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 아, 1~2학년 시절 알고 지냈던 신이 있었어.(이건 모브신) 신이라는 게 존재한다는 건 그래서 알았고, 자신만의 힘으로 강해지려는 신인지 아닌지 판단하는 건 나중의 전개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생각을 터놓는 찐친이 생기고 그 상대가 스스로 강해지려는 신이라면 알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장면이 안 나올 수도 있지만 이럴 수도 있다 하고 적은 대목이야:)
아, 나 미치코주인데 혹시 여우신에 관한 설정은 내가 임의로 알아서 짜도 되는걸까? 이미 실존하는 신에게서 따온 거라기엔 구미호랑 짬뽕이어서 어디서 뭘 따오기가 애매해서... 물론 이 세계관에 영향이 갈만한 설정은 짜지 않을건데 세간에서의 이미지나 이 존재들의(구미호) 생활방식이나 특징 같은거는 내가 알아서 짜도 될까? 아니면 뭔가 설정을 짜려면 캡틴이랑 상의하는 편이 좋을까?
신으로써의 이름 / 인간으로써의 이름 : 永遠桜(에이엔사쿠라) / 후지와라노 에이엔(藤原 永遠)
모티브 신: 야마츠카미(일단은), 용신
성별: 남성
학년과 반: 2-B
픽시브 주소: https://picrew.me/share?cd=U74jHyCBHo
외형
- 벛꽃을 연상시키는 연보라색이 감도는 흑색의 눈과 역시 그 연보라색이 조금 담겨있는 벚꽃색과 흑색이 섞인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습니다.
- 인간형의 외형은 171cm, 50~60kg 중후반대로 보이는 체중을 가지고 있으며, 선이 상당히 얇은 편입니다.
- 머리카락은 남자라고 보기에는 엄청나게 길지만 언제나 관리는 철저합니다, 그의 근처에 다가온 사람들이 벛꽃냄새가 은은하게 풍긴다고 하니 얼마나 평소에 샴푸나 향수를 쓰는걸까요?
- 교복을 입고다니는 것을 선호하지만, 가끔 신들 간의 격식을 차릴 시간이 온다면 서양풍으로 가득한 벛꽃색 제복을 입고나옵니다.
- 교복을 입지 않는 인간상태의 복장이라 한다면, 그 특유의 벚꽃색이 가미된 자수와 장식이 상당히 많이 되어있는 와이셔츠나 바지를 입고나옵니다. 직설적으로 말해서 치장에 돈을 아끼거나 관리를 허술히 하는 성격은 절대 아닙니다.
성격
#친절함 #그러나 차갑다 #친구들에게는 따스한 소년 #외로움을 많이 탄다
- 도래신(바다를 건너온 신)인 그는 일본의 문화와 일본을 상당히 좋아합니다, 자신의 신격이 태어난 곳은 동양이 아니라 서양이라서 서양적 매너를 중요시하는게 함정이기는 하지만요.
-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친절하고, 사근사근한 목소리지만. 당신이 그의 '소중한 사람' 카테고리에 들어가 있지 않다면 그건 일종의 가식이고 별 감정조차 담겨있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 반면 그와 친근한 관계를 형성했다면, 목소리부터 그 안에 담긴 기운까지 모두 부드럽고 아름다운 감정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친구관계나 우정을 형성하는게 힘들기는 하겠지만 혹시 알아요? 외로움을 상당히 타는 그가 먼저 다가올지도.
기타
-그의 신격을 상징하는 단어는 '영원'입니다, 영원불멸을 위한 사람들의 소망이 합쳐져서 나온 존재.
- 그는 바다를 넘어서 일본으로 들어왔습니다, 가장 최근에 도래한 시점은 최소한으로 잡아도 버블경제 이전이며 그의 고향은 평범한 동양은 아닙니다. 물론 이것이 처음 도래도 아닙니다, 과거에도 몇번 일본에 들어왔다 나갔다를 반복했죠.
- 그의 평소 행동이라 하면 으음, 부자집 귀국자녀라는 말이 가장 어울리겠네요.
- 앵룡이 본래 정체인지라 그가 있는 주변에는 봄만 되면 벚꽂이 아추 흐드러지게 피어납니다, 평소에도 감각이 좋다면 그의 주변에서 희미하게 흐르는 벛꽃냄새를 맡을 수도 있겠네요. 본인은 향수라고 변명하고, 사람들은 다 믿어주지만요.
