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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톡방 컨셉의 상 L 이름칸은 오픈 카톡에서 쓰는 닉네임이란 느낌 ※오픈 톡방 컨셉이기에 엥커 안 달고 그냥 막 다시면 됩니다. ※세계관은 그냥 모든 차원이 겹치는 컨셉이기에 톡방 자체에 영향만 안 주면 뭐든지 okay(상황극판 룰에 걸리는거 제외) ※1000 차면 캡틴이 아니어도 다음 어장 세워도 됨
그 외 알아두면 좋은 사실: + 욕설은 자동으로 필터링 돼서 모자이크된다. + 죽은 후에도 접속 가능하다. + '톡방에 있는 이에게 악의'를 가지면 이 톡방에 있을 수 없다.
난 여기 사람이 아니니까... 이런 말 해도 문제는 없잖아? (생글생글 웃는 모습을 보고선 자신을 놀리려는줄 알았는지 순간 변명하듯 말한다. 이내 그럴 의도가 아닌 것 역시 알아차렸지만. 애국심이 높은...건 아닌가..? 잠시 그녀의 모습을 빤히 바라보다가) 적극 반영해주지 않아도 정말 괜찮은데. 정말로. 방금 그건 정말 무서웠단말야. (눈을 곱게 접어 웃음소리를 내는 것에 무심코 뒷걸음질을 해버린다. 자신보다 짓궂음 농도(?)가 짙은 상대... 역시 당해내기 힘들다. 나쁜 기분은 아니었고, 이런 것 역시 좋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말이다.) 귀엽지는 않지만 당신의 친우인 파 크라이라고 합니다. 오늘 초대해줘서 감사를 표하죠, 아델라 님. 이제 들어가도록 할까요? (과장된 몸짓을 하자 어느정도 장단에 맞춰주려는 듯이 조금 어설프게나마 그녀를 따라하고는, 마치 영화 속 귀족을 따라하듯 에스코트를 해주겠다는 의미로 손을 내민다. 물론 따지고 보면 아델라가 자신을 이끌어 주는 것이었겠지만...)
맛있어? (감탄한 목소리를 내는 달새를 싱긋 웃으며 뿌듯하게 바라보다가, 눈치채지 못 한 듯 하자 조금 옆으로 다가갔을까. 거리가 닿을락말락 한 정도로 다가가고는) 잘 먹네. 배고팠구나. (살짝... 쓰다듬어보려고 시도한다. 어린 누나라니, 귀여워서 참을 수 있을리가 없잖아... 같은 생각을 하면서.)
무지 달고 무지무지 폭신해요.. (많이 배고팠었는지 순식간에 받은 빵을 다 해치웠을까.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빈 빵 봉지를 바라보다가, 더 있다는 말을 기억했는지 에디를 쳐다보며 머뭇거린다) 하나만.. 더 먹으면.. .....안..되나요...? (어느새 가까워진 거리에 살짝 흠칫거리더니, 머리 위에 손이 올려지자 눈을 질끈 감는다. 쓰다듬이라는걸 알고 나서야 감았던 눈을 살짝 떴겠지. 아주 조금, 거리를 벌리려 하면서)
다른 것도 많아. 이것보다 더 폭신한 것도 있고, 단 것도 있고. (빵을 다 해치운 달새를 바라보다가 머뭇거리는 것을 보고는 하핫. 하고 웃음을 터트렸겠지. 귀여워서 심장에 안 좋아...) 당연히 괜찮지. 그럼 나도 하나만 부탁해도 될까? (거리를 벌리려고 하는 것에 잠시 쓰다듬다가 손을 떼고는 조금 뜸을 들인다. 그러다가 빙긋 웃으며) 안고 있어봐도 괜찮겠니? (살짝 팔을 벌려보았지.)
(다른 것도 많다는 말에 놀란 듯 눈을 동그랗게 뜨더니) 둥지에서는 매일 그런 맛있는 것들을 먹는거에요..? (라고 질문했을까. 방금 먹은 크림빵도 그렇고, 뒷골목 고아인 그녀에겐 단 것은 구하기조차 힘들었으니까) (그러다 안고 있어봐도 되냔 말에 대답 대신 눈치를 봤지. 아직 경계가 다 풀린건 아니였으니.. 한참을 고민하다가) 네...에.. (하며 에디에게 조심스레 다가가 품에 안겼을까. 1m가 한참 안되는 키에, 상당히 말라서 그런지 품 안에 쏙 들어가고도 남았을지도..)
