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전에 마교가 크게 발흥했다. 사파와 정파가 힘을 합쳤고 정마대전이 벌어졌다. 이후 무림에 평화가 찾아오는듯 했으나...기이한 일들이 곧 중원에서 벌어졌다. 시간이 흐른 지금에 와서는 구전으로 전래된 신비하고 괴팍한 이야기들. 나는 그런 이야기들을 무림비사라는 한 권의 책에 담아보고자 한다. 허나 읽는 이여. 당부하건대 두 가지를 기억하라. 영웅은 시련을 통해 담금질되고. 모든 인간은 결국 죽는다는 것을.
다행이에용!!!!!! 다행은...다행인데... 제가 미쳤나봐용...배경설정을 보내놓고 정작 제 컴퓨터에 백업은 안해둔 걸 이제 안 거에용...!!! 혹시 확인하면 간단하게 레스 남겨주실수 있으실가용......???(쪽팔리기) 정말 이런 적이 없었는데 왜 백업을 잊었는지 몰라용... 수시로 확인하다가 바로 동접해서 복붙을 요청하고...제 메모장으로 도로 모셔다놓을게용...덤으로 하이드도 요청하구용... 시트에 바로 쓰기엔 너모 Tmi가 잡다해서 우선 웹박수에 보낸 건데 이런 참사가...벌어지다니이이
【 시트양식 】 ─ " 미안... 내가..몸이 약해서...목소리를 크게 내면 조금 힘들거든... "
【 이름 】 여무
【 나이 】 20? 정확한 나이는 모른다.
【 성별 】 男
【 외모 】 중성적인 체형에 검은 삿갓을 깊숙이 눌러쓴 사람. 여자치고는 크지만 남자치고는 작은 신장이다. 체구는 변명할 길도 없이 왜소하다. 품 넓고 펄럭이는 옷으로 꽁꽁 싸매 그나마 부풀린 게 그거다. 타자에 비해 왜단한 몸뚱이에 깊은 유감이 없지 않아 있다. 삿갓과 그 그림자에 가려 얼굴은 잘 보이지 않지만 슬며시 굳은살 박힌 손이 갓을 들추면 핏줄 비치는 창백한 피부와 보란 듯이 눈구멍에 박힌 웬 붉고 푸른 것을 볼 수 있다. 색목인의 것이라기엔 또 과하게 섬칫한 푸른색은 홍채, 사람 으레 가지지 않을 선명한 붉은색은 동공의 빛깔이다. 먼 미래의 적목현상 뭐 그런 것과 썩 닮은 비인간적인 모습은 무뢰배 눈에는 무당과 그들의 신이한 주술과 퍽 닮아뵀나 보다. 女巫라는 우스운 호칭 붙였으나 지금까지도 그가 버리지 않았기에 명으로서 기능한다. 그러나 강한 원색을 띠는 술띠나 도톰한 천 따위로 높이 잡아 동여맨 먹색 머리 마구 드리운 모양을 보면 다름이 아니라 정말로 '여무'... 화려한 것을 애초에 좋아하던 눈치인데, 꾸미는 것은 정작 어색하다.
【 성격 】 뭐니 뭐니 해도 기력 없는 모습이 제일 두드러진다. 조악한 몸이다. 본 나이보다 한참 어려뵈거니와 성별조차 모호한 낯짝이 항시 권태로운 표정 하는 것도 그놈의 만성 피핍 때문이 아니겠는가. 망할 육체 사리려는 건지 언행 평소에 느리고 힘을 잘 소모하지 않는다. 목소리는 조근조근, 힘을 쭉 빼 흐리다. 말하다가도 뜸을 들이고, 행동하기 전 머뭇거리다시피 하는 모습은 소심하여 늘 움츠리는 소년 내지는 소녀 닮았다. 그러나 한없이 무른 인상과 달리 그는 극심한 폭력과 범죄 행위가 익숙하다. 그뿐이랴 몹시 노련하기조차 한 악독한 치 된다. 주위 환경에서 받은 영향인지, 천성인지. 눈칫밥 잔뼈가 굵어 목숨줄도 질기다. 필요만 하다면 자존심 따위 던져 비굴하게 구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이하 공란.
