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46714> [1:1] 다시 만난 당신 :: 01 :: 314

란델주 ◆G11vxjztAw

2021-02-16 23:35:59 - 2021-10-09 19:08:39

0 란델주 ◆G11vxjztAw (NKpgskTw2w)

2021-02-16 (FIRE!) 23:35:59

>>1 란델 리노이드 칼바니아
>>2 헬레나 스노우 하트

155 헬레나주 (we5pFZehxM)

2021-03-11 (거의 끝나감) 21:28:27

란델주.... 정말정말 미안한데 선레 내일 가져와도 될까... 내가 지금 선레를 쓸 정신이 못 되어서... (._. ) 정말로 미안...

156 란델주 (95qetpJKaM)

2021-03-11 (거의 끝나감) 21:34:13

아니야! 괜찮아!
무슨 일인진 모르겠지만 일단 그런 상황이라면 일상을 돌리긴 힘들테니까!
일단 푹 쉬어라!

157 헬레나주◆aJ8h8NEjc6 (C1/hn6kixM)

2021-03-12 (불탄다..!) 19:03:09

갱신이야! 선레 바로 써올게!!!!

158 란델주 (KXD0RPJx/o)

2021-03-12 (불탄다..!) 19:29:32

나도 갱신하겠어! 선레는 천천히 써도 된다!

159 헬레나 하트 - 란델 칼바니아 (C1/hn6kixM)

2021-03-12 (불탄다..!) 19:30:07

.........?
???????????????

내 선레가 어디로 갔는지 아는 사람.............? 어.....?

160 란델주 (KXD0RPJx/o)

2021-03-12 (불탄다..!) 20:57:01

헬레나주 괜찮아?
선레가 날아갔구나. 아이고. 일단 멘탈회복하길 바랄게!
물론 1시간 정도가 지났으니 이미 회복했을지도 모르지만 혹시 모르니까!

161 헬레나 하트 - 란델 칼바니아 (C1/hn6kixM)

2021-03-12 (불탄다..!) 21:33:44

국가적인 행사는 사용인들과 기사들이 긴장하게 되는 법이다. 그녀는 다른 기사들과 함께 긴장한 표정으로 내부를 살폈다. 고위 인사들이 모이는 만큼ㅡ특히, 자신이 모시는 황자가 있는 만큼ㅡ 경계를 게을리 해서는 안 되는 법이었다.

"....."

많은 사람들, 많은 음식들 많은....... 헬레나의 배에서 아주 작게 꼬르륵 소리가 났다. 그녀는 얼굴을 빨갛게 붉혔다. 들은 사람은 없겠지, 하고 마치 주변을 경계하는 것처럼 휙휙 둘러보기 시작했다. 그리곤 다시 정면을 응시했다.

시간이 정말 가지 않고 있었다.


//선레 가져왔다!!!!

162 란델 - 헬레나 (KXD0RPJx/o)

2021-03-12 (불탄다..!) 21:42:54

황가에서 벌이는 축제는 너무나 화려했다. 이런저런 만찬이 차려지고 수많은 사람들이 화려한 예복을 입고 참가하며 제각각 이야기를 나누었다. 주기적으로 이렇게 파티를 벌여서 다른 나라와 동맹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하고 혹여나 비슷한 또래의 황족이 있으면 연을 맺게 해서 모두가 한 가족, 한 핏줄이 되는 것이 이런 파티의 주목적이었다. 당연히 란델 역시 하얀 예복을 입고 자리에 참여했다.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인사를 나누고 때로는 비슷한 나이의 황자와 황녀와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며 란델은 자신에게 부여된 의무를 하나하나 수행했다.

허나 그렇다고 해서 이런 자리를 좋아하는지는 또 별개라고 할 수 있었다. 굳이 따지자면 란델은 이런 자리를 그리 좋아하지 않았다. 순수하게 즐길 수 없고 정치적 목적으로 이런저런 인사를 돌아야만 하는 것은 영 제격에 맞지 않다고 생각하며 란델은 슬며시 자리를 비울 것을 계획했다. 허나 성 밖으로 나가면 난리가 날테니, 적어도 성 어딘가에 있어야겠다고 생각하며 란델은 어디로 가면 좋을지를 떠올렸다.

