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3087325> [현대/판타지] 천익 해결사 사무소-2 :: 1001

캡틴 ◆Pm/Ihnyl6U

2020-06-25 21:15:15 - 2020-07-06 11:40:58

0 캡틴 ◆Pm/Ihnyl6U (37793E+62)

2020-06-25 (거의 끝나감) 21:15:15

-본 스레의 적정 연령대는 15세 이상입니다.
-룰과 매너를 지키는 상판러가 됩시다.
-해결사 단챗방 사용법 : []괄호 사용

당신도 할 수 있다! 해결사!
숙식 제공, 성과급 있음! 초보자도 환영! 아니마라면 누구든 상관 없음!
어떤 일이든 합니다! 맡겨만 주세요!
[천익 해결사 사무소]

위키 : https://url.kr/V3ITxr
웹박수 : https://forms.gle/phpy6wNKqV18A7fG7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2121573

104 사장님 ◆5N3PBHNITY (7417066E+5)

2020-06-26 (불탄다..!) 22:00:47

사장님은 항상 코트 안에 무전기+테이저건+전기충격기+삼단봉쯤은 있지 않을까여..?(사장님: 의외로 안 무겁다네)

근데 다른 사람.. 레온이나 이비나 유자가 갖고 있을까..? 이겠지요..?

105 캡틴 ◆Pm/Ihnyl6U (1674163E+6)

2020-06-26 (불탄다..!) 22:01:32

그러네요 누가 갖고 있을 수도 있죠!
이후 양쪽 통신은 그럼 무전기 하나씩 가지고 돌려가면서 합시다.

106 레온 ◆cRs8n0UzMM (1668255E+5)

2020-06-26 (불탄다..!) 22:03:09

"cctv네요..."

주변을 둘러보다가 cctv를 발견하고 한숨을 내쉽니다. 관리실로 가서 기록을 지우든 해야할 것 같습니다.

"저거 지워야겠죠?"

그렇게 말하다가 시체에서 봤던 식별번호를 말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눈치챕니다. 핸드폰을 들고 단톡방에 시체에서 봤던 식별번호를 보냅니다.

[그거 뒤에서 이런것과 바코드 비슷한걸 봤어요. 도움이 될까 싶어 보냅니다.]

음...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107 캡틴 ◆Pm/Ihnyl6U (1674163E+6)

2020-06-26 (불탄다..!) 22:03:37

아 그러네요 우리 단톡방 있었죠 참(망각하고 있었음)

108 기사님 (7692231E+5)

2020-06-26 (불탄다..!) 22:04:12

"역겨운 자식 같으니."

메모를 쭉 훑어보더니 눈살을 찌푸리며 혀를 찼다. 그리곤 카메라를 꺼내 현장의 사진을 몇장 찍었다. 증거 사진으로 남겨놓을 심산인듯 했다.
핸드폰을 넣어두고 책상을 뒤지기 시작했다.

109 사장님 ◆5N3PBHNITY (7417066E+5)

2020-06-26 (불탄다..!) 22:05:41

[도움이 되겠군.]

단톡방을 확인하고는 식별번호를 확인해보라고 말하려 합니다. 기본적으로 식별번호는 동일한 곳에 찍어야지 잘 알 수 있으니까요.

110 캡틴 ◆Pm/Ihnyl6U (1674163E+6)

2020-06-26 (불탄다..!) 22:12:26

해리주 레스는 15분까지 기다리겠습니다!

111 해리 ◆DPZp0yD7/I (0213854E+5)

2020-06-26 (불탄다..!) 22:14:02

"그렇군. CCTV가 우릴 이미 본 거라면..."

해리가 곰곰히 생각에 잠겼다가 말했다.

"증거인멸을 해야겠군. 이 괴물이 나온 꼴을 보니 어차피 여긴 떳떳한 대학교도 아니야. 확 때려부수자고."

그렇게 말한 해리가 앞장서서 CCTV가 있을만한 곳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나도 이런저런 나쁜 짓도 많이 해봤고 떳떳한 인간은 아니지만 그래도 인간답게 살아야지. 이 아름다운 새끼들아...!"