-신계에 있는 그의 부모님은 그와 동생에게 알아서 잘 해보라고 현실세계로 보내주었습니다, 동생은 자청해서 내려왔고, 형은 그런 동생을 감시하라면서 반강제로 끌려왔지만. 지금 상황은 동생이 형을 감시중입니다.
- 의외로 동생은 쉽게 진정한 신이 되었지만, 형은 인간사에 무심한건지 아니면 다른 목적이라도 있는것인지 진정한 신이 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자신은 바라는데 신이 못되는 상황이네요. 거기에다가 다른 장소도 넘처나는데도 왜 하필이면 한번 더 바다를 건너서 일본으로? 무슨 가슴아픈 이야기라도 있는 것일까요?
- 그에게는 동생이 하나 있습니다, 영원을 상징하는 앵룡인 형과는 다르게 xx룡인 그는 반대로 필멸적인 죽음을 상징합니다. 왜 동생이냐 하냐면 영원이 있기에 필멸적인 종언이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 얼마 없는 순혈 용신들 중 하나입니다.
- 성적은 언제나 최상위권을 유지중입니다, 조금 노력 더 하면 전교 x등까지 노려볼수는 있겠는데 직설적으로 그렇게 되버리면 자신과 아주 사이가 나쁜 동생이 자신을 족치러 올 수도 있기에 매우 자제하는 중입니다
- 몸 움직이는 것 중에 사격이랑 검술 그리고 춤 빼고 모조리 못한다고 보면 편합니다, 그래요 능지캐네요.
- 의외로 현실에 있으면서도 이런 개념신들의 핵심인 숭배는 아주 넘처나게 받는 중입니다, 왜냐하면 100명중에 99명은 무의식적으로라도 죽음을 두려워하니까요.
- 목소리는 아름답습니다, 노래를 하는 것 같다고 해야할지 아니면 아름다운 음악을 듣는 것 같다고 해야할지.
- 방과후 활동으로 사격부에 들어가 있으며, 취미로는 바이올린을 연주중입니다.
- 숨은 씹덕후입니다, 뭐에 씹덕후냐고 한다면 그건 비~밀
- 전세집 하나 잡고서는 거기에서 생활중입니다.
- 넷상에서는 상당히 유명한 스트리머입니다, 주 컨텐츠가 뭐냐하면 썩은물 느낌의 게임플레이고 가끔씩 넷상에서 콘서트나 토크쇼도 엽니다.
>>170 이름만 용이라는 것의 정확한 의미가 무엇인가요? 용으로서의 힘은 하나도 없는데 그냥 용의 부류라는 건가요? 아니면 전혀 다른 신인데 말 그대로 이름이 용이라는건가요? 어느쪽이건 용과 연관이 되는 쪽이라면 우선권은 먼저 시트를 낸 코하쿠주에게 있으며, 코하쿠주와 협의 및 합의가 필요합니다.
>>172 그렇다고 하면 그에 맞춰 시트를 수정해줬으면 합니다. 다만 용의 모습으로 구상을 할 것이냐는 코하쿠주와의 협의와 합의가 필요할 듯 합니다. 이게 허용이 되면 나는 풍요의 신이 될 거야. 라고 하면서 여우 모습을 한 신 (구미호로 이미 존재)이 나올 수도 있으며 사냥의 신이에요. 라고 하면서 늑대 모습을 한 신 (오오카미로 이미 존재) 이 나올 수도 있기에 조금 애매한 문제인만큼 용의 외형만큼은 다시 한 번 코하쿠주와의 협의와 합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외형: https://picrew.me/share?cd=NQycQDWWxU “그거 알아? 머리가 길면 길수록 키가 더 작아 보인대! 하지만 난 내 작은 키도 사랑하구, 잘 엉키는 머리카락도 사랑해! 머리카락 색은 아빠 닮았대. 밝은 갈색! 머리카락이 구불구불 뻗치구 엉키는 건 엄마 닮았대. 사랑스럽지! 내가 생각하기에두 그래! 그래서 못 자르겠는 거 있지! 허리까지 닿는다? 머리 감을 때 힘들어! 응? 키가 작아서 그런지 내가 조금 통통한 것 같다고? 그래도 괜찮아! 난 내 말랑말랑한 살들도 사랑해! 내가 동글동글한 게 다들 젖살이라구, 어른 되면 빠질 거라고 하는데, 난 상관없어! 이 말랑말랑한 살들이 얼마나 좋은지 모르지! 꼭 안았을 때 더 포근하구 따뜻하구 몽글몽글… 아무튼 그렇게 느껴진단 말씀이야! 