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위키: https://bit.ly/2UOMF0L 뉴비들을 위한 간략한 캐릭터 목록: https://bit.ly/3da6h5D 본 어장: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5336/recent#bottom 독백 잡담방: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3008/recent#relay 웹박수: http://yaong.info/ask/nuts
[공지] 서로 다른 차원에서의 접속이 확인됩니다. 싸우지 맙시다. [공지] 방장 звезда́ 는 항상 보고는 있다. [공지] 설명이 필요한 상활일 때 이 캐릭을 쓰자! : 대지(설명충,설명이 필요한 상황에 모든 레스주들이 사용할 수 있다. 설명이 끝나면 조용해진다) [공지] 오프라인및 1:1은 이 어장에서 이루어집니다. 1:1은 나메에 보내는 캐이름-받는 캐이름 오프라인상황은 나메에 보내는 캐이름-받는 캐이름(오프라인)으로 작성하여 구분합니다. [공지] 1. 떠날때에는 확실하게 떠날 것. 컴백 여지에 대한 발언은 허용. 작별은 서로 감정없이 한번정도만 언급하는걸로 깔끔하게 할것. 떠날때 미련가지는 발언 및 감정적 발언은 삼가. 떠날때 말은 지킬 것. 2. 어장이 오래되었다고 상대를 옹호하는 AT금지. 지적의 경우 그 지적의 어투나 커질 파장을 지적하지 않기. 지적이 들어오면 확실히 입장을 밝히고 해결할것. 3.다른 사람들이 동조한다고 해서 방관은 금물 . 이상하다고 싶으면 2번규칙에 따라, 지적과 수용,해명과정을 거치자. 4. 문제가 생길때는 공과 사를 구분하자. 무조건 우리가 옳다는 생각과 식구감싸기 식의 옹호를 버리자. 5. 아직 내지 않았거나, 어장에서 내린(혹은 데려오지 않은) 캐릭터의 이야기는 자제하자. 6. 모브캐가 비중 높게 독백에서 나올 경우, 위키 등재나 각주 설명을 사용해보자. 또한 모브캐의 암기를 강요하지 말자. 7. 픽크루를 올릴때 반드시 캐릭터명을 명시하도록 하자. 8. 유사시를 위해 0답글에 어장을 세운사람이 누군지 나메를 적어두자.
※오픈 톡방 컨셉의 상 L 이름칸은 오픈 카톡에서 쓰는 닉네임이란 느낌 ※오픈 톡방 컨셉이기에 엥커 안 달고 그냥 막 다시면 됩니다. ※세계관은 그냥 모든 차원이 겹치는 컨셉이기에 톡방 자체에 영향만 안 주면 뭐든지 okay(상황극판 룰에 걸리는거 제외) ※1000 차면 캡틴이 아니어도 다음 어장 세워도 됨
그 외 알아두면 좋은 사실: + 욕설은 자동으로 필터링 돼서 모자이크된다. + 죽은 후에도 접속 가능하다. + '톡방에 있는 이에게 악의'를 가지면 이 톡방에 있을 수 없다.
응응. 착한 어린이네요. 착한 어린이는 상을 줘야겠죠? (계속해서 부비쟉거리자 헤실 웃더니 나머지 손으로 달새를 쓰담쓰담 해준다,) 오늘부터 누나 옆에서 안 떨어질테니 걱정 마세요~ (방긋 웃어보이며 붙잡힌 손으로는 달새의 볼을 간지럽혔겠지.) .....누. 나? (손으로 가렸어도 에디의 눈에는 그 광경이 보였겠지. 그의 동체시력은 더이상 옛날과 같지 않았으니...) 이 꼴은 대체 뭘까요~? 으응~? (안고있는 달새와 눈을 마주치고는, 고개를 숙여 얼굴을 가까이하며 물었다.)
//그러고보니 달새 에디가 없는 동안... 껴안을 사람 없었을텐데... 어떻게 했나요..?
어린이 아닌데....(볼을 뿌우 부풀리다가도 쓰담쓰담에 아이처럼 헤실거리며 웃는다. 턱도 긁어 달라며 살짝 고갤 들어 에디 손 끝에 제 턱을 대기도 했지) 떨어지면 화낼거야..엄청 화낼거니까아..(간지러-하고 꺄륵 웃으며 할 말은 아니지만) ........ (눈이 마주치자 시선을 피하더니) 열심히 일한 흔적이야... (말도 안 되는 변명을 늘어놓는다)
어리광 부리시는 모습이 딱 어린이인데요~ (방긋 웃으며 볼을 뿌우 부풀리자 콕 하고 볼을 찔러본다. 헤실거리며 웃는 모습이 오랜만이라 그런지 더 귀엽고 사랑스러웠을까. 정말, 이럴 땐 어린이 같으시다니까. 턱을 갖다대자 마치 야옹이를 다루듯 얌전히 턱을 긁어주었겠지.) 어떻게 해야 누나가 안심할까요? 팔에 수갑이라도 하나씩 채워야 하려나? (그동안 표출하지 못 했던 집착이 무의식적으로 흘러나온다. 본인은 반 농담 삼아 이야기 한 듯 하지만.) ....다음에 또 이러면 혼나요? (그래도 오랜만의 시간을 혼내면서 보내고 싶진 않았는지 빤히 쳐다볼 뿐 더이상 말하진 않았을까. 달새를 얌전히 침대에 눕히더니, 그는 침대에 걸터앉았겠지.) 이제 뭐 할까요~
그치만 어른도 어리광 부릴수 있는걸! (볼을 콕 찌르자 반대쪽 볼을 부풀리며 고집스레 말하다가도 턱을 긁으면 눈을 감으며 골골거렸지. 자기가 지금 하고 있는 행동이 아이 그 자체라는건 생각하지 않는건지..) 수갑.. (작게 중얼거리며 에디의 손목을 빤히 쳐다보다 고개를 절레 젓는다) 에디가 옆에 있음 안 그럴 거니까..(눈을 마주치지 못한 채로 작게 말한다. 커피라면 모를까, 껴안고 잘 사람이 있으면 약은 할 일이 없으니까) ...이거 먼저 할래. (몸을 일으키더니 에디를 꼬옥 껴안고 품에 고개를 파묻는다. 꽤나 오랜 시간을, 미동조차 없이 그러고 있었을까)
그러면 누나는 어른이네요. 완전 어른이. 그 점이 귀엽지만요. (반대쪽 볼을 부풀리자 이번에는 가볍게 입을 맞추어 볼을 쏙 들어가게 만들려고 했지. 마치 고양이 같은 모습에 턱을 긁어주다가 잠시 멈춘 후에 반응을 보려고 했을까.) 흐흥. 알았어요. 그럼 그런 거 안 해도 누나한테 꼭 달라붙어 있을게요. (빵긋 웃으며 가볍게 달새의 손목을 매만졌나.) ....미안해요. 나 없어서 약 한 거죠? (어느정도 눈치는 있었는지 달새의 반응을 보고는 살짝 표정을 시무룩하게 했다.) 누나가 하고싶은 거 다 하셔도 돼요. 오늘은 온전히 누나만의 에디니까. (방긋 웃고는 달새를 품에 파묻듯이 끌어안고는 머리를 느릿하게 쓰다듬어주었다. 달새가 만족할 때까지.)
네. 어른이요. 어른 모습인데 어린이 같아. (놀리는게 맞다는 듯 확인시켜주고는 볼에 여러번 쪽쪽 가볍게 입을 맞췄을까. 빤히 쳐다보자 더 놀리고 싶어졌는지, 달새의 턱으로부터 손을 점점 멀어지게 하려고 했지.) 에헤헤. 누나는 수갑같은 건 싫어하는군요... (기억해두겠다는 듯이 중얼거리다가) 으응, 그러면 오늘은 누나가 해달라고 하는대로 다 해드릴게요. (방긋 웃고는) 다 해드릴테니까 너무 재촉하지 마세요... (끼잉거리는 것은 마치 강아지 같았을까. 달새를 열심히 쓰다듬다가 이번에는 달새의 뒷머리를 잡고, 입끼리 맞춰 키스하려고 했을까. 달새가 벗어나지 못하도록 단단히 뒷머리를 잡고 고정한채 꽤 오랜 시간을 있으려 했다.)
으우우... 오랜만에 만났는데 자꾸 놀리기나 하구- (투덜거리며 불만스런 표정을 짓다가 턱을 긁던 손이 점점 멀어지는걸 보곤 제 손을 뻗어 에디의 손목을 잡으려 했을까. 만약 손이 잡힌다면 그것을 다시 제 턱 아래로 끌어다 대며 에디를 빤히 쳐다보았겠지) 싫어하는것도 있지만 음... (고민하더니) 나 묶을수 있는 수갑 없을껄? 내가 약해진다면 모를까. (하며 장난스레 웃는다. 딱히 틀린 말도 아니였으니) 싫어. 재촉할거야. 잔뜩 조르고 잔뜩 응석부릴거야. 못 봤던 만큼 자아안뜨윽 (눈을 마주치며 고집스런 목소릴 내곤 다시 품에 얼굴을 부볐지) 으응..? (뒷머리에 손이 닿자 고개를 살짝 들었다가 의도를 눈치채곤 베시시 웃으며 눈을 감으며 입을 맞췄지. 에디가 입을 떼기 전까지 계속해서 입을 맞추고 있었을 테고)
누나 놀리면 반응이 재미있는 걸요. 삐진 건 아니죠? (불만스런 표정을 짓는 달새를 바라보다가 손을 붙잡히고는 끌어지자 희미하게 미소를 짓고는 달새의 턱을 다시 긁어주력 했겠지.) 정말, 어쩌면 누나는 전생에 고양이셨을지도 모르겠네요... (고개를 끄덕이다가 묶을 수 있는 수갑이 없다는 말에 잠시 고민하고는) 글리포트 억지력이 담긴 수갑... 제작이 불가능할까... 아니 외부 공방에서... (뭔가 맛이 간 것처럼 잠시 중얼거렸을까.) 너무하네요... 라고 하고싶지만 오늘은 누나만의 에디니까요. 부디 원하시는만큼 해주세요. (빙긋 웃고는 고개를 살짝 숙여 이전보다 작은 느낌의 달새에게 부빗거렸을까.) .... (달새가 눈을 감은 모습을 살짝 눈을 떠 바라보다가, 입을 떼고는 가볍게 달새의 입술을 깨물며 멀어졌다.) 오랜만이네요. 둘이 입맞춘 것도. (꽤나 들뜬 듯한 표정을 하고있었을까..)
