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3087325> [현대/판타지] 천익 해결사 사무소-2 :: 1001

캡틴 ◆Pm/Ihnyl6U

2020-06-25 21:15:15 - 2020-07-06 11:40:58

0 캡틴 ◆Pm/Ihnyl6U (37793E+62)

2020-06-25 (거의 끝나감) 21:15:15

-본 스레의 적정 연령대는 15세 이상입니다.
-룰과 매너를 지키는 상판러가 됩시다.
-해결사 단챗방 사용법 : []괄호 사용

당신도 할 수 있다! 해결사!
숙식 제공, 성과급 있음! 초보자도 환영! 아니마라면 누구든 상관 없음!
어떤 일이든 합니다! 맡겨만 주세요!
[천익 해결사 사무소]

위키 : https://url.kr/V3ITxr
웹박수 : https://forms.gle/phpy6wNKqV18A7fG7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2121573

53 사장님 ◆5N3PBHNITY (7417066E+5)

2020-06-26 (불탄다..!) 20:26:10

비빔면을 비비니 괜찮은 겁니다!

사장님은 매일 적당히 잘 먹겠죠... 돈 걱정없이 멋대로 먹고 멋대로 빼고 멋대로 뭐 살 수 있다니 부럽다...

54 해리 ◆DPZp0yD7/I (5936052E+5)

2020-06-26 (불탄다..!) 20:27:03

"레온! 그쯤 해두고 내려와!"

계속해서 레온을 공격햐려는 괴한의 몸부림에 다급하게 소리친 해리는 주변을 둘러보다가 바닥에 떨어진 무언가를 집어들고 괴한을 향해 집어던지며 소리쳤다.

"이봐! 그쪽보단 나랑 놀지!"


.dice(1,2).

1. 유리 플라스크
2. 콘크리트 파편


/해리가 뭘 집어던졌는지 심심풀이삼아 다이스를...

55 캡틴 ◆Pm/Ihnyl6U (1674163E+6)

2020-06-26 (불탄다..!) 20:27:26

해리주돜ㅋㅋㅋㅋㅋㅋㅋㅋ 혼종 다이스식 쓰시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6 해리주 ◆DPZp0yD7/I (5936052E+5)

2020-06-26 (불탄다..!) 20:27:57

다이스를 쓸려 했는데 안되네요. 역시 휴대폰으로 하는 건 쉽지 않당...(시무룩)

다시 돌리긴 귀찮으니 그냥 유리 플라스크를 던진 걸로 해주세요...

57 캡틴 ◆Pm/Ihnyl6U (1674163E+6)

2020-06-26 (불탄다..!) 20:29:53

다이스식 괄호 빼고 하셔야 해요...!
.dice 1 2.

58 해리주 ◆DPZp0yD7/I (7364137E+6)

2020-06-26 (불탄다..!) 20:30:54

괄호 빼고...(메모)

아무튼 해리는 레온을 위해 유리 플라스크를 집어던져 관심을 돌리는 걸 시도한 걸로...!

59 기사님 (7692231E+5)

2020-06-26 (불탄다..!) 20:37:06

"프랑켄슈타인에 나오는 괴물도 아니고 진짜 뭐 저런게 다 있지?"

하도 난동을 피워대니 가까이 갈 수도 없었다. 본인도 덤벼들어 저걸 붙잡아놔야할지 감이 안잡혔다. 묶어도 끊고 탈출할 거 같단 말이지.

60 유자◆c9D17EJv0c (8622997E+6)

2020-06-26 (불탄다..!) 20:38:14

“서쪽으로… 1층… 음… 아, 문이… 그러니까, 이렇게 된… 그러니까… 문이 이렇게 부서진 방이… 무슨 연구실이라고 적힌 것 같은데… 올빼미가 들어가자마자 작살날 것 처럼 생긴 방이 있어요.”