약간의 시간이 흐르고 란델은 자신의 전속기사인 헬레나가 있는 곳으로 슬그머니 다가왔다.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피식 웃어보이던 란델은 슬그머니 살금살금 다가간 후에 그녀의 어깨를 콕콕 찔렀다. 가볍게 먹을 수 있는 고기와 과자, 그리고 샌드위치 류가 담긴 접시를 뒤로 숨기면서 란델은 헬레나가 어떻게 반응을 보일지를 기대하듯 조용히 아무런 말도 없이 빤히 바라볼 뿐이었다.

만약 그녀가 뒤를 돌아본다면 미소를 짓고 있는 란델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아무런 말 없이 그저 조용히 장난끼 가득한 웃음소리만 내고 있는 그런 란델의 모습은 어떻게 보였을까.

/선레 잘 받았다! 그러니까 난 답레다!

163 헬레나주◆aJ8h8NEjc6 (C1/hn6kixM)

2021-03-12 (불탄다..!) 22:35:15

란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란델은 헬레나의 꼬르륵 소리를 들었을까?!

164 란델주 (KXD0RPJx/o)

2021-03-12 (불탄다..!) 22:39:25

아마 듣지 못했을거야! 꼬로록 소리가 엄청 크게 났다고 치더라도 란델이 쭉 그 장소에 있었던 건 아니니 말이야.
그냥 자기 전속 기사 챙겨주려고 이것저것 싸들고 갔다는 것으로 생각하면 돼!

165 헬레나주◆aJ8h8NEjc6 (C1/hn6kixM)

2021-03-12 (불탄다..!) 22:42:25

이해 완료!!!

내가 자야 해서... 답레는 내일 줄게!!!

166 란델주 (KXD0RPJx/o)

2021-03-12 (불탄다..!) 22:49:03

오케! 잘 자라! 헬레나주!

167 헬레나주◆aJ8h8NEjc6 (NlcWADao8.)

2021-03-13 (파란날) 21:19:56

먀남다....8ㅁ8 답레 내일 줄...게....;ㅁ;

168 란델주 (3Djv.MsG3I)

2021-03-13 (파란날) 21:27:07

안녕! 헬레나주!
미안할 것이 뭐가 있어! 상황이 안 좋으면 답레는 천천히 줘도 된다!
아무튼 토요일 수고 많았어!!

169 란델주 (xDSIBzjhjg)

2021-03-14 (내일 월요일) 16:21:35

갱신해둘게! 오늘은 즐거운 일요일이다!!
물론 내 일요일이 녹아버리고 반도 안 남은 것 같지만!

170 헬레나주◆aJ8h8NEjc6 (IFZcAxM2NU)

2021-03-14 (내일 월요일) 20:42:44

답레 내일 줄게;ㅁ;!! 답레 쓰려고 하니까 한쪽 팔이 쓰리네.......;ㅁ;

171 란델주 (xDSIBzjhjg)

2021-03-14 (내일 월요일) 20:48:58

그럴 땐 쉬는게 맞지!
답레는 편할 때 줘! 헬레나주! 하루 수고했어!

172 헬레나 하트 - 란델 칼바니아 (nvaCZeRkk2)

2021-03-15 (모두 수고..) 18:44:21

“!?”

흠칫 놀란 헬레나가 고개를 휙 돌아봤다. 혹시나, 자신의 ‘꼬르륵’ 소리를 들었을까 싶어서 그녀의 얼굴은 약간 빨개져 있었다. 음식과 란델을 번갈아 바라보던 헬레나가 주변을 살피더니 목소리를 확연하게 낮췄다.

“...... 혹시, 들었어....? 웃는 모습은, 어릴 적 모습이 그대로네....”

