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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음

2021-02-16 19:23:00 - 2021-02-17 18:22:09

0 이름 없음 (8OcYeMmMEg)

2021-02-16 (FIRE!) 19:23:00

영웅이 되십시오.
최초의 13영웅, 그들을 뛰어넘어 진정한 영웅이 되십시오. 인류 역사에 길이 남을 최강의 창과 방패가 되십시오.
인류를 구원해주시기 바랍니다.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6593/recent
어장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

900 이하루 - 카사 (QnUiCdDuyE)

2021-02-17 (水) 16:52:23

하루는 오늘의 일과를 마무리 하고 숙소로 향하고 있었다. 이따가 학교 밖에 나가서 가벼운 산책이라도 즐길까 하는 가벼운 생각을 하고 있던 하루는 이내 어디선가 땅을 힘차게 내딛는 발소리가 들리는 것을 알아차리곤 눈이 조금 커진다. 어디선가 들어본 적 있는 것 같은 발소리. 그 발소리를 들은 하루는 천천히 뒤돌아선다. 역시나 하루의 금색 눈동자에는 맹렬히 달려오는 카사가 보였고, 하루는 방긋 미소를 지어보였다.

" 카사양. "

상냥하기 그지 없는 목소리로 하울링처럼 자신의 이름을 외치며 달려오는 카사를 바라본 하루는 부드럽게 이름을 부르더니 천천히 한손을 뻗는다. 새하얗고 자그마한 하루의 손바닥이 카사의 정면에 보일 즈음, 하루는 차분한 목소리로 말을 이어간다.

" 착한 카사라면 제 말을 들어주겠죠? 자, 제 앞에서 멈추도록 해줄래요, 카사 양? 안 그러면 카사양을 쓰다듬어줄 수 없어요. "

약간은 곤란하다는 듯, 그러면서도 반갑다는 듯 미안함을 담은 듯한 목소리로 맹렬히 다가오는 카사에게 말을 던지며 사람 좋은 미소를 지어보이는 하루였다. 한없이 자애로운 듯 하면서, 어딘가 말을 어겨서는 안될 것 같은 분위기라는 점은 미묘했지만.

901 강찬혁 - 에릭 (Z/y7kmaMfA)

2021-02-17 (水) 16:53:16

"힐 건이라... 그런데 이상하네? 내가 배우기로는, 힐 건 같이 의념을 이용해서 사용하는 무기는, 장전 같은 건 필요없다고 들었는데?"


이거 제대로 된 거 맞아? 강찬혁은 의심했다. 그가 알기로 힐 건이건 뭐건, 투사체를 발사하는 "총기" 형태의 무기는 장전이 필요없다고 들었다. 분명히 그럴 텐데, 생각보다 묵직하기도 했다. 강찬혁은 에릭과 힐 건을 번갈아보다가, 자신의 무릎에 대보았다. 뭐, 어차피 강찬혁은 서포터가 아니라 워리어니까 소용이 없을 테지만 한번 궁금해서 쏴보고는 싶었다. 하지만 강찬혁의 의심이 미처 닿지 못한 곳이 있었으니... 어쩌면 그 총이 실총일 수도 있다는 점이었다.


탕!


"끄아아아아악!!!!"


다행히도 대충 조준하고 쐈던지라 총탄은 강찬혁의 무릎을 스쳐갔다. 하지만 스치기만 해도 바지와 살갗이 찢어진 것을 보고 강찬혁은 알 수 있었다. 이건 실탄총이었다. 강찬혁은 벌벌 떨면서 에릭을 바라보았다.


"너 아까 전에 나한테 실탄이 들어있는 총을 겨눴던 거야...?"

902 에릭 - 찬혁 (ic2uhD2Rm2)

2021-02-17 (水) 16:55:44

" 어라..그러고보니 그렇네. 어어... "

탕!

" 오오... "

어라, 아아 그러고보니. 혹시 모르니 사격술을 연습하려고 들고 왔던가.
깜빡했네...

