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7090394> [포스트 아포칼립스] Dystopia Parade 05 : Pioneer :: 1001

유페미아 "에피" 불스트뢰드 ◆ndsNYm2fsg

2019-08-29 23:53:04 - 2019-09-05 17:18:57

0 유페미아 "에피" 불스트뢰드 ◆ndsNYm2fsg (6115675E+5)

2019-08-29 (거의 끝나감) 23:53:04

※상판 유저들에 의해 지정된 공식 룰을 존중합니다.
※친목&AT필드는 금지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금지입니다!
※모두에게 예의를 지켜주세요. 다른 이들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어서 상판을 찾았다는 점을 잊지말아주세요!
※지적할 사항은 상대방의 기분이 상하지 않도록 부드럽게 해주세요. 날카로워지지 맙시다 :)
※스레에 대한 그리고 저에 대한 정당한 비판을 환영합니다. 다만 의미없는 비난은 무시하겠습니다.
※인사 받아주시고, 인사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라는 다섯글자에는 생각보다 많은 힘이 있답니다.
※17세 이용가를 지향합니다. 그렇다고 수위와 아슬아슬한 줄타기는 하지 말아주세요!
※저는 굉장히 편한 사람입니다. 질문하는 것 그리고 저라는 사람을 어렵게 여기지 말아주세요 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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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제가 되어버린 천재을 아시오?

308 유페미아 ◆6vjAMa18lk (6863117E+5)

2019-09-01 (내일 월요일) 20:40:16

>>301 "어떻게 하긴. 사람을 죽이는 이런-이런 린치행위에 가담할 생각 없네. 리코군 같이 어린 아이를 가담시킬 생각은 더더욱 없고 말이야!"

"모른 척 하게나, 리코 군."

턱에 힘을 준 것인지, 이렇게 말하는 유페미아의 교근이 파들,하고 떨린다.

309 유페미아 ◆6vjAMa18lk (6863117E+5)

2019-09-01 (내일 월요일) 20:42:29

>>307 헤헤... 에피 죽으면 다음 캐는 초절정 미남 매드 사이언티스트로 데려와야겠어요(안 됨(어째 매드 사이언티스트라는 데는 변함이 없냐(그야말로 소나무 취향

310 리코 (4298492E+5)

2019-09-01 (내일 월요일) 20:42:31

에밬ㅋㅋㅋㅋ....에바...(에피바이(?

311 소금라떼 ◆ndsNYm2fsg (8237287E+5)

2019-09-01 (내일 월요일) 20:44:18

” 말단 DPM이라, 들어간 조직에 대한 책임을 지라는건가? “

젤러시는 그렇게 말하며 쿠보타의 승패의 조건이 뭐냐는 말에 응? 그딴 거 없는데? 하고 말하곤 고개를 갸웃하고 첫 번째 사람의 머리에 총을 겨누었다. 자루를 뒤집어쓴 이는 살려달라 소리지르며 몸을 비틀었고 젤러시는 가만히 안 있으면 더 아프게 죽을거야 - 하고 말하며 권총으로 머리를 툭툭 때렸다.

” 어이, 아줌마. 대들면 죽인다고 했을텐데. “

네 목을 물어뜯을텐데 괜찮아? 덧붙여 당신이 아는, 그리고 당신을 아는 모든 사람을 죽일텐데 괜찮겠어? 조금 더 신중하게 행동하지 그래? 젤러시는 싸늘하게 말하며 권총을 유페미아에게 겨누곤 그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이 아는, 그리고 당신을 아는 모든 사람을 죽이겠다 말했습니다. 기분탓인지, 교묘히 데미휴먼을 피해갑니다.

