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3087325> [현대/판타지] 천익 해결사 사무소-2 :: 1001

캡틴 ◆Pm/Ihnyl6U

2020-06-25 21:15:15 - 2020-07-06 11:40:58

0 캡틴 ◆Pm/Ihnyl6U (37793E+62)

2020-06-25 (거의 끝나감) 21:15:15

-본 스레의 적정 연령대는 15세 이상입니다.
-룰과 매너를 지키는 상판러가 됩시다.
-해결사 단챗방 사용법 : []괄호 사용

당신도 할 수 있다! 해결사!
숙식 제공, 성과급 있음! 초보자도 환영! 아니마라면 누구든 상관 없음!
어떤 일이든 합니다! 맡겨만 주세요!
[천익 해결사 사무소]

위키 : https://url.kr/V3ITxr
웹박수 : https://forms.gle/phpy6wNKqV18A7fG7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2121573

512 사장님 ◆5N3PBHNITY (4473084E+5)

2020-06-29 (모두 수고..) 23:15:26

사장님: 계단청소 담당이 누군지 모르겠다만..
참치: 보통 정해 놓을 텐데...

아닠ㅋ 갑자기 진행ㅋㅋㅋ

513 캡틴 ◆Pm/Ihnyl6U (7742231E+6)

2020-06-29 (모두 수고..) 23:17:32

캡틴은 일상에 끼어드는 위험한 존재인 것입니다(끄덕

514 유자 ◆c9D17EJv0c (2396637E+6)

2020-06-29 (모두 수고..) 23:22:07

체력단련을 하고싶단 말이냐? 숨쉬다 체력딸려 죽을 것 같은 네 몸뚱이론 절대로 안된다. 행여 다쳐 피보지 말고 얌전히 정원에 앉아 안전하게 놀던가 말던가.

..라던 형과의 기억이 떠오를 것 같기도 하고, 아닐 것 같기도 하고.
유자는 겨우 두번째 층을 밟으며 숨을 몰아쉬었다.
우선 미끄러지길 두 번, 어디서 튀어나온 건지 모를 레고를 네 번 밟았고 물 마시다가 숨 잘못쉬어 죽을 뻔하길 두 번, 마지막으로 왜 계단에서 있는지 모르겠는 골동품 자전거까지.

"..악의가 느껴지는 배치네요."

숨을 꿀꺽 삼켰다.

"그것도 참 타이밍 좋게 딱 포기하고 싶어지는 악의적인.."

515 해리주 ◆DPZp0yD7/I (9284707E+5)

2020-06-29 (모두 수고..) 23:37:51

아니 갑자기 가벼운 운동이 시련의 수행이 되어버리다니...?!

516 해리의 일상 (9284707E+5)

2020-06-29 (모두 수고..) 23:42:15

"끄윽... 갑자기 이게 뭔 상황이지?"

갑자기 사무소 계단이 악의가 느껴지는 장애물 투성이가 된 것에 투덜거리던 해리가 말을 이었다.

"마치 나 홀로 집에 나오는 소년이 설치한 장난 같군. 어렸을 때 그거 보면서 많이 웃었던 기억이 나는데 막상 당해보니까 전혀 웃음이 나질 않아."

그렇게 말하면서도 해리는 포기하지 않고 2층으로 올라온 유자를 격려하며 말했다.

"그래도 잘하고 있어. 포기하지 않는 자세가 제일 중요하거든. 쌈박질이든, 운동이든 말이야. 이대로 3층까지 가보자고...!"

유자를 격려한 해리는 앞에 놓인 골동품 자전거를 치우고 발 밑을 조심하라며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517 유자 ◆c9D17EJv0c (2396637E+6)

2020-06-29 (모두 수고..) 23:54:11

"격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하지만 전 이제 틀렸어요.."

마치 재난영화 중반부의 조기탈락하기 직전 주인공 지인이 할 법한 대사를 치며 유자는 헐떡였다.

"밀려드는 악의(=레고).. 발목을 잡는 시련(=슬라임 같은 것)... 이대로라면 발목만 잡을 것이 뻔해요. 역시 절 두고 가시는게..!"

