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3866263> [현대/판타지] 천익 해결사 사무소-3 :: 1001

캡틴 ◆Pm/Ihnyl6U

2020-07-04 21:37:33 - 2020-07-19 16:09:44

0 캡틴 ◆Pm/Ihnyl6U (3948098E+6)

2020-07-04 (파란날) 21:37:33

-본 스레의 적정 연령대는 15세 이상입니다.
-룰과 매너를 지키는 상판러가 됩시다.
-해결사 단챗방 사용법 : []괄호 사용

당신도 할 수 있다! 해결사!
숙식 제공, 성과급 있음! 초보자도 환영! 아니마라면 누구든 상관 없음!
어떤 일이든 합니다! 맡겨만 주세요!
[천익 해결사 사무소]

위키 : https://url.kr/V3ITxr
웹박수 : https://forms.gle/phpy6wNKqV18A7fG7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2121573

339 사장님 ◆5N3PBHNITY (2311691E+5)

2020-07-10 (불탄다..!) 19:27:43

아니 중도작성..

+ 캐릭터는.. 그냥 나중에 커스텀을 하겠다는 듯 평범한 인간형..에 가까울 것입니다. 딱히 성별을 바꿔서 플레이하지는 않는 듯 여성 캐릭터네요.

340 유자◆c9D17EJv0c (0286293E+5)

2020-07-10 (불탄다..!) 19:29:15

이게 뭐더라.

처음으로 로그인해 들어온 곳은 항상 게임 광고같은 곳에서 많이 보던 그거였다.
어차피 외형은 현실의 것과 똑같은 걸로 했으니 새삼 거울을 보고싶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지만, 내 몸이 피와 살이 아닌 것으로 이루어져 활동해야한다는 이질감은 어쩔 수 없으리라.

"으그으윽."

호기심에 스테이더스를 톡톡 두드려보기도 하고, 첫로그인 기념 선물이라던가 아이템창이라던가를 조물조물하며 나름 적응하려 노력했다.

341 헤븐즈_판타지아의_실종자들 ◆Pm/Ihnyl6U (3654769E+5)

2020-07-10 (불탄다..!) 19:34:14

시작의 마을에 있는, 딱 봐도 초보자인 여러분을 본 고인물 유저들이 소매넣기를 합니다! 이것도 주고 저것도 주고 요것도 주고...
고인물은 초보자에게 무엇이든 주고 싶어하는 법이지요!

그리고 여러분 앞에 갑자기 와이번 한 마리가 내려앉습니다. 쿵, 하는 묵직한 소리와 함께 땅이 살짝 울립니다. 와, 느낌이 현실이랑 똑같네요! 이래서 사람들이 가상 현실 게임을 하나봅니다.
와이번 위에서 내려온 건, 여러분과 만나기로 한 의뢰인인 '코리안탑클래스힐러'입니다. 힐러... 라기보단 검도 차고 있고, 등 뒤에는 도끼도 있는 것이 딱 봐도 잡캐입니다.
의뢰인은 와이번을 카드로 불러들입니다. 여기서는 탈것을 카드에 수납하는 모양입니다.

"안녕하세요! 드문 초보자라서 일단 내려왔는데, 사무소 여러분이 맞는 것 같네요."

의뢰인은 유자를 보고 고개를 끄덕입니다. 현실과 외모가 같아서 찾는데 도움이 된 모양이군요.

"가면서 설명할까요, 아니면 여관을 잡을까요?"

342 사장님 ◆5N3PBHNITY (2311691E+5)

2020-07-10 (불탄다..!) 19:38:28

"확실히..."
소매넣기를 당하는 기분은..

"이러는 행위를 받아보는 건 드문 일인데."
진짜겠네요. 사장님에게 소매넣기를 할 만한 정도는 잘 없잖아요..?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지금은 초보자가 드물 수 밖에 없겠습니다."
의뢰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가면서냐 여관을 잡냐라는 것에 다른 사무소원들을 바라보려 합니다. 어떻게 할 거냐는 물음이었죠.

343 캡틴 ◆Pm/Ihnyl6U (3654769E+5)

2020-07-10 (불탄다..!) 19:40:46

역시 고인물 게임은 소매넣기죠!