숫자로 궁금하다구? 155cm에 49kg이야! 튼튼하구 건강해!” 밝은 갈색빛의 머리카락은, 스스로 말한 대로 쉽게 뻗치고 엉키는 머리카락이었다. 얇고 숱이 많은 그 머리카락은 날 때부터 곱슬머리로 원래 그런 것이었다. 긴 머리카락은 시노노메의 손에 의해서 얼굴 가리개가 되거나, 뱅뱅 꼬이는 장난감이 되고는 했다. 등허리까지 타고 내려오는 머리카락에 가려지는 체구는 작은 편이었으며, 마르고 여리여리하지는 않았으나 보기에 살집이 있어보이지도 않았다. 단지 정말 젖살인지, 둥근 부분이 많았다. 얼굴형부터, 눈매에, 손도 발도 동글동글. “뾰족뾰족 말구 동글동글해야 다가가도 겁 안 내지 않을까? 다가오기도 쉬울 거고! 내 눈도 동글동글해! 눈꼬리가 살짝 빼꼼 올라갔지만, 그래두 전혀 안 무섭게 생겼어! 아차, 제일 중요한 거! 나 웃을 때 입 모양이 하트야! 하트 알아? 둘째 손가락을 구부려서 맞대고, 셋째 손가락을 쭉 뻗어서 맞대면… 쨘, 이거 봐. 이 모양! 지금 나 웃으면, 이 손 모양이랑 입 모양이랑 똑같지! ” 항상 웃고 있는 입은 하트 모양을 그리고 있었다. 표정의 변화가 다양한 편이었지만, 입만큼은 늘 웃고 있었다. 기쁠 때도, 슬플 때도, 곤란할 때도, 화가 날 때도. “여름에도 카디건 입으면 덥지 않냐구? 이건 비밀이야! 나한테 10점 받으면 알려줄게?” 햇빛이 쨍쨍히 내리쬐는 여름에도 얇은 카디건을 걸쳤다. 여름이 아니더라도 늘 상 제 몸에 맞지 않는 크기의 상의, 외투를 즐겨 입었다. 그 길이는 꼭 소매가 손등의 반을 덮어, 손가락만 겨우 보이는 정도. 학교에서 교복은 단정히 입고 다니는 편이며, 사복의 경우는 러블리한 스타일을 즐겼다.
성격: “성격? 나처럼 사랑스러운 사람이 또 없지! 시농쨩은 엄청 사랑스럽고, 친절하고, 배려심이 넘치고, 불의를 못 참고…… 그니까 온갖 좋은 성격은 다 나라고 생각하면 돼! 못 믿겠으면 당장 나랑 만나! 시농쨩이 하루종일 붙어 다니면서 사랑스러운 게 뭔지 알려줄게!” “고마워! 지우개를 빌려주는 착한 친구에게 시농쨩의 사랑을 줄게! … (중략) … 꺅! 지금 시농쨩은 사랑을 찾고 말았어! 신호등이 내가 오자마자 바로 바뀌었다구! … (중략) … 저기 봐, 저기! ? 새로운 사랑이야! 언제 저기에 저렇게 귀여운 디저트 가게가 생겼지!” 밝고, 활달하고, 장난기가 많고, 타인과의 거리감이 적다 못해 거의 없으며, 조금은 엉뚱했다. 모두에게 웃고 있고, 모두에게 장난을 칠 수 있는 구김 없는 가벼운 성격이다. 하지만 쉽게 다가간 만큼 들여보내 주는 부분에 있어서 벽을 치고는 했다. 넓고 얇게 사근거렸으나, 좁고 깊은 사이를 내어주지 않았다.
기타: “방금 누가 시농쨩 불렀어!” * 자신을 시농쨩이라고 부르곤 한다. 아예 이름 갖고 장난을 칠 때는 시농시노농쨩이라거나,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존재한다. 시노농쨩, 시농시농시노농쨩, 시농농쨩… *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올라오면서 가미아리 마을의 할아버지·할머니 댁으로 내려왔다. 이 전에는 도쿄의 친척 집에서 지냈다. * 성적은 중상위권, 노력파이다. 특출나게 잘하는 과목도 없고, 딱히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과목도 없다. 정확히는 매번 바뀐다. * 흥미를 끄는 요소가 세상에 너무 많다! 등교하다가 만나는 고양이도 궁금하고, 화단에 자란 이름 모를 풀꽃 하나도 궁금하고, 하다못해 오늘 구름 모양도 궁금하다. “저 모양은 어제 먹다 남은 라멘 모양이야!” * 점심은 도시락 파. 점심시간이 되면 어디서 점심을 먹을지 종종 돌아다니고는 한다. * 꿈은 아직 모른다. “하고 싶은 거 재밌어 보이는 게 너무 많잖아!”
