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6555916> [포스트 아포칼립스] Dystopia Parade 04 : St.Anger :: 1001

에네드 슈나이저 ◆ndsNYm2fsg

2019-08-23 19:25:06 - 2019-08-29 23:54:05

0 에네드 슈나이저 ◆ndsNYm2fsg (7469737E+5)

2019-08-23 (불탄다..!) 19:25:06

※상판 유저들에 의해 지정된 공식 룰을 존중합니다.
※친목&AT필드는 금지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금지입니다!
※모두에게 예의를 지켜주세요. 다른 이들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어서 상판을 찾았다는 점을 잊지말아주세요!
※지적할 사항은 상대방의 기분이 상하지 않도록 부드럽게 해주세요. 날카로워지지 맙시다 :)
※스레에 대한 그리고 저에 대한 정당한 비판을 환영합니다. 다만 의미없는 비난은 무시하겠습니다.
※인사 받아주시고, 인사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라는 다섯글자에는 생각보다 많은 힘이 있답니다.
※17세 이용가를 지향합니다. 그렇다고 수위와 아슬아슬한 줄타기는 하지 말아주세요!
※저는 굉장히 편한 사람입니다. 질문하는 것 그리고 저라는 사람을 어렵게 여기지 말아주세요 XD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64213198/recent

설정집 : https://docs.google.com/document/d/1Cd3XmalPAEf_ThcIX7kZIyPLcCI9sIcuzWA9QE8y3O8/edit?usp=sharing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Dystopia%20Parade

스프레드시트 :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myevfNTTKiq6n63eP_gqTg0PqIeWc-jV3GWeYsfGTgQ/edit?usp=sharing

" μῆνιν ἄειδε θεὰ. "
" 여신이여, 분노를 노래하소서 "

186 유페미아 ◆6vjAMa18lk (9455598E+5)

2019-08-24 (파란날) 22:46:18

현장연구때도 그렇든 넓은 곳에 있는 한 개체를 찾는 것이 목표라면 인원이 최대한 넓게 퍼져 찾아보는 것이 좋다. 유페미아는 중화제 상인의 호객행위를 적당히 넘기고-약을 하지도 않고, 링크된 데미휴먼도 없는 유페미아에게는 중화제가 전혀 필요가 없었다. 이런 암시장에서 팔리는 수상한 물건이라면 더더욱. 크토니안을 5시간 이상 재울 수 있는 초강력 마취제라면, 그래, 그건 구미가 좀 당길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좌석이 놓여 있는 곳으로 향했다.

"이런, 미안하네, 아이쿠, 좀 지나가겠네."

거기에서 유페미아는 앉을 좌석을 찾으려는 척, 앉아있는 사람들에게 일부러 부딪혀가며 그 열에 앉아있는 사람들의 얼굴을 가까이 살펴보았다.

'귓볼... 귓볼이 없는 사람이라.'

.dice 1 2. = 1

187 유페미아 ◆6vjAMa18lk (9455598E+5)

2019-08-24 (파란날) 22:46:18

현장연구때도 그렇든 넓은 곳에 있는 한 개체를 찾는 것이 목표라면 인원이 최대한 넓게 퍼져 찾아보는 것이 좋다. 유페미아는 중화제 상인의 호객행위를 적당히 넘기고-약을 하지도 않고, 링크된 데미휴먼도 없는 유페미아에게는 중화제가 전혀 필요가 없었다. 이런 암시장에서 팔리는 수상한 물건이라면 더더욱. 크토니안을 5시간 이상 재울 수 있는 초강력 마취제라면, 그래, 그건 구미가 좀 당길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좌석이 놓여 있는 곳으로 향했다.

"이런, 미안하네, 아이쿠, 좀 지나가겠네."

거기에서 유페미아는 앉을 좌석을 찾으려는 척, 앉아있는 사람들에게 일부러 부딪혀가며 그 열에 앉아있는 사람들의 얼굴을 가까이 살펴보았다.