" 아하하 미안. 실수해버렸다. "

큰일날뻔했네~

" 정말로 방아쇠를 당겼으면 아팠을거야. "

정말로 쏘진 않았으니...세이프..라고 넘어갈 순 없으려나. 으음 힘들겠지?

903 강찬혁 - 에릭 (Z/y7kmaMfA)

2021-02-17 (水) 16:59:53

"..."

이 사람, 생각보다도 더 위험했다. 강찬혁은 심호흡을 여러번 했다. 최대한 소리를 크게 내야 한다. 이러다가 진짜로 죽을지도 모른다. 강찬혁은 마지막으로 매우 크게 심호흡을 한 뒤에...



"사람 살려!!!!!!!!!!!!!!!!!!"


...라고 외치면서, 다리 한쪽이 박살난 것도 잊은 채로 필사적으로 도망쳤다. 마치 옛날 만화의 로드런너를 연상케 하는 발놀림이었다.
//여기서 끝내셔도 되고 막레 주셔도 됩니다

904 에릭주 (ic2uhD2Rm2)

2021-02-17 (水) 17:01:33

수고하셨어요 찬혁주!
재밌었어요!

905 강찬혁 - 에릭 (Z/y7kmaMfA)

2021-02-17 (水) 17:03:17

>>904
제가 영광이죠 :)

906 강찬혁 - 에릭 (Z/y7kmaMfA)

2021-02-17 (水) 17:03:25

오늘은 판 갈고 진행할듯?

907 카사 - 하루 (AKP.m5bOV.)

2021-02-17 (水) 17:03:44

자신의 맹렬한 사자후(?)에 뒤돌아 보는 하루의 모습을 발견한 카사는 활짝 웃는다. 하루다! 하루!
카사는 하루가 좋았다! 상냥하고, 예쁘고, 친절하고, 예쁘고, 많은 것을 안다! 그리고 예쁘다! 하루는 이 온통 새하얀 소녀가 좋았다!
그 좋아함을 온몸으로 표출하려 하루에게 파운싱을 하려하지만...

끼이익.

멈추는 소리가 요란하지만 완벽히 하루의 코앞에 착지한다.

나보고 착하다고 했어!
카사는 웃어주는 하루가 좋았다. 하루의 말이라면 뭐든지 들어주고 싶었다!
주섬주섬, 네발로 착지한 상태에서 일어난다. 일어나도 하루보다는 머리 하나 더 작았으니까. 그러는 도중에 흙이 묻어 더러워진 양 손바닥을 바라보다 머쓱하게 옷에 쓱쓱 문질러 닦고, 의기양양하게 하루를 반짝이는 눈으로 쳐다본다.
꼬리가 있다면 반가움에 맹렬히 흔드는 것이 보일테다. 쓰다듬기 쉽게, 약간 고개를 아래로 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자! 날 이제 쓰다듬어줘! 어서!!

908 카사주 (AKP.m5bOV.)

2021-02-17 (水) 17:04:38

>>901 - 903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아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에 둘이 또 만날때가 기대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09 ◆c9lNRrMzaQ (ojee8thauM)

2021-02-17 (水) 17:09:09

일찍 갈면 그만큼 일찍 시작할듯?

910 에릭주 (ic2uhD2Rm2)

2021-02-17 (水) 17:11:43

파이어!

911 호마레주 (ZQ0.hC4MyI)

2021-02-17 (水) 17:12:23

피자 마싯섰다 흑흑...

912 호마레주 (ZQ0.hC4MyI)

2021-02-17 (水) 17:12:55

>>892 혹시 후안주가 못보셨을 수도 있으니..!

913 강찬혁 - 에릭 (Z/y7kmaMfA)

2021-02-17 (水) 17:13:33

>>909
야들아! 오야붕이 빨리 갈아야 빨리 시작한단다!!!!

914 호마레주 (ZQ0.hC4MyI)

2021-02-17 (水) 17:14:15

오늘 진행은 없다고..?!