딱 사망플래그 꼽히기 좋을 대사를, 겨우 2층짜리 계단에서나 한다는게 참 멋없다.
이온음료의 뚜껑도 제대로 따지 못해 헛손질하며 울상을 지었다.

518 해리의 일상 (1227023E+5)

2020-06-30 (FIRE!) 00:03:37

"자, 자. 진정하고. 우는 소리를 할 필욘 없잖냐."

금방이라도 죽을 사람이 하는 말을 하는 유자를 보고 피식 웃은 해리가 대신 이온음료를 따주며 말을 이었다.

"그리고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어딨겠어.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반은 온 거야. 자! 고지가 코 앞이다!"

그러곤 유자의 등을 툭 치면서 밀려드는 악의와 발목을 잡는 시련에 맞서 해리는 위로 올라갔다.


/해리도 여러 의미에서 고통받는 계단 오르기 운동...

519 진행 ◆Pm/Ihnyl6U (4368465E+6)

2020-06-30 (FIRE!) 00:09:11

제일 끝 계단에는 장애물 대신 황금색 액체가 든 컵이 두 개 있습니다. 그리고 컵에는 '참 잘했어요!'스티커도 붙어 있군요.
마시면 몸에 활력이 넘치게 될 겁니다. 아마 보상 개념으로 놓여있는 물건인 것 같네요.

520 캡틴 ◆Pm/Ihnyl6U (4368465E+6)

2020-06-30 (FIRE!) 00:09:33

미아내요 흑흑... 대신 보상을 드립니다...!

521 유자 ◆c9D17EJv0c (4405362E+6)

2020-06-30 (FIRE!) 00:13:30

사실 해결사 사무소가 캡틴이었다는 반전이 있진 않겠죠... 암만 봐도 수상해요 (?

522 캡틴 ◆Pm/Ihnyl6U (4368465E+6)

2020-06-30 (FIRE!) 00:22:41

와 신난다 건물주는 못 되었지만 건물이 될 수 있다니!

523 유자 ◆c9D17EJv0c (4405362E+6)

2020-06-30 (FIRE!) 00:24:37

크아아앙 힘든 유자가 울부지저따 하지만 힘든유자든 안힘든유자든 잉여인건 변함없어서 하나도 위험하지 않아따

"형 말이 맞았어요.. 전 숨쉬다가 체력딸려서 죽을 정도로 약하니까 운동같은건 집어치워야한다고 했어.."

앞에서 쭉쭉 당겨주는 손이 퍽 반갑다.
그에 의지하며 음료수를 쪼아먹듯 찔끔씩 삼켰다.

"귀찮게 휘말리게 해서 죄송하.. 어.."

저 앞에 저건 뭐지.
황금음료?
..전에 봤었던 이상한 조직 앰플?
점점 사상이 이상하게 흘러갔다.

"굉장히 수상하기에 짝이없는 약품(?)이 수상하기 짝이없는 장소에 얹혀져있네요? 혹시 해리 씨가 놔둔거에요?"

524 해리주 ◆DPZp0yD7/I (1227023E+5)

2020-06-30 (FIRE!) 00:26:31

>>521 >>522
캡:그렇다. 내가 바로 캡틴 더 빌딩... 살아있는 건물이자 사무소의 주인이다!(아님)

해리:이쯤 되면 이 스레의 설정이라는게 정말 있어도 되는 건가 의문이 든다.

525 캡틴 ◆Pm/Ihnyl6U (4368465E+6)

2020-06-30 (FIRE!) 00:29:42

아니면 여러분이 스레 주인공이니까 주인공 보정으로 쳐도 될 것 같군요!

스레 설정이야 기본적인 것만 지켜주시면 하늘에 날아다니는 ufo를 거대 로봇이 잡아다 던져버리는 일이 생겨도 됩니다. 자주 있긴 힘들 이야기겠지만요!
스레 짜면서 최대한의 자유를 지향한 결과입니다.

