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검어진 지도 벌써 2주 정도 흘렀습니다. 그동안 사람들은 왜 사람이 적응의 동물인지를 보여주려는 듯 행동했고 결과적으로 현재는... 그냥 이전이랑 별로 차이가 없습니다. 예, 물론 옛날에는 출근하면서 죽을 걱정은 안 했죠. 요즘에는 미리 유서를 쓰고 다니는 차이점이 있긴 하지만 대충 보기엔 비슷했습니다.
그리고 천익 해결사 사무소도 그대로 있었습니다. 사무소에 계신 여러분은 앞으로 어떻게 할 예정인가요?
"그랬다면 좋겠네요, 그래도 어쨌거나 이번에 괜찮아 보이는 게 있네요 " 그녀에게는 의뢰 목록이 하나같이 달갑지 않았지만 그래도 마음에 든 게 한 가지는 있었습니다. 바로 마술 연습. 그녀의 특기가 무엇인지 알게 된다면 그녀가 관심을 보이는 것도 이상한 것은 아니고 오히려 당연하다고 할 수도 있었습니다. 사실, 그녀는 고양이 쪽도 관심 있어 보이긴 했습니다 그녀가 귀여운 것을 좋아하는 걸 말하긴 했던가요? 아마 아닐겁니다
"마술 연습이라, 이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들 수 있을까요" 그녀는 바로 목표물에 대하여 물어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이 의뢰를 하기로 하고 가보지 않겠나?" 라고 말하며 겸사겸사 보이는 악령같은 것도 좀 퇴치하면서. 라고 말을 잇습니다. 그렇게 동의하고 간다면.. 의뢰인의 집은 조금 작은 아파트였을 겁니다. 하지만 느와르의 눈에는 마술을 열심히 연습한 흔적이나. 마술용 도구들이 가지런히 있는 게 보일지도요?
"아. 반가우어요!" 의뢰인은 소녀네요. 반짝반짝한 눈으로 해결사 사무소원들을 보면서 저 열심히 연습했거든요!라고 말을 합니다. 하긴. 이런 집에서 비둘기나 생화를 바로바로 구하긴 어렵겠지요.
"그렇답니다. 작은 아가씨께서는 마술이 좋나요?" 소녀의 말에 회답하고는 그녀는 다시 한번 미소 지었습니다. 소녀가 지어 보이는 저 맑은 미소는 아름답다고 생각했던 그녀였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뻔한 질문을 물어보았습니다
"기초는 어느 정도 되어 있네요, 잘하고 있어요" 양손으로 손바닥을 살며시 치며 소리를 최대한 죽인 채 박수를 하는 시늉해보고는 그녀는 의뢰인 소녀에게 말했습니다. 그녀가 보아하면 소녀의 시범에서 어설프고 헛점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딱히 모난 점이 없었습니다. 앞으로도 연습을 거듭하면 분명 좋아질 것이겠죠
"네! 좋아해요!" 방긋 웃으면서 목표는 다음 해에 열리는 어린이-청소년 마술 대회이긴 하다네요. 올해를 목표로 한 게 아니라서 다행이에요! 라고 말하네요. 하긴.. 올해는 뭔 행사들이 죄다 취소되지 않았을까요? 그리고는 기초가 잘 되어있다는 칭찬에 이번에는 사장님을 보네요.
"음.. 나도 기초가 잘 되어 있다는 점에는 동의한다." 고개를 끄덕거리면서 눈빛교환을 합니다. 말을 잘 한 것인가. 라고 말하는 걸까요...
"동전 마술도 할 줄 알아요." 관객이 있어서 그런지 한참동안 소녀의 마술행사는 이어지겠지요. 소녀가 지칠 때까지 보고 평가해준다거나요. 물론 실수하거나 부족한 부분에서의 지적도 좋아할 겁니다. 그런 것들도 기록하며 나아지려고 하는 겁니다.
"만일 대회가 열린 다면 그때까지 연습하고 기술의 숙련도를 높여 기술을 자신만의 것으로 만들어 보세요. 그리고 우승을 노려보는 것도 좋겠지요, 그래도 명심할 것은 승리가 아닌 본인 스스로가 가장 즐기고 기쁘게 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 가장 좋겠죠" 의뢰인 소녀의 대답과 이어지는 말에 대하여 그녀는 그렇게 말했습니다. 무엇보다 무언가를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즐기고자 하여 본연에서 우러나오는 느낌으로 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식으로요
"그렇지요?" 루이나의 말에 그녀는 고개를 돌려서는 루이나와 시선을 한번 맞추어 보고는 그렇게 말했습니다
"네, 그렇다고 들었네요. 이번에도 저희 앞에서 한번 해보시겠나요? " 다시금 그녀는 의뢰인 소녀를 향하여 고개를 돌리고는 소녀의 말에 그녀는 부탁하듯이 말했습니다. 사실, 그녀가 굳이 부탁하지 않아도 소녀는 스스로 해서 보여줄 것 같은 기세이긴 했습니다. 그리고 애초부터 의뢰 내용과 관련되어 있기도 하였고 말입니다
"에헤헤.. 사실은 저 카드나 동전 부분에서 우승 노리고 있어요" 그치만 우승 못한다고 해도 스스로가 만족하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저보다 엄청 잘하는 애가 있으면 배울 것도 많을 테니까요! 라면서 열심히 카드를 정리하고 동전 마술을 할 준비를 합니다.
