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8196352> [포스트 아포칼립스] Dystopia Parade 07 : The Beast :: 1001

리코◆ndsNYm2fsg

2019-09-11 19:05:42 - 2019-09-28 19:33:50

0 리코◆ndsNYm2fsg (1529554E+5)

2019-09-11 (水) 19:05:42

※상판 유저들에 의해 지정된 공식 룰을 존중합니다.
※친목&AT필드는 금지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금지입니다!
※모두에게 예의를 지켜주세요. 다른 이들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어서 상판을 찾았다는 점을 잊지말아주세요!
※지적할 사항은 상대방의 기분이 상하지 않도록 부드럽게 해주세요. 날카로워지지 맙시다 :)
※스레에 대한 그리고 저에 대한 정당한 비판을 환영합니다. 다만 의미없는 비난은 무시하겠습니다.
※인사 받아주시고, 인사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라는 다섯글자에는 생각보다 많은 힘이 있답니다.
※17세 이용가를 지향합니다. 그렇다고 수위와 아슬아슬한 줄타기는 하지 말아주세요!
※저는 굉장히 편한 사람입니다. 질문하는 것 그리고 저라는 사람을 어렵게 여기지 말아주세요 XD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64213198/recent

설정집 : https://docs.google.com/document/d/1Cd3XmalPAEf_ThcIX7kZIyPLcCI9sIcuzWA9QE8y3O8/edit?usp=sharing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Dystopia%20Parade

스프레드시트 :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myevfNTTKiq6n63eP_gqTg0PqIeWc-jV3GWeYsfGTgQ/edit?usp=sharing

변하지 않는 마음을 치켜들듯이 살아가
울면서 가도 좋아, 그걸 반복하며 웃는 일생
또 내일의 비를 맞아도 언젠가 이 세상에 태어나서 다행이라고 말하게 될 테니까

그 때 까지

지지않아

645 키아라 (8772748E+5)

2019-09-21 (파란날) 20:34:24

태스크포스 본청은 이니시에이터와 데미휴먼들로 북적거리고 있었습니다. 곧이어 태스크포스의 본부장이 단상 위로 올라오고, 장내에는 잠시 마이크 두드리는 소리가 울립니다.
대규모 크토니안 반응이 감지됬다는 저곳은 허수지구와 가까운 곳입니다. 키아라는 그 점을 똑똑히 알고 있었습니다.
본부장이 말을 이어가기를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이번의 크토니안 반응도 시카의 딸의 함정이라면? 아무것도 없는 숲 속에서 당당하게 걸어나왔던 루르를 떠올리며 키아라는 눈살을 찌푸렸습니다.

646 리코 (1703378E+5)

2019-09-21 (파란날) 20:35:14

좋다 말았다는 유페미아의 말을 들으며 리코는 주위를 둘러봤다. 사람이 많다. 이렇게 사람이 많은 것은 오랜만이다. 저번에도 사람이 꽤 있기는 했지만 이번보다는 적은 규모였고, 아는 얼굴이 더 많았으니 그때랑 지금은 확연히 다른 느낌이다. 지금은 모르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으니까.
아무튼 리코는 저 앞에서 마이크를 잡은 사람의 말에 다시 귀를 기울였다. 사실 귀를 기울여도 저 말에서 알 수 있는 부분은 크토니안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는 사실뿐이었지만.

“괴물이 많이…”

그래서 사람들이 많은 건가. 괴물이 많으면 그걸 잡을 사람도 많아야 하니까. 리코는 나름대로 납득하며 마저 이어질 말을 기다렸다.

//핫하 다녀왔다구 :3 다들 냥-하!

647 에피주 ◆6vjAMa18lk (0690708E+5)

2019-09-21 (파란날) 20:36:55

리코주 어서오세요!

648 키아라 (8772748E+5)

2019-09-21 (파란날) 20:38:10

리코주 어서와영!

649 마냐주 ◆85BLFwgcDc (5017886E+5)

2019-09-21 (파란날) 20:45:25

리코주 안녕하세요! 냥-하!