>>869 그럼! 문제될 건 없지. 네가 여기 사람이 아니라서가 아니라 들은 사람이 나밖에 없기 때문에? (가볍게 웃곤) 농담이란다. (농담치곤 살벌한 농담을 하고는 작게 소리내어 웃었다. 그 웃음의 이유엔 당신의 뒷걸음질도 한 자리 차지하고 있다.) 그러니? 그렇다면 계속 차가운 숨으로 맞이해줄게. 축제날이 기대되는구나. (장난을 관두지는 않겠다는 뜻이렷다.) 어머. 충분히 귀엽게 생겼는데 무슨 말이니? 내 심미안에 불만을 표시하려는 의도 아니거든 인삿말은 바꾸는 게 좋겠습니다, 신사분? (생글 웃으며 당신의 에스코트를 받아들이는... 즐기는 델라였다. 같이 가실까요, 멋진 신사분? 그리 말하며 정문 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경비원 수 명이 불침번을 서는 정문은 델라의 발걸음 따라 저절로 열린다.) 특별히 보고싶은 게 있니, 파크? 아쉽게도 시간이 늦어 새로운 사람을 소개해주긴 힘들 것 같구나. 너도 알다시피, 대부분의 종족은 주행성이잖니. 나와는 달리. (작게 웃곤) 네가 우리 성 프란시스 아카데미에 무얼 기대했는지 알려준다면 최대한 맞추어서 볼거리를 소개해주도록 할게.
농담이 아닌 것 같은데... 믿어도 되는 거겠지? 응? (상당히 살벌한 농담과 괜히 불안감을 주는 그 웃음소리에, 파크는 웃으면서도 웃을 수 없었을까. 살벌한 농담이야...) 하지 말라고 했는데 어째서 더 하려는 거냐 어이 (다음에는 다가오면 바로 입을 막아야 하나. 같은 쓸데없는 생각을 하는 그였다.) 아델라님께서 그렇게 말씀해주신다면야. 부정하지는 않도록 하죠. (별로 진담으로 받아들이지는 않았는지 피식 웃을 뿐이었으려나. 꽤나 즐기는 듯 하는 모습에, 그 역시 들뜬 기분이 들었겠지. 델라가 자신을 이끄는 처지임에도, 들뜬 탓에 걸음은 파크 쪽이 더 빨랐으려나.) 어라, 공책이는 야행성이었구나? (작게 웃자 키득 하고 마주웃는다.) 사실 사람을 가장 기대했지만 어쩔 수 없네... 그럼 공책이 네가 좋아하는 장소를 안내받도록 할까. 좋아하는 장소가 있어? (잠시 아쉽다는 표정을 짓는다. 기왕이면 졸데를 만나고 싶었지만... 그건 다음에 하도록 하고. 이렇게 된 거 공책이가 좋아하는 장소를 추천받기로 했다.)
후회도 죄책감도, 가졌을 때에는 이미 늦었으니 처음부터 할만한 행동을 하지 않는것이 좋겠지만 말이야! (죄책감을 느낄거라면 처음부터 하지 않는게 좋다는, 하지 않을거라는 이야기였다.) 암살자를 기다리는 일이라~ 지루한 일정이 되겠구나~ 오히려 당해버린다던가 하면, 크게 실망할테니 힘내렴? (걱정을 돌려서 하는건지 괜히 부담을 주려는건지.) 후후, 차원을 넘나드는 규모의 여행이면 욕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겠네! 그러니 잃어버리지 말렴? (당신이 충동을 억누르는데 도움이라도 주려는듯이 공간 틈은 금세 닫혀버렸다. 그 공간에서 꺼낸 열쇠를, 소녀는 당신의 손에 쥐어주려 했다.)
