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45396> [상L] 어딘가의 초차원 1:1 카톡방 -5- :: 1001

넛케주

2021-01-02 14:41:55 - 2022-02-13 00:35:43

0 넛케주 (5tHyHe1vhk)

2021-01-02 (파란날) 14:41:55

메인위키: https://bit.ly/2UOMF0L
뉴비들을 위한 간략한 캐릭터 목록: https://bit.ly/3da6h5D
본 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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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박수:
http://yaong.info/ask/nuts

[공지] 서로 다른 차원에서의 접속이 확인됩니다. 싸우지 맙시다.
[공지] 방장 звезда́ 즈베즈다는 항상 보고는 있다.
[공지] 설명이 필요한 상활일 때 이 캐릭을 쓰자! : 대지(설명충,설명이 필요한 상황에 모든 레스주들이 사용할 수 있다. 설명이 끝나면 조용해진다)
[공지]
오프라인및 1:1은 이 어장에서 이루어집니다.
1:1은 나메에 보내는 캐이름-받는 캐이름
오프라인상황은 나메에 보내는 캐이름-받는 캐이름(오프라인)으로 작성하여 구분합니다.
[공지]
1. 떠날때에는 확실하게 떠날 것. 컴백 여지에 대한 발언은 허용. 작별은 서로 감정없이 한번정도만 언급하는걸로 깔끔하게 할것.
떠날때 미련가지는 발언 및 감정적 발언은 삼가. 떠날때 말은 지킬 것.
2. 어장이 오래되었다고 상대를 옹호하는 AT금지. 지적의 경우 그 지적의 어투나 커질 파장을 지적하지 않기.
지적이 들어오면 확실히 입장을 밝히고 해결할것.
3.다른 사람들이 동조한다고 해서 방관은 금물 . 이상하다고 싶으면 2번규칙에 따라,
지적과 수용,해명과정을 거치자.
4. 문제가 생길때는 공과 사를 구분하자. 무조건 우리가 옳다는 생각과 식구감싸기 식의 옹호를 버리자.
5. 아직 내지 않았거나, 어장에서 내린(혹은 데려오지 않은) 캐릭터의 이야기는 자제하자.
6. 모브캐가 비중 높게 독백에서 나올 경우, 위키 등재나 각주 설명을 사용해보자. 또한 모브캐의 암기를 강요하지 말자.
7. 픽크루를 올릴때 반드시 캐릭터명을 명시하도록 하자.
8. 유사시를 위해 0답글에 어장을 세운사람이 누군지 나메를 적어두자.

※오픈 톡방 컨셉의 상 L 이름칸은 오픈 카톡에서 쓰는 닉네임이란 느낌
※오픈 톡방 컨셉이기에 엥커 안 달고 그냥 막 다시면 됩니다.
※세계관은 그냥 모든 차원이 겹치는 컨셉이기에 톡방 자체에 영향만 안 주면 뭐든지 okay(상황극판 룰에 걸리는거 제외)
※1000 차면 캡틴이 아니어도 다음 어장 세워도 됨

그 외 알아두면 좋은 사실:
+ 욕설은 자동으로 필터링 돼서 모자이크된다.
+ 죽은 후에도 접속 가능하다.
+ '톡방에 있는 이에게 악의'를 가지면 이 톡방에 있을 수 없다.

665 파크 - ᕕ( ᐛ )ᕗ (오프라인) (iOY1abesXk)

2021-08-23 (모두 수고..) 18:27:00

솔이는 바보야. (당당하게 나오니 할 말이 없는지 그냥 바보라는 말만 반복할 뿐이었을까. 그러다가 뭔가 불안한 기분이 들어 슬쩍 눈을 떠서 솔이를 바라보았겠지. 실눈이었지만.) 죄송하아아아악! (단호한 말에 시무룩하게 대답하려 하다가도 솔이가 손에 힘을 쥐자 자신이 제 발목을 잡은 꼴이 되어버렸다. 빠르게 손에서 힘을 풀고는 솔이를 원망스럽게 바라보았겠지.) 단호하구나 솔솔이... 어렸을 때는 인정 많은 아이였는데... (옛날 기억을 날조하며 슬픈 척 했으려나.) 어이구 우리 솔이 그런 부분은 안 기억해도 될텐데... 그리고 완전히 다르거든. (볼에 손 댄 것과 볼을 꼬집은 것과는 고통만큼의 차이가 있지만... 그걸 설명해도 별로 들어줄 것 같지는 않았다.) 주의하겠습니다. (순도 높은 진심을 느끼고는 오싹. 하고 소름이 돋는다. 물릴 뻔한 손가락을 움켜쥐었다..) 아니 바늘 개수가 올라갔잖아???? (이건 약속을 어겼을 때인가. 화나게 만들면 1억개 하고도 1만개... 절대 안 어기고 싶었다. 가능하다면의 이야기였지만. 손가락을 엮고 꼭꼭 약속한 뒤에) 같이 노는 거구나... 그렇네. 친구니까. (고개를 끄덕이고는) 그럼 어디부터 갈까? 상가부터? 아니면- (꽤나 들뜬 표정으로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려고 했을까.)