650 命に嫌われている。◆ndsNYm2fsg (7915649E+5)

2019-09-21 (파란날) 20:47:39

" 그래서 부른겁니다. 그래서. "

대량의 크토니안 반응이 있었고, 이니시에이터들 어느정도로는 제압이 힘들다고 판단하여 소집할 수 있는 이니시에이터를 가능한한 불러모아서 해당 지역을 정리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간다고 막지는 않겠지만 가능한 사람들은 도와주었으면 한다고 고개를 숙이기까지 했습니다. 이걸 막지 못하면 알파지구가 쓸려나가는것도 그리 가능성없는 이야기는 아닐거라고 조금 무게감을 주어 말했습니다. 레벨5개체의 반응은 확인이 돼지 않았지만 아마도 최대 레벨4개체까지는 있을것이라도 말했습니다.

" 여러분들끼리 임의의 태스크포스를 조직해서, 해당 지역을 태스크포스별로 나눠서 구획정리에 들어갈 생각입니다. "

651 命に嫌われている。◆ndsNYm2fsg (7915649E+5)

2019-09-21 (파란날) 20:47:54

으아악 조금 늦어서 급하게 썼습니다 8w8... 재송하미다...

652 키아라주 (9171943E+5)

2019-09-21 (파란날) 21:06:04

으윽 저 몸이 안좋아서 먼저 드가볼께요... ㅠㅠ

653 리코 (1703378E+5)

2019-09-21 (파란날) 21:07:43

아이고 키아라주.. ;ㅁ; 푹 쉬는거시야...

654 유페미아 ◆6vjAMa18lk (0690708E+5)

2019-09-21 (파란날) 21:07:57

그럼 키아라, 리코, 유페미아, 마냐 이렇게 태스크 포스를 맺을까요?

655 유페미아 ◆6vjAMa18lk (0690708E+5)

2019-09-21 (파란날) 21:08:16

앗 키아라주..., 푹 쉬세요!

656 마냐주 ◆85BLFwgcDc (5017886E+5)

2019-09-21 (파란날) 21:09:45

엇 키아라주 푹 쉬세요 ㅠㅠ 그리고 태스크포스 맺는 거 저는 좋습니다!

657 소금라떼 ◆ndsNYm2fsg (0201597E+5)

2019-09-21 (파란날) 21:09:53

키아라주 푹쉬세요..!

658 리코 (1703378E+5)

2019-09-21 (파란날) 21:13:12

나도 찬성인거시야 :3 일단은 에피랑 마냐, 리코 이렇게 셋이서 뭉치면 되겠지 :3

659 마리야 야코바 ◆85BLFwgcDc (5017886E+5)

2019-09-21 (파란날) 21:14:17

이야기를 계속 들어본 결과 결론은 똑같다는 생각을 한다. 함정이어도 함정이 아니어도 어차피 싸우기는 해야 하는 것이다. 태스크포스를 조직하는 거라면 혈혈단신으로 왔으니 알아서 팀을 찾아야 한다는 소리지만 그거야 어렵지 않은 일이다. 키티의 딸이라고 말하면 어지간한 태스크포스는 받아 주겠지.

강당을 둘러보다 사람들 틈에서 리코를 찾아낸다. 최근에 링크를 해서 나갔으니 옆에 있는 여성은 리코의 이니시에이터인가 보다. 사람들 사이를 헤치며 둘이 있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어차피 어린애와 장년의 여성은 지켜야 할 우선순위에 올라 있기도 하고, 가족인 리코와 한 팀이 되는 게 낫다는 계산의 결과이다. 상냥한 웃음까지는 아니더라도 나름대로 정중한 무표정을 하고 두 사람에게 목례를 한다.

"괜찮으시다면 제가 한 태스크포스에 끼어도 될까요?"

660 리코 (1703378E+5)

2019-09-21 (파란날) 21:14:26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 팀을 나눠서 팀별로 구역을 맡아서 정리하게 한다는 걸까? 대충 이해한 리코는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그만큼 괴물의 수도 많고, 위험도도 높다는 뜻이겠지. 알파지구가 쓸려나가는 것도 그리 가능성이 없는 이야기는 아니라는 말이 그렇게 크게 와 닿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긴박한 상황이라는 것은 이해했다. 살짝 털이 곤두선 느낌이 든다.

