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판 유저들에 의해 지정된 공식 룰을 존중합니다. ※친목&AT필드는 금지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금지입니다! ※모두에게 예의를 지켜주세요. 다른 이들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어서 상판을 찾았다는 점을 잊지말아주세요! ※지적할 사항은 상대방의 기분이 상하지 않도록 부드럽게 해주세요. 날카로워지지 맙시다 :) ※스레에 대한 그리고 저에 대한 정당한 비판을 환영합니다. 다만 의미없는 비난은 무시하겠습니다. ※인사 받아주시고, 인사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라는 다섯글자에는 생각보다 많은 힘이 있답니다. ※17세 이용가를 지향합니다. 그렇다고 수위와 아슬아슬한 줄타기는 하지 말아주세요! ※저는 굉장히 편한 사람입니다. 질문하는 것 그리고 저라는 사람을 어렵게 여기지 말아주세요 XD
" 암호가 아니라면 위험해지겠지만, 그걸 방지하기위해 저와 레오가 있는겁니다. 명확한 목표..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 그 자리에 잡혀있는 데미휴먼의 신병확보. 두 번째. 이 미친 경매를 열고있는 사람의 신병확보. 마지막으로 이 경매장을 완전히 없애버리는 것. "
본청에서는 따로 쫓고있는 사건 때문에 인력을 보충해줄 수 없다해서 어쩔 수 없이 이니시에이터분들께 부탁드린겁니다. CPA는 워낙 미온적이고 아홉꼬리는 소장님께서 데리고 있는 아이들이 위험해지는건 원치 않는다고, 차라리 본인이 직접 나서겠다 하시는데 그러다 잘못되면 피해가 무지막지하고..
마일리는 유베리드 패밀리는 언급조차 않고 리코를 바라보며 그러고보니 여긴 어떻게 온거지? 하고 혼잣말을 하고 있을 때 밴이 멈춰섰고 도착했다. 하는 레오의 말 한마디와 함께 마일리는 먼저 차에서 내려 마지막으로 장비를 점검하곤 저 쪽에 보이는 공장이 바로 그 장소다. 라고 말하곤 행운을 빌어요. 하고 덧붙이고는 다시 차로 들어갔습니다.
" 데미휴먼의 언어는 뭐지? "
공장의 문은 열리지 않았고 옆에 달린 스피커에서는 잠긴 목소리가 흘러나왔습니다. 동시에 감시카메라가 움직여 여러분을 바라봅니다. 암호는 무엇이었죠?
유페미아가 건넨 오렌지쥬스에 리코는 고개를 꾸벅 숙이며 감사를 표했다. 그 뿐이랴, 저도 모르는 사이에 구르륵, 푸르륵 하는 소리를 내며 기뻐하고 있었다. 오렌지쥬스를 다 마셔갈 무렵 차는 목적지에 도착했고, 빈 캔을 손에 꼭 쥐고 차에서 내린 리코는 공장 문 앞으로 향했다.
키아라는 가만히 앉아 두 손을 꼭 그러모아 쥐고, 밴이 목적지에 도착하기만을 기다립니다. 긴장되는 기분을 떨쳐낼 수가 없습니다. 얼마나 많은 데미휴먼들이 저 안에서 물건으로 취급되고 있을지 생각해보면... 이내 밴은 목적지에 멈춰섭니다. 외진 곳에 위치한 한 공장이었습니다. 문 앞으로 다가서자 문이 열리는 대신 스피커에서 묵직한 음성이 흘러나옵니다. 암호가 무엇이냐는 목소리에 키아라는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한 글자 한 글자 또박또박 읊습니다.
다분히 리코를 저격하는 말투였습니다. 오래된 고철문이 비명을 지르며 열렸고 들어선 내부는 퀴퀴하고 습했습니다. 아직 날이 풀리지 않았음에도 이상하리만치 스산한 느낌까지 드는 내부를 지나쳐 걸어가자 지난번과 비슷한 형태로 단상이 있었고 그 앞은 임시로 놓아놓은듯한 의자들이 늘어져 있었습니다. 지난번의 사건에서도 느끼는게 없는 듯 이번에도 꽤나 많은 이들이 저마다의 방법으로 얼굴을 가리고 자리에 위치해있었습니다.
