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46593> [현대판타지/학원/육성]영웅서가 - 시트스레 :: 402

◆c9lNRrMzaQ

2021-02-11 23:27:12 - 2021-08-17 19:45:28

0 ◆c9lNRrMzaQ (jptcTCl7m6)

2021-02-11 (거의 끝나감) 23:27:12

그 날을 기억하고 있냐고?
아니. 질문을 바꿔서 해봐. 그 날을 잊을 수는 있냐고 말야. 차라리 그 질문이 좀 더 맞는 것 같으니까.
그래. 어디서부터 얘기해야 좋을까?

첫 시작은 북한에서 발견되었던 중형 게이트에서 시작됐어. 물론 지금에야 잘 무장한 졸업생도정도면 고생은 좀 하더라도 클리어를 못 하는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 시절에는 그게 아니었어. 미국이라면 혹시 몰랐겠지만 북한의 군사력이나 기술력으론 게이트의 폭주를 가속시키는 정도가 한계였어. 그 결과 북한의 게이트가 터져나갔고 게이트를 통해 일마장군이 튀어나왔어.
그래 맞아. 이게 바로 황해도의 비극으로 불리는 통일한국의 건국 역사가 맞아. 그 뒤로 미국의 게이트에서 제로니모라 불리는 몬스터가 튀어나왔다거나 영국의 호수에서 아론다이트가 나타났다거나 하는 얘기는 별로 궁금하지 않을테니까 넘어가도록 하지.
잘 쌓여진 체제의 유지에는 결국 무력이 필요하기 마련이야. 그런데 개인의 무력 뿐만 아니라 국가 단위의 무력마저 무너지는 상황에서 뭐가 가능했겠어? 결국 세계는 무너졌다. 인간은 패배했다.
그런데 지금 우리가 어떻게 떠들 수 있겠어? 간단해. 게이트의 영향으로 인해 퍼진 게이트의 의념에 의해 각성하기 시작한 인류가 등장했다. 맞아. 너희들이 알고 있는 13영웅. 그들이 나타났지.

뭐 너희들에게 가장 유명한 13영웅은 둘이지? 홍왕 유찬영과 마왕 서유하. 그 둘의 등장으로 겨우 한국의 희망이 생겼어. 그것도 그럴 것이 동북아시아에 나타났던 사람들 중 그나마 영웅이라고 부를 수 있는 실력자는 저 둘이었으니 말야.
일마장군의 적야성을 돌파하고 북한의 땅을 수복한 유찬영은 무너진 한국을 통합하고 스스로 왕좌에 올랐어. 물론 당시 정세가 혼란기기도 했지만 덕분에 정세는 빠르게 수복될 수 있었지.
서유하는 뭘 했냐고? 일본을 끌어올렸어. 말 그대로야. 당시 바다에 열린 게이트로 인해 침몰했던 일본을 다시 끌어올렸지. 그리고 일본의 땅을 개조해 마법의 탑을 만들었고 이게 그 유명한 마왕성의 유래가 맞다.

...아 잡설이 길었어. 아무튼 네가 궁금한 것은 다름이 아니었지?
지금 네가 느끼는 것은 의념(意念)이라고 부르는 힘이야. 무너진 세상을 수복한 인간의 무기이지.
물론 모든 의념이 강력하진 않아. 슬프게도 아직 세상은 완벽히 수복되지 않았고 우린 수많은 무기가 필요하거든.

자 소년(소녀)에게 묻겠다.
인류의 창과 방패가 되어 몬스터를 무너트리고 세계의 구원자가 될 생각이 있나?
있다면.


가디언 아카데미에 널 초대하도록 하지.
- 동북아시아 가디언 아카데미 수석 스카우터 미야모토 준

1 섬 주인의 훈화 말씀 (jptcTCl7m6)

2021-02-11 (거의 끝나감) 23:27:39

인류의 창과 방패. 가디언 아카데미에 입학하고자 하는 학생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가디언 아카데미는 인류를 수호하는 새로운 영웅을 만들자는 가디언 프로젝트에 그 의의를 두고 있었습니다. 뛰어난 전, 현직 가디언들을 모아 교육 시설을 만들고 이제 의념을 각성한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을 목표로 하였지요.
세상은 아직도 암울합니다. 가깝게는 러시아의 완전수복이 점점 멀어지고 있으며 저 멀리 아프리카 대륙에선 하루에도 수십명 가까운 가디언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거기에 의념의 힘을 인류에게 들이대는 변질자들과 스스로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헌터들의 존재 역시 우리들이 절대 웃을 수 없는 요소 중 하나일겁니다.
그러나 여러분. 고개를 돌려 주위를 바라보십시오. 여러분의 친우들의 얼굴을 가슴에 새기십시오. 우리 가디언 아카데미는 최강의 창과 방패를 키우기 위해 존재합니다. 어중간한 무기는 필요하지 않고 막을 수 없는 방패란 그 의의를 상실합니다. 우린 저 적들을 처부수고 인류의 푸른 깃발을 저 게이트에 걸고 싶습니다. 게이트를 지배하고 몬스터를 격퇴하여 마침내 인류의 승리가 확정되는 날. 여러분은 인류 승리의 주역이 되어 박수와 환호 속에 영웅이 될 것입니다.

영웅이 되십시오.
최초의 13영웅, 그들을 뛰어넘어 진정한 영웅이 되십시오. 인류 역사에 길이 남을 최강의 창과 방패가 되십시오.
인류를 구원해주시기 바랍니다.

- 동북아시아 가디언 아카데미 설립 이사장
해신 유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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