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43927> [SF/이능/용병] Ark/Wanderer :// 02 :: 1001

독타◆swhzCYL.zg

2020-11-15 00:33:12 - 2020-11-15 20:17:48

0 독타◆swhzCYL.zg (BH0dLn9yq.)

2020-11-15 (내일 월요일) 00:33:12


「컬럼비아의 섹터 09 이동도시, 그 한복판에 위치한 사무소. 인력대행사무소라는 간판을 내걸고 있지만 그 실상은 온갖 용병들로 들어찬 사설경비업체이다. 이 업체가 특이한 것은 시류의 상황을 따지지 않고 이익이 된다고 독자적으로 판단한 가치를 따른다는 것이다. 어찌되었든 아르고 에이전시는 당신이 누구던, 어디서 뭘했던간에 방주 밖에 남겨진 모두를 받아들인다.」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3865
임시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3596
웹박수 :// https://forms.gle/r2FNDYr16FikdXuA9

전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3881

696 알트주 (/Db.0tDeac)

2020-11-15 (내일 월요일) 14:36:11

오왕 도트다 커엽!

697 캐러셀주 (KVc1/A7l6w)

2020-11-15 (내일 월요일) 14:36:40

>>679 안녕하세요 오라클주~~ 괜찮으신가요!!

>>680 부장님ㅋㅋㅋㅋㅋㅋㅋㅋ

부장님 개그의 제일 무서운 점은 어느새 피식 웃게 된다는 점인 것 같으요

일상이 돌아간다 팝팝콘

698 네로주 (rfvvd/Sr5I)

2020-11-15 (내일 월요일) 14:36:43

관계 정리하기 귀찮구만... :3(글러먹음)
도나주 금손이었자나!! 귀여워 도나쟝...

699 곽초 - 알트 (TqNUwC75fI)

2020-11-15 (내일 월요일) 14:37:01

"그런 시설이 있고 없고가 꽤 크기는 하지."

실제로 그렇지 못해서 삶을 마감하는 감염자들도 많다고 한다.
안타까운 일이다. 정말로.

"특이하긴 하지만... 혹시 모르지. 나름대로 쌓인 노하우가 다른 이들에게 도움이 될지도."

경력은 무시할만한게 못된다. 내가 체득한 것은 내 나름대로 큰 자산이 되고, 남에게도 그럴 수 있다.
알트에게도 나름의 노하우는 다소 있을 것이라 보았다.

만사 OK. 차라리 다행인가. 그에게 숨기는 것은 없어 보이니까.
행여 모르는 일이라 체크 한번 해본 상담이지만 그래도 썩 안심이 되었다. 한명이라도 무탈한 사람이 있는게 좋으니까.

"오케이. 혹시 뭐 묻고 싶은거나 그런건 없지? 그러면 가서 하던 거 해도 좋아. 수고했다."

그리고는 볼펜으로 종이에 휘날리듯 몇 자를 적어 두었다.

'알트. 늘 그렇듯 심플하게 이상 없음.'

700 엑스칼리버 (eP.IHQK3PA)

2020-11-15 (내일 월요일) 14:37:29

엑스칼리버- 에덴 마이어의 퇴근길은 이따금 엉뚱한 방향으로 새곤 했다.

문을 열어보면, 그 곳에는 조금 의외의 풍경이 있었다. 새하얀 머리카락의 단발머리 소녀가 잠들어있는 모습. 쿠션을 끌어안은 채로 앞으로 고꾸라진 건지 절을 하는 건지 고양이가 식빵 굽는 것 같은 자세로. 하얀 머리카락은 관자놀이에서 돋아난 검붉은 뿔 위로 흐트러져 있고, 그 아래의 속눈썹 긴 눈은 곱게 꾹 감긴 채로, 기묘한 자세로 잠들어있는 것 빼고는 별다른 잠꼬대도 하지 않고 그녀는 곱게 잠들어 있었다.

앉은뱅이 테이블 위에는 술안주로 가져왔음직한 닭꼬치와 튀김이 들어있는 스티로폼 접시가 놓여 있고, 그 옆에는 이미 비어 있는 맥주 캔이 하나 있었다. 십중팔구 냉장고를 열어보면 다른 맥주캔이며 술병이 들어있을 모양이다.