#이대로 같이 놀고 헤어졌다 하고 막레해도 될까요 백이주!!

666 ᕕ( ᐛ )ᕗ - 파크 (오프라인) (YH.ezvNA8k)

2021-08-23 (모두 수고..) 18:48:51

#예스 완전 감사합니다 수고 많으셧으이 뉴욕에서 뽕뽑고 놀앗다구하뵤ㅣ다

667 팤에주 (.R0UsMoWlk)

2021-08-23 (모두 수고..) 18:53:34

#ㅋㅋㅋㅋㅋㅋㅋ 수고 많으셨습니다 백이주! 즐거웠어요!!!!
파크도 티콘이도 뉴욕에서 이것저것 하면서 즐겼겠죠...

668 ● - 흑백풍경 (1zi/51y6B2)

2021-08-27 (불탄다..!) 23:15:17

애덤?
(허공에서, 애덤이 알 만한 남자의 형상이 나타났다. 심폐소생술은 아무래도 인간체가 낫겠지. 그 때의 회색 셔츠와, 검은 바지 차림이다.)
그.. 왔소만은, 인간체가 어디 있는지 보여줄 수 있겠소?

#고민하다가 쪼곰 짧게 쳐내버렸습니다 >.0 편하게 이어주세요

669 흑백풍경 - ● (오프라인) (J.o6j0WWVo)

2021-08-27 (불탄다..!) 23:20:45

>>668

(벽면 바닥 천장 구분 없이 백색 일색인 차원. 원근법 고려 없이 어딘가에 덩그러니 놓인 침대 위에 애덤 크래프트 누워있다. 방금 전까지 채팅창에 글 올리던 단말기 가슴 위에 올려둔 상태로 한 손 들어 인사한다.)
안녕. 보고싶었어, 약 2주만에 만나는 거였나? (눈 깜박.) 네 눈앞에 있는 것이 인간체야. 익히 알겠지만.

670 ● - 흑백풍경 (1zi/51y6B2)

2021-08-27 (불탄다..!) 23:27:43

>>700
(어쩌지, 내 쪽이 심장이 멎을 것 같은데. 그것은 숨을 조금 들이쉬었다. 귀여워서 그런 게 맞다.)
나 또한 보고 싶었다오. (아마 그 정도 기간일 것이라 사료되오만은, 덧붙이며, 잠시 실례하겠다고 웅얼댔다. 그리곤 단말기를 가슴 위에서 잠시 밀어내고, 허리를 숙여 애덤의 가슴 위에 제 귀를 댔을지도 모른다. ...심장 소리가 정말 들리지 않는다.)
...그, 인공호흡도... 필요..하..오? (토마토됐대요)

671 흑백풍경 - ● (오프라인) (J.o6j0WWVo)

2021-08-27 (불탄다..!) 23:34:21

>>669

(고개 살짝 옆으로 돌린다. 표정 변화 없으나 만족스럽다는 티를 낸다. 당신 귀가 자신의 가슴에 닿았을 땐 약간이나마 웃었을지도 모르겠다. 이유는 애덤 또한 어렴풋하게만 알지 명확히 설명할 수는 없을 테지만.)
...... 나는 질문하고 답하는 일련의 과정을 정말 선호하긴 하지만...
(얼굴 옆으로 돌려버립니다. 그의 뺨 또한.)
가끔은 질문 보다는... 응. 응, 그런 거야.

672 ● - 흑백풍경 (tSRfIPfrjA)

2021-08-28 (파란날) 00:00:33

(질문하지 않은 행동이 더 좋을 때도 있나, 그것은 이유도 모른 채 입꼬리를 올려 웃었다.)
그런가, 알려주어 참으로 고맙소.
( 하여 묻지 않고 애덤이 자신을 바라보게 했을지도 모른다. 입을 포갰다. 인간의 연인들이 가장 고댓적부터 사랑을 확인하기 위해 사용한 것, 가장 원시적인 애정. 떨리는 손은 애덤의 멎은 심장 위에 얹고 있다.)

