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42144> [현대/판타지] 천익 해결사 사무소-8 :: 585

캡틴 ◆Pm/Ihnyl6U

2020-09-24 22:17:28 - 2020-10-18 21:14:51

0 캡틴 ◆Pm/Ihnyl6U (6vEnmzBwfQ)

2020-09-24 (거의 끝나감) 22:17:28

-본 스레의 적정 연령대는 15세 이상입니다.
-룰과 매너를 지키는 상판러가 됩시다.
-완결형을 되도록이면 사용하지 말아주세요.
-해결사 단챗방 사용법 : []괄호 사용

당신도 할 수 있다! 해결사!
숙식 제공, 성과급 있음! 초보자도 환영! 아니마라면 누구든 상관 없음!
어떤 일이든 합니다! 맡겨만 주세요!
[천익 해결사 사무소]

위키 : https://url.kr/V3ITxr
웹박수 : https://forms.gle/phpy6wNKqV18A7fG7
메모판 : https://url.kr/dSnmIQ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2121573

484 그래도_세계는_돈다 ◆Pm/Ihnyl6U (C0dyMMY/eU)

2020-10-15 (거의 끝나감) 19:31:34

이 회색 도시의 곁에 머물며 지켜볼 수는 없지만, 그래도 뭔가 찾으려고 노력은 할 수 있겠군요. 죄다 부서지고 터지고 망가지고 무너지고 폭삭 주저앉고 잿더미가 되고 오류나고 조각조각 따따다가 된 상황이지만 말입니다.
한 가지 다행인 건, 이 세계의 주민들인 그 검은 악귀들이 여러분의 세계로 건너가서 여기가 조금 안전해졌다는 겁니다.

익숙한 건물인가, 해서 보면 딱히 그건 아닙니다. 그냥 비슷하게 생긴 건물일 뿐입니다. 여기는 정말로 다른 세계입니다.
거인이라, 글쎄요? 어쩌면 이 세계에는 아틀라스 같은 거인이 있을 수도 있겠지요.

...그리고 바람을 타고, 여러분의 근처로 전단지가 날아듭니다. 놀랍게도 읽을 수 있습니다.
찢어진 부분 말고, 읽을 수 있는 부분만 읽어보면...

[...세계를 버린(찢어짐)우리들은(찢어짐)새로운 세계를 차지해야(찢어짐)이것은 복수이기도 할 것입니다(찢어짐)]

...이렇네요. 뒷면에는 지도가 있습니다.

[설명회 장소]

무언가 설명회를 열었던 모양입니다. 어쩌면 뭔가 건질 수도 있겠지요.
아니면 다른 곳을 살펴봐도 될 것 같습니다.

485 사장님 ◆5N3PBHNITY (kM0lzEUgp6)

2020-10-15 (거의 끝나감) 19:38:25

"기사님 반갑군.."
셜명회 장소로 가보겠는가? 라며 팔락거리는 설명회 전단지를 보여주려 합니다.
일단 알 것은 알아야 하지 않는 겁니까? 라고 말할 까요?

"복수니 뭐니. 차지하느니 그런 말을 하는군."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좀 이상하지만.

486 기사님 (NMuTvPgXxs)

2020-10-15 (거의 끝나감) 19:45:36

"거기가면 좀 더 멀쩡한 전단지가 있지않을까요? 이건 영..."

그래도 알아 볼 수 있는 부분이 어느 정도 있어서 다행이었다. 그나저나 세계를 버렸다는 건 무슨 말일까.

"새로운 세계는 우리가 있던 곳을 말하는 거 같은데, 복수는 뭐지."

설마 옛날에 한번 쳐들어 오려던 걸 실패했다고 복수 어쩌구 하는 거 아니냐며 전단지 뒷면에 있던 지도를 유심하 살폈다.

487 그래도_세계는_돈다 ◆Pm/Ihnyl6U (C0dyMMY/eU)

2020-10-15 (거의 끝나감) 19:57:12

여긴 분명 다른 세계인데 왜 우리와 같은 글을 쓰고 있는 걸까요? 참 알 수가 없네요.
지도와 주변 지형과 도로를 보니 장소는 여기서 멀지 않은 곳입니다.

