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3866263> [현대/판타지] 천익 해결사 사무소-3 :: 1001

캡틴 ◆Pm/Ihnyl6U

2020-07-04 21:37:33 - 2020-07-19 16:09:44

0 캡틴 ◆Pm/Ihnyl6U (3948098E+6)

2020-07-04 (파란날) 21:37:33

-본 스레의 적정 연령대는 15세 이상입니다.
-룰과 매너를 지키는 상판러가 됩시다.
-해결사 단챗방 사용법 : []괄호 사용

당신도 할 수 있다! 해결사!
숙식 제공, 성과급 있음! 초보자도 환영! 아니마라면 누구든 상관 없음!
어떤 일이든 합니다! 맡겨만 주세요!
[천익 해결사 사무소]

위키 : https://url.kr/V3ITxr
웹박수 : https://forms.gle/phpy6wNKqV18A7fG7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2121573

53 토토 - 사장님 ◆cVQpNQU4sc (0348964E+5)

2020-07-06 (모두 수고..) 21:04:45

"그런 말을 지어낸 사람은 아마 분명 30대일 거예요, 장담하건대..."

어정쩡하게 서서 수화기 너머의 소리를 엿듣고 있자 하니까, 금세 작업이 수주된 모양이었다. 여름이고 하니, 점퍼 대신 얇은 남방 하나를 걸치고 옷매무새를 가다듬었다. 빈둥거리는 평상시 상태에서 '일 모드'로 전환하는 중요한 순간이다.

"예. 운전이라도 제가 할까요?" 하고 물어본다. 장롱면허라지만 사무소에서 일을 하다 보면 이래저래 차 몰 일은 생긴다. 그러니 사고를 낼 일은 아마... 없겠지?

그러나 애석하게도, 아무리 많은 물이 흘러도 절대로 차올라서 쏟아지지는 않는 강물처럼, 토토의 지갑은 차를 장만할 만큼 넉넉해지는 일이 없었다. 그것은 한 가지 수수께끼다.

54 사장님-토토 ◆5N3PBHNITY (1178345E+5)

2020-07-06 (모두 수고..) 21:16:43

"40대일지도 모르잖나."
30대가 그리운 말일세. 라고 말하며 빙글빙글 도는 차 키를 운전을 하겠다는 말에 잠깐 바라보긴 하지만

"괜찮겠나?"
라는 짧은 물음과 함께 가볍게 차 키를 넘겨줍니다. 그러고보니 사장님 차가 뭐였지. 람뭐시기였나. 벤 뭐시기였나 롤 뭐시기인가.. 포 뭐시기인가.. 어쨌거나, 그런 '비싼' 차를 몰라고 가볍게 말하는 사장님을 봐도 긁으면 뭐 어떻겠나. 라며 대수롭잖게 말할지도요.

55 사장님-토토 ◆5N3PBHNITY (1178345E+5)

2020-07-06 (모두 수고..) 21:22:20

사장님: 차? 대충 뭐 10억은 안되겠지.
참치: 씁.. 저도 그 운 좀 나눠주십쇼...

56 토토 - 사장님 ◆cVQpNQU4sc (0348964E+5)

2020-07-06 (모두 수고..) 21:25:01

키를 받았다. 키에 박힌 로고가 장난 아니게 위압감을 뿜는다. 어지간한 담력이 아니었다면, 보통 사람은 키의 무게를 못 이기고 바닥에 주저앉아 버렸을 거다.

다행히 '일 모드'로 스위치가 들어간 토토르트 아우렐리우스는 그렇게 허당이 아니다. 5년이나 사무소에서 밥벌레 노릇을 했으니, 람...? 벤...? 아무튼 이... 외제차의 운전대를 잡는다고 긴장하는 일은 없었다. 서당 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하지 않는가. 휠 있고, 기어 있고, 안전벨트 있고. 대부분의 자동차와 비슷하다. 일단은.

"목적지는... 의뢰서에 나와 있는 대로죠?"

57 캡틴 ◆Pm/Ihnyl6U (1459298E+5)

2020-07-06 (모두 수고..) 21:26:35

참 오래간만에 오셨는데 혹시 지금까지 진행한 내용은 보셨나요? 우리 그때 파묻었던 상자 풀었어요!