올빼미의 눈으로 본 광경을, 어디선가 주워든 나뭇가지로 흙바닥에 약도 그리듯 직직 그으며 중얼거렸다.
바로 뒤에서 싸우는 광경이 있으니 조금은 쪼그라들기라도 할텐데,

“안에 들어가서 살펴줘.”

…무력은 쥐뿔도 없으면서 냅다 지르기만 좋아했다.

61 레온 ◆cRs8n0UzMM (1668255E+5)

2020-06-26 (불탄다..!) 20:38:32

"내려가고 싶어요!"

레온은 정말 내려가고 싶습니다. 하지만 타이밍을 잘못잡으면 내려가는게 아니라 날아갈 것 같은걸요... 손톱을 이리저리 피하며 눈에 보이는 식별번호를 기억하려 합니다.
그러다가 등을 타고 올라가 머리 위에서 점프한 후 조금 먼 곳 빈자리로 이동합니다. 그리고 몸을 푸르르 털어 기분나쁜 느낌을 없애보려합니다.

62 사장님 ◆5N3PBHNITY (7417066E+5)

2020-06-26 (불탄다..!) 20:42:04

윽.. 잠깐 밖에 나갔다와야 하네요.. 이번 턴은 넘겨주십사...

63 캡틴 ◆Pm/Ihnyl6U (1674163E+6)

2020-06-26 (불탄다..!) 20:42:50

그럼 돌아오실 때 알려주세요(끄덕

64 이비주 ◆ZnyM4pMDvA (0461775E+5)

2020-06-26 (불탄다..!) 20:42:57

얍! 갱신합니다 :)!!

65 침입자들 ◆Pm/Ihnyl6U (1674163E+6)

2020-06-26 (불탄다..!) 20:44:25

유리 플라스크가 괴한의 몸에 맞고 퍼석, 하는 소리를 내며 깨집니다. 주의 돌리기에는 확실한 것 같네요. 괴한은 이제 해리를 응시하고 있습니다.
이글거리는 두 눈... 아무리 봐도 인간으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자신에게 매달려 있던 레온까지 사라지자, 괴한은 크게 소리를 지릅니다! 하지만 목소리가 들리지 않... 들립... 들리지 않... 들립...
이상하네요. 소리가 들렸다 말았다 합니다... 마치 가청영역과 비가청영역을 드나드는 것 같습니다. 소리를 들은 여러분은 가벼운 현기증을 느낍니다.

해리가 자신에게 그랬듯, 해리를 물어뜯으려 달려들던 괴한은 어느 순간 몸의 모든 구멍에서 피를 쏟으며 그대로 쓰러집니다. 거리는 해리에게서 세 발자국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유자의 분신 하나가 안을 살핍니다. 안은 완전 엉망진창이네요! 전공 서적도 다 찢겨 있고... 아, 이건 대학원생들이 보면 기뻐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리고... 원래는 큰 책장으로 막혀 있었을 장소에 어두운 통로가 있네요. 통로는 지하로 이어지는 모양입니다.
분신이 알려주는 건 여기까지입니다. 이제 직접 가봐야 하겠습니다.

66 캡틴 ◆Pm/Ihnyl6U (1674163E+6)

2020-06-26 (불탄다..!) 20:44:44

어서오세요! 이벤트 중인데 어떻게 하시겠어요?

67 이비주 ◆ZnyM4pMDvA (0461775E+5)

2020-06-26 (불탄다..!) 20:46:21

당근빳따 참여입니당 ㅇ)-(~~~!!! 야호! 괴물! 미스테리어스!

68 캡틴 ◆Pm/Ihnyl6U (1674163E+6)

2020-06-26 (불탄다..!) 20:46:42

그럼 이번 턴부터 들어오시면 됩니다!

69 이비 (0461775E+5)

2020-06-26 (불탄다..!) 20:57:32

"이거.. 결국엔 유자 씨가 말한 곳으로 들어가는 수 밖에는 없겠지요?"

