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44076> [HL/1:1/하이틴] Was it a cat i saW? - 002 :: 1001

그 해 여름에는 고양이 하나를 주웠더랬다 ◆8xLG.fxwfg

2020-11-19 20:23:48 - 2021-07-08 21:28:18

0 그 해 여름에는 고양이 하나를 주웠더랬다 ◆8xLG.fxwfg (Evs4Sv5HTA)

2020-11-19 (거의 끝나감) 20:23:48

“나랑 놀자. 난 너무나 슬퍼...”
“난 너하고 놀 수가 없어. 난 길들여지지 않았단 말야.”
“아. 미안해... 길들인다는 게 무슨 뜻이야?”
“넌 여기 아이가 아니구나. 넌 무엇을 찾고 있니?”
“난 사람들을 찾고 있어. 길들인다는 게 무슨 뜻인데?”
“그건 너무나 잊혀져 있는 거지. 그건... '관계를 맺는다' 는 의미야.”

☞ 이 어장은 두 레스더의 상호교류 및 합의하에 세워진 1:1 스레입니다.

상황극판 규칙

☞ 상황극판은 익명제입니다. 본인이나 타인의 익명성을 훼손하는 행위는 삼가주세요. 하지만, 자신의 위치(스레주/레스주) 등을 밝혀야 할 상황(잡담스레 등에서 자신을 향한 저격/비난성 레스에 대응할 시 등)에서는 망설이지 말고 이야기해도 좋습니다.
☞ 서로를 존중하고, 자신이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모두 두루두루 친하게, 잘 지냅시다. 말도 예쁘게해요, 우리 잘생쁜 참치들☆ :>
☞ 상황극판은 성적인/고어스러운 장면에 대해 지나치게 노골적인 묘사를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약물과 범죄를 미화하는 설정 또한 삼가해주세요.
☞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행동이 결코 아닙니다. 바람직한 상판을 가꾸기 위해서라도 서로에게 관심을 가져주세요. 다만 잡담스레에서의 저격이나, 다른 스레에서의 비난성 및 저격성 레스는 삼갑시다. 비난/비꼬기와 비판/지적은 다릅니다.
☞ 상황극판의 각 스레는 독립되어 있습니다. 특정 스레에서의 인연과 이야기는 해당 스레 내에서만 즐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잡담스레에서 타 스레를 언급하는 일도 삼가도록 합시다.
또한 각 스레마다 규칙 및 특징이 다르기 마련입니다. 해당 스레의 이용자들에게 문의해주시고, 그 규범에 따라 행동해주세요.

696 이현주 ◆VjiyPjkTkc (tDFPPXjXN2)

2021-06-07 (모두 수고..) 20:42:42

어떡하긴, 대단히 푹신하겠지u.u (아현이 특: 양에 비견되는 길고 엄청난 머리숱)

697 도아주 ◆d4gP2gXPj. (ZKDjJ4rA5A)

2021-06-07 (모두 수고..) 20:51:32

도아가 안아도 안 싫어하는구나 u.u....!

698 이현주 ◆VjiyPjkTkc (tDFPPXjXN2)

2021-06-07 (모두 수고..) 21:00:17

아현이의 도아에 대한 호감도는 이현이의 도아에 대한 호감도에 비례하니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구ミ๏v๏彡!

699 도아주 ◆d4gP2gXPj. (Rug84hFTbA)

2021-06-07 (모두 수고..) 21:12:16

아현이랑 놀러가서 이현이 생각하면서 옷 같이 고르기도 하고 아현이 맛난 것도 먹이고 하면 어떨까, 생각했는데 그냥 이현이랑 가면 된다는게 생각났어 u.u

700 이현 - 도아 ◆VjiyPjkTkc (tDFPPXjXN2)

2021-06-07 (모두 수고..) 22:16:05

"그렇지만-"

이현은 뭔가 말하려고 했다. 그러나 그만 당신이 입을 막아버렸다. 당신의 향기에, 취하다 못해 침식돼버릴 것 같다고 그는 생각했다. 당신이 떨어져나갈 때, 그는 마치 마중 인사라도 하듯이 당신의 입술 위에 한번 더 입을 맞췄다. 갈피를 잡지 못하고 이리 기우뚱 저리 기우뚱하면서 위태위태하게 쌓여 있던 마음이 결국 조금 흘러나와버린 것 같았다.

데이거나 할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당신이 바라던 대로, 그의 얼굴도 당신 못지않게 빨갛게 꽃피어 있었기 때문이다. 조금 풀린 눈동자와, 흐려진 숨결. 그래, 소년을 고장내는 것이 목적이라면 당신은 성공했다. 다만 엑셀 페달이 고장나는 당신과 달리, 소년은 브레이크가 고장나는 타입이었을 뿐이다.

"-너 때문이야."