58 토토주 ◆cVQpNQU4sc (0348964E+5)

2020-07-06 (모두 수고..) 21:29:55

과연 진짜 흰 가루가 들어 있었을 것인지... 오늘밤 정주행해야겠어요 ψ(`∇´)ψ

59 사장님-토토 ◆5N3PBHNITY (1178345E+5)

2020-07-06 (모두 수고..) 21:36:40

일 모드에서 실수를 안하면 상관없는 일일 테니.

"그렇다네. 다만 의뢰인의 작업장 근처에 주차장이 있다 하니 거기에 주차해 두도록 하는 게 낫겠군"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하고는 주차장도 대충 검색해 봅니다. 그렇게 간다면.. 의뢰인이 함박웃음을 지으며 사장님이..아니 사장님은 들어가고도 남고 토토르트도 웅크리고 들어가면 들어갈 것 같은 잼을 끓이는 냄비를 들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반갑답니다~ 제 친구에게 들은 건데 진짜 의뢰를 해주네요!"

60 캡틴 ◆Pm/Ihnyl6U (1459298E+5)

2020-07-06 (모두 수고..) 21:37:10

2스레까지니까 얼마 안 될거예요! 와! 정주행!

61 토토 - 사장님 ◆cVQpNQU4sc (0348964E+5)

2020-07-06 (모두 수고..) 21:46:38

가마솥... 마법사 오두막의 가마솥... 토토르트 아우렐리우스는 그 비주얼의 파격성에 혀를 내둘렀다. 조선시대에 집행되었다던 '팽형' 같은 단어들이 머릿속에서 막 떠올랐다가 사라졌다.

"예, 그게 원래 저희 일이니까... 사장님, 우리 이거 힘 쓰는 일일지도 모르겠어요."

그나저나 입소문이 퍼지기는 하는구나 싶다. 5년 가량을 해 온 사업이지만 아직 종로에 본사 빌딩을 장만하지는 못했어도, 나름대로 꾸준히 세를 유지해 오고는 있다는 점이 놀랍다.

무슨 일을 도우면 될까요, 를 묻기 전에, 일단 마스크와 머리에 쓰는 비닐로 된 그것과 장갑과 앞치마... 같은 것을 써야 하는 것이 아닌지, 뻘쭘하게 양손을 들고 주변을 두리번거린다.

62 사장님-토토 ◆5N3PBHNITY (1178345E+5)

2020-07-06 (모두 수고..) 21:53:42

"조리는.. 기본적으로 힘이 많이 필요할 것 같다만."
뭔가. 종로의 빌딩도 살 수 있을 것 같지만 그건 넘기고, 뭘 해야 하냐는 듯 의뢰인을 바라보자. 의뢰인이 가끔 조리할 때 보이는 입이 투명하게 보이는 턱에 괴는 마스크와 위생모와 장갑과 앞치마를 주려 합니다.

"쓰고 들어오시면 되는 거예요!"
일단 제일 처음 하실 일은 씻어둔 과일들을 벗겨서 이 솥에 넣는 거거든요! 라고 말하려 합니다.

"혹시 이런 냄비가 두 개 이상입니까?"
라는 사장님의 질문에 고개를 크게 끄덕이는 의뢰인입니다. 오. 처음 과일은.. 간단한 축이네요. 체리입니다. 다만 체리는 반갈해서 씨를 빼내야 합죠.

63 토토 - 사장님 ◆cVQpNQU4sc (0348964E+5)

2020-07-06 (모두 수고..) 22:06:58

그런 위생용구들을 받아 어기적거리며 모두 착용하고 나니 제법 위생스러운 모양새가 되었다. 식당에서도 몇 번 품을 판 적이 있으니 거리낌 없이 부엌으로 들어갔다.

가만히 서서 설명을 들으며, 대충 오늘 할 작업량을 가늠했다. 가늠만 하는 것이다. 잘 가늠한다고 해서 작업량이 줄거나 늘거나 하지는 않으니까.

"그럼, 곧장 시작하면 됩니까?"

