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7611390> [포스트 아포칼립스] Dystopia Parade 06 : Stardust :: 1001

오베론 ◆ndsNYm2fsg

2019-09-05 00:36:20 - 2019-09-11 23:49:42

0 오베론 ◆ndsNYm2fsg (839454E+53)

2019-09-05 (거의 끝나감) 00:36:20

※상판 유저들에 의해 지정된 공식 룰을 존중합니다.
※친목&AT필드는 금지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금지입니다!
※모두에게 예의를 지켜주세요. 다른 이들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어서 상판을 찾았다는 점을 잊지말아주세요!
※지적할 사항은 상대방의 기분이 상하지 않도록 부드럽게 해주세요. 날카로워지지 맙시다 :)
※스레에 대한 그리고 저에 대한 정당한 비판을 환영합니다. 다만 의미없는 비난은 무시하겠습니다.
※인사 받아주시고, 인사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라는 다섯글자에는 생각보다 많은 힘이 있답니다.
※17세 이용가를 지향합니다. 그렇다고 수위와 아슬아슬한 줄타기는 하지 말아주세요!
※저는 굉장히 편한 사람입니다. 질문하는 것 그리고 저라는 사람을 어렵게 여기지 말아주세요 XD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64213198/recent

설정집 : https://docs.google.com/document/d/1Cd3XmalPAEf_ThcIX7kZIyPLcCI9sIcuzWA9QE8y3O8/edit?usp=sharing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Dystopia%20Parade

스프레드시트 :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myevfNTTKiq6n63eP_gqTg0PqIeWc-jV3GWeYsfGTgQ/edit?usp=sharing

You smiled at the stars.
Like they knew all your secrets.

339 소금라떼 ◆ndsNYm2fsg (6592753E+5)

2019-09-07 (파란날) 21:34:58

45분까지 받을게요!

340 유페미아 ◆6vjAMa18lk (9208424E+6)

2019-09-07 (파란날) 21:36:28

"이래서야 완전히 갇힌 셈이구만."

어쩌면은 총리 총살 계획은 다 함정이었고, 시카의 딸의 원래 목적은 이니시에이터들을 처리하려는 것은 아니었을지...하는 음모론까지 유페미아의 머릿속에서 스멀스멀 고개를 쳐든다.

"리코 군, 괜찮네. 괜찮아. 이 방 안에만 있으면, 누구도 해치지 못할 거네."

유페미아는 리코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속삭인다. 아이를 달래기 위한 실없는 소리가 아니라, 유페미아는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이 방은 창문이 없는 밀실. 스나이퍼가 벽을 총알로 뚫을 수 있는 재주라도 없는 한 방 안에 있으면 안전한 것이다.

그렇다면.... 문제는 복도에 나가 노출되어있는 저 두 명의 이니시에이터들인데...

"이보게! 괜찮나!"

유페미아는 자신을 포함한 방에 있던 몇몇의 외투를 빌려, 길게 묶어 임시 밧줄을 만들고는, 한 쪽 끝에 추 역할을 할 신발을 묶어 허벅지에 총상을 입은 이니시에이터들 쪽으로 던진다. 문 밖으로 자신의 머리도, 팔도 나가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말이다. 이니시에이터들이 밧줄을 붙잡으면, 방 안에 있던 사람들이 잡아당겨 그들은 비교적 안전한 방 안으로 들여보내줄 생각이다.

341 쳰위주 (785651E+52)

2019-09-07 (파란날) 21:39:41

에피 인명중심 구조하는 거 넘 대단해.... :0

342 리코 (5253244E+5)

2019-09-07 (파란날) 21:40:35

에피 멋있어...! :3

343 마냐주 ◆85BLFwgcDc (8963432E+5)

2019-09-07 (파란날) 21:42:46

에피 멋있어요...! 대활약 중이시잖아

344 유페미아 ◆6vjAMa18lk (9911848E+5)

2019-09-07 (파란날) 21:47:12

어얻 에피는 멋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오베론주 어서오세요!