설명회 장소는 그냥...... 평지입니다. 아무 것도 없는 평지예요. 단상은 커녕 풀 한 포기도 없어요. 대신 바닥에 떨어진 많은 전단지를 볼 수 있는데, 여러분이 발견한 전단지와 같은...... 게 아니네요.
이번 전단지는 그나마 찢어진 부분이 적고 수가 많아서 이것저것 맞춰보며 읽어볼 수 있습니다. 여러 사람이 쓴 글을 잘라서 인쇄한 것 같습니다.

[이 세계를 버리고 떠난 두 신을 저주한다! 어째서 이 세계가 이렇게 될 때까지 그냥 뒀지? 새로운 세계를 만들 힘이 있는데 왜 그 힘을 이 세계에 쓰지 않았지?(중략)
우리는 그들의 장자로서 새로운 세계에 대한 권리가 있다! 비록 세계를 건너는 기술이 대부분 소실되어 기묘한 검은 연기 같은 상태로만 넘어갈 수 있지만(중략)
긴 전쟁으로 세계는 멸망에 가까워졌다. 이대로 계속 가다가는 우리도 위험하다. 하루 빨리 이주를 마쳐야 한다!]

이번에도 뒷면에 무언가가 있습니다.

[우리 세계에는 없는 그 사악한 존재인 아니마들에게 사용할 독이 저장 시설 문제로 공기 중에 퍼진 상태입니다. 되도록 직접 호흡하지 마시고 마스크를 착용하십시오.]

......이 세계에 들어오고서부터 느낀 영 좋이 못한 것들이 독 때문이었군요. 하지만 여러분을 독으로 죽이려고 한 그들 또한 독으로 고통받았던 모양입니다.

많은 것을 알았습니다. 이제 무엇을 할까요?

488 캡틴 ◆Pm/Ihnyl6U (C0dyMMY/eU)

2020-10-15 (거의 끝나감) 19:57:27

일요일에 다 끝날 예정이니 빠르게 나가겠습니다.

489 사장님 ◆5N3PBHNITY (kM0lzEUgp6)

2020-10-15 (거의 끝나감) 20:03:43

그러니까 두 신이 버렸다고 그들은 생각한다. 그들은 넘어가기 위해 노력한다. 검은 문을 통해 나온 악령같은 게 그것들이다..

"그럼 그들의 육신 같은 건 있을까.."
의문점을 생각한 듯 중얼거려봅니다.

"음... 이래저래 알긴 알았다만.."
마스크가 있을까. 라고 생각하지만 이런 상태에서 마스크를 찾거나 마스크를 가져오는 건 좀 그럴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하는 게 좋을 것 같나?"
의견을 물어보려 합니다.

490 기사님 (NMuTvPgXxs)

2020-10-15 (거의 끝나감) 20:13:21

"돌았나..."

누구한테 책임전가를 하는건지. 사악이니 어쩌니, 당연히 집에 모르는 게 갑자기 쳐 들어오면 내쫓는게 당연하지 않냐며 얼굴을 찌푸렸다.

"지금 저희가 흡수하고 있는건 저희한테 쓸 독이었다 이거죠? 여긴 희망이라는 것 자체가 없는 곳 같은데... 있어봤자 득 될 것도 없고요."

차라리 돌아가서 이 상황을 알리는 게 더 나을 거 같다.

491 사장님 ◆5N3PBHNITY (kM0lzEUgp6)

2020-10-15 (거의 끝나감) 20:16:31

"그것도 그렇군.. 갈 거라면 보호복을 입고 탐사해야 할 것 같기도 하고"
라고 말하며 동의합니다. 근데 넘어갈 준비를 하던 데가 있을까.. 라고도 중얼거리지만 계속 있으면 곤란할 것 같다고 생각하네요.

492 그래도_세계는_돈다 ◆Pm/Ihnyl6U (C0dyMMY/eU)

2020-10-15 (거의 끝나감) 20:16:59

독이 있기 때문에 인공 아니마를 보내 대신 탐사하게 했나봅니다. 그것 말고도 위험한 세계니까요, 여기는.

흠... 신이 여길 버린 건 아마... 희망이 없기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이런 곳에서 멀쩡한 마스크를 구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으니 돌아가는 쪽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 전에 다른 곳을 둘러봐도... 괜찮겠죠...? 아니면 안전하게 돌아갈까요?

493 캡틴 ◆Pm/Ihnyl6U (C0dyMMY/eU)

2020-10-15 (거의 끝나감) 20:17:37

이 세계는!
망했어요! 여러가지 의미로!

