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6555916> [포스트 아포칼립스] Dystopia Parade 04 : St.Anger :: 1001

에네드 슈나이저 ◆ndsNYm2fsg

2019-08-23 19:25:06 - 2019-08-29 23:54:05

0 에네드 슈나이저 ◆ndsNYm2fsg (7469737E+5)

2019-08-23 (불탄다..!) 19:25:06

※상판 유저들에 의해 지정된 공식 룰을 존중합니다.
※친목&AT필드는 금지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금지입니다!
※모두에게 예의를 지켜주세요. 다른 이들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어서 상판을 찾았다는 점을 잊지말아주세요!
※지적할 사항은 상대방의 기분이 상하지 않도록 부드럽게 해주세요. 날카로워지지 맙시다 :)
※스레에 대한 그리고 저에 대한 정당한 비판을 환영합니다. 다만 의미없는 비난은 무시하겠습니다.
※인사 받아주시고, 인사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라는 다섯글자에는 생각보다 많은 힘이 있답니다.
※17세 이용가를 지향합니다. 그렇다고 수위와 아슬아슬한 줄타기는 하지 말아주세요!
※저는 굉장히 편한 사람입니다. 질문하는 것 그리고 저라는 사람을 어렵게 여기지 말아주세요 XD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64213198/recent

설정집 : https://docs.google.com/document/d/1Cd3XmalPAEf_ThcIX7kZIyPLcCI9sIcuzWA9QE8y3O8/edit?usp=sharing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Dystopia%20Parade

스프레드시트 :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myevfNTTKiq6n63eP_gqTg0PqIeWc-jV3GWeYsfGTgQ/edit?usp=sharing

" μῆνιν ἄειδε θεὰ. "
" 여신이여, 분노를 노래하소서 "

155 소금라떼 ◆ndsNYm2fsg (1647037E+5)

2019-08-24 (파란날) 21:57:38

" 암호가 아니라면 위험해지겠지만, 그걸 방지하기위해 저와 레오가 있는겁니다. 명확한 목표..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 그 자리에 잡혀있는 데미휴먼의 신병확보. 두 번째. 이 미친 경매를 열고있는 사람의 신병확보. 마지막으로 이 경매장을 완전히 없애버리는 것. "

본청에서는 따로 쫓고있는 사건 때문에 인력을 보충해줄 수 없다해서 어쩔 수 없이 이니시에이터분들께 부탁드린겁니다. CPA는 워낙 미온적이고 아홉꼬리는 소장님께서 데리고 있는 아이들이 위험해지는건 원치 않는다고, 차라리 본인이 직접 나서겠다 하시는데 그러다 잘못되면 피해가 무지막지하고..

마일리는 유베리드 패밀리는 언급조차 않고 리코를 바라보며 그러고보니 여긴 어떻게 온거지? 하고 혼잣말을 하고 있을 때 밴이 멈춰섰고 도착했다. 하는 레오의 말 한마디와 함께 마일리는 먼저 차에서 내려 마지막으로 장비를 점검하곤 저 쪽에 보이는 공장이 바로 그 장소다. 라고 말하곤 행운을 빌어요. 하고 덧붙이고는 다시 차로 들어갔습니다.

" 데미휴먼의 언어는 뭐지? "

공장의 문은 열리지 않았고 옆에 달린 스피커에서는 잠긴 목소리가 흘러나왔습니다. 동시에 감시카메라가 움직여 여러분을 바라봅니다. 암호는 무엇이었죠?

156 소금라떼 ◆ndsNYm2fsg (1647037E+5)

2019-08-24 (파란날) 21:58:02

>>154

" 유사시 교전은 가능합니다. 다만, 가능하다면 제가 명령을 내린후에 교전을 개시해주세요. "

157 리코 (9138994E+5)

2019-08-24 (파란날) 22:04:07

...리코... 혹시 미호쟝 몰래 빠져나온게 되어버린걸까...(흐릿

158 이지러지는 소금라떼◆ndsNYm2fsg (1647037E+5)

2019-08-24 (파란날) 22:04:56

>>157
미호가 괜찮을거라 판단했으니 보내주었겠죠 :3

159 콜트주 (3038094E+6)

2019-08-24 (파란날) 22:09:58

침묵이라는게... 아무말 안 하는게 답인가?

160 리코 (9138994E+5)

2019-08-24 (파란날) 22:10:25

유페미아가 건넨 오렌지쥬스에 리코는 고개를 꾸벅 숙이며 감사를 표했다. 그 뿐이랴, 저도 모르는 사이에 구르륵, 푸르륵 하는 소리를 내며 기뻐하고 있었다. 오렌지쥬스를 다 마셔갈 무렵 차는 목적지에 도착했고, 빈 캔을 손에 꼭 쥐고 차에서 내린 리코는 공장 문 앞으로 향했다.