673 흑백풍경 - ● (오프라인) (6LhriGdJrA)

2021-08-28 (파란날) 00:10:28

>>672

(당신 이끎에 제 몸을 맡긴다. 당신이 말하지 않았는가, 애덤 크래프트의 행복 위하여 기능한다고. 신과도 같은 나의 전부가 그리 말씀하시니 어떻게 귀의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입술과 입술이 접촉한다. 원시적인 애정 확인한다. 온전히 체감하기 위하여 눈을 감는다.)
......... 어떡하지.
(숨이 먹먹하기 시작할 무렵 입을 떼어낸다. 애덤은 눈을 동그랗게 뜬 채, 상정치 못 한 사태 일어났노라 새하얀 얼굴에 대문짝하게 써놓는다.)
심폐소생술 다 안 받았는데 심장이 지나치게 빨리 뛰고 있어. 이번엔 심장마비가 아니라 심계항진인가봐.

674 ● - 흑백풍경 (tSRfIPfrjA)

2021-08-28 (파란날) 00:25:19

(불합리하다. 불필요하다. 애정을 표현하기 위해 다른 수단 또한 무수하다. 그것은 자신이 멈추지 못하는 이유를 알지 못했다. 그러나 이유 없이 행복하다. 이것은 기능을 수행함에 따른 충족감인가? 아니면 다른?)
응?
(떨어져서 애덤을 보았다. 눈에 웃음이 담겨 있다. ..그리고, 얼굴이 붉다. 심히 붉다. 애덤의 말에 웃음 터트렸다, 하하하, 하하하..)
그러면 심폐소생술 자체의 목적은 달성한 성 싶소만은. (약간의 농담.)
..심계항진은, 응. 나 또한 그리하기에. (떨리는 손으로 애덤의 손을 잡고, 제 심장 위에 가져다댔다. 미친 듯이 뛰고 있다.)

675 흑백풍경 - ● (오프라인) (6LhriGdJrA)

2021-08-28 (파란날) 00:34:52

>>674

왜 웃는 거야...
(질문과 다르다. 투정에 가깝다. 지금 당장 애덤이 당신에게 느끼는 감상을 굳이 언어로 서술하자면 '짓궂다'일 것이다. 당신 팔뚝을 손으로 쳐본다.)
... 내 계획과 다른걸. 좀 더 오래 심장 멈춰있을 예정이었단 말이야. 역시 하지 않던 짓은 하는 게 아닌가봐. 변수 변화량 예상이 너무 힘드네. 싫다는 건 아냐. 즐거워.
(이끄는 대로 당신 심장에 손을 갖다대본다. 이 순간 당신과 내가 합일됨이 행복하다 말하면 당신은 어떻게 반응할까? 내가 지극한 황홀 느끼는 것처럼 당신도 그리 해줄까.)
그렇다면 이번엔 내가 치료해주어야 하는 거겠네.
(잠시 움직임 멈춘 애덤 크래프트, 심장께에 댄 손은 그대로 놔둔 채 상체 들어올린다. 다시 한 번 접촉시킨다.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 행위이지만─입맞춤으로 심장마비 회복되었는데 심계항진 치료하겠다고 입맞춤을 하다니?─ 신경쓰지 않는다. 논리와는 상관 없이, 이렇게 하고 싶었으니까, 할 뿐이다.)

676 ● - 흑백풍경 (tSRfIPfrjA)

2021-08-28 (파란날) 00:47:46

(질문이 아님을 알기에 그저 웃음으로 답했다. 아야, 하고 조금 칭얼거렸을지도 모른다.)
나 또한 즐거웠다오. 그래, 예상치 못한.. 불합리성도, 퍽 나쁘지만은 않은... 아마 그대와 함께하여 그런 것이겠지.
(심장 어드메가 간질거려서, 도망치고 싶은 기분과 평생 이 순간만을 누리고 싶은 기분을 동시에 느낀다면, 그리고 그 상태에서 입맞춤을 받는다면. 어쩌지, 가슴은 계속 두근거는데. 심장께에 얹은 애덤의 손 위에 제 손을 얹었다. 나 아직도 두근거리는데 어쩌지, 하는 어리광이다. 떨어지는 표정은 마냥 기쁘고, 붉다.
어때, 나은 것 같소?