526 해리의 일상 (1227023E+5)

2020-06-30 (FIRE!) 00:29:43

"내가 저런 걸 두고 다녔다면 아마 내 친구가 나에게 기생충처럼 들러붙어 음료를 내놓으라고 떼를 썼겠지."

분명 이렇게 힘들어하는 자신과 유자를 보면 마친듯이 웃어재낄 친구를 상상한 해리는 순간 표정을 일그러뜨렸다가 이내 원래대로 돌아와 말했다.

"하지만 적어도 이 사무소에 저런게 놓여 있다는 건 우릴 엿먹일 생각은 없다는 거겠지. 만약 저게 갈증을 풀 음료가 아닌 다른 무언가라면... 아마 난 하늘에다가 대고 큰 소리로 따질 준비를 할지도 몰라. 일단 마시고 보자."

그렇게 말한 해리는 황금색 액체가 든 컵을 들어 벌컥벌컥 마시곤 입맛을 다시며 말했다.

"뭔진 모르겠지만 상쾌하군! 이온음료 비슷한 건가? 활력이 넘치는 거 같은 기분이다! 유자 너도 마셔봐!"


/좋은 게 좋은 거라 생각하며 해리는 음료를 마십니다.

527 유자 ◆c9D17EJv0c (4405362E+6)

2020-06-30 (FIRE!) 00:29:58

그리고 사실 최종보스는 캡틴이었고..(?

528 캡틴 ◆Pm/Ihnyl6U (4368465E+6)

2020-06-30 (FIRE!) 00:30:55

아니 이런 어떻게 알았지...!

529 유자 ◆c9D17EJv0c (4405362E+6)

2020-06-30 (FIRE!) 00:31:38

>>525 자유지양... 음.. 그럼 어느날 갑자기 천익아이돌사무실로 변해 탑 아이돌을 노리는 그런 전개도 가능하단 말인가요... (의식의 흐름이?

530 캡틴 ◆Pm/Ihnyl6U (4368465E+6)

2020-06-30 (FIRE!) 00:33:47

의뢰 등 이벤트로 잠깐 아이돌 하는거면 괜찮지만 아예 그쪽으로 빠진다면 그건 기본 설정에 반하므로 불가능합니다.
자유롭긴 하지만 무한정으로 자유롭지는 않아요!

531 유자 ◆c9D17EJv0c (4405362E+6)

2020-06-30 (FIRE!) 00:39:16

"그렇게 말하신다면."

홀짝홀짝.
고된 운동(?) 뒤 먹는 음식은 뭐든 만찬이라고 하지만, 그것도 적당히 운동(?) 해야지 해당되는 말이지 이정도로 하드한 운동(?)을 한 뒤엔 입맛도 없

"와 맛있다."

..진 않았다.

"이런게 자주 준비된다면 이 정도의 강도높은(?) 운동을 꾸준히 즐기는건 좋을 지도 몰라요."

유자는 감정기복이 심한 것 같았다.

"귀찮으실 텐데 어울려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달리 보상해드릴 건 없지만, 다음에는 꼭 혼자서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동기가 되었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고마웠다.
어느새 늘어난 후드를 만지작거리는 손은 차분해졌고, 정중히 상체를 꾸벅 숙였다.


/여기서 끝냄 될것같아요!!
아니 전 분명 유자를 저렇게 잉여롭게 디자인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어느순간 얘가 잉여연약운동치커뮤장애가 되어버렸 (왈칵

532 해리주 ◆DPZp0yD7/I (1227023E+5)

2020-06-30 (FIRE!) 00:41:13

수고하셨어요 유자주. 이렇게 해리와의 운동(을 빙자한 고통)을 통해 조금은 유자가 튼튼해졌길 바랍니다.

그럼 저도 이만 자러 갈께요. 다들 좋은 밤 되시길...!

533 캡틴 ◆Pm/Ihnyl6U (4368465E+6)

2020-06-30 (FIRE!) 00:41:14

그래도 유자는 유일하게 날아다니는 새의 시점으로 원거리 정찰이 가능한 좋은 인재죠(끄덕)
와아 일상 끝났다! 재미있었어요!