수달 발톱으로 과육을 갈라서 씨를 빼내면 편하기야 하겠지만, 그건 위생적으로 정말 크나큰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은 과도 같은 것으로 까야 하는 건가? 당장 시작하라고 해도 못 할 것은 없지만, 이 작업장의 방식을 따라야 한다는 것이 토토의 철칙이었다.

64 캡틴 ◆Pm/Ihnyl6U (1459298E+5)

2020-07-06 (모두 수고..) 22:08:46

갑자기 수달 발톱으로 갈라서 '수달이 만든 잼!'이라고 내걸고 팔면 잘 팔릴 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65 사장님-토토 ◆5N3PBHNITY (1178345E+5)

2020-07-06 (모두 수고..) 22:12:45

"오늘 할 작업은.. 크게는 세가지네요!"
과일손질, 잼만들기, 포장으로요! 라고 말하며 과일은 세~네 종류만 할 생각입니다! 라는군요. 살구, 체리, 샤인머스캣, 복숭아.

"작은 과도가 보이는 걸 보니 그런 모양이군."
과도를 들고 얼굴을 비춰 보는 사장님. 체리를 잘라서 씨를 제거 후 냄비에 던져넣기. 작업 자체는 간단한 편이지만(포도씨 제거나 사과나 복숭아 깎기, 티스푼으로 씨 떠내기 보다야.) 체리의 크기가 작다 보니 저걸 다 채우려면..이 가장 큰 걸림돌일지도 모릅니다.

"요즘은 어떻게 지내나."
기계적으로 체리를 자르며 사장님이 토토에게 묻네요. 자금사정이라던가. 집이라던가.. 그런 것도 포함되려나..

66 토토 - 사장님 ◆cVQpNQU4sc (0348964E+5)

2020-07-06 (모두 수고..) 22:22:14

토토는 기계적 작업을 특출나게 잘 하는 것은 아니지만, 속도가 붙으면 충분히 능숙한 태가 난다. 장성한 아저씨가 쭈그려앉아 체리를 까고 있는데도 전혀 어색한 폼이 아니다.

물론 겉보기에 그렇다는 것이고, 체리 하나하나를 까는 손길은 거위가 물 밑에서 보이지 않게 요란히 헤엄치듯이 매 순간이 집중의 연속이다.

"뭐어, 비자금도 조성하고, 나름대로 통장도 만들었고 하지만, 지금 당장에야 크게 자산을 비축할 형편이 아니죠. 부동산이라든지, 자동차라든지."

빨간 체리의 살이 가볍게 날아올라 냄비에 들어간다.

"개인적으로 진행하는 일도 있고 하니까, 더 느리기는 해도... 얼마 안 있으면 빚도 청산될 거니까 살림이 그나마 필 거예요. 다 사장님 덕분인 거 알죠."

67 토토주 ◆cVQpNQU4sc (0348964E+5)

2020-07-06 (모두 수고..) 22:23:46

일단 생각해 둔 설정이,

1. 토토는 빚쟁이다 (쫓기는 입장)
2. 보증의 늪에 빠뜨린 원수가 있다
3. 그것과는 별개로(관련이 없지는 않지만)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

해서 조만간 과거사 스토리를 신청해 볼까 하는 마음이.

68 사장님-토토 ◆5N3PBHNITY (1178345E+5)

2020-07-06 (모두 수고..) 22:25:45

둘이서 체리를 엄청 들이붓습니다. 뭐.. 설탕도 들어가야 하니, 가득 채우진 않겠지만 토토르트가 들어가도 될 것 같은 곳에 체리를 어느 정도 채우려면 최소 10키로는 잘라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고보니 예전에 체리 살 때 900그람인데 비닐봉지 하나에 쏙 들어갔던가.. 그리고 씨랑 줄기도 포함일테니..(멍댕) 아니 이건 넘어가고.. 하다보니 채워지긴 하겠죠. 질문에 답하는 토토르트를 봅니다.

"그나마 다행이지 않은가."
"어디서 털리진 않았으니."
고개를 끄덕이면서 그러고보니 토토르트 군은 숙소던가? 라고 가볍게 물어봅니다. 비자금이나 통장이 있다는 건 관리를 하고 있다는 거니..