“같은 팀…”

그렇게 중얼거리며 잠시 주위를 둘러봤지만, 사실상 리코는 스스로 나서서 팀을 짤 생각은 없었다. 그건 에피가 결정할 일이니까, 그렇게 생각하며 리코는 얌전히 유페미아의 지시를 기다렸다.

661 소금라떼 ◆ndsNYm2fsg (0201597E+5)

2019-09-21 (파란날) 21:19:21

그리고 인지부조화가 기다리고 있는데... *두둥

662 리코 (1703378E+5)

2019-09-21 (파란날) 21:22:47

호에엥

663 소금라떼 ◆ndsNYm2fsg (0201597E+5)

2019-09-21 (파란날) 21:24:03

호..호메떼..!

664 命に嫌われている。◆ndsNYm2fsg (7915649E+5)

2019-09-21 (파란날) 21:25:01

에피주까지 올라오면 받고 답레쓸게요!

665 유페미아 ◆6vjAMa18lk (0690708E+5)

2019-09-21 (파란날) 21:28:16

태스크포스를 기획한다라. 꼭 태스크포스가 필요하다면, 유페미아로써는 이미 안면식이 있는 상대, 그리고 자신의 연구를 이해해줄 수 있는 상대가 훨씬 더 선호되....지만, 후자를 찾을 가능성은 너무나 희박해 기대하지도 않는다.

그리고 그때, 군중을 헤치고 나타난 익숙한 얼굴. 이름은 모르지만 분명히 최근 여러가지 사건을 해결하면서 자주 보았다. "타븋라의 늑대' 사건에서는 큰 신세를 졌고 말이다. 이 데미휴먼 아가씨라면 일단은 태스크포스를 맺어도 좋을 지 모른다.

"이런 할머니도 괜찮다면 나야 당연히 괜찮지! 오히려 반가운 제안일세."

"반갑네. 유페미아 불스트뢰드라고 하네. 이 어린 친구는 리코라고 하고."

유페미아는 이렇게 악수를 건네며 자신과 리코를 소개하고는,

"...전에, '타뷸라의 늑대' 사건 때는 고마웠네."

라고 덧붙였다.

666 유페미아 ◆6vjAMa18lk (0690708E+5)

2019-09-21 (파란날) 21:28:46

늦어서 죄송합니다!!! ㅠㅜㅠㅠㅠㅠ

667 命に嫌われている。◆ndsNYm2fsg (7915649E+5)

2019-09-21 (파란날) 21:38:15

본부장은 여기저기서 태스크포스가 이루어지는 모습을 보다가 어느정도 정리가 끝났을 때 쯤 중재를 위해 다시 마이크를 톡톡쳐서 주목을 얻어낸 후에 입을 열었습니다. 동시에 단상 앞에 있던 태스크포스 본청소속 직원들이 앞으로 나와 만들어진 태스크포스들의 인적사항등을 받아가고는 태스크포스별로 넘버링을 부여했습니다. 해당 넘버링은 임시로 배정된것으로서 현 시점에만 사용이후 폐기될 예정이라고도 덧붙여 주었지요. 마리야&리코, 유페미아 팀의 넘버링은 212였습니다. 태스크포스 212. 그게 해당 태스크포스를 지칭하는 넘버링으로 배정된것입니다.

" 현재 훤림의 숲 경계선에 태스크포스를 파견해 정찰과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추가로 근처에 베이스캠프를 만들었으니, 우선 그 곳으로 이동해주시기 바랍니다. "

바로 이동하라는 말은 하지 않겠다고합니다. 적어도 이런저런 정리들을 해두고 3일안으로만 해당 베이스캠프로 모여달라고 말하고는 단상에서 내려갑니다. 그리고 여러분에게 다가온것은 마일리와 레오였습니다.