” 아하하, 대화래. 너 진짜 웃긴다. 조용히하고 시키는대로 했으면 좋겠는데. 뭐, 좋아. 간단하게만 딱 말하자면 그런거지. 동생이 맞고들어왔으면 언니가 가서 혼내주는게 당연하잖아? 그거랑 별개로, 너희들한테 흥미라는게 생겼거든. “

젤러시는 키아라에게 그렇게 답했습니다. 그리곤 들고있던 권총으로 머리를 슥슥 긁으며 그래서 대답은 뭔데? 하고 답을 재촉했습니다. 눅눅하고 캐캐한 공기가 내려앉았습니다. 뭔가가 불편한지 젤러시는 권총으로 제 목의 흉터를 슥슥 만지다가 지루해지려고 하네 - 하고 말하며 허공에 한 발을 발사했고, 세 명의 사람은 비명과 함께 몸을 떨었습니다.

” 오! 역시, 자매는 다르구만. 그래그래. 뭐가 됐든 데미휴먼을 죽게한 놈이 나쁘다 이거지? “

그 말엔 절대동감이야. 하고 말하곤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는 다 태운 담배를 털어 발로 밟아 끄고는 마지막 세 번째의 사람을 가리키며 이야기합니다.

” 의왼데?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몰리고 있지만 그냥 결백을 주장하니까 아니라 이건가? 뭐, 맞아. 실제로 얘가 한 건 아니고 그.. 내가 했거든 “

젤러시는 꺄르륵하고 웃다가 탕 탕 탕 하고 세발의 총성을 울려 세 명을 순서대로 쓰러트리고는 몸을 부르르 떨며 말을 이어갔습니다.

” 그런데 그땐 왜 그랬을까? 내가 사람이 아니고 비천한 데미휴먼이라 그랬던걸까? 아 - 그러게 내가 아니라고 몇 번을 말했는데. 세상에 어떻게 부모님까지 날 범인이라고 몰아가냐? 진짜 너무한거거든. 애초에 그날 날 살려줬으면 이럴일도 없었을텐데. “

안그래? 하고 말하곤 젤러시는 총을 유페미아에게 겨눴습니다. 아줌마, 대들면 죽인다고 했지? 하고 말하곤 씨익 웃고는 유페미아의 머리 바로 옆을 겨누곤 총을 발사했습니다. 한 발의 총알이 머리 옆으로 날아갑니다.

” Sigh.. 그, 나도 이거 다루는건 동생한테 배운거라 익숙치가 않네. 시시한 게임이었어. 아, 혹시 감상평이라고 말해주지 않을래? “

312 유페미아 ◆6vjAMa18lk (6863117E+5)

2019-09-01 (내일 월요일) 20:45:19

에피가 살아남는다는 전제 하에 앞으로 스레에서 나갈때 인삿말은 에바, 스레에 들어올때 인삿말은 에픽하이로 하겠습니다(?????)

313 소금라떼 ◆ndsNYm2fsg (8237287E+5)

2019-09-01 (내일 월요일) 20:46:29

에하!

314 소금라떼 ◆ndsNYm2fsg (8237287E+5)

2019-09-01 (내일 월요일) 20:46:43

에바!(에피 바이라는뜻 ㅎ)

315 유페미아 ◆6vjAMa18lk (6863117E+5)

2019-09-01 (내일 월요일) 20:47:26

>>313-314 너무 귀여워요ㅋㅋㅋㅋㅋㅋㅋ

316 리코 (4298492E+5)

2019-09-01 (내일 월요일) 20:47:3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닠ㅋㅋㅋㅋㅋ

생각해보니 에하 에바는... 7이 생각나는걸... :3

317 소금라떼 ◆ndsNYm2fsg (8237287E+5)

2019-09-01 (내일 월요일) 20:47:55

똥겜.... '~'

318 리코 (4298492E+5)

2019-09-01 (내일 월요일) 20:50:21

그런 똥겜... 손도 안댔던 나의 승리네♣(대체
이게 아니라 으아앙... 에피한테 총쏘네 늑대쟝... 어쩌지 리코... :3

319 쿠보타 (8279494E+4)

2019-09-01 (내일 월요일) 20:55:44

픽, 픽, 픽.
세 명의 사람이 총성과 함께 차례대로 쓰러져간다.
애초부터 살려줄 생각이 없었던 것이다.
따라서 이 게임엔 패배도, 승리도 없다.