누구에게 하는 말인진 모르지만(아마 괴한을 보고 인체 실험을 생각한 모양이다) 투덜거리며 욕지거리를 한 해리는 발걸음을 재촉했다.

112 금지된_실험 ◆Pm/Ihnyl6U (1674163E+6)

2020-06-26 (불탄다..!) 22:14:58

수색조
>사장님
특이사항이요...? 글쎄요, 사람이랑 동물이 섞인 것보다 더한 특이사항이 있을까요? 흠, 다들 등짝에 이상한 식별번호랑 바코드 같은 문신이 있긴 하네요.
마침 단톡방에 레온이 괴한의 식별번호를 보냅니다. 자료를 살펴봅시다.

[실험체 [정보말소]의 통제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따라서 마지막으로 예정되어 있던 실험을 앞당겨 시행하기로 한다. 대상의 동물적 능력을 증폭시키고, 아니마의 피를 수혈하여 아니마가 가진 능력을 일부나마 발현할 수 있도록...]

이 뒤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이비
책은 인체 해부와 동물 해부에 관한 것이 많습니다. 각종 동물들의 장기와 근육과 뼈, 그것들의 기능, 그런 것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어라? 그 책들 사이에 장르가 다른 것이 몇 권 있습니다.

[아니마의 능력에 관하여]
[아니마의 혼과 육체와 능력의 상관관계]
[아니마 중심으로 풀어쓴 창세신화]

이걸 토대로 생각해보면 인공적으로 아니마를 만들려고 했다는 결론이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기사님
증거 사진이라 함은 잘못 걸리면 당신이 여기 불법으로 침입했었다는 증거가 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관리는 철저하게 합시다.
당신은 책상을 뒤집니다. 실험 메모, 메모, 잡다한 연구 일지, 그리고......
......어라?

[지난번 실험 결과물을 예정대로 인형에 담아 놓아두었다. 비밀번호는 따로 전송하였으니 열어보는데 지장은 없을 것이다. 민간인이 발견할 경우를 대비하여 상자에는 아무런 지문이나 문양을 남기지 않았다. 6자리 번호를 요행으로 풀진 못하겠지. 다시 보내달라고 할지도 모르니 여기에 번호를 적어놓기로 한다.]

그리고 6자리 번호가 이어집니다.

---
대기조

물론 cctv에 행적이 찍혔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곳은 교수의 연구실이고, 누가 드나든다고 해서 특별히 수상해보이진 않을 겁니다. 학교의 일원이 아니기에 그들과 딱히 면식이 없는 여러분이라면 더욱더 수상함을 느끼진 못하겠지요.
하지만 cctv 기록을 파괴하는 건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들의 안전을 위해서요.

관리실로 향합니다. 관리실 문은 굳게 잠겨 있지만 문고리를 부순다면 출입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113 캡틴 ◆Pm/Ihnyl6U (1674163E+6)

2020-06-26 (불탄다..!) 22:15:57

상대적으로 대기조가 많이 짧긴 하지만 그건 수색조에 쓸 내용이 많아서일 뿐입니다 정말입니다(눈물

114 해리주 ◆DPZp0yD7/I (0213854E+5)

2020-06-26 (불탄다..!) 22:19:42

(토닥)

115 사장님 ◆5N3PBHNITY (7417066E+5)

2020-06-26 (불탄다..!) 22:22:31

"박쥐가 힘이 센가..?"
라고 고개를 갸웃합니다. 괴한이랑은 연관이 잘 안 되는 모양입니다. 보통 박쥐로 변신하는 뱀파이어같은 데에서 한다고 해도..? 라고 생각하다가 여러 자료를찾아내는 수색조를 보면서

"이것저것 자료가 많군. 정보를 종합해보면 어떤 느낌인 것 같은가?"
라고 자료를 보던 이들에게 물어보려 합니다.