" 또 뵙네요. 아, 오늘은 코르포데이가 아니고 이니시에이터로 왔어요. 넘버링은 213으로 받았네요. "

바로 다음의 넘버링입니다. 4쌍으로 구성된 마일리의 태스크포스는 이렇게 만난것도 다시금 인연인데 잘 해보자며 한 명 한 명 악수를 청했습니다.

" 사안이 많이 심각한가봐요. 아, 그래도 저 아는건 좀 있는데 궁금한거 있으면 알려드릴게요 "

668 리코 (1703378E+5)

2019-09-21 (파란날) 21:47:32

마냐다! 리코는 반갑게 손을 들어 마냐를 향해 인사했다. 그리고 태스크포스를 맺자는 마냐의 말에 조심스럽게 에피를 올려다 보았다. 모르는 사람보다 마냐가 더 나을 것 같기에, 유페미아가 마냐의 제안을 받아들이길 바라고 있었다. 그리고 다행히 유페미아는 그 제안을 반갑게 받아들였다. 혹시라도 유페미아가 거절할까 속으로 안절부절하던 리코는 그제야 안심하고, 저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그렇게 태스크포스를 맺은 후 받은 번호는 212, 이제 훤림의 숲 베이스캠프로 이동하면 되는 모양이다. 바로 갈 필요는 없고 3일 안으로 가면 된다고 하니 유페미아가 준비를 마치고 가자는 말을 할 때까지 기다리면 되겠지, 리코는 그렇게 생각하며 살짝 한 손을 들어 털을 골랐다.

"악수... 괜찮아요...?"

마일리와 레오, 그리고 마일리와 같은 팀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악수를 청하자 리코는 머뭇거리며 손을 뻗었다. 이런 손인데 괜찮은 걸까? 다치게 하진 않겠지만.
궁금한 게 있으면 알려주겠다는 마일리의 말에 리코는 잠시 고개를 기울였다. 아직까진 질문이 필요할 정도로 궁금한 건 없었다. 있다고 해도 어차피 리코가 할 일은 지시에 따르는 것이니 굳이 질문이 필요하진 않겠지, 그렇게 판단한 리코는 살짝 뒤로 물러서며 다른 사람들이 질문하기를 기다렸다.

669 命に嫌われている。◆ndsNYm2fsg (7915649E+5)

2019-09-21 (파란날) 21:50:09

빠르게 치킨먹구 왔습니다 :3... 체할것같다...!

670 리코 (1703378E+5)

2019-09-21 (파란날) 21:51:26

엩... 캡틴 ;ㅁ; 체하지 않게 천천히 먹어야지...!

그리고 치킨 부럽다... :3

671 유페미아 ◆6vjAMa18lk (0690708E+5)

2019-09-21 (파란날) 21:52:39

"마일리 군 아닌가! 213번이라니, 212번 바로 옆이구만!"

유페미아는 껄껄 웃으며 마일리의 악수를 화답한다. 넝버링이 맞닿아 있다고 바로 옆을 배정받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반가운 것이다.

궁금한 걸 답해준다는 말에는,

"숫자가 맞닿았으니 구간도 바로 옆을 맡게 되는 건가?"

라는 농담조의 질문으로 말을 트고는,

"'훤림 숲'이라면 허수지구 바로 옆이 아닌가?"

라는 질문과,

"4레벨 크토니안의 활동이 포착되었다는 게 사실인가?"

라는 사심가득한 질문까지 던진다.

672 유페미아 ◆6vjAMa18lk (0690708E+5)

2019-09-21 (파란날) 21:52:58

치킨 부러워요...!

673 命に嫌われている。◆ndsNYm2fsg (7915649E+5)

2019-09-21 (파란날) 21:54:03

앆..배부르닦....

674 命に嫌われている。◆ndsNYm2fsg (7915649E+5)

2019-09-21 (파란날) 22:01:33

마일리는 반가워요. 하고 말하며 한 명 한 명 악수를 하고는 훤림의 질문과 크토니안의 질문에 흠.. 하고 고개를 끄덕이면서 입을 열었습니다.