... 지금 삐질지 말지 고민중이야아아.. (는 무슨, 턱을 다시 긁어주자 표정을 풀며 나른하게 고롱고롱소릴 냈으니.. 고양일지 모르겠다는 말에, 애교섞인 냐아- 소리를 내며 손에 볼을 부빈다) 흐응.. (중얼거리는 모습을 바라보다 에디의 볼을 꾸욱 누르려 했을까) 에디, 에디, 이렇게 이쁜 애인님이 앞에 있는데 다른생각 하기 있기 없기? (얼굴을 가깝게 하며 짓궂게 웃었지. 수갑 이야기는 못 들은 체 넘기려 하면서) 응.. 나만의 에디니까.. 그러니까 내 마음대로 할거야. 에디는 내 꺼니까.. (소유욕.. 이라기보단, 몇 번이고 확인하는 느낌에 더 가까웠겠지) 으응.. (입술이 살짝 깨물리는 감각에 눈을 뜨곤 제 입술을 가만 매만지다가 들뜬 표정의 에디를 빤히 쳐다보더니) 나 한번 더 안아줘어.. (하고 응석부리며 매달려왔지)
흐응흐응. 전혀 안 그래보이는 표정인데요? (표정을 풀며 나른하게 고롱고롱소리를 내는 모습에 헤죽 웃어보인다. 애교섞인 냐아- 소리가 들리자 심장이 아픈지 가볍게 으윽. 하며 신음을 냈지. 손에 볼을 부비자 살짝 간질이듯 볼을 긁어주고는) 엑. (볼이 꾸욱 눌리자 이상한 소리가 튀어나온다.) ...으응. 아니에요. 누나에게 집중할게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후후.. 라며 한번 나온 소유역을 여과 없이 드러냈을까. 짓궂게 웃는 달새를 빤히 마주보다가 얼굴을 더 가까이해서 이마를 맞대고는 눈을 빤히 응시했을 것이다.) 누나 마음대로 해줘요, 오늘은. 뭘 해드릴까요?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은. (빙긋 웃으며 그녀의 확인에 기꺼이 응답해줬다.) 응석쟁이네요 누나~ (빙긋 웃고는 매달리는 달새의 허릿춤에 손을 둘러서 꼭 껴안고선, 그대로 침대에 쓰러지려고 했을까. 달새를 제 품에 기대듯 가슴 쪽에 머리를 끌어당기고는) 이제 매일 같이 있어요... (작게 귀에 속삭였다.)
윽.. (조금 찔린듯한 표정을 짓더니) 이건.. 이건 그니까 에디가 턱을 긁어줘서 그런거고 마음속에선 삐질지 말지 고민중이였다구! (애써 변명하면서도 턱을 긁기 편하게 살짝 고개를 들어올리는게.. 귀와 꼬리만 없을 뿐 영락없는 주인 좋아하는 개냥이였지.) 아하하- 이상한 소리- (그러고 보니 코 찌르면 재채기했었는데, 생각하며 에디의 코 끝을 콕 누르려 했을까) 응. 응.. 그래야지.. 우리 착한 에디.. 나도.. 나도 사랑해.. 그 누구보다도.. (눈을 피하지 않으며 마주보다가 눈꼬릴 살짝 휘어 접으며 웃는다) 으음... (잠깐 고민하더니) 떨어져 있었을땐 같이 하고싶은게 되게 많았는데.. 막상 네 앞에 있으니까 너무 좋아서 아무것도 기억이 안나.. (조금 시무룩한 표정이였을까) 말했잖아. 오늘은 내 마음대로 할거야. 응석도 잔뜩 부릴거라구. 못 했던 만큼 자아아안뜩 (품에 안겨 기댄 채로 재잘거리더니, 귀에 속삭이자 고갤 끄덕이며 '절대로 안 떨어질거야..' 하고 중얼거렸지. 그렇게 한참을 가슴팍에 귀를 댄 채로 누워 있다가 불현듯) 에디 오늘은 자지 마. 알겠어? (하고 빤히 쳐다봤을까)
변명해도 소용 없어요. 누나 모습이 지금... 꼬리가 달려있었으면 살랑살랑 흔들릴 것 같은걸요. (능청스레 웃으며 달새를 놀리고는, 고개를 들어올리자 턱을 긁어주면서 가볍게 달새의 입에 입을 맞춘다. 완전 개냥이... 츄르라도 줘볼까, 하고 생각했으려나.) 어쩔 수 없잖아요... 누나가 그렇게 하시면, 에치. 에치! (코 끝을 콕 누르자 재채기를 에치 하고 해대다가, 코를 훌쩍이며 달새를 빠안히 바라본다.) 누나가 그렇게 속삭여주시니까 마음이 편해진 기분이에요... 사랑해요... (고개를 끄덕이고는 달새를 꼬오오옥 안아주려고 했으려나.) 그럼 차근차근 하면 되죠~ 이제부터 매일 같이 있을 거니까, 누나가 생각나실 때마다 하면 되구요? (고개를 갸웃하고는) 흐흐흥. 누나가 어떤 응석을 부리실지 기대되는데요... (자신의 품에서 재잘대는 달새를 살짝 쓰다듬고는) 어라, 안 재우겠다는 선언인가요? 의외로 그런 쪽으로 관심이 있으셨던 걸까요? (짓궂게 농담하며 웃어보이다가) 농담이에요. 오늘은 자기 어렵겠죠. 누나를 계속 보고있어야 하니까...
(이거 분명히 놀린거다. 분명히. 능청스런 모습에 양 볼을 부풀리며 째릿 바라보았지. 헹! 소릴 내며 입을 맞추려던 것을 제 손으로 입술을 가려 피하며 장난스레 메-롱 하고 혀를 내민다.) 그렇게 하면~? 응? 재채기가 나오나? (키득이며 웃다가 빤히 바라보자 쪼금 찔리는지 슬쩍 시선을 피했지) 이제는 매일매일 속삭여줄테니까.. 밤새도록이라도.. (품에 안긴 채로 몸을 살짝 숙이며 소곤거렸지. 고의인지, 아닌지, 입술이 귓가에 스칠 정도였던가) 그러면... 그럼 지금은 일단 안겨있을래. 지금은 그게 제일 좋아. 그 다음은 나중에 생각할거니까.. 일단은 더 쓰다듬어줘.. (얼굴을 아예 에디의 가슴께에 파묻으며 잔뜩 부비작거린다. 꼭 마킹이라도 하려는 것처럼) 응..? (잠깐이지만 농담을 이해 못했는지 갸웃이다가) 에...그...그런거 아니야!!! (화악 얼굴 붉히며 고갤 양옆으로 절레절레 젓곤 '바보 에디!' 라며 가슴팍을 주먹으로 퍽퍽 치기 시작했고. red데미지가 뜨는 것 같다면 기분탓이 아닐지도..?) 그니까아..내말이 그뜻이라구 그..그런쪽으로 안 재우는게 아니라 응? ... 그런쪽도 상관없긴한데 그래도 아까 그건 그런 뜻이 아니구...(한참 횡설수설거리더니) 아무튼! 잘 거면 나 자는거 보고 자. 알겠어?
(메롱 하고 혀를 내밀자 그것을 바라보며 불만스레 바라보다가, 달새가 혀를 내미는 틈에 그대로 다가가서 달새의 턱을 잡고선 다시 한번 입을 맞추려고 시도하였을까. 혀를 내밀고 있었으니, 자연스레 혀가 섞여버렸을지도.) ...나빠요. 나쁜 누나. 못 됐어요. 힝. (슬쩍 시선을 피하자 어린 모습이 나오는지 힝힝거리다가 몸을 기울여 달새의 시선을 따라갔다.) 후후후... 매일매일이라니.. .힛. (입술이 귓가에 스치는 감촉에 저도 모르게 이상한 소리가 입에서 새어나왔다. 얼굴을 살짝 붉히며, 달새를 빤히 바라보았으려나.) 흐흥. 그것도 좋네요... 다만 이렇게 있으면 제 몸에 누나 향기가 잔뜩 묻어버려서 안 지워질지도.. (장난스레 말하고는 잔뜩 부빗거리는 달새를 쓰다듬어주다가, 갑자기 장난기가 생겼는지 숨이 답답할 정도로 꾸욱 끌어안아보려고 했다.) 아하하, 하, 핰, 악... (가슴팍을 주먹으로 퍽퍽 치며 부끄러워하는 그 모습은 정말로 귀여웠지만, 에디는 상기해버렸다. 달새는 용기 EX이고, 그걸 배제하고도 근력 자체가 꽤나 강한 편이라는 것을... 덕분에 점점 에디의 안색이 파래지기도 했지.) 그런 쪽도 상관 없다는 뜻은 내심 바랬다는 거려나요? (횡설수설하는 달새의 손목을 잡고 자신의 쪽으로 확 끌어당기려고 했다.) 흐흥. 알겠어요~ 누나가 원하는 만큼 애정을 주고 만족하시면 저도 그 때 잘게요. (한번 달새를 쓰다듬고는, 달새의 목덜미 쪽에 고개를 파묻으려고 했지.)
