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놀자. 난 너무나 슬퍼...” “난 너하고 놀 수가 없어. 난 길들여지지 않았단 말야.” “아. 미안해... 길들인다는 게 무슨 뜻이야?” “넌 여기 아이가 아니구나. 넌 무엇을 찾고 있니?” “난 사람들을 찾고 있어. 길들인다는 게 무슨 뜻인데?” “그건 너무나 잊혀져 있는 거지. 그건... '관계를 맺는다' 는 의미야.”
☞ 이 어장은 두 레스더의 상호교류 및 합의하에 세워진 1:1 스레입니다.
상황극판 규칙
☞ 상황극판은 익명제입니다. 본인이나 타인의 익명성을 훼손하는 행위는 삼가주세요. 하지만, 자신의 위치(스레주/레스주) 등을 밝혀야 할 상황(잡담스레 등에서 자신을 향한 저격/비난성 레스에 대응할 시 등)에서는 망설이지 말고 이야기해도 좋습니다. ☞ 서로를 존중하고, 자신이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모두 두루두루 친하게, 잘 지냅시다. 말도 예쁘게해요, 우리 잘생쁜 참치들☆ :> ☞ 상황극판은 성적인/고어스러운 장면에 대해 지나치게 노골적인 묘사를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약물과 범죄를 미화하는 설정 또한 삼가해주세요. ☞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행동이 결코 아닙니다. 바람직한 상판을 가꾸기 위해서라도 서로에게 관심을 가져주세요. 다만 잡담스레에서의 저격이나, 다른 스레에서의 비난성 및 저격성 레스는 삼갑시다. 비난/비꼬기와 비판/지적은 다릅니다. ☞ 상황극판의 각 스레는 독립되어 있습니다. 특정 스레에서의 인연과 이야기는 해당 스레 내에서만 즐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잡담스레에서 타 스레를 언급하는 일도 삼가도록 합시다. 또한 각 스레마다 규칙 및 특징이 다르기 마련입니다. 해당 스레의 이용자들에게 문의해주시고, 그 규범에 따라 행동해주세요.
아마 처음 몇번은, 도아 머리 곱슬이고... 엄청 산발이었지 않을까 싶어 u.u 도아가 사랑 받은게 느껴졌다니 의외의 부분에서 어필 해버렸다 0v0
그 부분은 매우 고민중입니다! 고정시키는 용도의 헤어 스프레이라면 도아가 갖고 있을 법한데, 컬러 헤어 스프레이는 나 그런 거 없는데 하고 눈치채버릴 것 같아서...... 컬러 스프레이 뿌려도 되느냐 물어본 것으로 받아도 될까 u.u? (다른 얘기지만 이현이나 도아 염색하면 색 진짜 잘 나오겠다 싶어)
현실 속에 있을 수 없는 남매구나.... 0v0 이현이도 아현이도 도아스럽게 말하자면 둥실둥실 떠있는 풍선같달까. 그런 느낌을 받고 있어. 그래서 이현이가 닿으면 더 깜짝 놀라는지도 몰라. 좋아하는 것뿐만 아니라, 내가 잡고 있지 않으면 닿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쪽에서 먼저 닿아오니까.
그리고 이번 일상에서 강아지랑 고양이 이야기 나와서 생각난게 있는데, 그게 너무 아파서 스스로가 멍자국을 내버렸단 묘사를 뼈저리게 이해하고 말았습니다 3.3.... 도아는 토끼라는 느낌이니까, 토끼랑 반대라면 여우.....일까 싶어서 여우같은 아이가 이현이 옆에 나타났다고 생각하니 엄청 이해해버리고 말았어 8.8..... 멋대로 기대하겠다고 해도, 얼마나 기대해도 기대는 기대 뿐이니까.... 도아는 이현이가 아프다고 말 안하면 모르겠지........... 3.3........ 아직은 아플 이유가 없다고 생각도 하고 있고......... 그래도 이제는 장난감이라는 생각 안 하고 있을거야 u.u..... 친구 정도일 거라고 생각해 0v0....
오늘 말하니까 말인데 오늘 지하철에 에어컨 나오더라 ^.^... 도아주 있는 쪽은 좀 덜 더워야 할 텐데.
