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43881> [SF/이능/용병] Ark/Wanderer :// 01 :: 1001

◆swhzCYL.zg

2020-11-14 01:43:13 - 2020-11-15 01:08:23

0 ◆swhzCYL.zg (mvI6bGnnHo)

2020-11-14 (파란날) 01:43:13


「이론상 치사율 100%에 이르는 불치병. 오리지늄 공학의 발전과 함께 광석병은 그 두각을 드러내었다.
신체가 점점 결정화되며 결국엔 사망에 이른다. 그 치료법은 현재까지도 발견되지 않았다.」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3865
임시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3596
웹박수 :// https://forms.gle/r2FNDYr16FikdXuA9

288 요나카주 (35jmmD5NMo)

2020-11-14 (파란날) 13:59:50

산크타 대단해~~
그러고보니 아서는 어디갔는가!! ⋛⋋(・ꃪ・)⋌⋚ 

289 독타◆swhzCYL.zg (BNh0947HO.)

2020-11-14 (파란날) 14:05:04

아녀 총 자체는 그다지 직위가 높지 않아도 자격만 있으면 산크타족 누구나 쓸 수 있어요. 라테라노 국민 대부분은 수호총을 들고 댕기기도 하구요
총이 비싼 이유는 위와 같은 이유도 있지만 그냥 속된말로 타국민애들 바가지 씌우는거에요 그래서 사실 라테라노의 총기는 다른 종족들에겐 병기라기보다는 일종의 부의 상징이나 기념품의 의미가 더 강하죠

>>284 넵 맞아워~ 정확히는 일일히 제어한다고 표현할 필요없이 그냥 방아쇠 누르면 나가는 수준이에요
제어하는건 다른 종족들의 일이죠 총기의 매커니즘, 탄약의 격발. 아츠의 흐름. 이 중에 무엇 하나만 잘못되어도 총은 터집니
그럼에도 쓰고자 한다면 쓸수있긴해요

290 요나카주 (35jmmD5NMo)

2020-11-14 (파란날) 14:11:51

바가지라니..... (덜그럭)

291 독타◆swhzCYL.zg (BNh0947HO.)

2020-11-14 (파란날) 14:13:26

아서는 제가 하겠습니다 (선글라스)

292 독타◆swhzCYL.zg (BNh0947HO.)

2020-11-14 (파란날) 14:14:04

하아니 그리고 또 오타를 냈네요 점심나가서먹을거같애 악

293 도나주 (GLqyhaiTZ.)

2020-11-14 (파란날) 14:19:14

갱신해요~
일상을 하고 싶긴 하지만 아직 원작 분위기를 잘 몰라서 무섭기도 하고... 우선은 돌리시는 일상을 구경하려고요. ╹◡╹

294 독타◆swhzCYL.zg (BNh0947HO.)

2020-11-14 (파란날) 14:23:58

>>293 아니 왜요 ㅜㅜㅜㅜ 귀여운 도나 빨리 보고싶어서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힝
원작분위기는 신경쓰지 마시구 그냥 스레설정 느낌 그대루 가시면 됩니다 모르는거 있으면 물어보셔용 찡긋

295 요나카 - 도미닉 (35jmmD5NMo)

2020-11-14 (파란날) 14:25:29

그러고보면 소장이란 사람이 이렇게 오랫동안 자리를 비워도 되는가 싶지만 그녀는 딱히 개의치 않았다.
높으신분이 1년 365일 24시간동안 대원들 뒤치다꺼리를 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기껏해야 인력사무소 정도의 단체지 않은가?
동료인 대원들도 이에 익숙한지 다들 알아서 잘 해나가는 모습이었고, 딱히 체계가 빡빡한 것도 아니었기에 너무 긴장만 하고 있어봤자 좋을 건 없었다.
...지루한건 어쩔 수 없지만 말이다.

"그 당직자씨가 누구씬진 몰라도 일찌감치 땡땡이를 쳐서 내가 대신 당직을 서고 있었으니깐,"

그가 간단하게 아는척을 하고선 들고왔던 골판지상자 안의 내용물을 그 앞에 쏟아내자 그녀는 그때서야 아, 하는 표정과 함께 고개를 끄덕였다.