"살림이 핀다면 다행인 일이군."
짤막하게 대답합니다.

69 사장님-토토 ◆5N3PBHNITY (1178345E+5)

2020-07-06 (모두 수고..) 22:26:42

사장님: 빚 얼마인가? 간단하게 갚아줄 수는 있다만.
사장님: 대신 월급이 좀 짜겠다.

참치: 과거사니까 알아서 하게 해주세요! 이거 관련해서 선관을 짜면 모를까!

70 캡틴 ◆Pm/Ihnyl6U (1459298E+5)

2020-07-06 (모두 수고..) 22:28:48

그럼 보증으로 이끈 원수를 족치고/개인적인 목표를 달성한다
이렇게 두 파트가 되겠군요(끄덕
빚은 일해서 갚으면 될 것 같고...

71 해리주 ◆DPZp0yD7/I (5009197E+5)

2020-07-06 (모두 수고..) 22:30:29

과거사라면 한창 풀어놓고 있는 저도 있지요...

72 토토 - 사장님 ◆cVQpNQU4sc (0348964E+5)

2020-07-06 (모두 수고..) 22:36:33

"통장이 마이너스인 적이 있었던 아니마만 알죠. 내가 손에 들고 있는 돈이 전부 내 돈일 때의 쾌감은."

투명한 마스크에 가려 있는 입이 실없이 웃었다.
"솔직히 숙소에 사는 게 더 편하잖아요. 출근하느라 안 귀찮고. 원룸에 틀어박혀 사느니, 사무소 건물에 방값 내고 살 겁니다."

단순한 계산으로 토토의 몸 부피만큼 체리를 깎아서 넣는다면, 체리가 토토의 살이랑 무게가 같다는 가정 하에 6~70kg를 깎아야 한다는 말이 되지만... 사이사이 빈 공간 같은 것을 생각하면 그만큼은 아닐 것이다. 나이가 들어 머리가 굳은 토토는 여기까지만 계산하기로 했다.

"뭐, 내 대업을 이루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일 아니겠어요. 그때까진 착실히 일이나 하는 거죠."

73 시즈카 - 나방 습격 사건! (9427425E+5)

2020-07-06 (모두 수고..) 22:37:12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입 다물길 잘한 것 같다. 높은 곳에서 떠드는 거라면 괜찮을 텐데 뭘 그리 유난이냐 할 수도 있겠지만, 유황앵무의 목청은 만만하게 볼 데시벨이 아니다! ……기껏 입을 다물었건만 머릿속이 근본부터 잔뜩 시끄러웠다.
생각만으로 열심히 재잘거리던 시즈카는 자동차 시동 소리에 퍼뜩 정신을 차렸다. 아, 잘은 모르겠지만 이것 하나만은 확실해 보였다. 그러니까 물구나무 서서 엉덩이로 박수 치면서 딱 봐도 저 사람이 이번 사태의 원흉인 듯싶다!

시즈카는 푸드덕거리며 내려가서 해리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당연하게도 설명의 8할이 쓸데없이 긴 말("아니 그러니까요 웬 차가 딱 보이는데 뭔가 딱 봐도 내가 나방맨인데요~ 하게 생긴 거 있죠? 그나저나 차 저렇게 꾸며놓는 거 불법 튜닝 아니예요??? 엄마야 세상에나 세상에~ 차량개조도 신고하면 포상금 받을 수 있나? 아! 이게 아닌데!")이었으므로 과감히 생략한다.- 다시 하늘로 날아오르려다, 화들짝 날갯짓을 멈추고 바닥에 내려앉았다.

"아! 그런데 어떡하죠! 해리 씨 차 있어요??? 저는 날아가서 어떻게 쫓아간다 쳐도~ 해리 씨는 맨몸이라면 달려서 따라가야 하잖아요!!! 아니면 제가 먼저 쫓아가서 연락이라도 드려야 하나??? 지금이라도 먼저 날아갈까요?? 이렇게?"

