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43927> [SF/이능/용병] Ark/Wanderer :// 02 :: 1001

독타◆swhzCYL.zg

2020-11-15 00:33:12 - 2020-11-15 20:17:48

0 독타◆swhzCYL.zg (BH0dLn9yq.)

2020-11-15 (내일 월요일) 00:33:12


「컬럼비아의 섹터 09 이동도시, 그 한복판에 위치한 사무소. 인력대행사무소라는 간판을 내걸고 있지만 그 실상은 온갖 용병들로 들어찬 사설경비업체이다. 이 업체가 특이한 것은 시류의 상황을 따지지 않고 이익이 된다고 독자적으로 판단한 가치를 따른다는 것이다. 어찌되었든 아르고 에이전시는 당신이 누구던, 어디서 뭘했던간에 방주 밖에 남겨진 모두를 받아들인다.」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3865
임시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3596
웹박수 :// https://forms.gle/r2FNDYr16FikdXuA9

전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3881

869 요나카주 (6rYXcLXc5o)

2020-11-15 (내일 월요일) 17:02:35

설마 싶어서 스레 정주행했더니 답레가 있었던 건에 대하여 (데굴박)

870 엑스칼리버 - 사샤 (eP.IHQK3PA)

2020-11-15 (내일 월요일) 17:04:20

"부끄럽네요. 어디 가서 자랑할 만한 실력은 못 되는데."

하고 엑스칼리버는 짐짓 겸양을 떨었다. 그건 겸양인 것이 확실했다. 저번에 옆에서 하나씩 주워먹은 통새우 미니 고로케는 상당히 맛있었고, 사샤 이외에 그것을 맛볼 기회가 있었던 운 좋은 동료들 사이에서도 호평이었으니까. 주방에서 뭔가 맛있는 냄새가 나고, 새하얀 단발머리를 한 살카즈가 서 있으면 사샤 이외에도 주방을 얼쩡대는 동료가 꽤 있었다. 물론 그 중에서 음식을 가장 적극적으로 집어먹는 건 사샤였지만, 엑스칼리버는 그것을 딱히 저지하거나 하지 않았다. 말 수가 적어도, 사회성이 없어도 엑스칼리버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샤에게, 믿음직스러운 동료에게 그렇게 친근감을 표했다.

"아, 그러신가요. 무리하지 마시고 느긋하게 마치세요."

가봐야겠다는 사샤의 말에 엑스칼리버는 딱히 부정을 표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이며 염려하는 말을 한 마디 남겼다. 쓸데없는 참견이라고 할 수도 있고 겉치장뿐인 말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원래 모든 관계는 가식이 진심으로 바뀌어가는 데에서부터 시작하는 게 아니던가.

"조심히 들어가세요, 선배님."

하고, 엑스칼리버는 사샤에게 깍듯이 인사를 건넸다.

# 막레라는 느낌으로 가져왔어요 uu 돌려주셔서 감사해요 사샤!

871 엑칼주 (eP.IHQK3PA)

2020-11-15 (내일 월요일) 17:04:59

>>869 설마 싶어서 스레 정주행을 해도 있는 답레도 못 찾아내는 장님이 여기에 (대굴박 2)

872 리아(오니) - 에덴 (cJEYKTeWjA)

2020-11-15 (내일 월요일) 17:08:11

" .....ㄱㅜ ㅣ...! "

한술을 더 뜨는 에덴의 말에 말조차 구성하지 못한 오니의 소리가 입술 틈새로 세어나온다. 오니는 무슨 말을 하냐는 듯 희미하게 떨리는 눈꺼풀을 느끼며 에덴을 바라보지만 이어진 에덴의 이마를 맞대는 행동과 쓰다듬에 결국 눈을 꼭 감아버리곤 활동기능을 포기해버린 로봇마냥 자그맣게 숨을 뱉어낼 뿐이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도 모르는 체로 목석처럼 굳었던 오니는 이마를 떼어낸 에덴이 거리를 두고 나서야 천천히 눈을 뜬다.

" .... 나쁜 후배..."

놀리지 말라는 듯 조금이나마 평정을 되찾은 눈으로 장난이라며 얼버무리는 에덴을 보며 작게 주얼거린 오니는 일단 튀김 접시를 들고 갈 생각이었지만 이내 그것도 잽싸게 몸을 움직여 접시를 잡는 에덴 탓에 실패 해버리고 만다. 퇴로가 막히자 움찔한 오니는 눈을 이리저리 굴리며 무어라 말을 할지 고민한다.