그는 타박으로 듣기에는 너무 달콤한 온기에 달아 있는 한 마디를 툭 내던진 뒤에, 눈웃음을 짓던 눈을 꼭 감고는 다시금 당신에게 한 번 더 입맞췄다. 그는 자신이 오늘따라 너무 이상해져버린 것 같다고 느꼈고, 조금 혼란스러웠다. 교실에 도착해서, 소년이 "나 오늘따라 이상해... 고장난 것 같아." 하고 조금 어색하게 킥킥댄 것은 아마 그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그렇지만 그 '고장'이 소년에게는 이상하게도 반가워서. 온통 투명해서 맹물과도 같던 자신의 삶에 너무도 선명하게 떨어진 분홍빛 물감이어서, 대책없이 그것에 매료되고 그것에 취해버리고 마는 것이다. 당신을 위해 이 소년이 사용하고 소모하며 대가로 지불할 수 있는 것이- 과연 연차뿐일까?

"응, 옥상에서 만나자."

하고, 소년은 자신의 가방을 집어들다가 당신이 품에 안고 있는 사복을 조금 어리둥절한 표정이 되어서 바라보았다. 그러나 이내 곧 아무 것도 아니라는 듯 고개를 저으며 당신에게 눈웃음을 지어보였다.

******

그리고, 아까 그 조금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은 이유를 당신은 조금 알 것도 같았다.

소년은 옥상에 먼저 도착해 있었다. 집사복 차림이 아닌, 짙은 색깔의 청바지에- 당신의 옷과 꼭 같은 분홍색의, 오버사이즈 셔츠 차림으로. 그 셔츠를 입고 있자니, 당신이 킥킥대며 땋아준 양갈래 머리 장식도 예쁘게 어울려보이는 것 같다. 몸의 선만 조금 더 고왔더라면 여자라고 해도 될 정도로. (그러고 보면 언젠가, 반의 여자아이들이 이현이에게 화장을 시켜보자고 달려들었던 적이 있다. 보람이 없게도 이현은 어느 틈엔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가, 수업 종 칠 때쯤에 교실로 어슬렁어슬렁 돌아왔지만) 앞섶은 바지 앞자락에 구겨넣고, 소매는 대강 둥둥 걷은 채였다. 오른팔목에 채워진 가죽띠 시계는 몸체가 손목 안쪽으로 오도록 채워져 있었는데, 시계 버클이 손목 바깥쪽으로 향하게 되어 있어서 흡사 초커를 팔에 채운 것 같았다. 왼손에는 아마 도시락이 담겨 있을 가방이 들려 있다.

"왔어?" 하고, 소년은 곰살궂으면서도 잔망스러운 눈웃음으로 당신을 맞이했다. 등 뒤에 꼬리같은 것이라도 달려있었더라면, 반가움을 가득 담아 살랑거리고 있지 않았을까.

701 이현주 ◆VjiyPjkTkc (tDFPPXjXN2)

2021-06-07 (모두 수고..) 22:17:19

짝사랑하던 남자애와 연인이 됐더니 동생이 덤으로 따라왔다(?)
아현이랑 나가도 되고, 이현이랑 나가도 되고.. 도아(주)만 내킨다면 둘 다 데려가도 되는 거지, 뭐!

702 도아주 ◆d4gP2gXPj. (xckIF9LCp.)

2021-06-07 (모두 수고..) 22:27:13

주식도 펀드도 가상화폐도 아니고 이현이한테 인생을 배팅해야지, 응 0v0.......... 이미 꽤 여러번 관에 들락날락해서 걸만큼 남아있을지도 모르겠지만 0v0 심장에 고양이 발자국이 찍혀있을거야, 분명........

703 이현주 ◆VjiyPjkTkc (tDFPPXjXN2)

2021-06-07 (모두 수고..) 22:42:34

아무튼 뫼비우스의 띠가 또 되풀이되지 않도록 이현이 입으로 나 고장난 것 같다고 말을 꺼냈는데 효과가 있으려나◐◐

704 도아주 ◆d4gP2gXPj. (S4XeY1DPIM)

2021-06-07 (모두 수고..) 22:50:08

완전히 알아챌지는 모르겠는데, 아마 완전히 알아채도 못 끊을 수도....... 있을 것 같은..... 0v0 이현이를 고장내고 싶은 것도 싶은거지만, 이현이가 뽀뽀해주면 자기도 뽀뽀해주고 싶은게 도아라서. 도아는 이현이가 먼저 입맞춰서 두근거렸으면 똑같이 두근거리게 만들어주고 싶은걸 u.u

705 이현주 ◆VjiyPjkTkc (tDFPPXjXN2)

2021-06-07 (모두 수고..) 22:57:24

그리고 그 덕분에 이현이도 오버히트 상태라구...!! 안 되겠어 이 두 사람이 복사열을 주고받다 보면.. 어떻게든 해야.. 적어도 축제 끝난 뒤로 미뤄야...!!