"...흐음."

쿠보타의 손이 칼자루를 어루만진다. 보통의 사람들이 자신의 턱을 쓰다듬듯이.
이것은 일종의 버릇이다. 기분이 좋지 않을때에 드러나는.
사태종료. 더 할 말은 없다.

"뭐... 이제 가봐도 되는건가?"

괜히 먼 걸음을 해버렸군... 갈땐 버스를 탈까.
발이야 이미 반쯤 돌아선 상태였다.

320 키아라 (2820686E+5)

2019-09-01 (내일 월요일) 21:02:34

결국은 셋 다 죽을 운명이었던 건가요. 게임이고 뭐고, 이러면 애초에 불러들인 이유가 뭘까요? 단순 보복이라기엔 무언가 이상한 느낌입니다.
키아라는 한숨과 함께 눈을 감으며, 셋의 명복을 빌어줍니다.

"...참 시시하기 그지없군. 다 끝났으면 보내주지 그래?"

키아라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팔짱을 끼며 느긋하게 말을 이어나갔습니다.
한편으로는 이 일로 마리아에게 해가 가지 않을까, 걱정되는 마음이었습니다.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아했지만 실은 그 협박을 은근 신경쓰고 있었던 것입니다.

321 소금라떼 ◆ndsNYm2fsg (8237287E+5)

2019-09-01 (내일 월요일) 21:03:09

아무도 3번을 고르지 않은 것에 대하여..

322 유페미아 ◆6vjAMa18lk (6863117E+5)

2019-09-01 (내일 월요일) 21:04:09

유페미아를 협박하는 말에, 교묘히 데미휴먼은 빠져있지만, 이미 데미휴먼을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유페미아로서는 그것을 알아챌 방법이 없다.

살려달라고 몸을 비트는 말단 DPM의 뒷통수에 젤러시가 총을 툭툭 찌르자, 유페미아는 혹시 쏘는 것인가 싶어서 리코의 눈과 귀를 양 손으로 가려주었다. 일반인처럼 귀가 눈과 수평 위치에 있지 않고, 머리 위에 있어서 조금은 어색한 손모양이 되고는 말았지만, 그건 어찌 되든 상관 없었다. 리코는 이미 충분히 폭력을 목격한 아이였다. 리코의 인생에 더 이상의 폭력-그게 리코 자신에게 가해지는 것이든 남에게 가해지는 것을 목격하는 것이든-이 더해져서는 안된다고, 유페미아는 생각했다. 탕, 탕, 탕. 총성이 울리고 세 명의 희생자가(아무리 잘못을 한 사람이라도 유페미아에게는 희생자였다) 쓰러질 때까지, 유페미아는 그 손을 떼지 않았다.

그리고 총알이 공중을 가르고 자신의 머리 바로 옆을 지나가자, 유페미아는 마치 그럴 줄 알았다는 듯 미동도 하지 않고 젤러시를 노려볼 뿐....이었다면 영화같고 매우 멋있었겠지만, 유페미아는 51년이라는 세월을 민간인으로 보냈고, 이니시에이터가 된 지금도 정신만은 민간인인 사람. 총소리가 나자마자 피한답시고 점프해 바닥을 굴렀다.

사람이 셋이나 죽었을 때부터 쿵쾅쿵쾅 울리던 가슴이 지금은 정말로 터질 것만 같다. 이러다 심근경색이 오는 건 아닌가? 걱정이 될 정도로.