"못할건 없지. 초침이 몇번 돌아갔는지 세는 것보다야 나을테니까,"

다과회라도 열 생각일까? 그러고보니 오늘은 새로 온 이들을 위한 환영회를 열거라는 이야기를 얼핏 들은적이 있다. '슬슬 그럴 때도 되었지...' 하는 생각에 과자와 음료수를 보기 좋게 나름 종류를 맞추어 적당히 섞어두기 시작했다.
누가 보면 강박증이라 느낄 정도로 균일하게 놓여진 테이블 위의 행렬이 군인들 저리가라 할 정도의 열을 맞추고 있었으니, 역시 그 성격은 어디 안가나보다.

"그래서, 이건 또 어디서 공수해왔대? 바가지 쓴건 아니겠지?
아무렴, 우리 소장님이 노가다 뛰고나서 이런걸 급여 대신 받아올거 같진 않고..."

296 요나카주 (35jmmD5NMo)

2020-11-14 (파란날) 14:29:12

독ㅌ-ㅏ서인가! 대단해!!

도나주 Hewwo~~ 무서워하지마~! 아무도 물지 않아!
가끔 전쟁통 말고도 하찮은 업무도 주어진댔으니 그렇게 무거운 분위기로 흘러가는 것도 아닐거구, 이따가 또 일상 구하는 사람이 있거든 낼름 채가는 거야!

297 엑칼주 (IV/zGHHWwk)

2020-11-14 (파란날) 14:29:40


생각난 김에 찾아서 가져온 엑스칼리버=에덴의 목소리 떡밥이에요. 똑같지는 않지만, 가장 비슷하다고 생각되는 노래를 가져왔어요!

298 알트주 (4mMpeOmXqU)

2020-11-14 (파란날) 14:31:48

재갱해!

299 리아(오니)주 (7MUrSFpkEY)

2020-11-14 (파란날) 14:32:58

콜로서스주가 어디 간 모양이네 : ) 엑칼 목떡 좋다~

300 도나주 (GLqyhaiTZ.)

2020-11-14 (파란날) 14:36:07

고마워요 귀여운 캡, 짱 귀여운 요나카주. 그럼 조금만 더 지켜보다가 일상 해보는 걸로~
그럼 질문 하나만 해볼게요. 명빵? 세계관에서 음식은 우리가 먹는 음식처럼 친숙한 모양새일까요? 뭔가 빵 종류가 많을 것 같은 느낌이에요. 젤리나 사탕 같은 간식거리도 있는지 궁금하구요.

301 알트주 (4mMpeOmXqU)

2020-11-14 (파란날) 14:37:10

잠시 스레에 상주할거 같으니 일상이나 선관 구해봄!

302 엔돌핀주 (XbVLh39xSY)

2020-11-14 (파란날) 14:37:23

으아악 독타 혹시 지금이라도 아츠 다른 걸로 바꿀 수 있나요! 관통보다 더 좋은게 생각나버렸서요...

303 콜로서스 ㅡ 리아 (izsGbfhaZo)

2020-11-14 (파란날) 14:42:09

부서진 격벽 너머로 무언가가 보였다. 콜로서스의 무기질 신경회로가 이 일을 어떻게 수습할까 고민하며 더 뜨겁게 끓어올랐다. 누구냐고 묻는걸 보니, 일단은 적대할 생각은 없는 모양이다. 콜로서스는 그렇게 생각했다.



"..."



콜로서스는 눈 앞의 인영을 내려다보았다. 오리지늄 공명이 느껴지지 않는 것으로 보아하니 광석병 환자는 아니고 그와 같은 하모나이트는 더더욱 아닌 모양이다. 콜로서스는 방호복 상태를 세번이나 더 점검하고 나서야 자신을 제대로 소개할 수 있었다.


"코드네임 귀요미. 본명 콜로서스. 아르고 에이전시 오퍼레이터. 오리지늄ㅡ규소 기반 무기질 자연광석에 기반한 유사지성체."


