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46953> [현대판타지/학원/육성]영웅서가 - 11 :: 1001

◆c9lNRrMzaQ

2021-02-25 06:22:56 - 2021-02-27 13:15:37

0 ◆c9lNRrMzaQ (a8aED9I/i.)

2021-02-25 (거의 끝나감) 06:22:56

영웅이 되어라.
그 말이 얼마나 잔혹한 단어인지 아직 여기 대부분은 모르고 있을 것이다. 영웅이 되기 위해선 우리는 수많은 고통과, 위협과, 희생을 감수하고 일어나야만 한다.
그러나 그 일어나는 것을 할 수 없어 쓰러진 채, 눈을 감는 이들도 많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더 많았다.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6593
어장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

257 화현주 (qXFim2Wysk)

2021-02-25 (거의 끝나감) 20:45:06

캡틴... 푹 쉬세요! 어디까지나 현생이 최우선!

258 나이젤주 (ALR0.yviwc)

2021-02-25 (거의 끝나감) 20:45:09

인코가 다르지 않아?

259 진석주 (zCKegBQqDQ)

2021-02-25 (거의 끝나감) 20:45:35

세상에 맙소사
푹 쉬시길

260 ◆c9lNRrMzaQ (pUHnzgB1qg)

2021-02-25 (거의 끝나감) 20:46:22

그리고 요즘 잘 안보이는 이유는 프리랜서라 그래..

261 카사주 (4bGKBK48r2)

2021-02-25 (거의 끝나감) 20:47:20

전직 대학원생에다가 프리랜서라니 캡틴의 삶은 굴림의 연속인가.

262 ◆c9lNRrMzaQ (pUHnzgB1qg)

2021-02-25 (거의 끝나감) 20:47:34

인코오류 확인! 캡틴 맞다는건 아까 나메를 하이드하는걸루 증명했다!

263 지훈주 (oS9c8ZAiyw)

2021-02-25 (거의 끝나감) 20:49:08

캡틴이 갈리는 소리가 들리는데요...

264 진석주 (zCKegBQqDQ)

2021-02-25 (거의 끝나감) 20:49:41

고성능 그라인더가 보이는거 같아...

265 나이젤주 (ALR0.yviwc)

2021-02-25 (거의 끝나감) 20:50:40

확인! 캡틴 어서와~

266 화현 - 진석 (qXFim2Wysk)

2021-02-25 (거의 끝나감) 20:51:41

칫... 짧게 혀를 찼다.

"단벌신사는 꽤 유니크한데... 왠지... 성격상 그런 건 싫어하실 것 같네요."

아, 지금 떠올랐는데... 츄리닝만 입고 등교하면 학생들이 인사할 것 같이 생기긴 했어. 음음! 더 안되겠네!
그래서... 짐승인가? 사람인가? 결국 뭘까? 흠... 스케치북을 꺼내서 새로운 페이지에.. 일단 맹수를 그린다. 그리고 그 옆에 사람을 그린다. 초간단하게.
이 둘을 섞었다는 말인가? ...수인 같은 식으로?

"그런데, 결국엔 사람이니까 맹수... 취급 하는 것도 아니지 않아요?"

의외로 인성이...

"그렇죠. 작품의 주인공이라고 무작정 먼치킨으로 나오는 건 독자들도 식상하다고 피하는 판국이니까요. 스스로 노력하지 않으면 그저 겉돌기만 할 뿐! ..하지만, 그런 사람이 꼭 영웅이 된다는 법은 없어요. 영웅이라는 건.. 그에 걸맞는 시련이 있어야 하니까요."

267 후안주 (VnWcmO5quk)

2021-02-25 (거의 끝나감) 20:57:17

갱신!
>>199
이제 진석은 통제를 통제하는건가??

268 진석 - 화현 (zCKegBQqDQ)

2021-02-25 (거의 끝나감) 20:57:53

"그야 단벌신사는 눈에 띌테니까. 단벌신사라는 것을 알아챌 정도면 나에 대해서 대충 자주 본적은 있을테고, 또 그런 사람들 사이에서 나에 대해 그런 인식을 심으면 괜히 관심을 끌게 만드니까 말이야."