344 유자◆c9D17EJv0c (0286293E+5)

2020-07-10 (불탄다..!) 19:43:41

"도끼?"

힐러가 왜 칼과 도끼를 들고다니는거지?
치료사 같은 직업 아닌가? 아, 혹시 상처부위 절제하려고? 그런데 절제할 때 도끼를 쓰나.
칼이 안들어가는 부위에 쓰는건가? 칼이 안들어가는 부위가 어디지? 머리?

"이걸로 많이 열어보셨(?)나 보네요."

어째서인지 요상한 상상을 하며 유자가 고개를 끄덕였가.

"가면서 설명해줘요. 그게 더 빠르겠다."

게임의 이질감에 좀처럼 익숙해지지 못한 상태로 호기심에 도끼날을 손가락으로 쿡쿡 찔러봤다.

345 해리 ◆DPZp0yD7/I (7740428E+5)

2020-07-10 (불탄다..!) 19:45:38

"이른바 고인물 게임인가 보군요. 옛날에 이런 게임이 참 많았다고 들었는데 말입니다."

처음보는 자신에게 이것저것 쑤셔 넣는 사람들을 보고 알 수 없는 감정이 들던 해리는 뒤이어 나타난 의뢰인에게 말했다.

"느긋하게 여관을 잡기엔 사람이 사라진 일이니 후딱 해결하는게 좋겠죠. 가면서 듣겠습니다."

346 사장님 ◆5N3PBHNITY (2311691E+5)

2020-07-10 (불탄다..!) 19:46:53

아마 둘이 의견이 갈렸으면 다이스굴렸으려나(?)

저녁 잘 먹었다..(흐늘)

347 헤븐즈_판타지아의_실종자들 ◆Pm/Ihnyl6U (3654769E+5)

2020-07-10 (불탄다..!) 19:50:10

"뭐, 그렇죠. 마지막 챕터니까요. 초보자가 하기엔 버겁고 다들 고인물이라 가뭄에 콩나듯 들어오는 뉴비를 보면...... 앗 그거 만지면 안 돼요!"

의뢰인이 저지하지만 유자는 이미 만졌군요... 유자는 날카로운 것에 베이는 섬뜩한 느낌을 느낍니다. 동시에 손가락에 상처가 나고, 1초에 5씩 출혈 데미지를 입습니다!

"출혈 옵션 붙은 도끼라서... 여기가 마을이라 적게 들어가는거지, 필드였으면 벌써 죽었겠네요."

의뢰인은 유자에게 힐링 마법을 사용합니다. 하늘색 빛이 반짝이는 이펙트와 함께 출혈 상태이상이 치료됩니다.

"그럼 다들 이번이 위에 타세요. 가면서 장비 분배도 하고, 설명도 할게요. 이번아, 손님들 타게 날개 좀 내려줘."

의뢰인은 와이번 옆구리를 툭툭 칩니다. 그러자 와이번이 밟고 올라올 수 있게 날개 한쪽을 내려줍니다.
그건 그렇고 와이번 이름이 이번이라니 작명 솜씨가 영 꽝이군요.
올라가면 장비 보관함과 아이템 보관함이 양쪽 옆구리쪽에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음에 드는, 그리고 쓸모 있어 보이는 장비로 가져갑시다.
아이템 챙기는 것도 잊지 마세요! 무적 스크롤과 힐링 포션 같은 것들은 필수죠!

348 캡틴 ◆Pm/Ihnyl6U (3654769E+5)

2020-07-10 (불탄다..!) 19:50:57

'만진다'라고 하셨으면 제재했을 텐데 이미 찔러보셔서 출혈 데미지를 드립니다...
완결형의 무서운 점이죠.

349 사장님 ◆5N3PBHNITY (2311691E+5)

2020-07-10 (불탄다..!) 19:54:44

"옵션 같은 것도 존재하는군요.."
가볍게 바라보면서 이번이의 등에 타려고 합니다. 장비도.. 괜찮은 것으로 챙길 거고.. 템을 가볍게 보네요.

