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판 유저들에 의해 지정된 공식 룰을 존중합니다. ※친목&AT필드는 금지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금지입니다! ※모두에게 예의를 지켜주세요. 다른 이들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어서 상판을 찾았다는 점을 잊지말아주세요! ※지적할 사항은 상대방의 기분이 상하지 않도록 부드럽게 해주세요. 날카로워지지 맙시다 :) ※스레에 대한 그리고 저에 대한 정당한 비판을 환영합니다. 다만 의미없는 비난은 무시하겠습니다. ※인사 받아주시고, 인사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라는 다섯글자에는 생각보다 많은 힘이 있답니다. ※17세 이용가를 지향합니다. 그렇다고 수위와 아슬아슬한 줄타기는 하지 말아주세요! ※저는 굉장히 편한 사람입니다. 질문하는 것 그리고 저라는 사람을 어렵게 여기지 말아주세요 XD
수풀에 숨겨진 기관총들을 보고 얼핏 인상을 찡그린다. 정말 작정하고 끌어들인 모양이다. 이쪽으로 걸어오는 데미휴먼의 모습을 보고 당장이라도 달려들고 싶어서 움찔거리는 것을 억지로 참아낸다. 마음만 같아서는 당장 잡아서 족쳤지만 아까 전 시체를 뒤적거리다 배웠던 교훈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제 형체도 알아보기 힘든 시신 아래에 엎드려서 미동도 않고 상황의 추이를 살핀다.
차박- 나무 뒤에서 목소리와 함께 모습을 드러내는 남자가 있다. 쿠보타다. 발걸음은 느릿했지만 사야(검집)에 손을 얹은 것이 긴장을 풀지 않은 것을 뜻했다. 당장이라도 총을 맞고 누울 수 있는 상황. 아무 생각 없이 이러는 것은 아니다. 연막이야 걷혔고, 주변에 심어진 총의 탄도 떨어져있다. 시체 폭탄이야 남아 있을지도 모르지만...
"여기 생존자가 하나 있으니까."
뭔가를 한다면 카드가 드러난 지금이 좋다. 허나 문제라면 저 총이다. 연사로 갈겨댄다면 아무리 나라도 전부 피해낼 자신은 없다.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다가 확인 사살이라도 나선다. 그땐 정말로 끝장일테다. 우려하는 것은 그거다.
"변명치곤 실 없지 않냐... 레드 오션을 만들어놓고 '다 죽일 생각'은 없다니."
차라리 이목을 끌어 양동 작전을 하는 것이 낫다. 너희도 이니시에이터잖냐... 뭐든 해봐.
오랫동안 총탄이 빗발쳤다. 과한 소음에 총성이 멎은 후에 귀가 먹먹해졌다. 포격과도 같던 소리가 잠잠해지자 귀를 막고 있던 손을 떼어내었다. 잔울림이 남은 귓가를 두어 번 두드리며 그가 눈살을 찌푸렸다. 연막이 걷히고 드러난 풍경에 조금, 불쾌한 기분이 들었던 것이다. 완전 죽이려고 작정했네. 입 밖으로 나오려는 불만은 집어삼킨다. 빈 총의 발사음만이 울려대는 소리마저 잠잠해지자 그가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내내 희뿌옇기만 하던 시야에 인영이 잡힌다. 한쪽뿐인 날개를 단 데미휴먼이었다. 다 죽일 생각이 없었다고 말하는 걸 들으면, 여기 있는 인원이 모두 죽었다고 생각하는 걸지도 모른다. 보나마나 이 사태에 연관되어 있을 테고. 그는 조용히 손을 뻗어 제 옆에 널브러져 있던 권총을 집어들었다. 죽은 이니시에이터의 물건인지, 소란을 피하던 와중에 떨어진 물건인지는 알 방법이 없다.
"저희 아직 안 죽었는데요."
그는 몸을 일으켜서는 총구를 정체 모를 데미휴먼에게로 돌렸다. 언제고 상대에게 달려들 수 있도록 긴장을 늦추지 않으면서도, 표정만은 평소처럼 실없게도 실실거리고 있었다.
한 손으로 눈을 부비적대던 데미휴먼은 쥐고있는 총을 만지작 거리다가 옆에 널브러져있는 이니시에이터의 시체를 가만히 바라보더니 으 - 하고 싫은 표정을 지으며 투두두둑 하고 몇 발을 쏘고는 다시 늘어지게 하품을 했다. 느리게 눈을 꿈뻑이다가 누구지..? 하는 키아라의 물음에 흠칫한듯 뒤로 한걸음 물러서서 총을 바로잡고는 아직 안죽었나? 하고 희망인지 절망인지 하는 목소리로 말한 뒤 천천히 일어서는 쿠보타와 쳰위를 보며 아 .. 하고 조금 감탄한 듯 말했다.