나도 둥지 사람이지. 그리고, 이제부터는 너도. (부럽다는 듯이 중얼거리는 모습이 어쩐지 안쓰러워, 나긋하게 속삭이며 달새를 쓰다듬어주려고 한다. 어렸을 적 누나는 역시 힘들게 살았구나. 새삼 느껴졌다.) 아, 미안해. 많이 힘들었니? (바동거리는 것에 살짝 힘을 풀고는 달새를 바라보았지. 반쯤 고로롱거리면 그대로 볼을 부비는 것을 유지하며 가만히 골골거림을 느끼려 했을까.) ...하핫. 크림빵이 마음에 들었구나. (소심하게 말하는 모습이 귀여워 그만 웃음을 터트린다. 찬장에 가서 크림빵을 잔뜩 가져오더니, 달새에게 품 안에 가득 안겨주려고 했다.)
>>876 (하하 웃는다.) 잘 안 들렸단다? 무어라고 말 했었니? (다시 한 번 말한다 해도 공책이는 잘 안 들린 척을 하겠지......) 아, 참. 델라라 불러도 좋단다. 애칭으로 부르는 게 더 친근하고 좋잖니? 파 크라이보단 파크가 더 귀엽게 들리는 것처럼 말이야. (빠른 걸음으로 약간이나마 자신을 앞서가는 당신을 보며 작게 웃었다. 기분이 썩 나빠보이진 않는다.) 나는 야행성이란다. 밤에 가깝다고 표현하면 시적으로 들리려나? 후후. 덕분에 네 방문을 제 때 맞이할 수 있어 나쁘지만은 않구나. 사람을 기대했다라-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하는 모양이구나. 사교성이 좋아보여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지만. (뜸.) 특별히 궁금했다거나 만나보고 싶던 사람이 있었니? (좋아하는 장소라. 잠시 제 입술을 메만지다가) ... 그렇다고 놀러와서까지 도서관을 구경하고 싶진 않지? 적어도 나라면 독서는 나중으로 미루고 싶을 것 같구나. 연병장이라도 괜찮겠니? 신전에 비할 바는 못 되지만 그 곳의 부조도 볼만하단다. 아! 그 근처 정원도 괜찮지. 요즘 계절엔 얼음나비가 날아다녀 오늘처럼 별빛이 아름다운 밤이 장관이란다. (자신을 따라오라며 방향을 살짝 튼다.)
...쓸쓸하겠네. (별을 바라보며 무심코 중얼거렸다. 가족들이 모두 별이 되었다는 것은 은유적인 것일까 아니면... 어느 쪽이든 사랑하는 사람들이 곁에 없다는 것은 외로운 것이었던가. 그렇기에 자신도 모르게 쓸쓸할 것 같다 생각한 것이겠지.) 앞으로 많이 찍으면 되지 않을까? (이전에 찍은 사진이 별로 없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앞으로 찍을 사진이 많아지는 것은... 가능한 일이니까.) 혹시 사진이 필요하면 나도 앞으로 도와줄게. 같이 찍거나, 그럴 사람을 알아봐주거나. 언제든지 말해도 괜찮아. (우린 친구니까. 라며 천연덕스럽게 웃어보이는 그였다.)
그렇구나.. 이제 나도 둥지 사람.. (손에 들린 빵 봉지를 쳐다보며 혼잣말하더니, 갑자기 스스로 볼을 쭉 당겼다 놨을까. '아파아...' 하고 살짝 울먹거리면서도 표정은 왠지 기뻐 보였지. 꿈이 아니구나..!) 아뇨, 괜찮아요. 배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배려라고 하는게 맞나 싶어 갸웃거린다. 뒷골목에선 어지간하면 쓸 일이 없는 단어였으니.. 가만히 볼을 부비고 있으면 고롱거리는 소리가 점점 커지는 걸 느낄 수 있었겠지.) 네에, 맛있어요. 무지무지.. (품 가득 빵이 안겨지자 눈을 반짝거리며 감사합니다! 하고 인사하더니, 소중하게 빵을 껴안은 채로 헤실거린다.) 그런데 아저씨는 어떻게 불러야 해요..? (이름을 아직 모르니.. 그냥 아저씨라고 불러야 하나? 고민하는 눈치다)
...공책이는 바보. (다시 한번 말해봤자 대답해줄 것 같지 않아, 일부러 들릴 듯 말 듯하게 공책이를 놀리는 말을 중얼거렸다.) 그럼 음- 델라쨩이라고 불러도 될까? (꽤나 귀여운 호칭으로 델라를 바라보며 웃다가 농담이야. 라고 덧붙이고는 평범하게 델라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델라쨩 같은 말을 하는건 자신에게도 조금 타격이 있었으니..) 밤에 속한 사람이구나 델라는. 밤에 속하면 장점도 많지만, 델라가 외롭지 않을까 걱정되네. 주행성인 사람들의 대다수는 밤에는 잠들테니. (잠시 혼잣말을 중얼거리다가) 음... 졸데가 만나보고 싶었으려나. 실제로는 어떨지 궁금했거든. (톡방하고 현실의 괴리가 큰 사람은 여럿 있었으니 궁금할 법도 했다. 예를 들면 코드라던지.) 흐응.... 그럼 그 정원으로 가는건 어때? 얼음 나비라니 처음 들어봐. (방향을 튼 델라를 졸졸 따라가며 신난 듯 조잘거렸다.)