응, 그렇게 받아줘. 도아는 자기가 가방에 컬러스프레이는 없을 텐데- 하고 이현이에게 물어봐도, 이현이는 '네 말대로 가방에 다 있던걸?' 하고 헤헤 웃기만 할 듯.. 앗 이녀석 생각보다 훨씬 마이페이스야
이현이와 아현이가 둘 다 순둥순둥한 성격이라 다른 남매들보다 훨씬 원만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현실남매 같은 부분도 있어! 저 위에서 도아 생각하면서 거울 앞에서 시간끌다가 아현이한테 쪼인트 맞는다는 내용의 레스를 썼던 것 같은데 음음
그것도 일종의 불신이야 불신 ^q^ 스스로의 위치를 인지하지 못하는 그 무신경함이, 꽉 붙들지 못하는 그 주저하는 마음이 소년을 아프게 때리는 망치가 됩니다.. 그러나 아프니까 청춘연애 아니겠어!! 꽃길로 향하는 길에 발에 돌부리 좀 채일 수 있는 거지 암!!! 이현이는 한번 눈길이 간 것에서 쉽사리 눈을 떼지 않아요!!
사실은, 나도 답레를 쓸 때 도아주가 말한 것과 비슷한 논조로 이현이가 도아에게 되묻는 대사를 쓰려고 했는데.. 왠지 엄청 침체 모먼트가 찾아올 것 같아서 부드럽게 넘겨버리긴 했어..
도아주 쪽은 4월 즈음부터 에어컨을 틀더라고 ^.^ 덕분에 늘 기모가 들어간 아우터를 챙기고 있어...... 냉방병 걱정을 하고 있는 중이야 u.u 답레는..... 아마 일요일 즈음에 줄 수 있을 것 같아. 자세히는 말 못하지만 도아주의 주말은 일요일 하루 뿐이라서 3.3 ((절대 회사는 아니니까 혹시라고 그건 걱정말아))
어디선가..... 너무 좋다면서 우는 짤같은 걸 본 것 같은데 그게 생각났어. 정말 몇 번을 생각해도 제대로 감겼다.... 엮이고 감기고 u.u......
앗 맞아 정강이! 도아주의 기억력에 구멍이 났다 u.u................. 늘 답레는 꼬박꼬막 백업도 해두고 있는데....! 아현이가 이현이 사진 대뜸 보내는 것처럼 그런 이야기는 전달 안 해주려나 u.u.... 도아 폰 붙잡고서 고장나는 모습이 또렷해 0v0
그렇지만 도아가 현아, 나 좋아해? 좋아하는 것 같아! 라고 돌직구 던진다거나 할 성격이 못 되어서........... 도아주같은 성격이었으면 이게 사랑이 아니면 뭐야! 했을텐데 0v0 맞아, 그만큼 꽃길이 화사하게 피어있을테니까.
도아가...... 아니 도아주가........... 아니 둘 다 잘못했습니다........... 8.8........... 만약 그렇게 물어봤다면, 도아도 눈물 핑 돌았을거야 8.8 도아야 여우같은 아이든, 무슨 아이든, 누가 이현이 옆에 와도 할 수 있는 말은 늘 하던 말 뿐이니까......... 그마저도 이현이 선택에 달렸을 뿐이니까.
우리 쪽은 에어컨을 틀려다가 요 며칠 새 비가 엄청 와서 한동안 쌀쌀했길래 에어컨을 안 틀고 있었는데, 오늘은 틀었더라구.. 우리도 이제 에어컨 개시야.. 집에 돌아가면 선풍기도 꺼내야겠다. 어제만 해도 그럭저럭 선선했는데 이게 무슨 일이야.. 에어컨 고장난 거 수리도 안했는데 ^p^
답레는 언제건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천천느긋하게 써줘. 일요일에 줘도 좋고, 더 나중에 줘도 좋아. 그리고 굳이 기억력 자책하지 않아도 좋아 ^q^ 저건 나도 긴가민가 그랬던가 해서 쓴 거라.. (찾아보니 있긴 있었다) 도아주가 좋다면 아현이와의 일상은 상L이라는 느낌으로 짤막짤막하게 돌릴 수 있지. 그리고 이따금 이현이 사진 보내주면 도아언니가 폭발하는 게 재밌어서 이현이 사진찍기에 맛들리는 아현이
후 어쩔 수 없지... 이건 이현이가 리드하는 수밖에.. 도아가 뒤로 빼면 이현이가 한 발짝 다가가면 되지 뭐. 이현이에게 도아가 어떤 의미인지 이현이가 좀더 표현을 분 명 하 게 해야겠네. 벌칙 결정이야.
"응... 예쁘다." "저기 말야... 이 머리," "나 말고 다른 사람이 건드리거나 하게 두면..." "나 화낼 거다♥?"
심술이 섞인 정도라고만 생각했는데, 네게는 아니었나 봐. 톡 기대고 있는 네 머리칼을 흐름을 그대로 따라서 쓸어보았어. 그렇지만, 구차하게 변명할 거리는 있는데. 네게 안 알려주겠다고 말했지만,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단 말이야. 내가 강아지를 좋아하는지, 고양이를 좋아하는지. 알기 어렵다고 하면, 그러면 오히려 내가 서운해할지도 몰라. 내가 누구한테 좋아한다고 얼굴을 붉히는지, 누구 앞에만 서면 아무것도 못 하게 돼버리는지, 네가 모르면 안 되잖아. 그리고 그 누가 강아지라고 했는지, 고양이라고 했는지도 모를 수 없잖아.