494 사장님 ◆5N3PBHNITY (kM0lzEUgp6)

2020-10-15 (거의 끝나감) 20:22:22

"애초에 저장시설 문제라면 저장시설을 처음부터 좀 튼튼하게 짓지 그렇지 않나.."
물론 그랬다면 망한 세계였을 리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돌아본다면 어디를 둘러볼 수 있을까.."
고민은 될 것 같다고 합니다.

"아니면 그냥 돌아간다거나..

495 캡틴 ◆Pm/Ihnyl6U (C0dyMMY/eU)

2020-10-15 (거의 끝나감) 20:32:24

원래 계획대로라면 설명 역할로 하얀문이 동행했을 겁니다.
하지만 그러면 늦어지기 때문에 이렇게 되었네요.

496 기사님 (NMuTvPgXxs)

2020-10-15 (거의 끝나감) 20:34:05

"마스크도 없이 위독가스가 가득한 곳을 돌아다니는 건 별로 좋은 선택이 아닌 거 같아요."

독가스를 저장할 공간조차 제대로 관리 못할 놈들이 넘어와 봤자 뭐 얼마나 잘 살겠나. 그저 화풀이일 뿐이지.

"연기 형태로 밖에 못 넘어오니까 깃들 몸이 있어야 하지않을까요?"

예의 그 인형들이라던가.

497 그래도_세계는_돈다 ◆Pm/Ihnyl6U (C0dyMMY/eU)

2020-10-15 (거의 끝나감) 20:37:43

글쎄요... 서점 정도면 어떨까요? 시내에 하나씩은 꼭 있고, 잘못돼도 책 몇 권 정도는 남아 있겠지요.
뭐, 그냥 화풀이로 이러는 걸지도 모릅니다. 신이 자기들을 버리고 다른 곳으로 가서 더 좋은 피조물을 만들었으니 화가 날 만도 하죠.
몸이 어떻게 되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숨 쉬기가 조금씩 불편해지는 건 잘 알겠습니다.
행동 기회는 앞으로 한 번에서 많아야 두 번정도 남았네요.
돌아가시겠습니까?

498 캡틴 ◆Pm/Ihnyl6U (C0dyMMY/eU)

2020-10-15 (거의 끝나감) 20:38:11

그냥 어딜 수색한다, 돌아간다 등 레스로 주셔도 됩니다.

499 사장님 ◆5N3PBHNITY (kM0lzEUgp6)

2020-10-15 (거의 끝나감) 20:40:26

"그러면 남아있는 책을 한 번 쓸고 휙 넘어가는 건 어떤가?"
하얀 문의 연구자료로도 쓸 수 있을 거고. 상태의 진단 같은 것 정도는 알 수 있을 걸로 보이니. 라고 말하려 하네요.

"쓰레기 책 같은 것만 아니면.."
고개를 끄덕입니다.
서점을 찾아보고 있으면 책을 좀 찾아보려고 할까요?

"먼저 돌아가도 괜찮네."
고개를 끄덕입니다.

500 기사님 (NMuTvPgXxs)

2020-10-15 (거의 끝나감) 20:53:28

"끄응... 타세요!"

빨리 뛰어가서 서점만 후딱 보고 나오는 거라며 타조 모습으로 변했다.

"여기서 쓰는 글자가 저희가 쓰는 거랑 같으니까 서점 위치도 금방 찾을 수 있을거에요."

어디있나, 하고 그나마 멀쩡한 간판이 있는지 살폈다.

501 사장님 ◆5N3PBHNITY (kM0lzEUgp6)

2020-10-15 (거의 끝나감) 20:56:02

"고맙네."
돌아가서는 해독에 관해서 이리저리 물어봐야겠어. 라고 생각하는 듯 타고는 이리저리 수색하려 합니다.

502 그래도_세계는_돈다 ◆Pm/Ihnyl6U (C0dyMMY/eU)

2020-10-15 (거의 끝나감) 20:58:04

정말 빠른 기사님 택시! 애용하고 싶지만 시간이 없었지요.
한참 달려서야 '^!@#%서점'이라는 곳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앞 문자는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 힘드네요. 다른 세계가 맞긴 한 모양입니다.
서점 안은 폭탄이라도 맞은 듯 처참했습니다. 책장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고 고운 하드커버가 두동강이 나서 저기서 발판 대신 쓰이고 있네요.
다행히 그런 책들 밑에는 멀쩡한 책이 있긴 했습니다.