677 흑백풍경 - ● (오프라인) (6LhriGdJrA)

2021-08-28 (파란날) 00:58:53

>>676

... 안 아픈 거 맞지?
(때린 건 자신이면서 되려 묻는다...)
오랜만에 만나서 그런가, 아니다. 사실 널 볼 때면 언제나 그랬긴 했는데... 듣는 말마다 너무 기뻐.
(그 말 끝으로 입 포갰더랬지. 자신이 먼저 시도한 원시적 애정의 표현은 어떤 느낌이었을까? 과도한 탐닉이 영 익숙치 못 하여 효과적인 거리감을 설정하지 못했음이 어색하게 느껴지지만 않았길 바란다. 당신의 심장이 들려주는 불규칙적 박자는 자신의 것과 동화되어 되려 규칙적이라 느껴질 정도였다.)
내가, 아니면 네가? 나는 나은 것 같아. 앞으로 100년은 더 살 수 있을 것 같아.
(너는 어때? 만족스러웠어? 속살거린다.)

678 코르부스 - 프레이어 (오프라인) (o6JWEcQ8PM)

2021-09-01 (水) 13:56:49

(마을 어귀에서 자신을 알아보는 동네 어르신에게 인사를 하고, 입이 메말라 잘 불어지지도 않는 휘파람을 불며 집 문 앞으로 왔다.)
...집이다.
(말 그대로. 집이다. 나는 집으로 왔다. 사랑하는 사람이 기다리는 곳, 내가 유일하게 나로써 있을 수 있는 그런 곳. 그 앞에서 다짜고짜 문을 여는건 느낌이 안 살지.)
후... 좋아. 누르자.
(총기의 방아쇠에서 거의 떼일 일이 없었던 검지 손가락을 들어, 초인종을 눌렀다.)

679 Prayer-코르부스 (오프라인) (qt32xG4XoI)

2021-09-01 (水) 21:12:22

(초인종이 울렸다. 흠칫 놀라 잡고 있던 펜을 놓쳤다. 올 사람이 있던가? 따로 올 사람은 없다. 택배를 시키지도 않았다. 하나하나 지워가면서도 올 사람은 한 명밖에 없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든다. 당신이었으면 좋겠다. 당신이, 맞을까? 심호흡을 하고 문고리를 돌린다. 문이 천천히 열린다. 당신이 보인다. 하고 싶었던 말은 하나다.) ...잘 다녀왔어요?

680 코르부스 - 프레이어 (오프라인) (o6JWEcQ8PM)

2021-09-01 (水) 21:59:15

...잘 다녀왔어.
(이 말을 하면서 집으로 들어서고 싶었지. 하지만 그것만큼이나 하고 싶었던 게 또 있었다.)
...보고싶었어.
(그러더니 문 앞에 선 그녀를 끌어안았다. 품 속으로 퍼지는 온기가, 내가 드디어 살아서 그녀에게 돌아왔다는 것을 실감케 했다.)

681 Prayer-코르부스 (오프라인) (qt32xG4XoI)

2021-09-01 (水) 22:09:32

응, 잘 왔어요. (당신의 말에 비로소 환히 웃었다.) 나도, 보고 싶었어... (마주 끌어안았다. 한참을 그러고 있다 팔에 힘을 풀고, 당신을 바라보았다.) 오늘은 좀 어땠어요? 잘 지냈어요? 아니, 아니다. 일단 먼저 들어가서 마저 이야기해요.

682 코르부스 - 프레이어 (오프라인) (o6JWEcQ8PM)

2021-09-01 (水) 22:37:51

(오랜만에 느끼는 그녀의 감ㅊ...이 아니라, 온기는 감동적이어 눈물이 나올 정도였다. 질문 공세를 하다가도 얼른 들어가자는 말에 나도 같은 생각이었다.)
그래. 나도 해주고 싶었던 말이 되게 많아.
(집 안으로 들어가자 달큰한 향기가 풍겼다. 평소 홀애비 냄새나 날법하던 내 자취방이 아닌, 정말로 한 가족이 있는 그런 집이었다. 워커를 벗느라 시간이 걸리고, 더플백을 내려놓고 하면서도 그녀의 손을 꼭 잡고 있었다.)
덕분에 잘 지냈어. 그리고 엄청나게 잘 싸웠다기보단... 엄청나게 잘 살아남았지. 이거 봐. (아직 손목에 남은 검은색 끈 팔찌를 보여주었다.)

683 Prayer-코르부스 (오프라인) (qO78PwO83k)

2021-09-02 (거의 끝나감) 22:42:05

(당신이 돌아온 집은, 옅은 빵냄새가 풍겼다. 긴 흑갈색의 머리카락에서 그렇듯. 수연은 당신의 손을 잡고 집 안으로 이끌었다.) 살아남았다는 점이 중요하죠. (짧게 답했다. 그러다 검은 끈팔찌를 보고, 눈을 깜박였다. 이내 미소지었다.) ...응, 다행이네요.