"응, 고마워." 내 욕심을 허락받은 것 같아서, 네 칭얼임에 입꼬리가 올라가다가 문득. 머리띠에서 비롯되었던 그때의 일이 스쳐 지나가고, 네가 방금 했던 말도 생각나. 넌 항상 고양이고, 내 고양이라고 했던 말. 내가 해준 네 머리를 누가 만지는 건 싫어. 너도, 네가 구부려놓았던 것도 아닌 머리띠에도 그랬으니까 똑같이 싫어할까. 나는 의자에 앉아있고, 너는 뒤에 서 있는 거리. 조그맣게, 나직하게 목소리를 흘리면 네가 들을 수 있을까. 부끄러우니까 그렇게 밖에 말 못 해. 말하기로 생각하자마자 귀에서 오르는 열기가 따듯하게 느껴져. "네가 내 거면, 나도 네 거니까... 나도, 아무도 손 못 대게 할게."
그리고, 내가 놀라버리면 떨어져 나가는 네 손과 장난기 담긴 '미안!'이라는 네 목소리. 일부러 장난친 거라는 생각이 그제야 들었지만, 툴툴거리거나 삐져버리기에는 나도 너에게 한 게 있잖아. 그래서 내 표정이 네게 보이지 않을 테니까, 괜히 한 번 볼에 조금 바람을 채우는 거로 끝내는 거야.
어릴 때는 부모님이, 지금은 친구들이 머리를 만진 적은 많았어. 그래서 선뜻 네게도 그런 부탁을 해버릴 수 있었던 거야. 그런데, 그런데 아무리 다른 사람이 머리를 만져준 적이 많다고 해도 네가 하는 거는 역시 다른가 봐. 아니면 네가 쓰다듬어 줄 거라고 생각을 못 해서일까. 작은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쫑긋거리는 토끼처럼, 엄청 쭈뼛거리게 되고, 긴장되어서는 익숙한 듯한 네 솜씨에도 조금은 굳어있는 거야.
"아, 응…! 응?"
굳은 상태로 바로 대답을 해버렸다가 멈칫. 컬러 스프레이 같은 거, 나는 안 갖고 있단 말이야.
"그게 있어?"
궁금해서 돌아보고 싶지만, 네가 머리를 계속 빗겨주었으니까 그러지 못하고 물어보기만 할 뿐이야.
괴롭혔어? 하는 당신의 질문에 대한 조금 이상한 대답이었다. 이현의 웃음이 조금 흐려졌다. 정말이지 이상한 날이다. 그저 학교 축제날일 뿐이었는데, 그 모든 감정들, 그 모든 사건들. 3학년의 선배가 네 귀를 대뜸 접어버렸을 때 치밀어오른 이상한 감정들이, 강아지가 더 좋다고 하면 삐질 거야? 하는 짓궂은 네 물음에 다시 한 번 왈칵 치밀어오르는 이상한 경험.
그렇지만 전혀 처음 접해보는 느낌인데도, 만일 이게 정제되지 못한 채로 왈칵 쏟아져나와 버리면 네가 데여버릴 수도 있다고 생각할 만큼 그것이 뜨거웠거에, 소년은 웃음으로 그걸 얼버무리며 억지로 삼켰다. 데이는 것은 자신이면 충분했고, 자신은 데이는 것으로 충분했다. 자칫 이걸 잘못 튀겨버리면 당신도 데일 테고, 당신이 놀라 후다닥 도망가버리면 혼자 남겨진 소년은 이번에는 얼어불어 버리겠지.
데인 속을 잊으려 당신을 한 번 끌어안아보려 했건만, 쓰다듬는 것만으로 화들짝 놀라 움츠러드는 당신을 보며 소년은 그것을 장난이라고 거짓말했다. 그리고 그냥 당신이 한 번 뒤에서 끌어안아준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그것만 해도 당신에게는 정말로 큰 용기를 낸 행동일 테니까.
나는 아직도 네게 저 하늘 수천 광년 멀리 떨어져 있는 조그만 개밥바라기 하나에 불과하구나. 네가 부르는 소리가 들려서, 너에게 이렇게 손을 뻗는데. 문득 소년의 눈에 눈물이 핑 도는 것 같았다. 소년은 당신의 등 뒤에 서서 당신이 뒤돌아보지 않기를 진심으로 빌었다. 그리곤 손목으로 가볍게 눈물을 훔쳤다. 이렇게 손을 뻗어도 닿을 기약이 없으면, 더 힘내서 쭉쭉 뻗으면 그만이다. 머나먼 은하수를 계속 헤엄쳐가면 그 끝에는 네가 있겠지.
