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46840> [현대판타지/학원/육성]영웅서가 - 9 :: 1001

◆c9lNRrMzaQ

2021-02-21 19:45:13 - 2021-02-23 04:48:45

0 ◆c9lNRrMzaQ (fIJasC4v62)

2021-02-21 (내일 월요일) 19:45:13

세계의 운명은 잔혹했다.
우리는 영웅이 되어야만 했고, 세상은 아직도 영웅의 출현에 열광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무게는 오로지 우리들에게 돌아오고 있었다. 아직 영웅이라 부를 수도 없을 햇병아리들인 우리에게.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6593/recent
어장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

135 강찬혁 - 전투강평 시설 (wWxislgMRY)

2021-02-21 (내일 월요일) 23:55:45

>>133
무 섭 다 !

전투강평시설 같은건 전혀 없지만, 지난밤에 이야기한 적 있는 "강찬혁의 더티파이팅을 에미리가 본다면?" 이라는 주제를 위해 한번 창작해본 시설입니다...

136 지훈주 (8f9C15HPmw)

2021-02-22 (모두 수고..) 00:00:00

>>135 역시 아가씨 캐릭터는 강하구나

137 에릭주 (3bm.B7zHOo)

2021-02-22 (모두 수고..) 00:00:32

전투 크로와상이요?
제가 본 서포터중 가장 강했죠.

138 이하루주 (SwmRAdZ.zU)

2021-02-22 (모두 수고..) 00:01:19

아가씨 엄청나요.

139 강찬혁 - 전투강평 시설 (sfnYs5zx0w)

2021-02-22 (모두 수고..) 00:07:59

>>134
시트스레에 성격란을 참조해보았는데
강찬혁 같은 양아치가 3초 이상 쳐다보면 강찬혁이 눈으로 감마 방사선 방출한 것처럼 도망칠거같고
강찬혁이랑 부딪치면 왠지 강찬혁을 민족반역자 취급할거 같고 그래요

140 ◆c9lNRrMzaQ (xtYJ3n.Bc2)

2021-02-22 (모두 수고..) 00:07:59

청월고등학교
'해체자' 안해찬

게이트가 열리고 혼란스러웠던 세상 속에서 사람들은 살아남기 위해 강해져야만 했습니다. 강해진다는 개념에는 물론 의념을 각성한다는 것도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먼저 게이트의 존재들에게 익숙해져야만 했습니다.
안해찬은 게이트 사건 당시 이제 갓 사회에 나서기 시작한 부검의였습니다. 갓 꿈을 가지고 출근하였던 날, 게이트의 문이 열렸습니다. 그리고 그 뒤는 살아남기 위한 연속이었습니다. 부상자들을 의료 지식으로 치료하면서도 때때로 죽은 몬스터들의 시체를 연구하기도 하던 그는 대형 게이트의 보스의 시체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의념을 각성하였습니다.
'해체'. 의념을 통해 갖가지 몬스터들의 약점을 알아내어 그는 전세계에 자신의 지식들을 풀어내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적에게도 위험을 감수하며 전투를 해야만 했던 의념 각성자들은 강적을 상대하는 것에 좀 더 집중할 수 있게 되었고 이는 의념 각성자의 생존률을 증가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면을 보면 그는 서포터 포지션을 맡고 있을 것만 같지만, 놀랍게도 현역 시절 그의 포지션은 랜스였습니다. 한 자루 메스를 들고 적의 약점을 후벼파며 아군의 창이 되었던 그를 아는 가디언들은 '헤체자'라는 이름 대신 '약점 포식자'라는 이름으로 부르기도 하지만 말입니다.
물론 지금은 학생들에게 너그러운 선생님이자 가디언시절 가장 친절할 것 같은 선배의 이름을 꼽으라면 세 손가락 안에 들긴 하지만, 전시 시절의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그런 학생들의 모습에 껄껄 웃음을 짓곤 합니다.