남들 눈에 띄고 싶지 않다. 그리고 나에 대해서 잘 모르면서 뭐라고 하는것도 싫다.

"...여고생은 맹수야. 하지만 그렇다고 여고생들을 사람 취급을 안하는건 아니잖아?"

비유법에 대한 설명은 피하고 싶었으나, 어쩔 수 없지.

"하지만 시련을 이겨내지 못하면 그 누구도 기억해주지 않아. 그리고... 노력해도 그저 겉도는 사람도 있는 법이지."

그게 시련이라면, 난 시련을 이겨내지 못했어.

269 진석주 (zCKegBQqDQ)

2021-02-25 (거의 끝나감) 20:58:28

폭발은 통제다
나는 통제를 통제한다
오호 통제라

270 Guest_12345 (XxemlgyJVM)

2021-02-25 (거의 끝나감) 21:00:51

[욕.하면..안되.?..그럼.안.할께.]
[그래도.넌..나ㅃㅡㄴ.새.]
[ㄱ]
[장미.그림.!.대단..해.~ 어떠게.그리지]
[넌..특별히..용서.할께.내가.너그럽.거든.!]
[^^]
[내가.웃는.얼굴..이야.]

[왠지.귀가..간지러워.~왜.일까.?]

271 나이젤주 (ALR0.yviwc)

2021-02-25 (거의 끝나감) 21:01:01

캡틴... 역시가 역시지만 건강이 안좋아졌구나.
무리하지 말고 잘 쉬고 오라구.

272 TrueRock (zCKegBQqDQ)

2021-02-25 (거의 끝나감) 21:01:46

[누가 네 욕하나봐]

273 Lugh (ALR0.yviwc)

2021-02-25 (거의 끝나감) 21:03:41

[화면 밖의 네 손이 있는 곳이 아니라, 화면 안의 오른쪽 위.]
[용서받았다. 감사하기 그지없어.]
[문자 장미는 그냥 만들면 만들어져. 그리는 방법은 딱히 없어]

274 Guest_12345 (XxemlgyJVM)

2021-02-25 (거의 끝나감) 21:09:39

[나.?....욕.?!..왜.?]
[날.왜.욕하지.?]
[:-(]
[저건.슬픈.표정..고개를.여프로...돌려봐..!.나야.!]

[저거.회색.꺼.?]
[보인다..!.고망ㅝ]

(((이후 답이 없다. 설정에서 빠져나오지를 못하거나 실수로 계정을 지운 듯하다.)))

275 Lugh (ALR0.yviwc)

2021-02-25 (거의 끝나감) 21:10:04

카사야아아아아아아
미안해!!!!!!!!!!!!!!

276 카사주 (XxemlgyJVM)

2021-02-25 (거의 끝나감) 21:11:05

Guest_12345는 그렇게 여러분의 곁에서 떠났습니다... (애잔

277 화현 - 진석 (qXFim2Wysk)

2021-02-25 (거의 끝나감) 21:11:39

"진짜 관심 끄는 걸 싫어하는 분이시네요? 그래서 평범한 차림을 좋아하시고? 그런데, 그런 곳에서 평범을... 좋아하시면... 더 눈에 띄지 않을까요?"

이게 좋은 방법인지 아닌지.. 아니, 그런데 왜 내가 이런 걸 생각하고 있을까? 바꾸고 말고는 진석씨가 할 행동인데 말이야. 나도 모르게 너무 오지랖을 떨었나보다.

"비유법이 이상한데... 여고생 = 맹수, 사람 ⊂ 여고생, 맹수 = 사람 이라는 건가요?"

차라리 사람 취급을 안 하는게 더 나을 정도야... 이런 이야기에서 어두운 이야기. 시련을 이겨내지 못하면 그 누구도 기억해주지 않는다고 하지만, 그건 아니다.