콜로서스에게는 입이 없었다. 하지만 오리지늄의 힘을 응용해 안속에 입력된 가청영역의 파장을 조합하여 음파를 만들고, 다이아몬드를 깎듯 세심하게 사람이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로 가공했다. 언어는 울림통을 따라 크게 울려서 상대에게 전달되었고, 콜로서스도 되물었다. 진중한 남자의 목소리와 여자아이의 목소리가 섞여있었다.


"탄소기반 유기체. 귀측에 대한 정보를 요구함 ㅡ 넌 누구야?"

304 콜로서스 ㅡ 리아 (izsGbfhaZo)

2020-11-14 (파란날) 14:42:25

늦어서 정말 죄송합니다

305 리아(오니)주 (Lhgt65Rvdw)

2020-11-14 (파란날) 14:45:46

아냐아냐 괜찮아 :) 답레 느긋하게 기다려줘

306 독타◆swhzCYL.zg (mvI6bGnnHo)

2020-11-14 (파란날) 14:46:29

알트주 어서와용~ 오오오 목떡 목떡은 언제나 옳습니다 굳

>>300 이 세계관의 빵은 전부 명빵 모양입니다
구라구요 음식이나 디저트도 그냥 생각하시는대로 평범하고 또 다양한 편이에요 그냥 저희가 사는 지구처럼용. 말씀하신게 맞아요
단지 고기만 돼지나 소가 아닌 테라 특유의 다른 동물들에게서 수급하고 있습니당

>>302 어떤걸로 생각하고 계시나여?

307 요나카주 (35jmmD5NMo)

2020-11-14 (파란날) 14:49:03

엑칼주 알트주 하이! 재갱 어서오라구~

오오, 목떡 좋아.... 더 가져와.
아니, 다 가져와!!

308 요나카주 (35jmmD5NMo)

2020-11-14 (파란날) 14:50:38

명빵! 뭔가 되게 매운맛일거 같아.

309 엔돌핀주 (GKqr/Z0ZnE)

2020-11-14 (파란날) 14:52:49

>>306
색적 계열 생각하고 있어요 아직 정확한 매커니즘은 미정인데... 구역 스캔이나 배필 1의 Q처럼 한명한명 찍어서 태그를 달아놓거나 같은 것들이요

310 요나카주 (35jmmD5NMo)

2020-11-14 (파란날) 14:52:50

테라 특유의 다른 동물....
황천의 뒤틀린 아이언호그라던가 심연의 포자 버섯소라던가?
(요나카: 귀중한 단백질 공급원이지.

311 이름 없음 (izsGbfhaZo)

2020-11-14 (파란날) 14:54:30

콜로서스도 먹는거에 관심이 있을거같아요. 근데 취식방법이 씹어먹는게 아니라 몸에 갖다대서 침식-오리지늄화-동화 및 흡수라는 설정으로 가면 될듯?

312 요나카주 (35jmmD5NMo)

2020-11-14 (파란날) 14:55:33

콜로서스도 맛있는거 먹어야 한다!!
과자도 먹어라!

313 도나주 (GLqyhaiTZ.)

2020-11-14 (파란날) 14:57:46

>>306 친절한 설명 고마워요.

도나는 아무래도 외부와 단절된 사르곤 출신이다보니 컬럼버스나 아르고에 와서는 눈에 비치는 모든 게 새로워보일 것 같았어요. 세상에 이런 것도 있구나! 하고, 궁금한 것도 많을 거고요.

이런 도나랑 선관 맺어주실 분 있을까요?
>>301 선관 콕콕?

314 도미닉 - 요나카 (mvI6bGnnHo)

2020-11-14 (파란날) 15:02:47

"그러니까 그런건 그만 두라니까. 뭐하러 그런짓 하냐, 그냥 당직자 불러서 세워놓으면 그만인데. 하여튼 착해빠져서."

도미닉이 무미건조하게 말한다. 소장은 그런 사람이었다. 귀찮은 일은 굳이 혼자 도맡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
그런주제에 지금은 가장 복잡한 에이전시의 소장을 맡고 있었다. 참으로 아이러니였다.
소장의 눈에 탁자에 거의 군사들이 열병식하듯 오와 열을 맞추어 자리를 찾아가는 과자와 음료수가 눈에 띄었다.