141 강찬혁 - 전투강평 시설 (sfnYs5zx0w)

2021-02-22 (모두 수고..) 00:11:33

>>140
?

142 에미리 - 강찬혁 (awYuxScJJw)

2021-02-22 (모두 수고..) 00:12:23

비록 비전투원은 올 필요가 없는 곳이지만 아직 난 이 학교의 구조를 100% 외우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곳에 이런 데도 있구나 하고 알아보기 위해 어느 건물로 들어섰다. 전투강평시설이랬던가? 듣기로는 홀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전투 패턴과 장단점을 분석할 수 있는 곳이더랬다. 들어가자마자 보기만 해도 섬뜩한 홀로그램들이 여기저기에 켜져 있는게 눈에 띄었다. 나와는 상관 없는 모습들이지만 그래도 꽤나 흥미로운 시설이었다. 소위 말하는 모의 전투를 할 수 있는 곳이 아닌가? 비전투원이 아닌 워리어나 랜스 쪽 분들이 정말 자주 오실 곳이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하며 잠시 넋을 놓고 홀로그램을 보며 걷던 도중, 바로 앞을 보지 못하고 그만 이쪽으로 걸어오시는 분과 부딪히고 말았다.

“아이쿠! “

아이구 어때야 아이구 어깨야! 부딪히며 받은 충격만으로 알수 있었다. 이 사람 분명 워리어다…! 절대로 워리어다! 절대로 불화를 만들어선 안된다 하는 생각에 사과를 드리려던 차, 예상외로 먼저 숙여오는 모습에 고개를 갸웃이게 되었다. 어? 이게……무슨? 일인지?

“으응~? 그, 저, 이름모를 도련님? 무슨 일인지 잘 모르겠지만 저는 괜찮사와요~? “

오른손을 들어 턱을 살짝 괴며 일단 괜찮다고 말해드렸다. 하지만 말해드리면서도 조금 찝찝하긴 하다…저 정도로 험상궂은 인상이신 분이 먼저 사과해 주시다니 혹시 내가 너무 날티가 많이 나보인 게 아닐까? 아아~ 에미리는 정말로 슬프답니다~! 분해요! 이 정도로 최대한 줄였는데 어째서~!! 이 학교 와서는 피어싱도 정말 많이 줄인 편이라구요!!!

//진짜 쓸데없는 tmi : 에미리 성학교 오기전엔 혀에도 피어싱 있었음

143 나이젤주 (.znsh/y8vU)

2021-02-22 (모두 수고..) 00:13:09

>>142 ?

144 강찬혁 - 전투강평 시설 (sfnYs5zx0w)

2021-02-22 (모두 수고..) 00:13:13

안해찬선생님 무섭네요 학생이 자꾸 말 안들어서 화나게 하면 메스 들고 10초만에 배 갈랐다가 다시 꼬매고 나서 "앞으로 그러지 마세요" 할거같음

145 지훈주 (geNlBuHCU.)

2021-02-22 (모두 수고..) 00:13:38

>>140 선생님 두 렵 다

146 지훈주 (NBecfLRhiY)

2021-02-22 (모두 수고..) 00:14:19

혀에 피어싱이라니 앞에 있었으면 눈도 못 마주쳤을듯

147 이하루주 (2NL1sGvLgg)

2021-02-22 (모두 수고..) 00:15:25

에미리.. 혀피어싱까지...
그냥 아가씨가 아니엿네요, 역시.

하루야, 조심해.

148 에미리주 (awYuxScJJw)

2021-02-22 (모두 수고..) 00:15:59

>>137 대체 에미리 첫인상....어디까지 가는지.....🤦‍♀️🤦‍♀️🤦‍♀️🤦‍♀️
>>138 맞습니다 아가씨는 강합니다.....(해탈)
>>139 (대충 상상 그 이상의 설명에 에미리 뒷목 잡았다는 내용)

>>140 의사양반.....진심으로 가르침을 받고 싶은데 청월고시군요.......ㅠ

149 강찬혁 - 에미리 (sfnYs5zx0w)

2021-02-22 (모두 수고..) 00:18:17

"아닙니다 제 잘못입니다 제가 민족반역자입니다 제가 나쁜놈입니다..."