굳이 그렇게 안 해도 현실이니까? (볼을 잡아당기는 달새를 귀엽게 쳐다보다가 울먹거리자 소매로 살짝 눈물을 닦아주려고 했을까. 그러면서도 그 빵실한 볼이 말랑해보였는지 양 볼을 가볍게 조물조물 해보려고 했겠지.) 그런 말은 어디서 배웠니! 귀여워!! (점점 커지는 고롱거리는 소리를 느끼다가, 귀여운 말을 하자 더는 못 참겠다는 듯 숨이 안 막힐 정도로만 꽉 껴안고선 볼을 마구 부비부비 하려고 했다.) 먹고싶은게 있으면 뭐든지 말하렴. (뭐든 갖다줄테니까. 라며 가볍게 웃어보였다. 기쁜 모습을 보니, 저도 기뻐졌다.) 음... 나는... 아빠라고 불러볼래? (입양된 거니까. 라며 고개를 끄덕이고는 스스로를 가리켰지.)
>>826 (당신의 말을 조용히 듣는다. 끝에서야 한마디 한다.) 원래 사람이란 그런 법이에요. 욕심이 많은 존재죠. (당신을 똑바로 바라보다, 이내 싱긋 웃는다.) 하고 싶은대로 해요. 얼마든지 기다릴려줄 수도 있고...당신이 원한다면 고양이 손이나마 보태줄 수도 있어요. (잠시 숨을 내쉰다.) 어느 결정을 내리던 난 당신 곁에 있을 거예요. 그러니까, 말 그래도의 의미기도 하지만 당신을 지지한다는 의미로도요.
하지만.. 행복한 일이 생기면 늘 꿈이였는걸요.. (축 처진 목소리로 말하며 시선을 바닥으로 내리던 달새는 소매로 눈물을 닦아 주려 하자 에디를 쳐다보더니, 히잉.. 거리며 손에 볼을 부비쟉거렸지) 무료급식소 아저씨가 알려줘써요오오 (볼이 조물거려지는 와중에서도 용케 발음을 제대로 내었을까? 볼을 마구 부비적거리자, 간지러워요- 하고 칭얼거린다) 우와......! 아저씨는 부자에요..? (눈을 동그랗게 뜨며 놀란 표정을 짓던 달새는 '아, 둥지에 사니까 부자가 맞지.' 하며 에헤헤 웃는다.) 아..빠? 아빠? (몇번 발음을 내어 보더니) 아빠! (하며 해맑게 웃는다)
막상 응원을 들으니까 긴장되는데. (거짓말이 아니었는지, 괜히 손을 쥐었다가 폈다. 건조하게 하하, 웃어보였다.) 꿈은 크게 꾸라고들 하잖아. 내 경우에는 꿈에 배가 터져 죽어버릴 것도 같지만... 뭐, 그건 그거고. 안 잃어버리려면 열쇠로 목걸이라도 하고 다녀야 할까. 왜, 어린애들 하듯이.. (열쇠를 받아쥐곤, 상상의 목걸이를 거는 시늉을 했다.) 내가 치를 댓가는, 내 시체를 받은 다음에 들어도 되려나.