"다행이군요." 아무래도 이게 부족하다던가. 라는 말을 할 것 같았던 모양입니다. 그래도 안 했으니까 상관없나? 소녀에게 상처주지 않는 것도 좋죠.
"언니는 마술할 때 감명깊었던 말이 있어요?" 저는 마술을 빠르게 하는 건 쉬운데 오히려 천천히 하는 게 어렵다는 말이 인상에 깊었어요! 그리고 다시 보고 해보니까 천천히 하면서도 속임수를 눈에 안 띄게 하는 게 엄청 어렵더라고요. 라고 말하면서 동전 마술을 합니다. 저런 말솜씨도 마술의 한 부분일까요.. 사장님은 동전 마술이 흥미로운 모양이네요.
"그렇게 된다면 기쁘겠네요, 다른 말로 포장한들 역시 대회에서 우승함으로서 자신을 명예롭게 하는 것은 그렇다고 할 수 있겠죠" 의뢰인 소녀의 말에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말했습니다. 확실히 높은 경지에서 바라보는 곁에서 바라보는 많은 성취를 엿볼 수 있게 해줍니다. 그녀의 어머니가 전설적인 마술사로서 많은 곳에 이름을 널리 알렸고 그런 어머니 곁에서 보아왔던 만큼 그녀도 그걸 압니다
"후후, 제가 엄격히 대할 것이라고 생각하셨나요?" 루이나의 말에 그녀는 장난스럽게 묻듯이 말했습니다
"마술은 속임수일지라도 그에 대한 기쁨과 즐거움, 그리고 가능성은 결코 속임수가 아니다. 사람들과 자신에게 웃음과 놀라움을 일깨워 보아라. 이것이 제, 어머니의 말씀이셨죠" 의뢰인 소녀의 물음에 차분히 상냥한 어조로 말했습니다. 마술이란 결국 눈속임일 뿐이라고 그에 수반하되는 엄청난 기술과 노고에 감싸여 있다는 식으로 그녀는 받아들이고는 했습니다
"이번에도 적당하게, 잘하고 있네요" 의뢰인 소녀가 보여주는 마술에 그녀는 말했습니다. 그것은 여전히 미숙하지만 군더기 없는 것으로 어쩌면 이 소녀에게는 재능이 있었던 것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우승하면 엄청 좋을 것 같아요." 상금은 둘째치더라도 트로피 하나는 장식해두고 싶은걸요! 아니면 트로피가 쓱 사라지는 마술이라던가요. 라고 말하면서 헤헤 웃으려 합니다.
"아니. 내가 독설을 할 것 같았거든." 안 보이지는 않아서..라고 말하면서 그래도 독설을 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네. 어린 소녀의 꿈을 꺾고 싶지는 않았기에. 라고 사장님은 덧붙입니다.
"우와... 대단해요.. 언니의 어머니가 마술사였나요?" 그렇게 느와르의 말에 감동받았다는 둥의 대화를 이어가면서도 집중력 있게 마술을 성공시키려 합니다. 짜잔! 이라며 결과물을 보여주려 합니다. 적당히 잘한다는 말에도 기뻐하며 열심히 보여주다 보면 소녀의 체력도 간당간당해지겠지요.. 보다는 보여줄 마술이 떨어진 것일까요.. 그 외에 소녀가 중간중간 보는 렉처(마술 교본)이 있는데 이건 어려워서 잘 못해요.. 라면서 마지막에 보여주려 하네요.
"그렇다면 앞으로도 계속 연습하는 것으로 정진하여 주세요" 소녀의 말에 그녀는 그렇게 말했습니다
"어머, 소장 님께서는 이런 작은 아가씨에게 독설을 하실 정도로 독하셨던 가요? 독한 건 독사의 일인데 말이에요" 루이나로부터 아주 그렇게 보이진 않다는 식에 한번 웃고는 그렇게 그녀는 농담으로서 말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농담보다는 은근히 핀잔 주는 것 같기도 합니다. 어찌 되었든 그녀는 이것을 크게 신경 쓰지 않을 겁니다
"그렇네요. 마리아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마술사를 알고 계시나요?" 그녀는 어머니의 이름을 말하고는 물어보았습니다
"그럼, 어디 한번 도울 것이 있는지 저도 살펴보도록 할까요" 의뢰인 소녀가 보여주는 교본의 내용을 그녀는 적당히 훑어보았습니다
"성깔 더럽기로는 토케이도 한 몫해서 말일세.." 농담같은 말에 농담으로 받으려 합니다. 독한 건 독사의 일이지만 토케이라서 더러운 성격도 함께하지 않나. 라는 농담을 합니다. 하지만 맹수일 수록 공격성의 제어는 따라오곤 하지요. 독은 최후의 수단..이던가요. 문제는 토케이는 은근 연약한 게코이기에 그냥 성깔 더럽게 반항때린다는 걸까..라는 뒷사람의 생각은 닿을 일 없이..