쓰러진 괴물과, 바닥에 유자가 그려 놓은 그림을 보며 입을 꾹 다물었다. 아무리 봐도 저건.. 실험체다. 이 대학에서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머릿속에 떠오르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애써 부정하며 고개를 젓는다.
살갗에 들러붙었던 괴물의 피가 주는 홧홧함이 쉽게 사라질 것 같지 않았다.

"갈까요."

70 유자◆c9D17EJv0c (8622997E+6)

2020-06-26 (불탄다..!) 20:58:01

“으엑.”

아무리 괴물의 형상이라고 해도 구멍이란 구멍에서 피를 쏟으며 쓰러지는 모습이 눈앞에 있으면 질겁하게 되는게 당연했다.
잠시 질겁하고, 잠시 묵념해주고, 이내 올빼미의 눈으로 본 정보를 하나씩 꺼내 주변에 알렸다.

“전부 다 통로로 들어가느냐, 아니면 일부는 대기조로 남느냐, 남은 선택지는 이 정도네요.”

물론 여기까지 와서 안간다는 선택지를 고르지는 않겠지, 싶어 그것을 쏙 뺀 채로 말했다.

71 레온 ◆cRs8n0UzMM (1668255E+5)

2020-06-26 (불탄다..!) 20:59:24

현기증을 떨치려 고개를 젓던 레온은 해리에게 위험하다 소리치려다 괴한이 쓰러지는것에 당황합니다. 죽여도 안죽을 것 같았던 괴한에게 무슨일이 일어난걸까요? 조심조심 다가가 괴한을 살펴보려합니다.

"이게 정말 무슨일일까요..."

당혹스러움에 한숨을 내쉬며 정찰을 담당하는 것 같은 유자에게 고개를 돌리며 인간으로 변합니다.

72 해리 ◆DPZp0yD7/I (0213854E+5)

2020-06-26 (불탄다..!) 21:04:08

"으... 망할 자식이. 죽는 순간까지 엿먹이겠다는 거야 뭐야."

괴성을 듣고 머리가 어질어질해 머리를 부여잡은 해리는 괴한이 자기 앞에서 쓰러지자 얼굴을 험악하게 일그러뜨리며 말했다.

"그것보다... 대체 뭐가 어떻게 되고 있는거지? 뜬금없이 죽어버리다니... 마치 증거를 인멸하려는 거 같군."

시체를 툭툭 쳐보며 간을 보던 해리가 사람들을 보고 물었다.

"이 후배 말대로 대기조와 수색조로 나누는게 제일 현명할 거 같습니다."

73 기사님주 (7692231E+5)

2020-06-26 (불탄다..!) 21:08:05

이번 턴은 패스할게! 멀티플이 안된다ㅠㅠ

74 캡틴 ◆Pm/Ihnyl6U (1674163E+6)

2020-06-26 (불탄다..!) 21:08:48

아이고 저런... 그럼 기사님은 다음 턴에 뵙겠습니다!

75 캡틴 ◆Pm/Ihnyl6U (1674163E+6)

2020-06-26 (불탄다..!) 21:09:10

그럼 대기조랑 수색조로 나누는 것 같은데, 어떻게 하시겠어요? 자원으로 갈까요?

76 이비주 ◆ZnyM4pMDvA (0461775E+5)

2020-06-26 (불탄다..!) 21:10:53

자원 좋지요 :3!

77 유자◆c9D17EJv0c (8622997E+6)

2020-06-26 (불탄다..!) 21:12:13

저도 자원으로 한표!

78 캡틴 ◆Pm/Ihnyl6U (1674163E+6)

2020-06-26 (불탄다..!) 21:14:01

그럼 다음 턴에서 원하시는 조에 참여해주세요!