'귓볼... 귓볼이 없는 사람이라.'

.dice 1 2. = 1

188 이지러지는 소금라떼◆ndsNYm2fsg (5804906E+5)

2019-08-24 (파란날) 22:46:50

>>181
한 수만 물러주십쇼..!

189 유페미아 ◆6vjAMa18lk (9455598E+5)

2019-08-24 (파란날) 22:48:03

>>185 지금도 충분히 멋있는데요!

190 유페미아 ◆6vjAMa18lk (9455598E+5)

2019-08-24 (파란날) 22:48:21

그나저나 정말 오늘은 성공률이 높네요..!

191 키아라 (3625722E+5)

2019-08-24 (파란날) 22:48:29

저만 2...!

192 콜트주 (3038094E+6)

2019-08-24 (파란날) 22:49:08

거의다 성공..?

193 이지러지는 소금라떼◆ndsNYm2fsg (5804906E+5)

2019-08-24 (파란날) 22:55:41

귓볼이 없다는 주최자.  오른쪽 귓볼이 없는 주최자는 공장 한 켠에 서서 팔짱을끼고 있었습니다. 경매가 돌아가는 상황을 보는 듯 두 눈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찾았다라는 신호를 보내자 마일리는 확인했으며 자기 쪽에서 행동을 취할때까지 대기해달라 말합니다.

" 자! 이번에 올라온 상품은 특별하니, 특별히 이 상품들이 스스로를 소개하는 걸 들어보죠! "

사회자의 익살스런 몸짓과 진행에 관중석에선 박수가 터져나옵니다. 첫 번째로 마이크가 다가간 건 건장한 몸의 남자 데미휴먼.

" 이,이름은 존 도.. 도마뱀의 데미휴먼.. "

거기까지 말했을 때 사회자는 똑바로 말하라며 뒷통수를 후려갈겼고 남자는 죄송합니다만 연발합니다.

" 저는.. 에밀리라고해요.. 뭐든 할테니 살려만.. "

거기까지 말하고 마이크는 뺏어지고 다음 안대를 찬  아이에게 돌아갑니다.

" 에 - 간식도 저녁도 야식도 못 먹었어 배고ㅍ. . "

사회자는 시덥잖은 얘기는 집에가서 하라며 뒷목을 때렸고 아이는 그대로 앞으로 쓰러집니다.

" 자! 선택의 시간입니다! "

194 쿠보타 (2216416E+6)

2019-08-24 (파란날) 22:56:13

>>189 뭔가 쿠보타스러움이 잘 살지 않는 것 같아서 말이죠. 호호. 곧 적응하리라 생각합니다.

195 유페미아 ◆6vjAMa18lk (9455598E+5)

2019-08-24 (파란날) 22:58:05

뻘한 질문인데 이번의 사회자는 지난번 경매의 사회자와 동일인물인가요?

196 이지러지는 소금라떼◆ndsNYm2fsg (5804906E+5)

2019-08-24 (파란날) 23:00:19

>>195
예에!

197 션디 쿠보타 (2216416E+6)

2019-08-24 (파란날) 23:06:47

귓볼이 없는 남자. 그에게 흘긋 눈길을 주고는 곧 펼쳐지는 경매를 지켜보았다.
꼭 이런 쇼는 찔리는 구석이 있는걸 아는건지 최대한 과장된 분위기로 펼쳐진다.
대기하라고 했던가.
이봐 아가씨.
현장에 없으니까 그런 얘기가 나오는거라고.

"..."

하지만 혼자 나서서 되는 상황도 아니다. 여기선 잠자코있자.
괜스레 자루에 손을 얹고 그것을 만지작거린다. 기분이 좋지 않으면 나오는 버릇이었다.
보통 매사의 8할 정도 손이 그쪽으로 가있지만은.

"뭐야. 교육도 제대로 못 시킨 상품을 파는 거냐...? 실망이잖아."

조동아리 정도는 조금 놀려도 괜찮겠지.

