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46619> [현대판타지/학원/육성]영웅서가 - 2 :: 1001

◆c9lNRrMzaQ

2021-02-12 23:18:55 - 2021-02-13 18:50:49

0 ◆c9lNRrMzaQ (tMH39zLsj.)

2021-02-12 (불탄다..!) 23:18:55

영웅이 되십시오.
최초의 13영웅, 그들을 뛰어넘어 진정한 영웅이 되십시오. 인류 역사에 길이 남을 최강의 창과 방패가 되십시오.
인류를 구원해주시기 바랍니다.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6593/recent

512 진석주 (5dWtR5BepU)

2021-02-13 (파란날) 03:31:37

서진석의 사망플래그 대사 ::

"이 일이 끝나면 집으로 돌아갈거야."

비참하게 죽었습니다.
#당사플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867786

귀 가 실 패

서진석은(는) 끝내 눈물을 떨어트리며 내뱉았다.

「그냥 내가 진 걸로 하자.」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싸움을_피한다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35357

자존심에_스크래치

서진석. 당신은 부숴져가는 세상 속에서 " 당신은... 행복했어? " 란 말을 중얼거리곤 눈을 감았습니다. 그 절망은 당신을 망가뜨렸나요?
#절망대사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65753

"아 트롤러 한명이 즐겜해서 이걸..."

513 순무주 (NaR.DARZXo)

2021-02-13 (파란날) 03:32:07

순무의 사망플래그 대사 ::

"해치웠나?"

고통 없이 죽었습니다.
#당사플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867786

ㅋㅋ진짜

514 진석주 (5dWtR5BepU)

2021-02-13 (파란날) 03:32:34

서진석의 카드,

10s - Ten of Swords

의미: 부정적인 생각, 파멸, 종료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78265

뭐야 이 시작부터 클라이막스

515 호노키주 (QUKZqpyiXI)

2021-02-13 (파란날) 03:32:39

타다 호노키은(는) 쥐어짜낸 목소리로 설득했다.

「포기하지 않을거야.」

정말 손이 많이 가는구나.
#싸움을_피한다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35357

이런데서도 포기를 안하는 호노키....

516 호노키주 (QUKZqpyiXI)

2021-02-13 (파란날) 03:33:09

>>512-514 극심한 온도차가?!

517 나이젤주 (g3ggQQpCzs)

2021-02-13 (파란날) 03:33:30

루가 나이젤 그람을(를) 웃음기 어린 눈으로 바라보며 내뱉았다.

「그래- 이게 네가 바란 일이야?」

더는 돌아갈 수 없다.
#싸움을_건다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35355

과거의 내가 미래의 나에게.

나도 내일 시간나면 일상을 구해야겠네. 해피-피버-

518 진석주 (5dWtR5BepU)

2021-02-13 (파란날) 03:35:03

서진석을(를) 향해 평이한 목소리로 읊조렸다.

「너는 날 실망시켰어」

총성이 공기를 갈랐다.
#싸움을_건다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35355

아니 흑막에게 버림패로 쓰이는 모먼트 뭐냐고

519 카사 - 조련사 서진석 (q23neIKvkg)

2021-02-13 (파란날) 03:35:29

인류와 맹수에서 인간과 친우가 형성되는 역사적인 순간. 인류 상위 1프로의 가디언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가디언 아카데미에서는, 그 역사의 편린이 재현되고 있었다! 인류의 역사를 공부하는 그 누구라도 그 순간을 보면 눈물이 맺일것이다. 카사의 눈에도 그렁그렁 맺히는 그 눈물처럼...

빈손? 빈손을 왜 내밀지? 본능의 아우성 와중에서도 작은 혼란은 고개를 갸웃거리게 한다. 뭐지, 뭐지? 아! 알았다!

최상의 스피드. 서진석이 눈을 깜박하면 이미 자신의 빈손에 카사의 손이 올려져 있는 것을 볼수 있을 것이다. 너무나도 빨라 약간의 풍압이 생겨버린 속도로. 그리고 그 행동의 포상이란 듯이...

카사의 그렁그렁한 눈동자에 황금빛 보물이 비친다.

기다림, 그리고 인내심은 욕망을 더욱 더 크게 키운다. Absence makes the heart grow fonder. 그리고 그에 따르듯 카사는 자신의 인내심의 상을 더 이상 미룰수 없었다. 합, 진석이 내밀자마자 신속S 의 스피드로 한입에 넣어버린 카사. 당근과 채찍. 재갈과 칭찬. 그리고 환상과 꿈.