706 이현주 ◆VjiyPjkTkc (tDFPPXjXN2)

2021-06-07 (모두 수고..) 22:59:07

https://picrew.me/image_maker/41329/complete?cd=Z3KE1PZYtC
그리고 시간이 조금 남아서 픽크루로 간단하게 만들어본 아현이
컬러링은 오빠와 비슷하지만 고양이라기보다는 친칠라쥐 계통
그리고 반 친구들 사이에서 호평받는 북실북실함(?)

707 도아주 ◆d4gP2gXPj. (EpzHPT7zF6)

2021-06-07 (모두 수고..) 23:04:53

아현이 직모일거라고 생각했는데 곱슬이구나 u.u! 친칠라...... 귀엽다............ 아현이는 아가 친칠라구나 u.u

708 이현주 ◆VjiyPjkTkc (tDFPPXjXN2)

2021-06-07 (모두 수고..) 23:24:07

친칠라.. 보통 주인한테 엄청 까칠하고 종종 찾아오는 손님한테는 온순하니까 딱 아현이야

그래서 여름에는 보통 머리를 한 갈래로 높이 묶고 다녀. 친칠라는 더우면 죽습니다

709 이현주 ◆VjiyPjkTkc (I8LEkRA5eo)

2021-06-08 (FIRE!) 00:09:06

3.3 혹시 답레가 올라와도 내가 응답을 못 한다면 자러 갔다고 생각해줘
도아주가 자러 간 거라면, 좋은 꿈 꾸고 편히 잠들길 바라!

710 도아 - 이현 ◆d4gP2gXPj. (JUXcjFAwDI)

2021-06-09 (水) 12:40:59

분명 술을 마신 것보다 지금이 더 어지러울 거야. 나중에 어른이 되고 나서 확인해보지 않아도 확신할 수 있어. 네가 다시 입 맞추고, 또 입 맞추었을 때 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도 기억이 안 나. 아마 아무 말도 못 했었던 것 같아. 나 때문이라고 했던 네 목소리도 기억나고, 네가 짓고 있던 눈웃음도 또렷한데, 말고는 하나도 모르겠어. 옷을 갈아입으려고 화장실로 가다가, 화장실로 들어서기도 전에 모퉁이를 돌아서 네게 안 보이겠다 싶은 곳이라는 생각이 드니까 주르륵 미끄러져 버렸어. 벽에 기대서는 복도에 쭈그리고 앉아서 생각을 정리해보려고 해. 방금까지 무슨 일이 일어났었는지, 지금 무얼 해야 하는지.

그러니까, 방금 네가 나한테 입 맞췄고, 또 입 맞췄고, 나도 너한테 입 맞췄고…. 손을 펼친 다음에 오늘 하루 동안 서로 입 맞춘 횟수를 세어봤다면, 분명 열 손가락이 금세 다 접혔을 것 같아서 헤아리는 걸 그만둘 수밖에 없었어. 계속 세어봤다가는 여기에 계속 쭈그려 앉은 채로 못 일어날 것 같았단 말이야. 그리고는 며칠간 준비해온 축제가 빨리 끝났으면, 너랑 같이 있고 싶다는 생각만 하고 있겠지. 네가 옥상에서 계속 기다릴 테니까, 그건 안 돼.

"야, 너 얼굴 엄청 빨개!" 계속 입고 있었던 옷을 다시 반에 두러 갔을 때 들은 말이었어. 네가 꾸며준 머리 이야기가 먼저 나올 거로 생각했는데, 반짝반짝 예쁜 밤하늘 머리보다도 시선을 끌 정도로 내가 엄청 빨갰나 봐. 안 그래도 햇빛이 쨍한 날에 메이드 복 같은 걸 입고 다녀서 그런 거냐는 걱정도 받았고, 감기는 아니냐는 걱정도 받았고, 나는 네가 고장 낸 거라는 말을 할 수가 없어서 웃음으로 얼버무렸어. 네가 날 고장 냈지만, 그게 내가 널 고장 낸 것 때문이라면, "괜찮아, 나 때문이야." 하고. 나는 네가 해준 말을 그대로 들려준 거지만, 아마 반 아이들은 내가 방송부 일도 하면서 축제 부스까지 돕겠다고 자처한 거니까 그런 말을 했다고 생각할 거야.

옥상으로 한 발자국, 두 발자국 가까워질 때 보폭이 조금씩 더 커졌어. 네게 더 빨리 가고 싶으니까, 날 고장 낸 게 너니까 고칠 수 있는 거도 너뿐이고, 더 고장 나도 상관없다고 생각해버려서.

"왔어!"