혹시나, 들어서 가져온 건가 싶은 생각이 난 것이다. 물론, 장난기가 가득한 웃음을 보면 들은 것이 맞을ㅡ물론, 헬레나의 오해였다ㅡ 것이 분명했다. 그녀는 무언가 깨달은 표정을 지었다.

“여기에서 드시기에는 힘들지 않나요?”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안하는데 자신이 오해하는 게 아닐까 싶어서 그녀가 물었다.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답레를 가져왔다!!! 왜인지 나는 늘 중단문이네... :3

173 란델 - 헬레나 (eUrFS3iUgY)

2021-03-15 (모두 수고..) 19:19:42

"뭘 말이야? 그리고 어릴 때나 지금이나 나는 나잖아?"

들었냐는 그 말에 의구심 가득한 표정으로 란델은 헬레나를 빤히 바라봤다. 혹시 누군가의 뒷담이라도 까고 있었던 것일까? 아니면 들어서는 안되는 혼잣말이라도 한 것일까. 빨개진 얼굴을 괜히 더 빤히 바라보다 쿡쿡거리는 웃음소리를 감추면서 란델은 헬레나에게 접시를 내밀었다.

"뭘 들었냐는건진 모르겠지만 여기 초대객 중 누군가의 뒷담을 깐 거라면 난 못 들은 것으로 할게. 입장상 그런 것이 있으면 나는 꾸짖을수밖에 없는데 괜히 화를 내고 싶진 않거든. 아. 물론 나도 진짜 마음에 안 드는 이는 있긴 해. 같은 황족이면서 되게 급을 나누려는 이들이 간혹 있거든."

누군지 말을 하진 않지만 이번에도 그런 이가 오기라도 했는지 란델은 괜히 혀를 차면서 쓴 소리를 냈다. 아무튼 잠시 딴길로 가버린 이야기를 원래대로 돌리기 위해 헛기침소리를 내며 란델은 접시를 손으로 가리켰다.

"배고프지 않아? 좀 먹으라고 가져왔어. 기사들은 지금 아무 것도 못 먹고 경비서기 바쁘잖아? 그 대신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여기에 좀 있게 해주면 되게 고마울 것 같은데. 아. 절대 도망친게 아니야. 그냥 나는 여기가 좀 더 편할 것 같아서 온 것 뿐이야."

결국 그게 그거지만 완전 다른 것인양 이야기를 하며 란델은 한 손을 자신의 허리에 대며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갱신이다! 그리고 답레 길이가 중단문이면 뭐 어때. 서로 편하게 쓰면 되는거지!

174 헬레나 하트 - 란델 칼바니아 (b1ztQXg4Os)

2021-03-17 (水) 12:53:24

“아, 아니.... 못 들었다면 됐어...”

헬레나가 어색하게 고개를 돌리면서 말했다. 이게 바로 도둑이 제 발 저린다는 말 아닐까. 그녀는 한숨을 작게 내쉬었다. 아무리 친구여도 창피한 건 창피한 것이다.

“뒷담을 한 건 아니야.... 누군가의 뒷담을 할 정도의 깜냥도 안 되고..... 너도 너대로 고생이 많구나... 그런 이가 있다면, 조심해서 나쁠 건 없겠구나. 고마워.”

자신과 같은 기사들을 제외한 이들은 다 신분이 훨씬 높았기 때문에 감히 뒷담을 할 처지는 못 되었다. 그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던 헬레나였기 때문에 그녀는 끙, 앓는 소리를 냈다.

“..... 란델.. 역시 너 밖에 없어.....”

헬레나가 중얼거리듯이 말하며, 감동 받은 표정을 지었다. 배가 고플 때, 먹을 것을 주는 사람 만큼이나 좋은 사람은 없었다. 특히, 지금 이 상황에서는 한 줄기의 빛이나 다름 없었다.

“알았어, 정말 고마워. 그런데 내가 먹어도 돼...?”