" 쉬, 이봐. 중화제좀 사가겠나? 아직 정제를 거치지 않는 물품이라 효과는 죽여줄텐데 "
걸어가는 와중에도 이런저런 어두운 호객행위를 거쳤고 적당한 자리에 앉았고 이미 경매는 어느정도 진행이 됐는 듯 서너명의 아이들이 무대아래로 내려갔습니다.
" 말하지말고 들어요. 무사히 들어간걸 확인했어요. 주변을 잘 둘러봐주세요. 주최자는 귓볼이 없다고 했어요. 그게 가장 큰 특징이라니까 이걸 단서로 주변을 둘러봐주세요. "
마일리의 무전이었습니다. 이후 마일리는 찾았다면 아무말도 하지말고 그저 무전기의 프레스 버튼을 눌러달라고만 합니다. 그럼 찾았다는 신호로 알고 자신이 다음 행동을 지시하겠다고 말합니다.
" 자! 다음 상품입니다! "
다시 서너명의 아이들이 위로 올라옵니다. 건장한 신체의 남자 데미휴먼은 도마뱀인지 뱀인지 알 수 없지만 몸의 곳곳에 비늘이 덮혀있었습니다. 그 옆에 서있는 여자는 새의 데미휴먼인듯 어깨에 날개가 달려있었고 그 옆의 여자아이는 이제 10살이 조금 넘어보이는 북극여우의 데미휴먼으로 이상하게 눈에 안대를 두르고 있었습니다.
스피커에서 나온 말에 리코는 어깨를 움츠리고 고개를 숙였다. 맞아, 조용히 있어야 했는데... 뒤늦게 후회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어쨌든 다행히 안으로 들어갈 수는 있었다. 이런저런 호객행위가 있었지만 풀죽은 리코에겐 별 영향을 주지 못했다. 무대에서 내려가는 서너명의 아이들이 보인다. 좋은 주인님을 찾은거면 좋겠다. 리코는 작게 속으로 바라면서 다음으로 올라오는 아이들, 그리고 그 아이들을 탐내는 눈길을 보내는 사람들을 둘러보았다.
귀를 긁는 소리를 내면서 문이 열린다. 초장부터 죽 쑤지 않아서 다행인가. 쿠보타가 생각하면서 발을 들였다.
"지겹군... 오랜만에 맡는 냄새야."
콧 속으로 음침하고 습한 냄새가 습격해 들어왔다. 단순히 곰팡이 슨 냄새가 아니다. 이건 죄악의 냄새다.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자신도 분명 이러한 냄새를 풀풀 풍기고 다녔을 것이다. 어쩌면 지금도. 날 알아보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는데. 쿠보타는 무전에 반응한다. 아마 신호음이 갔을것이다. 그 때 들려오는 촌스러운 나래이션에 시선이 빼앗긴다. 데미휴먼 매매의 현장... 순간 과거가 눈 앞에 오버랩 되어 지나갔다.
"...지겹다고."
정말 옛날생각 새록새록 나게 해주는 곳이군 여기는. 쿠보타는 눈살을 찌푸리며 더욱 그저 이 곳에서 귓볼없는 사람을 찾으려 신경을 쏟아 부었다.
공장 내부는 기분나쁜 분위기가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얼굴을 가린 사람들이 곳곳에 있었습니다. 키아라는 최대한 눈에 띄지 않게 조용히, 그 사이를 거닐었습니다. 안으로 더 들어가자, 곧이어 펼쳐지는 불쾌한 광경에 키아라는 눈살을 찌푸렸다가 다시 인상을 폅니다. 일단 마일리가 말했던 주최자인가 뭔가 하는 인간을 찾아야겠지요. 키아라는 태연하게 팔짱을 끼고 주변을 둘러봅니다.