116 기사님 (7692231E+5)

2020-06-26 (불탄다..!) 22:26:23

비밀번호를 친절하게 써두다니, 철저한 건지 멍청한 건지 모르겠다. 아무튼 수고는 덜었으니 이 점은 고맙다고 해둬야겠지. 비밀번호 6자리를 노트에 적었다.

"인형이랑 상자? 인형은... 설마 저 실험체들은 아니겠지. 에이, 설마."

고개를 저으며 상자가 있나 다시 연구실을 찾아보기로 했다.

117 레온 ◆cRs8n0UzMM (1668255E+5)

2020-06-26 (불탄다..!) 22:26:27

관리실 앞에서 문고리를 몇번 돌려봅니다. 음, 이걸 부수기엔 힘이 부족한것같네요. 망설임 없이 안을 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봅니다. 볼 수만 있으면 들어가는건 어렵지 않으니까요.

118 해리 ◆DPZp0yD7/I (0213854E+5)

2020-06-26 (불탄다..!) 22:27:48

"좋아.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여긴 막혀있군."

해리가 문이 잠긴 걸 알고 코웃음을 치며 말한 뒤 턱을 까드득거리며 말했다.

"잠깐 뒤로 물러나 있어."

그렇게 말한 해리는 문고리를 입으로 물어 뜯어 부수려 했다. 특수 합금이 아니라면 능히 부술 수 있으리라. 아니면 어쩔 수 없고.


/드디어 해리의 치악력이 빛을 발하는가...!

119 사장님 ◆5N3PBHNITY (7417066E+5)

2020-06-26 (불탄다..!) 22:28:31

상자... 그건것 같슴다...(고개끄덕)(흰 까마귀씨)

120 이비 (0461775E+5)

2020-06-26 (불탄다..!) 22:29:01

"......음."

머릿속에 차가워지는 기분이었다. 탁 소리를 내며 책을 덮은 이비는, 책장에서 몸을 돌리기로 했다. 머릿속으로 그려지는 시나리오를 끊어 내고 싶은 기분이었다. 아니마로서, 또 한 사람으로서 기분이 굉장히... 그래, 더러웠기 때문에.

"아마.. 인공적인 아니마를 만들려고, 했던 것 같네요."

필시 수많은 동물과 사람들이 희생됐을 터다. 책장에서 찾아낸 책 몇 권을 책상 위에 내려놓아 보였다.

121 이비주 ◆ZnyM4pMDvA (0461775E+5)

2020-06-26 (불탄다..!) 22:29:56

헉... 설마 그 상자 :ㅇ......?

122 사장님 ◆5N3PBHNITY (7417066E+5)

2020-06-26 (불탄다..!) 22:31:22

비밀번호 6자리. 아무런 문양 없음. 인형에 담아.

동일하지 않슴까.

123 유자◆c9D17EJv0c (8622997E+6)

2020-06-26 (불탄다..!) 22:32:01

“음, 음음.”

올빼미의 시야로 훔쳐본 저쪽은 크게 아름다운 일이 일어난 것 같지는 않았다. 이런 곳에 이런 사람이 있고 이런 자료가 있으니 어련하겠냐만은.

“그런데 cctv의 기록은 어떻게 지우는거죠? 설마 관리실의 기계를 죄다 때려부수나요?”

…저는 뭣 하나 제대로 하는게 없으면서 종알종알 말만 많다.

124 캡틴 ◆Pm/Ihnyl6U (1674163E+6)

2020-06-26 (불탄다..!) 22:32:12

안녕하세요 복선 회수가 좀 많이 늦었죠
여러분 내일 땅 파러 가야 해요

125 기사님주 (7692231E+5)

2020-06-26 (불탄다..!) 22:34:13

땅을 파야한다니 물건을 파내는 쪽일지 사람을 묻는 쪽일지 기대되는걸!

126 캡틴 ◆Pm/Ihnyl6U (1674163E+6)

2020-06-26 (불탄다..!) 22:34:27

와 신난다 사람도 하나 묻을까요?