란델의 말에 헬레나가 작게 웃으면서 말했다. 그러다, 걱정이 된 건지, 조용히 목소리를 낮추며 물었다. 물론, 그녀의 모든 말은, 누가 들을 새라 확연히 낮췄긴 했었다.

“된다면, 정말 감사하게 먹을게. 배가 진짜 엄청 고팠거든.”

꼬르륵 소리가 날 정도였으니, 말은 다 한 거나 다름없었다. 헬레나는 어색하게 웃어보엿다.

175 헬레나주◆aJ8h8NEjc6 (b1ztQXg4Os)

2021-03-17 (水) 12:53:39

흑흑 란델주 친절해.... ;_;

176 란델 - 헬레나 (c7EI1c2XmA)

2021-03-17 (水) 19:12:24

"먹으라고 가져온건데 안 먹으면 곤란하지. 물론 배가 부르다면 억지로 먹을 필요는 없지만 배가 고프다면 어서 먹어. 괜찮으니까. 이럴 때 이런 곳 음식을 먹어보지. 언제 먹어보겠어?"

물론 전속 기사니까 결국 성 안에서 지내야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먹는 것이 온전히 동일한 것은 아니었다. 아무래도 최고급 식재료들은 모두 황족들을 위해서 사용되니, 그보다는 조금 질이 떨어지는 음식이 나올 수밖에 없었을테니까. 적어도 그녀가 먹었던 성의 음식보다 훨씬 더 맛이 좋으리라. 란델은 그렇게 예상했다.

"더 먹고 싶으면 이야기하면 가져와줄게. 평소에 일을 열심히 하니 가끔은 황자로서 이런 상도 줘야하지 않겠어? 물론 지금 당장 줄 수 있는 것은 이 정도 뿐이지만."

만약 자신이 황제라면 더욱 더 많은 상을 줄 수 있겠지만 그래봐야 란델은 제 2황자였다. 결국 할 수 있는 것에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을수밖에 없었다. 그것을 상기하며 란델은 근처에 있는 벽에 등을 살며시 기댔고 헬레나를 가만히 바라봤다.

"얼마나 있었어? 오늘 아침부터 쭉이야? 안 힘들어?"

/답레와 함께 갱신이야! 친절하다니! 그냥 편하게 노는게 좋다 파일 뿐이야!

177 란델주 (wfq9C1x1dE)

2021-03-19 (불탄다..!) 20:16:25

조금 피곤한 하루네.
하지만 불금이니까 갱신해두겠어!

178 헬레나주◆aJ8h8NEjc6 (sL06PQ5AHs)

2021-03-19 (불탄다..!) 20:17:06

드디어 집 도착이다!~!!!! 일 마치고 답레 줄게! 란델주도 고생 많은 하루였어!!! 주말 푹 쉬기야!!!!!!

179 란델주 (wfq9C1x1dE)

2021-03-19 (불탄다..!) 22:02:13

헬레나주는 아직 일을 하는 중일까?
어느 쪽이어도 힘내길 바라!

180 헬레나주◆aJ8h8NEjc6 (sL06PQ5AHs)

2021-03-19 (불탄다..!) 22:15:05

일하고 샤워하고 돌아오니 컴퓨터가 꺼져 있었어....()

답레... 좀 늦어진다... 흑흑....

181 란델주 (wfq9C1x1dE)

2021-03-19 (불탄다..!) 22:19:36

응? 어서 와! 헬레나주!
괜찮아! 천천히 써도 괜찮고 좀 쉬어도 된다!
일단 멘탈부터 관리하자!

182 헬레나주◆aJ8h8NEjc6 (Y8RESUr4Zc)

2021-03-21 (내일 월요일) 21:51:04

갱신.... 느으으윽... 내일 꼭답렟가져올게!!!!

183 란델주 (aUng9Skoio)

2021-03-21 (내일 월요일) 22:01:53

어서 와라! 헬레나주!
오늘도 많이 지쳐보이는구나. 알았어! 답레는 천천히 기다릴게!
일단 헬레나주 건강부터 잘 챙기길 바라!