성적 성향: SL = ALL
* 아직 시트를 받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제약이 풀렸다고 하는 것 같길래 올리고 갈게요! 시트를 받지 않는 상황이거나 문제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
외형: https://picrew.me/image_maker/462410/complete?cd=1Yhzq73IQo 무딘 봄기운에 검은색 실타래가 어렴풋 미동을 보인다. 색조를 무시한 칠흑빛 머리칼. 덥수룩하게 돋아나 있지도, 마냥 단정하지도 않았다. 미풍이 들이칠 때면 여과없이 흔들려 헝클어진 모양새가 부각되었다. 어두운 머리색과 상극을 이룬 창백한 피부는 더러운 자국이나 지저분한 결점 하나 허용치 않았다. 연이어 가녀린 윤곽을 타고 떨어지는 얼굴선은 남성다운 투박함과는 거리가 멀었으니, 곱살한 인상이 강한 낯가죽이다. 잘 빚어진 그 낯짝을 세밀하게 들여다보면 자주빛 홍채가 매마른 눈길을 던진다. 생기없는 안광 속은 푸석한 사막을 표방했지만 때때로 과욕이 들이찰 시에 쾌락으로 지저분하게 범벅되었다. 첨예한 곡선을 그리는 눈매 위로 흐트러진 속눈썹과 희미하게 패인 쌍꺼풀이 내리앉았다. 그 아래 눈물점 하나. 더불어 미목 언저리에 짙은 음영이 번졌다. 하얗게 질린 피부색과 어우러져 그 얼굴에는 퇴폐적인 음기가 일렁였다. 중안부에 오똑 솟은 날카로운 산맥. 선홍색 얇은 입술은 대체로 평행선을 덧그은채 닫혀있었다. 간혹 작위적으로 휘어질때가 있었는데, 그 꼬락서니가 참 불미스러웠다. 반듯한 인두겁과는 달리 끝맛이 영 습했다. 180cm 68kg. 전신을 타고 흐르는 부드럽고 얄궂은 몸선. 뼈대에 덧씌워진 살집이 퍽 가볍고 여리하다. 교복은 늘상 느슨한 차림이다. 상층부를 시작으로 단추가 두어개 풀린 셔츠 카라 사이에서 움푹 패인 쇄골이 엇비친다.
성격: #공허한 #피폐한 #충동적인 #쾌락본위 #방탕한 공허함을 등에 업고 무감각 속에서 헤매인다. 마음 둘 곳 하나없이 상실만을 떠안고 살아온 생은 피폐하기 짝이없다. 그에게 삶이란 지루함으로 점철된 고단한 여로였다. 극적인 갈림길 앞에서 흐름 속을 벗어나기 위해 내키는대로 손에 집어봤지만 무엇하나 끈기를 가지고 소유하지 못했다. 일생을 한바탕 긴 꿈이라 이른다면, 그 꿈에 무언가 보태어봤자 잠에서 깨어나는 순간 부질없는 일로 치부될 것을 안다. 어느것에도 의미를 느낄 수 없었고, 의의를 두지 않았다. 때문에 그가 건넨 온정은 무가치하다. 좋아 죽을듯 애정을 쏟다가도 뒤돌아 끝장낼 채비를 마친다. 이 무기질적인 성정은 어디서나 통용되었다. 남의 말에 적당히 맞장구 치거나, 살살 구슬려 회유를 시도하다가도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예민한 처세를 보이며 멋대로 들끓는다. 모든 언행이 노골적인 충동에서 비롯된다. 하늘 아래 두려운 건 법도도 엄벌도 아닌 입술을 내어주지 않는 연인 뿐. 대책없이 하루만 산다. 늘 무료함 속에서 허우적거리지만 의외로 눈앞의 쾌락에 간단히 매료되었다. 근본따위를 잊은 삶일지라도 목을 축일 우물이 필요한 법이다. 쌉쌀한 탕약보다 당과에 손이 가듯, 건전한 취미는 멀리하고 방탕함에 찌들어 충족감을 채운다. 텅 빈 공간을 향락으로 메꾸는 순간만큼은 잠시나마 허무를 망각했다. 이는 무료함을 달래줄 일종의 구원이요, 목을 축일 단물이었다. 살기위해 언제나 꼬리를 쫒았다. 심장을 조여 생에 도취감을 느끼게 해줄 자극적인 촉매를 찾아서. 하지만 저를 즐겁게 하던 열락에 질려 막바지에 다다를 즘에는 언제나처럼 허무가 들이쳤다. 다시 그를 지우기 위해 주색잡기에 빠지는 삶은 휘발성 쓰레기 그 자체였다.