【 세력 】 사파 - 흑천성(3)
【 강점 】 임시 공란(5) 시서화악(1)
【 약점 】 종합병원(2) 약골(1) 불완전 단전(1)
【 기타 】 기본 영혼석(5) +종합병원(2) +약골(1) +불완전 단전(1) -흑천성(3) -임시 공란(5) -시서화악(1)
글쎄, 범죄는 당연한 것이며 폭력은 마땅한 것이다. 출신도 부모도 모르는 천애고아는 눈색을 이유로 잡범 조직에 주워져 자라며 그곳만의 지당한 윤리관념에 이리저리 함부로 칠해지듯 길들었다. 만성적으로 단 허약 체질은 무뢰배가 얼렁뚱땅 되는대로 키우는 바람에 생긴 문제인지, 아니면 처음부터 타고났을 뿐인지 이제는 알 길이 없다. 무뢰한이 모인 작은 조직. 돈만 되면 무엇이든 일삼는 무뢰배였다. 앵벌이, 소매치기 따위 하며 본거지 구석에 웅크려 지낸 여무는 본디 나이가 차면 어디로든 팔아치워질 예정이었지만 손을 섬세히 쓰는 일에 재주가 있음을 알아본 일개 무뢰한에 의해 제대로 일원으로 받아들여지기로 된다. 기실 이 재주는 서화書畫라도 시키거든 또 제 빛을 발할 물건이었으나, 폭력 행위에 물든 무뢰배 따위가 능히 그러한 고상한 발상에 미칠 리가 없다. 잡범 조직은 소매치기며 바꿔치기, 갖은 도박과 야바위에 손재주 있는 어린아이를 앞세워 목돈을 쓸어담는다. 여무는 그러한 무뢰배 밑에서 사람을 간특하게 괴롭히는 방식까지 제 것으로 만들며 당연하게만 느껴지는 나날을 이어간다.
그러나 어느 때였나, 아이는 얼마 있지도 않은 경험을 쌓아올려가며 세상은 무뢰배만 있는 비좁은 곳이 아니라, 훨씬 다양한 인간이 있는 아득히 드넓은 곳임을 깨닫는다. 덤으로 제가 하는 짓은 세간에서 가리켜 결코 해서는 안되는 '악행'이라 일컫는 것도. 글쎄, 내색은 않았으나 적잖이 충격 받았던 것 같다. 그 뒤로 세간이 '선행'이라 하는 것을 몇 번쯤 은연중에 흉내내보려 하기도 했지만 그간 쌓은 성정과 어긋나서 어느 쪽이고 망가지는 기분에 금방 관두었다. 그러나 그건 어느 변덕이었을까, 동사와 아사 어느 쪽이 먼저냐를 다투는 아이를 본 여무는 멋대로 본거지에 데려와 멋대로 몸을 덥혀주고 멋대로 음식을 챙겨준다. 선행이 무엇인지는 잘 모른다, 그러나 이것이 옳은 일인 것이 아닐까 하는 막연한 충동이 이끌었던 것 같다. 호되게 얻어맞았지만 간신히 조직원들의 허락도 구해 갈 곳 없는 아이를 계속 보살필 수 있게 되었다. 그들 성정상 기력만 회복하면 곧바로 어디로든 팔아넘기겠지만 안 돌아가는 머리라도 굴려 그렇게 못하게끔 하겠다, 소소한 반항의 뜻도 처음으로 품었다. 허나 그것이 이후에 발발할 사건의 원인 중 한 축으로 기능할 줄 누가 알았겠는가.