<clr darkgary lightgray>" 아직 다 안죽었구나.. "<clr>
다행인가? 하고 다시 하품을 하고는 천천히 왼쪽으로 움직이다가 발로 바닥을 꾹 밟자 다시 새하얀 연막이 피어오릅니다. 사라진 연막 사이로 마지막으로 보인 것은 미소를 짓는 데미휴먼이었습니다. 연막이 전부 퍼져 다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지속력이 짧은지 얼마 지나지 않아 연막이 걷히고 난 자리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 자리에는요. 작은 총소리, 아무래도 소음기를 끼운 듯 바람을 가르는 소리와 함께 날아온 총탄이 쿠보타의 다리에 명중했고 쳰위를 위협하듯 선 자리 주변으로 몇 발의 총탄이 더 박힙니다.
<clr darkgary lightgray>" 엎드려도, 숨어도 보여 "<clr>
사라진 자리에 남아있던 종이였습니다. 어딘가로 숨어 저격중인것 같은 데미휴먼을 찾아내야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그저 사냥감이 될 뿐입니다.
//
다이스 1~100 45이하일 경우 발자취 발견, 이상일경우 랜덤한 신체부위에 피격. 아, 그리고 리얼라이프 소음기는 엄청 큰 소리가 나지만 우리는 디스토피아 퍼레이드 보정을 받은걸로 합시다 XD
한 손으로 눈을 부비적대던 데미휴먼은 쥐고있는 총을 만지작 거리다가 옆에 널브러져있는 이니시에이터의 시체를 가만히 바라보더니 으 - 하고 싫은 표정을 지으며 투두두둑 하고 몇 발을 쏘고는 다시 늘어지게 하품을 했다. 느리게 눈을 꿈뻑이다가 누구지..? 하는 키아라의 물음에 흠칫한듯 뒤로 한걸음 물러서서 총을 바로잡고는 아직 안죽었나? 하고 희망인지 절망인지 하는 목소리로 말한 뒤 천천히 일어서는 쿠보타와 쳰위를 보며 아 .. 하고 조금 감탄한 듯 말했다.
" 아직 다 안죽었구나.. "
다행인가? 하고 다시 하품을 하고는 천천히 왼쪽으로 움직이다가 발로 바닥을 꾹 밟자 다시 새하얀 연막이 피어오릅니다. 사라진 연막 사이로 마지막으로 보인 것은 미소를 짓는 데미휴먼이었습니다. 연막이 전부 퍼져 다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지속력이 짧은지 얼마 지나지 않아 연막이 걷히고 난 자리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 자리에는요. 작은 총소리, 아무래도 소음기를 끼운 듯 바람을 가르는 소리와 함께 날아온 총탄이 쿠보타의 다리에 명중했고 쳰위를 위협하듯 선 자리 주변으로 몇 발의 총탄이 더 박힙니다.
" 엎드려도, 숨어도 보여 "
사라진 자리에 남아있던 종이였습니다. 어딘가로 숨어 저격중인것 같은 데미휴먼을 찾아내야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그저 사냥감이 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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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스 1~100 45이하일 경우 발자취 혹은 조준경의 빛반사 발견, 이상일경우 랜덤한 신체부위에 피격. 다이스먼저 돌려주시고 해당하는 상황의 레스를 적어주세요! 아, 그리고 리얼라이프 소음기는 엄청 큰 소리가 나지만 우리는 디스토피아 퍼레이드 보정을 받은걸로 합시다 XD
나올까 말까 고민하던 사이 연막탄이 다시 터지고 데미휴먼이 사라진다. 종이에 적힌 내용이 보이지만 이미 날아온 총탄을 보았기에 시체를 내려놓고 재빨리 다른 엄폐물을 찾아 숨는다. 나무 뒤에서 다른 나무 뒤로 튀어오르며 조준이 가능할 만한 위치나 발자취를 찾아 보지만 단서가 보이지 않자 머릿속이 어지러워진다.
"젠장!"
방심했던 사이 총알이 옷을 찢고 팔을 스쳐 지나간다. 날카로운 아픔에 다시금 욕설을 뱉고선 나무와 덤불 사이를 달려 다시 몸을 숨긴다. 그리고 검집에서 검을 빼낸 뒤 나무 뒤에서 다른 사람들의 행동을 지켜본다. 혹시 단서를 찾아낸 누군가가 있으면 반응을 보았다가 달려들려고.
무언가 오싹했다. 감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본능적으로 느껴지는 쎄한 느낌에 리코는 저도 모르게 움찔했다. 어딘가로 피해야 한다는 오싹한 예감과, 가만히 있으라는 명령이 서로 상충되어 나온 머뭇거림이 만들어낸 움직임이었다. 그리고─ 아무래도 이번에는 예감 쪽이 들어맞은 것 같았다.
“─으, 카학... 으그...긋...”
왼팔에 타는 듯한 아픔이 덮쳐왔다. 아파, 아파, 너무 아프다. 한동안 겪지 않아서인지 몸이 통증에 더 취약해진 것 같았다. 아니면 전 주인이 때리던 것보다 이게 훨씬 더 아픈 거라서 그런가? 울컥거리며 피가 나오는 팔의 상처는 찢어졌다기 보다는 움푹 패였다는 말이 어울릴 정도였다. 악문 이빨 사이로 소리가 새어나올 것 같다. 리코는 한층 더 턱에 힘을 주어 이를 꽉 물었다. 소리를 내면 안 돼. 조용히 있어야 해… 후-욱, 후-욱 하는 거친 숨소리마저 참기는 어려웠다. 어쨌든 리코는 납작 엎드린 채로 바들바들 떨며 통증을 견뎌내고 있었다.