" 나, 튀김 데울 줄 아는데... 근데, 데,데이트..? "

데이트라는 에덴의 덧붙인 말에 다시금 화들짝 놀란 오니는 결국 안되겠는지 혀를 쏙 내밀어보이는 에덴을 타박하듯 자신을 부축한 에덴의 가슴팍을 주먹으로 콩콩 두드린다. 물론 그 주먹에는 전혀 힘이 실려있지 않아 아프지는 않았지만.

" 에덴.. 점점, 개구쟁이, 되어가. 예전엔, 안 그랬는데. "

에덴과 함께 전자렌지 앞에 선 오니는 이건 자신있다는 듯 에덴 손의 접시를 들어서 전자렌지에 넣고 올바르게 돌린 후에 살짝 고개를 돌려 얼굴을 바라보며 작게 말한다. 에덴을 보며 무슨 새각을 하는지 잠시 입술을 딸싹거리다 검지 손가락을 조심스럽게 펼쳐서 에덴의 코를 건드리려 한다.

" 선배, 놀리면 안된다구. 에덴. "

873 라샤 - 리타 (0HzBHiUPGw)

2020-11-15 (내일 월요일) 17:13:51

알라스토르, 그가 아르고 에이전시에 몸을 담게된지 3달정도가 지났을때 얻게된 코드네임이었다.
복수자라는 뜻을 담고있는 그 이름은 그에게 있어 어울린다고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6년이나 그 이름으로 활동해온 지금은 이미 익숙해질대로 익숙해져버렸기에 아무런 생각도 들지않았다.

"글쎄, 어떨까."

꼼지락거리며 자기소개를 하는 그녀의 모습을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미 알고있었지만 지금 이 자리에서 굳이 다시 한 번 자기소개를 한다는것인 본인이 그만큼 거리감있게 느껴졌을지도 모른다, 라고 느꼈다. 그 거리감을 굳이 좁힐 생각은 없지만.

"현장이 아닐땐 라샤라고 불러도 돼. 리타"

하지만 같은 조직에서 일하고있는 와중에도 코드네임으로 불리며 서먹서먹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 보단 조금이라도 가까워지는게 좋을거라고 생각했다.

"누군가와 함께 있는게 불편한거야?"

악의없는 순수한 궁금증이 자아낸 물음을 내뱉으며 그는 눈 앞의 의자에 걸터앉았다.
더 이상 시선은 그녀를 향해있지 않았다.

874 오라클주 (8qzGuixI.w)

2020-11-15 (내일 월요일) 17:14:53

(초)현실 바다 다시마

물론 초현실을 원하신다면 미역괴물을 검색하길(?)

875 엑칼주(사망) (eP.IHQK3PA)

2020-11-15 (내일 월요일) 17:15:21

사인: 심쿵사

876 리아(오니)주 (9ZZltUdMOc)

2020-11-15 (내일 월요일) 17:16:06

엑칼주가..죽었어..!?

877 오라클주 (8qzGuixI.w)

2020-11-15 (내일 월요일) 17:16:31

엑칼주가 죽었어..!

878 엑칼주(사망) (eP.IHQK3PA)

2020-11-15 (내일 월요일) 17:17:02

(대충 야무치 짤)

879 리아(오니)주 (5a1GQXskPU)

2020-11-15 (내일 월요일) 17:18:40

...범인은 누군가...!

880 이젤주 (DwV0Z22HIU)

2020-11-15 (내일 월요일) 17:20:01

임포스터는 누구지?!

881 오라클주 (8qzGuixI.w)

2020-11-15 (내일 월요일) 17:21:29

설마 다시마에 죽을 리는 없는걸여!

범인은 누구지...

882 라샤 - 리타 (0HzBHiUPGw)

2020-11-15 (내일 월요일) 17:23:28

엗 엑칼주 다시마가 죽였어..?

883 독타◆swhzCYL.zg (WcjAcbTvEs)

2020-11-15 (내일 월요일) 17:26:09

접니다 안경스윽

884 에덴 - 리아 (eP.IHQK3PA)

2020-11-15 (내일 월요일) 17:26:34

"나쁜 후배면."

기껏 장난은 이쯤하자고 해두고 고개를 돌리려 했건만, 리아의 한 마디가 에덴을 붙들어버렸다. 에덴은 돌리다 만 고개로 눈을 가늘게 뜨고 리아를 살며시 곁눈질하며, 입가에 살며시 미소를 띄웠다.