79 침입자들 ◆Pm/Ihnyl6U (1674163E+6)

2020-06-26 (불탄다..!) 21:15:32

여러분이 그러는 동안, 괴한은 점점 쪼그라들어 붕대 없는 미이라처럼 변합니다. 마치 지금까지 일어났던 흡혈귀 사건의 피해자들과 비슷한 모습이네요.
지금까지 일어났던 그 사건들의 범인이 누구인지 확실해지는 순간입니다.
대체 왜 이런 괴물이 대학교에 있을까요? 그리고 유자의 분신이 발견한 그 장소는 대체 뭘까요?

여기서 아무리 고민해봤자 답은 나오지 않습니다. 어찌되었든 그 장소에 가보는 수밖에는 없을 것 같네요.
여러분은 그 수상한 장소를 수색하는 수색조와 여기서 대기하며 이상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지 감시하는 대기조로 나뉘기로 합니다.
당신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80 해리 ◆DPZp0yD7/I (0213854E+5)

2020-06-26 (불탄다..!) 21:21:25

'자 해리, 여기서 내가 어떻게 해야할까? 마음 같아선 수색을 하고 싶지만 또 이 괴물 같은 뭔가가 튀어나올 수도 있지. 그렇다면...'

해리는 곰곰히 생각에 잠겼다가 나름대로 결론을 내리고 입을 열었다.

"사장님이나 기사님 같은 전투력이 보장된 분들과 다른 쪽으로 가겠습니다. 전력은 균등하게 나눠야 어느 한쪽이 전멸하는 걸 막을 수 있죠."

결론은 중재안일 뿐이지만, 적어도 이것이 해리가 내린 가장 합리적인 방향이였다. 어느 한쪽으로 전력이 쏠렸다가 다른 한쪽에 큰 피해가 날 가능성도 있었으니 말이다.


/해리는 결정장애를 앓고 있어요(아님)

81 캡틴 ◆Pm/Ihnyl6U (1674163E+6)

2020-06-26 (불탄다..!) 21:22:16

확실히 전력 분배는 중요하죠(끄덕

82 사장님 ◆5N3PBHNITY (7417066E+5)

2020-06-26 (불탄다..!) 21:25:46

리개앵..합니다.. 다들 반갑슴다~

사장님은..음.. 동물 모습 전투력이 높지는 않슴다. 인간 모습일 때에도 테이저건이나 전기 충격기를 애용합죠..

처음 짤 때부터 컨셉이 벽에 붙어다닌다! 정보 얻어내기! 암살! 이런 거라(고개끄덕)

83 캡틴 ◆Pm/Ihnyl6U (1674163E+6)

2020-06-26 (불탄다..!) 21:26:37

그리고 사장님은 등에 떨어져서 정신적 고통 주기도 할 수 있죠!

84 유자◆c9D17EJv0c (8622997E+6)

2020-06-26 (불탄다..!) 21:27:28

“전 어느 쪽이든 전투에는 도움되지 않지만요.”

따라들어가면 더 걸치적거릴 것 같다며, 망설임 없이 대기조를 골랐다.
그와 함께 손바닥 위에 올려놓은 올빼미를 내밀며 말했다.

“이 애를 데려가 주세요.”

85 사장님 ◆5N3PBHNITY (7417066E+5)

2020-06-26 (불탄다..!) 21:28:16

등에 떨어져서 차가운 파충류 공격!

86 이비 (0461775E+5)

2020-06-26 (불탄다..!) 21:34:12

"저는.. 간다면 수색으로 가고 싶어요."

조금 꺼림칙하긴 하지만, 비밀을 밝혀야 한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방금까지 괴물이라 생각했던 누군가의 시체를 바라보며, 의연한 얼굴로 이야기한다. 어쩌면 조금, 화가 난 것 같은 얼굴이기도 했다.

87 캡틴 ◆Pm/Ihnyl6U (1674163E+6)

2020-06-26 (불탄다..!) 21:34:56

오우 대기랑 수색 1:1이네요!