"이것저것 챙겨야겠군"
고개를 끄덕이며 자신의 인벤토리에 챙겨넣으려 한 다음 설명을 들으려 합니다.

350 재현주 (0728535E+5)

2020-07-10 (불탄다..!) 20:01:09

헉....... 이벤트 벌써 시작했나요ㅠㅠ

저녁이 좀 늦어져서 이제 왔는데.... 지금 무슨 상황이죠?

351 해리 ◆DPZp0yD7/I (7740428E+5)

2020-07-10 (불탄다..!) 20:02:38

"나는 비전문가에 비경험자이기도 하니... 여기선 숙련된 유저들을 따라해야겠군."

그렇게 중얼거린 해리는 여러 아이템들을 챙기고 장비도 나름 괜찮은 것들로 챙긴 뒤 말했다.

"원래라면 치악력을 강화하는 장비라던가 그런게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그런 건 없는 거 같으니 너클 같은 걸 끼는게 좋겠군요. 그건 그렇고 이제 자세한 얘기를 듣겠습니다. 저는 준비되어 있어요."

352 기사님주 (510687E+54)

2020-07-10 (불탄다..!) 20:03:25

와 이벤트!

353 캡틴 ◆Pm/Ihnyl6U (3654769E+5)

2020-07-10 (불탄다..!) 20:06:04

>>350 어서오세요! 지난번에서 이어서 하는거라 이것만 읽어보시면 이해하기 힘들고...
situplay>1593087325>905 부터 읽어보시면 좋습니다.

>>352 이벤트입니다! 어떻게 하시겠어요?

354 사장님 ◆5N3PBHNITY (2311691E+5)

2020-07-10 (불탄다..!) 20:06:24

어서와요 기사님주랑 재현주~

355 해리주 ◆DPZp0yD7/I (7740428E+5)

2020-07-10 (불탄다..!) 20:07:05

기사님주도 오랜만에 뵙네요. 반가워요. 그리고 재현주도 어서오세요.

356 기사님주 (510687E+54)

2020-07-10 (불탄다..!) 20:07:34

안녕안녕~! 다음턴부터 참여할게! 대신 밥 먹으러 가야해서 중간에 잠시 빠질 수도 있어ㅠ

357 기사님주 (510687E+54)

2020-07-10 (불탄다..!) 20:08:35

허헛,, 요새 조금 바빴어서 많이 못왔지ㅠ 하지만 이제 자유다! 매일매일 게임해야할거야 히히

358 캡틴 ◆Pm/Ihnyl6U (3654769E+5)

2020-07-10 (불탄다..!) 20:09:28

그럼 기사님 다음 턴부터 확인하겠습니다(끄덕
자유 축하해요!

359 유자◆c9D17EJv0c (0286293E+5)

2020-07-10 (불탄다..!) 20:10:27

출혈이 생긴 건데도 뭐가 그리 신기한지 눈을 반짝였다.
아니, 저 힐링이라는 스킬이 신기한건지.

"멋있다. 이번 씨, 잘 부탁드려요."

저도 날개가 있으면서 날개가 신기하다는 듯 와이번의 날개를 콕콕 찔러봤다.
조류의 것과는 다른 맨들맨들한 감촉이 독특했다.

"전 게임이어도 직접적으로 몸을 움직이는건 하고싶지 않아서요."

저러니까 현실에서도 체력부족이다.

"그저 뒤에서 꿀빨... 아니, 대충 해도 일 인분은 할 수 있는..."

그런게 뭐가 있을려나. 게임에 대해선 아는게 없다보니 고개만 갸웃 기울였다.
그냥 무적 스크롤만 내리 쓰면서 아무데나 쏘다녀도 좋을 것 같긴 하다.

360 재현주 (0728535E+5)

2020-07-10 (불탄다..!) 20:12:30

읽고 왔습니다 반가워요 여려분!! 기사님도 어서오세요!

저도 그럼 다음 턴부터 중도참여해도 될까요? :o

361 헤븐즈_판타지아의_실종자들 ◆Pm/Ihnyl6U (3654769E+5)

2020-07-10 (불탄다..!) 20:15:06

이번이는 유자가 쿡쿡 찌르자 그르르... 하는 소리를 냅니다. 기분 나쁜 소리는 아닙니다.