기타: 죽음을 관장하는 사신. 종언이 다가올 시기를 점치고 이에 맞물린 모든 이들에게 임종을 내린다. 만개했지만 끝내 낙화하여 시들어버린 삶을 회수하고 명을 거둔다. 운명에 직접 개입하여 죽음이 내포된 선고를 앞당기거나 미룰 수 있다. 전승 속에서 죽음 자체로 묘사되어 인간들에게 공포와 기피의 대상이 된다. 이따금 영원한 안식을 상징하는 존재로 숭배되지만 죽음을 추앙하는 인간은 드물다.
지의 기운을 취해 더 높은 단계에 다다르고 싶다는 욕망은 없다. 그가 인간계에 현신한 이유는 순전히 자신의 허무를 먹어치워 생기를 불어넣어 줄 반려를 찾기 위해서다. 본래 생명이란 공명을 이룰때 더욱 빛남으로.
하루가 멀다고 연인이 바뀐다. 무료함에 익숙한 그는 자신을 짓누르는 무게만큼 빠르게 연소되었지만 무엇하나 깊이 정붙이지 못했다. 연애는 손쉽고 빠르게 향락을 쟁취할 수단 중 하나였다. 온기가 그리워서, 생김새가 취향을 건드려서. 극히 이기적인 이유로 상대를 곁에 두고 질리면 버린다. 정체된 심장에서 공허를 내쫒고 이질물이 들어찰 순간까지 만남과 이별을 반복한다. 당연하게도 그의 불순한 연애편력에 사랑같은 순수한 감정이 섞일 리 없다.
하루 반나절 이상을 흡연으로 소비한다. 교내선 쉬는시간마다 옥상에 올라가 담배를 꼬나문다. 일일히 세보지 않았지만 하루 한갑 이상 소모하는 대단한 골초. 아무리 신이라도 흡연이 현재 신분에 어울리지 않는 행위임을 알지만 애초에 윤리의식이 곧게 잡힌 사람도 아니다.
혀가 아려 달콤한 간식을 멀리한다. 소금으로 간을 맞춘 팥죽. 생선구이 등 전반적으로 담백한 먹거리를 즐긴다. 애초에 입이 짧아 소식한다.
공휴일엔 연인을 집에 들이는 시간을 제하면 하루종일 잠만자며 시간을 죽인다.
답잖게 고양이같은 작은 생물을 귀여워한다. 간식이나 밥을 챙겨줄 정도까지는 아니고 관상용으로. 길고양이를 마주친다면 빤히 구경하다 갈길간다.
외형: https://picrew.me/image_maker/462410/complete?cd=1Yhzq73IQo 무딘 봄기운에 검은색 실타래가 어렴풋 미동을 보인다. 색조를 무시한 칠흑빛 머리칼. 덥수룩하게 돋아나 있지도, 마냥 단정하지도 않았다. 미풍이 들이칠 때면 여과없이 흔들려 헝클어진 모양새가 부각되었다. 어두운 머리색과 상극을 이룬 창백한 피부는 더러운 자국이나 지저분한 결점 하나 허용치 않았다. 연이어 가녀린 윤곽을 타고 떨어지는 얼굴선은 남성다운 투박함과는 거리가 멀었으니, 곱살한 인상이 강한 낯가죽이다. 잘 빚어진 그 낯짝을 세밀하게 들여다보면 자주빛 홍채가 매마른 눈길을 던진다. 생기없는 안광 속은 푸석한 사막을 표방했지만 때때로 과욕이 들이찰 시에 쾌락으로 지저분하게 범벅되었다. 첨예한 곡선을 그리는 눈매 위로 흐트러진 속눈썹과 희미하게 패인 쌍꺼풀이 내리앉았다. 그 아래 눈물점 하나. 더불어 미목 언저리에 짙은 음영이 번졌다. 하얗게 질린 피부색과 어우러져 그 얼굴에는 퇴폐적인 음기가 일렁였다. 중안부에 오똑 솟은 날카로운 산맥. 선홍색 얇은 입술은 대체로 평행선을 덧그은채 닫혀있었다. 간혹 작위적으로 휘어질때가 있었는데, 그 꼬락서니가 참 불미스러웠다. 반듯한 인두겁과는 달리 끝맛이 영 습했다. 180cm 68kg. 전신을 타고 흐르는 부드럽고 얄궂은 몸선. 뼈대에 덧씌워진 살집이 퍽 가볍고 여리하다. 교복은 늘상 느슨한 차림이다. 상층부를 시작으로 단추가 두어개 풀린 셔츠 카라 사이에서 움푹 패인 쇄골이 엇비친다.