88 기사님 (7692231E+5)

2020-06-26 (불탄다..!) 21:35:38

"저거랑 같이 있을 바엔 들어가서 때려부수렵니다."

그리 말하곤 사람의 모습으로 변했다. 말하지 않아도 알겠지만 다들 알 수 있는 그것을 보고 있기도 싫은 모양이었다.

"학교에 별걸 다 만들어놓고, 정말 민폐네요. 이 앙증맞은 범죄자같으니."

작은 올빼미의 머리를 손가락으로 몇번 문지르다가 다시 고개를 바닥에 있는 그림으로 옮겼다.

89 레온 ◆cRs8n0UzMM (1668255E+5)

2020-06-26 (불탄다..!) 21:36:03

어디로 가는게 좋을까, 레온은 가만히 고민합니다. 사실 어디로 가도 레온 스스로는 전투와 친하지 않으니까요. 방금은 요행이었을 뿐, 본격적이 된다면 뒤로 빠져있을 스스로를 알기 때문에 더 고민이 되는것도 있습니다.

"저는... 대기할게요. 안에 들어간다고 도움이 될 것 같진 않고..."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을 얘기합니다. 그리고 밖에 있을때 능력을 쓰기가 더 편하다는 점도 있습니다.

90 캡틴 ◆Pm/Ihnyl6U (1674163E+6)

2020-06-26 (불탄다..!) 21:36:37

그럼 현재
대기 : 유자 레온
수색 : 이비 기사님
이렇게 됩니다!

91 캡틴 ◆Pm/Ihnyl6U (1674163E+6)

2020-06-26 (불탄다..!) 21:37:15

사장님 이번 턴에 복귀하시나요? 해리는 어느 쪽으로 갈래요?

92 사장님 ◆5N3PBHNITY (7417066E+5)

2020-06-26 (불탄다..!) 21:37:20

그런 의미에서 다음 턴에 참여하게씀다..

아마 사장님은 수색조로 갈 것 같긴 한데...

93 캡틴 ◆Pm/Ihnyl6U (1674163E+6)

2020-06-26 (불탄다..!) 21:42:55

사장님 다음 턴...(메모)

일단 진행 나갈게요...! 해리도 그때 원하는 조에 합류해주세요!

94 해리주 ◆DPZp0yD7/I (0213854E+5)

2020-06-26 (불탄다..!) 21:44:54

이 상황이면 해리는 아마 대기조로 남겠군요. 유자와 레온은 해리가 지킨다!(화륵)

95 금지된_실험 ◆Pm/Ihnyl6U (1674163E+6)

2020-06-26 (불탄다..!) 21:48:23

수색조는 엉망진창이 된 연구실 벽에서 무너진 책장 건너편에 있는 통로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통로를 지나 죽 들어가면... 점점 아래로 내려가는군요... 그렇게 쭉 내려가면 중간에 패대기쳐진 철문이 바닥에 나뒹구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 괴한이 한 짓이군요!
철문을 지나서 좀 더 가봅니다. 꽤 내려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통로의 끝에 있는 건, 물론 예상한 사람도 있었겠지만, 미친 과학자의 실험실 같은 공간이었습니다.
한쪽 벽에 일렬로 놓인 커다란 수조에는 사람과 동물을 섞어 놓은 것 같은 기괴한 생명체들이 이런저런 줄에 매달려 둥둥 떠 있었습니다. 안에는 액체 같은 것이 들어있었겠지만 그 괴한이 빠져나오며 다 부쉈는지 바닥에 다 쏟아졌네요. 저 생명체들도 아마 다 죽었을 겁니다.
수조 앞에 메모가 붙어 있습니다.

[37세, 토끼]
[72세, 돼지]
[40세, 개]

앞에 있는 건 당연히 나이겠고, 뒤에 있는 건...... 음...... 짐작이 가지만 굳이 말하고 싶지 않은 그런... 것입니다.
그리고 가장 파손이 큰 수조에는

[35세, 박쥐]

라고 되어 있습니다.