345 소금라떼 ◆ndsNYm2fsg (6592753E+5)

2019-09-07 (파란날) 21:49:40

" 어이, 자매님. 그냥 가는게 좋을 것 같은데. "

블랑슈는 잡힐듯 말듯 거리를 유지하며 도망치다 멈추곤 뒤를 돌아 마리야에게 말했습니다. 더 이상 따라오면 당신 목숨 보장못한다는 말과 함께요. 다른 것들은 갈아서 씹어먹어도 시원치않지만 그래도 같은 데미휴먼은 죄가 없다고 말하는 블랑슈는 내 손으로 족치지 못하는게 한이네 씨x, 하고 침을 퉤 - 하고 뱉었습니다. 자꾸 뛰어다닌 탓에 숨이 차는지 헉헉 거리던 블랑슈는 앗, 잠깐. 하고 마리야에게 손가락을 세워 잠시만. 하고 말했습니다.

" 응. 응. 혼자서? 아, 알겠다. 그르치지만 말고, 계획대로만해. 응. 믿으니까. 무슨 일 생기면 바로 말하고. "

블랑슈는 귀에 손을 대고 인이어로 누군가에게 말하는가 싶더니 너희 운 좋다. 하고 말하며 마리야와 쿠보타에게 말했습니다. 더 이상 날 쫓아오는건 의미가 없을거야. 하고 말한 블랑슈는 그럼 난 다음으로 가볼까 - 하고 점프에 점프를 거듭해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 사라졌습니다.

" 그러면.. 죽는데.. "

밖에 총을 맞은 두 명의 이니시에이터에게 줄이 닿았고 부상자가 그 줄을 잡자마자 두 발의 총성이 더 울리곤 줄을 잡은 이니시에이터의 양 손목에 정확히 명중했습니다. 마치 그러지 말라는 듯 경고를 주는 듯한 사격이었습니다. 이후로도 상황은 대치적이어서 밖으로 조금만 나온다면 바로 총탄이 날아왔습니다.

" 1초..2초... 3... "

마일리는 총탄이 날아온 시간과 총소리가 들리는 시간을 가만히 세다가 850m라고 소리치곤 지도를 펼쳐 850m 근방의 건물중 이 위치에서 쏠 수 있는 건물을 찾아내기 시작했습니다.

" 안에 계신 분들은 이쪽으로 모여주세요! 문으로만 가지 않으면 괜찮아요. "

능숙하게 지휘를 맡은 마일리는 핸드폰을 꺼내들어 밖으로 나간 쿠보타와 마리야에게 연락을 취했습니다.

" 마일리입니다. 850m안에 있을거에요. 이 근방에서 여기로 쏠 수 있는 건물은 이거 하나뿐이니까, 한 번 찾아봐주시겠어요? "

346 소금라떼 ◆ndsNYm2fsg (6592753E+5)

2019-09-07 (파란날) 21:50:12

아오 이게.. 가만있어도 아프고 톡톡 칠때마다 아프니까 미치겠네요 이거 :3...
자꾸 신경쓰이니까 글도 안써지고 원래 생각하던 스토리하고도 엄청나게 돌아서 가는 중입니다 :3....

347 콜트주 (5337286E+5)

2019-09-07 (파란날) 21:54:53

콜트가 이미 900미터 정도에 저격이 있다고 했는데..!

348 소금라떼◆ndsNYm2fsg (322746E+56)

2019-09-07 (파란날) 21:58:47

>>347
아 넵 그것도 봤는데 마일리 보정도 줄겸 그리고 진행할때 몇몇 부분은 미리 써놓은 걸 복사해서 사용합니다 8w8

349 콜트주 (5337286E+5)

2019-09-07 (파란날) 22:02:11

캡틴 이무래도 힘드시면 쉬시는게... 괜찮은거죠?

350 마리야 야코바 ◆85BLFwgcDc (8963432E+5)

2019-09-07 (파란날) 22:02:13

블랑슈가 말하는 것에 눈썹만 꺾고 그가 교신하는 사이 차후 향방을 고민한다(매번 포기하라고 경고하는 게 이제는 가상할 지경이다. 포기하지 않고 덤비는 모습을 봤으면 이제는 그냥 죽이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은데). 도약을 거듭해 도망치는 모습을 보고 이를 악물지만 어차피 건물 상황도 확인해야 했으니 선택지가 줄어든 셈 치자.

"확인했어요."