그래서 아까 그런 표정이었구나, 너. 내가 지금 하얀 반팔티와 연한 하늘빛의 청반바지만 입고 있었다면 이런 생각이 안 들었을 텐데. 위에 걸치고 있는 분홍색 셔츠가, 네가 입고 있는 셔츠랑 같아서 커플룩 같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잖아. 나도 너처럼 소매도 접어서 걷어 올려두었고, 오버핏인 것까지 같단 말이야. 그래서 네 눈웃음에 활짝 웃으면서 대답하고, 네게 다가가서, 옆에 서 있다고 하기에는 너무 가까운 거리가 될 때까지 다가가서는 너를 꼭 끌어안았어. 너랑 우연히 옷차림이 겹친 것도 너무 좋아서, 널 향한 애정이 뚝뚝 흘러 넘쳐버리고, 이제 난 그걸 막을 이유도 없으니까. 너도 안아주면 좋겠다, 네 품에 얼굴을 묻고는 부빗거렸어. 이러면 머리카락에서 별 가루가 떨어져 나와 네 옷에 묻을지도 모르는데, 반짝이는 그 별 가루가 그렇게 네게 묻어버린다면 남들한테 네가 내 거라는 것처럼 보일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들어. 네 옷이 상하면 안 되는데.

"나도 단추 잠그고 집어넣을까?"

너랑 내 차림새 중에 다른 점은 넌 단추를 잠가서 앞자락을 바지 안으로 넣어두었는데, 나는 풀어둔 채로 걸치고 있다는 거니까. 얼굴을 부빗거리다보면 앞머리가 흐트러졌을 텐데 그걸 정리할 생각도 못 하고 너를 바라봤어. 좋은 생각인 것 같다고, 눈을 반짝이면서 물어보는 거야.

711 도아주 ◆d4gP2gXPj. (JUXcjFAwDI)

2021-06-09 (水) 12:43:12

점심시간에 올려두고 갈게 u.u..... 도아가 끌어안더니 품에 얼굴을 부빗거리는 건 마주 안아달라는 신호였습니다 u.u!

712 이현 - 도아 ◆VjiyPjkTkc (WJMIkaOYM.)

2021-06-10 (거의 끝나감) 21:10:09

화장실로 가던 발걸음이 문득 멈춰섰다. 아무도 없는 복도 한가운데서 옷이 든 가방을 집어든 채로, 이현은 조금 얼떨떨하게 손을 들어서 자신의 입술을 살며시 매만져보았다. 그는 문득 눈을 들어 학교의 복도를 둘러보았다. 매일마다 보는 풍경은 아니지만, 그래도 꽤 자주 봐서 익숙한 풍경인데... 그래야만 하는데, 왜인지, 너와 함께 방송부실에 들어가기 전의 풍경과, 방송부실에서 나온 뒤의 풍경이 너무도 색달라보여서. 네가 조금씩 흘려넣어준 색깔 하나하나가 파스텔처럼 퍼져나가기 시작한 것 같아서. 자신이 모르던 또다른 이상한 나라에 들어선 것만 같아서. 이게 사랑이라는 거구나, 하고 소년은 입 안으로 뇌어 보았다.

이상한 나라로의 나들이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그리고, 이상한 나라로 나들이를 하기에는 참 적당한 옷차림이었지. 그래서 아까 그런 표정이었고, 그래서 지금은 살갑게 눈웃음을 짓고 있다. 반가움과 기쁨을 담아서, 너한테 사랑스러운 사람이겠다고 작정한 듯이.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입은 옷의 색깥이 같고. 품도 같고 소매를 걷어놓은 것까지 같다. 심지어 옷의 톤마저 비슷해서, 누군가 나란히 같이 있는 두 사람을 본다면 커플룩이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겠지. 당신이 당신의 마음을 참지 않고, 소년에게로 자박자박 다가가서는 소년을 폭 끌어안아버리고, 당신이 그럴 줄 알고 있었다는 듯이 도시락통을 내려놓은 소년이 품에 꼭 안겨오는 당신을 애정 듬뿍 담긴 손길로 마주 포옹하는 모습을 보면 더욱더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이제는, 덜 참아도, 덜 숨겨도 된다. 당신의 머리에 새겨준 밤하늘이 옷자락에 조금 옮겨오더라도 개의치 않았다. 왜인지 아무도 알아채지 못하고 있지만, 소년에게는 너의 흔적이 속속들이 남고 있었다.

"그래버려."

손을 들어올려 당신의 앞머리를 부드럽게 쓸어 정리해주며, 이현은 대답했다.

"애들한테 수수께끼를 내는 기분이라 즐거워..."

그리고는 까르륵, 웃어버린다.

713 이현주 ◆VjiyPjkTkc (WJMIkaOYM.)