127 금지된_실험 ◆Pm/Ihnyl6U (1674163E+6)

2020-06-26 (불탄다..!) 22:34:57

수색조
박쥐가 힘이 세진 않지만 뱀파이어는 힘이 세다는 전승도 있고, 실험을 하느라 이런저런 아니마의 피를 쏟아서 저런 괴물딱지가 나온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것도 아니면 처음부터 힘이 센 사람이었는데 실험으로 이렇게 되었다든가... 음... 미친 과학자의 실험이라는 것이 다 그렇죠 뭐.
인형이요? 실험체를 인형이라고 부르기에는 좀...... 많이 괴악하군요... 인형이라는 단어가 주는 포근함과 귀여움을 저것들은 하나도 갖고 있지 않아요. 마니아라면 좋아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은 마니아가 왜 마니아겠습니까.

연구실에 상자 같은 건 보이지 않습니다. 가끔 종이상자가 보이긴 하지만 저걸 의미하는 건 아닐 것 같습니다.

인공 아니마 실험.

정말 끔찍한, 그리고 여기서 일어난 일을 설명하기에 가장 적절한 말입니다.

---
대기조

문틈으로 사아아아알짝 보이긴 하지만 너무 어두워서 명료하지 않습니다. 대신 해리가 부숴주네요! 문고리 부서진 걸 무마하려면 나중에 문을 다 박살내는 쪽이 나을 것 같습니다! 문고리만 부서지면 이상하니까요.

문과 마주한 벽에는 수많은 모니터가 학교의 여기저기를 비추고 있습니다. 물론 어두워서 잘 보이진 않습니다.
그리고 문이 있는 쪽 벽에는 영상을 저장하는 하드 디스크들이 잔뜩 있습니다. 열을 맞춰서 잘 놓여 있는 것이... 부수기 참 좋게 생겼네요.

128 사장님 ◆5N3PBHNITY (7417066E+5)

2020-06-26 (불탄다..!) 22:38:20

"인공 아니마 실험이라..."
인형과 상자와 6자리 비밀번호..를 사장님이 듣는다면 그러고보니 그런 걸 발견했던 적 있지 않았나? 라고 말할 거고.. 말을 하지 않아서 못 듣는다면 어쩔 수 없는 거죠.

"일단 기본적으로 자료들을 이쪽이 회수하거나 혹은 저측이 복구 불가능하게 만드는 것도 좋겠군"
근본적으로 회복이 불가능하도록 하는 게 좋겠다. 라고 생각하는 듯합니다.

129 레온 ◆cRs8n0UzMM (1668255E+5)

2020-06-26 (불탄다..!) 22:45:59

"저걸 부숴버리면 될 것 같네요."

하드디스크를 보고 다가갑니다. 그리고... 망설임없이 하나를 들고 아무도 없는곳에 내던져버립니다! 어차피 영상은 다 지워버릴거니까 이러면 누군지 모르는 괴한의 일로 보이지 않을까요? ...아니면 어쩔 수 없죠. 일단 정체가 안들키는게 중요하니까요.

130 유자◆c9D17EJv0c (8622997E+6)

2020-06-26 (불탄다..!) 22:46:02

“와아, 무턱대고 때려부수기라니 제가 참으로 못하는 퀘스트를!”

그렇게 말하면서 하드 디스크를 하나하나 꺼내 똑똑 부러뜨리는 손가락이 참으로 야무졌다.

“이거 전부 물어내면 얼마정도 할까요.”

아버지에게 말씀드려 기부금이라도 넣어야하나.
아무리 안걸릴 수 있겠다지만 이대로 두면 양심이 콕콕 쑤시는 것 같다. 그러면서도 느릿하게 하드 디스크를 똑똑 부러뜨리는 손가락은 멎지 않았지만.

131 해리 ◆DPZp0yD7/I (0213854E+5)

2020-06-26 (불탄다..!) 22:48:30

"얼마를 줘도 안하려하겠지. 진상을 알게 되면 말이야."

해리는 씩 웃으며 하드 디스크를 꼭꼭 씹어버렸다. 행여 누가 복구를 시도할때 엿 좀 먹어보라는 참으로 그다운 발상이었다.