에덴 마이어. 작년 이맘때쯤 입사한 루키로, 리아에게 멘티로 붙여진 오퍼레이터였다. 함께 전장을 몇 차례인가 굴러다니며 몇 달을 보내자 그녀는 제법 혼자서도 1인분을 할 수 있는 오퍼레이터로 자라났지만, 멘토와 멘티 생활을 하면서 다져진 유대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었다. 아직도 그녀는 종종 이렇게 리아의 집을 찾아오곤 했다.

리아가 들어오는 소리가 에덴의 귀에 들렸는지, 에덴은 앞으로 고꾸라진 채로 눈을 움찔했다. 숱 많은 속눈썹이 찬찬히 열리나 싶더니, 석류석을 보는 것 같은 새빨간 눈동자가 리아를 빤히 응시했다. 인사 대신 에덴의 입가에 옅은 미소가 걸렸다.

701 알라/라샤주 (0HzBHiUPGw)

2020-11-15 (내일 월요일) 14:38:03

>>697

702 캐러셀주 (KVc1/A7l6w)

2020-11-15 (내일 월요일) 14:38:04

오와... 완전 커여워요 금손금손...

도트찍는 분들 보면 신기한게 제한된 해상도를 가지고 쩌는 걸 만드신다는 것

703 리아(오니)주 (deRUBFy4vk)

2020-11-15 (내일 월요일) 14:38:54

도나 귀여워~

리아주는 답레 쓰러 다녀올게~

704 캐러셀주 (KVc1/A7l6w)

2020-11-15 (내일 월요일) 14:39:36

>>70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장을 묘지로 보낸다~~!!!

네로주는 글러먹지 않았어요 모두가 귀찮은 것(?

705 오라클주 (Hi.cl/aoS.)

2020-11-15 (내일 월요일) 14:40:21

다들 반가워! 지금은 카페라서 괜찮습니당!

706 도나주 (gwhd2U051Y)

2020-11-15 (내일 월요일) 14:40:40

도트는ㅇ금손이 아니라 시간이 해결... 암튼 부끄럽네용 히히
일상 돌아간다 돌아간다~ (팝콕)

일상 돌릴 시간은 애매해서.. 가볍게 선관 짜실 분 계실까요!

707 캐러셀주 (KVc1/A7l6w)

2020-11-15 (내일 월요일) 14:40:41

답레 힘내십셔 뿌슝빠슝

한시간쯤 이따가 또 가봐야하므로... 그동안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선관을 푹찍하고 안 되면 저녁에 다시 와서 푹찍해야지

708 캐러셀주 (KVc1/A7l6w)

2020-11-15 (내일 월요일) 14:43:12

상태가 좋아지셨다니 다행이구요!

헉 위키에 캐러멜 문서... 추가해야 하는데 스레디키가 로그인해야지 문서 생성 가능이었던가요
그보다 얘 혼자 이름이 압도적으로 길어 (이마팍팍

709 요나카주 (6rYXcLXc5o)

2020-11-15 (내일 월요일) 14:45:05

스레디키 로그인 안해도 가능해~ 나도 만들었는걸!

710 알트 - 곽초 (/Db.0tDeac)

2020-11-15 (내일 월요일) 14:46:24

"안 그래도 세간에 난리고 말이죠."

기술을 포기할수는 없는데 이 병이란건 골치아프니까.
딜레마라면 딜레마라고 생각하지만 내가 생각해도 답안이 나오는게 아니므로 나는 그냥 어깨를 으쓱였다.

"흠~ 그럴수도 있겠죠. 뭐 도움을 청하면 모른척할 생각인건 아니니 어떻게든 넘어가겠죠~"

그 때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좋은거고, 그게 무리라면 다른 이라도 소개를 시켜주든 할 순 있겠지.
나는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으며 기지개를 켰다. 오늘의 상담시간은 이렇게 넘어가는구나~ 하는 감상이 지나갔다.

"옛서-"

나는 가도 좋다는 말에 누구보다 빠르게 자리에서 일어났으나. 그대로 나가지 않고 탁- 하고 테이블에 뭔가를 올려놓았다.

