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7090394> [포스트 아포칼립스] Dystopia Parade 05 : Pioneer :: 1001

유페미아 "에피" 불스트뢰드 ◆ndsNYm2fsg

2019-08-29 23:53:04 - 2019-09-05 17:18:57

0 유페미아 "에피" 불스트뢰드 ◆ndsNYm2fsg (6115675E+5)

2019-08-29 (거의 끝나감) 23:53:04

※상판 유저들에 의해 지정된 공식 룰을 존중합니다.
※친목&AT필드는 금지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금지입니다!
※모두에게 예의를 지켜주세요. 다른 이들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어서 상판을 찾았다는 점을 잊지말아주세요!
※지적할 사항은 상대방의 기분이 상하지 않도록 부드럽게 해주세요. 날카로워지지 맙시다 :)
※스레에 대한 그리고 저에 대한 정당한 비판을 환영합니다. 다만 의미없는 비난은 무시하겠습니다.
※인사 받아주시고, 인사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라는 다섯글자에는 생각보다 많은 힘이 있답니다.
※17세 이용가를 지향합니다. 그렇다고 수위와 아슬아슬한 줄타기는 하지 말아주세요!
※저는 굉장히 편한 사람입니다. 질문하는 것 그리고 저라는 사람을 어렵게 여기지 말아주세요 XD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64213198/recent

설정집 : https://docs.google.com/document/d/1Cd3XmalPAEf_ThcIX7kZIyPLcCI9sIcuzWA9QE8y3O8/edit?usp=sharing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Dystopia%20Parade

스프레드시트 :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myevfNTTKiq6n63eP_gqTg0PqIeWc-jV3GWeYsfGTgQ/edit?usp=sharing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을 아시오?

1 에피주 ◆6vjAMa18lk (5371372E+5)

2019-08-29 (거의 끝나감) 23:55:10

새 스레에서 갱신합니다! 오오 저 문구 굉장히 맘에 드네요! 에피가 처한 상황에 딱 맞는 것 같아요!

2 리코양이 더 골든 키티 (8879233E+6)

2019-08-29 (거의 끝나감) 23:55:57

스레가 갈렸네~ :3 그리고 3번이었다니!!!! 아까부터 자꾸 갭모에 노린 답이 틀리네...(???

3 키아라주 (3572646E+5)

2019-08-29 (거의 끝나감) 23:57:02

오베론주 잘자요!!

4 소금라떼 ◆ndsNYm2fsg (6115675E+5)

2019-08-29 (거의 끝나감) 23:57:53

이상의 날개(1936)에 나오는 문구에요!

5 마냐주 ◆85BLFwgcDc (1157258E+6)

2019-08-29 (거의 끝나감) 23:57:54

새 스레에서 갱신합니다!

6 리코양이 더 골든 키티 (8879233E+6)

2019-08-29 (거의 끝나감) 23:57:58

앗 오베론주 자러갔구나~ 잘자~ :3

7 에피주 ◆6vjAMa18lk (5371372E+5)

2019-08-29 (거의 끝나감) 23:58:12

오베론주 안녕히 주무세요!

오오 마냐 요리 잘하는군요! 이제 마냐랑 친해지면 마냐의 요리 얻어먹을 수 있는건가요!

8 마냐주 ◆85BLFwgcDc (1157258E+6)

2019-08-29 (거의 끝나감) 23:58:28

그리고 오베론주 안녕히 주무세요!

9 에피주 ◆6vjAMa18lk (5371372E+5)

2019-08-29 (거의 끝나감) 23:59:18

>>4 그렇군요! 캡틴은 어디서 이렇게 각 캐릭터에 딱 맞는 문구를 가지고 오시는 건지... 존경스러워요!

10 리코양이 더 골든 키티 (8879233E+6)

2019-08-29 (거의 끝나감) 23:59:40

건축무한육면각체...랑 날개가 떠오르네 :3

11 에피주 ◆6vjAMa18lk (5371372E+5)

2019-08-29 (거의 끝나감) 23:59:46

situplay>1566555916>1000 그리고 저야 당연히 좋죠! 일상 돌려요!