"노력이 만능은 아니니까, 노력해도 겉돌 수는 있죠. 하지만, 그 노력이 사라지진 않아요. 가만히 있으면 저 멀리 갈텐데 노력해서 겉에서 맴돌 수 있는 거잖아요? 그리고, 시련을 이겨내지 못한다고 해도, 잊혀지는 건 아니에요. 가족, 친구, 혹은 언젠가 도움을 받았던 혹은 줬던 사람이 기억할 거예요."

이렇게 말했지만, 아니라고 생각하면 아닌 거겠지... 이런 어두운 이야기 질색인데... 한숨을 푹 내쉬었다. 그러다가 문득 그를 보고는

"영웅이 되고 싶어요?"

278 이하루주 (Sd889jML8M)

2021-02-25 (거의 끝나감) 21:13:07

재갱신합니다.

혹시 카사주가 답레 올려둔게 있으셨나요?? 못 보고 놓치고 있었다면 죄송해서..

279 카사주 (XxemlgyJVM)

2021-02-25 (거의 끝나감) 21:14:01

하루주 안녕! >>209 여기 써놨어!! 늦어서 미안하닷!

280 이하루주 (OPDk4tXWfo)

2021-02-25 (거의 끝나감) 21:15:22

>>279 괜찮습니다. 답레 써올게요.

281 진석 - 화현 (zCKegBQqDQ)

2021-02-25 (거의 끝나감) 21:16:13

"그렇지만, 다른 학교로 가기엔 내 실력도, 특출난 무언가도 없어서 말이야. 개성도 없지만..."

그저 편하개 갈 수 있는 곳이라서 간 것에 가까웠다.
그저 그것 뿐. 그걸로 충분했다.

"...그때 그 맹수가 여고생이었거든."

이걸로 해명이 되었기를 바랬다.

그러나 이어지는 어두운 이야기. 노력은 결국 누군가가 알아줄 것이라는 이야기. 하지만, 그게 그렇게 쉽게 되진 않겠지.
특히나 주위에 내 노력을 알아줄 사람이 없다면 말이다.

"가디언인 이상 누군들 안 그러고 싶겠니. 못하니까 그럴 뿐이지."

282 화현 - 진석 (qXFim2Wysk)

2021-02-25 (거의 끝나감) 21:20:10

"자신을 너무 낮추시는 것 같은데... 의념이 있잖아요. 평범한 의념은 없어요~ 의념이 곧 개성이고, 평범함도 개성이고, 개성이 아닌 건 없어요."

잠깐, 그런 의미에서라면 그 학교가 딱이지... 않나? 흠... 이거, 내가 내 문제를 해결했군...
맹수 여고생 이야기는 잠깐 저기에 놔두고, 영웅을 바라는 것처럼 보이는 그의 눈을 바라보고는 입을 열었다.

"영웅이 되고 싶으세요? 도와줄 수 있는데."

누가봐도 수상해 보이는 소리지만, 그리고 바라는대로 짠! 하고 이뤄줄 수는 없지만, 자기 만족이라도 할 수 있을 정도로 최대한 비슷하게는 도와줄 수 있는데.
하지만, 본인이 생각해도 어이없는 소리 같아서 킥킥 웃었다. 그리고는 장난스럽게 손사래를 치고는

"아니, 그냥 비슷하게... 비~~슷하게 해드릴 수는 있어요. 영웅이 되는 모습을 그리는 것 뿐이지만."

283 지훈주 (acTMabP7f6)

2021-02-25 (거의 끝나감) 21:20:26

카사가... 사라졌어...?(아님)

284 나이젤주 (ALR0.yviwc)

2021-02-25 (거의 끝나감) 21:22:49

모두 내 탓이야...
평생 손님12345로 살게 했어야 했는데...
가디언칩을 핥으면서 사과하는...