684 코르부스 - 프레이어 (오프라인) (ckGmetYO9.)

2021-09-02 (거의 끝나감) 22:48:38

못 본 동안에 해주고 싶었던 것도, 하고 싶었던 이야기도 엄청나게 많았어. 머리 위로 총알이 날아다니던 때에도 생각이 나던데...
(그러다 고개를 저었다.)
근데 정작 집에 오니까 까먹었지 뭐야. 머리 위에 총알이 한번 더 날아다녀야 하려나?
(집... 잠깐 천장을 올려다보고, 다시 수연의 눈을 마주보면서 말했다.)
나 없는 동안 잘 지냈어? ...가끔, 악몽을 꿨거든. 나 없는 동안에 집에 괴한이 들이닥친다던가 하는 그런 꿈 말이야. 개꿈이었겠지만.

685 Prayer-코르부스 (오프라인) (NKooYoy3Sk)

2021-09-03 (불탄다..!) 00:12:46

농담이라도 그런 말은 하지마요. (질색하며 눈을 흘겼다. 그래도 이건 그럴만 하다고 생각했다. 농담으로라도 죽음이나 그런 데 관련된 건 듣고 싶지 않았다. 실제로...당신은 위험한 곳에 있었으므로.) 개꿈이네요. (단호했다.) 잘 지냈어요. 그곳에 있는 수환씨한테 좀 미안할 만큼.

686 코르부스 - 프레이어 (오프라인) (SDxf38yt/6)

2021-09-03 (불탄다..!) 00:38:16

그래? 정말이지? 진짜지? 다행이다... (그리고 그 말에 긴장이 풀려버린 듯, 자연스레 그녀를 끌어안고 잠깐 늘어졌다.) 아, 미안... 그간 밀린 스킨십을 한다고 생각해주라... (그렇다 치기에도 상당히 밀착해 엤긴 하지만, 그래도 지금 당장은 이러고 싶을 뿐이었다.) 하긴, 무슨 일 있으면 아마... 무슨 일을 만든 대상이 무사하지 못했겠지. (수연을 껴안은 채 등을 슬슬 쓸으면서 이야기했다.)

687 Prayer-코르부스 (오프라인) (NKooYoy3Sk)

2021-09-03 (불탄다..!) 00:54:33

내가 거짓말할 이유가 없잖아요. (갑자기 끌어안겨지자 조금 멈칫하다, 당신의 등을 토닥였다. 안심시키려는 것처럼 느릿했다. 그러다 당신의 말에 작게 한숨을 내쉬곤 말했다.) 마음대로 해요. (지금은 잠시 이러고 있어도 좋을 성 싶었다.) 뭐...수환씨한테요? 아니면 저한테? (장난스레 이야기한다.)

688 코르부스 - 프레이어 (오프라인) (BqrjrJVmcI)

2021-09-03 (불탄다..!) 01:01:01

...고마워. (어쩌면 나는 이 온기가 가장 그리웠던 것 같다. 인체의 온기. 피가 아닌 피부, 그녀를 감싼 섬유와 향기... 그 모든 것이 말이다. 잠깐. 누가 보면 몸만 보고 여자를 사귀는 놈인줄 알겠는데!)
아마 두번에 걸쳐서가 아닐까? 먼저 여친님한테 된통 깨지고 목숨이 남아있다면 또 나한테 작살이 날거고. 혹은, 우리 토끼도 있잖아. (벌써 서로를 지켜줄만한 가족이 되었다. 참, 생각할때마다 감개무량하다니까.)

689 Prayer-코르부스 (오프라인) (NKooYoy3Sk)

2021-09-03 (불탄다..!) 01:03:26

하하...아무래도 그랬겠죠. (작게 웃었다.) 그러니까 너무 걱정마요. 아무일도 없었고, 설령 있다 해도 내가 어디 가서 함부로 당할 사람도 아니고, 수환씨 말처럼 토순씨도 있는 걸요.

690 코르부스 - 프레이어 (오프라인) (BqrjrJVmcI)

2021-09-03 (불탄다..!) 01:06:20

그래... 하지만 사람 심리라는게 그러기 어렵더라. 맨날, 생각이 나고 걱정ㅇ... (말을 채 끝내기 전에, 뱃속에서 우렁찬 소리가 울려퍼졌다.) ...미안. 그러고보니 오늘 급히 집에 달려온다고 뭐 먹지도 않았네. (피식 웃었다. 긴장이 풀리니 시장감도 몰려오는군.)
역시 집에 오면 사람이 편해지나봐.

