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전에 마교가 크게 발흥했다. 사파와 정파가 힘을 합쳤고 정마대전이 벌어졌다. 이후 무림에 평화가 찾아오는듯 했으나...기이한 일들이 곧 중원에서 벌어졌다. 시간이 흐른 지금에 와서는 구전으로 전래된 신비하고 괴팍한 이야기들. 나는 그런 이야기들을 무림비사라는 한 권의 책에 담아보고자 한다. 허나 읽는 이여. 당부하건대 두 가지를 기억하라. 영웅은 시련을 통해 담금질되고. 모든 인간은 결국 죽는다는 것을.
>>698 1. 위키를 읽되 양이 방대하기 때문에 모르는 것이나 궁금하신 것이 있으시면 그때그때 바로 질문을 하실것! 무언가를 물어보는데에 굳이 허락을 받으실 필요없이 이게 궁금해용! 하고 물어보시면 나중에라도 스레를 확인한 레스주들과 김캡이 대답해드릴거에용!
2. 즐길것! 올드비와 뉴비의 격차와 같이 남들을 신경쓰시기보다는 캐릭터와 함께 즐기는 무림비사 세계를 즐겨주세용! 솔로 플레이가 주를 이루기 때문에 크게 상관없어용!
3. 진행에 관해서는 김캡보다는 레스주들에게 물어보실것! 왜냐면 김캡은 진행을 주관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김캡은 아무 신경 안쓰고 그냥 슥슥 하는거지만 레스주들 입장에서는 다르게 느껴지거든용! 그래서 진행 관련해서는 레스주 분들이 스스로의 입장에서 잘 설명해주시기 때문에 김캡보다는 레스주 분들과 말씀 나눠보시는 편이 좋을거에용! 가령 김캡이 이렇게 서술할 때는 이런 편이다~~같은 것들이용!
4. 슬로우 스레라는 것을 꼭 기억하실것! 햇수로 4년차...내년 2월에 4번째 생일을 맞이하는 초장기 스레고 김캡도 고시생이기 때문에 진행은 주에 한 번 정도에용! 제가 다른 스레는 탐방하지 못한지가 상당히 오래되어서 요즘 육성 스레들의 트렌드가 어떨지는 잘 모르겠지만 굉장히 느긋하고 여유롭게 텀을 두고 진행이 한 번씩 이루어져용!(그렇다고 진행할 때 레스가 느리게 올라온다는 말은 아니에용!) 이에 맞춰서 레스주 분들도 상당히 느긋하시고 대부분이 성인(직장인)이시다보니 일상도 느긋하게 돌아간다는 점, 그리고 화력도 느릿느릿한 대신 잔불처럼 꾸준히 오래간다는점 기억해주시기!
5. 소통 무얼하고 싶으신지 말씀을 해주시면 적당히 서로 합을 맞춰가면서 할 수가 있어용! 그럼 더욱 재밌게 즐길 수 있을거에용!
6. 인생스레가 되기를 바라며... 김캡은 이 스레를 거쳐가신 분들, 러닝하고 계신 분들에게 좋은 추억이 되었으면 하고 또 욕심을 부리자면 인생스레가 되기를 바라용! 그만큼 재밌게 즐겨주셨으면 하는거에용! 웃어도보고 슬퍼해보고 화내보고 기뻐해보고 과몰입도 해보고 상황판단도 해보고 그러면서 말이에용! 행복하게 스레를 즐기고 만족할만한 이야기와 나중에 언젠가 엔딩을 맞이하게 된다면 아름다운 이별이 있기를 원하는거에용! 그러니! 즐기실 마음만 있으시다면! 그리고 함께 러닝하실 마음만 있으시면 오케이에용~~~~~
감사합니다!!!! 올드비분들도 한분한분 감사합니다. 잠깐 딴데서 고민하던 사이에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무림비사의 따뜻한 마음을 느끼고 가는 듯합니다...ㅜㅡㅜ 좀 더 혼자서 고민해보고 원하는 방향성이 잡혔을 때 다시 질문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많은 도움 매우 감사합니다!