285 다림주 (OlY.nu3hHA)

2021-02-25 (거의 끝나감) 21:23:12

집갱... 뭔가 몸이 녹는 기분인데 추운 기분이네! 다들 리하리하
일상하고 싶은 기분인가!

286 지훈주 (acTMabP7f6)

2021-02-25 (거의 끝나감) 21:26:11

나이젤이 범인이었다! 나이젤을 잡아와라!(?)

다림주 어서오세요~
일상이 바로 직전이어서 고민되네요...

287 Emiyaguggizzada (HcI/k1aps.)

2021-02-25 (거의 끝나감) 21:27:06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
[방금 거하게 폭풍이 지나간 것 같은데 😙]

288 Lugh (ALR0.yviwc)

2021-02-25 (거의 끝나감) 21:27:39

[아무 일도 없었어]

289 에미리주 (HcI/k1aps.)

2021-02-25 (거의 끝나감) 21:28:14

(대충 닉네임은 한글로 지을수록 웃기고 좋단 내용)
다림주 하루주 어서오세요~~!!!

>>283 (대충 쉬즈곤 BGM)

290 다림주 (OlY.nu3hHA)

2021-02-25 (거의 끝나감) 21:29:45

다들 안녕이에요~

좀 기다려볼까...(흐느적)

291 이하루 - 카사 (1QMpt46hEE)

2021-02-25 (거의 끝나감) 21:30:14

자신의 머리카락이 흔들리며 카사의 볼을 살살 간지럽히는 것이 눈에 들어온다. 무엇을 하는 것인지 몰라서 눈이 휘둥그레 변한 카사를 바라보며 그저 옅은 미소를 지어보인 하루는 그대로 카사의 이마에 상냥한 입맞춤을 전해준다. 찰나의 순간 닿았다 떨어진 입술을 확인하듯 카사의 손이 자신의 이마에 닿았다 떨어지고, 그 손가락을 멍하니 바라보던 카사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어리는 것을 보며 하루는 마주 웃어보였다.

" 카사도..? "

환한 미소를 지으며 말하는 카사의 말에 의아한 듯 고개를 갸웃해보이던 하루는 이내 깡총깡총 뛰다가 자신의 볼에 톡하고 스치는 카사의 입술을 느낀다. 처음에는 놀란 듯 눈이 커졌던 하루는 이내 환한 미소와 함께 맑은 웃음소리를 흘린다. 정말로 기분이 좋다는 듯 밝은 웃음소리였다. '덕분에 저도 행복해질 것 같아요' 하고 읊조리는 것은 진심이겠지.

" 든든하네요, 카사가 그렇게 말해주니까. 카사만 믿고 있을게요. "

들뜬 목소리로 말하는 카사에게 얌전히 대답을 돌려준다. 물론 말은 이렇게 하더라도 카사에게 위험한 부탁은 하지 않을 하루였다. 카사가 다치는 것을 보는 것은, 자신이 다치는 것보다도 좋지 못 했으니까. 그래도 지금은 카사의 밝은 미소를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만족하기로 하며 그저 따스하게 안아주고 보듬어줄 뿐이었다.

" 많이 놀아야죠. 아직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참 많으니까. 오늘이 아니어도, 내일이 있고, 내일이 아니어도 모레가 있으니 얼마든지 놀 수 있어요. "

하루는 자신이 다칠까 자신의 손을 머리 뒤에 끼워 받쳐준 카사를 바라보며 조곤조곤 말을 이어간다. 머리를 받쳐주느라 가까워진 탓인지, 코 끝에 카사에게서 풍겨오는 기분좋은 향이 간질거리듯 매달려 있었다. 자신을 꼬옥 끌어안는 카사의 등을 부드럽게 쓸어내린 하루는 조용히 따스한 자장가와도 같은 것을 불러주기 시작했다. 따스한 햇살 아래에서 조금이라도 카사가 편안하길 바라면서.