323 유페미아 ◆6vjAMa18lk (6863117E+5)

2019-09-01 (내일 월요일) 21:06:37

>>321 3번은 너무 뻔한 것 같아서 의심이 갔달까요...
유페미아가 젤러시에게 대들지 않았더라면, 대학 수업을 듣다 질문이 생긴 학생처럼 손을 들어올리고, "합리적인 결론을 내리기에는, 3번에 대한 정보가 너무 없구만. 살인사건에 경위에 대해서 좀 더 설명해줄 수 없나?"하고 질문을 했을 겁니다.
두 묘사 사이에서 고민했어요 :3

324 마리야 야코바 ◆85BLFwgcDc (8160738E+5)

2019-09-01 (내일 월요일) 21:09:29

"다수를 살리기 위해 기계적인 기준에 따랐을 뿐이야."

남의 판단을 마음대로 재단하지 마. 자매라는 발언에 목 속에서 울컥 하는 덩어리가 올라와서 툭 대꾸한다. 이제는 진심으로 두들겨 패고 싶은 심정이 머리끝까지 차올라 검 손잡이를 만지작거린다. 지금 정말 기분이 나쁘긴 한가봐.

"무죄추정의 원칙을 적용받지 못한 건 유감이라고 생각해. 당신을 범인으로 몰아간 사람에 대한 복수는 정당하다고도 생각해. 하지만 불특정 타인을 향한 화풀이는 가치판단을 하기 이전에 비효율적이야."

총알이 나가서 박히자 일단 제일 약자라고 판단되는 리코와 50대 여성 앞으로 뛰어들어 보호하듯 자세를 취한다. 그리고 언제 검을 뽑을지, 어떻게 달려들 지 가늠하며 가늘인 눈으로 상대방을 바라본다.

"그리고 당신이 동생의 복수를 위해 움직였듯이 나도 내 가족을 위해 본보기를 보일 필요성이 있어."

325 리코 (4298492E+5)

2019-09-01 (내일 월요일) 21:10:39

“저번에 구해준 적 있어요. 리코가 빚진 사람이에요.”

아는 사이냐는 물음에 리코는 똑같이 작은 소리로 대답했다. 모르는 척 하라는 유페미아의 말을 따라 리코는 ‘묶여있는 세 명’에게 시선을 주지 않았다. 다른 사람들이 늑대와 주고 받는 말도 신경 쓰지 않은 채, 시선만 이리저리 돌리던 리코는 유페미아가 가려준 덕분에 눈과 귀가 봉쇄되어 버렸다. 얌전히 유페미아가 하는 대로 내버려두고는 있지만 그 와중에 가려졌어도 귀는 여전히 잘 들린다는 말을 해야 할까-하고 어딘가 나사빠진 성실한 고민을 하던 사이, 세 번의 총성이 들렸다. 귀가 조금씩 움찔거렸다.

“...? 에피?”

총성이 한 번 더 들리고, 눈과 귀를 가리던 손이 떨어져 나갔다. 리코는 재빨리 에피의 행방을 찾아 눈을 돌렸다. 바닥을 구르고 있지만, 저 앞에 있는 세 명과는 다른 상태다. 리코는 그대로 에피와 늑대 사이를 막아섰다.

“…그만해…”

유페미아를 지키려면 그 앞에서 당장이라도 뛰어들 자세를 취하고 이를 드러내며 으르렁 거리는 게 더 효과적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리코는 그렇게 하지 못했고, 그렇게 하지 않았다. 유페미아의 명령이 없었을 뿐더러 이전에 한 번 구해준 상대이기도 하기에 어쩌면 차마 하지 못했다는 쪽이 더 가까울지도 모르겠다.

//이빨빠진 호랭이... :3

326 쿠보타 (5834231E+5)

2019-09-01 (내일 월요일) 21:10:51

오오... 마리야도 손잡이 만지작 하는군요. 역시 동지.

327 키아라 (2820686E+5)

2019-09-01 (내일 월요일) 21:11:37

으으 아까 햄버거 먹다 실수로 종이까지 같이 먹었더니 기분이 이상해요... 염소가 된것같은...

328 유페미아 ◆6vjAMa18lk (6863117E+5)

2019-09-01 (내일 월요일) 21:12:28

꺄아 마리야 멋지다..! 리코와 유페미아를 보호해줘서 고마워요, 백마 탄 기사님같아....!