마일리에게서 연락이 오는 것을 받고 이번에는 확연하게 인상을 쓴다.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저격인가. 그것도 850m 거리에서? 교신 내용이나 저격 능력 등등을 고려했을 때 이쪽도 데미휴먼일 공산이 크다. 어쩌면 과거 저격 사건의 범인일 수도. 짧게짧게 생각하며 전속력으로 마일리가 알려준 건물에 도착한다. 최대한 빠르게 복도와 계단을 달려가며 저격수가 있을 만한 위치는 다 찾아본다.

351 마냐주 ◆85BLFwgcDc (8963432E+5)

2019-09-07 (파란날) 22:04:32

아이고 캡틴 무리하지 마시고 아프시면 쉬세요 ㅠㅠ 사람이 먼저죠...

352 콜트주 (5337286E+5)

2019-09-07 (파란날) 22:05:26

콜트는... 이번에 딱히 할게 없어서 스킵할게요

353 유페미아 ◆6vjAMa18lk (9208424E+6)

2019-09-07 (파란날) 22:05:41

캡 무리하지 마셔요8ㅁ8

354 리코 (5253244E+5)

2019-09-07 (파란날) 22:07:16

캡틴... 역시 쉬는게 좋지 않을까... ;ㅁ;

355 소금라떼◆ndsNYm2fsg (322746E+56)

2019-09-07 (파란날) 22:14:05

얼음찜질 해가면서 진행중..이기는 한데, 뭔가 손가락 가운데에 뭔가가 있는 느낌 :3...

356 유페미아 ◆6vjAMa18lk (9208424E+6)

2019-09-07 (파란날) 22:14:59

"자네들, 괜찮나?! 미안하네! 괜히 나 때문에..."

유페미아는 밖에 있는 두 명의 이니시에이터들에게 사과의 말을 건네곤, 하는 수 없이 던졌던 밧줄을 도로 거두곤 추로 매달아놓았던 구두를 다시 신는다.

"리코 군은 괜찮은가? 놀라진 않았고?"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자신의 링크 대상의 상태를 먼저 살핀다.

357 소금라떼 ◆ndsNYm2fsg (6592753E+5)

2019-09-07 (파란날) 22:20:53

그 죄송한데 제 손가락 상태가 좀 많이 안좋아서.. 오늘 하루만 쉬었다가 내일 마저 진행시킬게요. 어지간하면 그냥 하려고 했는데 욱신거리는 정도를 넘어서가지고..
심장 한 번 뛸때마다 아프네요. 타자를 칠 수 있는 수준이 아니게 되어가지고.. 죄송합니ㅏㄷ..

358 키아라 (7557048E+5)

2019-09-07 (파란날) 22:20:58

캡틴은 무리하지 마시구... 저도 이번턴 스킵할게요!

359 키아라주 (7557048E+5)

2019-09-07 (파란날) 22:21:19

앗 네네 푹 쉬세요!!

360 쳰위 (785651E+52)

2019-09-07 (파란날) 22:21:52

허벅지에 더해 손목에 총을 맞았는데 살 수 있을까? 구조는 어림도 말라는 듯 총탄이 빗발치는 바깥쪽을 쳐다본다. 쓸모없게 된 구조용 로프가 처량하게 널려 있었다. 바깥에 있는 사람이 죽는 건 어쩔 수 없고, 구할 방법도 없으니 일찌감치 신경을 끈다. 지시에 따라 한쪽에 모여서는 몸을 기울여 추리의 흔적을 훑어보았다. 펼쳐진 지도, 위치를 파악했다는 발신. 한참 정신 없을 상황에 그것만은 반가운 이야기였다. 그는 마일리의 통신이 끊어질 때까지 기다리고선 말을 던졌다.

"음……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다리고 있으면 되나? 그는 머쓱하니 왼뺨을 긁었다. 별달리 생각나는 방법이 없어서 하는 말이었지만, 듣기엔 참 태평한 소리였다.

361 리코 (5253244E+5)

2019-09-07 (파란날) 22:22:32

“네, 괜찮아요…”

유페미아가 던진 밧줄을 잡으려던 사람들은 손목에 총을 맞았다. 던진 사람에게 경고를 하는 듯한 느낌. 보이지 않는 누군가에게 노려지는 느낌은 썩 유쾌하다고 할 수 없었다. 리코는 초조한 듯 밖을 둘러보려고 했지만 이곳은 창문이 없었고, 밖으로 나가기엔 위험했다. 무엇보다 유페미아도 나가라는 말을 하지 않았기에 움직일 수 없었다. 괜찮냐는 질문에 괜찮다고 답한 리코는 마일리의 말을 듣고 문에서 한 발짝 더 물러섰다. 이미 충분히 거리를 벌린 상태였지만, 혹시 모르니까.