2021-06-10 (거의 끝나감) 21:11:10

답레가 늦었습니다 y.y..... 그리고 굳이 마주안아 달라는 신호라고 해설을 붙이지 않아도, 도아같이 귀여운 애가 저러면 누가 마주안지 않고 배기겠어... x.x (이번에도 많이 죽었음)

714 도아주 ◆d4gP2gXPj. (eNRzXyyh5M)

2021-06-11 (불탄다..!) 19:48:04

갱신할게, 좋은 저녁이야 u.u....... 회사 일이 바빠지고 (아마 회사일은 다다음주 내로 마무리 되겠지만) 회사 외의 일이 갑자기 겹쳐서 오늘 밤샐 예정이야 3.3 그래서 오늘 내일 답레를 줄 수 있을지 모르겠어......... 8.8

715 이현주 ◆VjiyPjkTkc (m1jLzcXmYE)

2021-06-11 (불탄다..!) 19:54:42

안녕, 어서와. 좋은 저녁! 일이 바쁜 거구나 8.8 도아주가 그런 말 할 때마다 항상 하는 말이지만, 나와 노는 건 둘째치더라도 도아주 인생이 좀더 여유로우면 좋을 텐데 도아주 일을 너무 많이 해... 8.8 난 느긋하게 기다릴 수 있으니까, 도아주가 해야 하는 일에 먼저 우선해줘. 별탈없이 빠르게 슥삭 해치울 수 있기를 빌게. 그러고 나서 같이 놀고 싶으면 그 때 놀자.
비 때문에 일교차도 오락가락하고 이시국도 다시 심상찮아지는데 도아주도 조심해!!

716 이현주 ◆VjiyPjkTkc (m1jLzcXmYE)

2021-06-11 (불탄다..!) 19:55:44

나는 느긋하게 이현이가 축제에서 부를 노래들 고르고 있을게 u.u 도아주 노래로 죽일 수 있는 것들만 골라 모으고 있어 v.v

717 도아주 ◆d4gP2gXPj. (XDMpvuCRyE)

2021-06-11 (불탄다..!) 20:33:44

걱정해줘서 고마워.... 내가 이렇게 바쁜 건 어느 정도 내가 자처한 부분도 있어.... 자세히는 말 못 하지만 일이랑 학업을 병행하고 있거든. 이게 저번에 말했던 주말이 하나인 이유이기도 하고, 그래도 올해가 지나면 끝나니까 이현주 말대로 슥삭 해치워서 잘 마무리 지어볼게. 고마워.
응, 건강 걱정은 말아. 저번에 시작한 식단 관리도 계속 꾸준히 하고 있고 u.u!

도아주는..... 이미 여러번.......x.x 이현이가 푸른하늘 은하수를 불러도 죽을텐데.......

718 이현주 ◆VjiyPjkTkc (m1jLzcXmYE)

2021-06-11 (불탄다..!) 21:01:24

그렇구나 ^.^ 적어도 힘들게 일한 피로는 확실히 죽을 거야 (주섬주섬)

학업과 일을 병행이라니.. 더더욱 어떻게 피하라고도 못하겠고 8.8 올해가 무사히 넘어가길 기원할게 y.y

719 도아주 ◆d4gP2gXPj. (s1ZOoeT3pY)

2021-06-13 (내일 월요일) 22:50:36

오늘도 밤새야할 거 같아 u.u................ s내일 출근하면 회사도 바빠서, 엄청 급한 일이라 도아주네 부서분들 다 풀야근 화요일까지 잡혀있고, 응.... 아마 수요일즘에 답레 줄 수 있을거 같아. 수요일에 주는건 사실 희망사항이기는 한데 8.8 목요일에는 연차쓴 후에 학업쪽 챙길 예정이라 8.8

720 이현주 ◆VjiyPjkTkc (bZ9orDMhFQ)

2021-06-13 (내일 월요일) 23:10:33

나는 괜찮은데, 도아주가 너무 바쁜 것 같아 걱정일 뿐이야... 업무도 학업도 전부 다 애쓴 만큼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 8.8 나는 느긋하게 기다리고 있을 테니, 서두르다 넘어지지 말고 천천히 와.

721 도아주 ◆d4gP2gXPj. (9ILm399tio)

2021-06-14 (모두 수고..) 21:56:16

다행이라고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아예 밤새지는 않았어 u.u 2시간 정도 잤고, 야근도 생각보다 짧게 해서 방금 막 퇴근길에 올랐어. u.u....... 다만 답레를 어떤 느낌으로 줄 지는 구상해두었는데 글로 옮길 시간이 없는게 슬퍼 3.3

722 이현주 ◆VjiyPjkTkc (5nM7XAUOc2)

2021-06-14 (모두 수고..) 22:10:34

8888으아아앙
2시간을 자다니 사람의 하루가 아니야.. 사축의 하루야...... 특근수당 야근수당 다 나오는 거지8888??
집에 오면 아무 생각 하지 말고 그냥 자, 푹 자 8888 답레는 나중에 느긋하게 받아도 되니까... 88

723 도아주 ◆d4gP2gXPj. (z9uvrX5rdQ)

2021-06-14 (모두 수고..) 22:28:25

울릴려고 한 말이 아니었는데 3.3.......... 근데 생각보다 엄청 멀쩡해, 응. 아침에는 2시간 자고 일어난게 힘들었는데 지금은 멀쩡해 u.u! 그렇다고 답레를 가져온다거나 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긴 하지만, 응..... 내가 못 자니까 이현이랑 도아가 자는게 보고 싶어 u.u..........