"선배도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평범하디 평범한 비타민 음료. 나는 말을 마치고는 휴게실을 나섰다.

// 요걸 막레로 하장! 수고했어~

711 오라클주 (Hi.cl/aoS.)

2020-11-15 (내일 월요일) 14:46:32

로그인 안해도 가능은 하지만 오라클주는 위키가 잘 튕기더라고..

선관... 일상... 구할 수 있을까!

712 알트주 (/Db.0tDeac)

2020-11-15 (내일 월요일) 14:46:45

우리 위키이써?

713 캐러셀주 (KVc1/A7l6w)

2020-11-15 (내일 월요일) 14:46:54

Oh 그것은 아주 좋은 소식이다

저녁에 문서 만들고 메로록 이쁘게 꾸며야지~~ 랄라랄라

714 알라/라샤주 (0HzBHiUPGw)

2020-11-15 (내일 월요일) 14:47:30

ㅇ 위키가 있어!?
선관이라... 라샤도 선관은 만들어두는게 좋지않을까 싶긴한데 일상을 돌리면서 동시에 선관을 짤 멀티는... 되나..? 되려나..?

715 리아(오니) - 에덴 (deRUBFy4vk)

2020-11-15 (내일 월요일) 14:48:13

샤워하니까 살 것 같다. 오니가 샤워장을 나서면서 느끼는 단촐한 감상이었다. 언제나 임무에 나설 때면 날뛰고 마는 오니였기에, 치료를 받고 피냄새를 최소화 하는 것은 빼먹어서는 안될 작업이었다. 따스한 물에 먼지와 말라붙은 피를 씻어내고 나면 한결 쉬기 좋은 상태로 돌아오는 것은, 용병으로 활동하면서 배운 몇 안되는 좋은 것으로 어지간하면 샤워를 미루는 법이 없었다.

" ... 배고파 "

오늘은 다행히 팔부분만 다쳤기에 오른팔에 붕대를 감아두는 간단한 치료로 마무리 했기에, 기력 회복까지는 안 했기 때문에 배고프고 마는 오니였다. 집에 사다둔 것이 있었나 고민을 하면서도, 배고픔에 머리가 그리 잘 굴러가지 않는지 작게 중얼거리며 걸음을 옮기는 것이었다. 집에 아무것도 없더라도 무언가 시켜먹던가 하면 될지도 모르니까.

차분한 걸음걸이로 사무소 근처의 방으로 걸음을 옮긴 오니는 언제나의 무덤덤한 표정으로 집 앞에 멈춰선다. 한순간 비밀번호 키로 손가락을 옮기던 오니는 무언가 냄새를 맡듯 코를 움찔거리더니 고개를 살짝 기울인다. 평소의 향과는 다른 무언가가 섞여있었다. 그렇지만 그리 낯선 향은 아니었다. 잘 알고 있는 익숙한 향. 그렇기에 멈췄던 손을 다시 움직여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문을 연다.

" .. 에덴? "

에덴의 붉은 눈동자가 오니의 눈동자와 마주치자 오니는 자그마한 목소리로 잔잔하게 이름을 부른다. 자신의 집에 먼저 들어와있는 방문자를 보고도 그리 놀라지는 않은 듯 차분하게 전투화를 벗고 집으로 들어선 오니는 겉에 걸치고 있던 새하얀 코트를 옷걸이에 걸어두곤 천천히 누워있는 에덴에게 다가온다.

" 오늘, 쉬는날? "

천천히 붕대가 감겨있는 손을 내밀어 옅은 미소를 짓고 있는 에덴의 머리에 손을 얹으려 하며 무덤덤한 표정으로 속삭인다.

716 도나주 (gwhd2U051Y)

2020-11-15 (내일 월요일) 14:48:50

>>712 어제 네로주(능력자)가 만들어주신 위키가 여기!
situplay>1596243881>594

717 캐러셀주 (KVc1/A7l6w)

2020-11-15 (내일 월요일) 14:49:20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Ark/Wanderer

정주행해보니 있었습니다
네로주 KAMSA합니다...

멀티하시는 분들 멋있다. 나는 할수없다 멀티.
사실 하나하는것도 버겁다.