"싫어할 거에요?"

하고, 에덴은 짓궂기 그지없는 질문을 리아에게 던졌다. 잠깐의 침묵이 흐르고 나서 에덴은 딱히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몸을 일으켰다. "튀김접시를 엎어버리던가 전자레인지를 최대출력으로 20분씩 돌리던가 할 것 같았는걸요." 하며 에덴은 능청스럽게 튀김접시를 쥐고 리아와 함께 전자레인지 쪽으로 갔다. 그러다 리아가 투닥투닥 가슴팍을 때리자 에덴은 후후후 하고 웃어버리고 만다. "그건 유감이네요." 리아에게 접시를 내어주고는, 그녀가가 출력을 너무 높게 설정하거나 시간을 너무 길게 설정하지 않는지 확인한 에덴은 내심 가슴을 쓸어내리다가, 리아가 코끝에 경고하듯이 검지손가락을 툭 올리자 고개를 살짝 기울이며 리아를 바라보았다.

"그만둘까요?"

가넷을 깎아붙여 놓은 것 같은 예쁜 붉은 눈동자가, 눈웃음을 치는 눈꼬리 안에서 반짝인다.

885 도나 - 이젤 (gwhd2U051Y)

2020-11-15 (내일 월요일) 17:29:11

나른한 휴일 오후. 도나는 따사롭게 내리쬐는 햇살의 포근함을 만끽하며 사무실 근처에서 조용히 혼자만의 산책을 즐기고 있었다. 사무실 사람들은 아직 조금 어색하고 무서워 보이지만 다들 친절하고 상냥해. 익숙하지 않은 훈련에 적응하는 것은 힘들지만, 이제 살아남기 위해 혼자서 발버둥 치지 않아도 돼. 그녀는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마냥 긴장을 풀어놓은 채 발길이 닿는 대로 걸음을 옮겨놓았다.

"앗?"

아야. 평온함의 대가는 결국 이런 건가? 꼴사납게 흙바닥에 엎어진 도나는 저를 이렇게 만든, 바닥에 빼죽 튀어나온 돌부리를 매섭게 쏘아보았다. 주위에 사람이 없었기에 부끄러운 상황은 면할 수 있었지만 바닥에 쓸린 무릎에선 핏방울이 맺히기 시작했다.
그냥 두어도 자연스레 아물 가벼운 상처였지만, 평소 훈련 등으로 자잘한 부상이 잦았던 도나는 습관적으로 의무실을 찾았다.
똑똑똑.

"계세요...?"

그녀는 문 손잡이를 돌리고 나서야 여기 올 일이 아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고작 무릎이 까진 걸로 의무실을 찾다니, 어린아이도 아니고. 분명 웃음거리가 될 거야. 하찮아 보일 거야.
하지만 어쩌겠어. 이미 문은 열려버린걸.

886 리아(오니)주 (EitPjZl8Ig)

2020-11-15 (내일 월요일) 17:30:09

엑칼주 밥 먹고 와서 이어올게! (๑•᎑< ๑)♡

887 리타 - 라샤 (lRpHou7YlI)

2020-11-15 (내일 월요일) 17:31:31

" 아, 네에... 그럼, 라샤씨라고 부를게요... "

리타가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곤 주변을 잠시 살피다, 다시 자리에 앉아 커피를 한 모금 마시기 시작한다. 큼, 하고 리타가 목을 가다듬었다.

" 아, 아뇨. 그런 건 아니에요... 단지... "

리타가 놀란 눈으로 라샤를 바라보았다. 그의 시선은 더이상 리타를 향하지 않는다. 리타는 커피잔을 한 번, 라샤를 한 번 바라보다 다시금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그런 것은 아니고, 단지...

" 그, 저를 좀... 불편하게 여기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서... 실제로 저를 꺼림칙하게 여긴 사람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혹시 불편하실까봐... "

그녀가 뜨문뜨문 말을 이어갔다. 매끈하게 정리되지 못한 횡설수설한 말들이었다. 두 손은 따뜻한 커피잔을 쥐고 있었지만, 당장이라도 제 몸에 달린 뿔과 고리, 날개를 쥐어 잡고 싶은 기분이었다. 검은 고리와 날개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구태여 설명을 붙이지 않아도, 테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뜻을 알았다. 동족 살해. 살인자. 그래, 살인자의 증표. 신의 이름으로 용서 받을 줄만 알았던.