(턱을 잡히고 입을 맞춘거까진 괜찮았는데 혀가 닿자 그녀의 표정에 답지않게 당황함이 깃들었을까. 시선을 어디에 둘 지 모르겠다는 듯 흔들리던 눈빛은 마지막엔 에디의 눈으로 향하고, 서툴지만 천천히 혀가 섞여들면서 조금 느릿히 호흡을 맞춰가기 시작한다) ..... (입술을 떼고 난 뒤, 살짝 상기된 볼을 문지르다 괜히 자신의 시선을 따라오는 에디의 볼을 양 손바닥으로 꾸우욱 눌렀을까) 으응? 방금 이상한 소리가 났던거같은데- (한번 더 확인해볼까? 짓궂은 목소릴 내며 빤히 쳐다보더니, 귀 쪽으로 손을 가져다 대려 했지) 잔뜩 묻힐꺼야, 자아아안뜨윽. 다른 여자들이 에디 근처에도 못 오도록. (단호하게 말하는 것과 달리 행동은 계속해서 부빗거리고 있었나. 꾸욱 끌어안겨지자 작게 꺅 소릴 내며 에디를 올려다본 그녀는 안색을 뒤늦게 확인하곤 가슴을 치는 걸 멈춘다. 내가..에디를 죽일 뻔했어.. 하고 급격히 시무룩해하면서) 바란...건......(손목이 잡힌 채로 끌어당겨지자 에디를 올려다보더니 얼굴을 확 붉히며 시선을 아래로 내린다. 차마 대답을 못하겠으니..) 나 만족할때까지 애정 줄려면 에디 오늘 잠 못잘걸..? (사뭇 진지하게 말하며 에디의 머리를 끌어안곤 부드럽게 쓰다듬는다)
(천천히 호흡을 맞추며, 혀를 섞는 것이 많이 해보지도 않았을텐데 능숙했을 것이다. 혼자서 연습한 것도 아니면서 능숙한 것이 달새에게 오해를 받을지도 모르겠지만... 잠시동안 입고 눈을 맞추고 있던 에디는 입술을 떼자 희미하게 웃고는) 헤헤.. 사랑해요. 누나. (사랑이 직접적으로 전달되었기 때문인지 굉장히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달새를 바라보았을까. 그러다가 양 볼이 손바닥으로 꾸우우욱 눌리자 으에에에에 하며 이상한 소리를 내며 흐느적거렸을 거고.) 힛...히익...하지 마세...요...힛... (짓궂은 목소리를 내자 울망한 눈으로 달새를 바라보다가 귀에 손을 가져다대면 히익거리면서도 달새의 손길을 얌전히 받았겠지. 속으로는 원했을지도..?) 이정도 뭍혔으면 다른 여자들이 이미 이 남자는 주인이 있네~ 라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그래도 부빗거려지는 것이 좋았기에 딱히 그만두고 싶어하지는 않았지만. 달새가 가슴을 치는 것을 멈추자 그제야 살겠다는 듯 한숨을 내쉬더니, 시무룩해진 달새의 귓가를 살짝 물려고 했지.) 대답하지 않아도 어느정도는 알 것 같지만요. 귀여우셔라. (빙긋 웃고는 달새의 볼에 손을 갖다대더니, 이내 천천히 쓸어내려 달새의 목선을 훑고는 손을 떼었을까.) 오늘은 안 자면 되니까요. 어차피 요새는 일도 많이 없고. 그니까 오늘은 누나랑 잔뜩 스킨십하며 있을래요.. (달새가 머리를 끌어안자 그릉그릉 소리를 내며 손에 부빗거리다가, 달새의 품에 파고들듯이 껴안기려고 했을까.)
(조금 달뜬 숨을 내쉬며 입맞춤의 여운을 즐기던 달새는 뒤늦게 이상함을 느꼈는지 고갤 갸웃인다. 너무 능숙한데..? 나랑 그렇게 자주 입을 맞췄던가.) .. 에디는 능숙하네. 연습이라도 한 거야?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는 에디를 지그시 쳐다보다 생긋 웃으며 입을 연다. 절대, 좋은 의미로 웃은 건 아니였지만. 볼을 누르는 손에 미세하게 힘이 들어가는 것도 그렇고) .. 그런 표정 지으면 더 하고싶은데... (살짝 입꼬릴 올리며 들리도록 중얼거리더니, 손을 귀에 닿을락 말락하게 위치했을까) 생각만으로는 안돼. 그리고 내가 아직 만족 못했으니까 계속 할거야. (부빗거림을 넘어서 아예 몸을 밀착시킨 채로 에디의 가슴에 고개를 파묻으며 웅얼거렸지. 귓가가 살짝 물리자 힉.. 하고 숨을 들이키더니 고갤 좀 더 숙였고) ..... 나빠 에디. 알면서 자꾸 물어보구.. (부끄러워하며 볼을 붉히면서도 눈빛은 아쉬운 듯 손을 쫒는다) 그럼 밤새 같이 이러고 있자. 먼저 자는 쪽이 소원..(작게 하품한다) 들어주기야.. (잠을 깨려는 듯 고개를 두어번 저었지. 바로 어제까지도 밤을 샜으니.. 눈을 깜박이며 남은 잠을 떨쳐내다 제 품으로 파고드는 에디를 가만 바라보곤) 우리 에디 어린이, 누나 품이 많이 그리웠어요? (하며 짓궂게 웃는다.)
연습... 한 건 아니지만... 다른 사람이랑도 한 적 없어요. 응. 진짜로요. (고개를 끄덕이다가도 달새가 생긋 웃자 그 기분을 알아챘는지 조심스레 변명한다. 정말로... 누구랑 한 적은 없는데.. 미세하게 힘이 들어가자 조금 아픈지 눈가를 찡그렸을까.) ...읏... 더 해주세요.. 아니. 아니에요... (순간 본심이 튀어나왔다가 황급히 고개를 내저으며 마음을 숨겼을까. 그러면서도 조금 기대하는 눈치였을지도...) 흐응. 그럼 저도 제가 만족할 때까지, 하고싶은 거 할래요. (몸이 밀착되자 달새의 허리를 감싸안고는 고개를 살짝 숙인다. 힉.. 하며 숨을 들이키는 것이 만족스러운지, 이번에는 귓바퀴를 살짝 핥아올리려고 하였을까.) 흐흥. 전 원래 나빠요? 이런 아이인 거 아셨던 거 아니에요? (빙긋 웃으며 달새의 턱을 느릿하게 긁어주더니.) 으응 좋아요. 누나 자장자장. (방긋 웃고는 잠을 깨려는 듯 하는 달새를 몇번 쓰다듬다가) 으응. 그리웠어요 누나... 나도 누나 품에서 부비적할래요... (잔뜩 어리광을 부리더니 달새가 했던 것처럼 달새의 품 안에서 고개를 부비쟉거린다.)
그..렇지? 다른 사람이랑 안 한거지? 나랑만 한거지? 그치? (불안 반, 의심 반으로 에디를 바라보던 그녀는 재촉하듯 연달아 물어보았을까. 변명을 듣고 나서야 안심한 듯 크게 한숨을 내쉬며 '다행이다...' 하고 중얼거렸지) 나아, 에디가 너무 오래 떨어져 있어서어.. 그래서 무지 불안했거든, 나 없는 동안 다른 여우년들이 에디 노렸을까봐.. 근데 아니니까 다행이야. 응. 진짜로. (언제 불안해했냐는 듯 밝게 웃으며 재잘거린다) 흐응- 더 해줄까~ 말까~ (부러 애태우며 귀를 손 끝으로 스치듯 만지작거렸을까) 하고싶은 거..? (허리에 손이 닿자 몸을 살짝 움찔거리더니 귓바퀴를 핥아올리자 아랫입술을 깨물어 겨우 소리를 참아내곤, 하지 마아.. 하며 살짝 울먹이며 에디를 올려다본다) 그거야 알곤 있지만.. (기분좋게 골골거리며 손길을 즐기다 머릴 쓰다듬자 재우지 말라는 듯 고갤 절레 저었지) 으응 그래, 오늘은 누나 품에서 잔뜩 어리광피워요. 우리 귀여운 에디. (품에 파고든 에디를 보며 귀엽다는 듯 쿡쿡 웃더니, 에디가 자신에게 해줬던 것처럼 그를 품에 꼬옥 안아주며 토닥거린다)
당연하죠. 너무 걱정이 많으시면 주름 생긴다구요? 농담이지만. (재촉하듯 연달아 묻는 것에 당연하다며 열심히 고개를 끄덕여주고는, 안심한 듯한 달새에게 가볍게 버드키스를 해주며 내가 누나를 두고 누구랑 하겠어요. 라며 웃었으려나.) 흐흥. 사실 저도 그동안 꽤나 바빠서... 누가 말 걸 틈도 없었으니까요. 시간이 있었으면 누나에게 바로 달려왔을텐데... (업무시간 외의 자투리 시간마다 항상 달새를 몰래 지켜보고 주위에 날파리가 꼬이지는 않았나 감시했던가. 관리자도 없었으니 5단계 직원이 아니라면 아마 거리낌없이... 재잘거리는 달새가 귀엽다는 듯 방긋 웃었다.) 으응... 애태우는 거 싫어요... (일부러 스치듯 만지작거리자 우는 소리를 내며 달새를 바라보다가) 싫어요. 누나가 하고싶은 거 하니까, 나도 할 거야... (울먹이는 눈매를 손가락으로 닦아주고는, 달새의 귀를 혀로 핥짝이거나 가볍게 물기도 하며 자극했다.) 재울 건데요. 재울 거에요. 소원 들어주셨으면 하니까요? (고갤 절레 젓는 달새를 품에 꽉 안고는 부빗거렸던가.) 으응 누나... 많이 힘들어서... 힐링이 필요해요... (꼬옥 안아주며 토닥여주자 골골거리면서도 달새의 품 안에서 마구 부빗거리며 느릿하게 중얼거렸을까.)
