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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 일단 물 찾으러 온 건 맞는 것 같아 보입니다... 보통은 어지간하면 근처에 컵이 있을 법도 한데, 하필이면 지금 컵이 없네요. 그는 잠깐 고민하다가 이 사람을 조금 더 돕기로 결정했습니다. 그가 들고 있던 수통에서 손을 놓자 그것이 공중에 뜬 채로 에릭에게 다가옵니다...
"입 안 대고 마셨습니다."
그는 마셔도 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덧붙입니다. 상대가 입 대고 먹는 습관이 있으면...뭐 나중에 장 씻으면 되겠죠.
"평생의 목표를 처참하게 실패했다면 그 다음엔 어떻게 돼?" 바림: "내 기준에서 처참하게 실패했다고 말할 정도라면 아마 내 목숨도 같이 끝날 가능성이 높을 것 같은데. 지금 이 세상이 그런 세상이잖아. 만약 살아있다면 다시 새로운 목표를 잡고 일어나려고 하지 않을까."
"우울할 때 뭘 해?" 바림: "적당히 안전한 곳에 틀어박혀서 가만히 생각하거나, 혹은 뭔가 쓸데없는 걸 만들어."
"키가 그 정도밖에 안 돼?" 바림: ".....(잠깐 노려보다가 곧 고개를 돌려 무시한다)"
클래스 간의 차이요? 글쎄요...? 저는 처음부터 키네틱만 낼 생각이었으니까요! 플랜 B도 키네틱 클래스를 상정했었고...
그렇지만 기왕 말하는 김에 플랜 B에 대해 말해보자면, '천기 해석'과 '위험 감지'를 가지고 있는 캐릭터였을 겁니다. 지금의 바림이는 도깨비의 특징 중 "신기한 도구"에 중심 초점이 맞춰진 반면, 플랜 B는 도깨비 그 자체의 불가사의함에 중심이 맞춰져 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뭔가 보통 사람이 모르는 걸 알고 있다든가 하는 수호령 같은 이미지....이 수호신 이미지는 결국 수집가 도깨비씨에게 가게 되었지만요.
악 늦으따 두분 일상 수고하셨습니다! 오오... 그 바림이가 그 설정으로 나왔어도 굉장히 멋졌을거라 생각합니다! :3 정말 도깨비같은 모습이네요. 호옹이...
알리체의 플랜 B (인핸서)는 지금과 크게 다른 건 없지만... 과거사가 레지널에서 자란 와일드한 알리체가 아닌 서브테라 출신의 아가씨 알리체였습니다. 데이메어로 모든것을 잃었지만 운명의 짝을 만나고 둘이서 알콩달콩 살았다가 짝이 죽고 복수심에 불타 피도 눈물도 없어졌다는 느낌이네요 :3 가정적인 신부여서 IQ도 12정도였고 가사 기능이랑 재봉 기능도 있었죠. 머리도 길었다가 잘랐다는 설정이었을테고...
혹시나 플랜 B 얘기 자꾸 하면 스레 분위기에 안 좋은 영향을 주는 거 아닐까 싶어서...그냥 다 풀고 봉인하려고 했는데! 아니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ㅋㅋㅋㅋ큐ㅠㅠㅠㅠ
플랜 B 바림이는 본래 수호권 바깥의 약탈자 집단 겸 사이비 종교 공동체의 지도자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이 그룹이 현 시점에서 20년쯤 전에 무리하게 영토를 늘리려다 방비가 약해져서 망해버립니다. 그러자 교주는 자신의 후계자였던 아이와 간부들과 함께 미리 확보해둔 위조 신분증을 가지고 IM에 몰래 들어가려고 시도하지만...수호권 사람들이 간부들을 알아보는 바람에 싸움이 나고 그 결과 교주와 간부들은 목숨을 잃습니다.
하지만 아이는 아직 많이 어렸기에 (공식적으로는 행방불명, 사실상 사망 처리) 인근 마을의 촌장님이 불쌍히 여겨서 자신이 거두어 친손자나 다름없이 키웁니다. (마을 사람들에겐 고아를 데려온 것이라고 거짓말 아닌 거짓말을 했습니다.) 아이는 나름대로 평범한 수호권의 주민으로 자라났지만 자신이 입양아라는 걸 기억하고 있었고(그래서 비위 약함 대신 피 공포증이 붙어 있었습니다), 성장한 후 이 아이가 테크가 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이 밝혀지자 돈 벌어서 효도도 하고, 세상에 대한 견문도 넓힐 겸 테크가 되기로 마음먹습니다.
재밌는 건...저도 쓰면서 알아차린 건데, 다른 건 많이 다르지만 촌장님 성격은 지금과 같다는 거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