아, 난생 처음으로 경험하는 사랑의 시험이라는 것은 그에게 너무도 가혹했다!
이현은 빗을 내려놓고는 스프레이 캔을 가볍게 찰찰 흔들었다. 그리곤 조금 빨개진 눈매를 곱게 접어 방긋 웃었다.
"네 말대로 네 가방에 다 있던걸."
그는 손을 뻗어서는 당신의 눈앞에 스프레이 캔을 흔들어보였다. 확실히... 낯선 물건이다. 상표도 낯선 것이고. 무슨 색인지는 보이지 않는다. 우연인지 일부러인지 컬러 스프레이를 거머쥐고 있는 소년의 손이 색깔 표시가 있음직한 부분을 가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몽환적인 밤하늘이 표면에 그려진 그것이 결코 추한 색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그도 그럴 것이, 그 안에는-비록 당신은 아직 알지도 이해하지도 못할 테지만-소년의 마음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별이 드문드문 박힌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너를 생각할 때의 그 마음이, 아직 이름붙이지 못한 마음이 한가득. 세상에서 가장 환한 밤하늘 같은 그대야. 너에게 내 밤하늘을 나눠줄게. 이것으로 네가 내게 어떤 사람인지 조금이라도 알아줄 수 있다면, 얼마든지.
내가, "내가 나쁘게 굴어서 그런가 봐." 너한테 심술부려서, 아무래도 널 괴롭혔나 봐. 나도 널 괴롭히겠다고 그랬었는데 아무래도 못 그럴 것 같아. 네가 그 말을 기억하고 있다면, 취소라고 알려주고 싶어. 널 괴롭히겠다고 말했던 건 널 좋아하면서 아픈 게 너무 아파서였어. 네가 괴롭히는 게 아니란 걸 알아. 하지만 좋아하는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은 그 크기만큼이나 커다란 약점이 되어버려. 아마도 내가 가진 수많은 약점 중에, 제일 커다랗고 아픈 게 너일 거야. 그래서 언젠가 네가 날 좋아하게 만들면 너도 아프지 않을까, 하고 그렇게 말한 거였어. 근데 네가 아파하는 걸 볼 자신이 없어. 작은 가시라고 생각했던 심술이, 네게는 겨우 작은 가시가 아니었잖아. 그러니 나는 만약 네가 날 좋아하게 되면, 그런 날이 온다면, 난 널 괴롭히지 않을래. 좋아한다고 하면 좋아한다고 해주고, 사랑한다고 하면 사랑한다고 해줄 거야. 이 어설픈 짝사랑은 나만 하고 끝낼 수 있게.
그러니까, "심술부려서 미안해." 네 얼굴을 마주 보고서 사과하고 싶지만 어떻게 그런 뻔뻔함을 비출 수 있을까.
고개가 숙어져 올라오질 못할 뻔하다가, 시야에 나타난 네 손과 스프레이에 그럴 일은 없어져. 깜빡깜빡, 내 가방에 있었다던 스프레이를 쳐다보지만 다른 주인이 될 사람이 생각나질 않아서 무심코 고개를 기울이고 말았어.
"집…에 있었나 봐."
그래도 여전히 내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아서, 의문이 가득 묻어나는 목소리로 대답을 하고 말았지만. 반대로, 네가 정말 뿌려도 되느냐고 물어보았을 때는 확신에 가득 차서 대답해.
"—응!"
무슨 색일지도 모르겠지만 스프레이에 그려진 밤하늘 그림이 예뻐서, 그리고 네가 해준 거라면 어느 색이든 좋아서.
그 어설픈 짝사랑을 당신만이 품기에는 너무 늦었다. 그에게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주는 것은 바로 당신이니까. 그런데도 당신은 소년이 기대어오는 조그만 애정에도 흠칫 놀라 도망쳐버리고는, 소년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을 것이라 스스로 쓰라린 단정을 내리고 움츠러들 뿐이니. 서로가 서로의 꼬리를 쫓아 빙글빙글 돌고 있는 모습 같다. 그래도 언젠가는 이 우스운 추격전도 끝날 날이 오겠지. 정말이지, 아직도 소년은 너와 같이 있으면 몇 발짝 떨어져 있어야 할지, 얼마나 붙어서 걸어야 할지 갈피를 못 잡고 있는 모양이다.