조직원 하나가 사고를 쳤다. 그것도 아주 큰 사고로, 어설프게 무공을 익히겠다 뻗대더니 손을 덜덜 떨며 ( )의 제자를 죽인 것 같다며 후사를 두려워했다. 그렇게 뻗대던 무공으로 죽인 것도 아니거니와 단순히 절벽에서 밀치다가 어찌 죽였단다. 하하. 조직의 관습대로 그는 복날 개패듯 맞았으나 차근차근 사건을 되짚어본 끝에 ( )는 범인을 짐작하기는커녕 시체를 찾는 데도 고역을 치르리라는 결론을 돌출하고 조직은 숨을 돌린다. 불미스런 낌새가 보이거든 조용히 도주하면 되는 일일 테다. 과연 예상대로 보름이 넘도록 아무 변고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신경을 한 곳에 곤두세우느라 조직은 간과한 부분이 하나 있었다. 여무가 책임지고 보살피던 아이가 어느새 도망가고 없는 것. 거둔 은혜를 모르고 밀고라도 한 것일까, 그 뒤 불과 하루가 지난 시점에 ( )의 무리가 불시에 본거지에 쳐들어온다. 직후의 형세는 굳이 풀어서 밝힐 필요가 없겠지. 도주에 성공한 소수를 제하곤 전부 피떡이 되어 죽은 꼴. 일부만이 간신히 숨 붙어 버티나 제자 잃은 사문은 그들 그저 둘 이유가 없다. 여무는 밀고한 아이에 대한 배신감과 짓밟힌 절망감에 짓눌린다. 호흡조차 버겁지만 우습게도 아직 죽을 마음은 일호반점도 없다. 죽은 자가 떨군 칼을 움켜쥐고 빈사의 몸을 처절하게 일으켜 두려운 무리에게 칼끝을 겨눈다. 평범했다면 죽을 운명이었으나 여무의 기백을 높이 산 무리의 대장에 의해 죽는 대신 ( )에 거두어진다. 거두려는 자에 의해 여무는 정신만 잃었을 뿐이다. 여무는 그렇게 십 대 중반의 나이에 한낱 무뢰한에서 ( )의 무인이 된다. 비록 순탄치 않은 나날이 기다렸겠지만, 열악한 환경에서 폭력만 난무하는 잡범 조직보다는 명문 사파는 훨씬 나은 형편을 가졌을 테지. 말할 것도 없다.
【 투혼 】 "독하다. 라는 말로는 표현할 수 없소. 한 팔이 잘려나가고 온 몸에 뚫린 구멍 너머로 반대편이 비쳐 보일 지경인데도 기어이 상대의 목에 칼을 꽂아넣고야 마는 사람. 그런것이... 정녕 나와 같은 사람이 맞기는 한건지. " 전쟁이 끝난 뒤, 무릎에 화살을 맞아 귀향한 사내
적삼 끝자락까지 피로 물들어 바닥에 방울져 흩날려도, 근육 사이로 날 선 강철이 파고들어도, 결코 당신의 기가 쇠하는 일은 없습니다. 죽이십시오. 당신에게 고통을 안겨준 저 자에게, 더 큰 고통을 돌려주십시오. 이 전투가 끝나고 당신만이 오롯이 서있을 수 있도록.
- 신체결손등 특수한 상황을 제외한 모든 부상단계에 의한 전투능력 패널티를 무시합니다. - 전투에서 승리했을 때, 현재 부상 단계를 1단계 경감시킵니다.
가격 : 영혼석x5
【 뜻밖의 문주 】 "..그러한 이유로 이제부터 본 문파의 주인이 되신 겁니다." ─ 갑작스레 찾아온 어느 청지기.