>>703 【 단영 】 경지 - 일류 간극 - 극 내공 - 15년 세력 - 정파(구파일방 -5) 정신 - 2단계 명성 - 1단계 재산 - 은화 50 인물 호감도 - 3 정신타격&부상 - 0 도화전 - 0 강점 - 옥골선풍(-3) 약점 - 불완전단전(-1), 원수(-2) 무릉도원 물품 - x 【 건원청심법 】 성취 : 3성 건원청심법은 화산파의 제자들 중에서 장문인의 직전 제자가 아닌 자들이 익힐 수 있는 무공 중에서 가장 높은 수위의 무공입니다. 그 증거로 건원청심법을 익히면 나타나는 태청강기가 화산파의 절세고수들의 대표적인 강기입니다. 그 심득과 차원이 아득히 높아 대성한 인물은 반드시 초절정에 이른다고도 하는 이 무공은 오랜 시간 자하신공과 함께 구파일방의 일파이자 화산의 종주로서 우뚝서게 한 강력한 힘입니다. - 1성 단전과 내공 : 단전과 내공이 형성된다. - 2성 소주천 : 소주천이 가능해진다. - 3성 검기상인 : 기를 검에 맺히게 할 수 있다.
【 매화검형 】 성취 : 3성 화산파의 성명절기이자 천하제일검법을 논할 때에 단 한 번도 빠진 적이 없는 검법. 매화검법을 익히기 전에 제자들이 배우는 무공입니다. 매화검법의 기초를 다루고 있으며 자격을 갖추었을 때 매화검형은 매화이십사수검법으로 변화합니다. 매화가 피고 완전히 개화하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으며, 매우 고상하고 우아합니다. 한 번의 공격에 여러 곳의 급소를 공격하는 산검散劍입니다. - 1성 방방형 : 막 피어나는 듯한 매화 꽃잎처럼 검을 놀려 한 번에 2방위를 찌릅니다. - 2성 폐화 : 꽃봉오리를 닫는 매화처럼 검을 안으로 굽혀 전방을 방어합니다. - 3성 봉무 : 매화 꽃잎에 다가온 벌들이 춤추는 것 처럼 검을 어지럽게 휘두릅니다. 한 번에 3방위를 베어갑니다.
【 산화검객 성준 】 화산파의 3대 제자. 스승은 화산파의 2대 제자인 군자검 대민석이고 시조는 1장로 화산옹 송일해입니다. 이십사수매화검법을 통달하고 매화칠검을 대성한 명실상부 화산파의 최고수 중 하나인 매화칠검수의 말석을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스승과 함께 나란히 매화칠검수에 오른 청출어람의 대표격인 인물입니다. 장문인에는 딱히 관심은 없으나 자신보다 약한 이가 장문인이 되는 것은 절대 참지 못하는 인물입니다. 호승심이 강해 어렸을 적 강호행에서 사파들을 찾아가 비무를 하여 40전을 연승하고 마지막에 파계회의 고수에게 패배한 이후 화산파에 돌아와 조용히 수양을 쌓았습니다. 그러나 자주 산문 밖으로 나돌아다니는 편으로 그를 모시는 여덟의 제자들은 항상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어있다는 소문도 돕니다. 제자들에게 크게 관심을 쏟는 편은 아니지만 자신의 명예에 먹칠을 하는 것 또한 참지 못하는 인물로, 부모님을 욕하는건 괜찮지만 나를 욕하는건건 안된다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 호감도 3
【 연호 】 화산파의 4대 제자. 단영보다 1년 빠르게 화산파에 들어왔으며 일류 극에 이른 화산파의 신진 후기지수입니다. 조만간 절정에 이를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받고 있지만 어렸을적 가족을 모두 잃고 혈혈단신으로 자라왔고 화산파에 입적한지도 그리 오래된 것이 아니기에 사회성에 약간의 문제가 있다는 평가 또한 받고 있습니다. 사교성은 떨어지는 편이라 입과 행동이 거칠고 스승부터 사형제들 모두 화목하고 훈훈하다기보다는 철저한 상명하복에 가까운 관계라 적응을 잘하고 있지는 못합니다. 성격은 시니컬하고 염세적인 편이며 말을 강하게 하는 편으로 스승의 뒷목을 잡게 만드는 일을 여러번 만들었습니다. 대사형에게 간간히 불려가 예절 교육을 받고 있지만 썩 나아지지는 못하는듯 합니다. 3년 전에 갑작스레 입적한 단영을 보고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 혼란도 겪었지만 지금은 서로 티격태격하며 잘 지내는 편입니다. 잘 지내는게 맞나? 호감도 : 3