" 허수지구같은건 없어요. 일단 그 점부터 짚고 넘어가죠. 대체 왜 허수지구같은 소문이 퍼지는건진 모르겠지만.. "

옆에 서있던 레오는 아무말도 않고 고개를 끄덕일뿐입니다. 눈빛으로는 '존재한다'고 말하고 싶었는지 모르지만요. 마일리와 같은 태스크포스에 속한 이들도 역시 허수지구같은건 없지-하는 반응입니다. 레벨4개체도 2기정도기만 확인이 되었다고 마일리는 덧붙입니다. 순수 크토니안이 1기, 어떤 것에서 파생한것인지 파악이 안돼는 것이 1기. 가능하면 마주치지 않는것이 좋을 것이라고 합니다.

" 아, 그리고 이건 그냥 덧붙이는 이야기인데 해당 지역에 그 뭐야.. 크토니안을 숭배하는 단체가 있다고해요. 테러집단이나 다름없어서 무장까지하고 데미휴먼을 잡아서 크토니안에게 바친다고하네요. 사실이 확인된 이야기는 아니지만.. "
- 아, 그건 내가 알고있어. 그거 사실이야. 뭐 정말 테러단체인지 어떤진 모르지만 확실히 무장을 한 단체가 데미휴먼을 어디선가 계속해서 모으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하더라고. 내 아는 놈이 훤림숲 근처에서 작업해서 알아.-

이건 또 무슨 이야기일까요. 마일리는 최악이라는 표정이고 레오는 마찬가지로 무표정으로 일관합니다.

" 그건 그렇고. 3일안에만 가면 된다고 하니까 그 때 가서 뵙도록 해요. "

675 마리야 야코바 ◆85BLFwgcDc (5017886E+5)

2019-09-21 (파란날) 22:03:50

"그때 별로 한 일도 없는걸요."

리코의 이니시에이터가 감사하는 것에 고저 없이 대답한다. 겸양이 아니고 진짜 가로막고 서기만 했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리고 리코와는 같은 보호소라서 이미 아는 사이에요. 나름대로 부드럽게 덧붙이곤 리코와 인사를 나눈다. 많이 보고 싶었어.

마일리의 팀이 바로 옆 번호를 배정받았다며 인사해 오는 것을 보고 전력이 더 늘었다는 생각을 한다. 리코의 이니시에이터가 농담으로 던진 말이지만 진짜 바로 옆 구역을 맡게 되면 유사시에 큰 도움이 될지도 모르니까. 리코 쪽의 전력을 의심하는 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세 명으로는 조금 불안한 것이 사실이었다.

"크토니안 활동이 포착되었다는 소식에 신뢰성은 어느 정도 있나요?"

이쯤 되면 무슨 일이 일어날 거란 건 확실해 보이지만 혹시 모르니까 질문해 본다.

676 命に嫌われている。◆ndsNYm2fsg (7915649E+5)

2019-09-21 (파란날) 22:05:17

>>675

" 100%입니다. "

마일리는 단호하게 말했다. 다른 곳도 아니고 태스크포스 본청의 일인데다가 얼마전 훤림 숲 근처를 순찰하다가 레오와 함께 크토니안 무리가 이동중에 있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고 마일리는 말했습니다. 게다가 저기 서 있는 것은 본부장이 확실하니 신뢰성은 의심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입니다.

677 마냐주 ◆85BLFwgcDc (5017886E+5)

2019-09-21 (파란날) 22:05:27

아이고 늦었군요...그냥 없는 걸로 쳐주세요...

678 命に嫌われている。◆ndsNYm2fsg (7915649E+5)

2019-09-21 (파란날) 22:08:06

이미 답변했는걸요 XD

679 리코 (1703378E+5)

2019-09-21 (파란날) 22:18:05

“나도. 다들 잘 지내? 마냐도? 미호도?”

