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8196352> [포스트 아포칼립스] Dystopia Parade 07 : The Beast :: 1001

리코◆ndsNYm2fsg

2019-09-11 19:05:42 - 2019-09-28 19:33:50

0 리코◆ndsNYm2fsg (1529554E+5)

2019-09-11 (水) 19:05:42

※상판 유저들에 의해 지정된 공식 룰을 존중합니다.
※친목&AT필드는 금지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금지입니다!
※모두에게 예의를 지켜주세요. 다른 이들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어서 상판을 찾았다는 점을 잊지말아주세요!
※지적할 사항은 상대방의 기분이 상하지 않도록 부드럽게 해주세요. 날카로워지지 맙시다 :)
※스레에 대한 그리고 저에 대한 정당한 비판을 환영합니다. 다만 의미없는 비난은 무시하겠습니다.
※인사 받아주시고, 인사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라는 다섯글자에는 생각보다 많은 힘이 있답니다.
※17세 이용가를 지향합니다. 그렇다고 수위와 아슬아슬한 줄타기는 하지 말아주세요!
※저는 굉장히 편한 사람입니다. 질문하는 것 그리고 저라는 사람을 어렵게 여기지 말아주세요 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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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집 : https://docs.google.com/document/d/1Cd3XmalPAEf_ThcIX7kZIyPLcCI9sIcuzWA9QE8y3O8/edit?usp=sharing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Dystopia%20Parade

스프레드시트 :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myevfNTTKiq6n63eP_gqTg0PqIeWc-jV3GWeYsfGTgQ/edit?usp=sharing

변하지 않는 마음을 치켜들듯이 살아가
울면서 가도 좋아, 그걸 반복하며 웃는 일생
또 내일의 비를 맞아도 언젠가 이 세상에 태어나서 다행이라고 말하게 될 테니까

그 때 까지

지지않아

135 리코-루르 (272979E+59)

2019-09-14 (파란날) 00:40:33

상처를 내고 잉크를? 리코는 처음 들어본 방식에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리고 눈꺼풀, 목 뒤와 등까지 그려진 타투를 보고 이번엔 동공을 땡그랗게(?)했다. 많아! 팔만 하는 게 아니라 여기저기 다 할 수 있구나! 하지만 상처를 낸다는 게 무서웠다. '사람'가 참으라고, 조용히 있으라고 한다면 참아낼 수는 있지만 순수하게 자기 의지만으로, 명령 없이 그런 통증을 참을 수 있는지는 장담할 수 없었다. 그리고 리코가 조용히 견딜 수 있다고 해서 통증마저 느끼지 않는 것은 아니고, 통증을 즐기는 것 또한 아니었다. 그렇기에 새기는 방법이 아프다는 걸 알게 된 지금 리코는 타투를 좀 무서운 걸로 인식해버렸다. 귀가 조용히 뒤로 젖혀진 리코는 루르가 하는 대로 가만히 몸을 뉘였다.

"...아픈 건 무서워... ...내가 정해도 돼? 특별한 날?"

그런 건 사람이 정하는 건 줄 알았는데. 살짝 고개를 기울인 리코는 불편한 건 없냐는 물음에 잠시 고민했다. 병원은 냄새가 강하지만 지금은 익숙해져서 괜찮다. 같이 살게 된 에피도 좋은 사람이고, 밥도 제 때 나오고 맛있는 것도 많이 받는다. 지금 누운 자리도 나쁘지 않고 팔도 그렇게 아프진 않다. 불편한 거 없는 것 같아. 응. 그렇게 결론을 내린 리코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응. 없는 거 같아. 루르는.. 불편해?"

/악 이제 알았는데 전 레스에 이름을 안고쳤구나...(머리박음

136 콜트주 (7145009E+5)

2019-09-14 (파란날) 00:42:05

갱신합니다.
루르는 인간을 엄청 싫어 하는군요...!

137 리코양이 더 골든 키티 (272979E+59)

2019-09-14 (파란날) 00:44:56

콜트주 어서와~
아무래도 당한게 있으니 그렇지 않을까~ :3
뭔가 여기서 리코가 에피보고 새로운 주인님 운운하면 무서운 일이 벌어질 것 같은 느낌... :3

138 콜트주 (7145009E+5)

2019-09-14 (파란날) 00:45:54

얘기 하는걸 보니 콜트랑 루르하고 대화 하는것도 해보고 싶네요.