강찬혁은 그렇게 말하다가 이대로 가다가는 밑도 끝도 없을 거 같아서 관두기로 했다. 상대방은... 말 그대로 "아가씨"였다. 백몇십년 전 일본에서 태어났다면 전쟁 전 일본제국의 우아한 아가씨였을 것이고, 몇백년 전 유럽에서 태어났더라면 귀한 아가씨였을 것이다. 말투부터 그랬다. ~사와요라... 이런 말투를 쓰는 사람은 현실에서 본 게 처음이었다. 그렇다ㅡ 강찬혁에게 있어 눈 앞에 서 있는 사람은, 구시대 귀족의 화신이었으니. 강찬혁은 변상에 관한 이야기까지 미리 끝내놓고, 연락처를 위해 팔을 내밀었다. 딱히 번호를 따려는 것은 아니고, 순수하게 세탁비 변상을 위해서였다.

"만약 입으신 옷이 제 비천한 몸뚱아리로 인해 더러워졌을 경우를 대비해 돈을 보내드리겠습니다. 만약 돈이 부족하다면 제 신장 한쪽을 떼서라도 드릴 테니 그 점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강찬혁은 알고 있었다. 예전에 삼봉캐피탈에서 일할 때, 사장은 이런 사람들한테 무조건 숙여야 한다고 가르쳤다. 그 사장과는 아주 나쁜 관계로 끝났지만, 이건 틀린 말이 아니었다. 강찬혁은 그렇게 관련 문제들을 정리하고 나서 물었다.

"어... 혹시 전투를 보러 오신 건가요?"

150 에미리주 (awYuxScJJw)

2021-02-22 (모두 수고..) 00:19:12

진짜쓸데없는 소리긴 한데 프로필픽크루를 최대한 피어싱많은 사진으로 해서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
(현실: 충격속보! 혀에까지 피어싱 하고 다니는 날라리아가씨가 있다??)

>>146 >>147 어허 괜찮습니다 세상 무해한 크로와상이에요~~~( ͡° ͜ʖ ͡°)

151 나이젤주 (.znsh/y8vU)

2021-02-22 (모두 수고..) 00:21:18

순화해서 🍩을 단 🥐...

152 강찬혁 - 에미리 (sfnYs5zx0w)

2021-02-22 (모두 수고..) 00:21:33

그런데 혀피어싱은... 와... 강찬혁도 바로 뒷걸음질치겠는데요

153 에미리주 (awYuxScJJw)

2021-02-22 (모두 수고..) 00:22:26

이정도면 부모님이 지적을 포기했다는게 학계의 정설

154 지훈주 (DjoYqhanR2)

2021-02-22 (모두 수고..) 00:23:55

세상 무해한 크로와상(피어싱 많음)

용케도 반에서 에미리에게 말 걸었구나 지훈아...

155 다림주 (0mZNUU/GvI)

2021-02-22 (모두 수고..) 00:34:18

[기다림]

꼭 사랑이 아니어도 사랑 밖에 모르지
자꾸 자꾸 제 살을 파먹으며
칼날 위를 걸어가지

함태숙 / 사랑의 달인

#당신을위한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570317

진단님은 사랑을 좋아하시나?
다림의 연애사정은 솔로고 파탄인데.

으음.. 일상을 구한다 해도 한두번 핑퐁하면 잠달어버릴 것 같으니 자야지! 다들 잘자요~

156 이하루주 (21L3AzIgvY)

2021-02-22 (모두 수고..) 00:34:41

하루는 귀도 한번 안 뚫어봤는데 말이죠.
대단해, 에미리.

157 지훈주 (j04UE1FCV6)

2021-02-22 (모두 수고..) 00:37:33

안녕히 주무세요 다림주!