무림에는 많은 문파들이 있습니다. 그중 일부는 무림 전체를 논할 만큼 막강하고 어떤 일부는 한 지역을 호령할 만큼 강력하며 그래도 대다수는 자기 앞마당만큼은 확실하게 힘을 행사합니다. 하지만 그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채 언제 문을 닫을지 모를 문파도 분명히 무림 어딘가에 있습니다. 그런 문파기에 당신이 문주가 된 것인지 당신이 문주가 되었기에 그런 문파가 된 건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당신만이 다시 이 문파의 명맥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 운영이 어려운 작은 문파의 장문인으로 시작합니다. - 분타를 포함한 원하는 문파의 유형을 고를 수 있습니다. - 문파를 현재 상태에 이르게 한 치명적인 문제가 존재합니다.
※세력 내 세부 소속 선택 불가/역마살 단점 선택 불가
가격 : 영혼석x5
【 무가대보無價大寶 】 “어떤 보패는 그 스스로 주인이 될 자격이 있는 자를 고른다는 말이 있네. 자네가 우연히 손에 넣은 그 보검 역시 마찬가지일지도 모르겠군.” ─ 일류 보패 감정사.
가문 대대로 내려오는 가보일지도 모릅니다. 혹은 골동품상에서 우연히 발견한 횡재일지도 모르지요. 어찌 됐건 당신의 손에는 숱한 무림인이 탐을 낼 귀중한 보패가 쥐어져 있습니다. 다만 명심하십시오. 보패라 하여도 결국은 도구, 중요한 것은 당신이 이를 어떻게 사용할지에 달려 있을 것입니다.
- 특별한 사연을 지닌 보패 하나를 소유합니다. - 캐릭터가 보패와 관련된 소사건 하나를 부여받습니다.
>>556 【 여무 】 경지 - 일류 간극 - 극 내공 - 15년 세력 - 사파(흑천성 -3) 정신 - 2단계 명성 - 1단계 재산 - 은화 50 인물 호감도 - 3 정신타격&부상 - 0 도화전 - 0 강점 - 투혼(-5), 시서화악(-1) 약점 - 종합병원(+2), 약골(+1), 불완전단전(+2) 무릉도원 물품 - x 【 흡혈공 】 성취 : 4성 혈원양생血原陽生 청춘원기靑春原氣 혈검문은 본래 사람의 몸에 흐르는 혈액이 생명이 근원이라 보는 구도자들이 모여 만들어진 공동체였습니다. 여러 세대를 거치며 혈검문의 고수들은 이를 탐구했고 마침내 혈액을 근간으로 한 무공으로 등선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최초로 등선에 성공한 6대 문주 흡혈대성 계의춘은 자신의 무공을 후학들에게 나누기에 거리낌이 없었고 뭇 후학들은 이를 기리며 무공의 이름을 흡혈공이라 지었습니다. 6대 문주가 등선하기 직전 마지막으로 남긴 말, 만검매혈萬劍埋血 만사유혈萬死流血 혈원양생血原陽生 청춘원기靑春原氣은 혈검문을 대표하는 말이자 그 가르침을 꿰뚫는 통쾌한 요약이기도 합니다. 사람의 피를 흡수하고, 정제하거나 또는 자신의 기운으로 흡수 및 생명력과 부상을 치유할 수 있으며 피를 이용해 각종 도술까지 부리는 혈검문의 비전심법이자 대표적인 무림절학은 혈검문이 가장 강력한 명문 사파 중 하나로써 그 지위를 유지하게 만드는 강력한 힘입니다. - 1성 단전과 내공 : 단전과 내공이 형성된다. - 2성 소주천 : 소주천이 가능해진다. - 3성 혈검기상인 : 기를 검에 맺히게 할 수 있다. 기의 속성이 혈血로 변화한다. - 4성 흡혈 : 손을 뻗어 상대의 피를 흡수해 자신의 단전에 쌓아올립니다. 내공을 따로 소모하지 않으며 사용시 내공 2를 회복합니다.