...미안. 모처럼 와서는 이런 우울한 소리나 하고 있고. 아무리 괴인이라도 전쟁의 심리적 영향에선 못 벗어나나봐. (고개를 젓더니 속이 탄다는 듯 물을 들이킨다.) 나중에 어떻게 될 지는 나중에 가 봐야 알겠지. (그게 어떤 모습의 미래이든 간에 말이다.) 그래. 지금은 그런 것 보단 오늘 뭘 할지가 더 중요하겠지. 오랜만에 집에 왔는데, 알차게 시간을 보내야지. 어... (주머니를 뒤져보다가 고개를 저었다.) 젠장. 휴가 나오면 하고싶은 일 리스트가 없어졌군. 애초에 안 적어뒀었나? (아마 그랬을 것이다. 얌전히 식사를 마저 끝마친다.)
가벼운 응원 정도로 긴장한다면, 정말로 배가 터질지도 모르겠네! (그런 말을 하면서 짧게 웃었다.) 좋은 생각이네! 기껏 선물해 주었는데 잃어버리면, 두 번은 안 줄거란다? 후후, 모르가나가 보기에는 정말 어린 아이로 보인다고 하면 서운해 할까? 어쨌든~ 사용법은~어디든 꽂아서 돌리면, 다른 차원으로 가는 문이 열리니 그렇게 사용하면 된단다? 허공에 꽂더라도 문제 없어! (열쇠를 매개체로 공간을 뜯어버리는 원리였지만 거기까진 설명하지 않았다.) 그래. 르로이를 번거롭게 만들 댓가는 천천히 생각하고- 드디어 본론으로 들어가볼까. 자, 손을 내밀어보련? (목소리가 살짝은 진지해졌나? 소녀는 당신에게 악수를 청하듯 한 손을 내밀었다.)
>>884 (정원으로 가며 낮은 소리로 웃었다.) 잘 안 들렸단다. 무어라고 했니? 공책이는 바보라든가 델라는 바보라든가 아델라인 오브 코넬이 바보라는 등의 말을 하지는 않았겠지? (눈을 살풋 감고 웃는 채 말했다. 하하하하. 들은 것 같다.) 어머, 농담이었니? 마음에 드는 호칭이었는데 아쉽구나. (아무래도 '-쨩'하는 호칭의 의미를 잘 모르는 모양.) ... 그리 말해주는 사람은 처음이구나. 나조차도 생각치 못 한 지점인데 말이야. (눈 깜박.) 참 생각이 깊구나. 감동받았단다? 후후. 그리고 나는 외롭지 않단다. 어떤 시간일지라도 나를 찾아오는 친구 있는데 외로울 틈이 어디 있겠니? 외로워도 상관 없겠단 생각 마저 든단다. (웃으며 덧붙였다.) 졸데... 아. 칼리. (제 아랫입술을 살짝 메만지다가) 그 아이는 아마 낮이어도 만나기 힘들었을 수도 있겠구나. (눈 깜박. 당신을 본다.) ... 침대에서 잘 나오려 하지 않는 아이라서 말이야. 기운 없고, 말수 적고. 사람 만나길 싫어하고. 네 예상대로일까? (이졸데에 대한 뒷담 아닌 뒷담을 하다보니 목적하던 장소에 도착했다. 날개가 얼음으로 된 나비, 날갯짓할 때마다 얼음조각이 하늘로 흩어져 달빛을 받아 반짝인다. 붉은 장미 흐드러지게 핀 정원에 발을 들여. 당신을 뒤돌아보며) 볼만하지?
꿈이 아니니까 이제는? 편하게 있어도 돼.. (손에 볼을 부비쟉하자 흐뭇하게 달새를 바라보다가, 눈물을 다 닦아주고는 눈꺼풀 위에 가볍게 입을 맞춰주었을까) 우리 파이퍼 똑똑하네! 그런 지나가는 말도 잘 써먹고! (방긋 웃다가 칭얼거리자 그만두고는, 얌전히 자신의 무릎 위에 달새를 앉히려고 한다.) 응응. 부자란다. 그리고 아빠... (뭔가 묘한 기분에, 어쩐지 희미하게 미소를 지어보인다.) ...다른 어른들 앞에서는 오빠라 부르자. 나랑 있을 때만 아빠라 부르고, (혹시 다른 사람들이 볼까 무서웠지. 그래도... 아빠라는 호칭은 포기하기 어려웠으려나?)