" 우리에겐 시간이 많으니까 조급해 할 필요 없어요. 하루하루 그날의 일상을 즐기면 분명 카사가 바라는 만큼 즐겁게 보낼 수 있을거에요. "

292 카사주 (XxemlgyJVM)

2021-02-25 (거의 끝나감) 21:30:16

카사는 사라졌어! 이젠 없어! 히자만! 우리 등에, 가슴에! 하나가 되어 계속 살아가! (그냥 계정이 날라간 것 일뿐

다림주 어서와~

293 지훈주 (acTMabP7f6)

2021-02-25 (거의 끝나감) 21:31:54

카사야아아아아아아

에미리주 어서오세요~

294 진석 - 화현 (zCKegBQqDQ)

2021-02-25 (거의 끝나감) 21:32:45

"하지만, 난 내 의념 때문에 멀쩡하게 해내야 할 일도 못한 적이 있어. 주위에 폐가 될까봐 제대로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의념이라니! 테러리스트들이나 좋아할 물건이야."

자조 섞인 농담을, 마치 연극이라도 하는 투로 내뱉는다.
폭발. 이런 위험천만한 의념은 무리해서 사용했다간 그저 잿더미만이 남을 것이다.
그리고 마음놓고 그렇게 해도 되는 곳은 거의 없다.

"...하하. 재밌겠네. 그럼 부탁 한번 드려도 될까? 이뤄지지 않을 꿈이라면 다른 방식으로라도 세상에 드러나 봐야지."

295 다림주 (OlY.nu3hHA)

2021-02-25 (거의 끝나감) 21:34:17

다들 안녕!

집에 와서 약 먹었더니 나름 말짱해졌어! 아마 내일 하루종일 흐늘거릴 것 같지만 오늘은 버프받아서 그런지 괜찮은 느낌!

296 Emiyaguggizzada (HcI/k1aps.)

2021-02-25 (거의 끝나감) 21:34:52

[별일 아니라니 참 다행이네요! ]
[저는 또 한 분 계정이 이렇게 날아가신줄알구ㅎㅎ]

297 나이젤주 (ALR0.yviwc)

2021-02-25 (거의 끝나감) 21:37:00

다림주 안녕안녕

298 진석주 (zCKegBQqDQ)

2021-02-25 (거의 끝나감) 21:40:01

말짱하다니 다행흐늘흐늘

299 화현 - 진석 (qXFim2Wysk)

2021-02-25 (거의 끝나감) 21:40:06

"의념이 뭐예요?"

가장 중요한 것을 물어보는 걸 깜빡했다... 흠.. 테러리스트나 좋아할 물건? 독이나 폭탄 같은 건가? 아무리 그래도.. 그렇식으로 취급하면 안돼!
아무튼, 그가 나름대로 바라는 것이 뭔지 알아냈다. 동의까지 얻었으니까,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특별히 영웅이 무엇인지 한 번 그려주도록 하지!
오늘은.. 무리.

"좋아요~ 그럼, 다음에 어디 가실 때, 저도 끼워서 같이 가요. 지금처럼 평화로울 때는 사용하는 게 아니라서..."

/살짞 잠들었다..

300 다림주 (OlY.nu3hHA)

2021-02-25 (거의 끝나감) 21:44:38

다들 반가워요...

비가 부슬부슬 오니까 츅 늘어지는 기분이네요. 말짱했는데 다시 녹았다!

301 지훈주 (acTMabP7f6)

2021-02-25 (거의 끝나감) 21:45:21

츅츅한 기분이다....

302 카사 - 하루 (XxemlgyJVM)

2021-02-25 (거의 끝나감) 21:46:47

"나만 믿으라고!"

밝게 말하며 가슴을 주먹으로 탕탕, 치는 카사에게는 한 치의 의심도 없다. 원래 살던 야생에서는 다 같이 사냥하는게 당연해서 그런 것일까? 아무리 떨어져도 가까우면 일단 같이 싸워주는게 당연한 무리에서 자란 카사에게는 하루의 심정을 짐작도 할수 없을테다. 적어도 현재로선 말이다.

