다는 표정으로 카사의 머리에서 손을 떼며, 동시에 질문했다.

카사가 무슨 생각하는지 다 알 것 같지만... 뭐, 그건 넘어가자. 어차피 저런 반응을 예상했지 않았던가. 귀엽기도 했고.

" 사냥하러 가는게 아니라, 생각을 정리하러 가는 거야. "

짧게 말하고는 잠시동안 입을 다물었다. 뭐라고 표현할지 고민하는 듯 했다.

" 도시에서는 다른 사람의 생각들이 마구 내 생각 속으로 침범해서 뒤죽박죽이 되어버리니까. 숲으로 도망치는 거지. 온전히 나만의 생각만이 남도록. "

"그곳에서 생각을 정리하고 나면 복잡한 일도 꽤나 수월해진 것처럼 느껴지니까." 라며 고개를 끄덕이며 나직히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카사를 향해, 알 것 같아? 라는 시선으로 고개를 갸웃거린 건 덤이었지.

498 진석주 (oD3ZE.3O2U)

2021-03-01 (모두 수고..) 01:27:08

일상... 할수 있을지...(흐릿)
중간에 기절할지도...

499 지훈주 (SyZuzwlTWE)

2021-03-01 (모두 수고..) 01:27:33

다림주 안녕히 주무세요!
캡틴 어서오세요~

500 나이젤주 (1.kL//S8VY)

2021-03-01 (모두 수고..) 01:28:04

>>498 그러면 될 때까지만 주고받고 킵할까? 아니면 내일 할까?
아니 내일 말고 오늘...

501 지훈주 (SyZuzwlTWE)

2021-03-01 (모두 수고..) 01:28:40

그리고 과거사에 대해 얘기하자면 지훈이도 별 과거사는 없으니까요? 콜라중독자에 감정표현 서투른 평범한 아이일 뿐이고...

특이한 과거사가 있는 것과 캐릭터의 매력은 별개라고 생각해요 전

502 진석주 (oD3ZE.3O2U)

2021-03-01 (모두 수고..) 01:38:04

오늘 새벽은... 역시 무리...
다음에... 다음에 합세...

503 지아주 (r3qrNawUYw)

2021-03-01 (모두 수고..) 01:38:42

다시 갱신! 나도 일상 이어야하는데...

504 지아주 (r3qrNawUYw)

2021-03-01 (모두 수고..) 01:39:08

지아의 과거사는 어...(지아 봄(안봄

505 나이젤주 (1.kL//S8VY)

2021-03-01 (모두 수고..) 01:39:31

>>502 다음에 만나요...

506 지훈주 (SyZuzwlTWE)

2021-03-01 (모두 수고..) 01:40:19

>>503 전 편할 때 주셔도 괜찮고 너무 바쁘시면 저 상황에서 밥 먹고 헤어졌다~ 하는 것도 괜찮으니까요!

지아 과거사...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
납치에 친구 실종에...

507 카사 - 지훈 (5oJonpUl2.)

2021-03-01 (모두 수고..) 01:42:50

그으래? 말을 하면서도 고개를 갸웃거린다. 숨긴 적은 없는데?
숨겨서 라기보단 딱히 말할 이유가 생기지 않았던 것이지만, 그 쪽으로도 생각을 안 했는지 의외라는 모습이다.

"관계? 으음... 많은 거 가르쳐주고. 고기를 구워주고. 글을 가르치고. 요리도 해주고..."

반절이 밥먹이는 것에 관련된 것은 착각이 아닐테다. 관계라니, 곰곰히 생각하다 고개를 힘차게 끄덕이며 탁, 손바닥을 친다.

"내 무리 일원이지!"

내 깔이야! 라고 말하듯히 당찬 목소리다. (저 멀리 그 '할멈'이 피눈물 흘릴 이야기다.) 물론 한지훈 너도 내 무리 속에 특! 별! 히! 넣어줄께, 하고 비밀을 얘기하듯이 속삭인다. 아주 큰 선심을 쓴다는 건방진 표정도 같이 말이다.

"그래서 이 내가, 크흠, 쓰다듬는 것도 허락하는 거거든? 싫은 건 아니지만..."

고마워 하라고! 사냥감 주제에 이렇게 높이 대해주는 거, 크흠 크흠, 나 정도 되야 해주니까! 크흠 크흠. 콧대 높은 말과 다르게, 지훈의 손놀림(?)이 꽤 마음에 들었는 지 표정이 슬슬 풀어진다. 만족스레 지훈의 손길을 만끽하다, 이내 손이 떨어져 나갈때 머리도 같이 따라갈 뻔 했다는 것은 비밀로 하자.

"생각 정리?"

이해를 못했다는 듯 눈이 동그래지다, 이내 이어지는 지훈의 말을 귀기울려 듣고서야 이해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인다.

"흐음... 알거 같아. 도시 같은 곳은 시끄러우니까. 나도 여기 오고 서야 다른 사람 말도 들었는데, 계속 있었으면 힘들겠다."

이제는 어때? 하고 진심으로 물어보면서도, 속으로는 딴 생각을 한다. 생각이 침범한다니, 지훈은 독심술도 가능했구나! 신기하다, 라고.

508 나이젤주 (UgtrH9sxt2)

2021-03-01 (모두 수고..) 01:48:06

가챠각이다 가챠각
돌리고 옵니다

509 카사주 (5oJonpUl2.)

2021-03-01 (모두 수고..) 01:58:45

>>508 (묵념)
굿 렄....

510 지훈 - 카사 (fA0dGteoug)

2021-03-01 (모두 수고..) 02:05:32

" ...그 말을 들으면 할멈이라는 분이 슬퍼하실 것 같지만... "

뭐, 됐나. 딱히 카사에게 그 사람을 어머니로 여겨야 한다는 둥의 설교를 늘어놓을 생각은 없었기에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단지... 그 할멈이라는 사람이 조금 불쌍하게 느껴졌다는 것 정도? 자신도 특별히 넣어주겠다며 속삭이는 카사에게 고개를 살짝 끄덕이고는 "잘 부탁드려요 대장." 이라며 농담스레 귓가에 속삭였다.

" 그럼 다음번에도 쓰다듬게 해주실래요 포식자 카사? "

콧대 높은 말에 장단을 맞춰주려고 하며 멀리서 허공을 쓰다듬는 시늉을 한다. 그와 별개로 표정이 슬슬 풀어지자 속으로 사진 찍어두고 보여주고 싶다고 생각했을까. 그러면 화내려나? 머리가 손을 뗄 때 따라갈 뻔 한 것은 눈치채지 못 했는지, 그저 무표정하게 있을 뿐이었다. 미약하게 아쉬워하는 기색이 느껴졌을지도 모르지만.

" 그렇지. 더군다나 시끄러운 것도 그냥 시끄러운게 아니라, 이런저런 듣기 싫은 말들로 시끄럽기도 하니... 그런 말들이 아예 안 들리는 숲으로 가는 거야. "

"이해력이 좋네." 라며 가볍게 칭찬해주려고 했다. 이제는 어때? 라는 말에, 그는 잠시 침묵했다. 이제는 어떤가. 카사를 만나 꽤나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느라 잊고 있었다. 다시 생각을 더듬어 아까 자신이 정리하던 것들을 마저 기억에서 끄집어내본다.

잠시 뒤에 그는 뭔가 개운한 표정으로 카사를 바라본다.

" 아무래도 지금은 다 정리된 것 같네. 다행이게도 말이야. "

511 지훈주 (SyZuzwlTWE)

2021-03-01 (모두 수고..) 02:09:49

다녀오세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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