꺄악 현실의 개인 사정으로 동결하겠습니다.....ㅠㅡㅠ 그래 맞다 단영줍니다 짐작하건대는 11월 되기 전에는 복귀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만약 안될 것 같으면 그때 말씀 따로 드릴게요 시트 낸지 얼마 되지도 않고 이렇게 돼서 미안해용 au를 미루는 배려까지 해주셨는데 저도 조금 어이없음.......ㅠㅡㅠ 현실살이 착실하게 하고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그때 봬요......!
>>719 【 단영 】 경지 - 일류 간극 - 극 내공 - 15년 세력 - 정파(무공비급 - 2) 정신 - 2단계 명성 - 3단계 재산 - 은화 50 인물 호감도 - 3 정신타격&부상 - 0 도화전 - 0 강점 - 옥골선풍(-3), 시서화악(-1), 의형제(-2) 약점 - 불완전단전(-1), 원수(-2) 무릉도원 물품 - x 【 화서심결 】 성취 : 3성 화서심결은 아주 오래전 본래 서생출신이었던 무림인이 고절한 경지에 이르며 만들어낸 무공입니다. 당대에서 꽤 뛰어났던 예술적 감각을 지닌 그는 무공을 창조하며 마치 서예와 난을 그리듯한 모습을 보이는 무공을 만들어냈는데 그 이름이 바로 화서심결입니다. 평온한 마음을 지니고 어떠한 일에도 흔들리지 않는 평정심을 바탕으로 한 이 비급은 수백년 전 서생이 이루었던 일가가 멸족하며 세상에서 사라졌습니다. 그 후 간간히 후인들의 손에 등장하였으나 큰 특징이 없고 침착함과 냉정을 유지하는 것에 치중하여 다른 무림인들에게 경원시 당하기도 하였으나 그 후인들 모두 대성한 적이 없는 비급이기도 합니다. 이 무공을 창조해내고 대성한 시조는 손을 한 번 휘두르자 길가에 난이 피어오르고 그 난 하나하나가 날카로운 병장기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 1성 단전과 내공 : 단전과 내공이 형성된다. - 2성 소주천 : 소주천이 가능해진다. - 3성 강기상인 : 기를 발현할 수 있다.
【 탄지공 】 성취 : 3성 서생출신으로 고절한 경지에 올랐던 무림인은 돌조각으로 당대의 뛰어났던 무림인들과 동수를 이루어 유명했습니다. 그는 돌조각을 여러개 들고 다니며 튕겨서 혈자리를 맞춰 상대를 굳게 만드는 것이 매우 특기였으며 그 때 당시에 이 탄지공을 막을 자들이 거의 없어 가히 탄지신공이라 불리기도 하였습니다. 돌조각, 곡식, 나뭇가지, 나뭇잎, 물방울, 쇠구슬...등등 손가락을 튕겨서 날릴 수 있는 모든 것이 무기가 되는 이것은 가히 암기술의 절정이라 불리우기도 하는 사천당가의 그것에도 비견될 정도였으나 이제는 더 이상 그 후인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연자에게 이어진 이 탄지공은 다시금 무림에서 제 이름을 떨치며 위용을 뽐낼 수 있을까요? - 1성 잡물숙련 : 손가락으로 튕길 수 있는 모든 물품, 즉 잡물은 무기가 됩니다! - 2성 강화 : 들고있는 잡물을 강화해 철과 비슷한 강도로 만듭니다. - 3성 탄지 : 손가락을 튕겨 일직선으로 잡물을 쏘아냅니다.