718 판도라 (lRpHou7YlI)

2020-11-15 (내일 월요일) 14:50:58


리타 무에르테, 그녀는 제법 가창에 소질이 있었다. 이에는 신앙의 국가인 라테라노 출신으로서 어릴 적부터 갖가지 성가를 들으며 커온 탓도 있겠지만 타고나길 그녀가 노래를 좋아하는 성향이었기 때문이다. 비록 그에 어울리는 목소리는 아니었지만, 그녀는 어릴 적부터 신앙심이 가득 들어찬 성가를 좋아했다. 신이시여, 내 생명을 드리니 부디 받아주소서. 어두운 밤의 길을 밝히소서. —와 같은.

리타가 커피잔 안으로 각설탕을 넣으며 콧노래를 흥얼였다. 오늘은 제법 널널한 날인지라, 휴게실에서 간단한 다과를 즐길 여유가 생긴 것이다. 그녀는 커피를 좋아했다. 다만 아직도 커피의 씁쓸함 즐기지 못해, 그것을 중화시키고자 꼭 설탕을 쏟아야만 했다. 따뜻한 머그컵을 쥐고 리타가 휴게실 안쪽 의자에 앉았다. 사람이 아무도 없는 적막한 공간. 리타는 적막과 고요를 좋아했다. 외로운 것을 싫어하는 그녀가, 적막과 고요를 좋아한다니. 참 아이러니한 일이었지만.

" I'm lying on the moon. My dear, I'll be there soon… "

느릿히 눈꺼풀을 감고 커피를 마시던 그녀가 별안간 흥얼이던 멜로디를 입 밖으로 꺼내들기 시작했다. 차마 이곳에서까지 찬가를 노래하긴 싫었던지라, 그나마 기억에 남아있는 노래 중 가장 제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른 것이다. 노랫말을 타고 흐르는 여자의 목소리는 평소와 달랐다. 위축되고, 불안에 차있는 대신 평화와 고요가, 차분함과 부드러움이, 마치 과거로 돌아간 듯한 향수가.

" It's a quiet and starry place. Time's we're swallowed up "

여자가 노래를 흥얼였다. 옅은 커피향과 고요함에 젖어, 채 앞을 바라볼 생각도 하지 않은 채. 휴게실 근처로 사람의 기척이 들려왔다. 하지만 그녀는 눈치 채지 못한 듯, 계속해서 가사를 읊어나갈 뿐이었다.

#리타가 부른 노래도 같이 올려둘게요! 리타 목떡으로 쓸까 생각했던 노래인데, 영화 OST라서... 고민이 참 많았...ㅎ.ㅎ

719 알트주 (0B9nnEq/eI)

2020-11-15 (내일 월요일) 14:51:02

위키 엄청 잘 만들었다 우왕

720 알라/라샤주 (0HzBHiUPGw)

2020-11-15 (내일 월요일) 14:51:29

진짜네.. 진짜로 위키가 있었네... 다음 스레부턴 위키링크도 달리는건가.. 대다네...

721 네로주 (rfvvd/Sr5I)

2020-11-15 (내일 월요일) 14:51:56

오잉 슬래시를 특문으로 해서 그런가 링크가 짤리네... (뻘쭘)

722 캐러셀주 (KVc1/A7l6w)

2020-11-15 (내일 월요일) 14:51:59

유튭링크가 재생되지 않아요,,,!! ㅇ<-<

723 도나주 (gwhd2U051Y)

2020-11-15 (내일 월요일) 14:52:01

핫. 독백이 또! (선 환호 후 읽기)

724 리아(오니)주 (EI49DdAJ3w)

2020-11-15 (내일 월요일) 14:52:05

와, 리타가 노래를 ...! 귀여워, 귀여워~!! (학부모 박수)(??) : )

725 판도라 (lRpHou7YlI)

2020-11-15 (내일 월요일) 14:53:13


노래가... 안 나와...^ㅁ^...?!
영화 Her ost - the moon song 이에용

726 판도라 (lRpHou7YlI)

2020-11-15 (내일 월요일) 14:54:14

악 그냥 여기다가 직링 거는 게 낫겠어요
https://www.youtube.com/watch?v=SU6KFnGF9M8&app=desktop
(Karen O - The Moon Song)

727 도나주 (gwhd2U051Y)

2020-11-15 (내일 월요일) 14:55:02

>>726 (토닥) 유튭 틀어놓고 읽어야겠어요~

728 요나카주 (6rYXcLXc5o)

2020-11-15 (내일 월요일) 14:55:03

독백... 최고야!!