>>898 ...서어얼마 그런 말을 했을까봐. 나는 남의 험담은 안 하는 주의야. (웃으며 말하는 것에, 심지어 눈을 감아 감정을 읽을 수 없는 것에 두려워 시선을 피했다. 다른 곳을 바라보며 능청스럽게 말하려고 노력했지만... 별로 그러지는 않은 듯 했다. 부자연스러움이 느껴졌지.) 그럼 정말 델라쨩- 하고 불러도 될까? (나중에 알려주도록 할까. 그 때의 반응이 조금 기대되었다.) 외로워도 상관 없는 사람이 어디 있어. 외로움을 안 타는 사람이란 없는 걸. (한숨을 가볍게 내쉬고는) 네 말마따나 어떤 시간일지라도 찾아오는 친구가 네 외로움을 없애는 것에 조금 도움이 되면 좋겠네. (그러면서 씁쓸하게 웃어보였을까.) 흐응. 그럼 그 때는 기숙사로 쳐들어가면 되겠지. 마침 너랑 같은 방이잖아? (이졸데의 방에 쳐들어가 놀릴 생각 만반인 표정으로 사악하게 웃다가, 정원에 도착하자 탄성을 내지른다. 이 광경은...허어.) ...그림 같은데. (달빛을 받아 반짝이는 얼음조각과, 그 빛을 난반사시키는 나비들, 아래에서 눈을 즐겁게 해주는 화려한 장미와... 그 가운데의 델라. 정말 그림의 한 장면 같네...) 오랜만에 정말 좋은 걸 봤어. 고마워. (피식 웃으며 델라에게 감사를 건넨다. 단순히 정원을 보여줬기 때문에 감사인사를 한 것은 아니었겠지.)
나름 성인이 된지 꽤 시간이 지났다고 생각하는데, 으음. (작게 웃었다. 입꼬리는 그대로지만 눈썹만 속상한 양 휘어졌다.) ...모르가나 씨, 나랑 나름 동갑처럼 보이거나.. 더 어릴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나이를 물어봐도 될까? (손 안에서 열쇠를 잡고 굴렸다. 허공에 꽂아서 돌려도 작동하는 걸까. 시도해보려다가 말았다. 나중에, 좀 더 시간에 여유가 있으면.) 긴장되네. (조심스레 한 쪽 손을 뻗었다. 오른손이다. 꽤 굳은살이 짙다. 이유도 모른 채 숨을 들이켰다.)
그러네! 성인이 된 지도 시간이 지났는데도 모르가나에게 어린아이 취급을 받는다면, 아무래도 섭섭할까? 이러니 저러니 해도 고작 18살 이니 만큼? (그야말로 어린아이를 달래듯 말하다가 잠시 뜸을 들이고) ...6000년 정도. (살짝 낮아진 목소리로 덧붙였다.) 그렇다고 너무 긴장할 필요는 없단다? 몸 속에서 드는 느낌이 어색할지도 모르지만 놀라지는 말렴? (당신의 오른손을 잡고, 굳은살을 잠깐 봤을까. 이내 다른 손도 뻗어서 양손으로 감싸려 하겠지. 그러고 나면 무언가 몸 속을 한 번 훑고 지나가는 느낌이 들것이다.)
이번엔 정말로.. 꿈 아니였으면 좋겠다... (에디에게 말하기보단, 혼잣말에 더 가까웠을까? 눈꺼풀 위에 입을 살짝 맞추자 눈을 살짝 비비곤 에디를 쳐다보며 빙긋 웃는다) 똑똑하다니.. 그냥 따라한 것 뿐인걸요... (부끄러워하면서도 칭찬이 기분좋은지, 기뻐하는 눈치였을까? 에디가 자신을 무릎 위에 앉히자 살짝 기대 앉은 채로 방 안을 여기저기 두리번거리며 구경한다.) 에.... (고갤 갸웃거리더니) 네, 아빠. 다른 사람들 앞에선 오빠라고 부를게요. (이유를 궁금해하는 표정이였지만, 얌전히 고갤 끄덕인다) 아빠, 아빠, 나 저기 위 보고싶어요. (손을 쭉 뻗어 가리킨건 침대 위쪽이였을까. 키가 작아서 발돋움해도 제대로 보이지 않는 모양이였지)
잘은 모르지만...당연한 거라고 생각해요. 사람이라면 누구나 전쟁에 영향을 받게 되어있으니까요. (미소짓는다. 조금 씁쓸하다.) 그러니 미래의 고민은 미래에 남겨두길 바라요. 지금은 저와 있으니까요, 그렇죠? (조금 짓궂다. 부러 분위기를 환기시키려 그러는 것도 같다.) 그럴 수도 있죠. (샌드위치를 먹ㅇ며 가볍게 어깨를 으쓱인다.) 지금부터라도 뭘 할지 생각해봐요...같이.