915 이하루 - 순무 (juRM4VIUZI)

2021-02-17 (水) 17:14:31

" 확실히 기도를 드리는 건 마음을 다스리는데 도움이 되니까요. "

하루는 순무의 말에 좋은 생각이라는 듯 좀 더 밝아진 미소를 지어보인다. 자신이 애정하는 주에게 기도를 올릴 사람이 늘어난다는 것을 하루가 마다할 리 없었다. 좀 더 이세상의 사람들이 주의 애정을 알 수 있다면 좋을텐데, 하는 것은 언제나의 바램이나 다름없었으니까. 하루는 순무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었는지 천천히 새하얀 손목을 내민다.

그 손목은 한없이 가늘어서 그녀가 꽤나 가냘픈 몸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듯 했다.

" 학교에 출입하는 것이 가능한지는 제가 금방 알아봐드릴게요. "

어려운 일은 아니니까요, 하루는 그렇게 말하며 상냥한 눈웃음을 더한다. 자신과 기도를 함께 올릴 수 있는 사람이 늘어난다면 신도 기뻐하실 것이다. 게다가 그로 인해 순무의 삶에 행복함이 솟아난다면 더욱 더 마다할 리 없는 하루였다.

" 그럼.. 연락처, 공유할까요? 우리? "

맑은 웃음소리와 함께 수줍은 권유가 순무에게로 향한다.

916 호마레주 (ZQ0.hC4MyI)

2021-02-17 (水) 17:14:56

진행이 없는게 아니라 수업이 없는거였나!!

917 이하루 - 카사 (juRM4VIUZI)

2021-02-17 (水) 17:16:47


자신의 말을 듣고 요란한 소리를 내며 멈춰서는 카사를 금빛 눈동자가 따스하게 바라본다. 코 앞에 착지한 카사가 천천히 몸을 일으켜 흙먼지가 묻은 손을 옷에 문질러 닦는 것을 지켜보던 하루는 부드럽게 미소를 지어보였다. 자신을 향해 맹렬하게 쓰다듬어달라는 시선을 보내고 있는 카사를 바라보던 하루의 분홍빛 입술이 천천히 열렸다.

" 카사 양, 그렇게 옷에 손을 닦으면 옷이 더러워져요. 카사양처럼 예쁜 사람이 더러워진 옷을 입고 다니면 안되잖아요? "

'미모가 아까워져요' 하고 상냥하게 말을 건낸 하루는 주머니에서 새하얀 손수건을 꺼낸다. 머리를 쓰다듬는 것은 조금 있다가 해주겠다는 듯, 능숙한 손놀림으로 손수건이 더러워지는 것도 신경쓰지 않고 살살 카사의 옷에 묻은 흙먼지를 털어준다. 옷이 깔끔해졌을 때엔 상냥하게 카사의 손도 감싸서 흙먼지를 닦아내주고 나서야 하루는 부드럽게 카사의 머리를 쓰다듬어주기 시작한다.

" 좋은 하루 보냈어요, 카사? 오늘은 학교에서 못 본 것 같은데.. 날이 좋은 것을 보니 햇살이 좋은 곳에서 잠이라도 잤을까요? "

하루는 카사의 하루가 궁금하다는 듯 차분한 목소리였다. 처음에는 정수리 부근을 매만져주던 손길은 천천히 카사의 머리카락을 타고 옆머리로 향하다, 가볍게 카사의 뺨에 내려앉는다.

"아, 제대로 인사도 안 했었네요. 카사양, 안녕하세요, 그리고 보고 싶었답니다. "

카사의 눈동자에 화사하게 밝은 미소를 짓는 하루의 얼굴이 가려짐 없이 온전히 새겨졌을 것이다.

918 후안주 (3B4TKqfpkE)

2021-02-17 (水) 17:16:52

윽 죄송합니다 호마레주!
갑자기 상처 치료 때문에 잠시 자리 비웠었어요!
바로 답레 드릴게요!