139 콜트주 (7145009E+5)

2019-09-14 (파란날) 00:47:53

리코양이 하이!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복수의 대상이 잘못된것 같이 보입니다...
그리고 복수의 방법도요.

140 리코양이 더 골든 키티 (272979E+59)

2019-09-14 (파란날) 00:53:42

뭐... 그거지 그거 가해자가 된 피해자 같은 거지(???)

141 콜트주 (7145009E+5)

2019-09-14 (파란날) 00:54:30

그렇게 복수는 복수를 낳고...
끝없는 전쟁이...

142 리코양이 더 골든 키티 (272979E+59)

2019-09-14 (파란날) 00:55:36

결국 상호확증파괴가 되는 것이다...(??

143 루르 - 리코 ◆ndsNYm2fsg (9515357E+5)

2019-09-14 (파란날) 00:58:52

" 다행이네. "

루르는 그렇게 말했다. 어쩌면 데미휴먼이 인간다운 취급을 받고 사는것이 다행이라는것는 엄청난 불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덮쳤다. 우리도 인간인데, 시카의 말처럼 화내고 슬퍼하고 즐거워하고 사랑하는 인간인데. 루르는 그래도 지금만큼은 그 감정을 죽여놓기로했다. 그러니까 구해주면된다. 피는 피를 부르겠지만 저들이 흘릴 피가 훨씬 많을테고 내 피로 자유로워진다면 그걸로 만족한다. 루르는 제 팔에 새겨진 0127와 1204를 만지작 거리며 응. 특별한 날. 하고 말했다.

" 사실 12월4일은 시카가 날 데려가면서 내 새로운 생일이 됐어. 다시 태어났거든. 동시에 내가 죽은 날이기도 하고. "

너무 어렵나? 루르는 너무 어려웠다면 미안하다며 손을 뻗어 사탕을 꺼내 직접 까서 리코의 입 안에 넣어주고는 달달할때 녹여먹자구. 하고 덧붙였다.

" 리코가 생각하는 특별한 날은 언제야? "

144 리코양이 더 골든 키티 (272979E+59)

2019-09-14 (파란날) 01:00:04

...특별한 날... 언제로 하지...(하나도 안 정함(??

145 루르 - 리코 ◆ndsNYm2fsg (9515357E+5)

2019-09-14 (파란날) 01:00:47

안녕하십니까 XD

복수라고 볼수도 있지만 시카의 근본적인 목표는 역시 데미휴먼의 인권과 권리장전이에요. 인간에 대한 복수는 그에 딸려오는 부가적인 것들이구요. 시카의 딸래미들은 보시면 알겠지만 전원이 그저 데미휴먼이라서 죽을 고비를 넘겼고 허수지구의 아이들은 데미휴먼이라서 하루에도 몇 명씩 죽어나가는데 이건 뭔가 잘못되었다는거죠. 같은 데미휴먼인 시카의 입장에서는 이런 잘못된 건 고쳐야만 한다 - 라는게 정설입니다!

146 리코양이 더 골든 키티 (272979E+59)

2019-09-14 (파란날) 01:02:26

호오... 데미휴먼판 씨셰퍼드 같은 느낌이네(아니다
아무튼 하나의 관점으로만 평가하긴 힘든거지 :3 어떤 일이든...

147 콜트주 (7145009E+5)

2019-09-14 (파란날) 01:02:48

>>144
에피랑 링크 맺은날로 하면..?

그런데 루르가 알게 되면 매우 묘하겠다

148 콜트주 (7145009E+5)

2019-09-14 (파란날) 01:05:52

그렇지만 데미휴면들이 저런식으로 할수록 사람들은 더욱 데미휴먼을 무서워 하고 차별할텐데...

149 콜트주 (7145009E+5)

2019-09-14 (파란날) 01:10:33

그런데 캡틴! 저 궁금한게 있는데 저희는 언제쯤 크토니안이랑 싸우게 될까요..?
시카의 딸들이 다 나오게 되고 그 다음?