12 소금라떼 ◆ndsNYm2fsg (720507E+60)

2019-08-30 (불탄다..!) 00:00:24

>>10
오감도 라던가 XD

13 마냐주 ◆85BLFwgcDc (8687831E+6)

2019-08-30 (불탄다..!) 00:00:50

>>7 앗 요리 잘한다는 설정 묵혀만 두고 있었는데 그런 쓸모가 있었군요 덕캐들한테 마카롱 해줘야지! 데미휴먼의 완력은 이럴때 써야죠 후후

14 에피주 ◆6vjAMa18lk (7281993E+5)

2019-08-30 (불탄다..!) 00:01:16

>>12 제1의아해가무섭다고그러오...

15 에피주 ◆6vjAMa18lk (7281993E+5)

2019-08-30 (불탄다..!) 00:02:06

>>13마카롱..!(무슨 일이 있어도 마냐랑 친해져야겠다)

16 소금라떼 ◆ndsNYm2fsg (720507E+60)

2019-08-30 (불탄다..!) 00:02:52

저어도 멀티인 괸계로 :3...
죄송한 말씀이지만 선레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17 리코양이 더 골든 키티 (3075156E+6)

2019-08-30 (불탄다..!) 00:04:05

날자. 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자꾸나.
한 번만 더 날아보자꾸나.

이상 전집이 어디 있었는데... :3

18 마냐주 ◆85BLFwgcDc (8687831E+6)

2019-08-30 (불탄다..!) 00:04:20

'가족'들을 보면 언제나 우유맛 사탕을 입안에서 굴리는 느낌이 든다.

여기서 가족이라 함은 생물학적인 혈족뿐만 아니라 아홉꼬리 보호소의 사람들을 의미하기도 했다. 어느 정도 나이가 차고 무심코 안기려 뛰어든 힘에 아버지의 뼈가 부러지던 시기, 솔직히 마리야는 어느 수용 시설에 들어가도 상관이 없다고 생각했다. 사실 가장 이상적인 조건은 어머니와의 계약이었지만 그에 대한 부모의 반론-"우리가 충분히 감싸줄 수 있는데 네 인생을 너무 일찍 결정짓지 말렴"-을 무시할 수는 없었으니까. 그래서 그 말을 준거 삼아 보니 남는 곳이 아홉꼬리 보호소라는 사정이었다.

그리고 막상 들어가 보니 자신을 환대해주는 사람들에게 마음이 기우는 것 같았다- 는 사정이랄까.

여하튼 확실한 애정은 가족밖에 없다고 마리야는 얼핏 생각했다. 남자친구와 헤어진 지 얼마 안되는 나날의 결과였다. 분명 남자친구를 대할 때는 가족들을 대할 때처럼 단맛을 느끼지는 못했는데 헤어지고 나니 이 선택은 아니었나 싶고. 이미 끝난 일인데 어째서 자꾸만 생각이 나고 혼자 있고 싶지 않은 것인지. 누구한테 뭐라고 말을 걸고 싶지만 이런 스스로가 비합리적이라고 생각해서 그냥 가족들이 오가는 것만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미호 씨와 눈이 마주친 것은 그런 연유에서였다는 의미였다.



//느렸지만 선레입니다! 캡틴 에피주와의 일상이 더 중요해 보이니까 천천히 이어주세요

19 소금라떼 ◆ndsNYm2fsg (720507E+60)

2019-08-30 (불탄다..!) 00:04:41

엩 이상 전집까지 가지고 계신가요 :3
오우야..

20 마냐주 ◆85BLFwgcDc (8687831E+6)

2019-08-30 (불탄다..!) 00:05:09

그리고 올리고 나서야 깨닫는 장대한 나메실수

21 에피주 ◆6vjAMa18lk (7281993E+5)

2019-08-30 (불탄다..!) 00:06:14

>>16 네넵 알겠습니다!
>>18 엑 아니예요 세상에 더 중요한 일상 덜 중요한 일상이 어딨나요!