919 호마레주 (ZQ0.hC4MyI)

2021-02-17 (水) 17:17:17

>>918 알겠습니다ㅏㅏㅏ

920 ◆c9lNRrMzaQ (ojee8thauM)

2021-02-17 (水) 17:19:19

발렌타인때 T8로쉐를 아홉개정도 받아서 오늘의 사료는 이거야..

921 순무주 (cmfUaCf2Q2)

2021-02-17 (水) 17:19:43

캡, 캡 연락처 공유는 어떻게 해요? 가디언 칩으로 보이는 창은 자기것만 보이는거였나요? 다른사람도 볼 수 있나!

922 호마레주 (ZQ0.hC4MyI)

2021-02-17 (水) 17:20:21

핸드폰으로 할 수 있는건 다 되는게 아닐까...?

923 ◆c9lNRrMzaQ (ojee8thauM)

2021-02-17 (水) 17:20:49

그냥 연락처 공유 허가하고 서로 손목대면 처리됨!
남의 것도 남이 허가하면 보이지!

924 ◆c9lNRrMzaQ (ojee8thauM)

2021-02-17 (水) 17:21:28

원래는 돈버느라 바빠야 했는데 너무 여유가 생겨버렸다.

925 이하루주 (HHhaKVxPxs)

2021-02-17 (水) 17:21:31

가디언칩..편리 그자체...

926 순무주 (cmfUaCf2Q2)

2021-02-17 (水) 17:21:57

손목 대면 되는구나!!(깨달음) 감사합니당

927 지훈주 (NpQrgLZJHw)

2021-02-17 (水) 17:22:00

초콜릿...부럽...

928 후안 - 호마레 (3B4TKqfpkE)

2021-02-17 (水) 17:25:22

동시에 한 책에 손이 향했다는건 둘 다 같은 책을 읽는것을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왠만해서는 둘중 하나가 포기하거나 서로 자기가 가지겠다 다투는 경우가 많았지만.
후안은 크게 방해 되지 않으면 상관 없는 파였기에 같이 읽자는 제안에 아무말 없이 고개를 끄덕여 동의했다.

후안은 책을 들고 가까운 책상에 앉아 두 의자 사이 가운데에 책을 두었다.

/늦어서 정말 미안!

929 카사 - 하루 (AKP.m5bOV.)

2021-02-17 (水) 17:33:50

카사는 솔직이 말해서, 예쁜 것에 사족을 못쓰는 편이었다. 말 그대로 짐승들만 보아오다가, 위급한 상황에서 만나게 된 하루는 정말로, 말 그대로 반짝였다! 새끼오리가 태어나고 처음보는 사람에게 각인하듯, 카사는 그렇게 현재 하루에게 무한한 애정을 가지고 있었다. 그녀의 목소리에 기분이 하늘까지 치솟아 올랐다가 내용에 금방 다시 울상이 되어버린다.

옷 같은 것은 괜찮은데! 그보다 쓰담는 것이 더 중요한데! 큰 실망에 몸을 부들부들 떨 뻔하지만, 이내 이어지는 "예쁜 사람"이라고 부르는 말에 이내 헤실헤실해진다.3
그럼그럼, 하루가 그렇게 말한다면 그런 것이지!
순식간에 만족한 카사, 하루가 편하게 양 팔을 옆으로 펼치고 있다가 손을 모아 손수건을 받는다. 그러다 마침내 닿은 하루의 손길! 기분 좋은 듯이 눈을 감으며 최대한 가만히 만끽한다. 동물이 의레 그렇듯이, 오히려 하루의 손길에 머리를 부비적거린다.

"응, 응! 저기 멀리 담에서 낮잠을 자고 있었어! 하루는 오늘 뭐했어?"

또 다시 그 '신'이라는 사람이랑 얘기하고 있었던게 아닐까? 하루가 감사하고 있다는 그 사람이 누군지는 모르지만, 가끔은 조금, 아주 조금 질투나기도 했다. 하지만 하루가 그렇게 좋아하니, 크흠, 크흠, 너그러운 카사는 그 사람을 좋게 봐주고 있었다. 만약에 직접 만나게 된다면 약간은 과시하겠지만, 고기를 조오금 나눠줄 의향도 있었다!