74 토토주 ◆cVQpNQU4sc (0348964E+5)

2020-07-06 (모두 수고..) 22:38:55

>>69 그러면 차라리 일을 시작할 당시에 사장님께서 빚을 모두 변제해 주셔서 지금까지 5년째 머슴처럼(?) 일하고 있다는 설정은 어떨까요...?! 이 경우에 빚은 사무소에 갚아야 하는 빚으로...

>>70 ( •̀ ω •́ )✧ 아마 더욱 오래된 과거사와 연관된 스토리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71 오늘 정주행으로 확인해 버리겠습니다!!! ( ̄︶ ̄)↗ 

75 토토주 ◆cVQpNQU4sc (0348964E+5)

2020-07-06 (모두 수고..) 22:40:03

참, 아니마는 사람한테서 태어나는 건가요? 아니면 자연발생...??? 태어나는 순간에는 동물의 모습일까요?

76 사장님-토토 ◆5N3PBHNITY (1178345E+5)

2020-07-06 (모두 수고..) 22:40:50

"미안하군. 그 기분은 아마 평생 모를 것 같다만."
지금 통장이랑 투자로 굴리는 게 얼마더라.. 라고 가늠해 보지만. 가늠이 안 되는 듯 금방 포기합니다.

"사무소가 편하다면 그렇게 살아도 상관없지."
그리고 원래 방값은 적다. 관리비는 있겠지만. 이라고 말하려 하네요. 예를 들자면 누가 뭘 화장실에 버려서.. 라면 그 관리비는 청구된다는 거지. 라고 생각하지만 이럴 때 말하기 좋은 주제는 아니기에 체리를 써는 데 열중하는군요.

"뭐.. 하고자 하면 종로의 삐까번쩍한 건물을 사서 해결사를 해도 상관은 없었겠다만.."
그러면 이런 의뢰는 안 들어왔을 거 아닌가.라고 느릿하게 말합니다. 체리.. 진짜 그만큼 들어갈지도 모르지만 설탕도 넣어야 하니까 그정도는 아닐 겁니다.

77 사장님-토토 ◆5N3PBHNITY (1178345E+5)

2020-07-06 (모두 수고..) 22:41:51

>>74 저는 그래도 괜찮슴다! 토토주가 원하시는 대로인 검다.

78 해리주 ◆DPZp0yD7/I (5009197E+5)

2020-07-06 (모두 수고..) 22:42:47

시즈카주 어서오세요. 지금 일상 가능하시면 마저 이어올까요?


그러고보니 아니마의 탄생이 궁금하긴 했네요...

79 캡틴 ◆Pm/Ihnyl6U (1459298E+5)

2020-07-06 (모두 수고..) 22:44:53

아니마는 동물신의 혼이 사람의 육체를 가지고 태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에게서 태어납니다. 태어나는 순간이나 태어난 직후 동물 모습으로 있을 가능성이 있긴 합니다.
아니마는 환생 개념이기 때문에 유전, 혈연 등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80 사장님-토토 ◆5N3PBHNITY (1178345E+5)

2020-07-06 (모두 수고..) 22:45:13

시즈카주도 어서오세요~

81 캡틴 ◆Pm/Ihnyl6U (1459298E+5)

2020-07-06 (모두 수고..) 22:45:36

해리와 시즈카의 나방 대모험이 이어지는군요(관전

82 시즈카주 (9427425E+5)

2020-07-06 (모두 수고..) 22:47:49

태어나는 순간이랑 직후에....(메모)

그러고보니까 어릴때는 다들 아기동물들이었겠지.....? 헉세상에나너무귀엽다!


안녕 좋은 밤!!
>>78 지금은 가능해!!!

83 캡틴 ◆Pm/Ihnyl6U (1459298E+5)

2020-07-06 (모두 수고..) 22:49:39

닭 아니마가 있다면 어릴때는 병아리 모습이었겠네요. 아기동물들 정말 귀여워...

시즈카주도 좋은 밤이에요!

84 사장님-토토 ◆5N3PBHNITY (1178345E+5)

2020-07-06 (모두 수고..) 22:52:02

병아리 모습이었다니. 세상에. 그건 가능한 거로군요(처음부터 성체동물일 거라 생각한 잉간)

85 토토 - 사장님 ◆cVQpNQU4sc (0348964E+5)

2020-07-06 (모두 수고..) 22:52:11

토토는 소리를 내면서까지 웃을 만큼 활기찬 성격이 아니라 웃지 않았지만, 그래도 제법 웃겼던 모양이다.