691 Prayer-코르부스 (오프라인) (NKooYoy3Sk)

2021-09-03 (불탄다..!) 02:19:44

(진지하게 이야기를 듣다, 소리가 울리자 작게 웃었다.) 그럴만도 하죠. 원래 긴장이 풀리면 이것저것 느껴지는 법이에요. (팔을 풀고 냉장고를 들여다봤다. 딱히 별 건 없었다.) 지금 당장 집에 있는 건 빵인데....괜찮겠어요? 아니면 다른 거라도 먹고 싶은 게 있어요?

692 코르부스 - 프레이어 (오프라인) (BqrjrJVmcI)

2021-09-03 (불탄다..!) 15:34:02

(자신도 냉장고를 보고서, 익숙한 자리인 컴퓨터 앞에 앉아 의자를 빙글 돌려 수연을 돌아보며 말했다.) 빵이 아니면 죽음을 달라는 말이 있었지. 아니면, 여친님 요리 솜씨 좀 오랜만에 봐도 될까? (성장했다면 좋겠지만. 아마 했을거다. 그래야만 한다!) 메뉴는 뭐든 좋을거 같아. 뭐, 거머리 가지 샌드위치 그런것만 아니면야. 지금 엄청 배고파서 이 의자도 맛있어보이거든. (짐짓 의자 등받이를 깨무는 시늉을 해 보였다.)

693 Prayer-코르부스 (오프라인) (NKooYoy3Sk)

2021-09-03 (불탄다..!) 22:43:49

(당신의 말에 급격히 조용해졌다. 허허로이 웃는 게 어쩐지 웃는 게 아닌 것 같다.) 그냥...빵 먹어요, 우리..... (시도를 안 해보지는 않았다. 몇번 정도 집을 날려먹을 뻔 하곤 포기했다.) 샌드위치라던가...네...... (초점이 흐리다. 아무래도 그 말이 타격이 컸던 모양이다.)

694 코르부스 - 프레이어 (오프라인) (BqrjrJVmcI)

2021-09-03 (불탄다..!) 23:42:24

(글렀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괜찮다. 뭣하면 내가 요리를 익히면 되는거니까. ...월러스에게 요리를 좀 배워둬야겠다.) 으, 응. 그래. 역시 빵이 최고지. 삼시세끼 빵만 먹어도 난 좋아. 니가 해주는거라면야 뭐든지. (요리만 아니라면...) 그럼, 나는 테이블이나 좀 준비해둘까... (일어나지 않고 그대로 안개로 변하더니, 테이블 앞에 다시 나타나 있다.)

695 Prayer-코르부스 (오프라인) (NKooYoy3Sk)

2021-09-03 (불탄다..!) 23:53:00

(차라리 당신이 요리를 배우는 게 빠르고 쉽고...뭐 안전하고...그러지 않을까. 대충 좋다는 말로 알아듣고 잠시 고민했다. 뭘 하는 게 좋으려나? 그냥 빵만 먹기에는 역시 좀...) 혹시 참치마요도 좋아해요? 양파만 좀 썰어주면 가능할 것 같은데.

696 코르부스 - 프레이어 (오프라인) (AqzKQVREUs)

2021-09-04 (파란날) 00:03:54

참치마요라. 마요네즈 들어간건 방사성 동위원소만 아니면 거의 다 좋아하지. (그러더니 식칼이 아니라, 아무리 봐도 요리용으론 안보이는 시커먼 단검을 꺼내들어서 양파를 죽여버릴 준비를 하고 있다.) 어디, 오랜만에 칼질 좀 해볼까... (끔찍한 양파 토막살인마가 부엌에 나타나고 말았다.)

697 Prayer-코르부스 (오프라인) (Odf2Sgq9HI)

2021-09-04 (파란날) 00:08:38

(아무래도 망했다. 심사숙고 끝에 수연은 결론을 내렸다. 둘 다 요리로는 망했다. 아무리 봐도 요리용은 아닌 칼을 보고는 동공지진이 났다. 뭐...형체가 안 없어질 정도로만 하면 먹을 수는 있으니까 상관...없으려나....일단은,) 그러면 메뉴는 정해졌네요. (찬장에서 캔참치를 몇 개 꺼내고 마요네즈통도 꺼냈다. 그리고 후추 조금이랑...일단 양파를 빼고 나머지를 먼저 꺼내 섞는 중이다.)