【 연호 】 화산파의 4대 제자. 일류 극에 이른 화산파의 신진 후기지수입니다. 조만간 절정에 이를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받고 있지만 어렸을적 가족을 모두 잃고 혈혈단신으로 자라왔고 화산파에 입적한지도 그리 오래된 것이 아니기에 사회성에 약간의 문제가 있다는 평가 또한 받고 있습니다. 사교성은 떨어지는 편이라 입과 행동이 거칠고 스승부터 사형제들 모두 화목하고 훈훈하다기보다는 철저한 상명하복에 가까운 관계라 적응을 잘하고 있지는 못합니다. 성격은 시니컬하고 염세적인 편이며 말을 강하게 하는 편으로 스승의 뒷목을 잡게 만드는 일을 여러번 만들었습니다. 대사형에게 간간히 불려가 예절 교육을 받고 있지만 썩 나아지지는 못하는듯 합니다. 호감도 : 3
【 시트양식 】 ─ " 이 삶 어디로 흘러가느냐....... 알 수 없지요, 가장 붉은 봄날조차 때아니게 피어나기도 하는 것을. "
【 이름 】 여무 女巫
【 나이 】 20? 불명
【 성별 】 男
【 외모 】 중성적인 체형에 검은 삿갓을 깊숙이 눌러쓴 사람. 여자치고는 크지만 남자치고는 작은 신장이다. 체구는 변명할 길도 없이 왜소하다. 품 넓고 펄럭이는 옷으로 꽁꽁 싸매 그나마 부풀린 게 그거다. 타자에 비해 왜단한 몸뚱이에 깊은 유감이 없지 않아 있다. 삿갓과 그 그림자에 가려 얼굴은 잘 보이지 않지만 슬며시 굳은살 박힌 손이 갓을 들추면 핏줄 비치는 창백한 피부와 보란 듯이 눈구멍에 박힌 웬 붉고 푸른 것을 볼 수 있다. 색목인의 것이라기엔 과하게 섬칫한 푸른색은 홍채의 색이요, 사람이라면 마땅히 가지지 않을 법한 선명한 붉은색은 동공의 빛깔이다. 먼 미래에는 적목현상이라고 불릴 법한, 살아있지 않은 사진 속의 자태라고도 이를 수 있을 법한 이질적인 모습. 그런 모습은 교양 전무한 무뢰배의 눈에는 무당 그리고 그들이 펼치는 신이한 주술과 퍽 닮아뵀는지 女巫라는 우스운 호칭 붙었다. 지금까지도 아이가 버리지 않았기에 명으로서의 기능을 여태 유지하고 있으나, 강한 원색을 띠는 술띠나 도톰한 천 따위로 높이 잡아 동여맨 먹색 머리 마구 드리운 모양을 보면 다름이 아니라 진실로 女巫...... 화려한 것을 애초에 좋아하던 눈치인데, 꾸미는 것은 정작 어색하다.
- 몹시나 억센 직모. 곱슬기 당최 찾을 수 없다. 뒷머리 끝단 무식한 양 툭툭 잘라버려서 무서우리만치의 수평 일자 유지한다. 하나로 왁 잡아 올려 묶으니 난초처럼 떨어지는 모양새, 일부러 그런 것이 아닌데도 눈에 띄도록 굵고 굵은 층이 진다. 먼 미래에는 레이어드컷이라고 불릴까...
- 송곳니가 도드라진다. 사람 어깨라도 꽉 물어 흡혈하기 제격이다.