"오, 좋은데? 너는 꼭 이런거에 신경쓰더라. 무슨 군인애들처럼."

그렇게 생각하면 지금 여기에 마침 요나카가 있는게 다행이라고도 느껴진다.
그러니까, 다른 대원이 아니라 요나카라서 다행이라는거다. 찰리였으면 분명 말도 안 통했을거고 귀요미는 애초에 손이 없으니까.
그나마 정리정돈에 일가견 있는 그녀가 지금 일엔 적임자였다.

"너희 이번 월급도 과자로 대신줄까? 이거 다 내 사비다. 너희 급여에서 조금도 더 까지 않은 내 사비. 그러니까 감사하면서 먹으라고."

어느샌가 소장은 정리에서 손을 완전히 때고는 소파에 몸을 삐딱하게 앉히고 있었다.
완전히 요나카에게 정리정돈을 일임한 것이었다.

"뭐, 근데 어쩔 수 없지. 그냥 칙칙한 분위기라도 살려볼까해서 시작한게 왜 이런 전통이 됐는지... 내 생각엔 조만간 과자때문에 이 장사도 접을거같다."

315 도나주 (GLqyhaiTZ.)

2020-11-14 (파란날) 15:03:03

아아악;; >>313 컬럼버스래... 컬럼비아에요! 제정신인가 ㅠㅠ

316 독타◆swhzCYL.zg (mvI6bGnnHo)

2020-11-14 (파란날) 15:04:17

아 글구 좀 늦게 말한거같긴한데 찰리나 소장과의 선관도 일단은 받고있습니당 꼭 할 필욘 없구요

317 독타◆swhzCYL.zg (mvI6bGnnHo)

2020-11-14 (파란날) 15:05:05

>>315 ㅋㅋㅋㅋ 아니에요 햇갈릴법도 하죠 솔직히 그런 이름이거등요

318 독타◆swhzCYL.zg (mvI6bGnnHo)

2020-11-14 (파란날) 15:06:06

>>309 파워풀한 병기랑 엘리트한 아츠의 조합인가요 스나이퍼로서는 나쁘지 않네요

319 도나주 (GLqyhaiTZ.)

2020-11-14 (파란날) 15:06:59

>>316 소장님이랑 선관 콕콕콕콕콕!! 부끄러운 만큼 찔러죽일?거예요

320 리아(오니) - 콜로서스 (vppo0vw0eA)

2020-11-14 (파란날) 15:08:11

어려운 단어가 거대한 형체에서 흘러나오자 오니는 한순간 멍한 얼굴을 한 체 올려다 본다. 음, 그렇군. 오니는 마음 속에서 무언가를 되새김질 하더니 한손에 들고 있던 샌드위치를 한번 더 베어물고 오물거린다. 오물거리는 동안에도 멍하니 올려다보던 오니는 입에서 오물거리던 것을 꿀꺽 삼킨 후에야 천천히 입을 연다.

" 귀요미... 응, 알겠다."

정말 안건지, 아닌건지 모를 얼굴을 한체 작게 중얼거린 오니는 잠시 고민스러운 듯 남은 샌드위치를 바라보다 여러가지 목소리가 섞여서 들려오는 물음에 자그마한 입술을 연다. 오니 특유의 송곳니가 살며시 보일 정도로 크게 벌어진 입술 틈에선 조금이나마 확신이 찬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 나는 리아, 코드네임은 롱고미니아드."

자신의 이름을 말하는 것이라 그런지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한 오니는 일단 거대한 형체에서 적의가 느껴지지 않았는지 단창 근처에 가져가두었던 손을 거둬들이곤 머리를 쓸어넘긴다. 검정색 머리카락이 비단처럼 부드럽게 넘겨지고, 그 뒤에 숨겨져 있던 두개의 붉은 눈동자가 올곧게 올려다보기 시작했다.

" 너, 언제 들어왔어? 나는 못 본 것 같은데. 거짓말은 아닌 것 같아. "

321 리아(오니)주 (vppo0vw0eA)

2020-11-14 (파란날) 15:09:17

>>313 독타주랑 먼저 짜고 난 후에 이야기 해보자 : )

322 독타◆swhzCYL.zg (BNh0947HO.)