【 혈검팔초 】 성취 : 4성 모든 검에는 피가 묻고, 모든 죽음에는 피가 흐른다. 혈검문은 그 무공이 잔인하고 사이하기로 매우 유명하다. 특히 혈검문의 대표적인 무공인 혈검팔초는 사람의 피를 이용하여 스스로의 상처와 생명을 차오르게 만들고, 적들을 상처입히기에 한 때 마공으로 불리웠던 역사까지 존재한다. 혈검문의 세가 강해지고, 명문사파로 발돋움하게 된 이후부터는 그런 말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사특한 무공으로 인식되는 편이다. 여덟개의 초식으로 이루어진 혈검팔초는 하나하나가 검로인 동시에 적의 피를 취하는 수단이다. 피를 흡수하고, 방출하고, 유형화시키는 이 무공은 언제나 사람의 혈액을 탐내고 있다. - 1성 흉성 : 이 무공을 익힌 자는 성정이 냉정해지고 손속이 잔인해지며, 두려움을 산다. - 2성 붉은빛 칼날 : 어떤 검이든간에 자신 혹은 타인의 피를 검신에 일정량 저장할 수 있다. 많은 양이 저장될 수록 검신은 붉어지며 검게 변하면 더 이상 저장할 수 없다. - 3성 시검 : 묵직하게 베어간다. 명중시 적에게 출혈을 입힌다. - 4성 자해 : 검을 자신에게 휘두른다. 검신에 저장된 피가 기묘한 무리로 인해 생명력으로 치환되며 부상을 회복한다.
【 천혈공자天血公子 장천 】 천혈공자 장천은 혈검문주의 사생아로 태어나 이른 나이에 초절정의 무인에 오른 자로 흡혈공과 혈검팔초를 대성한 무인입니다. 그는 혈검문에서 치안과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경시각의 각주인 남성으로 30대 후반입니다. 전대 혈검문주의 사생아로 태어난 탓에 그의 성을 물려받지 못하고 어머니의 성을 물려받았으나 그 재능이 특출나고 잔인한 손속, 넓은 아량으로 여러 무인들에게 추앙받고 있기도 합니다. 특히 그는 기백이 넘치는 자들을 선호하는데 그 도량에 이끌린 젊은 무인들은 그의 호위를 자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가 검을 휘두르면 마치 하늘에서 비 대신 피가 내리는 것 같다하여 천혈공자라는 별호가 붙었으며 장천은 여무를 직접 거둬들인 장본인입니다.
【 외모 】 이미지 출처 https://picrew.me/image_maker/404676 신장은 눈대중으로 170대 중반쯤 될까. 어디에나 있을 만치 흔한 용모다. 특별히 기골이 장대하지도 아니하며 빼어난 미인도 아니나, 범부 사이로 자연스레 섞여들기에는 이만하면 더할 나위 없다.
곧게 떨어지는 까만 머리카락이 마치 먹물로 된 폭포수를 닮았다. 세차게 내리는 물줄기처럼 억세고 튼튼한 머릴 길게 길러 하나로 높이 묶었다. 길이는 허리 살짝 위에서 멈춘다만, 묶었을 때 이야기니 풀어헤치면 약간은 더 길겠다. 머리끈 매듭지은 모양새가 날마다 다르다. 손재주 좋으니 안 보고도 제 스스로 묶는 것. 앞머리도 길게 길렀다. 왼쪽 이마에 가르마 타고서. 또한 나름대로 평이한 이목구비. 눈 두 개 코 하나 입 하나 귀 두 개. 묘하게 처진 눈매에 담긴 탁한 녹색 홍채가 능청스레 주위를 살핀다. 무릇 인상을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눈인데, 이 눈이 퀭하지도 사납지도 않으면서도 살짝 얄미운 데가 있어 이것이 그대로 그의 첫인상이 되는 경우가 잦다. 물론 이리저리 봐도 특출난 미남은 아니다. 살짝 짙은 눈썹이 특징이라면 특징. 이 눈썹, 치켜올리거나 찌푸리거나 달달 떨거나 따위의 활용으로 감정 표현을 더욱 풍부히 한다. 적당히 높아지다 멈춘 코, 의외로 다물기를 좋아하는 입. 오물거리는 게 귀여워 보인다는 사람도, 재앙의 혓바닥이라는 사람도 있더라. 그러나 정말로 입술 무거우니 걱정 말자. 물론 진심으로 아니다 싶을 땐 비죽이며 불만을 표한다. 뭐가 아니냐고? 그야 그건…
목소리는 적당히 미성이라 칭할 만하다. 듣기 편한 부드러움. 옷차림이야 중원 사람들에게 전도할 때 알맞은 것을 찾아 입는다. 긴 여행 떠나는 행색도 이래저래 익숙하다. 채비는 간단히, 꼭 필요한 것만. 이때 반드시 갖고 다니는 것 중 하나는 무명천 쪼가리. 상당히 다양한 용도로 쓸만하다고. 예를 들어 비탈에서 굴러서 다치면 지혈하는 데 쓰인다든가… 근데 왜 피가 안 멈춰? 또 이러네?