"이것저것 있으니 쓰기 편한 옵션 붙은 걸로 껴주세요. 치악력은 붙은 장비가 있긴 한데 그 직업에는 잘 안 어울리니 말씀대로 너클이 낫겠네요. 아, 가지고 계신 경험치 포션도 다 써주세요. 지금부터 갈 곳은 만렙존이니까요. 공중 탈것을 떨어뜨리는 몬스터가 있어서 이번이도 못 타요. 지상 탈것이야 당연히 힘들고요."

경험치 포션을 모두 쓰면, 여러분은 만렙은 아니지만 그래도 꽤 강해진 느낌이 듭니다. 앞으로 몇 번만 더 레벨업 하면 만렙이 될 정도네요.
그건 그렇고 탈것을 못 쓴다니... 걸어가야 하겠습니다. 슬프군요.

"그럼 역시 소환사가 좋겠어요. 버퍼도 괜찮지만 그쪽은 다른 사람이 보호해줘야 하니까요. 소환사 장비도 거기 있을 거예요."

의뢰인은 유자에게 소환사를 추천합니다!

장비 착용하고 설명하고 하는 사이, 이번이는 이미 날고 있습니다. 쐐액, 하고 바람을 가르며 나는 멋진 와이번 이번이!
주변 풍경이 빠르게 바뀌어갑니다.

이번이는 우리의 목적지에서 가장 가까운 캠프에 착지합니다. 주변은... 최종보스 소환용 제단이 근처에 있는 것 치고는 참 평화로워보이는 푸르른 초원이네요.
신기한 몬스터들이 돌아다닙니다. 왠지 낯이 많이 익은...... 몬스터가 많습니다.

저기 잼 병이 걸어다녀요.
그리고 나방 인간이 나방을 거느리고 돌아다녀요.
이상하게 우리들 중 누군가에게 많이 익숙한 것들이 보입니다.

362 캡틴 ◆Pm/Ihnyl6U (3654769E+5)

2020-07-10 (불탄다..!) 20:15:20

그럼 이번 턴부터 두 분 받겠습니다!

363 유자◆c9D17EJv0c (0286293E+5)

2020-07-10 (불탄다..!) 20:17:07

저 저녁먹고 올게요..!

364 기사님주 (510687E+54)

2020-07-10 (불탄다..!) 20:17:59

미,,안,,, 밥 빨리 먹고 올게,,,

365 캡틴 ◆Pm/Ihnyl6U (3654769E+5)

2020-07-10 (불탄다..!) 20:21:12

다녀오세요!

366 해리 ◆DPZp0yD7/I (7740428E+5)

2020-07-10 (불탄다..!) 20:21:14

"이런 식으로 만렙을 양성하는 사람도 있겠구만. 경험치 포션이라, 참 세상 편해졌어. 내가 어렸을 때 했던 게임은 죄다 노가다 뿐이었는데..."

그렇게 중얼거리던 해리는 의뢰인의 조언에 고개를 끄덕여 긍정을 표하고 다시 걸어가야 한다는 말에 피식 웃으며 말했다.

"걷는 거야 익숙하니까 괜찮습니다. 아니 그것보다 여기 몬스터 디자이너가 누굽니까? 왜 저놈이 저기 있는거지?"

해리는 나방을 거느리고 있는 나방남을 보고 기가 차다는듯 말을 이었다.

"분명 며칠 전에 제가 두들겨 패 경찰에 넘긴 자해공갈범이 저렇게 생겼었는데..."

367 성재현 (0728535E+5)

2020-07-10 (불탄다..!) 20:24:55

"확실히 게임이 좋긴 좋네요."

그는 자신의 아이템 창을 띄우고 경험치 포션을 사정없이 눌렀다. 한번 포션이 소모될 때마다 기묘한 고양감이 든다.

간편하게 본인의 스펙을 끌어올릴 수 있다니 놀랍다. 특별한 노력도 없이 그저 포션이라는 것만으로도.

"안은... 아니, 밖은 생각보다 깨끗한데?"

최종보스를 소환하는 장소치고 이렇게 목가적인 분위기라는 점에 재현은 고개를 갸웃했다.