22 리코양이 더 골든 키티 (3075156E+6)

2019-08-30 (불탄다..!) 00:08:14

이상 전집! 내가 산 건 아니고 예전부터 집에 있었던 것 같아 :3
엄청 오래된 느낌이 풀풀 풍기니까~

23 소금라떼 ◆ndsNYm2fsg (720507E+60)

2019-08-30 (불탄다..!) 00:08:53

와 문장력 미쳤다 저거

24 소금라떼 ◆ndsNYm2fsg (720507E+60)

2019-08-30 (불탄다..!) 00:09:22

엑 재송하미다 왠 소설같은 문장력에 너무 놀래버려가 :3...

25 에피주 ◆6vjAMa18lk (7281993E+5)

2019-08-30 (불탄다..!) 00:09:57

맞다 캡틴 유페미아와 미호는 구면일까요 초면일까요?

26 리코양이 더 골든 키티 (3075156E+6)

2019-08-30 (불탄다..!) 00:10:01

마냐주 글 진짜 잘쓴다... 호에... :0

27 소금라떼 ◆ndsNYm2fsg (720507E+60)

2019-08-30 (불탄다..!) 00:11:00

>>25
편하신대로 써주시면 맞추겠습니다!

28 에피주 ◆6vjAMa18lk (7281993E+5)

2019-08-30 (불탄다..!) 00:11:22

오오오 그러게요 마냐주 완전 문장력 짱... 소설가 하셔도 되실 것 같은데요....!

29 마냐주 ◆85BLFwgcDc (8687831E+6)

2019-08-30 (불탄다..!) 00:13:00

으악 되는대로 썼는데 민망합니다 (mm 다른분들 저보다 훨씬 잘쓰시던데요 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0 리코양이 더 골든 키티 (3075156E+6)

2019-08-30 (불탄다..!) 00:14:08

크흡 문장력의 차이가 느껴져...(항복의자세(?

31 콜트주 (5367733E+6)

2019-08-30 (불탄다..!) 00:18:22

갱신합니다!

32 미호 - 마냐 ◆ndsNYm2fsg (720507E+60)

2019-08-30 (불탄다..!) 00:18:26

여느때와 다름 없는 하루였다. 자신은 아이들을 돌보고 아이들은 자신을 따른다. 미호씨, 미호, 소장님, 아줌마, 엄마, 어머니. 전부 자신을 부르는 말들. 여러가지 이름을 가진 미호는 여러가지 얼굴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고 생각했다. 뭐, 그렇다한들 자신이 품고있는 마음과 오래 되어서 익숙함을 넘어 자신의 일부라고마저 느껴지는 처음에 가졌던 그 초심만은 어떤 이름과 얼굴을 사용한들 똑같았겠지만. 이 아이들은 가족이었다. 언제까지고 제 가족일테고 어디서나 제 가족일 것이다. 언젠가 연락이 없던 시간이 찾아와 무거워진 귀를 잡고선 밖에서 날 기다리겠노라 하고 말하는 날이 올 때까지 내 가족일 것이다.

" 음? 무슨 일 있나요? "

마리야. 애칭은 마냐. 미호는 마냐라고 부르는 걸 더 선호했다. 그야 모두에게 친하고 공정한 소장님이니까. 하는 얼굴의 일환이기도 하겠지만은 아직 서름한 잔을 들어올려 마시고 있을 때에, 그 안개가 내려앉은 호수위에 안개를 지울 수 있는건 다른게 아니고 따스함이니까. 미호는 누구보다 그걸 잘 알고있노라고 자부하고 있었다. 가족은 가족이 가장 잘 알고 데미휴먼은 데미휴먼이 가장 잘 알고 있으니 그런 어린아이도 잘 아는 이치에 따라 행동하지만 그것만큼 정답에 가까운 것도 없었다. 저물어가는 머릿속에 서성이는 유령이 되어가고 있을 때 마주친 마냐는 왜인지 자신을 빤히 바라보고 있었다.

" 마냐. 무슨 일 있어요?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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