729 오라클주 (Hi.cl/aoS.)

2020-11-15 (내일 월요일) 14:55:16

독백! 그러나 와이파이가 무리라서 무리!

730 캐러셀주 (KVc1/A7l6w)

2020-11-15 (내일 월요일) 14:55:31

헉 내 폰이 이상한 건가 (??)

리타... 아름다워요 완전,,, 독백조아(5초간 전방에 힘찬 함성)

731 판도라 (lRpHou7YlI)

2020-11-15 (내일 월요일) 14:56:01


독백 아닌데!!
일상 선레인데!!

732 리타주 (lRpHou7YlI)

2020-11-15 (내일 월요일) 14:56:46

이것은 선레를 놓을 때 판도라만 딸랑 놓고 간 리타주의 잘못입니다 열어분,, (머리박

733 알트주 (0B9nnEq/eI)

2020-11-15 (내일 월요일) 14:56:46

당신의 선레 독백으로 대체되었다.

734 요나카주 (6rYXcLXc5o)

2020-11-15 (내일 월요일) 14:57:56

뭣, 그냥 선레였어?!?! 하지만 독백이라 해도 손색 없는걸
...!!!

735 도나주 (gwhd2U051Y)

2020-11-15 (내일 월요일) 14:58:50

헉... 독백이 아니었어 제성해요!! (머리박)

736 네로주 (rfvvd/Sr5I)

2020-11-15 (내일 월요일) 14:59:16

노래부르는 리타 귀여워. 눈치 못채게 다가가서 확 놀래키고 싶다.(나쁨)

737 캐러셀주 (KVc1/A7l6w)

2020-11-15 (내일 월요일) 14:59:20

아앗 위에서 독백이라 해서 독백인 줄 알고!(???)

누구의 잘못도 아닙니다 노래 좋네요(편-안)

738 리아(오니)주 (mFNCZHpyOk)

2020-11-15 (내일 월요일) 14:59:31

뭐 어때, 선레든 독백이든 좋았다고 하면 되는데~ : )

739 알트주 (0B9nnEq/eI)

2020-11-15 (내일 월요일) 15:00:18

다수가 우기면 거짓이 참이 된단 말도 있잖아?
그러니까 저건 이제 독백이야! (?

740 에덴 - 리아 (eP.IHQK3PA)

2020-11-15 (내일 월요일) 15:00:43

리아가 에덴의 이름을 부르자, 에덴은 아직 졸음이 덜 떨어진 게슴츠레한 눈으로나마 생긋 눈웃음을 쳤다. 그리곤

"왔어요?"

하고, 자연스럽게 리아를 반겼다. 리아가 코트를 걸 때, 옷걸이의 옆자리에 에덴의 하얀 야상이 걸려있는 게 보였다. 리아가 손길을 뻗어 에덴의 머리에 손을 얹자, 에덴은 눈을 감으며 리아의 손에 머리를 기댔다. 그리곤 리아의 속삭이는 목소리에 맞춰 나직이 대답해왔다.

"새벽부터 경호 임무를 나갔거든. 일찍 시작해서 일찍 끝났어요. 오후 다섯 시쯤..."

반말과 존댓말이 반씩 섞인 기묘할 말투- 그러나 그것은 에덴의 친근감의 표시들 중 하나였다. 휴일을 리아와 보내고 싶었던 건지, 에덴은 그 이후 간단한 마실 것들이며 간식을 사서는 바로 리아의 집으로 온 모양이다. 시간이 약간 엇갈려 리아를 조금 더 기다리다가, 그만 잠들어버린 듯하지만. 그리고 이제 리아가 돌아온 기척에 깨서는 리아를 반기고 있는 것이다.

741 리타주 (lRpHou7YlI)

2020-11-15 (내일 월요일) 15:01:36

>>73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리타주는 연금술사였던 것이다...