150 소금라떼 ◆ndsNYm2fsg (9515357E+5)

2019-09-14 (파란날) 01:11:12

>>149
아마 진행에 차질이 없다면 다음 시카즈 등장때 싸울겁니다 XD

151 콜트주 (7145009E+5)

2019-09-14 (파란날) 01:12:54

드디어! 이니시에이터 다운 일을 하게 되는구나!

152 리코-루르 (272979E+59)

2019-09-14 (파란날) 01:17:32

"아니야.. 알 것 같아..."

어렴풋하게나마 알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완전히 같지는 않아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일까. 루르의 말을 듣던 리코는 그 비슷한 경험을 떠올리며 더듬더듬 말했다. 얌전히 있지 않으면 때리고, 죽지 않을 만큼만 적은 양의 밥을 주던 전 주인. 옆자리 아이가 괴물이 되어 주인을 덮치고 그 틈을 타서 도망쳤던 일, 빗물로 배를 채우며 돌아다니다 맛있는 냄새를 따라갔더니 미호를 만나 아홉꼬리보호소에 들어갔던 그 경험을.

"...근데 그 날이 언제였는지, 날짜를 모르겠어... 나중에 미호한테 물어보러 갈 거야."

처음으로 맛있는 밥을 가득 먹은 날이다. 그리고 처음으로 한 번도 맞지 않았고,처음으로 푹신푹신한 잠자리에서 잠을 잤던 날. 리코에게 있어서 가장 특별한 날이라고 할 수 있었다. 루르가 내미는 사탕을 재주좋게 낼름 받아먹은 리코는 입 안에서 사탕을 굴리며 눈을 느리게 꿈뻑였다. 달달한 침을 연달아 삼키다보니 사탕은 이미 다 녹아 있었다. 달콤한 뒷맛의 여운을 느끼던 리코는 작게 하품을 했다.

"....음... 졸려..."

두텁진 않아도 적당히 포근한 이불과 온기가 가까이 있어서인지 리코는 금새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다. 밖에서 햇빛을 쬐며 낮잠자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따뜻한 실내에서 자는 것도 좋아. 리코는 저도 모르게 뒷다리를 쭉 펴며 기지개를 켜고나서 축 늘어졌다.

153 루르 - 리코 ◆ndsNYm2fsg (9515357E+5)

2019-09-14 (파란날) 01:22:52

" 이런건 모르는 편이 좋은건데 "

씁쓸한 미소를 지은 루르는 가만히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래, 결국 이 아이도 데미휴먼이라서 당하고 살았던거야. 가족들과, 자매들과 다를게 없어. 이런 안타까운 사태가, 불쌍한 아이가 더 생기지 않았으면 해. 데미휴먼에게 더 나은 삶을 약속할 수 있다면 몇 발이고 쏠 자신이 있어. 시카는 그걸 실현해 줄 가장 가까운 사람인데다가 그만한 추진력이 있어. 시카라면 가능해. 시카라면.

" 졸려? "

그러고보니 나도 졸리네. 흐아아암 하고 하품을 한 루르는 그럼 또 자보실까, 하고 말하며 자세를 고쳐잡았다. 하루에도 몇 번씩 기면증에 가깝게 잠에 빠져드는 루르였다. 원한다면 언제든지 잘 수 있는 건 그리 특별한 능력이 아닐지도 모른다. 그럼 잘 자. 하고 덧붙인 루르는 가만가만 리코의 머리를 쓰다듬다가 잠에빠졌다.

//
요기까지! 고생하셨습니다!

154 리코양이 더 골든 키티 (272979E+59)

2019-09-14 (파란날) 01:25:15

예에 그동안 모바일로 고생많았어 캡틴!! :3 그리고 올뺌쟝 역시 조아아아아(야광봉
탈출하기 전에 좀 더 친해져야지 키키키(??

155 소금라떼 ◆ndsNYm2fsg (9515357E+5)

2019-09-14 (파란날) 01:26:21

시카즈 순한맛의 느낌..?

156 리코양이 더 골든 키티 (272979E+59)

2019-09-14 (파란날) 01:27:43

순한맛... 그러네! 올뺌쟝은 순한맛...(??
때토끼랑 늑대쟝은 매운맛이려나 :3

157 콜트주 (7145009E+5)

2019-09-14 (파란날) 01:28:04

수고하셨습니다!
콜트로서는 절대 저런 일상은 못 할거 같은데 부럽네요...