[종교로 대동단결! 신을 불러내자!]
[이렇게 된 이상 저쪽 세계로 간다]
[4차 세계전쟁이 알려주는 교훈]
[우리는 어떻게 해서 낙원을 지옥으로 만들었나?]

그다지 쓸모 있어 보이는 책은 없어보입니다.
여러분은 이 엉망진창인 서점 안에서, 저 목록 외에도 원하는 책 한 가지씩을 가지고 나갈 수 있습니다. 그 책은 무엇이고 내용은 어떤가요?
물론 책 말고 다른 걸 챙겨도 됩니다. 돈 없는 돈통이나 책장 뒤에 숨겨진 담배 같은 거요.

503 사장님 ◆5N3PBHNITY (kM0lzEUgp6)

2020-10-15 (거의 끝나감) 21:01:30

저 4개+다른 1개씩이라는 건가요?
아니면 저 4개 중 1개+ 다른 1개라는 건가욤?

(과욕부리기(?))

504 캡틴 ◆Pm/Ihnyl6U (C0dyMMY/eU)

2020-10-15 (거의 끝나감) 21:02:17

모든 책 중에서 딱 한권만 허용합니다.

505 사장님 ◆5N3PBHNITY (kM0lzEUgp6)

2020-10-15 (거의 끝나감) 21:09:00

"음... 나는 저 마지막 책이 끌리는군."
솔직히 뒷사람의 촉이랑 운이 더럽게 없어서 문제지만. 이라는 것은 닿지 않네요.

[우리는 어떻게 해서 낙원을 지옥으로 만들었나?]

"뭔가 이렇게 된 이상은 라노벨의 느낌이 나고.."
"첫번째도 나는 영 끌리지 않는군.."
이것도 그러면 곤란한데. 라고 말하다가 4차 세계대전이라는 것에 3차로도 모자라서 4차까지 일으켰다니. 망할 만하군? 이라고 중얼거리네요.

506 캡틴 ◆Pm/Ihnyl6U (C0dyMMY/eU)

2020-10-15 (거의 끝나감) 21:09:46

그거 생각나네요. 사탄은 마침내 대중문화를 선택했습니다

507 사장님 ◆5N3PBHNITY (kM0lzEUgp6)

2020-10-15 (거의 끝나감) 21:11:06

사탄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이 대중문화를 선택한 게 아닐까요(???)(아무말)(헛소리)

508 캡틴 ◆Pm/Ihnyl6U (C0dyMMY/eU)

2020-10-15 (거의 끝나감) 21:12:05

저게 무려 책 이름인데 라이트노벨이 아니예요 무시무시해...

509 사장님 ◆5N3PBHNITY (kM0lzEUgp6)

2020-10-15 (거의 끝나감) 21:16:39

그러니까요.. 라노벨이 아니라는 게 더 무서워...

510 캡틴 ◆Pm/Ihnyl6U (C0dyMMY/eU)

2020-10-15 (거의 끝나감) 21:17:50

흑흑 나무야 미안해...

511 캡틴 ◆Pm/Ihnyl6U (C0dyMMY/eU)

2020-10-15 (거의 끝나감) 21:30:38

기사님은 45분까지 기다릴게요!

512 기사님 (NMuTvPgXxs)

2020-10-15 (거의 끝나감) 21:32:28

아이고 나 이번 턴은 넘겨줘!! 잠깐 할 일이 생겼어ㅠㅠ

513 캡틴 ◆Pm/Ihnyl6U (C0dyMMY/eU)

2020-10-15 (거의 끝나감) 21:39:40

다녀오세요!

514 그래도_세계는_돈다 ◆Pm/Ihnyl6U (C0dyMMY/eU)

2020-10-15 (거의 끝나감) 21:41:44

어떻게 낙원은 지옥이 되었나. 참 우리도 알고 싶은 내용입니다.
슬슬 위험하니 밖으로 나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읽는 건 안전한 사무소로 돌아가서 읽는 쪽이 낫겠지요.