158 나이젤주 (.znsh/y8vU)

2021-02-22 (모두 수고..) 00:38:23

잘자요...

159 지훈주 (vonBDglJkc)

2021-02-22 (모두 수고..) 00:42:13

혹시 잘 안 떠오르시면 다음 번에 돌릴까요..?
제가 할것도 조금 생겨서...

160 강찬혁 (sfnYs5zx0w)

2021-02-22 (모두 수고..) 00:44:40

에미리주 계신가요?

161 에미리 - 강찬혁 (awYuxScJJw)

2021-02-22 (모두 수고..) 00:45:24

대체 저 험상궂은 도련님께서 머릿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시고 계시는진 잘 모르겠지만 나는 그저 어깨만 부딪혔을 뿐이고! 돈까지 보내주실 정도로 옷에 문제가 생긴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그 정도는 내가 직접 낼 수 있는데 어째서 얘기가 이쪽으로 흘러가는 것일까??? 진심으로 거짓 하나도 안 보태고 지금 굉장히 당황스럽다. 내가 고상한 아가씨들만 계속 봐 와서 그런 게 아닐까??? 헛소리고 지금까지 봐온 사내들 중에서도 심지어 전남친들 중에서도 이 정도로 굽혀오는 경우는 드물었다. 딱 봐도 선배님인듯 보이신데 도대체 이걸….이걸 정말 어찌하면 좋담? 머리가 지끈거리는 듯 아파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일단은 이 상황을 해결해야 한다… 조용히 옆머리를 넘기며 말을 시작했다.

“저어🎵 이름 모를 도련님~? 저희는 그저 길 가다 조금 부딪혔을 뿐이지요~? 제 원피스는 멀쩡하고! 도련님의 옷도 멀쩡하지요? 전혀 더러워진 부분이 없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지 않은지요~? “

제 너무나도 멀쩡한 검은 원피스와 사내의 말끔한 가죽자켓을 가리키곤 잠시 숨을 고르고 말을 계속했다.

“그리고 너무 숙이지 마시구! 에미리는 그렇게 무서운 사람 아니어요~! 그도 그럴게 이제 1학년이와요? 파릇파릇한 신입생이와요~? 그러니 이 새내기를 봐서라도 조금은 진정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선배님~? “

자! 이정도면…이정도면 끝난 거겠지? 더 이상 자책하지 않으시겠지 그렇지?? 한참을 말해서 그런지 목이 타는 것 같다. 조용히 제 성대가 있는 부분을 쥐듯 쓸며 숨을 고르다 물음에 대답했다.

“으음~🎵 그렇지요~? 잠시 구경을 하러 왔사와요~ 제가 이 학교의 구조에 익숙하지 않아서 파악차 온 것도 있구요~ 선배님은요? “

딱 봐도…딱 봐도 나처럼 구경하러 오신 것 같아 보이진 않지만 일단 넘어가기로 하고…상황 수습이 먼저다. 이 분위기를 어떻게 환기라도 시켜보자 좀!!

//한번....날렸습니다....🤦‍♀️ 찬혁아 뭔진 모르지만 에미리가 미안하다...!!!

162 나이젤주 (.znsh/y8vU)

2021-02-22 (모두 수고..) 00:45:43

>>159 넵... 그러면 다음에 만나요. 죄송합니다.

163 에미리주 (awYuxScJJw)

2021-02-22 (모두 수고..) 00:47:26

>>155 다림주 안녕히 주무세요~~!! (๑・̑◡・̑๑)

>>156 아닙니다 사실 이나잇대 급식이들은.....귀 손 안댄게 정상입니다.....🤦‍♀️

164 지훈주 (eh.R/iz102)

2021-02-22 (모두 수고..) 00:49:36

>>162 괜찮습니다!!

165 강찬혁 - 에미리 (sfnYs5zx0w)

2021-02-22 (모두 수고..) 00:52:35

"네..."