성격: #공허한 #피폐한 #충동적인 #쾌락본위 #방탕한 공허함을 등에 업고 무감각 속에서 헤매인다. 마음 둘 곳 하나없이 상실만을 떠안고 살아온 생은 피폐하기 짝이없다. 그에게 삶이란 지루함으로 점철된 고단한 여로였다. 극적인 갈림길 앞에서 흐름 속을 벗어나기 위해 내키는대로 손에 집어봤지만 무엇하나 끈기를 가지고 소유하지 못했다. 일생을 한바탕 긴 꿈이라 이른다면, 그 꿈에 무언가 보태어봤자 잠에서 깨어나는 순간 부질없는 일로 치부될 것을 안다. 어느것에도 의미를 느낄 수 없었고, 의의를 두지 않았다. 때문에 그가 건넨 온정은 무가치하다. 좋아 죽을듯 애정을 쏟다가도 뒤돌아 끝장낼 채비를 마친다. 이 무기질적인 성정은 어디서나 통용되었다. 남의 말에 적당히 맞장구 치거나, 살살 구슬려 회유를 시도하다가도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예민한 처세를 보이며 멋대로 들끓는다. 모든 언행이 노골적인 충동에서 비롯된다. 하늘 아래 두려운 건 법도도 엄벌도 아닌 입술을 내어주지 않는 연인 뿐. 대책없이 하루만 산다. 늘 무료함 속에서 허우적거리지만 의외로 눈앞의 쾌락에 간단히 매료되었다. 근본따위를 잊은 삶일지라도 목을 축일 우물이 필요한 법이다. 쌉쌀한 탕약보다 당과에 손이 가듯, 건전한 취미는 멀리하고 방탕함에 찌들어 충족감을 채운다. 텅 빈 공간을 향락으로 메꾸는 순간만큼은 잠시나마 허무를 망각했다. 이는 무료함을 달래줄 일종의 구원이요, 목을 축일 단물이었다. 살기위해 언제나 꼬리를 쫒았다. 심장을 조여 생에 도취감을 느끼게 해줄 자극적인 촉매를 찾아서. 하지만 저를 즐겁게 하던 열락에 질려 막바지에 다다를 즘에는 언제나처럼 허무가 들이쳤다. 다시 그를 지우기 위해 주색잡기에 빠지는 삶은 휘발성 쓰레기 그 자체였다.
기타: 죽음을 관장하는 사신. 종언이 다가올 시기를 점치고 이에 맞물린 모든 이들에게 임종을 내린다. 만개했지만 끝내 낙화하여 시들어버린 삶을 회수하고 명을 거둔다. 운명에 직접 개입하여 죽음이 내포된 선고를 앞당기거나 미룰 수 있다. 전승 속에서 죽음 자체로 묘사되어 인간들에게 공포와 기피의 대상이 된다. 이따금 영원한 안식을 상징하는 존재로 숭배되지만 죽음을 추앙하는 인간은 드물다.
지의 기운을 취해 더 높은 단계에 다다르고 싶다는 욕망은 없다. 그가 인간계에 현신한 이유는 순전히 자신의 허무를 먹어치워 생기를 불어넣어 줄 반려를 찾기 위해서다. 본래 생명이란 공명을 이룰때 더욱 빛남으로.
하루가 멀다고 연인이 바뀐다. 무료함에 익숙한 그는 자신을 짓누르는 무게만큼 빠르게 연소되었지만 무엇하나 깊이 정붙이지 못했다. 연애는 손쉽고 빠르게 향락을 쟁취할 수단 중 하나였다. 온기가 그리워서, 생김새가 취향을 건드려서. 극히 이기적인 이유로 상대를 곁에 두고 질리면 버린다. 정체된 심장에서 공허를 내쫒고 이질물이 들어찰 순간까지 만남과 이별을 반복한다. 당연하게도 그의 불순한 연애편력에 사랑같은 순수한 감정이 섞일 리 없다.