"그렇지! 시간이야 많네. 그때까지 계속 있어줘야해?"

비밀을 얘기하듯, 하루의 귓가에 소곤소곤 얘기하고 다시 하루의 품속에 자리를 잡는다.
등위로는 나뭇잎 사이사이로 내려오는 따사로운 태양, 귓가에는 하루의 잔잔한 목소리. 들숨과 날숨에 하루의 온기와 풀내음이 섞여오고, 손을 꼼지락하면 하루의 부드러운 살결이 느껴진다. 이 정원에는 자신과 하루밖에 없었고, 그 점을 생각하면 작은 세상에서 둘 밖에 없는 거 같아 기분이 저절로 하늘로 솟아 오른다. 카사는 욕심이 많은 짐승이라, 독점한다는 것은 기분이 좋다. 거기에 좋아하는 것을 독점하는 것만 같은 기분은 더더욱 좋다.

카사가 좋아하는 하루는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는데, 신기하게도 소리가 크고 신나는 노래같은 게 아니라, 잔잔하고 이상하게도 잠이 오는 노래다. 새로운 것을 접하는 흥미도 결국 그 순간의 평화로움에 져, 카사의 눈이 스르륵, 감기기 시작한다.

"하루는 햇살같아... 많이 좋아해... 진짜야..."

잠꼬대에 가까운 말이다. 얼마나 편했는지, 얼마 지나지 않아 숨소리가 옅어진다. 색색, 새하얀 소녀의 품에서 작은 소녀가 잠든 소리가 정원의 새소리에 묻어져 간다.

//이렇게 막레인가! 이어도 좋지만!

303 진석 - 화현 (zCKegBQqDQ)

2021-02-25 (거의 끝나감) 21:48:22

잠깐의 대화 이후에, 시간이 꽤나 지남을 느꼈다.
처음보는 사람과 이렇게 터놓은 대화를 하게 될 줄은 사실 꿈에도 몰랐는데... 참, 분위기의 힘이란.
어쩌면 한번 무너진걸 내보였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좋아. 그러면 언젠가 그때 보도록 하자."

하고 말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몇 걸음 앞으로 걸어간 다음에 땅에 떨어진 돌조각 하나를 줍는다.
그리고는 그걸 손 안에서 굴리며, 뒤를 돌아 보며 말한다.

"내 의념이 뭐냐고 물었었지?"

그러더니 거의 수직에 가깝게 하늘 위로 그것을 던져 올린다.
돌조각에 가해지는 힘이 관성에서 슬슬 중력으로 전환되기 시작할 때 쯤, 왼쪽 주먹을 들어 엄지손가락을 올린다.
이제 그 엄지를 다른 손가락에 누르는 손짓을 하자, 허공에 떠올라 있던 돌조각이 섬광과 파열음을 내며 흩날렸다.

"폭발. 테러리스트, 맞지?"

//그렇다면 슬슬 막레를 하는걸로!

304 이하루주 (hpFXDO6yJU)

2021-02-25 (거의 끝나감) 21:48:25

뭔가 하루의 배위에서 잠든 카사가 귀여우니까 이걸로 막레할래요. 귀엽잖아요.

305 화현주 (qXFim2Wysk)

2021-02-25 (거의 끝나감) 21:49:24

>>303
지금 딱 투 비 컨티뉴! 가 어울리는 레스니까 저걸로 막레해요! 고생 많으셨어요~ 진석주~

306 화현주 (qXFim2Wysk)

2021-02-25 (거의 끝나감) 21:49:40

사실 진석이랑 악수 했을 때
킬러퀸!! 쓰는 줄 알았어요
헤콩

307 카사주 (XxemlgyJVM)

2021-02-25 (거의 끝나감) 21:50:09

그럼 그럼 수고했습니다!! 하루 그저 빛이에요 그냥ㅠㅠㅠ 카사따위 때버리고 제가 하루 껴안고 싶
(탕! 싸늘한 시체. 말 도중에 암살당한 듯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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