"아니야." 당신의 사과에 이현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괜찮다는 의미로 당신의 머리라도 한 번 쓰다듬어주고 싶었지만, 당신이 또 화들짝 놀라서 도망갈까 봐 그는 겁이 나서 그러지 못했다. 그 대신에, 사-륵, 사-륵 하고 당신의 머리카락을 조심스레 집어들 뿐이다. 조금의 사과와, 조금의 기원을 담아서.
"그럼 시작할게..."
******
몇 번인가의 스프레이질이 지나고 나서, 당신의 머리카락을 몇 번인가 땋는 손길이 지났다. 이쯤하면 끝나지 않았을까? 싶은데도 그의 손길은 몇 번인가 더 당신의 머리 위를 오갔다. 무언가 붙이는 듯한? 그러고 나서야 이현은 당신의 머리를 부드럽게 끌어모으기 시작했다. 그 옆머리를 끌어모으는 손길이 당신에게는 익숙할지도 모르겠다. 당신이 늘상 하는 그 반묶음 머리를 하고 있는 모양이다. 모인 머리카락이 뒤통수에서 토끼 꼬랑지처럼 헤어밴드에 꼬옥 물리는 느낌이 나면, 곧 그의 손은 당신의 머리에서 떨어져나온다.
"응, 됐다. 예뻐..."
소년은 거울을 당신의 손에 쥐어주었다. 들여다보면, 모양 자체는 당신이 평소에 했던 그 반묶음머리와 다를 게 없다. 그러나 당신의 어깨로 늘어뜨려진 뒷머리 위에는... 말 그대로, 밤하늘이 펼쳐져 있었다. 중간쯤부터 푸르스름한 보랏빛으로 물들어 끝에는 고운 검정색으로 그라데이션된 머리카락 위에는 펄 가루 같은 것들과 각양각색으로 반짝이는 조그만 스팽글들이 뿌려져 몽환적인 은하수를 그리고 있었고, 그 위로는 당신의 머리색 그대로의 새하얀 가는 브레이드가 몇 가닥인가 늘어뜨려져 있었다. 평소라면 그냥 뒤로 끌어모아서 묶었을 당신의 옆머리도 예쁜 브레이드가 지어져서는 묶여 있었고. -옆머리를 땋아서 뒤로 묶는 건 분명, 이 소년이 자주 하는 머리 모양새였을 텐데.
당신이 해준 머리를 한 채로, 소년은 얄궂게 히쭉 웃어보였다. 장갑도 끼지 않고 헤어스프레이를 다룬 탓에, 그의 손에는 보랏빛과 검은색의 얼룩이 번져 있었다.
"다른 사람 머리를 꾸며주는 건 처음이라서, 네가 보기엔 어떨지 모르겠네.. 어때, 도아야?"
그러니까, 시작한다는 네 말 이후로 나는 입을 꼭 다물고만 있었어. 사랑하고 싶다던 네가 괴롭다면 나랑은 조금 다른 결이지 않을까. 내 사과에 아니라고 해줬지만, 몇 번이고 너를 떠올려보는 거야. 작은 숨소리랑, 조금 더 귀 기울인다면 들릴 심장 소리 말고는 정말이지 고요하게. 찬찬히 너를 생각하고, 그려보고, 괴어놓았어. 머릿속이 녹아내린 아이스크림이 되었던 날, 몇 번이나 네게 선전포고해버린 날. 꽃잎이 하나 떨어진 동전 한 닢, 고양이랑 토끼가 같이 뛰어다니던 오선지, 포스트잇에 남겨진 익살스러운 고양이 그림. 들려오는 소리는 피아노 소리, 기타 소리, 그리고 네 목소리. 내가 가진 것보다 조금 낮은 네 온도랑, 멜론 향이 코끝에 걸리고, 얼마나 올려다보면 네가 보이는지. 같은 학교 같은 반, 론이라는 다른 이름, 계약으로 맺어진 애인, 그리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언제나 좋아하는⸻
"아. 응...!"
반짝반짝 빛나는 사람. 생각하고 있던 것이 아닌 정말로 내 귓가에 닿은 네 목소리에 쥐여준 거울을 들여다보았고, 반짝이고 있는 밤하늘과 눈이 마주쳤어. 그다음에 눈이 마주친 건, 네가 평소에 하고 다니던 머리 모양새와 꼭 닮은 묶음. 밤하늘을 녹여서 바다를 만들면 이렇게 흘러내릴까. 거울 속에 비친 네 웃음을 보았고, 네가 해준 머리는 정말 많이 "널 닮았어." 그리고 의자를 그대로 반 바퀴를 돌려버렸어. 그러고 의자에서 일어나면 거울 속의 네가 아니라, 진짜 널 볼 수 있잖아. "엄청 예쁘고, 반짝반짝하고, 행복하단 뜻이야!" 활짝 웃다가, 머리카락이 내 움직임에 따라 흔들려버리면 어색하게 굳어버려. 별 가루가 떨어질 것만 같아서. 머리카락의 흔들림이 멈춘 것 같으면 다시 마저 웃는 거야.