【 성격 】 천세만세 지유본교. 신앙은 모든 것의 바탕이며 모든 것에 우선한다.
친화적이며 사회성 좋다. 사람 좋아하나 보다. 무조건 달려가서 치댈 수도 있지만 그러지 않는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를 잘 알고 존중하며, 필요에 따라서는 다시금 멀어졌다 다시 돌아올 수도 있다. 물론 천마신교의 전도와 관련되지 않았을 때의 얘기지만. 그렇담 신앙이 엮이면? 홍맥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상대에게서 최단 시간 내에 대화 흐름의 주도권을 넘겨받을 것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죽지 않는 호기심. 홍맥은 어려서부터 다양한 사람들에게 다양한 이야기 듣길 좋아했다. 남들이 모르는 걸 혼자 아는 데서도 쾌감을 느꼈다. 그는 희귀한 정보를 얻으려면 말 그대로 어디든 가려 한다. 위험한 곳이라고 주변에서 아무리 말려도 안 듣고, 못 듣는다. 지금까진 운이 좋아 살아남았다 쳐도, 앞으로는 또 모르는 일이지. 좋게 말하면 위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대범함. 나쁘게 말하면 기본이 안 됐다. 너 먼저 살고 봐야지, 안 그래?
매사 어디 하나 미심쩍은 구석이 있다. 찾아보면 또 많다. 그를 보고 있으면 타고나길 몸이 약한 건가 싶다. 병으로 앓아누운 적은 적어도, 한 번 다치면 크게 다치는 데다 자꾸 민간인에게 주먹질로 밀린다. 일반인 사이에서 섞여 산다고 기본 체력도 일반인 수준일 필요는 없는데. 이 점에 대해 홍맥은 말했다. 자신은 싸움에 휘말려 맞고 온 것이 아니라 민간인이 낼 수 있는 최대한의 힘을 시험해 본 거라고. 당연히 터무니없는 소리지만 어쩐지 신뢰해도 될 법한…
의외라면 의외, 교양도 섭렵? 진지한 자리에서는 제대로 격식 차린 모습이다. 실없는 소리를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지, 그것밖에 할 줄 모르는 녀석은 아니다. 홍맥에게 있어 정보란 단순 사실의 나열이 아니라 자신을 이루는 교양이고 자기가 가진 무기이다. 그렇기에 더욱 소중하고. 물론 신앙 대신 이것들을 버리라면 버린다.
다시 말하지만, 신앙과 충돌한다면 언제든지 거스를 수 있는 천성들이다. 소마 이제 이곳에 나아와 교주님을 뵙나이다.
중원을 떠돌며 천마신교의 교리를 전파하는 천강단의 일원. 잘 부러지긴 해도 피로에 아주 약하진 않은 몸이라, 장거리 여행도 거뜬하다. 머무는 촌락마다 임시 거처를 마련할 제, 처음에는 얌전했어도 나중 가면 으레 사람들이 비밀스레 자주 찾는 장소로 변모한다. 홍맥은 사람 좋은 웃음 만면에 띠고 그들을 반긴다. 돈 몇 푼 받고 고민 상담이나 해 주는 날도 있다. 네 명 모여 각자 남는 돈 걸고 마작이나 치는 날도 있다. 잡다한 심부름 하고 돈 받는 날도 있다. 혹은 정말로 정보를 팔고 입 싹 닫는 날도 있다. 물론 결론은 전부 하나, 전도로 귀결된다. 당신도 함께 천마님을 섬기러 갑시다!