"어찌됐든 내가 눌러살 거라는 거만 알아 두십쇼. 뭐, 빼라면 뺄 거지만요..."

어느새 발치에 씨가 수북히 쌓였다. 저걸 땅에다가 심으면 나도 영농 후계자가 되는 것인가, 하고 토토는 실없는 상상을 했다. 허리를 한 번씩 펴 가며 꾸준히 일을 계속했다. 이런 일이라면 차라리 열 명이든 스무 명이든 불러도 괜찮았을 법하지만, 사실 주방이 그렇게까지는 넓지 않을지도 몰랐다.

"뭐, 종로에 있는 기업들 본사에 기둥 몇 개는 사장님 거잖아요. 엄밀히 따지면 우리도 대기업이지."

86 토토주 ◆cVQpNQU4sc (0348964E+5)

2020-07-06 (모두 수고..) 22:52:59

아니마 병아리.... 으아아악...... (((o(*゚▽゚*)o))) 제 심장 좀 진정시켜 주실래요?

87 해리주 ◆DPZp0yD7/I (5009197E+5)

2020-07-06 (모두 수고..) 22:53:55

해리는 쪼그만 거북이였겠군요. 그리고 시즈카주가 가능하시다니 나방 습격 사건을 마저 이어보겠습니다!

88 시즈카주 (0063365E+5)

2020-07-06 (모두 수고..) 22:54:23

아기수달... 아기게코... 털 부숭부숭 아기앵무새... 아기거북...........

으악너무귀여워!
다들 좋은 밤이야!!!!!

89 캡틴 ◆Pm/Ihnyl6U (1459298E+5)

2020-07-06 (모두 수고..) 22:54:45

처음부터 작은 성체동물로 시작해서 몸집만 커져도 좋겠지만 아기동물은... 포기할 수 없는 귀여움이 있으니까요!
>>86 병아리 아니마! 뺙뺙!

90 토토주 ◆cVQpNQU4sc (0348964E+5)

2020-07-06 (모두 수고..) 22:56:08

>>77 그러면 토토는 사무소의 지박령 일꾼인 설정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그 이전에 어떤 식으로 면식이 있었는지는 혹시 원하시는 설정 있으세요?! (o゚v゚)ノ

91 캡틴 ◆Pm/Ihnyl6U (1459298E+5)

2020-07-06 (모두 수고..) 22:56:09

어려지는 이벤트를 할 필요성이 생겼습니다. 나중에 한... 1주일 정도 하는 걸로 하죠!

금요일 이벤트 있어요! 아마 금요일부터 늘어지면 일요일까지 쭉 할 것 같네요. 생각난김에 써둡니다!

92 사장님-토토 ◆5N3PBHNITY (1178345E+5)

2020-07-06 (모두 수고..) 22:57:06

"눌러산다면 눌러사는 거겠지."
별 감흥이 없는 듯 느리게 말합니다. 좋은 집을 산다 해도 눌러산다면 그건 자유이니. 라고도 합니까?

"농담이네만, 수입 과일이 가끔 맛이 다른 건.."
기본적으로 잡균 등등을 다 죽이는 처리를 한다고 하네. 그리고 그것 때문에 싹이 안 나기도 한다던가.. 라고 느릿하게 말하며 적당히 끝난 체리들을 보고는 이제 설탕을 부으면 되겠군. 이라고 말하려 합니다.

"아. 국산 체리로 하면 당연하지만 처리를 안 하니만큼 싹이 난다네. 그러나 결실을 보려면 영양번식이 효과적일세."
라고 말하며 설탕은 저쪽인가? 라고 묻습니다.

"그래. 기업 기둥 몇 개는 내 꺼지."
어쩌면 기업 자체가 내 거일 수도 있지 않겠나? 라는 실없는 농담을 합니다.