" 저는, 걱정되어서... "

리타가 커피잔 사이로 시선을 박았다. 다시 남자의 눈을 바라보기가 무서워진 것이다. 리타가 살며시 눈길을 돌려 남자를 바라보았다. 남자의 손, 어깨, 입술, 그러한 것들을.

" 혹시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해요... "

과도한 사과는 불필요한 습관 중 하나다. 리타는 오래 점부터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888 리타주 (lRpHou7YlI)

2020-11-15 (내일 월요일) 17:31:47

아유 이 답답이!! (셀프잔소리)

889 엑칼주 (eP.IHQK3PA)

2020-11-15 (내일 월요일) 17:32:35

>>886 네, 저녁식사 맛있게 하세요uu!

TMI: 일상을 돌릴 때 엑칼주가 이름칸에 엑스칼리버/에덴 중 어느 쪽 이름을 사용하느냐를 보고 엑스칼리버와의 호감도를 가늠할 수 있다

890 오라클주 (2UrUzp5FNs)

2020-11-15 (내일 월요일) 17:34:42

다녀오세요 엑칼주!

891 요나카주 (6rYXcLXc5o)

2020-11-15 (내일 월요일) 17:36:49

독-타- 웹박 하나 보냈는데 확인해줄 수 있을까...!!!
(답레를 쓰러 가는 새)

892 리타주 (lRpHou7YlI)

2020-11-15 (내일 월요일) 17:37:26

리아주 다녀오세용!

894 엑칼주 (eP.IHQK3PA)

2020-11-15 (내일 월요일) 17:38:24

앗 엄마 작성버튼 잘못 눌렀다

895 엑칼주 (eP.IHQK3PA)

2020-11-15 (내일 월요일) 17:38:53

독타 독타 혹시 괜찮으시면 >>893 하이드 가능한가요. 위키에 올리려던 건데 메모장으로 긁다가 작성버튼 잘못 눌렀어요 88

896 요나카주 (6rYXcLXc5o)

2020-11-15 (내일 월요일) 17:42:13

응. 난 아무 것도 안본거임! (자기최면)

897 독타◆swhzCYL.zg (BH0dLn9yq.)

2020-11-15 (내일 월요일) 17:43:32

>>891 확인했습니당 팝콘 달달하구용 쩝쩌ㅃ쩝
근데 전부터 생각했는데 어비스 워커라는 이름은 어두운 영혼이라는 모 액션RPG 겜을 떠올리네요 거기서 따온건가용?

898 라샤 - 리타 (0HzBHiUPGw)

2020-11-15 (내일 월요일) 17:45:04

Dm으그윽 리타주 잠시 킵 부탁할 수 있을까...
밤에 다시 와서 이을ㄱㅔ......

899 오라클주 (.bvr6HXPfg)

2020-11-15 (내일 월요일) 17:45:26

(궁금해지지만 위키에 올라올 것을 믿는다)

900 도나주 (gwhd2U051Y)

2020-11-15 (내일 월요일) 17:46:40

독타, 당뇨 걸리겠어요!

901 이젤 - 도나 (DwV0Z22HIU)

2020-11-15 (내일 월요일) 17:47:16

오늘은 날씨가 좋아. 의무실 창문에서 들어오는 햇볕의 색채만 보더라도 바깥 하늘을 어떤 물감으로 표현해야할지 상상이 될 정도야. 이런 날씨면 바깥에 나가 놀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겠지. 나는 아니지만 말이야. 머리를 쓰다듬는 햇볕에 노곤해지기 보다는 내 방 침대에 누워 이불을 뒤집어 쓰던가, 하얀 종이를 그림으로 채우던가 하는 게 더 좋은 사람도 있어. 나처럼.

그렇다고 해서 지금 내가 있는 곳이 방이란 건 아냐. 앞에서 말했듯, 나는 지금 의무실에 있어. 다친 건 아니야. 다친 사람을 기다리고 있는 거지. 나는 애매한 실력을 가지고 있긴 해도 메딕이니까, 하루 중 꽤 많은 시간을 의무실에서 보내고 있거든. ..사실 의술보다는 그림이 좋아. 하지만 해야할 일이 있는 한 노력하지 않을 순 없잖아. 나는 쓸모 있고 싶단 말야.