198 리코 (9138994E+5)

2019-08-24 (파란날) 23:07:51

안대를 찬 아이가 뒷목을 얻어맞는 것을 본 리코는 혹시 자기도 맞지 않을까, 엄습한 불안감에 살짝 몸을 떨었다.
아까 말을 해서 괜히 스피커에서 한 소리 들은 것까지 더해 어쩐지 자신이 굉장히 잘못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 것이었다.
잘못하면 언제나 맞았다. 언제 어디서 손이, 발이 날아올지 모른다는 공포가 목을 조여오는 것 같았다.
리코는 가만히 숨을 죽이고 불안한 눈으로 주변을 보았다.

199 콜트주 (3038094E+6)

2019-08-24 (파란날) 23:07:56

>>195
들키게 되지 않을까..?
얼굴 보고 알아채면... 반동이다! 전위대! 전위대! 이렇게..?

200 오베론 (1893508E+6)

2019-08-24 (파란날) 23:11:13

아아아악!!! 날렸어!!!!!!

201 유페미아 ◆6vjAMa18lk (9455598E+5)

2019-08-24 (파란날) 23:12:30

유페미아는 주최자를 발견한 후 무전기의 버튼을 눌러 마일리에게 신호를 송신하고는, 주최자가 도망을 치지 못하게 감시할 수 있도록 주최자가 있는 공장 구석에 가장 가까운 자리를 잡아 앉았다. 그 자리엔 이미 앉아있는 사람이 있었지만,

"자리를 바꿔 주지 않겠나? 그게... 나이가 들었더니 원시가 와서 말이야!"

라는 억지스런 핑계로 자리를 얻어내는 데 성공한 것이다. 솔직히 말해서 유페미아도 이게 통해서 놀랐다.

유페미아는 자리에 앉아, 강당을 보는 척, 고개는 강당 쪽으로 고정시켜놓았으면서도 이따금씩 곁눈질로 주최자를 살핀다.

강당에 있던 익숙한 얼굴의 사회자가 데미휴먼을 때리자, '그런 일을 겪었으면서도 느껴지는 게 없는 건가?'라고 생각하며 고개를 흔든다.

202 유페미아 ◆6vjAMa18lk (9455598E+5)

2019-08-24 (파란날) 23:13:18

>>200 오베론주...!(토닥토닥)

203 키아라 (3625722E+5)

2019-08-24 (파란날) 23:16:02

아무래도 이 짐승보다도 못한 인간들은 데미휴먼에 대한 학대를 서슴지 않는 모양이었습니다. 그것도 저렇게 새파랗게 어린 아이에게 말이죠? 당연한 것이기는 하였으나. 키아라는 안대를 찬 아이가 엎어지는 것을 보며, 눈을 꾹 감고 마리아를 생각했습니다.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지금 키아라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키아라는 이 참혹한 광경을 보며, 저번 경매에서 느꼈던 감정이 되살아나는 것을 느낍니다. 그래도 조금만 더 있으면, 마일리가 나서서 상황을 정리해 줄 겁니다. 그러면 저 데미휴먼들도 구출되고, 모든 게 괜찮아질 겁니다. 꼭 그러리라고 믿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 밀려오는 분노에 휩쓸려 이성을 잃어버리고 말테지요.

204 소금라떼 ◆ndsNYm2fsg (8153635E+5)

2019-08-24 (파란날) 23:23:03

" 자, 그럼 선택의 시간인데 "

사회자는 익살맞은 포즈로 말하고는 아직까지 별 반응이 없자 흠흠, 하고 목을 가다듬고는 자신이 직접 상품을 소개했습니다. 이 남자는 힘이 좋으니 일을 하기에 좋을것이고 이 여자는 원하시는 그 모든 것을 만족시켜줄것이라 말하고 이 아이는 아직 작지만 포텐셜이 무궁무진하다고요.

" 마일리입니다. 10분후에, 들어가겠습니다. "

마일리는 그렇게 말하곤 전투준비를 해달라 말합니다 데미휴먼을 구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주최자에 집중해달라는 말도 함께요,.