아아. 아아아. 천국이란 것은 바로 이것을 의미하는 것이었구나! 고소한 맛에 바삭이는 겉옷, 그리고 기름진 살결! 그 감동은 너무나 거대해, 짐승의 첫 인간의 언어를 깨우쳤다.

"크흡, 맛있어. 너, 정말로 좋은 녀석이구ㄴ — 꿹!"

...그리고 바로 치킨 뼈다귀가 목에 걸려 쓰러진다.

우리 다들 치킨은 통채로 삼키지 말고, 먹는 동안 말하지않는 습관을 들이도록.

520 순무주 (NaR.DARZXo)

2021-02-13 (파란날) 03:35:59

순무님의 마지막 대사는
"두려워, 앞으로도 널 사랑하는 내가 죽지 않길 바랄게" 입니다.
#당신의_마지막_대사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17051

좋아하는 사람은 있니..?

521 순무주 (NaR.DARZXo)

2021-02-13 (파란날) 03:36:56

아니 카사 목에 닭뼈 걸렸어 ㅋㅋㅋ 이건 뼈 안 발려서 준 진석이 잘못이다(?)

522 카사주 (q23neIKvkg)

2021-02-13 (파란날) 03:36:57

치킨은 위대하니깐.

카사의 사망플래그 대사 ::

"이 일이 끝나면, 고백할거야."

비참하게 죽었습니다.
#당사플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867786

카사을(를) 담담한 얼굴로 바라보며 토해내었다.

「허튼 소리 집어쳐」

총성이 공기를 갈랐다.
#싸움을_건다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35355

아닠ㅋㅋㅋㅋㅋㅋ

523 나이젤주 (g3ggQQpCzs)

2021-02-13 (파란날) 03:37:53

순살치킨을 먹지 않은 진석이 잘못과 통째로 삼킨 카사 잘못이 5:5 아닐까요

524 카사주 (q23neIKvkg)

2021-02-13 (파란날) 03:38:59

쌍방과실ㅋㅋㅋㅋㅋㅋㅋ아 근데 진석주 쓰는 거 너무 웃곀ㅋㅋㅋㅋ 호랑이 떡이랑 '아참. 여고생은 맹수 맞지. 내가 그걸 잊었네.'라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25 카사주 (q23neIKvkg)

2021-02-13 (파란날) 03:41:53

아니 애초에 카사 잘못인데 진석이 잘못은 왜 이렇게 자연스럽게 논하고 있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26 사샤주 (ISiUeO3x3g)

2021-02-13 (파란날) 03:43:01

알렉산드르 로마노바의 카드,

Kw - King of Wands

의미: 통찰/통달, 철학가, 전형적인 아버지상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78265

...... 뭔가 이거 사람 있나

527 서진석 - 카사 (5dWtR5BepU)

2021-02-13 (파란날) 03:43:35

눈 깜짝할 새. 말 그대로 그런 속도.
앞에 있는 존재가 호의나 복종을 표하는 듯이 올린 손이었으나, 그 속도는 완전한 위협 그 자체였다.
나는 지금, 저러한 속도로 나를 습격할 수 있던 존재와 협상을 성공해낸 것이다.

그렇게 맛있게 치킨을 우물거리는 모습을 엷은 미소를 지으며 지켜보는데...
아뿔싸! 뭔가가 목에 걸린 듯한 소리와 함께 풀썩 넘어가는 모습... 이건 큰일이다.

"헉! 괘, 괜찮아?"

먼저 맹수 소녀의 상반신을 일으킨다. 그리고는 그 뒤로 가, 뒤에서부터 앞으로 어깻죽지 밑으로 뻗은 양 손을 마주잡고 명치와 배꼽 사이로 가져간다.

이제 대각선으로 횡경막을 강하게 자극한다! 응급처치 요법을 직접 해보는 것이 처음이니 잘 되기를 바랄 뿐이다.

이거 참, 어쩌다 일이 이렇게 된거지...

528 진석주 (5dWtR5BepU)

2021-02-13 (파란날) 03:45:01

그러니 영웅서가 친구들은 혹시나 맹수가 음식을 적선할 것에 대비해 순살 치킨을 선호하는 착한 영웅서가 친구들이 되도록 합시다.

529 호노키주 (QUKZqpyiXI)

2021-02-13 (파란날) 03:45:52

>>528 호노키 (대충 무시하도록 할까)
이게 무슨 소리여!!