368 사장님 ◆5N3PBHNITY (2311691E+5)

2020-07-10 (불탄다..!) 20:28:54

"잼 병이 돌아다니는군."
나방남이라던가도 보이고. 라고 생각하면서 잼을 열심히 만든 것을 추억하지요. 미래이자 과거의 일입니다만 잼을 가져와서 비치해두기도 했고요 그걸 빵에 발라먹었을 때 누군가가 너무 맛이써여! 라며 울 뻔했을지도(농담)

"경험치로 만렙에 가까이 가다니."
뭔가 대단하다는 듯한 느낌? 이라고 생각합니다. 걷는 건 괜찮다고 생각하면서 일단은 걸어갑니다.

369 헤븐즈_판타지아의_실종자들 ◆Pm/Ihnyl6U (3654769E+5)

2020-07-10 (불탄다..!) 20:35:51

"아니 그 마법의 주문을 말하시다니... 앞으로 힘들어지겠네요... 흠, 확실히 깨끗하긴 하죠? 그건 여길 스토리 중에 정화했기 때문이예요. 그래서 원래는 저렙존이었죠. 이 캠프도 원래는 마을이 있던 자리였어요. 다들 피신하고 유저들을 위한 캠프만 남았죠."

확실히 풍경이 딱 시작의 마을 근처에 있을만한 저렙존입니다.
그건 그렇고, 앞으로는 걸어가야 합니다. 의뢰인은 이번이를 카드로 되돌립니다.

"저 몬스터요? 저건 '슈퍼 나방 브라더스'예요. 나방떼로 혼란, 수면, 독, 마비 같은 상태이상을 걸어서 묶어둔 다음 죽어라 패는 악독한 놈들이죠. 무서운 건, 한 놈이 유저를 잡으면 다른 놈들을 불러서 다굴을 쳐요. 아, 잼 병은 잼을 발사해서 공중으로 어떻게든 해보려는 유저들에게 엿을 선사하죠. 끈끈한 잼에 맞으면 바로 추락하고, 탈출도 힘들고, 그러는 사이 몬스터는 몰려들고... 대신 잘 잡으면 좋은 포션을 줘서 레이드 뛰러 오는 파티가 포션 공급용으로 사냥하기도 해요. 저 몬스터들만 있는 건 아니지만 캠프 근처에도 출현하기 때문에 여기 대표 비슷한 놈들이죠."

참 기이한 몬스터들입니다.

"우리 목표는 '루시퍼 부활의 제단'이에요. 제단 위에 4대 천사의 깃털을 조합하면 나오는 아이템인 '신의 빛'을 놓으면 레이드가 시작되는 형식이죠. 하지만 운영진이 막아둬서 제단 위에는 아무것도 못 올리게 됐어요. 근처를 같이 조사해주시면 됩니다. 제가 보조 마법을 써서 기척을 숨길 테니까, 최대한 근처에 붙어서 걸어주시고 가지고 계신 무적 스크롤은 최대한 아껴주세요. 그리고 몬스터랑 닿지 않게 조심해주세요."

우리는 이제 걸어야 합니다.

370 캡틴 ◆Pm/Ihnyl6U (3654769E+5)

2020-07-10 (불탄다..!) 20:36:29

여러분의 의뢰 내용을 이렇게 끼워넣는 걸 좋아합니다.

371 사장님 ◆5N3PBHNITY (2311691E+5)

2020-07-10 (불탄다..!) 20:39:39

"흥미로운 몬스터로군요."
게다가 저렙존이었는데 이렇게 되었다라.. 꽤 짜임새가 괜찮다고 여기는 듯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러도록 하지요."
보조 마법이라던가를 쓴다면 그에 맞춰서 조심스럽게 돌아다니려 할 것 같습니다.
무적 스크롤을 아끼라는 말에 요즘 수량이 부족한 것입니까? 라고 묻네요. 돈은 충분하니 아예 사들이면..이라는 생각을 안한 건 아닌가 봅니다. 그치만 나름 자중한 거라고요(?)