강찬혁은 그렇게 대답한다. 신입생이었구나, 1학년이었구나... 하지만 강찬혁은 알고 있었다. 여기서는 학년이 중요한게 아니라 얼마나 강하냐가 중요하다는 것을... 뭐, 그래도 강찬혁의 이런 반응이 부담스러운 모양이니 그만 집어치우기로 했다. 강찬혁은 비생산적인 인사치레는 그만두고, 본론으로 들어갔다.

"그... 제가 고블린 소굴 게이트에서, 불구자가 된 오크랑 싸웠거든요. 그래서 이 전투를 여기서 재생하고, 최소 한명 이상이랑 전투에 대해 논의를 하라는 과제를 받아서..."

한번, 봐주실 수 있을까요? 그렇게 물었다. 하필 과제를 낸 선생도 미친 싸이코여서 가라도 불가했다.

166 나이젤주 (.znsh/y8vU)

2021-02-22 (모두 수고..) 00:54:48

>>164 먼저 찔러놓고 정말 죄송합니다..

167 지훈주 (eh.R/iz102)

2021-02-22 (모두 수고..) 00:55:33

>>166 사실 저도 해야 할 일을 방금 발견해서... 정말 괜찮으니까요!!

168 에미리 - 강찬혁 (awYuxScJJw)

2021-02-22 (모두 수고..) 01:03:10

해냈다...해냈다! 어쨌든간에 해냈다...! 분위기도 전환됐고, 한결 가벼이 얘기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었다. 그나저나 이건 또 무슨 소리일까, 전투를 재생해? 아~ 저어 홀로그램 말씀하시는 것일까, 어느정도 이해는 갔다. 굉장히 곤란한 과제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거 완전 조별과제나 다름없지 않은가. 확실히 혼자 하기엔 굉장히 힘든 과제이긴 하다....

"으음~? 과제인가요? 지켜보는 거라면 에미리는 얼마든지 OK이와요? "

아무튼 논의드리는 정도야 얼마든지 가능하다! 봐줄 수 있냐는 물음에 두말않고 좋다는 사인을 보냈다. 1학년의 의견이지만 도움이 될 수 있다면야!

"잘은 모르겠지만 오크와의 전투라니 뭔가 굉장했을 것 같사와요~ 저는 조금 떨어져서 봐드리면 되련지요? "

살짝 벽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며 물었다. 홀로그램이 어디에 펼쳐질지 잘 모르겠으니 일단은 최대한 벽쪽에 있는 게 좋을 거 같았다.

169 지훈주 (eh.R/iz102)

2021-02-22 (모두 수고..) 01:23:06

(얌전히 구석에서 팝콘중)

170 에미리주 (awYuxScJJw)

2021-02-22 (모두 수고..) 01:24:54

(대충 찬혁이가 어떤 홀로그램을 보여줄지 기대된단 내용)

171 에미리주 (awYuxScJJw)

2021-02-22 (모두 수고..) 01:27:38

Q. 에미리 외견을 거의 시로갸루급으로 만드셨는데 사유가??
A. 이래놓고 알고보니 완전 천상아가씨같은 취미 갖고 있다 하면 재밌잖아요 (대충 갭을 노렸다는 내용)

172 강찬혁 - 에미리 (sfnYs5zx0w)

2021-02-22 (모두 수고..) 01:29:03

"아, 감사합니다."

다행히도 첫인상에 비해 마음은 따뜻한 사람 같다. 강찬혁은 그렇게 평가했다. 상대방이 어디의 누군지는 모르겠지만(에미리는 성학교 신입생이었지만, 강찬혁은 그녀를 청월고교의 무시무시한 엘리트집단이나 이너서클의 일원일 것이라 생각했다.) 뭐 어떠랴. 현수막 좀 찢어서 쓸 수 있는거 가지고 시비 거는 샌님만 아니면 된다.

"그럼..."