반짝, 하루의 인삿말에 눈이 다시 번쩍 뜨여진다.

"나도!! 나도 하루가 보고 싶었어!"

흔들 꼬리를 대신하듯이, 기어코 온몸이 진동하기 시작하는 카사. 햇살만큼 강렬한 눈빛을 하루에게 쏘아보낸다.

930 호마레 - 후안 (ZQ0.hC4MyI)

2021-02-17 (水) 17:35:11

본래 의자와 의자사이에는 어느정도의 간격이 있지만, 둘이서 한 책을 읽기에는 거리가 있기때매
타다는 조심스레 의자를 당겼다.
그리고는 말 없이, 마치 그렇게 정했다는 듯 책을 천천히 넘기며 읽기 시작했다.
상대방의 페이스를 알지못하니, 속독은 피하기로 하고 정독을 한다.
어쩌다보니 앉은 자리가 자신이 페이지를 넘기는 자리가 되었으니 한편으론 편하다고 생각하였다.

그 모습이 주변에서 책을 읽던 학생이나, 사서에게는 어떻게 생각됬을지는, 전혀 알지 못했지만,

931 호마레주 (ZQ0.hC4MyI)

2021-02-17 (水) 17:35:48

지금까지의 일상...네번째 모두 이성이였다고...

932 ◆c9lNRrMzaQ (ojee8thauM)

2021-02-17 (水) 17:36:19

대신 진행에서 칸나랑 놀고 있었자나!

933 호마레주 (ZQ0.hC4MyI)

2021-02-17 (水) 17:37:51

>>932 일상의 경우니까요!! 칸나랑은 놀고있달까...놀고있나?!

934 ◆c9lNRrMzaQ (ojee8thauM)

2021-02-17 (水) 17:38:10

안싸우면 노는거지 머

935 에릭주 (ic2uhD2Rm2)

2021-02-17 (水) 17:38:16

npc랑 노는게 최고지 암 암

936 호마레주 (ZQ0.hC4MyI)

2021-02-17 (水) 17:39:02

(납득)

937 에릭주 (ic2uhD2Rm2)

2021-02-17 (水) 17:41:04

호마레의 목표는 뭔가요? (뜬금없)

938 나이젤주 (xcm1ADZuZY)

2021-02-17 (水) 17:42:03

위키 좀 손보고 왔당

스레를... 갈아버렷!

939 이하루 - 카사 (817GQVo2mA)

2021-02-17 (水) 17:42:10

바로 머리를 쓰다듬어주지 않아 몸을 부들거리던 카사가 자신의 말 한마디에 다시 헤실거리는 모습을 보며 하루는 쿡쿡거리는 맑은 웃음소리를 흘렸다. 정말이지, 고아원의 동생들 - 나이를 한손으로 셀 수 있는 - 을 보고 있는 느낌이야. 하루는 마음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면서 정성껏 하루를 보듬어주고 쓰다듬어주었다. 일종의 힐링일지도 몰랐다.

" 저는 기도를 드리고, 보건부 활동도 하고, 도서관 좀 들렸다가 오는 길이었답니다. 카사 양이 힘이 넘치는 것을 보면 제대로 낮잠을 즐긴 모양이네요. "

잘했어요. 하루는 그렇게 말하며 자신의 손에 부비적대는 카사를 상냥하게 매만져주었다. 누군가를 돌봐준다는 것, 누군가가 자신에게 의지한다는 것은 하루에게 있어 큰 기쁨 중 하나였다. 신께서 자신을 세상에 남겨둔 이유가 바로 이런 일을 하라고 남겨둔 것임에 틀림없다고 생각하면서 다정하게 카사를 바라보는 하루였다. 갑작스런 만남에 제대로 건내지 못 했던 자신의 인사말을 들은 카사의 눈이 갑작스레 커지자 잠시 의아한 듯 고개를 살짝 기울이자, 새하얀 머리카락이 비단처럼 살짝 옆으로 흘러내렸다.