문학에 조예가 깊은 듯. 글씨와 그림에도 능하다. 어떤 낭자는 홍맥을 찾아와 연애 편지를 대필해 달라 부탁하기도 하였는데, 몇 번 주고받다 보니 그대로 혼례 올리게 됐다며 청첩장까지 보내 왔더라. 물론 글값은 제대로 치르고.
사용하는 무기는 연검. 다양한 형태로 숨겼다 꺼내기도 좋고, 궤적을 예측하기 어려워 상대방에게 한 방 먹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오히려 본인이 베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하지만.
마작이 좋다.
악기는 관악기를 주로 다루던가.
보고 들어 아는 게 아무리 많아져도 그의 정신 기저에 깔린 신앙을 건드릴 수야 없다. 몇 번을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 천마신교에 대한 무조건적이며 무제한적인 충성은 홍맥의 시작이요 끝이다. 의문을 갖지 말 것.
//과거사는 아직 다 못 정리한 거예용. 제가 다 쓰고 필요하다면 상의한 다음 간추려서 웹박수로 보내는 것으로…
【 홍맥 】 경지 - 일류 간극 - 극 내공 - 15년 세력 - 천마신교(천강단원 -3) 정신 - 2단계 명성 - 1단계 재산 - 은화 50 인물 호감도 - 3 정신타격&부상 - 0 도화전 - 0 강점 - 호사가(-2), 친화성(-1), 시서화악(-1) 약점 - 약골(+1), 불완전단전(+1) 무릉도원 물품 - x
【 천마숭앙공 】 성취 : 3성 외당의 첫번째 단이자 가장 높은 서열인 천강단의 무공. 천마신을 찬양하고 숭배를 하는 사제집단에서 떨어져나온 천강단에 어울리는 무공이다. 본래부터 천마신의 사제들이 익히던 심법으로 신앙을 고백하고 증명하는 행위를 통해 내공을 모으고 운기조식을 행한다. 놀랍게도 근처 천마신교의 무공을 익힌 자들이 있다면 천마숭앙공의 효능에 힘입어 주변인들의 내공을 자동으로 회복시킨다. - 1성 사제 : 천마신의 신성한 기운이 단전에 자리잡습니다. 내공을 운용할 수 있습니다. 근처에 천마신교의 무공을 익힌 사람이 전투중일 때 그들의 내공 소모를 1씩 감소시킵니다. - 2성 마기魔氣 : 소주천이 가능해집니다. 내공이 천마신의 신성한 기운. 마기를 띄기 시작합니다. - 3성 검기상인 : 검에 기를 씌울 수 있으며 옅은 검은 빛을 띕니다.
【 제례검무 】 성취 : 3성 외당의 첫번째 단이자 가장 높은 서열인 천강단의 무공. 천마신을 찬양하고 숭배를 하는 사제집단에서 떨어져나온 천강단에 어울리는 무공이다. 본래부터 천마신의 사제들이 익히던 무공으로, 검을 이용해 제례에 맞는 춤을 추는 것을 시작으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지금은 본인이 아닌 검이 춤추는것이 아닐까 할 정도로 기예에 가까운 검무가 되었다. - 1성 제례검무 1식 - 통곡 : 검을 뽑아 땅에 박아넣습니다. 주변에 존재하는 모든 교국 소속 인물들의 사기가 상승합니다. - 2성 위패검 : 검을 곧게 세웁니다. 방어력이 크게 상승합니다. - 3성 제례검무 2식 - 신성검 : 신성한 기운, 마기가 강화됩니다. 강화된 마기는 적들에게 위압감, 지속피해량 증가, 아군 정신력 강화를 이끌어냅니다.