93 해리의 의뢰 - 나방 습격 사건 (5009197E+5)

2020-07-06 (모두 수고..) 22:57:24

시즈카를 기다리던 해리는 곧 자신에게 날아와 너무나도 많은 이야기를 말하는 걸 들으며 최대한 정보를 정리하려 애쓴 뒤 말했다.

"그러니까... 모스맨 코스프레를 한 놈이 범인이다 이말이죠? 거기다가 나방처럼 차를 개조까지 했고... 그러면 일은 쉬워지겠군요."

씩 웃은 해리가 손을 뚜둑거리며 풀고 말을 이었다.

"어차피 그런 종류의 차는 이 근방에서 하나 뿐일테니 그 차가 주차된 곳은 금방 찾을 수 있을겁니다. 선배가 날아온 방향으로 따라가면 되니 선배 먼저 가서 계속 상황을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웃기지도 않은 나방 습격 사건을 끝내기 위해서라도."

94 사장님-토토 ◆5N3PBHNITY (1178345E+5)

2020-07-06 (모두 수고..) 22:59:26

>>90

인력사무소에 사장님이 아니마를 구인한다는 공고를 냈는데.. 토토가 처음으로 면접보러 온 건 어떻슴까? 그냥 대충 내서 구석탱이에 있는데 토토가 어떻게든(?) 공고 보고 할 수 있겠다 싶어 찾아왔다가 빚이 있다는 걸 말 안할 순 없으니까.. 그러다가 일꾼이 되었다...

라고 생각했는데 뭐 추가하거나 뺄 만한 거나 다른 거 있으신가여?

95 토토 - 사장님 ◆cVQpNQU4sc (0348964E+5)

2020-07-06 (모두 수고..) 23:01:35

오호, 오호. 균과 함께 맛이 죽는 것인가. 아니, 균이 바로 맛의 비결인 것인가. 군데군데 맞장구를 넣어 가며 사장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였다.

"사장님, 우선 저는 땅이 없어서 농사를 못 지어요."
정론으로 회귀하고는, 설탕 포대가 있을 쪽으로 발걸음을 돌리려 한다. 허리가 조금 쑤시는 듯하다.

기업 몇 개가 자기 거일 수 있단 말이 농담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게 사장님의 가장 무서운 점이다. 어쩌면 이건 오히려 아니마들을 위한 일자리 자선사업인 게... 토토는 그 말은 입 밖으로 내지 않기로 했다.

"한 냄비에 설탕이 얼마나 들어가죠? 굉장히 많이 붓는 걸로 알고 있는데..."

96 캡틴 ◆Pm/Ihnyl6U (1459298E+5)

2020-07-06 (모두 수고..) 23:04:05

분명 초기 설정은 허름한 사무소였는데...(사라진 초기 설정을 떠올림

97 토토주 ◆cVQpNQU4sc (0348964E+5)

2020-07-06 (모두 수고..) 23:06:25

>>94 충분한 것 같습니다! 신입사원 빚을 모두 갚아 주는 이 시대의 참된 경영인... 그럼 잘 부탁드려요!

허름한 건... 음... 빈티지 감성이라고 생각한다면... (✿◡‿◡)

98 사장님-토토 ◆5N3PBHNITY (1178345E+5)

2020-07-06 (모두 수고..) 23:08:25

"땅은 그냥 사면 되지 않는가."
그건 사장님이니까 가능한 거고요. 사장님은 온실 지어서 거기서 바닐라를 키워달라고 드루이드(?)에게 의뢰할 수 있으려나. 라는 잡생각이 들었지만 넘기고.. 체리를 잼으로 만드려는 의뢰인이 보일지도..

"기본은 1대1이라고 알고 있습니다만."
라고 말하는 사장님에게 의뢰인은 아아. 근데 저희는 설탕을 많이 안 써서요. 음... 과일이 8이고 설탕이 2로 80%가 과일이랍니다! 라고 말하려 합니다.

"뭐 어디는 과일주스로만 졸인다고 하지만 그정도까지는 아니라서요!"
라고 말하며 설탕을 부으려 합니다. 넣은 체리의 무게를 거대한 저울로 재고는("솥의 무게는 당연히 미리 쟀으니까요~")

99 사장님-토토 ◆5N3PBHNITY (1178345E+5)

2020-07-06 (모두 수고..) 23:19:58

>>97 토토주도 수고하셨어요~ 그런 의미에서 빚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함다!(?)