“안에서는 아무것도 못해요…?”

//앗 응응 캡틴 어여 쉬어 ;ㅁ; 손가락 찧은게 보통 아픈게 아니니까... 멍까지 들 정도면...
얼음찜질 계속하구... 푹 쉬어.. ;ㅁ;

362 마냐주 ◆85BLFwgcDc (8963432E+5)

2019-09-07 (파란날) 22:23:01

앗 네네 캡틴 푹 쉬세요! ^3ㅠ

363 쳰위주 (785651E+52)

2019-09-07 (파란날) 22:23:47

캡틴 수고하셨어요! 많이 아프신 것 같은데 푹 쉬시고....!! :0

364 소금라떼 ◆ndsNYm2fsg (6592753E+5)

2019-09-07 (파란날) 22:24:58

병원 가봐야하나 고민중입니다 :3...
이게 몇 번째야 죄송합니다..

365 키아라주 (7557048E+5)

2019-09-07 (파란날) 22:25:47

아뇨 아프면 쉬셔야 하는게 당연한걸요!!

366 리코양이 더 골든 키티 (5253244E+5)

2019-09-07 (파란날) 22:25:54

가보는게 좋을지도... 너무 아프면 응급실이라도... ;ㅁ;

367 쳰위주 (785651E+52)

2019-09-07 (파란날) 22:28:28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심하게 아프다면 병원 가보는 것도..... ;0
그리고 현생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데! 미안하다고 생각할 거 없어요!!

368 키아라주 (7557048E+5)

2019-09-07 (파란날) 22:36:00

혹쉬... 일상 돌리실분 계신가 물어봅니다...

369 콜트 (4766597E+5)

2019-09-07 (파란날) 22:36:19

전 얼마전에 해서 패스!

370 유페미아 ◆6vjAMa18lk (9208424E+6)

2019-09-07 (파란날) 22:37:33

캡틴 무리하시지 마시고 푹 쉬세요!

371 콜트 (4766597E+5)

2019-09-07 (파란날) 22:41:24

저번에 했다고 해도 상관 없다고 하시면 괜찮지만...

캡틴 푹 쉬세요!

372 키아라주 (7557048E+5)

2019-09-07 (파란날) 22:49:44

>>371 그럼 지금 돌리실 분 안계신거 같으니... 돌리실래요?!

373 콜트주 (4766597E+5)

2019-09-07 (파란날) 22:57:02

앗 그럴까요?
마침 토요일 밤...
일상을 막해도 괜찮을거 같아!

374 유페미아 ◆6vjAMa18lk (9208424E+6)

2019-09-07 (파란날) 22:58:11

오옹 키아라와 콜트의 일상인가요...!(팝콘)(콜라)(데미소다)

375 소금라떼 ◆ndsNYm2fsg (6592753E+5)

2019-09-07 (파란날) 22:58:21

심장이 뛸때마다 손가락이 아픈 이 느낌은 어떻게해야 하는거띾....

376 키아라주 (7557048E+5)

2019-09-07 (파란날) 23:03:29

ㅠㅠㅠ캡틴...(토닥토닥)

>>373 그럼 선레 다이스 굴리져! .dice 1 2. = 2
1 키아라주
2 콜트주

377 콜트주 (4766597E+5)

2019-09-07 (파란날) 23:06:09

제가 선레네요!
뭔가 바라는것 있나요?

378 키아라주 (7557048E+5)

2019-09-07 (파란날) 23:06:36

없습니당!

379 리코양이 더 골든 키티 (5253244E+5)

2019-09-07 (파란날) 23:08:36

캡틴... ;ㅁ; 진통제라도...

일상이 돌아가는구나 :3 그으럼 관전해보실까!

380 쳰위주 (785651E+52)

2019-09-07 (파란날) 23:11:05

#자캐의_방에_벌레가_나온다면

이런 걸 주웠는데 저희 어장 애들이라면 닥 1번 택할 것 같아서 웃겨요..... 하기야 크토니안도 잡는 친구들인데 박기볼래가 대수냐~!!!!!