나는 늘 너한테 마음을 한 조각이라도 받고 싶어. 그런데 되려 네가 한 조각, 한 움큼, 혹은 그것보다 마음을 많이 쥐여주려고 하면 받아도 되는 걸까, 고민하고 말아. 덥석 받았더니 손에서 흩어지고 사라져버릴까 봐. 안 사라질 수도 있다고, 그렇게 생각해도 무심코 먼저 멈칫거리고 말아. 그러니까 결이 다르다면, 내가 멈칫거려서가 아닐까. 네가 외로움이 무언지 진짜로 알게 됐다고 했었는데.
"손에 밤하늘 묻었어."
얼룩진 네 손을 붙잡아서 가볍게 깍지를 끼기도 하고, 두 손으로 쥐어보기도 하고. 그러다 얼굴까지 끌어당겨서는, 응, 네 손에 꼭 기댔어. 스프레이가 마르지 않았다면 내 손에도, 얼굴에도 묻게 되겠지만 아무래도 좋아. 네가 닿아오는 게 익숙해지길 바라서, 겁먹지 않으려고 하는 바람을 담았으니까.
(어찌나 급히 달려왔는지 인코도 안 달고 왔음) (다리에 머리 부비부비) 푹 잠들었으면 그걸로 됐어. 주말에도 바쁠 수 있구나. 시간내서 말해준 것만으로 고마워! 나는 천천히 답레도 쓰고, 도아 머리를 어떻게 꾸며줬는지도 그려보면서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도아주가 해야 하는 일부터 느긋하게 마쳐줘. uu
그렇구나! 서두르다 실수하지 말고 천천히 차근차근 작업해줘. 그리고 나는 날씨가 쌀쌀할수록 힘이 나는 스타일이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아! 그냥... 오늘따라 햇살이 죽을맛이다 싶으면 녹지 않았나 걱정해주면 되어.. ^.^ 나는 지금 쌀쌀한 비거스렁이보다 이 비가 끝나고 난 뒤 유월부터 내리쬘 햇살이 두려워..
난 1인칭과 3인칭을 종종 오가니까 그 점에 대해 도아주가 헷갈리거나 하지 않나 좀 걱정되곤 해. 참치게시판에 기울임체가 도입되면 좋겠지만.. 그러게. 보통은 장마가 유월 말쯤에 오기 마련인데 올해는 장마가 너무 빨리 와버린 것 같아 불안해.. 우리 나라 기후가 열대지방마냥 우기, 건기, 한기로 바뀌는 게 아닌가 하는 의견도 있더라구. 2018년만큼 덥지만 않으면 좋을 텐데.
>>476 짤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도아주가 올 때를 대비해 적어두자면 5분 정도로는 그렇게 큰 차이가 없을 거야. 이현이도 도아가 데리러 올 때면 대부분은 옷차림을 마무리하고 있는 상태지만, 전날 스케줄에 따라 아직도 3.3 상태거나 아직 식사중일 때가 종종 있어서. (그래도 학교에 도착하는 시간에는 별 차이가 없지만) 아마 5분 정도면, 초인종을 누르면 아현이가 문을 열어주는 게 아니라 이현이가 대문 앞에서 도아를 기다리고 있겠다.
그런데 10분이 넘어가면 이현이는 아마 도아가 항상 오던 방향을 되짚어서 도아네 집으로 찾아가려 할지도 몰라.
도아한테 20분 정도만 늦잠을 자라고 해야겠다(?) 이현이가 도아네를 잘 찾아와버리면, 도아가 깜짝 놀라할테고.... 늦잠자고서 급하게 나가는 딸 배웅하러 쫓아나오셨던 아빠 or 엄마가 궁금증을 해결하시겠다 u.u
그리고 이건 TMI 조각. 도아는 교복 치마 허리 접고 다녀. 짧게 만드려는게 맞긴 한데, 키가 더 클거라고 생각하고서 교복을 크게 샀기 때문입니다 u.u 물론 아직 키가 크고는 있는데 얼마나 클런지는 0v0... 셔츠 소매, 체육복 소매, 체육복 바지 밑단도 다 접혀있을 거야. 그러고보니 이제 하복 입겠다... u.u....
(사실 위의 TMI는, 어디선가 같이 있다가 헤어질때 체육복 져지 같은거 바꿔 가져가버려서 서로 상대방 명찰 달린 체육복을 입고서 or 갖고서 체육시간에 나타나는 상황을 얼렁뚱땅 뒷사람 욕심 범벅으로 떠올렸다가 생각난 거야. 근데 요즘은 교복이나 체육복에 명찰 필수 아니라더라......)