강찬혁은 빈 홀로그램 콘솔로 가서 자신의 손을 대고 눈을 감았다. 그러자 강찬혁과 고블린들이 드러났다. 그리고, "재생 시작"이라는 음성과 함께 고블린들이 강찬혁에게 달려들었다. 하지만 강찬혁은 고블린들을 일방적으로 두들겨팼다. 야구 방망이를 휘둘러 고블린을 저 멀리 쳐내고, 머리를 내리쳐 터뜨렸다. 잔머리 있는 고블린들이 바람총으로 독침을 쐈지만, 강찬혁은 그딴 것에 쓰러지기에는 너무 튼튼했다. 고블린들의 비명소리가 메아리치고, 강찬혁이 허리가 부서진 채 양 팔로 도망치려는 고블린을 잡아서 방패로 쓰려는 모습은, 아무리 게이트 너머의 야만적인 짐승이더라도 심해보였으리라.

"...이 다음이 진짜에요."

동굴 안으로 들어간 강찬혁이 발을 구르며 욕하다가, 한숨을 쉬고 안으로 들어간다. 고블린들을 대학살한 오크 전사가 나가라고 경고하지만, 강찬혁은 거부하고 싸우는 길을 택했으니. 강찬혁은 오크에게 달려드는 척하며 몸을 낮춰 슬라이딩한다. 그의 목을 노리던 오크의 글레이브는 아슬아슬하게 빗나가고, 강찬혁은 그 틈을 노려 오크의 팔을 붙잡는다. 오크는 팔에 붙은 인간놈을 떼어내려고 하다 잘 되지 않자, 벽에다가 쳐박는다. 하지만 강찬혁은 오크가 정신이 팔린 잠깐의 틈도 놓치지 않고, 자신의 몸에 박힌 독침을 뽑아 오크의 눈구멍에 쑤셔버린다. 그리고는 오크의 머리를 마구 두들겨패는데... 오크가 갑자기 광폭화에 걸리더니 강찬혁을 죽도록 두들겨패고, 마지막으로 글레이브로 강찬혁의 왼쪽 어깨를 내리친다.

"으, 기억만 해도 아프네."

그의 의념기가 피해무효였기에 망정이지, 아니었다면 장애인이 되었으리라. 강찬혁은 오크가 당황한 사이 오크의 팔이 없는 쪽으로 달라붙고, 오크의 몸을 타고 올라가 마구 두들겨팬다. 눈구멍을 찌르고, 코를 때리고, 오크의 어금니를 부러뜨려서 목에 박고, 정말로 더럽고 천박한 싸움의 끝에 오크가 먼저 쓰러지고, 오크를 짓밟고 올라가 승리를 선언한 강찬혁도 이내 쓰러진다.

...그리고 홀로그램이 꺼지자, 강찬혁은 에미리를 돌아보며 물었으리라.

"강평 부탁드려요. 되도록 진솔하게요."
//에미리주 죄송한데 답레 주시면 내일 아침 일어나서 이어도 될까요? 잠을 못 견디겠네요 ㅜㅜ

173 지훈주 (2DnZ2eSemE)

2021-02-22 (모두 수고..) 01:33:00

>>171 갭모에가 엄청나다(야광봉 붕붕)

174 강찬혁 - 에미리 (sfnYs5zx0w)

2021-02-22 (모두 수고..) 01:36:34

>>171

175 에미리주 (awYuxScJJw)

2021-02-22 (모두 수고..) 01:37:09

아예 다른 학교 이너서클 일원으로 봤다니 강찬혁 그는 도대체.....눈물이 나는 거에요 에미리 너 피어싱 좀 빼자......(;´д`)

>>172 조금 길어질 거 같으니 괜찮습니다 편하실 때 이어주세요~~!!! 😉
>>173 (대충 승리의 v사인)

176 지훈주 (TToTkxEUhU)

2021-02-22 (모두 수고..) 01:42:44

에미리 피어싱 지금 몇개정도 있나요

177 에미리주 (awYuxScJJw)

2021-02-22 (모두 수고..) 01:51:27

>>176 귀에만 양쪽에 각각 4개씩 있습니다~~♪( ´▽`) 픽크루 이미지랑 똑같아요!
성학교 오기 전에는 여기에 혀까지 추가됐어요 지금은 귀만 남기고 다 뺌....🤦‍♀️