205 소금라떼 ◆ndsNYm2fsg (8153635E+5)

2019-08-24 (파란날) 23:25:11

컴퓨터가 맛탱이가 가서 모바일로 일단 진행을 하는디.. 좀 늦을 수 있으니 양해바랍니다 ;ㅁ;

206 오베론 (1893508E+6)

2019-08-24 (파란날) 23:25:29

캡틴 힘내요..;ㅁ;

207 콜트 (3038094E+6)

2019-08-24 (파란날) 23:26:01

사람이 물건으로 팔린다.
그것을 서심치 않게 물건으로 대하고 취급하고 쳐다본다.
하지만 그것에 시선을 보내진 않는다. 무시하는거다.
구원을 할수 없다. 필요하고 더 대단한 일을 위해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무시하는거다.

그렇게 해야하는 상황이 원망스럽다.

무전에서 소식이 들릴때까지 제대로 주변을 쳐다보며 대기한다.

/
상상 시나리오

콜트 : 개소리 집어쳐! 무슨 선택의 시간을 가진다는거야!
콜트 : 그리고 무슨 상품? 데미 휴먼들을 말하는건가?
콜트 : 돈을 벌려고 사람을 팔아대는 너희들을 단죄하러 왔다. 나 콜트다.
사회자 : 콜...콜트? 전위대! 전위대!

208 유페미아 ◆6vjAMa18lk (9455598E+5)

2019-08-24 (파란날) 23:27:37

그러고 보니 유페미아 무기는 경매장에 숨겨 가지고 들어가기 힘들었을 것 같은데..... 마일리에게 권총을 받았었다고 서술해도 되나요..?

209 유페미아 ◆6vjAMa18lk (9455598E+5)

2019-08-24 (파란날) 23:28:11

캡틴 힘내세요....;ㅁ;

210 리코 (9138994E+5)

2019-08-24 (파란날) 23:30:32

리코는 10분동안 얌전히 대기했다는걸루... 그리고 캡틴 힘내 ;ㅁ;

211 소금라떼 ◆ndsNYm2fsg (8153635E+5)

2019-08-24 (파란날) 23:30:44

>>208
가-능!

212 유페미아 ◆6vjAMa18lk (9455598E+5)

2019-08-24 (파란날) 23:31:15

>>211 감사합니다!

213 키아라 (3625722E+5)

2019-08-24 (파란날) 23:34:09

키아라가 앉아서 조용히 분을 삭히고 있을 때 귓가에 마일리의 목소리가 맴돕니다. 10분 후에 들어가겠다는 신호와 함께 전투 준비를 해달라는 말이었습니다. 키아라는 끔찍한 광경으로부터 고개를 돌려 방금 찾은 주최자를 두 눈에 똑똑히 담습니다. 이 모든 일의 원흉.
그리고 외투 안주머니에 손을 넣어, 가지고 온 권총이 잘 있나 대충 더듬거리며 확인해봅니다. 묵직한 그립감이 손에 잡힙니다. 무대에 올라선 데미휴먼들의 목숨이 이 총에 달려있다 생각하니 왠지 모르게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키아라는 총에서 손을 떼고, 팔짱을 낍니다. 신호가 오면, 재빠르게 총을 뽑을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마일리가 10분이라고 그랬었나요. 1분 1초가, 키아라에겐 마치 한시간처럼 길게 느껴졌습니다.

214 키아라주 (3625722E+5)

2019-08-24 (파란날) 23:36:46

>>207 와!! 정말 위대합니다 선생!!!

215 유페미아 ◆6vjAMa18lk (9455598E+5)

2019-08-24 (파란날) 23:39:12

유페미아는 코트자락에 숨겨져 보이지 않는 권총을 홀스터에서 꺼냈다. 권총도, 홀스터도, 컨테이너에서 마일리에게 전해받은 물건이었다.