다시 문을 통과해서 돌아가면, 밖은 여전히 엉망진창이지만 검은 문 너머의 세계보다는 확실히 낫다는 걸 느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사람들은 활기가 넘치고 죽지 않기 위해서 저마다 싸우고 있습니다.
게다가 아직도 출근이랑 등교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이번 수능까지 이러면 아니마들을 대거 고용해서 저것들을 척살해야 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수능 중요하죠 수능.

돌아가서 책을 읽나요?

515 사장님 ◆5N3PBHNITY (kM0lzEUgp6)

2020-10-15 (거의 끝나감) 21:44:43

앗 다녀오세요!

사무소에서 책을 읽는 게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516 캡틴 ◆Pm/Ihnyl6U (C0dyMMY/eU)

2020-10-15 (거의 끝나감) 21:47:19

시간을 보니 이게 오늘의 마지막 턴이 되겠네요. 기사님 레스 좀 느긋하게 기다리다가 마무리 하겠습니다.

517 기사님 (NMuTvPgXxs)

2020-10-15 (거의 끝나감) 21:55:01

아무래도 그게 좋겠지! 바깥에 있어봤자 책을 읽기엔 집중이 안될테니까.

518 그래도_세계는_돈다 ◆Pm/Ihnyl6U (C0dyMMY/eU)

2020-10-15 (거의 끝나감) 22:13:59

시끌벅적하고 어수선한 거리를 지나 사무소로 돌아옵니다. 다들 자기 일에 바빠서 여러분은 별로 신경쓰지 않네요.

책을 읽어봅시다.

[어떻게 낙원은 지옥이 되었나? 이건 모두 우리들의 잘못이다. 옛날, 우리에게 주어진 세계가 무한하며 영원하다고 믿었다. 세계를 조금씩 깎아서 연명하고 있는 줄 몰랐던 것이다.
(중략)
자원은 줄어들고 환경은 오염되었다. 하지만 그때가지만 해도 모두가 나눠 가지면 충분할 양이 남아 있었다. 하지만 언제나 더 많이 가지길 원하는 사람이 존재하는 법이다. 그들은 더 많이 가지기 위해서, 라는 이유를 휘황찬란한 것으로 감추었다. 그런 사람들이 하도 많다보니 전쟁은 아주 사소한 계기로 시작되고야 말았다. 우리 모두가 아는 그 사건 말이다.
(중략)
성직자들이 신의 응답을 듣지 못하게 된 건, 그들이 신에게 받은 성스러운 힘이 발현되지 않게 되었던 건 언제인가? 언제부터인가 신들께서는 우리들의 말에 더 이상 답을 해주시지 않았다. 종교계가 그걸 눈치챘을 땐 세계 전쟁 발발 후 한 달이 지나서였다. 신이 우리를 떠났다. 그건 정말이지 큰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중략)
우리는 결국 낙원을 지옥으로 만들었다. 그걸로 모자라서 신들께서 새로 만드신 세계까지 탐내려 하고 있다. 멸망하는 건 우리들이면 족하다. 한 번 갔다가 퇴치당하고 돌아왔으면 이제 그만둘 때도 되지 않았나? 우리들의 동생 되는 세계를 그냥 놔두라. 그리고 이 끝없는 시간 속에서 죄를 뉘우치라.]

대충 이런 책입니다.
신은 인간들이 하는 행태에 질려서 떠나서 새로운 세계를 만든 모양입니다. 세계를 두 번이나 만들었으니 만들고 나서 잠에 드는 것도 당연했겠지요.
그리고 아마 그쪽 세계는 시간이 거의 멈춘 거나 다름 없는 상태로 흘러가고 있나봅니다. 그러고보니 갔을 때와 돌아왔을 때의 시간 차이가 얼마 나지 않았네요. 정말... 지옥이 따로 없습니다. 저렇게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겠습니다.

519 캡틴 ◆Pm/Ihnyl6U (C0dyMMY/eU)

2020-10-15 (거의 끝나감) 22:14:44

여기까지 하고 내일 잇겠습니다. 내일 7시에 출첵할게요!
오늘의 소득은 저쪽 세계 탐사와 그나마 멀쩡한 책 한 권이군요.
두 분 수고하셨습니다!

520 사장님 ◆5N3PBHNITY (kM0lzEUgp6)

2020-10-15 (거의 끝나감) 22:16:00

기사님도 캡틴도 수고하셨어요!