530 순무주 (NaR.DARZXo)

2021-02-13 (파란날) 03:47:00

치킨 한입만 하다가 하임리히까지 갔어 ㅋㅋㅋㅋㅋㅋ

531 진석주 (5dWtR5BepU)

2021-02-13 (파란날) 03:47:36

일이 점점 커지는 혼파망의 현장... 최고야!

532 사샤주 (ISiUeO3x3g)

2021-02-13 (파란날) 03:47:45

맹수에게는 .600 니트로 익스프레스가 직빵이기는 하다만 ㅋㅋㅋㅋㅋ

533 준서주 (SCuEdRf8GI)

2021-02-13 (파란날) 03:47:46

그런 의미에서 이 늦은 시간에 일상이라도 (쭈뼛)

534 나이젤주 (g3ggQQpCzs)

2021-02-13 (파란날) 03:49:48

지금 일상을...?!

535 호노키주 (QUKZqpyiXI)

2021-02-13 (파란날) 03:50:28

엑 지금...?

536 준서주 (SCuEdRf8GI)

2021-02-13 (파란날) 03:51:16

잠이... 안와요...

537 에릭주 (HMICliN98Y)

2021-02-13 (파란날) 03:52:36

여러분 우리 1판 순식간에 갈아버리고 지금 2판도 절반 써버렸어여

538 나이젤주 (g3ggQQpCzs)

2021-02-13 (파란날) 03:53:48

원래 초반 화력은 이래요우

539 순무주 (NaR.DARZXo)

2021-02-13 (파란날) 03:57:01

오늘 재밌었어요!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ό‿ὸ)ノ

540 호노키주 (QUKZqpyiXI)

2021-02-13 (파란날) 03:57:02

앞으로도 그랬으면!

541 카사 - 서진석 (q23neIKvkg)

2021-02-13 (파란날) 03:57:09

이렇게 끝이다.

먹이사슬 꼭대기로 오르겠다는 꿈도. 친구를 만들겠다는 꿈도. 다 여기서 끝나는 것이다. 죽음이란 그런 것이다. 카사는 경계선 너머로 아득해져 가는 정신에 문득 그리 생각했다.

어라, 강이 보여... 건너편에서 늑대엄마랑 늑대형제들이랑 다 모여있다...

"꾸엙!"

그러다 강력하게 압박하는 힘에 퍼뜩 정신을 차린다.

「하임리히법」! 기도이물이 있을 때의 응급처치법으로 1974으로 부터 거슬려 올라간 훌륭한 응급처치법! 서진석의 이목과 빠른 상황대처법은 상장을 주어도 모자랐다! 거기에 완벽히 적절한 진석의 힘, 가히 가디언 아카데미 학생이었다!
살을 바르는 것이 어찌나 빨랐던지, 튀어나온 것은 이미 싹쓸히 해 깨끗한 닭 뼈다기. 뼈다기는 포물선을 그려 건너편 화원속에 착지하였다. 거기서 그것은 후세대의 꽃을 위한 위대한 거름이 될것이다.

털썩, 이승으로 돌아온 카사는 땅에 손을 짚어 숨을 고른다.

"너..."

헉, 헉, 숨을 몰아쉬는 소녀. 그녀의 고개는 서서히 들려져 서진석의 눈을 마주친다. 그녀의 눈 가늑한 선망과 우상의 눈빛. 반짝반짝.

"...내 목숨을 구했어! 내 생명의 은인이야!"

542 카사주 (q23neIKvkg)

2021-02-13 (파란날) 03:58:26

하임리히까지 갔엌ㅋㅋㅋㅋㅋㅋㅋ아 이런 혼파망 너무 사랑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36 준서주는 따땃한 우유를 마시고 누워랏!
>>539 떠ㄹ닢주 잘자!! 좋은 꿈 꿔!!

543 나이젤주 (g3ggQQpCzs)

2021-02-13 (파란날) 03:58:50

다들 잘자-

544 사샤주 (ISiUeO3x3g)

2021-02-13 (파란날) 03:59:09

지금 일상은 좀 무리고...... 선관 짜실분?

545 카사주 (q23neIKvkg)

2021-02-13 (파란날) 04:00:39

>>544 나나!! 여러모로 캐들이 상극이라 재밌을꺼 같아!

546 호노키주 (QUKZqpyiXI)

2021-02-13 (파란날) 04:02:15

저어는 다른 분들 진행한거 보다가 잘게요~
>>543 주무셔요!