(주름 생긴단 말에 윽.. 하는 소릴 내더니) 난 그런거 안 생겨! (라며 투덜거린다. 안 그래도 나이차가 있으니..주름쪽 이야기는 민감했었던가. 그러다 가벼운 키스를 받자 발그레 볼을 붉혔지만) 우우.. 에디가 바쁜건 싫은데.. 안바빠야 나 보러 오는데... (일이 많은건 이쪽도 마찬가지였기에, 감시를 눈치챘다거나 하는 일은 없었지. 방긋 웃는 에디한테 웃지 말라고 칭얼거리다가 문득 생각난 듯) 그러고보니 요즘 등급 낮은 애들이 안보이더라..? (신입 뽑은지 얼마 안된거 같은데.. 시련에 다 죽은건가..? 하며 갸웃이다 어깰 으쓱인다. 자기 애들 죽은거 아니면 큰 상관 없었으니까.) 지금 그 표정.. 무지 좋은데.. (더 보고 싶다. 중얼거리더니 귀에서 턱선을 따라 매우 천천히 쓸어내렸지. 꼭 더 애태우는 것처럼) 아..읏... 에디이... (자극이 올 때마다 조금씩 몸을 떨었지. 에디의 옷자락을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가는가 싶더니 아예 그의 품에 얼굴을 파묻었을까) ..또 이상한 옷 입어달라는 소원 빌려고 그러지..? (조금 진정되고 나서야 약간 삐진 목소리로 대꾸한다. 고양이귀 메이드복이라던가- 이상한 동물 잠옷이라던가- ) 우리 에디.. 뭐가 그렇게 힘들어요. 응? 누나한테 다 말해봐요. (들어주는것 정도는 충분히 가능하니까. 부빗거리는 에디를 끌어안은 채로 옆으로 누우려 했을까. 얼굴을 마주볼수 있는 각도로)
(당신에게 이리 카톡을 보냄과 동시에 그의 몸 당신 앞에 현현한다. 인간형 남성 몸체. 0과 1로 구성된 흑백논리의 의인화, 당신의 엉뚱한 친구. 당신의 세계에서 이렇게 나타나도 되나 싶지만 아무 주의사항도 없었잖는가. 책임은 사전 고지를 하지 않은 측에 있으니 아무튼 문제가 생겨도 애덤에겐 책임 없음.) 갑작스럽게 미안한데 내 기분과 주의 환기를 도와줄 수 있을까? 우리 있는 곳을 소개해주는 걸로 충분할 것 같아. (그리 말하는 애덤의 양쪽 색 반전된 눈은 당신의 모습을 살핀다. 처음 보는 외형일테니 호기심이 인 것일 터.)
(노란 눈에 검은 장발, 20대 후반 정도 되어보이는 남성이다. 눈을 두어 번 깜박이더니 활짝 웃곤 애덤에게 걸어갔다.) 내 그대가 무엇을 좋아할지 모르겠어서 말이야. 일단 인간체를 하긴 했는데, 응. (그러니까 평소 틀어박혀 있는 좁은 공간엔 들어갈 생각이 없단 소리다.) 이곳은 꽃밭이오. 내가 마음대로 올 수 있는 몇 안 되는 공간이기도 하오. 내가 태어난 곳이기도 하고, 으음. (이런 것 설명하는 것이 처음이라 매우 민망해졌다. 얼굴이 목에서부터 천천히 빨개졌다.) 그렇소. 그렇다오. (숨 들이켰다.) 그대 머리색 참 예쁘오. (결국 말 돌려버렸다.)
(애덤 크래프트 두 눈 깜박인다. 무슨 말 하는지 잘 모르겠다는 모양새다, 당신 모습 자신은 수용할 뿐이지 호오판단을 할 위치가 아니라.) 네가 어떤 모습이든지 내가 널 싫어할 일은 없을텐데 말이야. 어쨌거나 날 생각하고 배려하려 해주어서 고마워. 엄청 기뻐. (세상 원리인 당신이 형태 갖춘 것이 배려인지 거부인지 모르겠으나 당신은 배려라고 하였다. 그러니 애덤에게 그것은 애덤을 위한 행동이 되는 것이다. 만족을 느끼지 아니한다 하면 거짓이겠지? 애덤 표정 여전히 미동할 생각은 없었으나.) 이름은 별달리 없는 그낭 꽃밭인 거야? (그제야 애덤 주위 둘러본다.) 네 세상인데 네가 마음대로 갈 수 없는 곳이 있다는 게 신기하네. 네 고향 내가 볼 수 있는 것도 뜻밖이고. 태어날 때 상황이 어땠는지 기억- (주위 풍경 구경하던 애덤은 헛숨 들이키는 소리에 다시 시선을 당신으로 원점으로 돌린다. 목이 빨갛다. 애덤 판단하기에 방금 대화에서 신체적 반응 보일만한 내용과 맥락 없다. 판단 간 불일치에서 오는 혼란과 의문 해소하기 위해 애덤 입 연다.) -무슨 문제라도 생겼어? 지금 네 피부가 빨개. 혹시 내가 네게 잘못된 행동이라도 한걸까. (고개 갸웃거리며 애덤도 당신 가까이 다가간다. 그러다가 갑작스레 당신이 자기 머리색을 칭찬한다. 영 모르겠다. 자신의 머리색에 추미판단 해본 적 없거니와 그러한 칭찬 등장한 배경도 이해하지 못한다. 그래도 당신이 칭찬해주니 애덤은 그것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애덤의 눈동자 당신 모습에서 콕 집어 칭찬할 부분 찾기 위해 당신을 똑바로 쳐다본다.) 칭찬해줘서 고마워. 왜 그런 말이 나온건진 잘 모르겠긴 한데, 나도 내 머리색은 하얀 도화지같아서 좋다고 생각해. (눈 깜박.) 네 눈색과 머리색의 조화도 멋지다고 생각하는걸. 흑표범을 닮은 것 같아.
인간체라도 하지 않으면, 그대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허공과 이야기해야할테니까. 조금 어색할 수도 있지 않겠소. (기쁘다는 말에 웃었다. 그대가 기쁘면 나도 기쁘지, 응, 기뻐. 잡다한 감상을 늘어놓았다.) 이름은 정해줄 생각을 못 했는데.. (함께 주위 둘러보았다. 익숙한 광경이다. 결국 애덤에게 다시 시선 돌렸다. 온통 아는 것 투성이 사이로 모르는 것 하나.) 나는 세계를 위해 작동하는 기능의 면모도 있으니 말이야.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다른 곳으로는 잘 가지 않는다오. 효율적인 문제에 더 가깝소. (주위는 약한 꽃향기, 그리고 그보다 더 희미한 흙 냄새. 노랗고 작은 꽃들이 폭신폭신하다.) ..그, 벗을 초대한 것도, 내 이야기를 하는 것도 처음이라. 조금 부끄럽다고 해야할까. 그렇소. 그렇다오. 불편한 것이 아니라 기쁜 것에 가깝긴 하오만은. (목 매만진다. 부끄러워서 칭찬했다고 말해도 되려나, 속으로 중얼거린다. 그래놓고선 제 칭찬에는 얼굴 확 밝아졌다.) 고맙소. 참으로 기쁘오.
흐흥. 괜찮아요? 누나가 주름이 생겨도, 생기지 않아도, 그 어떤 모습이여도 난 누나를 좋아하니까. 사랑하니까. (발그레 볼을 붉히자 달새의 볼에 손을 올리더니 그대로 슬며시 쓸어내렸다.) 이제는 안 바쁘니까 자주자주 보러 갈게요. 점심시간에도 보러가고- 쉬는시간에도 보러가고- 퇴근 시간에는 마중하러 가고! (빵긋 웃으며 부빗거리다가 달새의 말에 살짝 고개를 갸웃거리며 어딘가 기묘한 미소를 짓더니) 그래요? 등급 낮은 애들은 잘 모르겠네요. 뭐, 요새 알레프 급은 다 뽑아버렸으니 그럴지도? (그의 검열삭제 모자이크 속에, 무언가 이상한 것이 들어있다는 것은 비밀이다. 어차피 회사에 두고다니지만.) 으응... 누나는 바보에요... 왜 자꾸 해줄듯 말듯... (약간 애달프게 만든 탓에 상기된 볼과 함께 달새를 바라보다가, 살짝 앵기려고 시도했을까? 제대로 해줘요... 라고 속삭였을지도.) 어라, 어떻게 아셨어요? (눈을 동그랗게 뜨다가 달새의 표정을 보고는 까르르 웃었던가. 일부러 귓가에 입을 가까이 대고는, 조금 부끄러운 걸로 입어달라고 할 생각인데. 라며 키득키득키득 웃었지.) 힘들었어요... 누나 얼굴을 못 봐서... 이제 누나 얼굴 제대로 눈에 새겨둬야지... (달새와 함께 드러눕고는 양 볼을 잡고 자신 쪽으로 얼굴을 고정시켰다. 그리고 기억해두듯 빠아아안히 달새의 얼굴을 응시했을까.)