- 홍채의 푸른빛은 구조색에 가깝더란다. 어찌 보냐에 따라 아주 짙은 파랑이기도, 하늘의 맑은 색이기도, 챙 하고 깨질 법한 투명한 얼음의 색이기도 한즉.
- 품 넓게 두른 의복 보통은 흑색 일색이다. 눌러쓴 검은 삿갓과 더하니 언뜻 보아서는 머리끈과 눈색을 보지 못한다면 마냥 검은 자일 뿐이다.
- 인상이 몹시 흐리다. 오래 대화를 나누다가 헤어져도 정확한 이목구비와 인상이 기억나지 않고, 기묘할 수준의 붉고 푸른 눈빛만이 선명하기 일쑤다.
【 성격 】 뭐니 뭐니 해도 기력 없는 모습이 제일 두드러진다. 조악한 몸이다. 본 나이보다 한참 어려뵈거니와 성별조차 모호한 낯짝이 항시 권태로운 표정 하는 것도 그놈의 만성 피핍 때문이 아니겠는가. 망할 육체 사리려는 건지 언행 평소에 느리고 힘을 잘 소모하지 않는다. 목소리는 조근조근, 힘을 쭉 빼 흐리다. 말하다가도 뜸을 들이고, 행동하기 전 머뭇거리다시피 하는 모습은 소심하여 늘 움츠리는 소년 내지는 소녀 닮았다. 그러나 한없이 무른 인상과 달리 그는 극심한 폭력과 범죄 행위가 익숙하다. 그뿐이랴 몹시 노련하기조차 한 악독한 치 된다. 주위 환경에서 받은 영향인지, 천성인지. 눈칫밥 잔뼈가 굵어 목숨줄도 질기다. 필요만 하다면 자존심 따위 던져 비굴하게 구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이하 공란.
【 세력 】 사파 - 흑천성(3)
【 강점 】 투혼(5) 시서화악(1)
【 약점 】 약골(1) 불완전 단전(1) 원수(2)
【 기타 】 기본 영혼석(5) +약골(1) +원수(2) +불완전 단전(1) -흑천성(3) -투혼(5) -시서화악(1)
글쎄, 범죄는 당연한 것이며 폭력은 마땅한 것이다. 출신도 부모도 모르는 천애고아는 눈색을 이유로 잡범 조직에 주워져 자라며 그곳만의 지당한 윤리관념에 이리저리 함부로 칠해지듯 길들었다. 만성적으로 단 허약 체질은 무뢰배가 얼렁뚱땅 되는대로 키우는 바람에 생긴 문제인지, 아니면 처음부터 타고났을 뿐인지 이제는 알 길이 없다. 무뢰한이 모인 작은 조직. 돈만 되면 무엇이든 일삼는 무뢰배였다. 앵벌이, 소매치기 따위 하며 본거지 구석에 웅크려 지낸 여무는 본디 나이가 차면 어디로든 팔아치워질 예정이었지만 손을 섬세히 쓰는 일에 재주가 있음을 알아본 일개 무뢰한에 의해 제대로 일원으로 받아들여지기로 된다. 기실 이 재주는 서화書畫라도 시키거든 또 제 빛을 발할 물건이었으나, 폭력 행위에 물든 무뢰배 따위가 능히 그러한 고상한 발상에 미칠 리가 없다. 잡범 조직은 소매치기며 바꿔치기, 갖은 도박과 야바위에 손재주 있는 어린아이를 앞세워 목돈을 쓸어담는다. 여무는 그러한 무뢰배 밑에서 사람을 간특하게 괴롭히는 방식까지 제 것으로 만들며 당연하게만 느껴지는 나날을 이어간다.