후 마리야 걸크 쩌네요... 따박따박 논리적으로 대답하는 것도 멋지고..!

329 리코 (4298492E+5)

2019-09-01 (내일 월요일) 21:14:21

>>327 카스테라 먹을 때마다 느끼는 그 기분... :3(???

호아아... 마리야 언니... 넘우 머싯서...(야광봉

330 유페미아 ◆6vjAMa18lk (6863117E+5)

2019-09-01 (내일 월요일) 21:14:45

>>325 리코도 유페미아와 늑대 사이를 가로막아준다니 너무 기특하고 고마워요..! 이건 분명히 어른인 유페미아가 리코를 지켜줘야 하는건데 분발하자 에피!

331 마냐주 ◆85BLFwgcDc (8160738E+5)

2019-09-01 (내일 월요일) 21:15:47

>>326 동지! 하이파이브!
>>321 오너적으로는 저사람이 안죽였을 것 같다는 촉이 있었고 캐적으로는 마냐가 좀더 증거 확실한 편을 선호할 것 같았거든요!

332 마냐주 ◆85BLFwgcDc (8160738E+5)

2019-09-01 (내일 월요일) 21:17:46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덕캐들을 지키고 싶어서 사심을 발휘해 보았답니다 (mm 조아해 주셔서 다행이다

333 쿠보타 (5834231E+5)

2019-09-01 (내일 월요일) 21:20:52

쿠보타도 다른 캐릭이랑 커뮤니케이션 하고 싶은데 뭔가 꼬일까봐 엄두가 안 납니다. 흑흑...

334 소금라떼 ◆ndsNYm2fsg (8237287E+5)

2019-09-01 (내일 월요일) 21:24:29

” 가? 누구맘대로?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

젤러시는 쿠보타와 키아라의 말에 꺄륵 하고 웃고는 다시 팔에 달린 주머니에서 담배 하나를 꺼내 입에 물고는 능숙하게 불을 붙였습니다. 후 - 하고 연기를 뱉고는 톡톡, 하고 바닥에 쓰러진 세 명중 한 명의 머리위에 재를 털었습니다. 왜, 뭐, 어쩌라고. 하는 식으로 바라보던 젤러시는 따박따박 논리적으로 말하는 마리야에게 말했습니다.

” 아하하하, 무죄추정이라니. 아가씨, 이건 화풀이가 아니고 해야하는 일인거야. 이해해? “

가족을 위한 본보기라니. 적어도 아가씨하고는 싸우고싶지 않은데. 하고 말한 젤러시는 목의 흉터를 만지작 거리다가 리코의 그만하라는 말에 미소를 짓고는 ‘네 이니시에이터, 너한테 빚졌구나.’하고 마냥 어린아이를 다루듯 말하고는 기지개를 켭니다.

” 진짜 웃기지않냐? 너네랑 아무련 관련없는 이 세명 중에 한 명 골라잡아 죽이라는데도 너희들은, 사람들은 증거니 뭐니 하고 다 따지면서 들어. “

손에 든 담배가 타들어가는것도 모르는지 젤러시는 말을 하고는 후 - 하고 숨을 내뱉습니다. 심호흡을 하는가 싶더니 몸을 부들부들 떨었고 이를 꽉 물더니 장난기라곤 전혀 없는 눈을 들어 바라보았습니다. 한 손으로 목의 흉터를 만지작거리면서요.

” 그런데.. 그런데 말이야, 나한텐 왜그랬을까. 아직까지도 궁금해. 내가 데미휴먼이라서? 아니면 그냥 빨리 끝내버리고 싶어서? 그것도 아니면 뭐야 젠장, 난 살 가치도 없다는거야? “

푸흐흐, 하고 바람빠진 소리를 낸 젤러시는 엇차, 하고 단상위에서 점프해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뚜둑 뚜둑, 하고 몸을 풀어준 젤러시는 마지막 한 입의 담배를 빨아들이곤 바닥에 떨어트려 비벼 껐습니다.