"뭣 같은 맛이지만 적어도 아까 그 괴한의 피보단 낫구만."

까드득거리며 하드 디스크를 죄다 씹어버리는 해리의 표정은 어딘가 뿌듯해 보였다.

132 기사님 (7692231E+5)

2020-06-26 (불탄다..!) 22:52:13

"사실 부수는게 최고긴 한데, 저 실험체들은 어떡하죠? 으, 기분나빠. 불 질러서 싹 증거인멸 하고 싶은데."

찾은 자료들과 실험에 관한 메모들을 전부 챙겼다. 어디서 가져왔는지 파일철 몇개가 손에 들려 있었다.

"일단 여기에 있는 자료나 일지 같은 건 전부 가져가는게 좋을 거 같아요. 어우, 부정타겠네... 나중에 태워버려야지."

마치 강령술에 쓴 인형을 처리한다는 느낌이었다.

133 이비 (0461775E+5)

2020-06-26 (불탄다..!) 22:52:53

"....음. 어떤 방법이 제일 좋을까요."

저 사람들을 이대로 남겨두고 싶지 않아요. 그렇게 이야기하며 다시금 수조로 눈을 돌렸다. 적어도.. 시체라도 가족에게 돌아갈 수 있다면 좋을 텐데요. 눈을 감는다.

"마음같아서는 시체들을 빼내고 불이라도 지르고 싶지만, 그랬다가는 눈에 띄어 큰일 나겠지요?"

134 기사님주 (7692231E+5)

2020-06-26 (불탄다..!) 22:54:19

!하드 디스크말고도 다 부순 다음 현장에 말라 비틀어진 미라를 갖다두면 완벽범죄인거지!

135 금지된_실험 ◆Pm/Ihnyl6U (1674163E+6)

2020-06-26 (불탄다..!) 22:56:59

수색조

저측이 대체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이걸 다 못쓰게 만들어야 한다는 건 확실합니다. 여러분은 여기서 챙길 수 있는 건 모두 챙깁니다.
...챙긴 자료들에서 종이 한 장이 떨어집니다.

[확실히 노숙자들을 실험체로 쓴다는 건 좋은 생각이었다. 그들은 그들을 찾을 가족이 없으며, 한 두명쯤 사라져도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 그 학생도 좋은 실험체가 될 수 있었을 텐데... 다른 교수들의 반대로 그렇게 하지 못 한것이 좀 아쉽다. 그래도 그가 석고를 발라 석고상으로 위장했으니 당분간은 괜찮겠지. 미술 전공이라 그런지 누가 봐도 완벽한 석고상 그 자체였다.]

편의주의적 전개란 이런 걸 뜻하는 겁니다.


---
대기조

던지고, 부러뜨리고, 꼭꼭 씹고!
여러분은 지금 [하드디스크를 파괴하는 101가지 방법]이라는 책을 내도 될 정도로 착실하게 부수고 있습니다! 덕분에 하드디스크가 하나하나 하드디스크였던 것으로 변합니다. 이제 저것들은 하드디스크로서의 가치가 없습니다. 고물상에 무게로 달아서 고철로 팔면 또 모를까.

괴한에게 놀랐던 만큼 신나게 파괴 행각을 벌입니다!

......

좋아요, 이제 수색조에게 돌아가도 될 것 같네요.

136 캡틴 ◆Pm/Ihnyl6U (1674163E+6)

2020-06-26 (불탄다..!) 22:57:46

사실 아까 수색할 때 보여줬어야 했는데 잊어버렸습니다...

그럼 합류하고 나가는 걸로 슬슬 마무리할게요!

137 유자 ◆c9D17EJv0c (9113448E+6)

2020-06-26 (불탄다..!) 22:59:42

>>134 로지컬!! 그거 좋네요 참신해요! (?