158 소금라떼 ◆ndsNYm2fsg (9515357E+5)

2019-09-14 (파란날) 01:28:17

>>148
그것도 시카가 바라는 것중 하나입니다. 시카는 단순히 데미휴먼의 인권과 권리장전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데미휴먼이 더 위에 우뚝서는 미래와 그림을 바라보고있어요. 아무래도 데미휴먼은 특히 시카의딸은 당한게 많으니까요!

159 소금라떼 ◆ndsNYm2fsg (9515357E+5)

2019-09-14 (파란날) 01:31:55

>>156
오랜만에 듣는 때토끼...
뭐어 다음 시카즈도 순한맛이니 그쪽도 많이 기대해주십사 XD

160 콜트주 (7145009E+5)

2019-09-14 (파란날) 01:32:19

>>158
데미휴먼이 인간보다 더 강하고 뛰어나니 그래야 마땅하다... 같은 걸까요.
그럼 일단 시카의 딸들은 여기에서 제일 데미휴먼 차별하고 개무시하는 유베리드 부터 찢어버려야...!


그런다고 하면 콜트도 두팔 걷고 도와주겠다고 할텐데(농담)

161 리코양이 더 골든 키티 (272979E+59)

2019-09-14 (파란날) 01:32:28

뭐어 리코는 같은 데미휴먼이고 :3 불행한 과거(...)도 있었고 하니까 :3
리코쟝이 과거 얘기를 길게 털어놓은 건 미호 제외하고 올뺌쟝이 처음이...던가...?(가물가물(?

162 콜트주 (7145009E+5)

2019-09-14 (파란날) 01:33:49

언젠가는 리코랑도 루르랑도 일상 하고 싶어!!

콜트는 리코 만나면 무한 쓰담을 할거야...

163 소금라떼 ◆ndsNYm2fsg (9515357E+5)

2019-09-14 (파란날) 01:34:11

사알짝 스포하면 요런느낌 :3

164 콜트주 (7145009E+5)

2019-09-14 (파란날) 01:34:41

쟤가 바로 다음 등장할?

165 리코양이 더 골든 키티 (272979E+59)

2019-09-14 (파란날) 01:35:16

스칼렛쟝이구나... :3

아악...무한 쓰담이라니...! 리코를 머머리로 만들 셈인가!(??

166 소금라떼 ◆ndsNYm2fsg (9515357E+5)

2019-09-14 (파란날) 01:38:04

>>164
예에 XD

>>165
받아라 탈모빔..?

167 콜트주 (7145009E+5)

2019-09-14 (파란날) 01:39:00

>>165
쓰다듬(가속)

168 리코양이 더 골든 키티 (272979E+59)

2019-09-14 (파란날) 01:40:41

어흑 마이깟

169 에피주 ◆6vjAMa18lk (5710883E+5)

2019-09-14 (파란날) 14:20:04

갱신합니다... 노트북이 고장나서 자주 못오네요... 8ㅁ8

170 마냐주 ◆85BLFwgcDc (3138871E+5)

2019-09-14 (파란날) 16:25:58

갱신합니다! 아 캡틴 저어도 루르랑 일상 돌려보고 싶어요 간절한 바람이었던...물론 힘드시면 스루해 주셔도 무방합니다

171 마냐주 ◆85BLFwgcDc (3138871E+5)

2019-09-14 (파란날) 16:40:56

그리고 귀여운 해시를 주워왔어요 >< 손 들어주신 분들 다 해드릴게요 놀아주세요(구질)
#자캐가_생각하는_멘션온_캐의_신뢰도_스코어

172 낡고 지친 오베론주 (7320359E+5)

2019-09-14 (파란날) 16:45:18

오베론주는 낡고 지쳤어요.... 모두 안녕이에요....(털썩


퇴근하고 싶다...(우름

173 마냐주 ◆85BLFwgcDc (3138871E+5)

2019-09-14 (파란날) 16:50:18

세상에 오베론주 오늘도 출근하셨다니(꼬오옥) 조속하고 편한 퇴근 바라고 힘내세요 ㅜㅜ

174 콜트주 (4566952E+5)

2019-09-14 (파란날) 17:12:09

>>171
그럼 만약 콜트를 보고 첫 인상만으로 판단한다면..?