그러나 어느 때였나, 아이는 얼마 있지도 않은 경험을 쌓아올려가며 세상은 무뢰배만 있는 비좁은 곳이 아니라, 훨씬 다양한 인간이 있는 아득히 드넓은 곳임을 깨닫는다. 덤으로 제가 하는 짓은 세간에서 가리켜 결코 해서는 안되는 '악행'이라 일컫는 것도. 글쎄, 내색은 않았으나 적잖이 충격 받았던 것 같다. 그 뒤로 세간이 '선행'이라 하는 것을 몇 번쯤 은연중에 흉내내보려 하기도 했지만 그간 쌓은 성정과 어긋나서 어느 쪽이고 망가지는 기분에 금방 관두었다. 그러나 그건 어느 변덕이었을까, 동사와 아사 어느 쪽이 먼저냐를 다투는 아이를 본 여무는 멋대로 본거지에 데려와 멋대로 몸을 덥혀주고 멋대로 음식을 챙겨준다. 선행이 무엇인지는 잘 모른다, 그러나 이것이야말로 뭇 인간들이 당연하단 듯이 하는 일인 것이 아닐까 하는 막연한 충동이 이끌었던 것 같다. 호되게 얻어맞았지만 간신히 조직원들에게 밀어붙여 구해 갈 곳 없는 아이를 계속 보살필 수 있게 되었다. 그들 성정상 기력만 회복하면 곧바로 어디로든 팔아넘기겠지만 안 돌아가는 머리라도 굴려 그렇게 못하게끔 하겠다, 소소한 반항의 뜻도 품었다. 허나 그것이 이후에 발발할 사건의 원인 중 한 축으로 기능할 줄 누가 알았겠는가.
조직원 하나가 사고를 쳤다. 그것도 아주 큰 사고로, 어설프게 무공을 익히겠다 뻗대더니 손을 덜덜 떨며 혈검문의 제자를 죽인 것 같다며 후사를 두려워했다. 그렇게 뻗대던 무공으로 죽인 것도 아니거니와 단순히 절벽에서 밀치다가 어찌 죽였단다. 하하. 조직의 관습대로 그는 복날 개패듯 맞았으나 차근차근 사건을 되짚어본 끝에 혈검문은 범인을 짐작하기는커녕 시체를 찾는 데도 고역을 치르리라는 결론을 돌출하고 조직은 숨을 돌린다. 불미스런 낌새가 보이거든 조용히 도주하면 되는 일일 테다. 과연 예상대로 보름이 넘도록 아무 변고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신경을 한 곳에 곤두세우느라 조직은 간과한 부분이 하나 있었는데, 여무가 책임지고 보살피던 아이가 어느새 도망가고 없는 것이었다. 거둔 은혜를 모르고 밀고라도 한 것일까, 그 뒤 불과 하루가 지난 시점에 혈검문의 무리가 불시에 본거지에 쳐들어온다. 직후의 형세는 굳이 풀어서 밝힐 필요가 없겠지. 진작 낌새를 짐작해 도주한 소수를 제하곤 전부 피떡이 되어 죽은 꼴. 일부만이 간신히 숨 붙어 버티나 제자 잃은 사문은 그들 그저 둘 이유가 없다. 여무는 밀고한 아이에 대한 배신감과 짓밟힌 절망감에 짓눌린다. 호흡조차 버겁지만 우습게도 아직 죽을 마음은 일호반점도 없다. 죽은 자가 떨군 칼을 움켜쥐고 빈사의 몸을 처절하게 일으켜 두려운 무리에게 칼끝을 겨눈다. 평범했다면 죽을 운명이었으나 여무의 기백을 높이 산 무리의 대장에 의해 죽는 대신 혈검문에 거두어진다. 거두려는 자에 의해 여무는 정신만 잃었을 뿐이다. 여무는 그렇게 십 대 중반의 나이에 한낱 무뢰한에서 혈검문의 무인이 된다. 비록 순탄치 않은 나날이 기다렸겠지만, 열악한 환경에서 폭력만 난무하는 잡범 조직보다는 명문 사파는 훨씬 나은 형편을 가졌을 테지. 말할 것도 없다.