>>734 그렇읍니다 사실 선레였던 것이다!! 상상치도 못한 정체! ㄴㅇㅁㅇㄱ

>>735 아안요 나메칸 홀랑 까먹은 제가 더 죄송하지요 어흑 (땅파고 들어감)

>>736 ㅋㅋㅋㅋㅋ사실 라샤가 놀래킬 예정이라고...((아님))

742 도나주 (gwhd2U051Y)

2020-11-15 (내일 월요일) 15:03:23

하... 반존대는 언제나 옳아요. 오늘 팝콘이 참 달다.

743 리타주 (lRpHou7YlI)

2020-11-15 (내일 월요일) 15:05:02

>>737 흑흑 그쵸 노래 되게 좋지 않나욥... ㅜㅁㅜ 스칼렛 요한슨이 부른 버전도 있는데 저는 리타한텐 저 버전이 더 어울릴 거 같더라구용(사심)

>>738 마자용 리타주는 칭찬을 먹고 사는 생명체... 아주 행복했으니 됐다 요말입니다 여러분

>>73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이거... 그렇습니다 다수가 우기면 그짓말도 참이 된다잖아요 사실은 독백이었던 것입니다 열어붐...

앗 글구 독백으로 오해하셨ㄷ어도 괜찮아용... 진짜 제가 나메를 홀랑 까먹은 채로 올려서... 저였어두 오해했을 것... 오히려 여러분의 칭찬에 행복했습니다 ㅎ.ㅎ

744 알트주 (0B9nnEq/eI)

2020-11-15 (내일 월요일) 15:08:48

어라라, 이거 2판도 곧 갈겠는데.

745 네로주 (rfvvd/Sr5I)

2020-11-15 (내일 월요일) 15:09:06

노래부르는 리타 보니 우리 아르고 친구들 노래실력 궁금해져따 :3

746 리아(오니) - 에덴 (Mfh//skOS6)

2020-11-15 (내일 월요일) 15:09:17

" 응, 다녀, 왔어."

잠기운이 남아있는 눈으로 눈웃음을 지어보이는 에덴의 물음에, 에덴의 머리 위에 얹은 손을 살살 움직여 매만져주며 잔잔한 목소리로 답한다. 비밀번호를 알려준 것도 오니 본인이었으니 어찌보면 비밀번호를 알려준 의도를 자신의 멘티가 제대로 잘 써먹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지금의 쓰다듬에는 칭찬의 의미도 담겨있음이 틀림없었다. 물론 에덴이 반가운 것도 마찬가지였지만.

" 경호.. 에덴, 잘하니까 별 문제, 없었겠네. 응. 고생했어. "

여전히 에덴을 내려다보는 오니의 표정은 큰 변화가 없었다. 날카로운 눈매와 가라앉은 듯한 붉은 눈동자, 그리고 자그마한 입술까지 별다른 움직임은 없었지만, 분명 에덴에게는 조금의 부드러움이 느껴졌을 것이다. 조금 더 손을 움직여 머리를 매만져주던 오니는 고개를 살짝 기울이곤 천천히 닫혀있던 입술을 연다.

" 깨운거야, 내가? 더, 잘래? "

자신이 문을 여는 소리에 깨버린 것이라 생각했는지 피곤하면 더 자도 괜찮다는 듯 조용히 물음을 던진 오니는 답을 기다리듯 살짝 고개를 기울 체 에덴의 붉은 눈동자와 눈을 마주했다. 자고 싶으면 좀 더 자도 괜찮다고, 딱히 잠자리를 가리지 않는 오니였기에 불편할지도 몰랐지만 에덴이 쉬고 싶으면 더 쉬어도 좋다는 듯한 눈빛이었다.

" ... 샤워, 하고 오길 잘 했네. 이상한 냄새 맡게 할 뻔 했어."

응, 다행이네. 작게 중얼거린 오니는 샤워를 하고 오느라 묶지 않은 머리가 기울어진 고개를 따라 비단처럼 흘러내리는 것을 느꼈다. 머리를 묶고 올 걸 그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어차피 이젠 쉴 일만 남았으니 그다지 묶을 필요성은 못 느끼는 듯 했지만.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