(눈 깜박.) 네 원래 모습에는 형체가 없어? (말하고보니 그럴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든다. 구태여 본래에도 형체 만들어야 할 이유 없지 않나.) 가능하다면 그것도 보고싶긴 하네. ... 본다기보단 접촉한다? ... 접촉한다기보단 대면한다? 어쨌든. (당신 웃음에 애덤 반응 없음. 적합한 반응을 찾지 못해 비행동을 고수하였다.) 네가 태어난 고향이라면 너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 일반적인 객체들은 소중한 무언가에 이름을 붙이지 않아? (속뜻이 복합적인 질문이다. 이름을 왜 안 붙었느냐 묻기도 하였고, 이름을 붙인다면 어떻게 붙일거냐 묻기도 하였다. 부모가 자식에게 이름 붙이는 것관 달리 자식이 부모에게 이름 붙이는 꼴일 것 같긴 하나. 미동 없는 애덤 표정 살짝 들뜬 것 같지 않나? 다차원적인 지각 감각기관을 통해 전해주는 이 꽃밭에 당신이 어떤 이름 붙일지 기대하고 있다.) 내가 너에게 잘못된 행동을 한 것이 아니라 다행이야. (목 매만지는 당신을 본다. 당신 세상에 들어온 외부 객체는 자신이 처음인걸까. 첫 이야기의 시작을 자신이 차지하여 만족감이 이는 것도 같다.) 네 이야기를 함으로서 네가 행복을 느낀다면 너에 대한 주제에 좀 더 집중하는 쪽으로 대화를 진행시키는 게 맞는 방향이겠네. 나도 네 이야기를 듣는 걸 좋아하거든. 이 곳에서 태어날 때는 너 혼자였어? (친화적 회화에 재주 없는 애덤은 자신의 특기인 질문법을 다시금 사용한다. 어쩌다보니 당신의 기쁘다는 말 두 번이나 무시하는 꼴이 되긴 하였으나. 밝은 얼굴 보고 희소한 감정이 일어 대처할 방법을 찾지 못해 특기 분야로 도망치는 셈이다. 특별하지 않은 말에 특별하게 반응하는 당신이 신기한 걸까.)
형체가 없다오. (고개 끄덕인다. 보고 싶다, 접촉하고 싶다, 대면하고 싶다... 이어진 말에는 조금 놀란 표정을 지었을까. 잠시 고민했다. 일반적인 이들은 제 본체에서 '아무것도' 느낄 수 없으니까. 그러나 고민이 짧지는 않았다. 고개 끄덕였다. 허락의 의미다.) 그대가 원한다면, 언제든지. (오히려 이 질문의 고민이 더 길었다... 특별하다, 그러나 '이것'은 스스로를 특별히 여기지 않았다. 그러니 이 꽃밭도 소중하지 않다. 결국 대답을 유보해버렸다.) 나 자신의 이름도 짓지 못했는데, 꽃밭의 이름을 어찌 짓겠어. 미안하오. ...그대는 특별한 무언가에게 이름을 지어준 적 있소? (머쓱하게 웃었다.) 이야기를 하는 것이 기쁘기보다는.. 그대가 내 이야기를 들어준다는 것이 기쁜 것이지만. 똑같은 것 아니냐고 한다면.. 그대와 함께함이 기쁜 것이라고 하겠소. (잠시 단어 고르고 대답했다. 조금 답답한 대화법이다.) 혼자였다오. 그대가 오기 전까지 쭉 혼자였지. 홀로 있는 것이 쓸쓸하지는 않았지만, 함께함이 즐겁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 그대는 회사라는 것에 다니니 주로 다른 이들과 함께 지낼 성 싶은데. (같이 있는 이들에 대한 질문이다. 그들은 좋은 사람일까, 함께함에 있어서 즐거울까. 단순한 궁금증.)
(에디의 말을 들은 달새의 얼굴이 점점 더 붉어진다. 가끔, 아니 어쩌면 꽤 자주 제 연인은 깜빡이도 안 킨 채로 저렇게 훅 치고 들어오곤 했으니까. 볼 쓸어내리는 손을 잡아 그걸로 제 얼굴을 가리려 하더니, 고개를 살짝 끄덕였을까) 응..! 나아, 별 다른 일 없으면 항상 여기 있을테니까. (부빗거리는 에디의 볼에 마주 부비다가, 그의 말에 '그런가?' 하고 갸웃였지) 하긴.. 알레프 급 많긴 하니까..(어느정도 납득한 눈치를 보이던 그녀는 '그래도 그 애는 안죽었으면 좋겠다..' 하며 중얼거린다. 신입 중에 신경쓰이는 애가 하나 있었으니까. ) 아하하.. 귀여워라. (앵겨드는 에디를 보며 살짝 웃더니 그를 껴안으며 귓가에 입을 가져다댔을까. 그러곤 살짝 자국이 남을 정도의 세기로 귀를 깨문 뒤, 혀 끝으로 자신이 깨문 곳을 천천히 핥짝였지. 입을 떼고 나선 귓가에 '이제 만족해?' 하고 속삭였을테고) 에.. (조금 얼빠진 소릴 내더니) 진짜로 이상한 옷 입힐거였어..?! (하고 에디를 째릿 쳐다본다. 설마 했는데 그 설마가 진짜였다니.) ...... (부끄러운 옷이라는 말에 어떤 옷인지 상상이라도 하는 걸까, 잠깐 말이 없어지더니 고개를 세차게 양옆으로 젓는다. 대체 뭘 생각한건지..) 아.. (작게 내뱉더니) 미안.. 내가 시간 내서라도 에디 찾아갔어야 했는데.. (에디를 바라보는 눈빛에 미안함이 담겼지. 빤히 응시하는 시선을 마주보다 생각에 잠기더니) 그..럼 우리 핸드폰으로 사진이라도 찍을래..? (라고 제안했을까. 바쁘지 않아 자주 볼 수 있다고 해도 사진 하나쯤 있는건 나쁘지 않았으니)
아하하. 누나 반응이 귀여워서, 이걸 그만둘 수가 없네요. (늘 그렇듯이 달새가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며, 귀엽다는 듯이 웃음을 터트리고는 좀 더 자세히 얼굴을 들여다보고 싶은지 자신의 손을 치워 볼을 쓰다듬음과 동시에 달새를 빤히 바라보았을까,) 후후... 누나가 한 곳에 있다는게 얼마나 안심되는지. (관리자가 있을 땐 제압하러도 가시고, 관리하러도 가시고, 온갖 곳에 불려갔지만 이제 웬만하면 그런 일들은 다른 이들이 맡을테니까. 물론 알레프급 제압이나 관리같은 건 달새가 하겠지만.) ...누구요? (그 애라는 말에 잠시 싸해지다가, 방긋 웃으며) 누나가 신경쓰는 아이면 지켜주고 싶네요. (그렇게 내색하지 않으려고 했지. 보자... 어떤 식으로 죽여야 하나.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만드는게 좋은데.) 흐앗.... (달새가 깨문 부위를 핥짝이자 잠시 눈을 감으며 달뜬 숨을 내뱉더니, 귓가에 속삭였을 때는 고개를 끄덕끄덕 세차게 흔들었겠지. 부끄러워 말은 못 하고) 아하하, 그러는 누나도 뭔가 그렇고 그런 걸 상상하신 것 같은데요? (방긋 웃으며 달새의 째려봄에도 아랑곳 않고 놀리려고 했을까. 물론 입어달라고 할 건 절대 평범한게 아니라는 것이 정답이지만.) 으응... 아니에요. 누나도 바빴을테니. (고개를 내젓다가 사진이라는 말에 잠시 달새를 빤히 바라보았다. 사진이라... 몰래 영상이라던가 사진이라던가 열심히 찍고 있긴 하지만... 내가 나오는 건, 또 의미가 다른가? 그리고 이건 당당하게 볼 수도 있을테니...) 좋아요! (빵긋 웃으며 달새의 옆에 바짝 붙어 볼을 맞대려고 했나?)
우우.. (얼굴을 가리던 손이 치워지자 굉장히 부끄러워하는 표정으로 에디를 쳐다보았지. 빤히 바라보는 시선을 얼마 못 버티고 눈을 돌리더니, 자신의 손으로 에디의 눈을 가리려 하며 바보 에디! 하고 뾰루퉁하게 내뱉는다) 관리자가 없어서 그런지 요즘은 잘 안불려다니니까. 일도 많이 없구. 예전에는 저어기 추출팀까지 불려다녔는데- (지금이 확실히 편하다며 해맑게 웃었지. 관리자가 다시 돌아오면 또 바빠질테지만.. 그건 그때 일이니까. 지금 생각할 필욘 없다.) 누군지는 ... 말 안할래 (싸해지는걸 느꼈는지 이름을 말하려다 말을 돌리곤 에디를 바라보았지. 그의 입에서 지켜주고 싶단 소리가 나왔음에도 말할 마음이 아예 없는지, 지그시 바라보다 '그래' 하곤 짧게 고개를 끄덕인다) 어쩌지.. 부끄러워 하는거 보니까 더 하고 싶은데.. 더 해줄까? 말까? 응? (숨결이 느껴질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서 소곤거리더니, 짓궂은 웃음소릴 흘리며 에디를 쳐다본다. 부끄러워하는모습도 귀엽네- 라고 생각했을까) 아니, 절대, 그런 상상 안했어. 진짜루. (잔뜩 빨개진 얼굴로 그런 말 해봤자 설득력같은거 하나도 없지만. 얼굴이라도 어떻게든 수습해 보려는 생각인지 마른세수를 하다가, 에디가 볼을 맞대오자 헤실 웃으며 품에서 핸드폰을 꺼내 셀카모드를 켠다) 그럼 찍는다? 하나.. 둘.. 셋! (둘이 잘 나오게 사진을 찍고선 사진을 보며 헤실거렸을까)
>>370 그렇다면 가시적인 네 세계와 너를 다 즐긴 뒤엔 네 본모습을 보러 가는 걸로 할까? 네가 초대한 장소는 이 곳이니 여기를 제대로 감상하는 게 우선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리 말한 애덤은 당신의 답변을 기다린다. ... 기대하던 답변이 나오지 않는다. 아쉽다고 생각하진 않았으나─당신이 그리 하겠다는 데에 애덤이 탓할 수 있는 권리 없다─ 의문이 들었기에 애덤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추가적인 질문을 한다.) 너는 네 자신에게 스스로 이름을 지어주고 싶은 거야? 보통 한 객체에 대하여 해당 객체가 직접 명명하는 경우가 드물잖아. 그래서 네가 꽃밭에 이름을 짓기 힘든 사실과 너에게 이름이 없다는 사실 사이엔 뚜렷한 연관성이 없다고 느낀 것 같아. (눈 깜박.) 나는 딱히 없어. 내가 소유하는 물건들엔 기존에 규정된 명칭이 따로 존재하거나 굳이 명명을 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니까... 아. 가끔 내 분신을 선물할 때 '미니흑백이'라는 이름을 붙였던 건 기억이 나네. (그것이 자신에게 '특별한 무언가'인 것 같진 않다는 말을 덧붙인다. 그래서 질문과 크게 상관없는 답변을 해서 미안하다는 말도 함께.) 그래? 다른 객체들은 본인의 이야기를 타인에게 털어놓는 것에서 후련함과 기쁨을 느끼는 것 같던데. 그래서 네 즐거움도 거기에서 귀인하는줄 알았어. 나도 너와 함께 있어서 기뻐. (당신 말 멈춘 틈을 타 애덤도 침묵 속에서 할말을 고른다. 여전한 무표정.) 진심이야. ... 지금은 혼자 있는 게 쓸쓸해? (자주 보이는 패턴 아니던가. 사람의 온기를 깨닫고 고독의 냉기가 어색해져 버린 어쩌구저쩌구. 당신도 그러한 이야기 흐름에 부합할 존재일지가 궁금하였다. 친구를 원하는 것이 그러한 맥락인가 알고 싶기도 하였고.) (애덤 고개 젓는다.) 회사에 사적으로 친한 세피라가 있느냐는 질문이라면, 그건 아니야. 내가 친하다고 생각하는 세피라는 회사에 존재하지 않아. 나는 세피라를 전반적으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그런 것 같아.