138 해리주 ◆DPZp0yD7/I (0213854E+5)

2020-06-26 (불탄다..!) 23:03:43

>>134
완전범죄를 위한 1001가지 방법에 나온 그대로야...!(아님)

139 캡틴 ◆Pm/Ihnyl6U (1674163E+6)

2020-06-26 (불탄다..!) 23:04:43

뭐든 하고 싶은대로 하시고 11시 넘었으니 슬슬 마무리 합시다!

140 사장님 ◆5N3PBHNITY (7417066E+5)

2020-06-26 (불탄다..!) 23:09:35

"다른 교수들의 반대라..."
이 대학교 전체가 그런 느낌인가. 라고 생각하면서 챙길 건 챙기고, 이런 것을 찍어서 대자보로 붙여놓..는 건 넘어갑시다. 위험하니.

"주의해야겠군."
수색을 마무리했으면.. 불을 지르는 게 아니라 이걸 드러내는 게 더 괜찮을지도 모르겠군.. 이라고 생각하지만 딱히 뾰족하지는 않군요.

141 해리 ◆DPZp0yD7/I (0213854E+5)

2020-06-26 (불탄다..!) 23:12:50

"이쯤이면 되겠지."

남김없이(적어도 해리가 보기에는 그러했다) 디스크를 모조리 씹어부순 해리는 흡족스러운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그러면 수색조와 합류하는게 좋겠지. 여기서 더 볼일은 없는 거 같으니까."

그렇게 말하곤 아까처럼 본인이 앞장서서 수색조를 찾아나섭니다. 단톡방에다가 메세지를 남기는 건 덤이구요.


[CCTV실로 가서 하드 디스크를 모조리 부쉈습니다. 이제 우리가 범인이란건 아무도 모르겠죠.]
[곧 합류하겠습니다. 별일 없으시길.]

142 이비 (0461775E+5)

2020-06-26 (불탄다..!) 23:16:13

자료 틈에서 떨어진 쪽지를 보며, 한숨을 내뱉었다. 어쩌면 사람이, 이렇게.. 잔인할 수가 있지. 토악질이 나올 것 같았다.
드물게 가라앉은 눈빛으로 손에 든 쪽지를 읽고 또 읽었다. 잠깐, 미술전공인 '그'는 또 누구지? 아무래도 한두 사람이 연관된 것이 아닌 모양이었다. 수사 중단과도 관련이 있을까.

"...돌아가요."

조금 지쳤어요. 느리게 눈을 깜빡였다.

143 기사님 (7692231E+5)

2020-06-26 (불탄다..!) 23:19:12

"미친 대학교수 같으니!"

진짜 가지가지하는구나. 라는 짧막한 감상평을 남긴 채 기분 나쁜 연구실에서 나왔다.

[밖에서 만나요. 여기 들어오면 괜히 입맛만 버릴걸요?]

하는 짧은 메세지를 단톡방에 보냈다. 사진은... 여러분의 시각을 위해 보내지 않기로 했다.

144 유자 ◆c9D17EJv0c (9113448E+6)

2020-06-26 (불탄다..!) 23:20:30

뻐근한 손가락을 조물거리며 옷을 탁탁 털고 일어났다.
괴담이 하나 더 늘겠다. 하루만에 cctv 터지고 방 하나가 망가졌다고. 이상한 도시전설만 안붙으면 좋겠는데.

목이 뻐근하고 손가락이 아프다며 한숨을 쉬곤, 앞장서는 해리의 등을 따라갔다.

145 캡틴 ◆Pm/Ihnyl6U (1674163E+6)

2020-06-26 (불탄다..!) 23:20:37

앗 불은 안 지르시나요(기대했음

146 사장님 ◆5N3PBHNITY (7417066E+5)

2020-06-26 (불탄다..!) 23:21:54

불지를 만한 게 있...나..(액체에 젖음+태울 만한 거는 가져가야 하는 거 있음+불붙일 게...)

그야말로 불내기에 최악의 조건!(?)

147 캡틴 ◆Pm/Ihnyl6U (1674163E+6)

2020-06-26 (불탄다..!) 23:23:12

흑흑...... 그럼 나중에 제가 태울게요(?