>>375 어....어......!! 진짜 병원 가보셔야할 것 같은데....!!!

381 리코양이 더 골든 키티 (5253244E+5)

2019-09-07 (파란날) 23:14:19

리코는 1번이지만 리코주는 3번이었다가 최종적으로 5번이 되는 타입이네(?????

382 쳰위주 (785651E+52)

2019-09-07 (파란날) 23:19:04

저어도 쳰위는 닥 1번이지만 쳰위주는 3번→5번→3번→5번→2번 루트네요 울면서 잡기....ㅜ

383 키아라주 (7557048E+5)

2019-09-07 (파란날) 23:20:36

>>381 리코 은근 어른스럽군요...! 역시 호랭이...

384 리코양이 더 골든 키티 (5253244E+5)

2019-09-07 (파란날) 23:21:12

>>383 어른스럽다기보단... 고양이가 쥐돌이(?)를 볼 때처럼 동공 땡그래져서 사냥놀이 할 것 같아 :3

385 키아라주 (7557048E+5)

2019-09-07 (파란날) 23:23:35

>>384 ㅋㅋㅋㅋㅋ귀엽네요

386 콜트 - 키아라 (4766597E+5)

2019-09-07 (파란날) 23:26:28


"뭐해?"
껴안겨 있던 그녀는 가끔 그리 말하곤 했다.

"널 보고 있지."
그러면 나는 가끔 웃으며 그렇게 말했다.

가슴속에 따듯하고 부드럽게 차오르던 행복감이
가슴가에 뜨겁고 끔찍하도록 묻어나던 핏자국이

그러면 나는 가끔 흐느끼며 그렇게 말했다.
"널..보고 있지."

껴안겨 있던 시신이 가끔 그리 말하곤 했다.
"뭐해?"


"아직도 놈들이 밖에 있잖아."




"커헉..!"
울음에 벅차 숨이차 잠에서 깼다.
얼굴을 뜯어낼듯이 눈물이 짜여나오고 소파가 차갑게 축축하다.

비슷한 악몽이 오랜만에 돌아왔다.
오랫동안 없었는데 왜 하필 다시 오늘 악몽을 꿨을까.
낮잠을 너무 오래 잔거 같다. 저녁이 다 되어 가고 있다.

... 너무 잤으니 좀 돌아다니기라도 해야겠다.
이대로면 밤에 아예 잠들지 못할거 같으니.

주변에 있는 조용한 공원쪽을 산책 돌기로 했다.
아직은 매우 늦은 밤이 아니다. 그러니까 잠깐의 산책 정도면 범죄랑 맞물릴일은 없겠지.
사람도 꽤 보이고.

387 쳰위주 (785651E+52)

2019-09-07 (파란날) 23:42:23

>>386 코올트

388 키아라 - 콜트 (7557048E+5)

2019-09-07 (파란날) 23:44:03

때는 이른 저녁, 키아라는 막 병원에 갔다오는 길이었습니다. 눈가에 있던 멍자국도 어느새 가라앉았고, 의사가 말하길 손목 골절도 어느정도 나아졌기에 붕대를 풀어도 된다 하였습니다. 이로써 뒷골목 같은 곳에서 구르고 온 것 같은 몰골은 벗어났습니다. 키아라는 내일 마리아나 보러 갈까 생각하면서 길을 걸어갑니다. 물론 내일까지 또 다치는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서요.
수많은 사람들을 스쳐지나가며, 키아라는 집에 가는 길에 있는 공원 쪽으로 향합니다. 공원은 조용하고 한적했습니다. 일행과 대화하며 공원을 산책하는 사람들, 의자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이 간간히 눈에 띄었습니다. 키아라는 그곳에서, 의외의 익숙한 인영을 발견하곤 그에게 서서히 다가갔습니다. 언제나 헬멧을 푹 눌러쓴 모습.

“안녕, 콜트.”

키아라는 한쪽 손을 가볍게 들어보이고서 말을 이어나갑니다.

“여기서 뭐 하고 있었어?”

389 키아라 - 콜트 (7557048E+5)

2019-09-07 (파란날) 23:44:38

>>387 ㅋㅋㅋㅋㅋㅋㅋ짤 뭔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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