...응. 뭐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런거겠지. 사람이라면... (내가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그래. 흔히들 말하잖아. 미래의 내가 알아서 해 주겠지... 하고. 이전엔 거의 늘 그렇게 살았지만.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난 것 같은 기분이다. 미래도, 희망도 없이 살 던 그때로부터. 흐릿한 미래에 의존하기만 하고 아무것도 없던 그때.) 좋아. 그러면 함께 요리하는거랑 식사도 했고... 참, 여친님은 나 휴가 나오면 하고싶었던거 있었어 혹시? (손가락을 꼽아 가며 세다가, 문득 수연을 바라보며 물었다.)
(18살과 6000살이 한 사람 안에 공존할 수 있는지는 차치하고서도, 제 앞의 사람이 60세기 가까이 살아왔다는 사실 자체로도 충분히 비현실적이었다.) ...역시 호칭은, 모르가나 씨로 충분한 걸까. (평소대로 대하는 편을 택했다. 차원 차이라 스스로를 다독였다. 비현실적이라는 것을 인지했으나 인지하지 못한 척 굴었다.) 어... (미간을 찌푸렸다. 이물감.) 잘 된 거 맞지, 모르가나 씨?
르로이라면 모르가나라 불러도 되는데? (생글생글 웃으면서 농담을 했다.) 후후후... 쨘! (당신의 물음에 소녀는 천천히 손을 놓고선, 자신이 만든것을 자랑하는 어린아이마냥 양 손을 활짝 펼쳐 어느새 옆에 생겨난 당신의 시체-심지어 당신의 요구사항대로 커스텀 되어있는-를 보여줄것이다.) 딱 지금 이 순간 부터 신진대사가 멈춘 여파가 진행 될테니 보관에 신경쓰렴?
당연히, 당신을 포함해서요. (단호하다. 당신의 말에 섞인 약간의 망설임을 읽은 모양이다.) 뭐, 다들 그렇게 사는 법이죠. (별 대수롭지 않게 이야기하곤 남은 샌드위치 조각을 입 안에 밀어넣는다. 조금 씹어 삼키곤 당신의 말에 답한다.) 아뇨, 딱히...그냥 같이 있기만 해도 좋겠다 싶었거든요. (잠시 고민한다.) 정 그러면 산책이나 같이 할래요? 날도 좋은데.
어, 응. 그렇지. 당연하지. (머리 속을 읽히기라도 한 기분이라 버벅대며 대답했다.) 아, 나도 물론 그래. 둘이서 있기만 하면 웬만해선 다 행복할거 같아. 전쟁터나 피난길 뭐 그런것만 빼면. (솔직히, 그런 곳이라도 그녀와 함께라면 괜찮을거 같다. 위험해서 그렇지.) 좋아. 그러면 슬슬 정리하고, 잠시 산책이나 다녀올까? 이 근처... 내가 가 있는 동안 뭐가 변했을지 궁금하기도 하고. (그러더니 빈 그릇을 모으기 시작한다.)
편하게 불러달란 뜻으로 받아들일게. (적당히 넘겼다. 아직 경칭을 떼기엔 어색하기도 하고.) ...느낌 묘한데.. (제 시체 위에 조심스레 손 끝을 얹었다. 피가 묻어나온 피를 손바닥에 뭉갰다. 부패 관련 이야기가 나오자 미간을 좁혔다. 몇 시간 없겠는데.) 뭐, 죽는 마당에.. 썩은 시체든 그냥 시체든 시체기만 하면 되겠지. 고마워, 모르가나 씨. 고개를 끄덕였다. 받고 싶은 건 생각해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