하루 반나절 이상을 흡연으로 소비한다. 교내선 쉬는시간마다 옥상에 올라가 담배를 꼬나문다. 일일히 세보지 않았지만 하루 한갑 이상 소모하는 대단한 골초. 아무리 신이라도 흡연이 현재 신분에 어울리지 않는 행위임을 알지만 애초에 윤리의식이 곧게 잡힌 사람도 아니다.
혀가 아려 달콤한 간식을 멀리한다. 소금으로 간을 맞춘 팥죽. 생선구이 등 전반적으로 담백한 먹거리를 즐긴다. 애초에 입이 짧아 소식한다.
공휴일엔 연인을 집에 들이는 시간을 제하면 하루종일 잠만자며 하루를 죽인다.
답잖게 고양이같은 작은 생물을 귀여워한다. 간식이나 밥을 챙겨줄 정도까지는 아니고 관상용으로. 길고양이를 마주친다면 빤히 구경하다 갈길간다.
외형: 불량학생처럼 길고 헝크러진 머리카락과 오똑하게 솟아오른 코, 미소를 찾을수 없는 무심한 형태의 입술. 피곤에 찌든듯 흐리멍텅한듯 하면서도 예리한 눈매에는 다크서클이 옅게 내려앉아있다. 또래에 비해 성숙해보이는 외모에 더불어 퇴폐적이고 어두운 분위기를 흘린다. 만사에 귀찮아하는듯한 느낌은 덤. 그래서인지 의도치 않게 상대에게 접근하기 어려운 인상을 풍긴다. 언뜻 호리해보이지만 장신으로 건장한 체격이다.
성격: 외모와 다르게 차분하고 조용하다. 말수가 많지 않지만 할말은 확실히 하고 넘어가는 똑부러지는 성격. 존재감이 강하지 않지만 첫인상과 다르게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깊다. 무심한듯 하면서도 남의 부탁을 잘 들어준다. 다만 자길 귀찮게하는 일에는 약간의 신경질을 부릴때도 있다. 덤으로 라떼(?)스러운 고지식한 사고방식이 있다. 쓴소리 잦은 오라방이지만 근본은 정이 깊고 따뜻하다.
기타: 모두가 잠든 시간인 새벽을 관장하는 신. 예로부터 음의 기운이 강해지는 새벽, 사람을 해치려드는 사악한 기운이 스며들지 못하도록 조용히 마을을 지켜왔다. 워낙 자신의 존재를 밖으로 드러내지 않고 오랜시간 묵묵히 지내온 탓에 다른 신들과의 교류가 많지 았았다. 그래서인지 잡신 취급을 받기도 했지만 마음에 담아두진 않는다. 어느정도 활발한 교류가 있고나서 자연스레 거리를 두었던 인간세계에도 흥미를 가지게 되면서 자신의 모습을 감추고 학교를 찾았다. 처음 입학 당시에 학교에 많은 신들이 모습을 숨기고 있다는 사실에 다소 충격을 받았다. 밤에 익숙한 나머지 시차적응(?)을 하는데 몹시 힘들어한다. 하루종일 피곤해하는 얼굴로 꾸벅꾸벅 조는게 전부지만 나름 괜찮은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 무심한듯 하면서도 같은 학년과 후배들과의 사이도 원만하다. 다만 앞에 나서는걸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다보니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외형: 길고 헝크러진 머리카락과 오똑하게 솟아오른 코, 미소를 찾을수 없는 무심한 형태의 입술. 피곤에 찌든듯 흐리멍텅한듯 하면서도 예리한 눈매에는 다크서클이 옅게 내려앉아있다. 또래에 비해 성숙해보이는 외모에 더불어 퇴폐적이고 어두운 분위기를 흘린다. 만사에 귀찮아하는듯한 느낌은 덤. 그래서인지 의도치 않게 상대에게 접근하기 어려운 인상을 풍긴다. 언뜻 호리해보이지만 장신으로 건장한 체격이다.