여차하면 가까운 거리에 있는 주최자에게 권총을 겨누고,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움직이면 쏜다'고 협박할 계획이다. 유페미아는 쥬나이퍼 리 중위에게 산탄총과 마취총을 쏘는 법밖에 전수받지 못했고, 산탄총과 권총의 사격법은 정말로 다르단 것은 논외로 치자. 주최자는 유페미아가 권총을 쏠 줄 모른다는 사실을 모를테니, 협박은 통할 것이다.

...라고 또 유페미아는 안일하게 생각해 버린다.

216 오베론 (1893508E+6)

2019-08-24 (파란날) 23:42:50

순간 졸았..다...ㅠㅠㅠㅠ

217 소금라떼 ◆ndsNYm2fsg (8153635E+5)

2019-08-24 (파란날) 23:43:03

마일리가 들어오기로 약속한 10분이 지났을 때, 그 1분이 1시간같던 시간이 지났을 때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날아갔고 그 자리에 뭔가가 날아와 바닥에 떨어졌습니다. 익숙한 포니테일과 전술조끼. 다름아닌 마일리였습니다. 문 앞에 쓰러져 있는건 레오로 추정됩니다.

" 막내 동생 찾으러왔다 이 개xx들아 "

뒤에서 비쳐오는 후광을 받고 서 있는건, 익숙한 얼굴이었습니다. 토끼귀와 눈에 난 큼직한 흉터. 입이 굉장히 험한 여자는 퉷 하고 침을 뱉고는 어떤 새끼가 우리 동생 데려갔느냐고 소리를 버럭 지르며 단상으로 돌진합니다.

막아야할건 이 여자일까요, 아니면 주최자일까요.

218 션디 쿠보타 (2216416E+6)

2019-08-24 (파란날) 23:47:48

작전이라곤 하나 10분 가량 데미휴먼 경매를 손놓고 볼 수 밖에 없는 이 상황.
솔직히 화가나거나 하지는 않는다.
다만 이렇게까지 해놓고 아무런 성과가 없는 것.
그거야 말로 진짜 재미 없는 일일테다.
그나저나 전투준비라.
쿠보타가 뜬금 없이 손을 내들었다.

"가까이서 봐도 되는건가?"

어떻게든 돌입 전에 간격을 좁히려는 시도였다.
나같은 칼잡이는 이렇게라도 손을 써놔야 마음이 놓인다.

"전의 일도 있고... 솔직히 통 못미더워서 말이야."

상품인 데미휴먼이 크토니안으로 변해버린 일을 언급하는 것이었다.

219 쿠보타 (2216416E+6)

2019-08-24 (파란날) 23:48:24

으악. 늦었습니다. ㅋㅋㅋㅋㅋ

220 유페미아 ◆6vjAMa18lk (9455598E+5)

2019-08-24 (파란날) 23:53:23

저자는...!

CPA 테러 사건에 출몰했던 테러리스트. 암살범은 아니었지만 공범으로 의심된다던 그 사람. 유페미아는 현장 당시에서는 강당 위에 있었기에 거리와 조명 때문에 그녀의 얼굴은 보지 못했었지만, 사건 이후 뉴스와 신문 밑 여타 미디어를 그 얼굴로 도배했으니 유페미아가 알아 보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보통 상황이었다면 테러리스트를 막는 게 먼저겠지만 이 곳은 테러를 당하더라도 싼 곳이니, 일단은 원래 계획대로 주최자에게 집중하기로 한다.

"손 들게나, 움직이면 쏘겠네."

라고, 여렸을 적 봤던 크토니안 사태 이전의 영화를 흉내내며, 제대로 쏠 줄도 모르는 권총을 주최자에게 겨눈다.

221 리코 (9138994E+5)

2019-08-24 (파란날) 23:57:03

안절부절하며 기다리고 있던 리코에게 들린 것은 커다란 소리와, 날아가는 무언가였다. 리코는 깜짝 놀라 무언가가 날아간 쪽으로 시선을 돌렸고, 날아온 것이 마일리라는 것을 확인하고 한번 더 놀랐다. 아까 전에 얘기를 나누던 상대가 날아왔으니 누구라도 놀랄 법 하지만, 아무튼.