178 에릭주 (3bm.B7zHOo)

2021-02-22 (모두 수고..) 01:55:18

초코칩 크로와상

179 나이젤주 (.znsh/y8vU)

2021-02-22 (모두 수고..) 01:55:50

에미리 보면 회색 소라빵 생각나

180 지훈주 (C4tR538Nro)

2021-02-22 (모두 수고..) 01:56:21

>>177 그래도 많아...
혀 피어싱 남아있었으면 지훈이가 에미리랑 대화할 때마다 눈 피했을지도 모르겠네요

181 에미리 - 강찬혁 (awYuxScJJw)

2021-02-22 (모두 수고..) 02:18:13

굉장히… 충격적이라면 충격적인 장면이었다. 바로 전 게이트에서 검귀를 상대하고 왔는데도 검귀가 오히려 선녀였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뒷통수를 후려치는 전투 기록이었다. 거짓말이 아니라 이성을 잃기 전의 검귀라고 가정해도 선녀였다. 물론 검이 아니라 야구배트이니까 전투방식이 다소 거칠 수 있는 점은 이해할 수 있지만, 오크가 굉장히 거친 전투방식을 추구하는 몬스터이긴 하지만 이건… 이건… 대체 이걸 어떻게 평가한담? 솔직히 말해 말아? 차라리 가라앉기 전의 교토식으로 돌려돌려서 말씀드리는 게 백번 나을 것 같다. 정말이지 난…지금 대체 뭘 본건지 이해가 안 간다…..진짜 내가 뭘 본거지? 이게 소위 말하는 그 더치 파이트란 것인가?

“어머🎵 굉장히 강렬한 전투였네요! 전투적인 부분의 롤모델을 치오랑님으로 잡고 계신가 싶을 정도로 대단히 정열적이셨사와요~! 오크분과 고블린분들이 굉장히 전투를 즐기시는 분이신 거 같아요! 호전적이라고 해야 되려나요~? 죄송해요, 뭔가 오크분의 싸움방식이 조금 즐기고 계시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

애써 웃음을 지우지 않으려 하며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나는 여기서 최대한 천박과 야만이란 단어를 쓰지 않고 곱게 말씀드리려 노력했다. 초면에 그것도 윗전인 선배님께 대뜸 이런 단어를 쓰는건 예의가 아니다. 고상하지 못한 짓이다….! 에미리는 그런 예의 없는 아이가 아니어요!!

“전체적으로 음… 조~금 거친 싸움이었지만? 정말 괜찮은 싸움이었사와요? 그래도 급소 부분을 좀 더 집중적으로 친다면 좀더 빨리 전투가 끝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그 외에 흠잡을 부분은 없사와요, 제로이와요~!“

어찌저찌 평을 끝낸 뒤 살짝 입을 가리며 호호 기분좋은 웃음소리를 냈다. 이정도면 나름…나로썬 성격 죽이고 괜찮은 평가를 한거다…

//진짜 에미리가 솔직하게 말했다면 루카와 셀린처럼 관계파탄직전 갔다는게 학계의 정설 🤦‍♀️

182 에미리주 (awYuxScJJw)

2021-02-22 (모두 수고..) 02:20:43

>>178 크로와상(초코칩장식됨)
>>179 소라빵 맛있죠 저도 참 좋아합니다.....😋

>>180 real 혀피어싱은 안넣기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 질풍노도의 시기라지만 너무 과했어요 그건~~!!!

183 지훈주 (rJ0yo/nPno)

2021-02-22 (모두 수고..) 02:22:06

>>182 에미리 사춘기 때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184 나이젤주 (.znsh/y8vU)

2021-02-22 (모두 수고..) 02:23:29

死춘기

185 에미리주 (awYuxScJJw)

2021-02-22 (모두 수고..) 02:23:49

(대폭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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