마냐와 잠시 인사를 나눈 리코는 오가는 문답을 듣고 제 나름대로 정리를 했다. 괴물.. 크토니안 활동이 포착된 건 100% 확실하고, 레벨4 개체(아마 강한 괴물인 것 같다)도 있고, 크토니안을 숭배하는 단체도 있다고 한다. 데미휴먼을 잡아서 크토니안에게 바친다는 말에 리코는 꼬리를 파르르 떨었다. 무서운 괴물이랑 무서운 사람이랑 둘이 같이 있는 거네.

“괴담 같아…”

그렇게 작게 중얼거린 것도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정말로 괴담 같은 이야기니까.

680 命に嫌われている。◆ndsNYm2fsg (7915649E+5)

2019-09-21 (파란날) 22:21:41

한 턴만 대화들 나누셔용 :3
다음턴에 뭔가 생길테니..!

681 유페미아 ◆6vjAMa18lk (0690708E+5)

2019-09-21 (파란날) 22:22:17

"하지만 내가 들은 바로는-"

허수지구는 없다는 대답이 코러스로 들려오자, 유페미아는 왠지 바보 취급받는다는 생각이 들어 입을 열었다 포기하고는 입을 도로 닫는다.

"오오... 4레벨의 순수 크토니안이란 말인가..!"

어째서인지는 학계에서도 열띤 토론이 벌어지고 있는 주제이지만, 어쩄든 고레벨의 크토니안들은 순수 크토니안보다는 감염돼 크토니안화된 개체들이 많았기에-유페미아는 의외의 (희?)소식에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 두 눈을 초록빛으로 형형히 빛내는 꼴은 마치 사냥감을 바라보는 고양이를 연상시킬지도 모른다. 객관적으로 보면 4레벨의 크토니안과 유페미아 중에서 사냥감이 될 것은 당연히 유페미아임에도 불구하고.

크토니안을 숭배하는 단체가 있고, 그들이 데미휴먼을 산제물로 바친다는 이야기에 유페미아의 얼굴이 구겨진다. 그런 일은 단연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다. 솔직히 그동안 인생을 편하게 살아온 예전의 유페미아라면은 도시괴담으로 치부할 이야기지만, 데미휴먼 인신매매장도, 시카의 딸도 현실로 드러난 시점에서는 그런 사이비 종교단체가 있을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그 단체, 위험하게 들리는데. 리코 군, 같이 가도 괜찮겠나? 아가씨-나도 참, 아직 이름을 안 물어봤군 그래-도 괜찮고?"

걱정되는 마음에 리코와 마리야를 번갈아 바라본다.

682 리코 (1703378E+5)

2019-09-21 (파란날) 22:26:52

뭐....뭐야... 또 뭐가 일어나는건데... :3(불안(초조

683 마리야 야코바 ◆85BLFwgcDc (5017886E+5)

2019-09-21 (파란날) 22:28:51

역시 정부기관의 입장에서는 허수 지구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편이 더 편하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고 마일리의 대답을 듣다 사이비 종교단체에 대한 말을 듣고 눈을 가늘인다. 데미휴먼을 잡아다 바치는 건 그렇다손 쳐도 숭배할 게 없아 크토니안을 숭배하다니, 비이성적이고 비과학적이다. 리코는 괴담 같다고 생각하지만 마리야 그레고로브나가 생각하기에는 그냥 괴물과 호모 사피엔스 종에 속하는 괴물2가 같이 있는 느낌이었다.

"마리야 야코바라고 해요."

그런 인간들이 눈에 들어오면 잡아서 족쳐야겠네, 라고 지나가듯 생각하며 리코의 이니시에이터에게 대답한다.

684 命に嫌われている。◆ndsNYm2fsg (7915649E+5)

2019-09-21 (파란날) 22:39:46

3일이라는 시간이 있다고 하니 사람들이 빠져나가고 있었고 끝까지 남아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우리의 태스크포스 212도 밖으로 나가자 의외의 얼굴이 기다리고 있었다는듯 신발 앞코로 바닥을 톡톡 찍으면서 서 있다가 212의 얼굴을 보고는 아! 하고 얼굴 가득 사근사근 미소를 지으며 다가와서는 언제 봤다는지 악수를 청했습니다. 얼굴에는 사람좋다는 미소를 가득 띄고 있는 하늘색머리의 고양이 데미휴먼은 안녕하세요! 하고 활기차게 말했습니다.