>>>체육복 져지 같은거 바꿔 가져가버려서 서로 상대방 명찰 달린 체육복을 입고서 or 갖고서 체육시간에 나타나는 상황<<< 선생님은 천재신가요? 이거 좋다. 학교에 시대착오적인 학칙 하나쯤 있어도 좋다고 생각해. (실제 광인!) 아니면 남자 여자 체육복 져지의 미세한 디테일이 다르다고 해도 좋을 것 같아. 져지 전체의 색이 다르면 도아가 헷갈릴 일이 없을 테고, 옆줄의 색이나 무늬가 다르다던가, 주머니 모양이 다르다던가 하는 정도의 미세한 디테일 차이 정도? 도아가 눈치 못 채고 얼레벌레 가져왔다가 친구가 "야 백도아 너 그거 남자 체육복이잖아? 그거 어디서 났어, 인터뷰 시간이다" 같은 상황이 발생할 만한 정도의 디테일 차이..
져지가 바뀔 만한 일이 뭐가 있을까... 요즘 비도 많이 왔으니까 하굣길에 갑자기 비가 쏟아지는데 도아가 우산이 없이 비를 맞았는데, 이현이가 일단 자기 체육복 져지를 도아에게 덮어주고 우산씌워주고 집에 데려다준다던가. (광인) 그날 저녁에는 도아가 약간 감깃기운이 있어서 감기약을 먹었는데 다음날 아침에 약기운 때문에 늦잠을 자버리는 거야. 늦잠자버린 도아를 데리러 이번에는 이현이가 도아네 집에 깜짝방문해버리는 거고. (광인2) 그리고 도아가 급하게 허둥지둥 가방 싸다가 이현이의 져지를 착각해서 가져가버리면 그걸로 완벽하네. (광인3)
남학생 여학생 교복/체육복 디자인 차이는 역시 카라랑 가슴팍 쯤에 있는 앞주머니라고 생각해 u.u 보통 남학생 교복 셔츠는 카라가 각져있고 앞주머니가 있고, 여학생 교복에는 카라가 둥글고 (솔직히 카라는 대부분 사각인거 같긴 하지만) 앞주머니가 없었지. 체육복에 그대로 적용시키면 져지니까 카라는 어쩔수 없다해도, 남학생 체육복 져지에는 앞주머니가 있고 여학생 쪽은 없으면 되지 않을까 싶어. ((명찰이 박혀있으면 정말 확실하겠지만 그만큼 도아 큰일나겠지 0v0)) 사실 굳이 디자인이 다르지 않더라도, 옷 크기 차이가 날테니 들키지 않을까 싶지만 u.u!
도아가 우산이 없는 이유는 축제 때 가방을 바꿔들고 왔다가 우산을 그대로 축제 때 가져온 가방에 남겨뒀다고 하면 되겠다 u.u.... 그래서 원래 갖고 다니던 학교 가방에 휴대용 2단 우산이 없는거지. 갑자기 쏟아진 비니까 장우산을 들고 등교했을 리도 없을 거고.......
그러면 이현이는 체육복 상의 없이 나타나게 되려나. 체육복 상의만 없는 이현이와 대뜸 남학생 체육복 상의를 입고 나타난 백도아씨 u.u..... 학년 별로 져지 색이나 줄무늬 색이 다르다고 하면 방송부 선후배 거란 핑계도 못 대고 정말 완벽하겠다.
오늘 도아주 자주 봐서 좋다. ミ^ᗜ^彡 학년별로 져지색이나 줄무늬색이 같아도 방송부 선후배 거라고 핑계를 대버리면 이현이가 토라지니 이 무슨 진퇴양난.. 그러니 학년별로 져지 바탕색이 다른 걸로 하면 되겠다. 그렇잖아도 이현이가 체격이 큰 편은 아니라도 도아보다는 좀 크니까, 옷이 평소 입던 저지보다 좀더 품이 커서 좀 펑퍼짐해보일지도 모르겠네. 도아 인터뷰 확정... 이현이가 빨리 데리고 튀어야...
열심히 일 안 하고 있어 0v0! 체육복 디자인이 전학년 동일이면, 도아는 이현이 삐짐이랑 공개 연애를.... 저울질 해야하는.... 응, 도망칠지도 모르겠다! 0v0 맞아, 20cm 차이가 절대 작다고 못 하니까 u.u.... 20cm 차이면 품 뿐만 아니라 길이도 남지 않을까 싶네. 도아.... 이 정도면 인터뷰가 아니라 취조당해도 할 말이 없겠다....