알려드립니다. 지금 이 시간부터 세력 : 천마신교의 '귀영대 후보생' 특성은 더이상 선택하실 수 없습니다.
세력 : 천마신교에 새로운 2가지 특성이 추가됩니다.
【 입마관의 유령 】
"입마관은 교국의 최상위 교육기관으로 독점적 지위를 누린다...(중략)...입마관을 졸업한 자는 지체하지 아니하고 즉시 삼급무관 이상의 직위에 임명한다." - 교국 교육법 제 9조 4항
입마관은 교국의 최상위 교육 기관이자 뛰어난 인재들을 키워내는 교국 내 최고, 최대의 요람입니다. 모든 무관은 반드시 입마관을 졸업해야하며 당신 또한 이전에 입마관을 졸업한 경험이 있지요. 허나 입마관의 훈련 계획은 매년 바뀌는 편이고 그렇기에 입마관 내 정보는 극비로 취급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당연히 외부에서 입마관의 정보를 구하는 것은 지난한 일입니다. 그러나 이토록 중요한 입마관이라고 하여 모든 정보를 숨길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때때로 입마관이 제출한 정보에 미비한 점이 있다면 내당주의 지휘 아래 내비각의 무관이 평가관으로 파견되어 그 실태를 조사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당신이 평가관으로 임명되었습니다. 내비각의 무관인 당신은 수도 성벽 밖으로 나와 명령서를 펼쳐보았고 제대로 준비할 시간도 없이 곧바로 입마관으로 향해야만 합니다. 도착하자마자 받은 것은 완벽하게 처리된 새로운 신분, 목소리 변조 장치가 내장된 인피면구, 내공과 실력을 숨길 수 있는 특수기능이 포함된 단약입니다. 이제 당신은 입마관에 입학해 관내의 교육실태와 현황등을 조사해야합니다. 이전에 졸업하였으나 많은 것이 달라진 그곳을 말이죠! 뜨거운 우정과 아련한 사랑. 그리고 무지막지했던 공부와 실전을 방불케하는 수련. 추억과 경험이 가득했던 장소! 새로우면서 익숙한 생활이 다시 한 번 당신 앞에 펼쳐집니다. 허나 잊어서는 안됩니다. 당신은 입마관 내의 부정한 일, 교육 실태, 현황, 그리고 감춰진 비밀들을 밝혀내 보고해야만 합니다. 절대로 당신의 진정한 입마관의 사람들에게 정체를 들키지 마십시오. 행운을 빕니다. - 입마관 생도로 시작합니다. - 위장신분을 부여받고 입마관 내의 인물들에게 경지와 내공을 숨길 수 있습니다. - 비정기적으로 임무가 하달됩니다. - 내비각의 무공과 기초 무공이 함께 지급됩니다. 가격 : 영혼석x2
【 협력자 】
"협력자들은 모두 중원에서 상당한 세와 명망을 갖춘 자들이었거나 그리 되어야만 하오. 남방 총분타와 북방 총분타는 현지 협력자의 확보에 총력을 다하시오. 그들이야말로 우리 교국의 숨겨진 비수가 되어줄 터이니." - 복마전 회의 中
천마신교! 중원의 사람들에게 무척이나 이질적인 이국의 종교는 정마대전 이래, 본격적으로 중원 대륙에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주로 마교의 영역에 인접한 곳에 이 기이한 종교가 퍼져있지만...일부는 그렇지 않습니다. 중원 대륙의 곳곳에 아주 조용하고 은밀하게 이 외국 종교가 자리잡고 있지요. 그 이유는 별 것 아닙니다. 한 때 우리들은 강대하고 위대했으며 아름다웠습니다. 그러나 화무십일홍, 권불십년이라고 하듯 우리의 영화는 영원하지 않았고 경쟁자와 도전자들은 기어이 우리를 넘어서고 말았습니다. 