다른 쪽에는 서람장이나 책상이나... 연구실에서 볼만한 장비들이 많습니다.
좀 더 뒤져볼까요?

---
그 근처를 지키고 있는 우리들의 대기조!
문득 대기조의 눈에 cctv 카메라가 스치웁니다.

우리 찍혔네요.
와, 비밀스럽게 들어왔는데 수고가 단번에 날아가는 기분이 들지 않나요?

우리는 아마... cctv 관리실에 들어가서 깽판을 좀 쳐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안 해도 되지만 그럴 경우 뒷감당은 감방에서 해야 할 겁니다.

96 캡틴 ◆Pm/Ihnyl6U (1674163E+6)

2020-06-26 (불탄다..!) 21:48:53

그러고보니 아까 레온이 식별번호 봤는데 대기조로 갔군요.

97 유자◆c9D17EJv0c (8622997E+6)

2020-06-26 (불탄다..!) 21:51:50

해리가 붙어있으니 안전은 보장된거네요! 이번 이벤트에서 우리 개복치 유자는 살아남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유자:헿

98 캡틴 ◆Pm/Ihnyl6U (1674163E+6)

2020-06-26 (불탄다..!) 21:52:45

>>97 든든한 선배가 붙었군요!

99 사장님 ◆5N3PBHNITY (7417066E+5)

2020-06-26 (불탄다..!) 21:55:15

"무전기가 있던가... 무전기로 그 시체에서 본 게 있는지를 들어도 좋겠군."
간단하게 말하고는 저 액체가 없어져서 죽은 걸로 추정되는 생명체에 특이사항이 있는지 살펴보려고 합니다. 그러니까 섞어본 것이라는 느낌인가. 라고 생각하면서 자료를 살펴보려 합니다.

100 유자◆c9D17EJv0c (8622997E+6)

2020-06-26 (불탄다..!) 21:55:49

든든한 선배가 혹시라도 싸우게 된다면 유자는 뒤에서 응원밖에 할 수 없지만요.. 흑흑 애가 잉여라서 죄송해요 해리주

101 캡틴 ◆Pm/Ihnyl6U (1674163E+6)

2020-06-26 (불탄다..!) 21:57:32

무전기 갖고 있어요? 다이스 굴릴까요?

102 유자◆c9D17EJv0c (8622997E+6)

2020-06-26 (불탄다..!) 22:00:08

“…밤중 불법침입에 cctv를 무단으로 건들이기까지 해야하다니. 훌륭한 범죄네요.”

빼도박도 못할 훌륭한 범죄였다. 그것을 보며 고개를 끄덕끄덕 끄덕이다, 이내 무언가가 생각났다는 듯 말했다.

“저 곳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여기 밖에 없다면 cctv에 그간의 행적이 찍혔었지 않았을까요?”

만약 찍히지 않았다면 입구가 하나 더 있거나, 혹은 상대가 은신 등의 능력을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이 될거고.
혹 내용이 지워져있다면 cctv에 손을 댈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사람이 될테니까.
후드를 만지작만지작 만지며 생각을 정리했다.

103 이비 (0461775E+5)

2020-06-26 (불탄다..!) 22:00:19

말로 설명하기도 어려운 그 처참한 광경들을 바라보며, 이비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수조에 붙은 메모와 안에 들어있던 사람들(비록 온전한 사람의 모습은 아니었지만)을 새길 듯 번갈아 눈에 담을 뿐이었다.
유난히 손상이 심한 수조.. 아마 밖에서 숨을 거둔 그 사람이 있었던 곳이겠지. 빈 수조를 묵묵히 바라보다가, 발걸음을 옮겨 책장으로 향했다.

"누군진 모르겠지만, 용서받을 수 없을 거에요."

절대로. 중얼거리며 쌓여있는 책들 중 한 권을 뽑아들어 넘겨 보고, 다시 꽂아 두기를 반복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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