175 마냐주 ◆85BLFwgcDc (3138871E+5)

2019-09-14 (파란날) 17:17:34

>>174 60-80점 아닐까요! 루르 때 인상으로 판단하기에 이사람은 노빠꾸 솔직한 사람일것 같지만 처음 보는 사람을 온전히 신뢰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할 거예요!

176 키아라주 (0336187E+5)

2019-09-14 (파란날) 18:02:26

갱신!

>>171 앗 저요 저요!!

177 마냐주 ◆85BLFwgcDc (3138871E+5)

2019-09-14 (파란날) 18:14:53

>>176 60-80점입니다 ^3^ 키아라 정도면 믿을 만한 사람이라고 뇌내에 분류가 되어있지 않을까 싶어요!

178 콜트주 (7145009E+5)

2019-09-14 (파란날) 18:16:34

키아라주 마냐주 안녕

콜트를 정직하고 솔직하게 봐주어서 감사..!

179 쿠보타 (8121801E+6)

2019-09-14 (파란날) 18:49:44

얍. 쿠보타입니다. 갱신하겠습니다.
>>171 쿠보타쪽도 보고싶군요...!

180 키아라주 (0336187E+5)

2019-09-14 (파란날) 18:49:57

>>177 오오 그렇군요!

아까 던전 도는데 갑자기 정전되서 깜놀했네영...

181 키아라주 (0336187E+5)

2019-09-14 (파란날) 18:50:07

쿠보타주 어서오세요!

182 마냐주 ◆85BLFwgcDc (3138871E+5)

2019-09-14 (파란날) 18:53:27

>>179 40-60점입니다 ㅋㅋㅋㅋㅋㅋ ㅠㅠ...쿠보타라는 사람 자체는 좋아하지만 쿠보타가 마이페이스인만큼 전적인 신뢰를 주는 건 불안정하다고 생각하고 있을거예요!

183 쿠보타 (8121801E+6)

2019-09-14 (파란날) 19:32:56

반갑습니다. 키아라주.

>>182 ㅋㅋㅋㅋ 이해합니다. 적당한 점수가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53에 저번에 돌리던 레스가 있습니다. 괜찮으실때, 부디 이어주세요.

184 마냐 - 쿠보타 ◆85BLFwgcDc (3138871E+5)

2019-09-14 (파란날) 20:06:41

>>53

"그렇게 말한 시점에서 이미 믿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쿠보타의 대답을 듣고 매우 침착해진다. 상대가 아주 막나가는 사람은 아니지만 그 '나쁜 생각'을 실현할 의사가 손톱만큼 있다는 점을 의식하고 있기에. 시간 재고 있으니까 다른 데로 빠지지 말고 오세요. 여전히 고저없이 평이한 말투로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한다.

"으음, 개인 고유의 판단기준을 타인이 온전히 납득할 수는 없는 법이지만요."

베어도 된다는 말에 자동적으로 이의가 솟아나지만 그 주제로 입씨름을 해 보았자 평행선일 것을 알기에 그 주제는 유보한다. 그래도 고개를 갸울인다. "특이하네요. 쿠보타는 데미휴먼을 이질적으로 보잖아요. 사람들은 대체로 이질적이라고 생각하면 해칠 때 더 주저함이 없는데, 쿠보타는 왜 기준이 반대예요?"

185 쿠보타 - 마냐 (8121801E+6)

2019-09-14 (파란날) 20:28:38

하여튼 한마디를 안 지는군...
누굴 닮은 거냐, 대체.
머릿속으로 떠오르는 인물은 단 하나밖에 없었다.
...하긴, 그래서 지금 내가 움직이고 있는거겠지.
쿠보타는 혀를찼다.

"사람이 이질적으로 보이기 시작했거든... 그 날 이후로."

'그 날'이라고 한다면 하나밖에 없다.
쿠보타가 사람을 베는 일을 때려친 날.
답을 찾기 시작한 날이다.
잊혀지지 않는다.
사람같이 생긴 것들이 자신이 사람이 아님을 자각하고.
총을 쥐고 저들도 사람이다 아니다를 논하던 그 날을.
혼란스러웠다... 끝내 베지도 못했지.

"내가 지금까지 베고 있던게 뭔지... 애매해졌거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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