184 헬레나 하트 - 란델 칼바니아 (6jZA67xJzg)

2021-03-22 (모두 수고..) 18:26:18

“란델..... 평생 모실게....!”

감격에 젖은 목소리로 말하며, 헬레나가 감동 받은 표정을 지었다. 정말로, 너무나 기뻤다. 음식을 달라고 아우성인 배를 채울 수 있는 음식을 가져 온 란델은 그녀에게 거의 한 줄기의 빛이나 다름 없었다.

“이것만으로도 엄청 좋은데, 뭘.”

작은 머핀으로 손을 뻗은 헬레나가 조심스럽게 주변을 살폈다. 그러다, 아무도 자신에게 시선을 주지 않는다는 걸 깨닫고서야 한 입 먹었다.

“일이니까, 힘들지 않아. 오히려, 이렇게 평화롭다는 게 감사하게 느껴지는 정도라고 할까.”

평화로운 것이 좋았다. 물론, 그 평화의 밑거름이 되는 것은 전쟁이라던지 칼부림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건 아니었으나, 그녀는 싱긋 웃었다.

“좋은 직장이구나, 하고 만족하고 있어. 친구 덕분에, 이렇게 맛있는 디저트도 먹어보고. 란델은, 이제 돌아다녀도 괜찮아?”

문득, 친구이자 자신의 고용주가 걱정 된 헬레나가 물었다.

185 헬레나주◆aJ8h8NEjc6 (6jZA67xJzg)

2021-03-22 (모두 수고..) 18:27:12

고마워 란델주!! 건강은... 최대한 열심히 잘 챙기려고 노력 중이다!!! 요즘 좀 무리했더니 난리가 났더라구.... :3c
란델주도 건강 챙기기야!!!!

186 란델 - 헬레나 (nmNbrriAwg)

2021-03-23 (FIRE!) 19:21:16

"그래? 나라면 이렇게 가만히 서 있는 것은 못할 것 같은데. 역시 기사들은 다르구나. 믿음직한 기사가 옛 친구라서 다행이야."

헬레나의 말에 란델은 절로 감탄했다. 이 연회를 위해서 기사들은 정말로 일찍 기상했을테고 계속해서 그 자리를 지키면서 서 있었을테니 자신이라면 절대 못 버틸 거라고 생각했기에 더더욱 그러했다. 아니면 기사들은 교육을 받을 때 이렇게 가만히 있는 훈련도 하는 것일까하는 순수한 호기심을 품기도 하다 곧 들려오는 그녀의 물음에 란델은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원래는 안되지만 여기라면 아슬아슬하게 세이프. 일단 성 안이잖아? 나는 저런 정치적인 느낌이 가득한 곳은 별로여서 말이야. 그러니까 여기까지 도망쳐 온 것도 있어. 아. 하지만 성 안이니까 도주한 거 아니야. 단지 모두가 있는 곳과 거리가 있는 곳일 뿐이지."

적어도 자신은 규율을 어기지 않았다는 궤변을 늘어놓으면서 란델은 조금 더 편하게 등을 댄 후에 그녀를 바라보면서 피식 웃어보였다.

"귀족가의 영애로서 이런 비슷한 연회에 많이 참여해봤어? 넌? 귀족들끼리만 모이는 곳은 어떤 분위기야? 황가는.. 보다시피. 알게모르게 꽤 불꽃이 튀거든. 특히 다음 황제의 자리를 이을 이들끼리는 더더욱. 가끔 만남의 장이 되기도 하지만 그게 또 보통 어색한게 아니란 말이야."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며 란델은 가만히 창밖으로 시선을 옮겼다. 시끌벅적하고 화려한 안과는 다르게 바깥은 상당히 고요하고 조용했다. 그리고 저 너머에 있는 마을은 아마도 더욱 조용했을 것이다. 그 분위기를 머릿속에 그리다 란델은 헬레나에게 넌지시 말했다.