372 해리 ◆DPZp0yD7/I (5029094E+5)

2020-07-10 (불탄다..!) 20:44:14

"세상에. 정말 무서운 놈이군. 내가 상대했던 놈은 멍청하기라도 했지 저렇게 온갖 상태이상을 주렁주렁 선물하는 놈은 까다롭겠구만..."

그렇게 중얼거린 해리는 의뢰인의 곁에 밀착 경호를 하며 앞으로 나아갔다. 주변에 있는 몬스터와 마주치지 않도록 하면서...

"목적지에 가기 전에 함부로 소모품을 써서 좋을 건 없지 않습니까 사장님. 전장에 나가기 전에 총알을 낭비하는 것처럼요."

373 사장님 ◆5N3PBHNITY (2311691E+5)

2020-07-10 (불탄다..!) 20:45:03

>>372
"납득이 가는군."
하긴 굳이 불필요한 낭비를 할 필요는 없지. 라고 중얼거리려 하네요.

374 기사님 (510687E+54)

2020-07-10 (불탄다..!) 20:45:05

"운영진도 참... 게임 만들어 뒀더니 유저가 홀랑 사라져 버리고..."

전사 직업군을 골랐던 기사님은 커다란 도끼를 등에 매고 의뢰인에게 가까이 붙었다.

"어째 나방 몬스터 이름이 익숙한데요? 별을 먹으면 무적이 될 거 같은데."

꽃을 먹으면 불을 던진다던가, 라는 농담을 던졌다. 그나저나 그래픽 끝내주는 게임에서 벌레를 넣는 건 대체 누구 생각이었을까 싶다. 눈 다 버리겠네.

375 성재현 (0728535E+5)

2020-07-10 (불탄다..!) 20:48:47

"앗.... 설마 이 게임에서도 유명한 말인가요?"

황급히 재현은 자신의 입을 틀어막는다. 말을 꺼낸 순간부터 일을 꼬아버린다는 마법의 주문, 아는 사람들은 다 안다는 그 말...

"피신이라, 상당히 디테일한 게임이네요. 또 이런 세세함에 감명 받는 게이머들이 많죠."

그는 너튜브에서 주워들은 게임 지식을 섞어 이야기했다. 이제부터 걸어가야 했으므로 간단히 몸을 풀면서 사방을 둘러보았다. 하늘에 파닥이는 나방, 그리고 땅에는 출렁이는 잼 병들...

"저 잼 병이라는 몬스터는 한번 건드려보고 싶게 생겼네요."

그래도 되나요? 하는 눈빛으로 의뢰자를 문득 바라보다 닿지 않게 조심하라는 말에 쩝하고 입맛을 다시는 그였다.

"좋습니다. 전 준비됐어요!"

376 헤븐즈_판타지아의_실종자들 ◆Pm/Ihnyl6U (3654769E+5)

2020-07-10 (불탄다..!) 20:48:58

자 그럼 여기서 다이스를 굴릴 시간입니다.
.dice 1 100. = 75
85 이상시 우리는 전투를 하거나 겁나 뛰어야 합니다

377 유자주◆c9D17EJv0c (0286293E+5)

2020-07-10 (불탄다..!) 20:50:54

욥 유자주 왔어요

378 성재현 (0728535E+5)

2020-07-10 (불탄다..!) 20:51:14

10 차이라.... 의외로 아슬아슬했네요 :D

379 성재현 (0728535E+5)

2020-07-10 (불탄다..!) 20:52:20

>>378 아이고 재현주입니다!
>>377 어서옵쇼 유자주!!

380 헤븐즈_판타지아의_실종자들 ◆Pm/Ihnyl6U (3654769E+5)

2020-07-10 (불탄다..!) 20:53:24

"그 게임은 쯔꾸르 공포 게임의 원조니까요. 여기 그 시절부터 한 게이머가 얼마나 많은데요! 아, 맞아요. 설정이 굉장히 세세하죠? 하면서도 놀란다니까요. 이 떡밥이 여기서 쓰여?! 하는 경우가 꽤 있어요... 아, 건드리지 마세요! 건드리면 쨍, 하는 맑은 소리가 나서 근처 몬스터들이 몰려들어요!"