“아… 어…?”

허둥지둥 당황하던 리코는 어떻게 해야할지 갈피를 못 잡고 있다가, 유페미아를 따라 주최자 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잘 모르겠지만 일단, 마일리가 쓰러져 있으니 어떻게 하라고 말해줄 사람이 필요했다. 그러고 보니 저번에 에피의 말을 어기고 뛰쳐나갔던 것 같다. 조금 있다가 잘못했다고 빌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리코는 주최자 쪽을 향해 섰다.

222 션디 쿠보타 (2216416E+6)

2019-08-24 (파란날) 23:59:47

이게 무슨일이지? 예정에 없던 일이다. 이래서 혼자 일하는게 편한건데.
허나 쿠보타는 상황 파악을 하기도 전에 이미 칼을 뽑고 있었다.
동시에 크게 휘두른다. 딱히 벨 생각은 없는 눈 먼 칼이었다.

"놀라지 말라고..."

어쨌든 지휘권이 무너지고 불청객이 난입한 이상 그걸 막아야했다.
귓볼없는 추남 정도야 다른 놈들이 어떻게든 해주리라- 편한 생각을 하면서.
너희들도 이니시에이터잖냐.

"신원 확인이란 녀석이니까."

토끼 수인의 앞을 가로 막는다.

223 오베론 (165922E+57)

2019-08-25 (내일 월요일) 00:01:42

졸았... 다...ㅠㅠ

저는 자러 가볼게요ㅠㅠㅠㅠ

224 리코 (2219996E+5)

2019-08-25 (내일 월요일) 00:01:53

오베론주 잘자~

225 쿠보타 (2944275E+5)

2019-08-25 (내일 월요일) 00:02:13

자러 가십시오. 좋은 꿈 꾸세요.

226 유페미아 ◆6vjAMa18lk (541155E+50)

2019-08-25 (내일 월요일) 00:02:34

오베론주 안녕히 주무세요~

227 키아라 (5520256E+5)

2019-08-25 (내일 월요일) 00:02:44

10분 뒤, 마일리가 공장 안으로 들어오긴 했습니다. 쓰러진 모습으로요. 그 뒤로 쫓아들어오는 인영은... 분명히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 얼굴이었습니다. 언제였을까요... 그래요, 기억났습니다. CPA 홀을 테러했었던 괴한들 중 하나였습니다. 눈에 흉터가 있는 토끼 데미휴먼.
아웃월드를 잇는 창을 여는 테러집단, 이는 상종조차 하지 못할 집단인 것인 분명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은 이 쓰레기들을 저지하고 데미휴먼을 구한다는 목적은 분명 같을 것입니다. 그래서 키아라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주최자를 향해 총구를 들이밀었습니다. 덩달아 단상 위의 사회자를 향해서도요.

"꼼짝마, 이 짐승만도 못한 새끼들아."

228 키아라 (5520256E+5)

2019-08-25 (내일 월요일) 00:03:04

오베론주 잘자요!

229 콜트 (4544415E+5)

2019-08-25 (내일 월요일) 00:03:34

갑자기 이상외의 사태가 일어나자 확보해야 할 사회자를 쳐다본다.

"SW...아니 이니시에이터다! 움직이지마!!"
강력하고 단호한 목소리로 단상을 향해 외쳤다.

움직이면 위협으로라도 주변에 쏴서 경고 해야될것이다.

무슨 상황인지는 몰라도 주최자...에 집중해야 한다.
도망가지 못하게 해야지.