그런 말씀을 하셔봤자... (귀여우실 뿐인데. 자신의 여자친구가 귀여워 견딜 수 없었지만 그것을 티내면 정말 달새가 삐질지도 몰랐기에, 그저 여러 의미가 담긴 미소를 지으며 달새를 바라보았으려나.)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되었으면 좋겠네요. 계에에에속. (빵긋 웃고는 달새에게 살짝 부빗거린다. 앞으로 계속 이런 생활이 이어지기를 진심으로 바랬을까. 바쁘지 않은 달새란, 자신이 입사한 후 처음 보는 것이었으니.) ....남자에요? (말 안 하는 걸 보니, 자연스레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 싸해진 표정으로 달새를 바라보더니.) 하긴, 남자든 상관 없겠죠. 누난 어차피 내게서 시선을 떼지 않을테니, 어떤 신입과 대화를 나누는지는... 저는 신경 안 써요. (다시 빵긋 웃어보인다. 어차피, 달새 주변에 있저도 그는 모든 신입들을 죽이면 그만인 일이다. 처분탄을 쏠 관리자도 없고, 팀장들도 5등급 미만 직원이 죽은 걸로 자신을 제재하려고 하지는 않을테니.) 더... 아니, 이제 그만... 아니 더... (갈팡질팡하며 욕망과 이성 사이에서 갈등하다가 결국 팡 터졌는지 하와와... 같은 소리를 내며 고개를 푹 떨궜다.) 흐흥. 표정은 전혀 안 그렇지만, 믿어는 드릴게요. (키득키득 웃다가 달새가 사진을 찍으려고 하자 애교스럽게 달새에게 달라붙어 포즈를 취했겠지.) 후후후. 저도 그 사진 보내줘요. (헤실거리는 달새를 향해 빤히 시선을 보내며 살짝 웃었나.)
그래, 그것도 좋겠지. (고개 끄덕인다. 애덤이 자신을 아예 인식하지 못한다면, 그래서 지루한 시간을 보내면 어쩌지, 하는 걱정을 하고 눈을 느리게 깜박인다. 세피라들은 가능할지도 모른다고 미루어 짐작했다.) 아니, 나는 나 자신을 특별히 여기지 않는단 이야기였소. 그러니 이 꽃밭도 특별하지 않지. 물론, 그대의 벗이라는 점과, 그대가 방문한 곳이라는 점은 매우 특별하지만, 그것은 그 속성이 특별한 것이지, 그것의 본질까지 특별하게 만들어주지 않소. (그러니 이름을 붙인다면 흑백풍경이 방문한 꽃밭, 정도가 적당하지 않겠소. 웃으며 덧붙였다. 결국 어떤 방식의 답변은 한 셈이다.) 미니 흑백이라... (톡방에서 본 것도 같다.) 언젠가 그대에게 특별한 것을 보고 싶은데 말이야. 분명 아주 귀중한 것이라 짐작되오. (미안하단 말에 고개 저었다. 미안할 것이 어디 있지, 하는 의문을 뒤로 했다.) 외롭지만 쓸쓸하지는 않소. 벗이 없더라도 벗들의 생각을 하면 되니 말이야. 내 벗을 사귄 것은, 다른 것들은 나 홀로 습득할 수 있으나 친우 관계만은 나 홀로 알 수 없는 것이기에 사귀고자 했다오. 그러니 이렇게까지 벗이 소중해질 줄 누가 꿈에라도 알았겠어. (세피라를 좋아하지 않는다라, 그러고 보니 그런 이야기를 들은 것도 같다.) 그들이 거만하다고 했었나, 분명?
하셔봤자. 모! (에디의 얼굴을 가렸던 손을 내리곤 품에 제 얼굴을 파묻는가 싶더니, 고개를 들어 올려다보며 볼을 잔뜩 부풀렸지. 마치 그 이상 말하면 진짜 삐져버릴거야? 라고 말하는 것처럼) 그러게- 관리자 호기심 채워주느라 의미없이 죽는 일도 없을테구.. 지금처럼 빨리 퇴근해서 에디랑 놀 수도 있고~ (부빗거리는 에디의 볼에 가볍게 입을 맞췄지. 관리자가 없어 불편한 점도 있긴 했지만.. 그래도 있는 것보단 지금이 훨씬 더 나았으니, 가능한 늦게 돌아오기를 빌어 볼 뿐이다) 아니? 여잔데? (싸해진 표정을 마주보며 갸웃인다) 나한테 남자면 에디면 충분한걸. 그러니까 그렇게 걱정할 필요 없어. 귀여운 질투쟁이 에디. (손을 올려 에디의 볼을 주물거리며 방긋 웃던 그녀는 아, 하고 내뱉더니 장난스레 째려보며 '낸시라는 애야. 죽이면 안돼. 알았어?' 하고 에디를 빤히 바라본다. 이미 거래는 끝났으니까 하는 말이겠지만.) 그만? 더? 아니면 그만? 응? (팡 터진 제 연인의 모습이 무척 귀여워서일까. 놀리듯 말하다 말고 웃음을 터트리며 손을 뻗어 에디의 머리를 헝클듯 쓰다듬는다) 진짜 아무 상상 안했...안했단... ㅁ... (아, 말하면서 또 상상했나보다. 기껏 가라앉은 홍조가 다시 떠오르자 시선을 바닥으로 내리깔며 힝.. 소릴 냈고, 같이 셀카를 찍을 때도 볼에 옅게 홍조가 껴 있었을까) 톡으로 보내 줄게! 잠시만~ (에디에게 바짝 붙어 기댄채로 사진을 보내려 했을까. 앨범도 그렇고.. 톡 메세지도 그렇고, 평소 정리를 잘 안해놓는지 한참을 찾고서야 사진을 보내는데 성공한다)
아무것도 아니에요? (자신의 품에 고개를 파묻다가 들어올려 볼을 부풀리며 바라보는 것이... 정말 누나보다는 연하같다는 생각이 들었을까. 그게 귀여워 참기 어려웠는지 달새를 안은채로 끌어당겨 자신의 쪽으로 가까이 하더니 달새의 볼에 가볍게 입을 맞추고는 빵빵해진 볼을 꾹꾹 눌렀지.) ...후후. 그렇네요. 관리자 때문에 죽을 일은 더이상 없구나... (신입 시절에는 그런 적이 꽤 많았는데. 별로 좋지 않은 기억이었나. 달새를 안은 손에 힘이 들어가며 살짝 부빗했다.) ...여자요? (싸해졌던 분위기가 사라지고 다시 햄스터마냥 말똥한 눈으로 달새를 바라본다.) 히잉.... 질투할 뻔 했잖아요. (그나저나 니콜 선배는 남자일까 여자일까... 같은 생각을 하다 낸시라는 이름을 듣고는 고개를 끄덕끄덕했다. 흐응. 그럼 아마도 니콜 선배처럼..) 더 해줘요... 히이잉... (이젠 거의 울먹이기 시작하며 달새를 바라보다가 머리를 헝클듯 하자 으엑. 하는 소리와 함께 파바바박 머리를 정리했을까. 햄스터의 꾸시꾸시...?) 누나... 변태. (홍조가 떠오르며 시선을 내리깔자 키득 웃더니 귀에 숨결을 불어넣으며 작게 속삭였을까. 진짜 변태가 누군데... 하여튼 옅은 홍조를 보며 만족스러운 웃음을 짓다가) ...에헤. 헤헤헤. (사진을 보더니 품에 끌어안고 데굴데굴 굴렀겠지.) 행복하네요... 누나랑 사진도 찍고. (달새 쪽으로 시선을 돌리다가 그녀의 목덜미에 고개를 파묻으려고 했다.)