"역시 나는 성보다는 저기가 더 잘 맞을지도 모르겠네. 아. 그렇다고 성의 생활이나 황가의 생활이 싫다는건 아니지만... 알잖아?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내가 왜 어제 답레를 확인 못했을까.
아무튼 답레를 남기면서 갱신해두겠어!

187 헬레나주◆aJ8h8NEjc6 (c2JKr9HM5Q)

2021-03-25 (거의 끝나감) 19:31:54

아아악 괜찮아 란델주!! 나도 ㅈ답레 지금 봤어!!!!!!!

188 란델주 (1doa6I/wU6)

2021-03-25 (거의 끝나감) 20:02:25

이번엔 안 늦고 봤다! 안녕! 헬레나주!

189 란델주 (6LiHoewuOQ)

2021-03-27 (파란날) 12:19:10

토요일 주말이다! 헬레나주는 하루 잘 보내고 있을지 모르겠네!
일단 갱신하고 띄워둘게!

190 헬레나주◆aJ8h8NEjc6 (HJN1L4J9OE)

2021-03-27 (파란날) 23:44:00

바빴다..;ㅁ; 얼른 답레 써올게!!! 오늘 하루도 잘 보냈을까 란델주!?:3

191 란델주 (6LiHoewuOQ)

2021-03-27 (파란날) 23:45:59

안녕! 헬레나주!
많이 바빴구나. 토요일에도 바쁘게 보내다니. 뭔가 좀 안타깝네.
나는 그냥 오늘 하루를 푹 쉬었어! 비도 와서 밖에도 못 나갔거든.

192 헬레나 하트 - 란델 칼바니아 (Ll8dvRym22)

2021-03-28 (내일 월요일) 00:26:31

“별 말씀을. 나야말로, 친구 덕분에 목표로 하던 직업을 얻게 되었으니까.”

헬레나가 픽, 웃으면서 대답했다. 정말로, 자신은 목표로 하던 위치에 오를 수 있었다. 아니, 그 이상인지도 몰랐다.

“그게 뭐야, 확실히. 여기는 거리가 좀 있는 위치이긴 해.”

란델의 말이 재미있던 건지, 헬레나가 작게 웃으면서 대답했다. 무리에서 나온 것은 사실이었다.

“웃는 모습 뒤에 칼을 숨기고 있다고 할까.... 우리 집은, 권력욕이 없어서 아버지가 최대한 사교회를 즐기고 와라. 라고 하셨지만, 그 분위기가 가끔 숨 막힐 때가 있더라고. ....... 권력이 사람을 이렇게까지 바꾸는구나, 싶어지는 순간이 자주 생겨. 그 외에는, 마음이 맞는 영애들과 놀거나 해.”

디저트도 많긴 했지만, 마음껏 먹을 수 있는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조금. 아니, 제법 많이. 예를 차리는 것은 어렵지는 않았다만, 그녀는 약간 딱딱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란델을 따라, 시선을 마을 쪽으로 돌린 헬레나가 두 눈을 천천히 끔뻑였다.

“알아, 확실히 저 쪽에서 만났을 때의 너는, 엄청 행복해 보였으니까. 그러면, 잠행할 겸 가보는 건 어떻습니까?”

근처에 인기척이 느껴진 헬레나가 존댓말로 물었다. 잠행을 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었던 것이다.

“의상은 따로 준비하겠습니다.”

상점가에서 사는 편이 좋을지도 몰랐다. 로브 같은 거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던 헬레나가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다.

//그리고 답레를 가져왔지롱!!!!:3 크롬이 멈춰서 당황했네.. :3

193 란델 - 헬레나 (ot1xdEr7jI)

2021-03-28 (내일 월요일) 00:34:00

"아. 그건 여기와 큰 차이는 없구나. 아닌가. 오히려 더 살벌하려나?"

결국엔 권력싸움이라는 이야기에 란델은 질린 표정을 지었다. 대체 저놈의 권력으로 왜 저리 싸우는 것인지. 물론 그건 황자인 란델이 할 말은 아닐지도 모르나 그럼에도 그는 굳이 그렇게 이야기했다. 그다지 떠올리고 싶지 않은지 고개를 강하게 저어보이는 것이 그런 이야기는 질색인 모양이었다.