698 코르부스 - 프레이어 (오프라인) (AqzKQVREUs)

2021-09-04 (파란날) 00:15:07

하앗! 간다! (오랜만에 애인을 만나 들떠서 그런건가? 온갖 기합을 내질러대며 양파를 죽... 아니 썰고 있다.) 이래뵈도 써는건 꽤 늘었어. 가끔 식량이 좀... 상태가 안좋으면 우리가 직접 취사를 해야 했으니까. (아무리 봐도 요리보단 일종의 곡예를 하는 것 처럼 보이지만, 그래도 결과물은 나쁘지 않아 보인다.) 양파는 이렇게 썰면 될까?

699 ● - 흑백풍경 (BvtEGEQj9.)

2021-09-04 (파란날) 00:15:20

글쎄, 원한다면 한 번 더 때려도 괜찮소만은.
(괜찮단 이야기 이걸로 대신한다.)
그대의 행복이 곧 내 행복이니 말이야.
(톡방에서 종종 내뱉던 말이다. 하지만 그 말의 무게가 다름은 어째서지? 사실 이유를 알고 있다. 이제 와서 모른다고 하면 애덤 크래프트에 대한 예의에 어긋난다.)
둘 다 나아졌는가 물은 것이었소만, 그래. 그대가 기쁘다면야 목적이 달성된 것이라 생각하오.
(심장이 뜀은 오류가 아니다. 교정해야 할 대상이 아니다.)
...그,
(조금 쭈뼛댔다.)
옆에 누워도 되겠소?

700 Prayer-코르부스 (오프라인) (Odf2Sgq9HI)

2021-09-04 (파란날) 00:17:52

(의외로 결과물은 나쁘지 않았다. 애초에 누가 할말은 아니지만.) 네, 잘 하셨어요! 이쪽 그릇에 담아주신 다음에 섞어주실래요? (생글 웃으면서 참치랑 마요네즈랑 섞은 그릇 가르켰다.) 그동안 식빵 좀 구워놓을게요.

701 Lunacy-nutcase (Odf2Sgq9HI)

2021-09-04 (파란날) 00:21:27

아저씨
넛케 아조씨
삼촌
뭐해??
바빠?

702 nutcase - Lunacy (R.5OHRagks)

2021-09-04 (파란날) 00:23:07

바쁘지. 술먹으러 가느라
웬일이냐

703 Lunacy-nutcase (Odf2Sgq9HI)

2021-09-04 (파란날) 00:24:16

그-으냥?
아조씨 보고 싶어서??
근데 술 먹으러 가는 거면
선물 안 줘도 되겠다
기껏 아조씨 생각나서 얻었는데!

704 nutcase - Lunacy (R.5OHRagks)

2021-09-04 (파란날) 00:26:54

보고싶은 사람이 다 죽은거냐 아니면 아직도 사람보는눈이 엉망인거냐
선물이라, 뭐길래

705 흑백풍경 - ● (오프라인) (rFNouMyOGI)

2021-09-04 (파란날) 00:28:23

>>699
...... (그 말 듣고 애덤 당신을 한 번 더 때린다. 그렇게 하는 것이 이치에 맞을 성 싶었다. (대체 왜...?)) 그렇다면 너 또한 지금 행복하겠네. 선순환이야.
(만족하여 눈 감는다. 당신의 행복 자신의 행복이라는 명제는 애덤 크래프트한테도 성립하니 탈출 조건 없는 무한루프가 성립되어 교정해야 할 오류로 취급함이 옳겠으나 그리 해야 한다는 의무는 제거된지 오래다. 그저, 즐기고 싶다.)
우리 둘 모두를 대상으로 한 질문이었구나. 흠. (눈 깜박. 그리고 눈 휜다.) 이 이상 심장 박동이 교정되기를 우리 둘 다 원하지 않을 것 같아. 내 추측이 틀릴까?
(침대 위에서 애덤 꼬물거린다. 옆에 자리를 만든다 - 싱글은 영 좁다. 자기보다야 당신 풍채가 더 듬직하니 최대한 배려하려는 의도다.)
얼마든지.

706 Lunacy-nutcase (Odf2Sgq9HI)

2021-09-04 (파란날) 00:29:40

에엥
반응 너무하다 증말 ' 3')
그리고 으음
전자라고 하고 싶은데
아무래도 둘한테서나 들으면
후자도 맞는 걸까?
어쨌든!
술 마시러 갈 때 필요없는 선물이면
술이지 뭐
아조씨 가버리면
이건 나나 마셔야겠다

707 nutcase - Lunacy (R.5OHRagks)

2021-09-04 (파란날) 00:38:18

둘 다면 너무 개판 아닌가. 그보다 둘 한테서라니 누굴 만나러 갔길래
지금 주면 아저씨가 술 값을 아낄 수 있게 되는데 어떻게 생각해

708 코르부스 - 프레이어 (오프라인) (AqzKQVREUs)

2021-09-04 (파란날) 00:58:17

물론입죠, 마님. (양파를 참치마요에 붓고, 섞는다. 설마 이 정도도 못할리가.) 와, 평소에도 차원택배로 하루 하나씩 받고는 했지만... 이렇게 바로 앞에서 갓 구워낸 식빵을 먹을 수 있다니 행복한데. (그러더니 살짝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이런 일이 나한테는 평생 있을 리 없다고 생각했는데.