547 준서주 (SCuEdRf8GI)

2021-02-13 (파란날) 04:03:23

(누움) 들어가시는 분들 안녕히들 주무셔요~

548 서진석 - 카사 (5dWtR5BepU)

2021-02-13 (파란날) 04:08:08

뼈가 튀어나오고 잠깐 호흡을 조정하는 것을 보고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다행이다. 성공했구나.
어쩌다가 일이 이렇게 비약된것인지 모르겠으나, 이 아이가 무사하다면 그걸로 됐지.

이게 그 이솝 우화인가? 사자 목에 걸린 가시 빼주는 그런거.
그러면 이 여자애는 내게 어떻게 은혜를 갚으려고..

"괜찮은 것 같네. 다행이다."

그러고는 조금 낮은 특유의 말투로 말을 이어 말한다.

"배가... 좀 많이 고팠나봐? 앞으로는 조심하렴. 참, 너 이름은 뭐야? 나는 서진석. 3학년이야."

주인의 이름을 확실히 각인 시켜주...기는 무슨. 인간은 인간의 주인이 되면 안된다. 링컨이 그랬어.
간식거리가 든 비닐봉투를 옆에 잠깐 내려놓고 카사를 살핀다.

정말 기상천외한 일련의 사건이다. 앞으로도 이 아이는 만나면 정신이 없을거 같다는 묘한 예감이 든다.

549 사샤주 (ISiUeO3x3g)

2021-02-13 (파란날) 04:08:17

>>543 주무셔요!

>>545 그래 하자! 그러면 어떻게 할까?

550 나이젤주 (g3ggQQpCzs)

2021-02-13 (파란날) 04:16:01

누구든지 울리고 싶은 새벽이다...
누가 울었으면 좋겠다.

551 준서주 (SCuEdRf8GI)

2021-02-13 (파란날) 04:16:10

>>550
(섬뜩...)

552 호노키주 (QUKZqpyiXI)

2021-02-13 (파란날) 04:17:21

울 기운도 없는 호노키(?)

553 카사 - 서진석 (q23neIKvkg)

2021-02-13 (파란날) 04:20:12

이 사람은. 아니, 이 서진석이란 사람은 천사라는 것이 틀림없었다!
이미 호흡곤란과 죽음에 관한 공포로 흐물흐물해진 카사의 마음. 진석의 상냥한 말투는 그 틈새를 훅 치고 들어왔다. 거기에다가 자신에게 치킨을 준 고마운 자가 아닌가! 이 모든 것을 조합해 서진석을 향한 카사의 호감도는 아주 천장을 뚫고 치솟았다.
그 속에 일어나는 과정은 겉으로도 훤히 보였다. 진석을 바라보는 눈빛이 빛내다 못해 광선을 쏟아 내릴 꺼 같다.

"응! 조심할께! 나는 카사, 1학년!"

매법 자기 소개를 할때 마다 그러듯이, 이름을 말하는 것이 소개보다는 가진 것을 자랑하는 어투이다.
마음 속에 조련사의 이름... 아니, 이 사람의 이름옆에 '생명의 은인'이라고 딱, 도장을 찍어둔다. 이제 남은 것은 단 하나 뿐. 보답! 보답을 해야한다!
끄덕끄덕, 고개를 주억거리며 바로 설문조사에 들어간다.

"서진석! 기숙사가 어디야?"

토끼? 다람쥐? 아니, 무려 생명을 구한 자다! 진석의 머리뒤에 후광이 비친다. 역시 조금 더 통 큰 것을 잡아와야 겠다! 그리 다짐한 카사의 말은 말머리고 꼬리도 잘라먹은 꼬라지이다.

"사슴은 이제 못 잡지만... 뭐가 좋아? 멧돼지? 엘크? 주위에 비슷한게 있으려나..."

//
>>549 어어어어 (텅빈 머리) 생각나는 상황은 있을까?
>>550 (섬뜩

554 나이젤주 (g3ggQQpCzs)

2021-02-13 (파란날) 04:23:22

왜 그런 반응인 거야...
귀여운 애들이 우는 게 짜릿한 건 당연한걸.

555 호노키주 (QUKZqpyiXI)

2021-02-13 (파란날) 04:28:15

>>554 그건 동의하는데요...어라?

556 서진석 - 카사 (5dWtR5BepU)

2021-02-13 (파란날) 04:28:59

"카사라고 하는구나."