현장연구때도 그렇든 넓은 곳에 있는 한 개체를 찾는 것이 목표라면 인원이 최대한 넓게 퍼져 찾아보는 것이 좋다. 유페미아는 중화제 상인의 호객행위를 적당히 넘기고-약을 하지도 않고, 링크된 데미휴먼도 없는 유페미아에게는 중화제가 전혀 필요가 없었다. 이런 암시장에서 팔리는 수상한 물건이라면 더더욱. 크토니안을 5시간 이상 재울 수 있는 초강력 마취제라면, 그래, 그건 구미가 좀 당길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좌석이 놓여 있는 곳으로 향했다.
"이런, 미안하네, 아이쿠, 좀 지나가겠네."
거기에서 유페미아는 앉을 좌석을 찾으려는 척, 앉아있는 사람들에게 일부러 부딪혀가며 그 열에 앉아있는 사람들의 얼굴을 가까이 살펴보았다.
현장연구때도 그렇든 넓은 곳에 있는 한 개체를 찾는 것이 목표라면 인원이 최대한 넓게 퍼져 찾아보는 것이 좋다. 유페미아는 중화제 상인의 호객행위를 적당히 넘기고-약을 하지도 않고, 링크된 데미휴먼도 없는 유페미아에게는 중화제가 전혀 필요가 없었다. 이런 암시장에서 팔리는 수상한 물건이라면 더더욱. 크토니안을 5시간 이상 재울 수 있는 초강력 마취제라면, 그래, 그건 구미가 좀 당길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좌석이 놓여 있는 곳으로 향했다.
"이런, 미안하네, 아이쿠, 좀 지나가겠네."
거기에서 유페미아는 앉을 좌석을 찾으려는 척, 앉아있는 사람들에게 일부러 부딪혀가며 그 열에 앉아있는 사람들의 얼굴을 가까이 살펴보았다.
안대를 찬 아이가 뒷목을 얻어맞는 것을 본 리코는 혹시 자기도 맞지 않을까, 엄습한 불안감에 살짝 몸을 떨었다. 아까 말을 해서 괜히 스피커에서 한 소리 들은 것까지 더해 어쩐지 자신이 굉장히 잘못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 것이었다. 잘못하면 언제나 맞았다. 언제 어디서 손이, 발이 날아올지 모른다는 공포가 목을 조여오는 것 같았다. 리코는 가만히 숨을 죽이고 불안한 눈으로 주변을 보았다.
아무래도 이 짐승보다도 못한 인간들은 데미휴먼에 대한 학대를 서슴지 않는 모양이었습니다. 그것도 저렇게 새파랗게 어린 아이에게 말이죠? 당연한 것이기는 하였으나. 키아라는 안대를 찬 아이가 엎어지는 것을 보며, 눈을 꾹 감고 마리아를 생각했습니다.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지금 키아라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키아라는 이 참혹한 광경을 보며, 저번 경매에서 느꼈던 감정이 되살아나는 것을 느낍니다. 그래도 조금만 더 있으면, 마일리가 나서서 상황을 정리해 줄 겁니다. 그러면 저 데미휴먼들도 구출되고, 모든 게 괜찮아질 겁니다. 꼭 그러리라고 믿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 밀려오는 분노에 휩쓸려 이성을 잃어버리고 말테지요.
사회자는 익살맞은 포즈로 말하고는 아직까지 별 반응이 없자 흠흠, 하고 목을 가다듬고는 자신이 직접 상품을 소개했습니다. 이 남자는 힘이 좋으니 일을 하기에 좋을것이고 이 여자는 원하시는 그 모든 것을 만족시켜줄것이라 말하고 이 아이는 아직 작지만 포텐셜이 무궁무진하다고요.
" 마일리입니다. 10분후에, 들어가겠습니다. "
마일리는 그렇게 말하곤 전투준비를 해달라 말합니다 데미휴먼을 구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주최자에 집중해달라는 말도 함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