그리고 여러분의 주변을 옅은 안개가 감쌉니다. 기척을 숨기는 마법이 발동중인 모양입니다. 안개 범위 밖으로 나가지 맙시다.

"그것도 그렇지만 돌아갈 때 무슨 일이 생길지도 모르니까요. 프로그램에 에러가 나서 루시퍼라도 풀려나면 건빵이도 없는 우리로서는 무리예요. 못 잡아요. 다 죽어요. 죽고 에덴에서 부활하겠죠. 하하하."

평화로운 말투로 참 끔찍한 일을 말합니다...
하기야 이 파티 지금... 고인물 하나에 레벨만 높은 초보자만 여럿 있으니 그럴만도 합니다.

"어떻게 아셨어요? 가끔 근처에 나는 '스타 플라티나'를 먹어서 무적 버프 걸고 오기도 하고, 꽃은 아니지만 '꽃상추'를 먹고 불을 발사하는 능력을 얻어서 화상 데미지를 주는 놈들이 생기기도 해요."

이 게임 괜찮을까요? 왜 지금까지 고소미를 먹지 않았을까요?? 참 의문입니다.
여하튼 이렇게 대화를 나누는 동안, 여러분 근처에서 몬스터들이 아슬아슬하게 스쳐지나갑니다. 무적 스크롤을 많이 아낄 수 있게 되었네요. 정말 좋군요.

저 앞에 지옥에서 올라온 것 같은 검은 불이 넘실거리는 제단이 보입니다. 딱 봐도 저겁니다.

"지금부터는 각자 조사하는 편이 빠를 테니까, 무적 스크롤을 사용해서 움직여주세요. 그리고 혹시 위험해지면 제가 있는 쪽으로 와주세요."

/빠른 진행을 위해 조사는 이번 한 턴만 진행합니다.
레스 끝에 1~100 다이스를 굴려주세요.

381 사장님 ◆5N3PBHNITY (2311691E+5)

2020-07-10 (불탄다..!) 20:53:27

다들 어서와요~

와아 북적북적~

382 캡틴 ◆Pm/Ihnyl6U (3654769E+5)

2020-07-10 (불탄다..!) 20:53:47

그러게요, 아슬아슬하게 전투는 피했군요!

유자주 어서와요! 이번 턴부터 들어오시면 됩니다!

383 캡틴 ◆Pm/Ihnyl6U (3654769E+5)

2020-07-10 (불탄다..!) 20:53:58

북적이는 스레 매우 좋아요(끄덕

384 사장님 ◆5N3PBHNITY (2311691E+5)

2020-07-10 (불탄다..!) 20:57:48

"루시퍼에게도 무적 스크롤이 통할 것인가.."
레이드 파티는 안 통하고 도망치는 건 통할지도. 라는 추측을 생각해보네요.

"건드리고 싶진 않겠군"
그리고 스타 플라티나나 꽃상추라는 말에 그게 뭔가. 라는 듯한 표정으로 대하지만.. 대충 무적기나 불 뿜게 해주는 아이템으로 여긴 모양입니다..

"좋군.. 그러면 사용하고 조사하는 것으로.."
열심히 해보겠지만.. 아마도 조금은 미묘하겠군. 이라고 생각하면서 조사를 해보려 합니다. 당연하지만 무적 스크롤은 쓰고요.

.dice 1 100. = 74

385 기사님 (510687E+54)

2020-07-10 (불탄다..!) 21:01:09

"이걸 모티브를 따왔다고 해야하는 건가."

아직까지 게임이 잘 굴러가는 걸 보니 상관 없나보다. 하긴 저걸로 고소 먹었으면 수많은 모바일 주머니 괴물의 표절 게임들이 나오지 않았겠다.

"근데 이 불 온도는 어느 정도려나? 뭐 구우면 썩어버리고 그러는 건 아니겠지?"

무적 스크롤을 사용해 제단의 근처로 다가갔다. 원래 겁 없이 행동하면 얻는게 하나 쯤은 있는 법이다. 새까만 불을 살피다 제단의 뒤로 가봤다.

.dice 1 100. = 9

386 해리 ◆DPZp0yD7/I (5029094E+5)

2020-07-10 (불탄다..!) 21:01:48

"이 게임... 이대로 괜찮은가?"