148 유자 ◆c9D17EJv0c (9113448E+6)

2020-06-26 (불탄다..!) 23:23:13

불까지 지르면 완전 범죄자잖아요ㅋㅋㅋㅋㅋㅋ 무단침입 기물파손 방화(<-new!!)

149 캡틴 ◆Pm/Ihnyl6U (1674163E+6)

2020-06-26 (불탄다..!) 23:23:33

그리고 도적질까지 했죠(챙겨나온 자료들 봄

150 유자 ◆c9D17EJv0c (9113448E+6)

2020-06-26 (불탄다..!) 23:24:52

아아... 해결사에서 뭔가 묘한걸로 전직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아니 뭐 요즘 시대에 투잡은 흔하니까요(?

151 캡틴 ◆Pm/Ihnyl6U (1674163E+6)

2020-06-26 (불탄다..!) 23:25:29

해결사가 범죄도 좀 저지를 수 있죠 뭘 하하하

152 캡틴 ◆Pm/Ihnyl6U (1674163E+6)

2020-06-26 (불탄다..!) 23:25:46

참 레온주 레스는 30분까지 기다릴게요...!

153 레온 ◆cRs8n0UzMM (1668255E+5)

2020-06-26 (불탄다..!) 23:28:45

잔해를 한 번 더 밟으며 앞서가는 해리와 유자의 뒤를 따라갑니다. 음, 뭐 흔적은 남지 않겠죠? 그러길 바라면서 손을 털고 하품을 합니다.

154 금지된_실험 ◆Pm/Ihnyl6U (1674163E+6)

2020-06-26 (불탄다..!) 23:33:08

그렇게 두 조가 합류하고, 무사히 사무소로 돌아왔습니다.

인공 아니마 제작 실험.
다른 곳으로 실험 결과물을 보낸 흔적.
사건을 덮을 수 있는 힘을 가진 누군가.

길고 긴 이야기가 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그다지 좋은 이야기가 아닐 것 같다는 느낌도요.

사건이 알려지려면 최소한 아침까지는 기다려야 합니다. 아직 밖은 어둡고, 가로등도 켜져 있네요.
지하에서 발견한 6자리 숫자를 쓰려면 지난번에 묻은 수상한 상자를 다시 꺼내야겠습니다. 물론 몰래 가서 파내기에 좋은 시간이긴 하지만, 오늘은 너무 정신적으로 지쳤습니다.
최소한 내일... 아니, 자정이 지났으니 오늘이네요. 여하튼 쉬고 밤에 다시 나가는 쪽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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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되어 등교한 학생들은 무단침입자가 정원도 부수고 cctv방도 부수고 교수 연구실도 부쉈다는 사실에 매우 놀랐습니다. 앞 두 개에는 놀라기만 했지만 마지막 사건에는 환호하는 학생들도 가끔 보였다네요. 교수가 얼마나 살벌한 사람이었으면 그랬을까요.

지하가 발견되기 전까지는 그냥 흥미거리일 뿐이었지만, 지하에 사람이 들어간 이후부터는 좀... 달라졌습니다. 경찰들이 다시 출동했고, 지하를 수색하려 아래로 내려갔지요. 그러던 중, 갑자기 화재가 발생해서 들어가지도 못하고 후퇴해야만 했습니다.
불길은 지하를 모두 태운 다음에야 잡혔습니다. 경찰들이 다시 들어갔을 때에는 이미 제대로 형체를 갖춘 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아, 시체 몇 구가 발견되긴 했어요. 새까맣게 타서 누구인지 감식도 할 수 없었지만 뭐, 특정 교수의 연구실에, 숨겨진 지하에서 시체가 발견되었다면 그걸로 이미 충분하죠. 해당 교수는 체포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교수가 하필 지도교수였던, 논문 찾아달라던 지난 의뢰인은 학교 정원에서 새로 쓴 논문을 불태우며 실성한 사람처럼 웃었다고 합니다. 모두가 그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측은한 눈으로 보고 지나갈 뿐이었어요. 아이고 저런.

-사건 종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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