"으음... 마리아..! 들어본 적은 있는 것 같아요." 마술사 중에서 동영상을 남길 정도의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제대로 본 적은 없는 것 같지만요. 라고 말하면서 렉쳐를 보여주려 합니다. 렉처를 열심히 읽은 모양인지. 읽었던 흔적이 보입니다.
"조금 복잡하지만 천천히 해보고 있어요." 확실히 렉처는 난이도가 있는 편이지만. 하는 것을 상상해보면 효과는 확실할 것 같습니다. 손동작이나 숨기는 트릭 부분을 조금 도와주면 더 수월하게 마술을 행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작은 아가씨도 들어보신 적만 있다는 거로군요"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그녀는 말했습니다. 잘 모르는 것도 무리도 아닌 이야기입니다 그녀의 어머니가 한때 전설적인 마술사로서 활동하였더라도 지금은 은퇴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시간이 흐를 수록 흐려지는 것도 당연한 것이겠지요 하지만 반대로 이렇게 여전히 알고 있다는 것은 그 당시 어머니가 얼마나 유명 했을지 재차 그녀가 어느 정도 실감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흐음, 이 부분에서 수련을 해서 순발력과 기예를 기르는 것이 좋겠네요 빠른 순발력과 정확성 그리고 현란할 정도로 과장된 표현으로 관중의 관심을 효과적으로 분산하는 게 좋을 거에요. 그리고 뭐든지 그러하듯이 꾸준한 연습이 중요하지요" 그녀는 의뢰인 소녀가 교본을 보여주며 어려워 하는 부분에 관련하여 설명과 함께 조언하여 주었습니다. 마술이란 교묘한 속임수의 연속이고 이것이 어떻게 관객에 보여지게 될지도 생각해보야 하는 행동이라고 그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동물 모습이 되면 폭력성이 드러나곤 한다네." 물리면 아플 테니 못 물게 몸통 중앙을 잡는 걸 권장한다네. 라는 농담을 합니다.
"예전 마술사분들의 영상은 구하기 어렵더라고요.." 그래도 저도 알 정도면 대단하신 분이려나요? 나중에 볼 기회가 있다면 유심히 볼 것 같아요. 라고 말하면서 느와르가 말하는 조언을 열심히 들으며 기록하며 손을 이러저러하게 움직여보려 합니다.
"오늘 정발 감사했어요!" 소소한 마술공연의 관람도 했고.. 소녀로써는 상상도 못한 가르침을 받았기에 만족스럽게 돼지저금통을 하나 안겨주려 합니다. 생각보다 묵직한 무게에 휘청거릴 정도일지도 몰라요. 나중에 언니랑은 연락을 주고받고 싶어요! 라는 말도 하네요. 지금 상태가 안 좋기는 하지만.. 그래도 사람들은 나아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며 방긋 웃네요.
"그런 것이라면 저도 한 몫 할 것 같네요, 한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뱀은 머리를 잡아야 된 다는 것 정도네요" 그녀는 대답에 여전히 장난스럽게 말했습니다.
"아무래도, 그렇겠네요. 후후훗, 어머니의 별칭이 전설적인 마술사 또는 마술의 대가였을 정도였을 정도니까요" 의뢰인 소녀의 말게 그녀는 고개를 동감하고는 어어서 어머니의 별명을 말해주었습니다
"작은 아가씨에게 도움이 되었다면 저도 기쁘네요, 즐겁기도 하였고 말이죠" 의뢰인 소녀가 건네는 저금통이 그녀에게는 굳이 필요하지는 않겠다고 생각하였지만 의뢰고 보수는 보수니 만큼 받아두도록 하고자 하였습니다. 게다가 그 금액을 그녀가 온전히 다 받는 것도 아닙니다. 사무실의 소소한 공금 정도로 추가되겠죠
"그렇다면, 먼저 해두도록 하죠. 이것이 제 연락처이에요 필요하다면 이곳으로 연락주세요" 그녀는 옷을 뒤지는 듯 하다가 전화번호가 쓰인 작은 흰색 카드를 꺼내어 의뢰인 소녀에게 건네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