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나만 이러나. 뛰는 스레마다 나에 대한 이야기 다르게 하는 거... 물론 안 그러는 때도 있긴 한데 보통 한 스레에서 같은 사람들을 오래 보다보면 자연스럽게 사담이 늘고 내가 여잔지 남잔지, 또 가끔은 내 나잇대도 유추할 수 있을만한 정보가 던져지잖아. 이건 뭐 당연한 건데 난 그럴때 스레마다 얘기 다르게 함... 한 스레에서 나는 동생 한 명 있는 여대생이고 또 어디서 나는 고딩 남학생임... 꼭 같은 시간대에 멀티 돌리는 거 아니어도 자꾸 다르게 말하게 된다 ㅋㅋㅋㅋㅋ;; 이게 겉잡을 수 없이 커져서 거짓말 수준이 아니라 아예 다른 인간이 되어버린 적도 있다보니(가족관계, 나이, 직업, 등등이 말하는 것과 실제랑 다 다름.) 상대 속이는 거 같아서 죄책감 들긴 하는데 인증되기가 싫었다... 막 오늘 누나가 어쨌다고 화냈는데 실제론 위로 형제는 커녕 내가 첫째라던가... 거짓말 하면 할수록 죄책감 느는데 이젠 너무 늦었지...
하긴 그렇겠지...? 사실 원래는 별 생각 없었는데 한 번 거짓말이 겉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아예 가상의 인물이 만들어진 뒤로는 조금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는 중... 어차피 내 거짓말로 누군가 피해를 볼 일은 없겠지만 그래도 속인다는 행위가 맘 아퍼... 그런다고 모든 스레에서 솔직히 말하면 그거야말로 완전 인증감이겠지만 ㅋㅋㅋㅋ
그건 그렇겠지... 그래서 어지간해서는 걱정 받을 만한 일까지 없는데 만들어 내진 않으려고 하지만 실제로 그런 적이 있기도 했고... 으악 그렇다고 오너 사담을 아예 안 할 수도 없고, 그냥 다 비슷하게 말하자니 인증감이고... 역시 답은 진실 속에 거짓을 한두스푼 섞어 넣는 건가... 본인 생각 알려줘서 고맙다 너 참치 ㅠ
그거랑은 별개로 상대 오너가 본인이 말한거랑 다른 사람이면 어떨 것 같아? 그러니까 없는 일을 지어낸다기 보다는, 고등학생이라고 하던 사람이 알고보니 대학생이라던가... 본인이 직장인이라고 하던 사람이 사실은 대학생 아님 고등학생이라던가...
음 생각해봤는데 그렇게 '이 사람 신분을 속이다니 나아쁜 사람이네!'하는 생각은 들지 않을 것 같아. 인증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해보면 이해가 되지 않는 것도 아니고 :3 한마디로 나한테 신분을 속였다고 분노감이 들지는 않지만, 다만 이거야. 신분을 아예 바꾸어 말하는 거다보니 단순한 성별바꿈이 아닌 이상 접속시간대나 관련분야의 지식 등으로 어느 정도 티가 나기 마련인데 그런 거 신경쓰느라 스트레스 받지는 않으려나, 하는 걱정은 드네. 이 또한 개인적인 생각이야.
그래도 기본적으로는 있는 사실 그대로 이야기하는 편이 좋지 않나, 라는 생각이 깔린 편이야. 아무리 성별, 신분, 하는 일 등을 솔직하게 말하더라도 그것만으로 나를 특정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안 들어서거든. 마지막으로 참고만 해주면 고마울 것 같아.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들 진지하게 들어줘서 고마워 :D 좋은 하루 보내!
나참치 같은 경우에는 어떻게 해도 인증을 피할 수 없는 결정적인 요소가 있어서 알면 알고 모르면 모르라는 식으로 넘겨. 그런데 눈치챈 후에는 마치 상종하기 싫다는 듯이 매번 사람들이 사라지더라. 처음에는 누구나 실수를 하는데 그것은 본인도 마찬가지고 내 실수는 너그럽게 남의 실수는 엄격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이기적이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했는데 이제는 나참치도 지쳤지.
>>171 앗 그런가... 사실 이용자수가 그렇게 많거나 사이트 자체가 활발하진 않은 것 같아서 있는 그대로 말하는 게 좀 꺼려지더라. 지금 당장 다르게 말한 것 까지야 어쩔 수 없다지만 다음부턴 너 참치의 의견을 참고해서 다른 참치들을 속이거나 하진 않는 방향으로 가볼게. 의견 고맙고 너 참치도 좋은 하루 보내. >>172 무슨 상황인지 자세히는 알 수 없어서 힘내라는 말밖에는 해줄 수가 없네...
음. 조금 이상하긴 하지만 이 자리를 빌어서 내가 속였던 참치들에게 전부 미안하단 말을 하고 싶다... 나쁜 의도는 아니었고 인증을 피하려고 한 거지만 어찌됐건 결과적으로 보자면 거짓말을 해서 속인거니까. 본인에게 직접 가서 저 사실 XX 아니고 XX이예요! 하고 사과할수도 없는 노릇이라... 혹시라도 속았을 모든 참치들에게 익명으로라도 사과하고 싶어. 다들 미안했고 또 미안해 :(
겉으로는 아닌 척하지만, 익명 사이트를 하면서 탈주 1번 안 하는 참치들은 없다. 그것은 맞는데, 잦아서 문제다. 어떤 이유가 있든 noup을 해서라도 말하고 가는 게 예의다. 누가 싫어서라든지 말할 수 없는 이유로 내리는 거면 핑계라도 대면 돼. 그럴 자신도 없다면 시트를 내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참치들이 어장주 입장도 조금 생각해줬으면 좋겠다. 부족해 보일 수 있지만, 어쨌거나 어장 만드는데 하루 이틀밖에 안 걸리는 것도 아닌데 그 정도는 해줄 수 있지 않아? 이게 편파멀티랑 다를 게 있는지 모르겠다.
>>174 남들한테 피해입힐 일이야 없지만 너무 익명의 나를 지켜야 해...! 라는 생각으로 어장마다 새로운 오너를 같이 짜는 것도 힘들긴 하겠다... 따지고보면 그거도 일종의 과몰입인데 남들한테 미안해가 아니라 너 스스로가 제일 힘들듯 딱히 나쁘다기보단 좀 쉬엄쉬엄 하라고 말해주고싶넹 걱정마 말마따나 익명인데 그렇게까지 열심히(?) 할필요까진 없엉 다 알아도 대충 흐린눈하고 넘어가는거지 ㅋㅋㅋㅋ 갠차나!!
>>176 뭔가 이런 식으로 진행해도 될까? 상대분이 마음에 안 들어하시면 어쩌지? 같은 느낌이 있지... ㅋㅋㅋㅋㅋㅋㅋ >>177 그치 어떻게 보면 이것도 과몰입이니까... 이유는 모르겠는데 다른 곳에서 내가 알아봐질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 두렵더라고. 나도 왜 그런지 이유는 모르겠다. 알아봐지기 싫다는 생각이 강해서 아예 다른 사람(...),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내는데 미안하기도 하고 가끔은 현타도 오고, 내가 어디서 무슨 말을 했었는지 헷갈리기도 하고... 확실히 멀티라도 뛰면 스트레스는 좀 많이 받게 되더라. 역시 좀 쉬엄쉬엄 해야겠지. 지금 당장 뛰는 곳은... 음 ㅠ 뭐 어쩔 수 없다지만 앞으로 새로 참여하는 곳들은 좀 쉬엄쉬엄 해야할까 봐.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