눈을 빛내며 나를 바라보는 이 맹수의 눈은, 아무리 봐도 그 생각밖에 나지 않는다. 마치 주인을 쳐다보는 개과 동물의 충성과 애교 섞인 그런 눈빛... 사람에게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이 실례이긴 하지만 말이다.

"나? 응. 지금 바로 저쪽에 보이는 저쪽 건물이야."

그녀가 내 앞길을 가로막았기에, 카사의 바로 등 뒤쪽 방향이 되겠다.
기숙사로 곧장 향하던 길에 이런 일에 마주쳤으니 당연히 그런 각도가 될 수 밖에.

"그, 글쎄. 그게, 기숙사에서 그런걸 요리하긴 좀 뭐하니까... 그냥 다음에 같은 물건으로 갚아주면 돼."

치킨이야 조금 아쉽긴 하지만, 사람을 살리는 데 누가 보수를 바라고 하겠는가. 바로 눈 앞에서 고생을 하는데 구해 줘야지. 내가 할 수 있다면.
그렇게 커다란 짐승으로 야생동물식 은혜갚기를 하려는 것을 에둘러 거절한 뒤에, 자연스레 손이 향하는 대로 카사의 머리나 볼, 턱선 등을 쓰다듬어 줬다.

...완전히 동물 취급이군. 어느새... 어, 만졌다고 신고당하고 그러진 않겠지?
멸종위기종은 접촉만으로도 범죄라고 하던데...

557 카사주 (q23neIKvkg)

2021-02-13 (파란날) 04:30:47

멸종위기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석앜ㅋㅋㅋㅋㅋㅋ

558 준서주 (SCuEdRf8GI)

2021-02-13 (파란날) 04:31:32

>>554
그건 맞긴 한데... (아님)

559 호노키주 (QUKZqpyiXI)

2021-02-13 (파란날) 04:33:39

다른걸로 신고당하겠지?!

560 진석주 (5dWtR5BepU)

2021-02-13 (파란날) 04:34:00

그야 카사같은 늑대소녀... 개체수가 극히 적어서 당근빠따 멸종위기종인걸...

561 카사 - 서진석 (q23neIKvkg)

2021-02-13 (파란날) 04:45:03

응응, 카사야! 진석의 대답에 방실방실 웃으며 답한다. 뭐지? 이 마음 깊이 우러나오는 애정은!
진석의 손길에 따라 고개를 돌려 건물을 바라본다.

"같은 물건..."

먹으라고 잡아온다는 것도 바로 알아채다니, 역시 서진석! 꽁깍지가 끼어버린 카사는 고개를 얌전히 끄덕인다. 치킨을 사냥해 오면 되겠구나! 앗, 요리는 안되니까 닭이 아니라 치킨!
다가오는 서진석의 손길을 빤히 쳐다보다 머리에 착, 얹어지자 눈을 깜박인다. 그러다 움직이는 손에 어디 한번 실력을 보자는 듯히 눈을 부라리지만, 이내 만족한 듯 눈을 아예 감아버린다. 오. 보통 아닌걸? 응응, 거기 머리 위. 좋았어. 꼬리가 있다면 평온하게 흔들리고 있을테다. 그러고보니 어디서 구할지 모르는 데, 치킨.

이 깨달음에 눈이 번뜩, 뜨여버린다. 카사는 지금 이렇게 즐기고(?)있을 상황이 아니였다! 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버린다. 아무래도 배가 조금 찬 지금이 기회였다! 더 많은 치킨을 사냥(?)해서 서진석에게 가져다줄!

물론 자신도 먹고 말이다.

"서진석! 내일 기대해! 치킨을 잡.. 아니, 가져올께!"

전투선언이라도 하듯이 포부어린 외침이다. 자신을 믿으라는 듯, 생각할수 있는 가장 믿음직한 모습으로 가슴께를 주먹으로 팡팡 두드린다. 그리고 결심한 듯, 추가 설명도 하지 않고 바로 등으로 돌려 뛰어나간다.
폭풍처럼 나타난 속도로, 카사는 폭풍처럼 사라졌다.

//시간이 늦었으니 막레할께! 이어도 되고 안 이어도 오케이! 돌리는 거 진짜 많이 웃었다ㅋㅋㅋ 수고했어!

>>554 아,알것같아!

562 호노키주 (QUKZqpyiXI)

2021-02-13 (파란날) 04:48:00

카사가 침착 계열의 캐릭이랑 만난다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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