" 스칼렛 다이아몬드라고합니다. 유페미아씨는 구면이네요? 아무튼 다들 반가워요! "

눈을 말똥말똥뜨고 왜요? 뭐 묻었어요? 하고 제 얼굴을 만지작 거리다가는 뭐야 아무것도 없네 하고 말하고는 아! 하고 뭔가 깨달은듯 손바닥을 짝 치고는 다시 입을 열었습니다.

" 아, 그.. 놀라실수도 있지만 놀라지말고 들어주세요. 저는 시카의 딸이에요. 하지만 여러분과 싸울생각은 없어요. 정말로요. 그저 도움이 필요해서 왔을 뿐이에요. "

685 에피주 ◆6vjAMa18lk (9732251E+5)

2019-09-21 (파란날) 22:44:51

!!!! 언니들 이야기하더니 스칼렛 역시나...!

686 命に嫌われている。◆ndsNYm2fsg (7915649E+5)

2019-09-21 (파란날) 22:45:56

혹시나가 역시나인 부분 :3...!

687 마리야 야코바 ◆85BLFwgcDc (5017886E+5)

2019-09-21 (파란날) 22:52:28

바깥으로 나가자 생전 처음 보는 데미휴먼이 생글생글 웃으며 악수를 청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유페미아-아무래도 리코의 이니시에이터를 칭하는 것 같았다-와 구면이라니 그쪽에 일이 있나 하고 악수를 망설인 채 고개를 갸웃거린다.

그러다 시카의 딸이라는 소리를 듣고 눈을 키운다.

반사적으로 검 손잡이에 손을 가져다 대고 리코와 유페미아의 앞을 막는다. 그러다 불현듯 저쪽에서 해칠 의도가 있었다면 이것보다는 더 촘촘한 판을 짰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검 손잡이에서 손을 떼지 않은 채 눈을 가늘이고 스칼렛이라고 스스로를 칭하는 상대방에게 시선을 고정한다.

"...그동안 시카의 딸 하면 싸울 일이 많았어서 경계하는 건 이해해 줬으면 해."

하지만 진짜로 해칠 의도가 없다면 나는 들어볼 의향이 있어. 이론적으로는 잡으려고 시도하는 게 맞지만 어차피 그쪽에서 수틀리면 세 사람으로는 어쩔 방도가 없고. 그렇게 말하며 유페미아와 리코를 돌아본다. 어떻게 생각하냐는 듯이.

688 리코 (1703378E+5)

2019-09-21 (파란날) 22:56:09

이야기가 마무리되고 남을 사람은 남은 자리를 뒤로 한 채 리코는 유페미아를 따라 걸었다. 밖으로 나서자 제일 먼저 만난 것은 처음 보는 데미휴먼이었다. 하늘색 머리카락을 가진… 고양이? 고양이일까? 리코는 자신을 스칼렛 다이아몬드라 소개한 데미휴먼의 활기찬 인사에 한 손을 들어 인사로 답했다.

“안녕, 리코는 리코야.”

시카의 딸, 루르랑 같은 쪽? 루르뿐만이 아니라 토끼랑 늑대랑도 같은 쪽인가. 싸울 생각이 없다는 말을 하기는 했지만 리코는 스칼렛을 빤히 보고 있었다. 그 동안 당했던 것이 있으니 경계를 안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이쪽을 돌아보는 마냐를 보고 리코는 잠시 고민하다가 입을 열었다. 경계는 하지만 이런 곳에 혼자 온 걸 보니 아예 못 믿을 건 또 아닌 것 같고...

"...나는 들어볼래... 도움이 필요한 일이 뭐야? 내가 도울 수 있어...?"

689 유페미아 ◆6vjAMa18lk (0690708E+5)

2019-09-21 (파란날) 23:09:48

'마리야 야코바'라는 마리야의 대답에 유페미아는 눈을 휘둥그레 뜬다. 그러고 보니 젊은 시절, 지도교수님이셨던 에프라임 교수님의 탐사에 동행해주었던 이니시에이터, 키티의 딸의 이름이...