” 억울하게 사형당하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단 한명도 너무 많지. 그리고 분명히 한 명은 넘을테고. “

동생에 대한 복수도 해줘야하고, 시카가 판단했어. 이대로 두면 너희는 분명 걸림돌이 될 거라고. 걸림돌이 되어버릴지, 떨어지는 낙석이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거지만. 젤러시는 그 말을 끝으로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리곤 가장 눈 앞에 보이는 쿠보타에게 달려들었습니다.

//

다이스 식 .dice 1 100을 먼저 돌려주세요!
30 이하 : 공격성공. 해당레스 작성
31 이상 : 공격실패. 해당레스 작성

335 유페미아 ◆6vjAMa18lk (6863117E+5)

2019-09-01 (내일 월요일) 21:24:53

>>325 극악무도한 연쇄살인범이지만, 사람을 죽이지 않을 때는 구하기도 한다는 뜻인가. 아니면, 그저 리코가 데미휴먼이었기 때문에 구해준 것일지도 모른다. 저 '타뷸라의 늑대'도 '시카의 딸'중 하나였으니까.

"나, 난 괜찮네."

유페미아는 숨을 고른 후, 몸을 일으켜 세우곤 리코에게, 자신에겐 총상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보다 총구 앞에 서 있는 건 위험하다네, 어서 물러나시게나."

>>324 "아가씨는 누군가...?"

갑자기 나타나 자신과 총구 사이를 막아선 데미휴먼. 감사하다는 말을 표현해야겠지만, 지금은 혼란스런 상황에 혀가 꼬여서, 튀어나온 말은 약간은 상황과 동떨어진 말이었다.

"나보다는 리코 군을 지켜주게나."

위험하니까 총구에서 떨어지라는 말을 리코에게는 했지만, 그녀에게는 하지 않은 건, 리코는 어린 아이이고 마리야는 성인이라는 점도 있지만, 그보다 '시카의 딸'은 데미휴먼은 쏘지 않으리라는 계산적인 생각도 컸다. 그러면 리코도 데미휴먼이지 않냐고 묻는다면... 어쨌거나 리코는 어린아이니까.

336 리코 (4298492E+5)

2019-09-01 (내일 월요일) 21:25:58

또 빚을 져버렸어... 이러다간 이자에 허덕이는 삶을 살게 될거야...(????

337 유페미아 ◆6vjAMa18lk (6863117E+5)

2019-09-01 (내일 월요일) 21:26:39

갸악 늦었다...! 다이스 굴립니다!

.dice 1 100. = 41

338 리코 (4298492E+5)

2019-09-01 (내일 월요일) 21:26:55

.dice 1 100. = 11

339 리코 (4298492E+5)

2019-09-01 (내일 월요일) 21:27:03

헉...

340 유페미아 ◆6vjAMa18lk (6863117E+5)

2019-09-01 (내일 월요일) 21:27:50

그나저나 젤러시 그 리코와의 일상에서 '빚졌다'는 표현 떡밥 회수 소름돋았습니다..! 캡틴 존경해요...!

341 유페미아 ◆6vjAMa18lk (6863117E+5)

2019-09-01 (내일 월요일) 21:28:18

헉 리코...!

342 마리야 야코바 ◆85BLFwgcDc (8160738E+5)

2019-09-01 (내일 월요일) 21:28:20

.dice 1 100. = 18

343 소금라떼 ◆ndsNYm2fsg (8237287E+5)

2019-09-01 (내일 월요일) 21:28:37

젤러시 뚜까맞겠네 8w8

344 리코 (4298492E+5)

2019-09-01 (내일 월요일) 21:29:03

아니 다시 보니까 리코가 빚진게 아니라 에피가 리코에게 빚진거구나 :3

리코양이 더 골든 산와 부활이다~(안됨

345 리코 (4298492E+5)

2019-09-01 (내일 월요일) 21:34:50

가장 앞에 있는, 늑대와 가장 가까이 있던 남자에게 늑대가 달려들었다. 리코는 유페미아가 다치지 않은 것을 확인하기가 무섭게 네 발로 땅을 딛고 힘차게 도약했다. 작정하고 노린다면 발톱을 꺼내 앞발을 크게 휘두르거나, 이를 꺼내서 물어뜯었을 것이다. 하지만 리코는 발톱도, 이빨도 쓰지 않고 그저 늑대를 몸으로 막아내듯, 뛰어든 기세 그대로 밀쳤다.