2020-11-14 (파란날) 15:10:57

엑 두 분이랑 먼저 짜셔요 저 사실 지금 떡볶이 먹고있거든요 후덜덜

323 도나주 (GLqyhaiTZ.)

2020-11-14 (파란날) 15:12:10

그래요! 그럼 임시 어장에 가있을게요.

324 엔돌핀주 (XMZsC6v80M)

2020-11-14 (파란날) 15:16:46

>>318 감사해용! 그럼 정확히 어떤 아츠인지 구상해올게요

325 독타◆swhzCYL.zg (BNh0947HO.)

2020-11-14 (파란날) 15:17:41

>>324 넹~ 갠적으론 오리지늄 감지라던가 그런게 떠오르네요

326 콜로서스 - 리아(오니) (izsGbfhaZo)

2020-11-14 (파란날) 15:28:20

"탄생. 테라 표준 시간 계산법으로 인정받는 1초를 세슘 133 원자의 바닥 상태에 있는 두 초미세 준위(準位) 사이의 전이에 대응하는 복사선의 9 192 631 770 주기의 지속시간으로 삼는 방법에 의하면 4년 전. 발견 및 명명 1년 전. 아르고 에이전시에서 전력화, 2주."


콜로서스는 그렇게 말했다. 모든 것에는 기준이 필요하고, 자신이 어떤 기준을 가지고 말하는지도 역시 중요하다. 콜로서스는 그렇게 말하고는 그 거대한 몸집을 움직여 뒷걸음질쳤다. 1톤에 가까운 덩치가 발걸음을 놓았다 떼자 쿵, 쿵, 하고 지축이 울리는 소리가 리아의 근처까지는 충분히 갔을 터다. 콜로서스는 그 자리까지 물러난 뒤 리아에게 왜 자신이 물러났는지 설명해주었다.


"오리지늄 광석. 탄소기반 유기체의 생명활동으로 정의되는 세포간 상호작용 방해. 확인된 질환, 비가역적인 시각, 청각, 후각 상실, 비가역적인 유전자 손상, 기형아 출산, 백혈병, 암, 세포분열 정지, 심정지, 다발성 장기부전 등 생명활동 정지시킬 위험 있음."



그리고 마지막으로 울림통이 크게 울리면서 리아에게 하고 싶은 말을 했다.



"아르고 에이전시의 전력보존 및 공공선을 위해, 최소 5m 거리를 권장함 ㅡ 살고 싶으면 떨어지라 이거지!"

327 요나카 - 도미닉 (35jmmD5NMo)

2020-11-14 (파란날) 15:28:55

"냅둬~ 소장님한테도 연락 안한걸 보면 어지간히도 급한 일이 있었나보지. 군대였으면 바로 영창감이었겠지만,"

그를 포함해 누군가는 착해빠졌다 말하겠지만 그녀에겐 이것 또한 시간죽이기나 마찬가지였다. 말마따나 멍청하게 당직자 대타를 뛸 시간에 밖에 나가서 오리지늄 조각 몇개 쥐어들고 공기나 하는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건물을 비워둘 수도 없는 노릇이지 않은가?
그녀에게 있어서 이곳은 집이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집을 지킬 개도 있어야겠지. 물론 그녀는 새지만,

"진짜 군부 소속이었던 애들이 그런말 들으면 슬퍼할걸?
난 평범한 용병나부랭이일 뿐이야. 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게다가 기왕 놓는거 보기좋게 두는게 좋지 않을까?
그녀 스스로는 평범함, 대충을 고수할진 몰라도 일까지 대충하는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무슨 일을 맡기건 너무 멀쩡하게 해와서 문제일뿐,

"그건 좀...
그리고 이정도는 상사 위치에서 직원들도 써먹고 하는 거야. 소장이 이정도로 해주는데 대원이라고 과자 하나 못사올까봐?"

삐딱하게 소파에 앉은 그가 꺼낸 말에 잠깐 심드렁한 표정으로 고개를 가로젓다 다시 정리를 시작했다.
과연 몇명이나 모일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파티중 뒤늦게 들어올 사람도 있을테니 넉넉하게 챙겨두는건 당연했다.