" 후후, 그건 기쁜걸요. 카사 양이 마음만 먹는다면 얼마든지 절 만날 수 있겠지만 말이에요. 적어도 저랑 카사 양이 학교에 머무르는 동안에는 확실히. "

하루는 온몸을 진동하기 시작한 카사를 따스한 눈으로 바라보며 다정하고 솔직한 말을 돌려준다. 카사가 바란다면 자신은 얼마든지 카사를 만나주겠다고, 언제든 자신을 부르라고. 다정하게 대답을 돌려준 하루는 가볍게 양팔을 벌려보인다.

" 자, 이제 아까 하려던 것을 해드려야겠죠? 카사 양이 하고 싶으셨던거. 잊지 않았죠? "

얼마든지 품에 안겨도 좋다는 듯 가느다란 팔을 양옆으로 벌려보이며 부드럽게 눈웃음을 얼굴에 새겨넣는 하루였다.

940 호마레주 (ZQ0.hC4MyI)

2021-02-17 (水) 17:42:42

모두가 인정하는 1등이 되는 것!

941 호마레주 (ZQ0.hC4MyI)

2021-02-17 (水) 17:43:12

그걸 못하고 실패해서 마지막 수단으로 가디언이 된거지만...!

942 에릭주 (ic2uhD2Rm2)

2021-02-17 (水) 17:44:10

>>940 호마레는 귀여움 쪽에서 이미 1등이니 괜찮습니다.

나이젤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943 호마레주 (ZQ0.hC4MyI)

2021-02-17 (水) 17:44:57

>>942 그런건가...?

944 에릭주 (ic2uhD2Rm2)

2021-02-17 (水) 17:47:09

>>943 그런겁니다.

그보다 의뢰 가기전에 준비할게 많네요.
어서 의뢰를 가서 포인트를 벌어야 떵떵거리며 살텐데요.

945 후안 - 호마레 (3B4TKqfpkE)

2021-02-17 (水) 17:48:30

후안은 호마레와 가까이 붙은채 조용히 넘겨져만 가는 페이지를 따라갔다.
그는 그다지 읽는 속도가 빠르지 않았다. 오히려 약간 느린 편이었다.
후안이 느끼기에 호마레가 넘기는 페이지 속도는 약간 빠르게 되어서, 후안은 적당히 빠르게 읽기로 했다.

그래도 흥미가 깊거나 정독을 하는 부분이 있으면 잠깐만 시간을 달라는 듯 살짝 손을 얹어 그 부분을 읽었고, 그러고 나면 손을 치워 페이지를 넘기게 두었다.

그렇게 후안은 조용히 집중해가며 책을 다 읽고 있었다.

그리고 곧 책은 끝 페이지에 가까워 졌다.

946 나이젤주 (xcm1ADZuZY)

2021-02-17 (水) 17:49:02

>>942 내가 하려던 말은 여기에 있다

나이젤의 가장 큰 목표는 더 나아지는 거에요. 과거의 나보다, 어제의 나보다, 방금 전의 나보다 더 좋은 것이 되기. 끝이 없으니 목표라긴 이상하지만.

하루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갑자기 목표 말하기 챌린지)

947 후안주 (3B4TKqfpkE)

2021-02-17 (水) 17:50:05

누구나 인정할 1등이라...
살리에리가 생각나네!

948 에릭주 (ic2uhD2Rm2)

2021-02-17 (水) 17:50:20

어찌보면 나이젤의 목표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가장 힘드네요.
그런데 나이젤 다워요.

후안의 목표는 뭔가요?

949 이하루주 (voqPLeQUyc)

2021-02-17 (水) 17:52:16

하루의 목표는 신의 은혜에 보답하는 것, 자신의 손길이 닿을 수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 입니다.

950 나이젤주 (xcm1ADZuZY)

2021-02-17 (水) 17:53:54

>>949 성녀다... 성녀... (맞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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