724 이현주 ◆VjiyPjkTkc (HXxfPbmOsc)

2021-06-14 (모두 수고..) 22:48:31


멀쩡한 게 아니야.. 집에 도착하면 씻고 정리하고, 될 수 있는 한 푹 자야 돼.. 88

이현이랑 도아가 잠들어있다면.. 아마 이현이가 이런 노래를 틀어두지 않았을까. 축제 끝내고 나서, 둘이서 마음껏 편하게 있거나, 놀거나 할 수 있겠지.

725 도아주 ◆d4gP2gXPj. (z9uvrX5rdQ)

2021-06-14 (모두 수고..) 22:55:21

노래를 들은 도아주가 잠들 것 같아 u.u 아현이가 엄청난 노래를 선곡해왔네........ 도아라면 이현이 쪽 바라보면서 웅크려 잘 것 같은데 u.u 이현이는 잠버릇 같은 거 있으려나.

726 이현주 ◆VjiyPjkTkc (HXxfPbmOsc)

2021-06-14 (모두 수고..) 23:00:09

(의도대로야)
이현이가 자기 전에 틀었다는 뜻이지만.. 아현이가 와서 틀고 갈 수 있습니다.. 아현이는 서포트 요정이야(?)

아마 도아가 이현이 쪽을 바라보고만 있도록 이현이가 두지 않을 것.. 이현이 무릎을 도아가 베게 하거나 도아의 무릎을 베거나, 아니면 어깨나 품을 내어주지 않을까.

이현이의 잠꼬대? 그렇게 특별한 것은 없는데... 주변에 향기가 좋은 게 있으면 무심코 고개를 파묻어버리는 정도(?)

727 도아주 ◆d4gP2gXPj. (nX5V7cgvy6)

2021-06-14 (모두 수고..) 23:05:34

나..... 이미 잠든걱까.....? 이현이를 아현이라고 읽었어 3.3........ 아직 집 들어가기 전인데 벌써 반쯤 꿈나라로 갔나봐 3.3

(둘 다 나란히 누워서 잔다고 생각했는데 앉아있구나!) 도아 이제는 엄청 부끄러워하기는 해도 이현이 무릎베고 잘 수 있지 않으려나. 도아가 이현이한테 해주는건 진작 가능했고.

도아한테 나는 향이 이현이한테 좋은 향이라면 u.u......... 도아 옆에 119 눌러놓은 폰 두고 자야해 u.u!

728 이현주 ◆VjiyPjkTkc (gCF5g.FMSM)

2021-06-14 (모두 수고..) 23:11:58

나란히 누워서 자는 거면... 도아는 정말로 고양이 하나 안고 자는 느낌으로 자게 될지도 0v0

앗.. ^q^ 마음 연 거랑 심약한 건 별개구나.. 도아.. 소중히 해줘야 되는데.. 88

729 도아주 ◆d4gP2gXPj. (FFakJdSDhk)

2021-06-14 (모두 수고..) 23:16:14

그야 분명 잠들때까지만 해도 사이에 거리가 있기는 있었을텐데, 일어났더니 이현이가 고개를 파묻어두고 있으면 깜짝 놀라버리지 않을까. u.u.... 이현이 깰땨까지 옴짝달싹 못하고 있을거야 u.u

730 이현주 ◆VjiyPjkTkc (l3WXPT/VD6)

2021-06-14 (모두 수고..) 23:25:15

앗.. 그렇게 안 되도록 도아가 깨면 금방 따라 일어나야겠네uu
(사실 전부터 혼자서 망상만 해왔던 장면이, 도아가 이현이 안고 잤는데 눈 떠보니까 집채만한 털북숭이 고양이의 머리를 꼭 끌어안고 있는 장면 같은 거)(사심)

731 도아주 ◆d4gP2gXPj. (FFakJdSDhk)

2021-06-14 (모두 수고..) 23:29:08

((고양이 모습 커다랗구나)) 폭신폭신 부들부들 몽글몽글하겠다 u.u...... 아마 너무 현실성 없어서 꿈이라고 생각하고 다시 까무룩 잠들지 않으려나 u.u 그러고 나중에 이현이한테 저번에 같이 잤을 때 그런 꿈을 꿨다고 이야기하고....... 아니면 꿈이라고 생각한건 똑같은데 젤리 만져보겠다고 꼼지락대거나 u.u....?