의술서적을 보고 있던 중 사람의 목소리가 들렸어. 문이 열리는 소리도 났고. 문가에는 나무가 떠오르는 색채에 사람이 있었어. 황금색 꽃이 뿌리부근에 피어있는, 자그마한 키의 나무. 잠시 그녀를 관찰하느라 조금 늦게 나는 대답했어.

"어디를 다쳤나요."

내가 들어도 딱딱한 목소리야. 정이 안가. 색으로 따지면 차가운 파랑일까. 이름부터 딱딱한 스틸 블루 같은. 서늘한.
읽고 있던 책을 덮고 책상 위에 내려놨어. 대답하기 전에 아까 관찰하며 봐둔 상처부위를 생각하며 약을 챙겼어. 소독제랑 연고랑, 거즈.상처 부위를 닦을 필요도 있겠네. 나는 가까운 의자로 손짓했어.

"앉으세요. 치료할게요."

목소리가 건조해. 조금 더 정감있게 말하는 것도 좋겠다 싶지만, 됐어.
딱히, 친해지지 않아도 되잖아. 그렇지?

902 리타주 (lRpHou7YlI)

2020-11-15 (내일 월요일) 17:47:50

>>898 네네 괜차나용!! :D 다녀오세요 리샤주!

903 리타주 (lRpHou7YlI)

2020-11-15 (내일 월요일) 17:48:17

>>902 리사...????? (어이없) 다녀오세요 라샤주!!

904 독타◆swhzCYL.zg (WcjAcbTvEs)

2020-11-15 (내일 월요일) 17:48:47

오리지늄 달달하구용 쩝쩝쩝쩝

905 이젤주 (DwV0Z22HIU)

2020-11-15 (내일 월요일) 17:48:59

답레가 늦은 이유는...이젤의 그림쟁이 특색을 살리기 위해 색을 검색했고 고민했기 때문이다...

906 이젤주 (DwV0Z22HIU)

2020-11-15 (내일 월요일) 17:49:26

다녀오세요 라샤주!

907 오라클주 (.bvr6HXPfg)

2020-11-15 (내일 월요일) 17:54:18

다녀와 라샤주!

908 요나카주 (6rYXcLXc5o)

2020-11-15 (내일 월요일) 17:55:37

>>891 맞워요~~!!
요나카의 모티브 자체가 그 게임의 어떤 기사님이니까!
그것 때문에 일부러 가드 포지션으로 들어간 거구~
스페셜리스트였다면 당연히 쿠노이치 컨셉이었겠지만! 닌닌!!

909 요나카주 (6rYXcLXc5o)

2020-11-15 (내일 월요일) 17:55:57

오리지늄 살살 녹는다. (?)

910 리아(오니) - 에덴 (pxn39Z4nhA)

2020-11-15 (내일 월요일) 17:58:06

".... 무슨 말, 할지 알잖아. 내가 .. "

입가에 살며시 미소를 띈 체 물어오는 에덴의 말에 눈을 느릿하게 깜빡이던 오니는 자게 한숨을 푹 내쉬며 말한다. 뜸을 들이는 것이 시간이 좀 걸려서 몸을 일으킨 에덴의 등에 대고 답하는 것이 되어버렸지만, 목소리는 그리 작지만은 않아서 제대로 전해졌을 것이었다.

" 짖궂어, 에덴. 그치만.. 아니라곤 못 해. "

솔직히 에덴의 부축을 받기 전의 오니였다면 에덴의 말대로 됐을 가능성이 꽤나 높았으니까. 부정을 하지 않은 체 눈동자만 살짝 굴려 다른 곳을 바라보며 짧게 답할 뿐이었다. 그치만 그건 그거고, 자꾸만 놀리는게 분하긴 한 모양인지 가슴팍을 두드리자 웃음을 터트리는 에덴을 몇번 더 두드려주는 오니였다. 물론 힘을 주지 않은 것은 여전했지만.

" 어차피, 그만두라고 해도... 안 그만할 거 잖아. "

그리고, 괜찮아. 나는. 오니는 고개를 기울인 체 자신을 응시하는 가넷빛 눈동자를 물끄러미 바라보다, 슬그머니 눈을 내리깔며 작게 중얼거린다. 분명 처음 만났을 때는 그냥 선배를 엄청나게 걱정하는 후배였는데. 어느샌가 이렇게 장난꾸러기가 되어버렸다. 오니는 자신이 너무 무른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역시 어두운 것보단 밝은 것이 좋으니까.