“으… 안돼!”

몸으로 밀쳐낸 후 땅에 제대로 착지한 리코는 그대로 경계하듯, 늑대를 주시하며 꼬리를 좌우로 빠르게 흔들었다.

//발톱으로 안 찢고 몸통박치기로 끝낸 건... 빚진 몸이라... :3

346 키아라 (2820686E+5)

2019-09-01 (내일 월요일) 21:36:45

.dice 1 100. = 3

347 유페미아 ◆6vjAMa18lk (6863117E+5)

2019-09-01 (내일 월요일) 21:37:33

>>334 "자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네만,"

아니, 어쩌면 젤러시가 지금 하는 말과 목의 흉터, 그리고 마을 중심의 교수대를 생각하면 선명히 떠오르는 가설이 하나 있을 지도 모른다.

"그 때 사람은 그 때 사람들이고, 지금 모인 사람들과는 다르지 않은가!"

"지금 모인 사람들은 그게 자네였더라도 증거를 다 따져 판단하려 했을 거라네!"

젤러시를 진정시키고 싶었던 건지, 아니면 그녀의 논리에 반박하고 싶었던 건지. 자신도 잘 이해하지 못할 감정에 휩싸인 유페미아는 젤러시에게 소리쳐 보지만, 이미 늦었다. 젤러시는 가장 가까이에 있던 검을 든 아시아계 청년에게 달려들었다.

"리코 군, 위험하니 내 뒤에 꼭 붙어 있게나!"

리코에게 명령하며 유페미아는 재빨리 마취총을 장전해 젤러시에게 발사하지만, 마취34 "자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네만,"

아니, 어쩌면 젤러시가 지금 하는 말과 목의 흉터, 그리고 마을 중심의 교수대를 생각하면 선명히 떠오르는 가설이 하나 있을 지도 모른다.

"그 때 사람은 그 때 사람들이고, 지금 모인 사람들과는 다르지 않은가!"

"지금 모인 사람들은 그게 자네였더라도 증거를 다 따져 판단하려 했을 거라네!"

젤러시를 진정시키고 싶었던 건지, 아니면 그녀의 논리에 반박하고 싶었던 건지. 자신도 잘 이해하지 못할 감정에 휩싸인 유페미아는 젤러시에게 소리쳐 보지만, 이미 늦었다. 젤러시는 가장 가까이에 있던 검을 든 아시아계 청년에게 달려들었다.

"리코 군, 위험하니 내 뒤에 꼭 붙어 있게나!"

리코에게 명령하며 유페미아는 재빨리 마취총을 장전해 젤러시에게 발사하지만, 마취탄은 그녀를 빗겨나가 반대편 벽에 맞은 후 바닥을 허망하게 뒹굴었다. 장총은 멀리서는 조준하기 편하지만, 이런 가까운 거리에서는 오히려 걸리적거리는 탓이다.

348 유페미아 ◆6vjAMa18lk (6863117E+5)

2019-09-01 (내일 월요일) 21:38:33

앗 늦었다... 하지만 리코가 유페미아의 명령을 어길 건 알고 있었습니다! 그야 다이스식에 성공했으니까요! :3

349 에피주 ◆6vjAMa18lk (6863117E+5)

2019-09-01 (내일 월요일) 21:39:17

>>333 엉켜도 레스로 풀어나가면 되니까 쿠보타주도 함 해보세요! 재밌답니다!