732 이현주 ◆VjiyPjkTkc (l3WXPT/VD6)

2021-06-14 (모두 수고..) 23:34:32

그리고 정말 꿈같이 커다랗고 폭신한 젤리.. 눈떠보면 원래대로의 이현이가 도아를 안고 잠들어 있을텐데, 속지마새오 자는척이에오

그리고 또 나중에 도아가 이현이의 비밀에 대해서 알게 됐을 때, 교실에서 다른 사람들 시선이 안 닿는 사이에 고양이귀랑 꼬리 달고 쓰다듬어달라고 들이대는 이현이라던가(사심 폭주) 이.. 이쯤할게yy

733 도아주 ◆d4gP2gXPj. (DpiMOk4Cpc)

2021-06-14 (모두 수고..) 23:39:20

그리고 도아는..... 속으려나 u.u

비밀 알게되고 나서, 겨울에는 되려 완전 고양이 모습 해줄 수 있냐고서는 폭 안겨있을지도 모르겠다. 집채만하면 안기는게 아니라 빠지는 것 같으려나....... 이현이가 계속 그렇게 들이대고는 하면 언젠가 도아가 하얀 고양이 귀랑 꼬리를 구해올지도 몰라(?)

734 이현주 ◆VjiyPjkTkc (l3WXPT/VD6)

2021-06-14 (모두 수고..) 23:41:53

^q^ 그래 도아주는 카운터펀치가 말도 못하게 매웠었다 참 (어질)

물론 이현이는 아랑곳않고 도아 머리에 자기 머리를 부벼댈 것 같지만uu 찐 고양이 느낌으로다가..

735 도아주 ◆d4gP2gXPj. (nmFEmHvMCc)

2021-06-15 (FIRE!) 21:14:08

도아주가 오늘, 윗분들이 술 먹고 싶다고 난리라 단 셋이서 회식을 한 탓에....... 그러니까 술이 좀 들어가서 아리까리한데, 인사 남기러 왔어, 응. 좋은 밤이야, 오늘 하루 잘 보냈기를 바라...... u.u.........

>>735 하얀 고양이 귀랑 꼬리 구해와도 이현이가 아랑곳 않으면 도아는 별로인가보다 할 것같지만 u.u.......

736 이현주 ◆VjiyPjkTkc (kB7uGFxr8g)

2021-06-15 (FIRE!) 21:18:22

별로인가보다라니......... 이현이가 좀더 적극적으로 반응해줘야겠네. 끌어안고 안 놔준다던가(심통)

수.. 술?? 도아주 괜찮아?? 지금은 끝나고 집으로 가는 중이야? 얼른 들어가서 푹 쉬었으면 좋겠는데88

737 도아주 ◆d4gP2gXPj. (nmFEmHvMCc)

2021-06-15 (FIRE!) 21:23:35

그러면 이현이 따라할지도 몰라. 이현이가 고양이니까, 고양이는 그렇구나 하면서 똑같이 꼭 끌어안고 안 놔줄거야 u.u..... 이현이가 먼저 놓으려도 하면, 그럼 그때서야 따라 놓을거고. 만약 왜 따라하느냐고 물어보면 고양이 따라하는 중이라고, 이거 아니냐고 하겠지 u.u............

완전 괜찮아 u.u 응, 집으로 가는 중이야. 술 마셨다고 해도 주량까지 마시진 않았으니 걱정마. 어지럽지도 않고, 속도 멀쩡하고, 술 냄새는 나는 것 같지만 3.3

738 이현주 ◆VjiyPjkTkc (kB7uGFxr8g)

2021-06-15 (FIRE!) 21:28:50

둥기둥기하고 쓰담쓰담하고 부비부비하고 이것저것 다 해버릴거니까...(브레이크고장) 도아도 진짜고양이 만들어버린다..(브레이크고장)

그렇구나. 어지럽지 않다니 다행이다. 집에 들어기며누얼른 씻고, 오늘은 일찍 자. 원래 다른 사람한테 잔소리하는 느낌으로 말하는 건 싫지만 그치만.. 88

739 도아주 ◆d4gP2gXPj. (OApGDfBZ9s)

2021-06-15 (FIRE!) 21:33:07

쓰담쓰담하고 부비부비는 따라해도 둥기둥기는 따라할 수...... 있으려나......? 3.3 그래도 할 수 있는 한 열심히 따라하겠지만, 응. 도아도 만약에 정말 고양이 되면, 고양이 모습 숨기는 거 서툴러서 쩔쩔 매고 있지 않을까 u.u

조절했으니까.... 회사랑 집이 거리가 꽤 되니까 열심히 조절했어, 괜찮아. 잔소리라고 생각 안 하니까 울지마 3.3 걱정해주는 것보고 잔소리라며 싫어하지는 않아. 이현주가 스스로 느끼기에 잔소리같다면 아니라고 말하고 싶은건데, 음, 말이 제대로 나오는지 모르겠다 0v0

740 이현주 ◆VjiyPjkTkc (kB7uGFxr8g)

2021-06-15 (FIRE!) 21:44:13

>>739 평범한 고양이 크기로까지 줄어들 수 있으니까 그 부분에 대해선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고 생각해*u* 그리고 굳이 고양이가 되지 않아도 좋고.. 이현이도 말하자면 본모습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고양이 모습이랑 평소 모습이 다 이현이의 모습이기도 하고. 도아가 이현이랑 비슷한 모습을 선물받는다 쳐도, 선물이니까 이현이가 잘 도와줄 거야. (도아는 고양이라기보단 토끼지만uu..)