230 에피주 ◆6vjAMa18lk (541155E+50)

2019-08-25 (내일 월요일) 00:03:43

>>221 잘못했다고 빌어야겠다는게....8ㅁ8
아니야 리코 넌 잘못한게 없다고오 888ㅁ888

231 소금라떼 ◆ndsNYm2fsg (8583508E+5)

2019-08-25 (내일 월요일) 00:10:53

" 왜 나한테 지x이지? 난 막내동생 찾으러 왔다니까 "

토끼수인은 제 앞을 가로막은 쿠보타에게 안비키면 너도 걷어차이고 뒤질걸?하고 말하곤 쿡쿡 웃습니다. 마일리도 걷어차였는지바닥에 쓰러져 의식을 찾지 못하고 쓰러져만 있을 뿐입니다. 토끼수인은 어딨나.. 하고 돌아보다가 눈에 안대를 두른 아이를 보고는 찾았다. 하고 한마디를 하며 주변을 전부 무시하고 단상위로 올라갑니다.

" 자꾸 나한테 꼼짝마라, 손들어라, 신원확인이다 지x들 하시는데, 싹 다 걷어채여서 뒈지고싶냐?"

그렇게 말하곤 씨x 기분 잡치네 하고 덧붙이며 퉤, 하고 침을 뱉고는 '동생'이라는 아이를 안아듭니다.

" 아 안되겠다. 한 명만 잡아서 족쳐야.. "

거기까지 말했을때 여자는 발작을 일으키더니 바닥에 툭 쓰러졌습니다. 쓰러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런 개xx들이.. 하고 욕을 읊조리면서 천천히 일어났고 '동생'이라고 부른 아이에게는 알아서 나갈테니까 튀어나가라고 말합니다. 눈에 안대를 두른 아이는 별 신경쓰지 않는다는듯 '응!'하고 담백하고 말하곤 밖으로 뛰쳐나갑니다.

" 코르포..데이다.. 빌어먹을 년아.. "

232 소금라떼 ◆ndsNYm2fsg (8583508E+5)

2019-08-25 (내일 월요일) 00:11:31

끝까지 왔으니 조금만 더 힘냅시다..!

233 소금라떼 ◆ndsNYm2fsg (8583508E+5)

2019-08-25 (내일 월요일) 00:13:25

한 분 정도는 주최자의 신원을 확보해 주십사 :3....

234 쿠보타 (2944275E+5)

2019-08-25 (내일 월요일) 00:17:07

마일리가 뭔가 테이저 건이라도 쏜 겁니까?

235 소금라떼 ◆ndsNYm2fsg (8583508E+5)

2019-08-25 (내일 월요일) 00:20:38

아 네..! 테이저건인데 언급을 안해부렀네 :3...

236 유페미아 ◆6vjAMa18lk (541155E+50)

2019-08-25 (내일 월요일) 00:21:43

"리코 군, 여기서 뭘 하는 겐가!"

자신의 곁에 선 리코에게 급박하게 속삭였다. 이니시에이터들이 주최자와 교전하고 있는 사이에 서는 것도, 그렇다고 테러리스트와 교전하고 있는 쪽에 서는 것도 위험하니 어린 아이는 저 멀리쯤에 숨어 있는 것이 좋을 텐데, 하필이면 주최자와 가장 가까운 유페미아의 곁에 붙었으니 나온 말이다.

"이렇게 됐으니 하는 수 없구만. 리코 군, 내 곁에 꼭 붙어 있어야 하네, 알겠나?"

리코에게 조금은 부드러워진 목소리로 속삭이고는,

"이 아이를 건드려도 주최자를 쏴 버리겠네!"

어딘가에 있을 지 모르는 전위대들에게 큰 소리로 선언하고는, 두 손을 들어올린 주최자에게 주춤주춤 다가가, 총구를 그의 관자놀이아 갖다대려고 한다. 이게 통한다면 그 다음에는 이것 역시 어렸을 적 영화에서 본 것처럼, 주최자의 몸을 방패삼아 주최자를 앞세우고 유페미아가 그 뒤로, 리코는 유페미아의 뒤로 벽을 등지고 서게 할 생각이다.

//주최자 신원은 이정도면 될까요? :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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