534 캡틴 ◆Pm/Ihnyl6U (4368465E+6)

2020-06-30 (FIRE!) 00:41:45

해리주 잘자요! 저도 다시 자러 갈게요 비 엄청 오네요...!

유자주도 미리 잘자요!

535 유자 ◆c9D17EJv0c (4405362E+6)

2020-06-30 (FIRE!) 00:42:14

해리주 안녕히주무세요! 어울려주셔서 고마워요!

536 유자 ◆c9D17EJv0c (4405362E+6)

2020-06-30 (FIRE!) 00:42:40

왓 캡틴도 좋은 꿈 꾸시구요! 저도 자러갑니당

538 사장님 ◆5N3PBHNITY (9558071E+5)

2020-06-30 (FIRE!) 01:49:01

다들 잘자요~ 저도 자야겠네오..

539 캡틴 ◆Pm/Ihnyl6U (4368465E+6)

2020-06-30 (FIRE!) 13:33:18

오늘은 춥네요! 갱신합니다!

540 해리주 ◆DPZp0yD7/I (4876719E+5)

2020-06-30 (FIRE!) 13:48:52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바람도 꽤 부는게 뭐라도 걸치고 나와야 할 날씨네요. 어서와요 캡.

541 캡틴 ◆Pm/Ihnyl6U (4368465E+6)

2020-06-30 (FIRE!) 13:55:31

아침에 추워서 깬 건 참 기분이 묘했지요...(끄덕
좋은 오후예요!

542 해리주 ◆DPZp0yD7/I (4876719E+5)

2020-06-30 (FIRE!) 14:18:11

확실히 창문을 살짝 열고 잤는데 잠결에 선풍기를 껐는지 선풍기가 꺼져있더라구요.

날씨가 이래서 그런지 좀 조용하네요. 덕분에 해리의 과거사를 끄적일 시간이 남아서 다행입니다.(끄적

543 캡틴 ◆Pm/Ihnyl6U (4368465E+6)

2020-06-30 (FIRE!) 16:15:35

하나하나 밝혀지는 과거사들 너무 좋습니다(끄덕

544 사장님 ◆5N3PBHNITY (9558071E+5)

2020-06-30 (FIRE!) 16:19:15

갱신합니다~ 다들 안녕하세요~ 바람이 엄청나..

545 캡틴 ◆Pm/Ihnyl6U (4368465E+6)

2020-06-30 (FIRE!) 16:26:12

어서오세요! 바람소리가 대단하더라구요.

546 사장님 ◆5N3PBHNITY (9558071E+5)

2020-06-30 (FIRE!) 16:26:47

그러니까요. 덥지 않은 건 좋네요...

547 진행 ◆Pm/Ihnyl6U (4368465E+6)

2020-06-30 (FIRE!) 16:27:33

[밤사이 전국에 물폭탄이 떨어졌습니다. 특히 제주도를 포함한 남부 지방은 시간당...(중략)
또한 오늘 늦은 오후부터 다시 비가 내릴 예정이고 바람도 많이 불어 대비를 철저히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비! 정말 무시무시해!

548 캡틴 ◆Pm/Ihnyl6U (4368465E+6)

2020-06-30 (FIRE!) 16:27:51

덥지 않고 오히려 추운 것이 참 기이합니다(끄덕

549 사장님 ◆5N3PBHNITY (9558071E+5)

2020-06-30 (FIRE!) 16:30:01

비 정말 무시무시...

으아아악 건조대가아아..

잠깐 수습 좀 하고 오겠습니다..

550 캡틴 ◆Pm/Ihnyl6U (4368465E+6)

2020-06-30 (FIRE!) 16:30:21

아이고 저런 별 일 없기를 바랍니다...!

551 사장님 ◆5N3PBHNITY (9558071E+5)

2020-06-30 (FIRE!) 16:40:30

다행히도 별 일은 없었지만요.. 좀 구김 간 것만 폈을 뿐...