"그게 또 아르고만의 특징 아닐까? 너무 무르지도, 그렇다고 각박하지도 않은 환경이니까.
그렇다고 장사 접을거같다 해서 무지막지한 일거리 하나 들고왔다가 치료비가 더 나가도 곤란한데?"

328 리아(오니) - 콜로서스 (nk9mnSOsWg)

2020-11-14 (파란날) 15:39:33

콜로서스의 말을 오니는 멍하니 들었다. 제대로 이해한 것은 맞는가 싶을 정도로 멍하니 콜로서스를 올려다보던 오니는 머릿 속에 맴도는 콜로서스의 말을 어떻게든 자신이 알아들을 수 있게 조합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간추리고 보니 머리속에 남는 것은 ' 4년 전 탄생, 발견 1년 전, 에이전시에 2주 전에 전력화' 라는 한 문장이었고, 그제야 알아들었다는 듯 다시 빛을 되찾은 눈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그러다 갑자기 커다란 소리를 내며 물러서는 것을 보며 다시금 고개를 기울인다.

" 위험하다는거구나. 그렇지만 우리 에이전시 소속이라는거. "

얼추 모든 것을 이해했다는 듯 뿌듯함을 담은 눈으로 콜로서스를 올려다보며 말한 오니는 이내 잠시 말을 고르는 듯 빈손으로 뺨을 매만진다. 그동안의 일들을 떠올리며 어떤 말을 할지 고른 오니는 팔짱을 낀 체 자신만만하게 말한다.

" 내가 귀요미의 선배야, 선배. 귀요미 - 선배 알아? "

자신만만하고 들뜬 목소리와는 다르게 덤덤한 무표정이었지만 아무튼 신난 감정을 담은 목소리로 말한 오니는 한걸음 더 나아간다.

" 이렇게 혼자 있으면 외롭거나 하지 않아? 그거 괜찮아? "

선배라는 입장에 선 오니는 후배를 챙길 마음이라도 생겼는지 조금 남은 샌드위치도 잊은 체 걱정스런 물음을 던진다.

329 요나카주 (35jmmD5NMo)

2020-11-14 (파란날) 15:42:13

귀요미가 둘!!
태생적 귀요미와 선배라는 말을 가르쳐주려는 귀요미....

330 리아(오니)주 (gogcyW/ov6)

2020-11-14 (파란날) 15:43:31

>>329 어려워하면서도 은근히 선배라는 말을 좋아하는 오니짱 : )

331 콜로서스 - 리아(오니) (izsGbfhaZo)

2020-11-14 (파란날) 15:45:52

선배라. 대충 무슨 개념인지는 안다. 먼저 들어오면 선배. 늦게 들어오면 후배. 하지만 콜로서스에게는 어디까지나 그런 개념이 있다 정도였지 그렇게 와닿는 개념은 아니었다. 콜로서스는 리아를 가만히 내려다보았다. 대충 선배가 후배를 챙겨준다니 자기도 그러고 싶은 모습이었지만 콜로서스는 그런 상황은 피하고 싶었다. 그런데 다가오는 걸 어쩌랴. 콜로서스는 나중에 이 사람이 오리지늄 중독에 의한 급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하거나, 평생 병원신세를 지게 된다면 소장에게 어떻게 자신이 아무 과실도 없는지 설명할 방법도 생각해보기로 했다.


"...알고 있다ㅡ알아ㅡ그런데?"


대답하는 콜로서스의 목소리에는, 진중한 중년 남성의 목소리와 어린 여자아이의 목소리, 그리고 방금 대화를 나눈 리아의 음색도 흘러들어갔다. 좋게 말하면 합창이요, 나쁘게 말하면 통제되지 않은 공론장의 고성 같은 소리로 대답한 콜로서스는, 외롭지 않냐는 질문에 외롭다, 는 개념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외로우려면 일단 혼자 있거나 혼자 있지 않더라도 주변과의 상호작용이 완전히 차단된 상태여야 할 것이다. 하지만 외로웠는가? 그것 역시 인간적인 개념이었고 콜로서스에게는 그다지 와닿지는 않았다. 오리지늄 창고에서 처음 눈을 떴을 때도 오리지늄의 매우 불안정하지만, 동시에 예측 불가능하고 흥미로운 특질이 콜로서스에게 계속 탐구거리를 던져주었기에.