521 캡틴 ◆Pm/Ihnyl6U (C0dyMMY/eU)

2020-10-15 (거의 끝나감) 22:25:36

그럼 저는 쉬러 들어가보겠습니다.
금토 진행 혹시 못 나가도 일요일에는 반드시 끝내겠습니다.

522 캡틴 ◆Pm/Ihnyl6U (e/9No2pj4c)

2020-10-16 (불탄다..!) 15:15:04

오늘 일이 좀 생기네요 오늘은 아무 일 없을 줄 알았지...
갱신해둡니다! 이따 출첵 하러 오겠습니다!

523 사장님 ◆5N3PBHNITY (hgywyrt4AY)

2020-10-16 (불탄다..!) 15:47:38

갱신갱신. 다들 반가워요!

524 캡틴 ◆Pm/Ihnyl6U (e/9No2pj4c)

2020-10-16 (불탄다..!) 18:47:21

출첵 받습니다!

525 사장님 ◆5N3PBHNITY (hgywyrt4AY)

2020-10-16 (불탄다..!) 18:57:35

체에크으..

526 캡틴 ◆Pm/Ihnyl6U (e/9No2pj4c)

2020-10-16 (불탄다..!) 18:59:24

어서오세요! 오늘도 1인 진행으로 시작을 해야 할 것 같네요...
어제에 이어서 >>518에 답글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527 기사님주 (CD8krkP2Ns)

2020-10-16 (불탄다..!) 19:02:31

나 왔어!

528 캡틴 ◆Pm/Ihnyl6U (e/9No2pj4c)

2020-10-16 (불탄다..!) 19:03:48

와 어서오세요! 답글은 >>518에 달아주시면 됩니다!

끝이 가깝습니다. 뭘 하시든 상관 없으니 원하는 걸 합시다!

529 기사님 (CD8krkP2Ns)

2020-10-16 (불탄다..!) 19:08:57

"이런 걸 두고 스불재라고..."

책 내용을 보니 정상적으로 사고하는 사람도 있었던 것 같다. 그나저나 앞으로 어쩌면 좋을까. 저 문을 닫는 게 최우선 이겠지만 닫는 법을 모르는 게 문제다.

"하얀문의 그 사람들은 저걸 닫는 법을 알지 않을까요?"

연구원이었다고 했으니 방법을 알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530 사장님 ◆5N3PBHNITY (hgywyrt4AY)

2020-10-16 (불탄다..!) 19:10:11

"음. 그러니까 말 그대로 쟤네들이 열심히 살다가 망했구나."
라는 감상입니다. 뭘 할 것이냐.

저 문을 통해 쫓아내느냐. 아니면 문부터 닫고 온 것들을 후려패거나. 아니면 멸망한 거 너네 때문이라고 멘탈공격을 할 것인가..

죄다 공격같은데.

"일단 저 넘어온 것이 어느 정도인지 조금 애매하군.."
전부 다 넘어왔나? 라고 고개를 기울입니다.

531 사장님 ◆5N3PBHNITY (hgywyrt4AY)

2020-10-16 (불탄다..!) 19:10:50

>>529

"그럴지도 모르겠군."
말하면서 연락처를 뒤져보려 합니다.

532 캡틴 ◆Pm/Ihnyl6U (e/9No2pj4c)

2020-10-16 (불탄다..!) 19:11:15

방향을 정해야겠네요.
어떻게 할 지 정해주시면 그때 진행 레스 올리겠습니다.

533 캡틴 ◆Pm/Ihnyl6U (e/9No2pj4c)

2020-10-16 (불탄다..!) 19:11:36

아 그럼 하얀 문과 컨택하는 방향으로 가나요? 진행을 해야겠네요.

534 그래도_세계는_돈다 ◆Pm/Ihnyl6U (e/9No2pj4c)

2020-10-16 (불탄다..!) 19:15:34

스불재 스불재 신나는 노래... 우리는 부르지 말아야 할 노래입니다.

연락처를 받은 기억은 없습니다. 우편함에 그들이 준 씰을 붙인 편지를 넣으라고 했었는데 그게 지금 해도 잘 될진 모르겠군요.
하지만 밖에는 하얀 문이라는 이름으로 도시의 치안을 담당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가서 씰을 보여주며 물어보면 쉽게 알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별 거 아니지만 지금 이 순간, 뉴스에서 그러길 거대 지렁이가 나타나 빌딩을 휘감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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