"마리야 군, 혹시 모친의 이름이-"

하지만 좀 더 자세히 확인하려던 찰나 누군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고, 유페미아는 그 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하긴 방금 전의 대화는, 좀 더 시간도 많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거 스칼렛 군 아닌가! 반갑네! 그 때는 잘 들어갔는가?"

반갑게 인사하지만,

"시카의 딸이라고? 자네가? 하지만 지난 번에는-"

시카의 딸이라는 말에는 얼어붙고 만다.

어느 정도 마음이 정리된 후에야 유페미아는 입을 연다.

"마리야 군, 내 생각에도 스칼렛 군의 말을 들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네. 여기 있는 스칼렛 군은 전에 만난 적이 있는데, 그 때 분명히 단둘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공격하지 않았던 걸 보면 다른 시카의 딸과는 다를지도 모르겠네. 그 때 나는 눈치도 못 채고 있었고, 스칼렛 군은 데미휴먼이니 육탄전으로 날 제압하려고 했다면 당연히 이겼으리라고 생각되거든!"

아니면 그것까지도 계획된 함정일 수도 있지만, 그런 의심을 표하는 것은 일단은 보류하기로 한다.

690 命に嫌われている。◆ndsNYm2fsg (7915649E+5)

2019-09-21 (파란날) 23:23:44

" 놀라시는것도 이해해요. 공격할 생각은 없으니 진정해주세요. "

손사래를 치는 스칼렛은 전혀 공격할 의사가 없다고 다시 한 번 말했습니다. 자신이 시카의 딸과 연관되어 있으니, 아니 애초에 시카에 딸에 소속되어 있으니 경계하는것도 무리는 아니겠지만 부디 경계를 풀어달라고 말하는 스칼렛은 두 손을 합장하듯 붙이고 고개를 푹 숙였습니다. 보라색의 가죽자켓은 입고 있는 고양이 데미휴먼은 손톱을 길게 늘여 공격할떄처럼 바꾸고는 제 무기를 전부 보여주었습니다. 이게 제가 가진 모든 무기에요. 절대 이렇게 바꾸지 않을게요. 하고 말한 스칼렛은 다시 고개를 꾸벅 숙입니다.

" 그래서, 저 믿어주시는건가요..? "

691 命に嫌われている。◆ndsNYm2fsg (7915649E+5)

2019-09-21 (파란날) 23:25:52

쪼금 짧네용 :3... 저어가 지금 같이하는 일이 있어서 조금 짧지만 넓은 아량으로 이해부탁드려요...!

692 유페미아 ◆6vjAMa18lk (0690708E+5)

2019-09-21 (파란날) 23:28:34

갸악 집안일이 생겨 버렸네요...! 이번 턴은 믿는다고 하고 스킵해주세요!!ㅠㅜ

693 쿠보타 (2230429E+5)

2019-09-21 (파란날) 23:31:39

얍... 쿠보타입니다. 돌린다고 해놓고 잠들어선 이제 일어났군요... 미안합니다.

694 리코 (1703378E+5)

2019-09-21 (파란날) 23:32:21

손톱을 길게 늘이는 모습에 리코는 살짝 놀라 움찔했다. 저런 것도 가능했구나. 하지만 일단 무기는 저게 전부인 것 같았다. 연거푸 고개를 숙이며 믿어달라고 말하는 스칼렛을 보며 리코는 말을 꺼냈다.

“…에피가 믿는다고 하니까, 나도 믿을래.”

대체 무슨 도움이 필요하길래 저렇게까지 할까-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일단은 유페미아가 믿겠다고 한 것이 가장 컸다. 에피가 믿는다면 나도 그래야겠지-라는 간단한 생각이었다. 리코는 슬쩍 마냐를 보았다. 마냐는 믿으려나?

695 리코 (1703378E+5)

2019-09-21 (파란날) 23:36:37

쿠보타주 어서와 :3 냥-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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