552 캡틴 ◆Pm/Ihnyl6U (4368465E+6)

2020-06-30 (FIRE!) 16:51:41

그건 다행이네요.

저는 저녁 먹고 와서 혹시 원하시는 분 계시면 일댈 진행 나갈게요!

553 해리주 ◆DPZp0yD7/I (4876719E+5)

2020-06-30 (FIRE!) 17:09:53

'그런데 해리 씨는 무슨 일을 하세요?'

'어... 그게...'

이사벨과 동거한지 3일 정도 지났을 때, 해리는 자신이 무슨 일을 하는지 궁금해 하는 이사벨의 말에 당황해 말끝을 흐렸다. 분명 자신이 하는 일을 들으면 그녀가 실망할 거라 생각하고 있었던 해리는 대충 얼버무리려 시도했다.

'그러니까... 난 그냥 평범한 아니마일 뿐이다. 직업 같은게 뭐가 중요해?'

'그래도 해리 씨가 뭐하시는 분인지 궁금한 걸요? 키도 크시고 근육도 많으신데 운동 선수세요?'

'몸 쓰는 일이긴 한데...'

당황해서 어쩔 줄 몰라하던 해리에겐 다행히도, 누군가가 초인종을 누르자 이사벨이 문으로 달려갔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던 해리는 그녀가 다시 쪼르르 달려와 자신에게 한 말에 움찔했다.

'해리 씨. 누가 해리 씨를 찾는데요? 친구분이라는데...'

'......내가 확인해보지.'

행여 추적자인가 하는 긴장감에 잔뜩 신경이 곤두선 해리가 문을 열자 '그런데 해리 씨는 무슨 일을 하세요?'

'어... 그게...'

이사벨과 동거한지 3일 정도 지났을 때, 해리는 자신이 무슨 일을 하는지 궁금해 하는 이사벨의 말에 당황해 말끝을 흐렸다. 분명 자신이 하는 일을 들으면 그녀가 실망할 거라 생각하고 있었던 해리는 대충 얼버무리려 시도했다.

'그러니까... 난 그냥 평범한 아니마일 뿐이다. 직업 같은게 뭐가 중요해?'

'그래도 해리 씨가 뭐하시는 분인지 궁금한 걸요? 키도 크시고 근육도 많으신데 운동 선수세요?'

'몸 쓰는 일이긴 한데...'

당황해서 어쩔 줄 몰라하던 해리에겐 다행히도, 누군가가 초인종을 누르자 이사벨이 문으로 달려갔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던 해리는 그녀가 다시 쪼르르 달려와 자신에게 한 말에 움찔했다.

'해리 씨. 누가 해리 씨를 찾는데요? 친구분이라는데...'

'......내가 확인해보지.'

행여 추적자인가 하는 긴장감에 잔뜩 신경이 곤두선 해리가 문을 열자 아리에스가 씩 웃으며 말했다.

'My friend 해리~?'

'안 사요.'

냉정하게 문을 닫은 해리는 문 너머에서 너무한 거 아니냐며 울부짖은 아리에스의 반응에 피식 웃고 이사벨에게 말했다.

'내 친구 맞아. 용케 여깄는 걸 알아냈구만.'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요 선생님...(어질)

554 캡틴 ◆Pm/Ihnyl6U (4368465E+6)

2020-06-30 (FIRE!) 18:36:20

밥 먹고 갱신합니다! 저런, 매정하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도 바람이 많이 불어요. 아까 뉴스 봤는데 태풍급이라고... 하더군요......

혹시 일댈 진행 하실 분 계시면 찔러주세요!

555 해리주 ◆DPZp0yD7/I (4386855E+6)

2020-06-30 (FIRE!) 18:42:41

캡이 심심해 보이니 해리주가 손을 들어봅니다. 저녁 먹으면서 하는 상황극이라... 이런 사치가 또 어디 있을까(의기양양)

556 캡틴 ◆Pm/Ihnyl6U (4368465E+6)

2020-06-30 (FIRE!) 18:45:57

식사중이시군요(끄덕
오늘은 또 뭘 해볼까요. 뭐든 괜찮으니 레스 주세요!