앗 그러면 나도 답레 쓰는 속도를 좀더 올려야 되려나 삐져도 도아가 상대니까 금방 풀리지 않을까 싶지만 말야. 아무도 안 보는 데서 한번 꼭 안아주면 풀릴 테니까uu 취조라니 절대 안되지.. 도아 빼돌린다! TMI: 기획사에서는 원래 이현이를 보이그룹 멤버로 데뷔시킬 예정이었어. 그러나 이현 본인이 그룹에 소속되는 것을 좀 생각해보겠다고 미뤄두고는 개인으로 활동하다 인지도가 상당히 올라가버리는 바람에 그룹에 소속되기도 애매해진 상태.. 아마 조만간 그룹으로 활동하지는 않겠다고 대표에게 말하지 않을까
잡담은 할 수 있지만 답레를 못 쓰는 일 안함이니까 그러지 않아도 괜찮아.... 3.3 도아주의 퇴근은 일을 하든 안 하든 조금 하든 7시니까.
보이그룹 u.u.... 도아는 언제나 이현이가 자기 때문에 하고 싶은걸 못 하게 되지 않았으면 해. 이현이가 하고 싶으면 했으면 좋겠지. 정말 자기 때문이 아니고 그룹으로 활동한 생각이 없어서라면 전혀 문제없지만. 이현이가 NO인데 소속사가 YES라면서 도아한테 뭐라고 하면 꿋꿋한 이유도 이런 맥락이야.
그.. 그렇구나 3.3 그래도 답레는 조금씩 써서 느긋이 올려둘게. 도아주가 읽고 힘낼 수 있도록..
>>이현이가 자기 때문에 하고 싶은걸 못 하게 되지 않았으면 해<< 라는 걱정, 도아가 할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었어. 그룹 활동을 거절할 이유와 의욕이 없었지만, 승낙할 이유와 의욕도 없어서 미뤄두고 있던 거였어. 그리고 이제 도아가 그룹 활동을 거절할 이유가 되어주는 거고. 도아가 도아 입으로 이현이에게 그런 말을 꺼내어보면 이현이에게 대답을 들을 수 있겠지만, 이현이는 자신이 거절하고 싶어서 거절하는 거니까.. 딱히 흥미도 없었던데다 더더군다나 도아와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거절하는 거고, 그것은 자신이 좋아서 한 선택이니까. 만일 추후 가수 활동을 내려놓고 싱어송라이터로서만 활동한다고 해도 그것은 이현이가 그것보다 훨씬 가치있는 것을 발견해서일 테니까. 답레에서 몇 번 어필했지만, 이현이는 가수로서의 활동에 큰 애착은 없어. 도아는 소속사의 프로듀서님 앞에서 얼마든지 꿋꿋할 수 있을 거야!
응, 별로 애착이 없다는 거 도아주 쪽이야 알지만 도아는 아직 잘 모를 거라고 생각해. 나름 어필...한다고 했었던 거 같은데, 이현이는 많은 사랑을 받으니까 '내가 좋아한다고 하는게 눈에 밟힐까'하는게 있지.... 그런 답레도 있었고. 이현이가 별로 애착이 없단 걸 안다면 저런 생각은 안 했을테니까. 도아는 이현이에게 자신이 무슨 의미인지도 잘 모르고, 그리고 괜히 계약 연애라는 거에 발목 묶여서 그런 건 아닐까 하고 있는 생각 때문에 있는 그대로 못 받아들이고 있지만...... 그래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3.3 오늘 준 답레를 기점으로 덜 멈칫거리려고 할 거야.
어쨌든 이현이가 NO라서 NO라고 한다면 그것으로 된 것입니다 u.u 도아는 프로듀서님이 무섭지 않아 0v0
그리고 갑자기 좀 다른 이야기지만, 저번에 언급됐던 대로 도아 진로는 선생님으로 거의 굳어진 것 같아. 사실 "선생님 첫사랑 얘기해주세요!!"에 이현이 얘기했다가 (자세히는 말고 YW 소속사에서 제일 멋진 사람이라는 식으로 두루뭉실하게) 선생님 거짓말한다는 반응이 돌아오고, 도아는 진실을 말했을 뿐이니까 별로 타격없는 상황이 떠올랐는데, 이게 재밌어보여서 u.u
>>>나름 어필...한다고 했었던 거 같은데, 이현이는 많은 사랑을 받으니까 '내가 좋아한다고 하는게 눈에 밟힐까'하는게 있지<<< 내가 답레를 쓸 때마다 엄청 앓고 엄청 고민하는 게 바로 이 부분이야..... 이현이는 도아밖에 눈에 안 들어오는데 도아가 그걸 몰라줘... 8ㅁ8 그래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니 다행이다. 그러니까 이 기세를 몰아서 마구 어필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