350 에피주 ◆6vjAMa18lk (6863117E+5)

2019-09-01 (내일 월요일) 21:39:50

>>346 키아라... 역시 명사수!

351 리코 (4298492E+5)

2019-09-01 (내일 월요일) 21:40:52

이야 키아라... 3이라니 완전 크리티컬...

352 에피주 ◆6vjAMa18lk (6863117E+5)

2019-09-01 (내일 월요일) 21:42:39

>>347 참고로 '장총은 멀리서는 조준하기 편하지만, 이런 가까운 거리에서는 오히려 걸리적거리는 탓이다.'이거는 사실인지 아닌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그냥 느낌 상 그럴 것 같아서 그렇게 썼어요~(무책임)

353 쿠보타 (5834231E+5)

2019-09-01 (내일 월요일) 21:44:13

.dice 1 100. = 5

354 에피주 ◆6vjAMa18lk (6863117E+5)

2019-09-01 (내일 월요일) 21:45:02

쿠보타도 엄청나요...!

여기서 허당은 에피밖에 없다는 걸로...!

355 리코 (4298492E+5)

2019-09-01 (내일 월요일) 21:45:12

...늑대쟝... 살아돌아갈 수 있는걸까...

356 마리야 야코바 ◆85BLFwgcDc (8160738E+5)

2019-09-01 (내일 월요일) 21:46:33

대체 생판 관계없는 사람을 죽이는 행동의 어디가 꼭 해야 하는 일인지 모르겠지만 의문을 제기하지는 않는다. 협박범이 따로 결고하지도 않았는데 장단에 맞춰주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늑대가 상대방에게 달려드는 것을 전투 개시로 받아들인다. 그리고 한달음에 뛰어서 늑대에게 검을 휘두른다. 이제 진짜로 여기 온 바를 실행할 차례이다.

검집에서 검을 뽑지는 않는다. 그저 몽둥이처럼 휘둘러 쿠보타에게 달려드는 상대의 팔을 후려친다. 후려친 틈을 타서 리코가 상대를 밀친다. 그것을 본 뒤 다시 한 달음에 뛰어서 상대와의 거리를 좁히고 리코를 보호하듯 등 뒤에 놓는다.

"리코, 여긴 내가 있으니까 저 분이 하시는 말을 듣는 게 좋을 것 같아."

그리고 상대를 견제하며, 다시 달려들거나 방어하는 것이 쉽도록 자세를 미리 취한다.

357 에피주 ◆6vjAMa18lk (6863117E+5)

2019-09-01 (내일 월요일) 21:46:45

>>355 그러게요 차라리 생존 가능성은 에피의 마취총에 맞는게 나았을지도....

358 키아라 (2820686E+5)

2019-09-01 (내일 월요일) 21:47:01

"적어도 난 그런 적 없어. 그때 일은 그때 사람들한테 이야기해야지, 왜 우리한테 난리지?"

키아라는 팔짱을 꼈다가, 팔짱을 스르륵 풀며 다급히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맨 앞자리에 있었던 쿠보타가 공격받는 걸 보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식으로 나온다면 이쪽도 어쩔 수 없습니다.
키아라는 권총을 꺼내 재빨리 젤러시를 조준했습니다.

"하다하다 엉뚱한 사람한테 화풀이라니."

방아쇠를 당기며, 키아라는 중얼거렸습니다. 그 시카의 딸이라는 조직 수준도 알 만 하구만. 미처 내뱉지 못한 말이 응어리가 되어 목 뒤로 넘어갔습니다. 키아라가 내뱉을 뻔한 그 말은 전혀 언행에 조심성이 없었습니다. 어쩌면 비웃는 태도도 있었을지도요.
그럼에도 키아라가 그 말을 삼켜버린 것은, 혹시나 모를 피해가 마리아에게 갈까봐 걱정되서였습니다. 도발성의 어투가 다분한 그 언행은 상대의 심기를 돋구기에 충분했었겠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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