성격: 차분한 겉모습과 다르게 가볍고 날티 풍기는 구석이 있다. 말수가 많지 않지만 할말은 확실히 하고 넘어가는 똑부러지는 성격. 음흉하고 능청스러운 구석이 있지만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깊다. 무심한듯 하면서도 남의 부탁을 잘 들어준다. 다만 자길 귀찮게하는 일에는 약간의 신경질을 부릴때도 있다. 덤으로 라떼(?)스러운 고지식한 사고방식이 있다. 쓴소리 잦은 오라방이지만 근본은 정이 깊고 따뜻하다.
기타: 달을 지키는 신으로서 해가 저문 시간의 일부를 관장하고 있다. 다도와 서도 악기연주 등 예풍에 능하다. 예로부터 산사의 승려들과 잦은 교류를 해왔으며 그들과 글짓기를 즐겼다. 하지만 줄곧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왔기에 생각보다 다른 신들과의 교류가 많지는 않다. 인간사에 무관심해서인지 아니면 털털해서인지 실수로라도 규칙을 벗어난 적은 없다. 아슬아슬하게 그 사이의 선을 밟을락말락할 뿐. 먹이나 갈고 악기를 연주하며 한량처럼 세월을 보내지만 일년중 가장 큰 행사인 달맞이때만큼은 대단히 바빠진다. 어느 순간부터 인간세계에 흥미가 깊어지며 그들을 관찰하기 위해 다른 신들처럼 학교에 숨어들었다. 밤에 익숙한 나머지 시차적응(?)을 하는데 몹시 힘들어한다. 하루종일 피곤해하는 얼굴로 꾸벅꾸벅 조는게 전부지만 학교생활에 나름 만족하고 있다. 무심한듯 하면서도 같은 학년과 후배들과의 사이도 원만하다. 다만 앞에 나서는걸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다보니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외형: 길고 헝크러진 머리카락과 오똑하게 솟아오른 코, 미소를 찾을수 없는 무심한 형태의 입술. 피곤에 찌든듯 흐리멍텅한듯 하면서도 예리한 눈매에는 다크서클이 옅게 내려앉아있다. 또래에 비해 성숙해보이는 외모에 더불어 퇴폐적이고 어두운 분위기를 흘린다. 만사에 귀찮아하는듯한 느낌은 덤. 그래서인지 의도치 않게 상대에게 접근하기 어려운 인상을 풍긴다. 언뜻 호리해보이지만 장신으로 건장한 체격이다.
성격: 차분한 겉모습과 다르게 가볍고 날티 풍기는 구석이 있다. 말수가 많지 않지만 할말은 확실히 하고 넘어가는 똑부러지는 성격. 음흉하고 능청스러운 구석이 있지만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깊다. 무심한듯 하면서도 남의 부탁을 잘 들어준다. 다만 자길 귀찮게하는 일에는 약간의 신경질을 부릴때도 있다. 덤으로 라떼(?)스러운 고지식한 사고방식이 있다. 쓴소리 잦은 오라방이지만 근본은 정이 깊고 따뜻하다.
기타: 달을 지키는 신으로서 해가 저문 시간의 일부를 관장하고 있다. 다도와 서도 악기연주 등 예풍에 능하다. 예로부터 산사의 승려들과 잦은 교류를 해왔으며 그들과 글짓기를 즐겼다. 하지만 줄곧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왔기에 생각보다 다른 신들과의 교류가 많지는 않다. 인간사에 무관심해서인지 아니면 털털해서인지 실수로라도 규칙을 벗어난 적은 없다. 아슬아슬하게 그 사이의 선을 밟을락말락할 뿐. 먹이나 갈고 악기를 연주하며 한량처럼 세월을 보내지만 일년중 가장 큰 행사인 달맞이때만큼은 대단히 바빠진다. 어느 순간부터 인간세계에 흥미가 깊어지며 그들을 관찰하기 위해 다른 신들처럼 학교에 숨어들었다. 밤에 익숙한 나머지 시차적응(?)을 하는데 몹시 힘들어한다. 하루종일 피곤해하는 얼굴로 꾸벅꾸벅 조는게 전부지만 학교생활에 나름 만족하고 있다. 무심한듯 하면서도 같은 학년과 후배들과의 사이도 원만하다. 다만 앞에 나서는걸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다보니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오늘 하루 좋지는 못해도 무난한 하루였길 바라. >>164에서 질문한 참치야. 답변은 확인했어. 이번엔 다름이 아니라 시트를 적는 것이 늦어져 그동안 늦을까 예약을 할 수 있을까 해서 올려. 신에 여성으로 내려고 해. 최대한 오늘 중으로 올려볼게. 늦어도 내일 안에는 올릴 수 있을 거야. 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