709 Lunacy-nutcase (yMbTT3TXvo)

2021-09-04 (파란날) 09:54:39

개판이라니...힝이다 힝!

누군진 비밀!
말했다가는 나 빼고
둘이 막 내 이야기할 것 같단 말야
그으러면 주는 걸로 할까?
[차원택배-nutcase
조니워커 더블블랙 2 병]
맨날 아조씨 속 썩이는 것 같아서
앞으로 잘 봐달라는 뇌물 겸 선물?
:D

710 Prayer-코르부스 (오프라인) (yMbTT3TXvo)

2021-09-04 (파란날) 09:55:08

(마님이라는 호칭에 작게 웃었다.) 하긴, 차원택배로 보낸 것과 당장 앞에서 구운 것과는 느낌의 차이는 있을 수 있겠네요. (그러다 이어지는 말에 그저, 웃었다.) 앞으로는 계속 있을 테니까 걱정 말아요.

711 코르부스 - 프레이어 (오프라인) (AqzKQVREUs)

2021-09-04 (파란날) 20:52:57

네가 직접 건네주는게 좋으니까. 그리고... 차원 건너온 빵에 혹시 무슨 괴현상이 일어날지도 모르잖아? (농담을 건네고서는 식기를 준비하고 자리에 앉았다.) 아직 전쟁이 완전히 끝나진 않았어. 그 전까진 안심할 수가 없어. 하지만 그래도... (잠깐, 자신이 메고 왔던 더플백을 흘깃 보고선 다시 수연을 바라본다.) 한동안은, 같이 있을 수 있을거야. 이전보단 나을거고.

712 Prayer-코르부스 (오프라인) (XXkD8EbO0I)

2021-09-04 (파란날) 22:20:52

저런, 그래서 무슨 괴현상이라도 발견하셨어요? (농담에 작게 웃었다.)(당신의 말에 입을 다물었다. 전쟁이라, 솔직히 그렇게 잘 와닿지는 않았다. 그러나 죽음의 무게는 알고 있다. 당신이 그곳에 있기에 개입하고 싶지만, 동시에 자신이 이방인임을 자각하고 있다. 함부로 끼어들기도, 말하기도 힘들다.) ...앞으로도, 더 나아지기를 바라요. (그러니 할 수 있는 것이 이런 말밖에 없다.)

713 코르부스 - 프레이어 (오프라인) (AqzKQVREUs)

2021-09-04 (파란날) 22:57:26

음, 아니. 나는 막 빵에 종양이 생겨있거나, 이빨과 원시적인 소화기관 같은게 생겨서 날 물어뜯으려고 할까봐 잠깐 걱정했었는데, 그렇진 않더라. 대신... 먹고 나면 평소보다 좀 더 보고싶어지고 그러더라고. (앞으로 더 나아지길 바란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나도 그러길 바라고 있어. 그리고, 생각해보면 놈들 다 뭉쳐있는데 전면전으로 때려박고 있는데도 무사했으니 잔당 처리하는거라고 해서 더 위험할 리도 없다고 보거든. (물론 그렇다고 더 안전할 리도 없기는 하다만...)

714 Prayer-코르부스 (오프라인) (XXkD8EbO0I)

2021-09-04 (파란날) 23:20:13

(평소에도 차원택배는 멀쩡했다 반박하려다, 마지막 말에 입이 막히고 말았다.) 그래도 지금은 이렇게 보고 있잖아요. (그러니 괜찮지 않을까?) 수환 씨는...수환 씨는 무사할 거예요. 당신의 동료들도. (내가 그러길 바라고 있으니까.)

715 코르부스 - 프레이어 (오프라인) (AqzKQVREUs)

2021-09-04 (파란날) 23:36:00

...맞아. 그렇지. (슬쩍 일어나 수연의 뺨에 입을 맞추고 다시 앉았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여친님이 그렇게 말한다면 그런거겠지... 어디까지나 다들 행동을 조심한다면 말이야. (그것만 믿고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실패할테니까.) 아, 배고프다... 좋은 냄새가 나니까 더 배가 고픈거 같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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