그저 작은 도움이 필요했을 뿐입니다. 상황은 계속해서 악화되고 더 이상 우리가 설 자리가 없을 때, 몰락과 비극이 찾아왔을 때. 그 때에 마교가 우리 곁에 그 이름답게 악마처럼 기어왔습니다. 도움을 주겠다는 달콤한 속삭임. 그 속삭임을 뿌리치고 장렬하게 쓰러져간 자들도 있었겠지요. 허나 우리는 아닙니다. 우리는 악마와 손을 잡았습니다. 악마의 힘을 빌어 중원에서 다시 자리를 잡고 그들의 신앙을 받아들였습니다. 복수, 영화, 번영, 생존...무엇이든 우리가 원하던 것을 선물로 준 마교는 대가를 요구했습니다. '현지에서 마교에게 무제한으로 협력하라.' 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말았어야 했을까요? 그랬다면 우리의 미래는 없었겠지요. 무엇을 선택했던간에, 우리는 이전보다 번영하고 있고 강대해졌으며 이제는 마교도입니다. - 무작위로 선택된 천마신교의 중원 협력자 문파, 가문 등의 일원 중 하나가 됩니다. - 기초 무공과 가문의 무공이 같이 지급됩니다. 가격 : 영혼석x4
【 이름 】 녹사평 【 나이 】 30 【 성별 】 男 【 외모 】 어디에나 있을법한 평범한 얼굴의 남성. 인상이 흐릿하다. 170이 조금 안되는 키에 나이에 맞는 적당히 다부진 체격.검은머리, 검은 눈. 그리고 정리되지 않아 길러진 수염. 약간 튀어나온 광대뼈. 어디에나 있는 보통사람의 표상이다.
【 성격 】 걱정도 의심도 정도 많다. 사람 사는 동네가 아니 그렇겠냐만은 으레 있는법이 아닌가. 그냥 좋은 사람. 생각해보면 그래서는 안됐는데. 지식이 일천한 탓에 그는 여전히 좋은 사람인 채로 면하지 않았다.
【 세력 】 정파 【 강점 】 [무공비급] [무골] [천재] [호사가]
【 약점 】 [외팔이]
【 기타 】 [기본/외팔이]=10 [무공비급(-2) 무골 (-1) 천재 (-5) 호사가(-2)]=-10
-평범하게 살았다. 평범하게 태어나 평범하게 자랐고 평범하게 가정을 꾸려 평범하게 행복했다. 큰 꿈을 품지 않았고 큰 욕망도 없었다. 그저 평범하게. 남들만큼만 살아가다가 생을끝내고 싶었다. 적당히 농사를 짓고, 적당히 살자. 자그마한 집에서 장생은 하루가 다르게 딸이 커가는 모습을 보며 행복함을 누렸다. 목련꽃 같던 여인이 아줌마가 되고 아장아장 기어다니던 딸은 뛰어다니기 시작할 무렵, 그가 살던 마을은 불꽃에 휩쌓였다.
왜? 왜냐? 왜 관군이 오지 않아? 정파의 무인들은?! 살려주시오. 살려주시오. 아내가, 딸이 바위에 깔렸단 말이오. 제발 좀 도와주시오. 제발...
산중의 작은 마을은 그렇게 사라졌소. 내 팔도 그때 불을 지른 무뢰배들에게 잘렸지. 어찌어찌 도망가는데에는 성공했으나 보는 그대로요. 그러니 보호비니 뭐니 너무 믿지 마시오. 그런 것을 걷는 놈들이 정말로 지켜줄것 같소?
쓰레기같은 관의 쥐새끼들. 쓰레기같은 무림놈들. 이 세상에는 쓰레기같은 녀석밖에 없다오. 뭐 그런 연유요. 나는 그런 연유로 주먹질하는 놈들이 싫소. 나말이오? 나도 그렇지. 이 나이먹고 복수가 꿈이라오.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이 전국유랑을 하는 동안만은 민중들의 좋은 이웃이 되고싶다오. 감사합니닷! 정파로 시트를 가져왔습니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