역시 도아주는 상냥하구나.. 나도 언제까지나 도아주한테 좋은 인연이 될 수 있으면 좋겠네. 걱정은 조금 내려둘게. 조심히 돌아와.

741 도아주 ◆d4gP2gXPj. (SEbela9jys)

2021-06-15 (FIRE!) 22:01:24

평범한 고양이 만큼 줄어드면 도아가 꼭 안고 다닐 수 있겠다 u.u 도아는 고양이가 되든 토끼가 되든 온전히 인간 모습 보이기는 서툴러할 거 같지만...... 토끼 되어버리면 어디 꽁 숨어버릴지도 몰라. 도아는 왜 이렇게 작은 토끼같단 생각이 들지 u.u......

응, 걱정마........ 집가며 바로 잠들 거 같고. 내일 술냄새 풍기면서 일어날 거 같아 3.3

742 이현주 ◆VjiyPjkTkc (kB7uGFxr8g)

2021-06-15 (FIRE!) 22:15:41

스레 내에서는 아직 그런 장면 나오려면 멀었겠지만, 언젠가 볼 수 있겠지? 아니 그보다 어디 숨어버리는 거 귀여워.. 이현이라면 도아를 바로 찾지는 않을 것 같은데 도아가 숨은 곳 근처에서 가만히 기다리고 있을 것 같고.. 도아는 아기토끼야.. 소중히 아껴줘야돼..

아마도 뒷사람 닮아서가 아닐까(?)

해장 라면은 내가 기가 막히게 끓이는데, 끓여주고 싶어 3.3...... 으악 발이 웅덩이에 빠졌어

743 도아주 ◆d4gP2gXPj. (qZzGBORKBI)

2021-06-15 (FIRE!) 22:29:07

응, 언젠가 볼 수 있지 않을까 u.u 고양이모습 이현이 안고서 있다가 사람모습으로 퐁 돌아와서 깜짝 놀라는 일도 생기려나.

슘어있다가도 이현이가 기다리는거 눈치채면 금방 나올거야 u.u! 아마 이현이한테만 꼭 붙어있지 않을까..... 그리고 도아주가 토끼 0v0.......... 햄스터는 들어봤어도 토끼는 처음 들어봐 u.u

이현주 바깥이야? 나만 집 들어갈게 아니었구나, 이현주도 얼른 귀가해 3.3 내 해장이 문제가 아냐!

744 이현주 ◆VjiyPjkTkc (kB7uGFxr8g)

2021-06-15 (FIRE!) 22:35:09

버켄스탁 신고 있었는데 빠졌다............ 내 쪼리.. 지못미..

나는 잠깐 잡다한 거 사러 집앞 슈퍼(현관문 열면 바로 보임)에 나갔던 거니까 내 걱정은 하지 않아도 돼!

그러면 내가 도아주한테 처음으로 토끼라고 불러보는 거네..(?) 일상 사이의 비일상 묘사 도아주가 싫어하진 않을까 좀 그랬는데 받아들여줘서 다행이야. (지금이라도 너무 무리수같다고 생각되면 말해줘!!)

745 도아주 ◆d4gP2gXPj. (yHxJT8Fzx.)

2021-06-15 (FIRE!) 22:41:36

앗... 귀가했었구나, 응 다행이야. 신발은 안 다행이지만........ 비가 많이 왔었나보다, 웅덩이가 있고. 도아주네는 비가 아침에 조금 오다 말아서 짐이 되어버린 우산 끌고 귀가 중이거든.

전혀 그런 구석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u.u..... 싫어하지는 않아, 오히려 좋아하는 쪽이라고 생각해. 이현이가 신이어도 괜찮다고 말했는걸 u.u! 도아는 이런 묘사 안 썼지만, 이현이야말로 도아한테 색을 선물해주었다고 생각해. 도아야 색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늘 같은 색들을 보고 있었으니까, 이현이가 도아한테 반짝반짝 빛나는 색을 알려준거지...... 펄이 들어간 아이쉐도우 같은(?) 이런 현실적 비유말고 다른게 생각이 안나 3.3 알코올이 문제야........

746 이현주 ◆VjiyPjkTkc (kB7uGFxr8g)

2021-06-15 (FIRE!) 22:54:14

그랬었지, 참.. 그러면 부담없이 도아를 신비로운 일상으로 끌고 들어가는 걸로(?) 쪼리는.. 아아 버켄스탁님은 갔습니다..

도아가 이현이에게 낮이 되어주었다면, 이현이는 도아에게 밤이 되어주었구나. 조금 딱딱한 표현일지 모르지만... 영광이야. 엄청 기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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