(아무것도 아닌게 아닌거같은데. 영 수상쩍다는 눈길로 에디를 빤히 바라보다 볼이 꾸욱 눌리자 '아웅!' 소릴 내며 고개를 양옆으로 절레 저었지. 말만 안할 뿐이지 하는 행동이 자길 엄청 귀엽게 보고있다는게 다 티났으니까. 내가 누난데! 내가 연상인데! 억울하단 게 얼굴에 다 티난다..) 5등급 되면.. 정말 왠만한 일 아니면 안죽는게 맞는데.... (혼잣말하듯 중얼거리다 손에 힘이 들어간걸 느끼곤 에디를 쳐다보더니 부빗거리는 그를 향해 이제 괜찮으니까..하며 껴안고 등을 토닥인다) 으응, 여자야 여자. (금새 분위기가 달라지고, 이어진 에디의 말에 풋 웃음을 터트렸을까) 질투하는 모습도 귀여워서 좋은데. (양 손으로 햄스터 만지듯 볼을 조물조물거리더니) 에디 없을때 엔케팔린하구, 수면제하구 먹고, 개 껴안고 자면 좀 푹 잘수 있었거든. (한마디로 인간 베개.. 애착인형.. 뭐 그런 느낌이였을까. 후후후 하며 웃다가 잔뜩 헝클어진 머리를 햄스터가 제 털 그루밍하듯 정리하는 모습을 보더니 괜스레 머리를 한번 더 헝클려고 시도했고) 흐앗?! (귀에서 느껴지는 숨결에 흠칫 놀라다가 손으로 귀를 막고는 에디를 째려봤을까. 나 변태 아냐! 와 하지 마! 가 섞인 항의의 눈빛으로) ..... (사진을 끌어안고 데굴데굴 구르는 모습을 굉장히 묘한 표정으로 바라보다가) 그래도 나랑 있을땐 사진 안보고 나만 봐주기야! (짓궂게 웃으며 목덜미에 고개를 파묻은 에디에게 편하게 기대려고 한다)
(귀여운 소리를 내며 고개를 젓는 것조차, 연상이라기보단 귀여운 연하의 느낌이라 에디의 미소가 더해졌을까. 더 놀리고 싶고 더 귀여워하고 싶고... 하지만 참기로 했지. 대신 마치 연하를 바라보는 시선으로 달새를 보더니 코를 꾹 누르려고 했으려나.) 힝힝... 안 죽는게 맞는데... 관리자가 시키면 죽어야해서... 너무 불안해서... (물론 언제나 죽을 위험은 도사린다. 가령 행운의 추첨이라거나. 다만 그런 것은 적어도 납득 할 수 있기라도 하지 관리자의 변덕은.... 등을 토닥이는 달새에게 으응... 하고 안심한 듯한 소리를 내었으려나.) 에헤헤. 다행이다. 나는 또 누나가 남자랑 만나는 줄 알고... (베시시 웃어보였다.) 나는 엄청 무섭다구요. 누나가 나 말고 다른 남자에게 한눈팔까봐. (질투하는 모습이 귀엽다는 말에 입을 삐죽 내민채로 볼이 조물거렸겠지. 달새에게는 그저 귀여웠을 뿐이겠지만.) 이젠 내가 있으니 나 껴안고 자요. 알았죠? 나 있을 때 누나 것들을 데려오는 것 정도는 괜찮지만... (고개를 끄덕였다. 달새의 소유에게는 별로 질투심을 갖지 않았을까. 말 그대로 소유에 가까웠으니... 머리를 한번 더 흐트리면 살짝 바보같은 표정으로 달새를 바라보다가 분노의 꾸시꾸시로 다시 정리했겠지만.) 변태. (달새가 자신을 째려보는 모습에도 오히려 눈을 반쯤 감으며 한번 더 속삭이고는) ...당연하죠.. 누나의 사진도 결국 누나가 좋아서, 보고싶어서 좋아하는 건데. (방긋 웃고는 달새의 목덜미에 마구 부빗거렸지.)
>>376 (애덤 표정 움직이지 않는다. 그러나, 당신의 본모습 체험할 수 있다는 생각에 들뜬 티가 난다(웬만큼 관찰력 좋지 못하면 알아채지 못할 테지만). 자신이 당신 지각할 수 있어도 좋아할 것이고, 없더라도 좋아할 것이다. 당신에 대해 안다는 것에 의미 있는 법 아니겠는가.) 내가 잘못 이해했던 거구나. (이제는 이해했단 뜻으로 고개 끄덕인다.) 그렇지만 네 그 답변은 신기하네.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존재는 어떠한 방식으로든 자기 자신을 사랑하게 되어있다고 여겼었거든. 너는 특별하지 않은 존재야? 왜? (눈 깜박.) 네 본질이 어떻길래 특별하지 않은 거야? 나는 네가 정말 특별한 존재라고 생각하거든. (순수한 의문에 가깝다. 당신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을지 모르고, 어쩌면 잊어버렸을지도 모르겠지만─애덤은 당신한테서 정신적으로, 심적으로 큰 도움을 얻은 상태다. 내가 인정하는 존재 그리 많지 않은데 그 당사자가 자기더러 특별하지 않다 하다니. 티도 내지 않았고 의식하지도 못했지만, 어쩌면 애덤은 화가 난 걸지도 모르겠다.) 미니 흑백이한테 관심 있어? 흥미 있으면 나눠줄 수도 있어. (아무렇게나 써도 괜찮아. 2호 미니 흑백이는 지금 강아지 인형으로 뜯기고 있단 말도 덧붙인다.) ... 나한테 귀중한 것, 말이지. 생긴다면 가장 먼저 보고해줄게. (잠시 생각해본다.) ... 그것이 나한테 귀중하다는 건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나한테 생길 수가 있을까. 그런 고민을 잠시 해본 것도 같다.) 네가 부정적 감정을 느끼지 않아 다행이야. 왜, 그런 이야기 많잖아. 충족을 모르던 존재가 충족을 배운 후 상실을 경험하여 이전보다 더 큰 우울과 불안에 빠지는 스토리 플롯. 너도 그것에 해당하지 않을까 걱정했어. (아직 그 걱정을 하기엔 이른 것도 같지만. 하고 중얼거렸다가) 처음에는 어쩌다가 친구를 사귀고 싶었어? 응. 거만하고 오만하고 쓸데없이 자존심만 강한 바보들이야. (보기 드물에 미간 찌푸린다. 말투가 투덜거리는 것도 같다.) 내가 보기에 세피라 중에서 초극한 객체 아무도 없는데 마치 자기들이 신이 된 것처럼 행동해. 그래서 나는 세피라를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니야. ... 아, 혹시나 해서 덧붙이는 건데, 너에게 하는 말은 아니야. 오해하면 슬플 것 같아.
웃지 마아아아- 바보 에디. 나쁜 에디! (미소가 더해지는걸 보곤 흐에엥 하는 느낌으로 칭얼거리더니, 코가 꾹 눌리자 몸을 살짝 뒤로 빼곤 양손으로 자신의 코를 감싸며 그를 째려보았을까. 그러더니 자신의 코를 찔렀던 손을 잡아끌곤 조금 아프게 잘근거리려 했고.) 관리자는.. 어쩔 수 없으니까.. 그냥 눈에 안 띄길 기도해야 하니까.. (천재지변이나 다를 바 없었던가. 실험이라는 명목으로 끌려가 다양하게 죽었던 경험들이 생각났는지 몸을 살짝 떨었지. 티를 안 냈을 뿐이지 그녀도 본질은 인간이였기에 아프고 괴로운건 싫었으니까) 내가 만나는 남자는 에디밖에 없는걸? 그리고 이제 에디가 있으니까 다른 애들은 안 껴안고 잘거야! (삐죽 내민 입을 톡 건들더니, 에디의 볼을 조물조물거리며 '여자라면 많이 만나긴 하지만~' 하고 장난스레 말하다 에디를 바라보더니) .. 지금 에디 완전 햄스터같아! 짱 귀여운 골든햄스터! (볼주머니도 있으려나~ 라며 볼을 쭈욱 늘리다가 놓으려 한다. 완전 귀여워..) 우웃... (째려봄도 통하지 않자 점점 볼을 부풀렸지) 자꾸.. 자꾸 그러면 진짜 변태가 뭔지 보여줄꺼야?! (얼굴을 확 붉히며 빼앵거린다. 애초에 볼 빵빵하게 공기 넣은 모습에 잔뜩 삐진 목소리라 신뢰라고는 하나도 없었지만) 그럼 사진 집어넣고 나 껴안고 머리 쓰다듬고 턱 긁어줘어.. (정말 오랜만에 만났는데도 요구하는건 예전과 똑같았지. 빨리이- 하면서 재촉하는 것도 같았고.)
나는 나를 사랑하긴 하지. 허나.. 으음. (잠시 고민했다. 이걸 어떻게 말해야 하나.) 기계의 부품이 특별한가, 의 질문과 유사한 것 같소. 관점에 따라 다르겠소만.. 부품은 정해진 자리에서, 정해진 일을 하며 소용을 다하면 그만이지. 그 일의 호불호도, 특별한 감상도 없고, 그 일을 한다 하여 부품이 가지는 가치도 없다오. 언제든 대체될 수 있으니 말이야. (숨 들이쉬었다. 이런 말을 해도 되는 건가, 기억을 더듬었다.) 어느 한 사람이 톱니바퀴를 특별히 여겨준다면 그 사람에게 톱니바퀴는 특별한 것이 될 수 있소. 그러나 사물에는 본질이란 것이 있으니 말이야. 이런 말을 하여 미안하오. (무엇이 미안하지, 잘 가늠도 안 되는 사과를 했다.) 허나 내게 그대는 무척 특별하고, 또 하나밖에 없는 존재지. 이것만은 잊지 않아주었음 좋겠어. (강아지 장난감이란 말에 눈 오백번 정도 깜박였다. 그래도.. 되는건가? 애덤이 된다고 하면 되는 것이겠지, 하고 막연히 생각한다. 하지만 강아지 장난감이 된 당신은 상상하기 어려운 축에 속했다. 머릿속에 그리는 데에 꽤 시간이 걸렸다.) 한번 보고 싶긴 하오. 얼마 정도 크기인지 알려줄 수 있소? (손으로 작은 강아지 정도 크기 가늠한다. 이 정도려나.. 한참 바라봤다.) 대체할 수 없는 것이 소중한 것 아니겠소. 그것이 사라졌을 때, 그대 삶에 커다란 구멍이 생긴다면. 아마 그것이 소중한 것일 것이라 생각되오. 물론 어디까지나 내 생각에 불과하니 전적으로 믿을 것은 못 되오만은. 그대는 충족감 탓에 외로워진 적이 있소? (한참 고민하다가 대답하고, 질문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친구를 사귄 이유, 에 대한 질문에는 조금 더 오래 고민했다. 입을 열었다.) 타인과의 관계를 배우고 싶었소. 내가 평생 알 수 없는 종류 중 하나라 생각했기에.. 허나 알아가고 있는 성 싶어 참으로 기쁘오. 진심으로. (세피라들이 오만하다, 옛적에 들은 적도 있는 것 같다. 세피라가 신이 아니라고 했던 것 또한 들은 적 있다. 둘 다 애덤에게 들었던가, 잠시 기억을 더듬었다. ..그랬던 것 같다.) 허나 내 눈에는 그대는 전혀 오만하거나 거만하지 않은 성 싶은데. 그대가 특별한 예외인가 보오. (지나가듯 웃었다.)