하여튼... 지원주에용. 갑작스러울 수도 있지만 동결 신청이에용. 별 건 아니고 수능까지만 현생에 집중할까 해요. 사실 제가 메디컬을 준비하면서 지방 일반고 정시? 180일 남기고? 올해는 어차피 안 될 거야 아마 하면서 내년까지 본다는 생각으로 설렁설렁 준비하고 있었어요. 근데 9월 모의고사를 보니까 생각보다 잘 나와서, 남은 2개월 조금만 유지하면서 올리면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여러분께는 죄송하지만 2개월 좀 넘는 시간동안 한번 최대한 열심히 해보고 올게요. 특히 재하주 너무 죄송해요 연플 맺은 것도 최근인데 서사 전개하기도 전에 동결해버려서...
이래저래 갔다오면 서사가 많이 바뀌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하여튼 길면서 짧은 시간동안 다녀오겠습니다
야호 미호주랍니다. 여기 시트스레에 방문한 이유는...... -참가자가 시트스레에 오는 건 대다수 좋은 이유는 아니지만- 미호의 시트를 내려야 할 것 같아서 왔어.
누군가와 맞지 않아서, 스레와 맞지 않아서는 절대 아니야. 미호의 시트를 짜기 위해 작은 수첩에 넣을 장점, 단점 모조리 다 넣었었고 시트캐들 모두 매력이 넘쳤으며(일상에서 못 만난 게 한일 정도로...) 캡틴의 진행 역시 너무 최고였어. 그러니, 행여나 이런 걱정을 하지 않길 바라.
내리는 이유는 꽤 자주 말했듯 현생 문제 때문이야. 스레는 성큼성큼 나아가는데, 미호는 못난 오너 만나서 작년부터 혼자 스토리 초반에 잠깐 나오고 그대로 사건이 종결되곤 했고 일상도 돌리다 만 게 거의 대다수였잖아? 이게 스레에도 미호에게도 나에게도 좋은 걸까?
처음엔 동결할까 생각해봤는데, 11월과 12월엔 더 바빠질 예정이라서 섣불리 동결하는 것도 못할 짓이더라고. 지금도 주말엔 가까스로 진행 끝자락에서나 올 수 있고. 그렇다고 미호를 끝까지 붙잡고 있자니, 현생 때문에 거의 손대지 못한 이 아이가 내 손에 맞지 않기 시작했어. 오랜 기간동안 고민해서 내린 결론이야. 미호의 자리를 내려놓을게.
청이도 무순이도 아직 이름을 지어주지 못한 새요괴도... 모든 캐릭터들과의 일상도 캡틴이 풀어준 미호의 심리와 서사까지도 너무너무 좋아했어. 여기까지라도 함께해서 즐거웠어.
다들 좋은 날들이 되기 바라. 그리고 스레 엔딩까지 나아가길 바라. 미호주는 이만, 이름을 내려놓고 익명으로 돌아갈게:)
>>589 홍 ㅠㅠㅠㅠㅠ 언제나 수련스레 관리해주시면서 정말 많이 감사했어용 ㅠㅠㅠㅠ 항상 바쁘신게 눈에 너무 보이고 그러다보니까 진행 참여가 많이 어려우셨던게 김캡은 너무너무 슬프네용...미호를 위한 여러가지 이벤트들이 많았는데 말이에용.....살천회 쿠데타라던지, 백귀야행이라던지...너무 아쉬워용...
우리 스레는 내년에도 돌아가고 있을테니(김캡:죽...여...줘....) 현생이 나아지신다면 언제든지 다시 들러주세용!!! 미호주 언제나 응원하구 있구용! 현생 정말 잘 풀리시기를 기원하는거에용 ㅠㅠㅠ 함께 해주셔서 너무 감사햤서용! 우리 또 봐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