557 해리주 ◆DPZp0yD7/I (4386855E+6)

2020-06-30 (FIRE!) 19:02:16

캡이 아무 상황이나 만들어주면 해리를 집어넣어 휘말리게 하겠습니다. 전 준비되어 있어요. 막 하늘을 나는 나방 떼에 습격당한다던가 인질극을 목격한다던가...

해리:선 넘네...

아리에스:어차피 나는 안나오니까 상관없어ㅋ

558 캡틴 ◆Pm/Ihnyl6U (4368465E+6)

2020-06-30 (FIRE!) 19:08:41

원래는 캐릭터가 어디서 뭔가 하고 있으면 제가 거기 맞춰서 진행하는 형식이었는데 그러시다면 다이스를 굴려봅시다(끄덕

.dice 1 6. = 3
1 인질극
2 나방
3 강도
4 폭우
5 아니마 매매
6 ???

559 진행 ◆Pm/Ihnyl6U (4368465E+6)

2020-06-30 (FIRE!) 19:12:50

어제도 비가 한참 왔지만 잠시 뒤면 또 비가 쏟아질 것 같은 하늘 아래. 바람은 태풍이 온 것처럼 휘몰아치고 덕분에 눈을 제대로 뜨고 걷기가 힘든 날.
해리는 길을 걷다 이상한 광경을 목격합니다.

"인질을 해방해라!"
"풀어주면 내가 어떤 꼴이 될 줄 아는데 왜 풀어줘!"

어느 가게에서 인질극이 발생한 모양입니다. 경찰차 몇 대가 가게 앞을 포위하고 있고, 가게 주인은 이미 다리를 한 번 찔린 듯, 다리에서 피가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범인은 가게 주인의 목에 과도를 들이대고 있습니다.

귀찮은 일이 될 것 같은데, 그냥 지나칠까요?

560 해리의 일상 (4386855E+6)

2020-06-30 (FIRE!) 19:18:34

"허, 저건 또 뭔 일이지?"

우산을 준비하고 길을 걷던 해리는 난데없는 인질극에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슬쩍 그곳으로 향해 가까이 있던 사람에게 말을 걸었다.

"저기요, 실례지만 뭔 일인지 알려주실 수 있습니까?"


/인질극이라... 개인적으론 나방떼의 습격을 기대했는데 이건 개인 의뢰로 함 해봐야겠네요.

561 진행 ◆Pm/Ihnyl6U (4368465E+6)

2020-06-30 (FIRE!) 19:22:29

>>560
근처에서 구경하던 사람이 당신의 말에 답합니다.

"웬 도둑놈이 물건 훔치러 들어갔다가 주인이 경찰 부르니까 놀래서 인질로 잡아버린 모양이네. 도망가지 않고 인질을 잡은 거 하며 계속 저러고만 있는 거 하며... 아무리 봐도 저놈은 초짜야. 좀 되는 놈이었으면 인질 풀어주면서 경찰이 그거 수습하는 사이에 튀거나 했겠지."

그렇다네요. 그 말을 듣고 다시 보니 범인의 표정도 긴장한 것 같은 것이... 영 좋지 않습니다.

562 해리의 일상 (4386855E+6)

2020-06-30 (FIRE!) 19:43:42

"거 일리 있군. 저런 건 제 명을 재촉하는 짓인데..."

옛날 기억이 떠올랐는지 해리는 곰곰히 생각하다가 이 이상 사태가 심각해지면 곤란하다고 판단했는지 구경꾼들에게 연신 실례한다는 말을 하며 앞으로 가서 큰 소리로 인질범한테 소리쳤다.

"거기 너! 어서 칼을 내려놔. 자신이 누군가를 해치게 두지 말라고. 경찰들도 널 다치게 하고 싶지 않으니까. 넌 아직 아무도 해치지 않았어. 아직 모든 걸 되돌릴 기회가 남아있다고. 그래야만 할 뿐더러 넌 아직 스스로를 되잡을 수 있어."


/인도적 설득을 시도하는 해리 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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