100 토토 - 사장님 ◆cVQpNQU4sc (0348964E+5)

2020-07-06 (모두 수고..) 23:21:06

"땅이야 사면 되지만 말이죠..."
땅을 살 수 없는 사람이 세상에는 있단 말이에요. 하늘 아래 바늘 하나 꽂을 땅 없는 토토는 시무룩하게 중얼거렸다.

굉장히 물컹물컹한 잼이 되려나. 냉큼 다가가서 설탕을 붓는 것을 거들려고 했다. 요리를 잘 아는 건 아니지만, 글쎄, 공사장에서 시멘트 섞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편하지 않을까 싶은 느낌이다.

한가득 썰어 놓은 체리가 솥 안에 담긴 것이 보였다. 손에서 떠날 때는 한 알씩 떠나던 것들이 저렇게 수북히 쌓여 있는 것을 보면 느낌이 영 색다르다.

101 시즈카 - 나방 습격 사건! (9824794E+5)

2020-07-06 (모두 수고..) 23:22:56

모스맨 코스프레!
남자의 모습을 정확하게 맞추어 요약한 말에 시즈카는 열심히 몸을 들썩거렸다(아무래도 인간으로 치면 고개를 끄덕거리는 동작이었던 듯싶다). 얼마나 나방을 좋아하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고도의 컨셉을 맞출 수 있는 걸까? 시즈카도 본인이 평범한 성격이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아무래도 이번 사건의 원흉과는 그 광기의 정도가 비교할 수준이 아니었다. 어우, 이과생이 컨셉에 미치면 그렇게 되는 걸까? 불현듯이 몰려오는 소름에 시즈카는 몸을 오소소 떨었다. 쭈뼛 선 머리털에서 파우더가 풀풀 날렸다.

"오케이~ 듣고 보니 그렇네요? 일리가 있구만요! 그럼~ 이러고 있을 게 아니라! 저는 먼저 얼른 가볼게요!"

시즈카는 말을 마치고 날개를 활짝 펴며 하늘로 날았다.

"안녕히계세요 해리 씨~ 저는 세상의 모든 굴레와 속박 아 아니 이게 아니라! 이쪽으로 가볼테니까 따라와주세요~! 아참! 혹시나 저 놓친다면 전화해주시고!!! 그러고보니까 제 전화번호 모르시죠? 제 번호는 ***-****-****이니까 안 보이면 꼭 전화 주시는.... 아니지! 채팅으로 불러도 되겠구나! 어쨌든 나중에 봐요? 힘드시면 천천히 오셔도 되니까 너무 무리하시진 마시고~ 오늘 길에 조심하시고~ 안녕~!"

102 사장님-토토 ◆5N3PBHNITY (1178345E+5)

2020-07-06 (모두 수고..) 23:28:33

"돈을 착실히 모은다면 딱히 불가능한 일은 아니지 않은가."
그러고보니 예전에 샀던 땅에서 온천이 터지는 일이 있었던가. 라는 농담을 합니다. 사실 터진 적 없기는 한데. 뭔가 그렇게 말하니까 진짜 터질 것 같단 말이죠(?) 아니 더한 게 터지려나.(?)

"향이 좋군"
벚꽃향은 체리향이랑 그 외 다른 걸 섞는다고 하던가
체리에 설탕이 부어지고...설탕이 체리즙으로 붉게 물들어갑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샤인머스캣 자르기... 설탕이 부어진 솥이 천천히 끓어오르는 것을 보면.. 확실히 잼이 만들어지기는 하는지. 달큰한 향이 느껴질지도 모릅니다. 잼의 양이 양이다 보니 레몬즙도 상당량이 들어갈지도요.

"샤인 머스캣 다음은 살구겠나.. 살구는 끓이면서 껍데기는 건져낸다고 들은 것 같다만."
이라고 느리게 말하려 하네요.

103 시즈카주 (5700803E+5)

2020-07-06 (모두 수고..) 23:32:44

>>91 두근두근!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