"...외로움. 알 수 없는 개념. 하모나이트에게. 적용되지 않음 ㅡ 잘 모르겠어!"

332 토끼주 (HnrUq7TgNc)

2020-11-14 (파란날) 15:49:01

| ̄ ̄ ̄ ̄ ̄ ̄ ̄|
| 갱신 |
|_______|
(\__/) ||
(•ㅅ•) ||
/ づ||

333 도나주 (GLqyhaiTZ.)

2020-11-14 (파란날) 15:52:13

토끼주 등장이 너무 귀여운 거 아니에요? 어서와요~

334 토끼주 (VZEcvAVxzY)

2020-11-14 (파란날) 15:53:59

이모티콘이 깨졌다! 반가워!

335 도미닉 - 요나카 (mvI6bGnnHo)

2020-11-14 (파란날) 15:56:54

"이제 1년 되어 간다고 모르는 소리하네. 요즘 용병들이 격식을 얼마나 차리는데. 저번에- 어디더라, 시라쿠사쪽 용병단이랑 마주친적 있었는데 무슨 작은나라 군대 수준이더라. 호박에 줄 긋는다고 뭐가 어떻게 되나. 뭐, 너가 그렇다는건 아니고."

소장은 태연자약하게 말을 이어간다. 그 말에서 용병단장으로서의 경험이 묻어났다.
이래봬도 아르고는 7년 정도 되었고 잘 알 수는 없지만, 소장이 이렇게 작게나마 사설경비업체를 꾸릴 수 있는 것도 분명 어떠한 끗발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하 PMC는 요즘같은 세상에선 레드오션이나 다름 없었다. 그 가운데에서 버젓이 살아남을 수 있는것도 나름의 노하우가 작용하는 까닭일 것이다.

"얼씨구. 그럼 다음에는 너희들끼리 돈 좀 모아서 해봐라. 나는 이제 손 땔란다."

그는 질렸다는 듯이 말했다. 생각해보면 저번에도 저저번에도 그는 그렇게 말하곤 했지만, 그 말과는 달리 매번 대원이 조금 생겼다 싶으면 대원들에게 아무런 언질 없이 갑자기 제 돈으로 과자를 사와 신고식을 여는 것이었다.

"치료비는 상관없어. 그래서 그 사이비 병원네랑 계약 맺은거니까. 지금까지 아르고가 망하지 않고 있는것도 그거때문이지. 너희 치료비를 나 혼자서 어떻게 감당하냐."

사이비 병원이라고 하면, 아르고와 계약을 맺고있는 그 의료시설을 말하는 걸테다.
어떻게보면 요나카가 여기에 있는 것도, 그 외의 다른 대원이 여기에 있는것도,
아르고가 아직까지 유지 될 수 있는 것도 바로 그 계약 덕분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 덕에 아르고 에이전시는 전 세계의 별종들이 모인 아지트가 되었지만 말이다.

"차라리 잘 됐어. 사실 감염위험 때문에 너희들 작전보내는것도 뭣했는데 그쪽은 적어도 조치라도 취해주니까."

소장이 혼잣말하듯이 중얼거렸다. 내심 내내 그 부분이 걱정이었던 모양이었다.

336 독타◆swhzCYL.zg (mvI6bGnnHo)

2020-11-14 (파란날) 15:57:52

꺼-억
떡볶이를 다 묵었습니다 떡볶이 말고도 순대랑 어묵이랑 튀김도요

337 요나카주 (35jmmD5NMo)

2020-11-14 (파란날) 15:59:49

오오~ 토끼주 Hewwo~~ 토끼다운 귀여운 등장이네!
정작 짱쎈언니같지만!!

338 도나주 (GLqyhaiTZ.)

2020-11-14 (파란날) 15:59:52

(코틀막)
참, 독타. 오늘 신고식은 몇 시 정도로 예상하시나요?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