"그래도 친한 사람들은 있다고 하니 다행이네. 어릴 적의 너라면 상상하기 힘든 모습인데 역시 시간이 달라지게 하는걸까."

어릴 적의 그녀는 어땠더라. 어렴풋이 떠오르는 이미지로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란델은 괜히 얄밉게 웃어보였고 조금 더 편하게 등을 기댔고 갑자기 말을 올리는 모습에 슬며시 눈동자를 옆으로 돌렸다. 누군가가 있는 것일까? 그렇다면 조금 곤란한데. 여기서 바로 잡혀가고 싶진 않은데. 그런 생각을 하며 란델은 살며시 그녀에게 다가간 후에 조용히 속삭였다.

"그건 다음에. 아무리 그래도 지금 나갈 순 없으니까. 그보다 같이 근무서는 기사처럼 있을테니까 연기 잘하기다. 알았지?"

이어 란델은 살며시 그녀의 뒤로 이동한 후에 등을 맞대듯이 앞을 바라보았다. 인기척의 주인공이 이곳으로 와도 기사로 착각하게 하려는 듯이 일부러 그렇게 자세를 잡았다. 물론 헬레나가 그것에 맞춰줄지는 자유였다.

/가끔 그렇게 멈출 때가 있더라. 그래서 나는 중간중간에 미리 복사를 해두는 편이야!

194 헬레나주◆aJ8h8NEjc6 (DcSAqfE6HE)

2021-03-29 (모두 수고..) 22:59:56

꺄아아악!!!! 답레 지금 봤어!!! 좋은 밤이야 란델주!!!

195 란델주 (NDWE0jY/S6)

2021-03-29 (모두 수고..) 23:01:18

안녕이야! 헬레나주!
답레야 늦게 볼 수도 있는 거지! 괜찮은 것이야!

196 헬레나주◆aJ8h8NEjc6 (DcSAqfE6HE)

2021-03-29 (모두 수고..) 23:05:41

흑흑 고마워.. 답레은 아마 내일 오후 쯤에 쓸 수 있을 거 같다!!!:3

197 란델주 (NDWE0jY/S6)

2021-03-29 (모두 수고..) 23:20:36

고맙긴! 답레는 천천히 써도 괜찮아!!

198 란델주 (ZTIn.a4Ths)

2021-03-32 (거의 끝나감) 19:31:06

벌써 4월 1일이네!
헬레나주의 현생이 더 편안해지는 것을 기원하며 갱신해둘게!

199 헬레나주◆aJ8h8NEjc6 (HMCWlS0KpA)

2021-03-32 (거의 끝나감) 21:45:50

흑흑 고마워 란델주!!! 내일 저녁에는 답레 쓸 수 있을 거 같아!! 즐거운 만우절 보냈을까?:3

200 란델주 (ZTIn.a4Ths)

2021-03-32 (거의 끝나감) 21:46:31

회사 다니는 사람에게는 만우절이 별 의미가 없는걸!
헬레나주는 즐거운 만우절 잘 보냈니?

201 헬레나주◆aJ8h8NEjc6 (Kc4oHUNMcI)

2021-04-04 (내일 월요일) 08:06:53

흑흑 바빴읍니다... 아마 오늘 중으로 답레 쓰거나......
내일 쓸 수 있지 않을까 싶네.. 왜져... 왜 이런 상황이.....(우름)

>>200 지인의 거짓말에 속아서 당황한 것 말고는 없다!!:3 어우 놀랐어 진짜.... :3

202 헬레나 하트 - 란델 칼바니아 (7Sw2ZXM8EU)

2021-04-04 (내일 월요일) 21:47:21

“권력싸움은 언제나, 살벌한 법이니까...”