제 처지에 가능할 리는 없겠지만 돈지랄이라든가? 싱거운 소리와 함께 방아쇠를 당기려다, 일순 멈칫한다. 그러고보니 적당히 눈에 띈 것을 주운 터라 탄이 남아있는지 확인도 제대로 하지 않았었다. 어떡할까, 아쉽게도 그에게 고민할 시간은 주어지지 않았다. 잠시 행동을 늦춘 사이 또다시 연막이 퍼지고 말았다. 백막에 휩싸인 전야. 곧장 몸을 움직이려던 순간, 총탄이 주변을 훑고 지나갔다. 경고성이 다분한 행동이었다. 그렇다 해서 얌전히 서 있기만 할 생각은 없었다. 그는 빠르게 달려 자리를 피했다. 엎드려도 숨어도 보인다면 차라리 움직이는 표적이 되는 쪽이 낫다. 무작정 달리던 그가 어느 순간 속도를 늦추었다. 누군가의 발자취를 발견한 것이다. 단순히 도망쳐 다닌 것과는 양상이 다른 형태. 그는 흔적을 쫓아 뜀박질을 이었다. 한쪽 팔은 뒤로 당긴 채, 상체를 앞으로 향해서. 무엇인가 눈에 띈 듯해 그대로 주먹을 휘둘렀다. 상대가 누구인진 몰라도 일단은 패버릴 생각이었다.
자신들을 노리는 저격수가 타다다다닥, 옆에 있던 이니시에이터의 시체에 총알을 박아넣자, 온 몸에 있던 털이 곤두선다. 확인사살인가, 그렇다면 가만히 있겠다는 유페미아의 선택은 자신 뿐만 아니라 리코 군까지 굉장한 위험에 빠뜨리게 된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순간이지만 자괴감이 들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자신들이 아직 살아 있다는 것을 알리는 사람들이 있는 모양이었다. 저격수의 정신이 그들에게 팔린 사이, 유페미아는 재빨리 마취총을 등에서 뽑아들고 장전한다.
하지만 마취총을 쏘아 보기도 전에 한 차례 연막탄이 터졌다 가시고...
피융, 총소리라고 하기엔 너무나 작은 소리가 옆을 스쳐지나간다. 그에 따라 고개를 돌린 유페미아는, 왼팔에 왈칵왈칵 피를 쏟아내고 있는 리코를 발견한다.
"리코 군! 괜찮나!"
피를 지혈할 수 있도록 응급조치를 해 주어야 한다. 리코와 같은 작은 몸집의 어린아이에게는 지금 흘린 피라도 위험하다. 하지만 총격전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엄폐물도 없이 응급처치를 하는 건 자살시도나 마찬가지인데....
유페미아는 리코를 안아들고, 근처의 수풀로 몸을 던지듯이 달려나간다. 피융, 조용한 소리가 다시 한번 울리고, 총알이 유페미아의 옆구리를 스치고 지나간다.
데미휴먼은 죽이지 말 것. 피해를 입히는 것이 가장 좋지만 불가능하다면 최소한의 제압만을 할 것. 그 외의 교전 규칙은 없음. 전부 사살하고 돌아올 것. 가만히 입으로 기도를 되내이며 한 발 한 발을 쏘아내는 속도는 볼트액션의 저격총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될만큼 빨랐고, 빗나가는 것은 빗나가는 것대로 명중하는 것은 명중하는 것 대로 원하는 위치에 정확히 총알을 박아넣었습니다. 한 날개의 데미휴먼에 키아라는 총을 쏘았고 그 덕에 잠시간 탄이 멈췄습니다. 쿠보타의 말대로 나무 저편으로 달려간 쳰위의 공격에 맞고 쓰러진 것은 X_X하는 표정을 하고 있는 인형이었습니다.
" 또한 주여, 만약 오늘이 진실로 당신이 저를 부르시는 그날이라면... "
다시 한 발, 설표의 가슴을 노렸지만 방아쇠에 손을 걸고 주저하는 틈에 놓치고말았다. 데미휴먼을 죽일 수는 없어. 총알이 궤적을 그리고 적을 바라볼 때에는 신이 함께 바라보신다. 그러니 빗나갈 수 없다. 다시 한 발, 총을 쏘고 있는 키아라에게 총탄이 날아가 옆구리를 맞췄다.
" 탄피 더미에서 저를 죽게 하소서. "
다시 한 발, 팔을 맞은 호랑이 데미휴먼을 치료하려는 이니시에이터에게 날렸다. 건드리지말라고, 나중에 내가 다 알아서 할거니까. 총탄은 유페미아의 허벅지를 향해 날아갔다. 다음 위치로 이동까지 남은 시간은 3분. 지금 접고 다음 위치로 이동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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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스 1~100 20이하 이동중인 ?? 발견 21이상 40이하 이동한 장소 발견 41이상 실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