어딘가 익숙한 단어를 들으며 고민하던 해리는 무적 스크롤을 사용하고 제한 시간이 다 되기 전에 뭐라도 찾길 바라는 마음에 바삐 움직이기 시작했다.


.dice 1 100. = 63

387 성재현 (0728535E+5)

2020-07-10 (불탄다..!) 21:03:27

"어.....?"

그것은 파이프 배관공 아저씨 나오는 고전 명작... 성재현은 오픈 월드 게임의 대담한 벤치마킹에 그만 정신이 아득해졌다!
눈 앞에 아른거리는 두 발 달린 버섯과 기이하게 신나는 8비트 음악이 머릿 속에 맴도느라 잠시 발을 휘청였다. 다행히 안개 마법이 그들을 감쌌기에 몬스터와 접촉하지는 않았지만...

"평화로운 잔디밭 위에 덩그러니 지옥문이... 마x인크래프트?"

재현은 이 장소의 독특한 공간 구성에 다시금 의문을 느끼며 실소를 머금었다.

그러고는 인벤토리에서 스크롤을 꺼내 펼쳤고 이내 개 아니마임에도 호랑이 기운이 깃듦을 느꼈다.

"생각해보니까 조사하는데 무적을 쓸 필요가 있나요?"

그는 문득 의아함을 느끼고 의뢰자를 바라보며 고개를 갸웃했다.

.dice 1 100. = 39

388 유자◆c9D17EJv0c (0286293E+5)

2020-07-10 (불탄다..!) 21:06:43

"먹을 수 있어요?"

묘하게 디자인은 먹을 수 있을 것 같이 생겼다만은.
배가 고프진 않았지만 독특한 먹거리엔 항상 호기심이 생겼다.
..먹거리가 아니라 몬스터지만.

재단 옆에 쪼그려 앉아 이거저거 콕콕 건들여보며 묘하게 조사보다는 캠핑나온 유치원생 같은 표정을 지었다.


.dice 1 100. = 16

389 헤븐즈_판타지아의_실종자들 ◆Pm/Ihnyl6U (3654769E+5)

2020-07-10 (불탄다..!) 21:12:20

의뢰인도 열심히 친구의 흔적을 찾고 있습니다. 풀도 뒤져보고, 나무에 새겨진 문자가 없나 만져보고...

"물론 레이드 중에는 안 통해요. 하지만 오류로 나왔으면 혹시 모르니까요. 그리고 다른 몬스터들에게는 통하잖아요? 보통 여기까지 오는 몬스터는 거의 없는 편이지만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하자는거죠. 죽으면 시작의 마을까지 돌아가서 귀찮아져요."

하긴, 루시퍼에게 안 통해도 다른 몬스터들에게서는 안전할 수 있겠네요.

"모티브를 딴... 거겠죠......? 음... 어차피 곧 끝날 게임이라 그냥 두는 걸수도 있겠어요. 괜찮은지는 제가 판단할 위치가 아닌 것 같고..."

쓸데없이 경쾌한 브금 아래서 다같이 수색 작업에 한창입니다. 무적 시간이 끝나기 직전이라 이펙트가 깜빡거린다면 새 스크롤을 찢어주세요!

"저 잼 몬스터들이요? 먹을 수 있어요. 관심 있으시면 나중에 '몬스터로 식사를 합시다'라는 책을 드릴게요."

가상 현실 게임에서도 사람들은 식문화를 발전시키고 있었군요. 먹거리에 대한 열망은 정말... 대단합니다.

조사 결과, 사장님은 룬 문자가 새겨진 돌멩이 밑에 삐죽 튀어나온 종이를 발견합니다. 돌멩이를 들어올리면, 일행 모두를 감싸는 크기의 커다란 보호막이 만들어집니다. 종이에는 어떤 주소가 적혀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점수가 낮은 기사님은 제단 뒤에서 함정을 발견합니다! 덫 모양 함정이 펄쩍, 뛰어올라 당신의 다리를 물어버립니다! 함정은 이후 사라집니다. 다행히 무적 상태라 피해는 없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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