" 에덴이 편하고, 좋다면. 그거면 돼. 응. "

손가락을 들어보였던 손을 그대로 다시금 에덴의 머리 위에 얹고는 머리를 쓰다듬어주려 하며 다시금 비슷한 색을 띤 에덴의 눈과 마주하며 나지막이 속삭인다. 에덴이 좋으면, 무엇을 하든 받아줄 수 있다. 매번 잔소리를 듣고도 어기는 자신이 해줄 수 있는 몇 안되는 일이라는 것을 오니는 잘 알고 있었다.

" 근데, 에덴, 다른 사람들처럼 여기저기 놀러다니는게 좋지 않아? "

여기 있는 것보다. 말수도 적고, 어설픈 자신보다 수많은 사람들이 있는 다른 곳에 놀러가는 것이 에덴에게 더 즐겁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지 오니는 째깍거리며 시간이 흘러가는 전자레인지의 소리를 배경으로 물음을 던진다.

" 난, 에덴이 놀러오는거, 좋지만. "

911 리아(오니)주 (lpGqrTEP7s)

2020-11-15 (내일 월요일) 17:59:01

>>889 앗 좋은 tmi다!

일단 밥먹고 복귀~

912 네로주 (innVvP0Q3s)

2020-11-15 (내일 월요일) 17:59:37

요나카는 아르토리우스구나. :3

913 리아(오니)주 (uwm29nU15I)

2020-11-15 (내일 월요일) 18:02:56

티미가 샘솟는구나 (╹◡╹)v

914 독타◆swhzCYL.zg (BH0dLn9yq.)

2020-11-15 (내일 월요일) 18:03:15

>>908 오옹 글쿤요 쿠노이치 아니고 기사라고 불러야겠네요
글구 같은 회사 타게임에도 쏙독새 모티브 몹이 나오기도 하죵 오타쿠안경스윽

915 독타◆swhzCYL.zg (BH0dLn9yq.)

2020-11-15 (내일 월요일) 18:04:39

하아니 근데 벌써 900이네요 ㄷㄷ 화력 실화

916 네로주 (rfvvd/Sr5I)

2020-11-15 (내일 월요일) 18:07:56

사무소 건물마저도 불태워버릴 화력 :3

917 요나카주 (6rYXcLXc5o)

2020-11-15 (내일 월요일) 18:11:17

사실 사무소 자체가 스토브였던 거야. (?) 우리는 그 안에서 맛있게 익어가는.....
와! 치킨! (띵) (치킨 한마리 완성)

918 도나 - 이젤 (gwhd2U051Y)

2020-11-15 (내일 월요일) 18:12:51

어쩌지, 어쩌지? 이제 와서 다시 돌아갈 수도 없어. 적잖이 당황했는지 혀를 샐쭉 내민 도나는 커다란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려 의무실 안을 훑어보았다. 늘상 있던 의무관 선생님은 자리에 없고, 그 대신... 후드를 뒤집어쓰고 얼굴엔 밴드가 덕지덕지 붙은 낯선 사람이. 이건 메딕이 아니라 주술사가 분명해!
그쪽에서 어디를 다쳤냐는 물음이 들려오자, 흡. 하고 도나의 혀가 입안으로 쏙 들어간다.

"무, 무릎이요."

차가운 목소리에 사무적인 말투. 생각하는 것보다 몸이 먼저 움직였다. 도나는 악당에게 붙잡힌 인질처럼 순순히 그의 말대로 의자에 가 앉는다. 악당이라는 건 단지 그녀의 과도한 상황 몰입일 뿐이지만.

"네에..."

목소리는 기어들어가고 다리는 움찔움찔. 조심스럽게 코트를 들춰 무릎의 상처를 보인다. 눈에 띌 정도로 긁히긴 했지만 피는 이미 멎었고, 잠깐 새에 피가 가맣게 굳어 딱쟁이까지 앉으려고 했다.

"요 앞에서, 넘어져서..."

긴장보다 부끄러움이 더 컸는지 도나는 말을 잇지 못하고 고개를 떨군다. 정신 차리라고 제 엉덩이를 꼬집어주고 싶지만 꼬리에는 손가락이 없는걸 어떡해. 무릎 위에 다소곳하게 모은 손가락만 꼼지락거린다.

919 독타◆swhzCYL.zg (BH0dLn9yq.)

2020-11-15 (내일 월요일) 18:13:06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3952

저녁엔 조금 뜸할거같애서 다음 보트 세워놓았습니다 터지면 이동하시면 되어용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