헬레나는 고개를 흔들며 대답했다. 정말, 권력싸움에서는 늘 피하고 싶은 심정이었다. 끼어들고 싶지도 않았다. 물론, 자신을 고용한 고용주인 란델이 권력 싸움을 원하고 피를 묻히길 원한다면 거절하지는 않을 것이다.

“너도 많이 바뀌었어. 나는 아마, 집에서 훈련을 받은 것도 있어서 그러는 게 아닐까?”

고개를 갸우뚱 기울이면서 돌려주듯 말한 그녀는 이내, 란델의 말에 희미하게 웃었다.

“걱정 마. 나처럼 이렇게 똑바로 서서 검을 제대로 차고 있으면 돼.”

자신만 믿으라는 것처럼, 헬레나가 란델에게 말했다. 그리곤 자세를 바르게 고쳐 잡았다. 곧, 목소리의 주인공들이 지나가자, 그녀는 자세를 풀었다.

“응, 이제 괜찮아. 지나갔어. 잠행 이야기 말인데, 언제든 말만 하면, 바로 잠행할 수 있도록 준비할게.”

그러는 편이 가장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지 않을까. 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작은 머핀을 베어 먹으려 하다가 란델과 케이크를 번갈아 바라봤다.

“같이 먹자. 혼자 먹는 것 보다는 같이 먹는 게 좋잖아.”

반을 가르곤, 큰 쪽을 란델에게 건네며 말했다.


//늦은 답레...... (면목없음)

203 란델 - 헬레나 (0wcyOybxIQ)

2021-04-04 (내일 월요일) 21:52:41

"시간이 달라지게 했으니까."

다음 황제가 될 예정은 없었으나 그렇다고 해서 황족인 그가 온전히 같을 순 없었다. 교육을 받는 것이 있었고, 성장 과정 속에서 환경은 큰 영향을 끼친다고 했었으니까. 어릴 적의 자신은 어땠더라. 잠시 그리 생각을 하며 란델은 곧 긍정하며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을 보였다.

그녀의 도움 덕에 란델은 어떻게든 들킬 위험을 모면할 수 있었다. 목소리가 사라지자 겨우 안도를 하면서 란델은 자세를 풀고 헬레나를 바라봤다. 미소를 환하게 지으면서 란델은 곧 헬레나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고마워. 덕분에 무사할 수 있었어. 물론 황족으로서 좋은 자세는 아니긴 한데. 이건 서로에게 비밀이야. 너도 어떻게 보면 임무를 내팽겨친거니까."

황족이 다른 짓을 하고 있으면 그것을 막는 것 역시 전속 기사의 일이었다. 그렇게 따지자면 헬레나 역시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은 셈이었기에 란델은 괜히 얄밉게 웃어보였다. 오른손을 들어 쉿 자세를 취하면서 손을 아래로 내린 란델은 다시 편한 자세로 서면서 그녀를 가만히 바라봤다.

한편, 케이크를 가르는 그녀를 바라보면서 그는 어? 하는 표정을 지었다가 곧 오른손으로 입을 막고 소리를 참으면서 웃기 시작했다. 설마 이렇게 나올 줄은 몰랐던 것일까.

"설마 이렇게 반으로 나눌 줄은 몰랐는데. 됐어. 큰 것을 먹어. 난 이미 많이 먹었으니까. 정말 일을 잘하는 기사라니까. 누가 뽑았나 몰라."

괜히 뻔뻔하게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란델은 작은 쪽으로 괜찮다고 하며 오히려 큰 쪽을 그녀의 입가에 가져가려고 했다.

/괜찮은 것이야! 어서 와라! 헬레나주!

204 헬레나주◆aJ8h8NEjc6 (tVDMPy5PIA)

2021-04-06 (FIRE!) 23:33:11

답레.. 내일이나 모레 쯤 가능... 이번 주 빡시다.. 에고고...8ㅁ8

205 란델주 (i6QtQLadcQ)

2021-04-06 (FIRE!) 23:49:24

빡센 주간때는 답레보다 휴식과 체력회복이 더 중요한 법이야!
그러니까 잘 쉬어라! 헬레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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