>>386 (눈 깜박인다. 이해할 수 없다.) 너 나한테 나의 본질은 가짜라고 말해주었어. 생각하는 존재에겐 목적이 없고 목적인 것처럼 보이는 것들은 감정을 느끼는 '나' 앞에서 무가치하다고... (... 오해였나? 신탁 오해석하는 오이디푸스 되어 당신의 말을 자신이 곡해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 오해석에 애덤은 이미 평안을 얻었는데... 일단 당신 말뜻 진실로 어떠하였는지는 지금은 접어두자. 우선 당신한테 할 말 다 하는 게 먼저다.) 너한테는 감정이 없다고 말하고 싶은걸까. 너는 지금 나를 친구라고 말하는 네 감정도 다른 존재에 의해 대체될 수 있다고 말하는 걸까? 네 본질 무언지 나는 정확히 몰라도 그것이 네 가치를 흐리게 만든다면 그건 가짜야... 난 그렇게 생각하도록 배웠단 말이야. (너한테.) 네가 유일한 존재 아니라면 나는 네 무엇을 아껴야 하는지 모르겠어. 나는 너를 계속 특별한 존재로서 아껴주고 싶은데... (나는 왜 이런 말을 하는거지. 애덤의 자아성찰 성공적으로 수행되지 못한다. 감정이 격양되어 숨이 막히는 것도 같다. ... 왜? 모르겠어. 다만, 미안하다고 사과할 바에야 미안해 할 행동을 하지 말아주었으면 싶다. 그런 감정은 의식적으로 인지한다. 이런 방향성의 감정은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지라─어쩌면 처음일 수도 있고─ 애덤은 이것을 해소해야 할 추동으로 여긴다. 해소하고 싶다.) ...... 네 존재는 특별하지만 그것이 내가 널 특별히 본다거나 네 역할 때문인 것이 아니라 너 자체가 특별하기 때문이라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는데. (역시 평소에 말솜씨를 길러뒀어야 했어. 자기 감정 억누르기 위해 입을 다물어본다. 그것도 썩 효과적이진 못해서, 당신이 제시한 다른 화제로 의식을 돌린다. 자신이 하는 말에 눈을 오백번 정도 깜박이는 당신 모습이 꽤 재미있어서, 새로 세운 방안은 썩 효과가 괜찮다.) 미니 흑백이의 크기... 말이지. (그게 얼마만했더라? 후드에 들어가기 좋은 크기였던 건 기억나는데. 한 손을 쫙 펼쳐본다.) 한 뼘 정도... 였던 걸로 기억해. 아마. (강아지 정도 크기를 가늠하는 모습을 보고) 물론, 소형견 정도 크기를 원한다면 그것도 만들어줄 수 있어. (뒤이어 당신이 하는 말엔 웃음기 없이 대답해본다.) 솔직히 말해서 난 네가 하는 말이라면 비가 땅에서 하늘로 떨어진다고 해도 믿을 수 있지만 말이야. ... 대체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어떻게 알 수 있어? 오랫동안 만나고 싶어서 매달리던 사람이 있었는데, 미련을 치워버리고 나니까 이제는 그런 사람이 있었는지조차 잘 생각이 나지 않아. 만약 내가 너에게 소중하다고 소개한 것 또한 이러한 종류라면 나는 너한테 거짓말을 하게 되는 꼴이 아닐까... (... 충족감 탓에 외로워진 적이 있냐는 질문에 애덤이 도끼눈을 떠본다. 이런 표정 꽤 오랜만에 짓는 것 같다.) 네 덕분에 채워졌던 나의 오랜 결핍이 네가 네 자신에 대해 방금 했던 발언 때문에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르려 하는 중이었어. (다시 표정 원래대로 돌린다.) 장난 말고 진실로 대답해보자면, 나는 객체와 객체 사이의 관계에서 무언가를 기대하지 않아. 다른 말로는 관계의 질과 양 양쪽 측면에서 원하는 바가 크게 없는 것 같아. ... ... 그래서 나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충족을 느껴본 기억이 없어. 그릇이 있는 사람은 그릇이 비었는지 찼는지를 말할 수 있지만 그릇이 없는 사람이 자신의 그릇이 비었는지를 언급하면 모순이 되는 것과 비슷한 원리려나. (...... 친구를 사귀어 기쁘다고 하는 사람이 방금 전 그런 말을 했었다고? 괘씸한 기분이 들어 애덤은 진심으로 기쁘다는 당신 말에 아무 반응도 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자기를 띄워주는 말에만 반응하기로 했다. 뽐내듯 말한다.) 그야 당연하지, 나하고 다른 세피라들은 질적으로 차이가 나는걸. 긍정적인 방향으로 특출나거든.
(하지만 나는세상에 딸린 기능 중 하나일 뿐이고, 오로지 그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자아를 가지게 되었는데. 기능에 지나치게 많은 기능이 부가되면 오류가 나버린다. 벗이 소중하다. 동시에 특별히 여겨서는 안 된다. 기능과 기능이 부딪혀 소음을 냈다. ..나는, 어쩌면 좋지. 오류가 난 부분을 잘라내야 하는데, 제 벗의 얼굴을 보면 도저히 그럴 수가 없다.) ..하지만, 하지만... 내가 나를 소중히 여겨버리면 내가 더 많이 사랑하는 것을 편애해버릴테지. 내 사사로운 감정을 우선 순위에 둔다면, 나는 더 이상 그대가 귀애하고 신뢰했던, 공정한 신 비슷한 존재로 머무를 수 없어. 그대는 분명 특별하고 소중한 존재라오. 나를 위해 이리 성을 낸다는 것만으로도, 그래, 나는 내게는 과분한 벗을 사귀었다고 생각하오. (숨을 들이켰다.) 나는 아무래도.. 그대에게 배울 것이 많은 성 싶은 모양이야. 그대가 나를 특별히 여겨주는 것이 기쁘고, 응.. 미안하오. 역시 그대는 내게 과분한 벗이었어. (더 성을 내도 좋을 텐데, 이유도 모른 채 막연히 그리 생각하면서도 웃으며 제 손을 펼쳐보였다. 세피라들은 이런 것들도 만들 수 있는 건가. 신기할 따름이다.) 언젠가 시간이 나면 부탁해도 되겠소? 내 답례는 꼭 하리다. (이어지는 말에는 그것도 웃지 못했지만. 오히려 당황한 표정이다. 어쩔 줄 몰라하는 티가 역력했다.) 그래? 그..러면, 내가 어찌 해야 할까. 그, 그... 미안하오. (포옹이라도 해줘야 하나, 진지하게 고민하다가 애덤 말에 고개 들었다. 그 말에는 조금 동질감을 느껴버렸을지도 모른다. 그것은 이 동질감을 주제넘은 것이라 생각했지만, 이미 발생한 감정에 이의를 제기해봤자 아무런 소용이 없다.) 허면 함께 알아가보자..는 말은, 그대가 성을 내려나. 하지만 하나보단 둘이 나은 법이라 생각하기에. (조금 웅얼거렸을지도 모른다.) 그래, 그 점은 그대가 내 벗을 해준다는 점에서, 내게도 그대는 특출난 존재야. 그것은 내 장담할 수 있소.
네에 네에. 바보랍니다. 그런 바보 애인을 계속 곁에 두고있는 누나도 바보지만요? (칭얼거리는 모습에 달새를 달래듯이 쓰다듬어주면서도, 어쩐지 말은 놀리는 듯한 것을 하고 있었지. 짓궂기는. 자신을 째려보는 눈과 마주치자 헤실 웃다가, 손을 잘근거리면 아파요오~ 라며 장난스러운 반응을 보였겠지.) ...그렇...죠. (달새의 표정을 보다가 살짝 고개를 내젓더니) 안 좋은 잊어버리죠. 그게 더 좋을 것 같고. (그쵸? 라며 빙긋 웃어보이다가 달새를 살짝 안아주려고 했으려나.) 다른 분들은 안 초대하시는 건가요? 흐응... 니콜 선배님과는 한번 같이 자도 좋을 것 같은데. (살짝 아쉽다는 듯이 말했을까. 그야 니콜이의 성별: 니콜에서 진짜 성별을 밝힐 수 있었을지도 모르니.... 하여튼 볼을 조물조물하자 조물하는대로 흐물거리더니 달새의 말에 집어넣어졌던 입술을 다시 삐죽 내민다.) 햄스터... 햄스터라뇨...! (볼을 쭈욱 늘렸다가 놓자, 햄스터마냥 볼을 빵빵하게 부풀렸으려나.) 후후.. (방긋 웃으며 볼을 콕콕 찌르다가 달새의 말에) ...그럼 보여주실래요? (느른한 미소를 지으며 달새와 얼굴을 가까이 하며 속삭였다. 붉은 얼굴에서 열기가 느껴질 정도로 가까운 거리였던가.) 야옹이... 아니, 누나를 보면 개냥이 같아요. (장난스레 웃으며 달새를 꾸왑 하고 껴안더니 턱을 살살 긁어줌과 동시에 머리를 쓰담쓰담 했으려나?)
#드디어 적는 답레...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힝힝(고로롱) #그리고 달새가 훨씬 짱짱 더 귀여운 것입니다 달새 껴안고 자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