“…침묵…?”

스피커에서 흘러나온 질문에 리코는 조용히, 아까부터 외워둔 대답을 말했다.

//미호마망...!!!

161 오베론 (1893508E+6)

2019-08-24 (파란날) 22:11:12

다녀왔습니다:3!

162 에피주 ◆6vjAMa18lk (9455598E+5)

2019-08-24 (파란날) 22:13:07

오베론주 어서오세요!

163 유페미아 ◆6vjAMa18lk (9455598E+5)

2019-08-24 (파란날) 22:15:25

유페미아는 침을 꿀꺽 삼키고 카메라를 직시하며 대답한다.

"데미휴먼의 언어... 그것은 '침묵'이라네."

데미휴먼의 언어가 침묵이라니, 너무하는구만. 그들도 분명히 목소리가 있고 하고 싶은 말이 있을 테거늘.
유페미아는 씁쓸한 마음을 무어라 말로 꺼내진 못하고, 그저 '끌끌' 혀를 찰 뿐이었다.

164 키아라 (3625722E+5)

2019-08-24 (파란날) 22:16:17

키아라는 가만히 앉아 두 손을 꼭 그러모아 쥐고, 밴이 목적지에 도착하기만을 기다립니다. 긴장되는 기분을 떨쳐낼 수가 없습니다. 얼마나 많은 데미휴먼들이 저 안에서 물건으로 취급되고 있을지 생각해보면...
이내 밴은 목적지에 멈춰섭니다. 외진 곳에 위치한 한 공장이었습니다. 문 앞으로 다가서자 문이 열리는 대신 스피커에서 묵직한 음성이 흘러나옵니다. 암호가 무엇이냐는 목소리에 키아라는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한 글자 한 글자 또박또박 읊습니다.

"침묵."

마일리가 알려준 정보가 부디 제대로 되었길 바랍니다.

165 션디 쿠보타 (2216416E+6)

2019-08-24 (파란날) 22:17:56

밴에서 내린 쿠보타는 발걸음을 옮겨 공장, 그 대문으로 향한다.
유유자적 느릿느릿한 발걸음이 어떤 임무를 하러 왔다고는 보이지 않는다.
빤히 열리지 않는 것을 아는 문을 그는 몇 번인가 흔들어본다.
그러자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목소리.

'알잖아.'

카메라에게 검지 손가락을 들어 인중 앞에 갖다 붙여 보인다. 그것은 '침묵'

166 오베론 (1893508E+6)

2019-08-24 (파란날) 22:19:04

".... 암호라...."

거기까지 말한 오베론은 고개를 모로 기울였다. 그리곤 입을 앙 다물었다. 그 어떤 소리도 내지 않으려는 것처럼 그는 조용히 있었다.

"......"

들여보낼 때까지 입을 다물고 있을 생각인지도 몰랐다. 어쩌면, 침묵을 그렇게 이해했는지도 모른다.

167 콜트 (3038094E+6)

2019-08-24 (파란날) 22:24:44

암호는 침묵... 이라고 들었다.
암구호는 완전히 다른 연관 없는 이상한 연결을 하는게 정석이기는 했다.

예를들면 아이스크림에 담배... 같은것이라던가.

암호를 물어보는 때가 되자 암호를 물어왔다.
데미휴먼의 언어

그것에 침묵이라 대답하기에는 뭔가 이상했다.
너무 연관이 있고 그럴싸한데.

침묵이라는 단어가 답인가 침묵 그 자체가 답인가... 고민이 된다.

그래서 일단 뭔가 상대방의 반응이 보일때 까지 침묵해 본다.

168 리코양이 더 골든 키티 (9138994E+5)

2019-08-24 (파란날) 22:26:15

악.. 이거 고민하다가 그냥 침묵이라고 말했는데... 데미휴먼은 침묵하고 있는 게 정답이면 어쩌지... :3

169 쿠보타 (2216416E+6)

2019-08-24 (파란날) 22:26:59

ㅋㅋㅋ 다들 비슷한 고민을 했군요... 쿠보타는 일단 어중간하게 묘사 해 봤습니다.

170 유페미아 ◆6vjAMa18lk (9455598E+5)

2019-08-24 (파란날) 22:28:07

실은 저도 그걸 고민하기는 했는데ㅋㅋㅋㅋㅋㅋ 뭐 어떻게든 되겠죠(?)(무책임)

171 소금라떼 ◆ndsNYm2fsg (1647037E+5)

2019-08-24 (파란날) 22:29:45

" 침묵. 그런데 요새는 데미휴먼도 말을 하나? "

다분히 리코를 저격하는 말투였습니다. 오래된 고철문이 비명을 지르며 열렸고 들어선 내부는 퀴퀴하고 습했습니다. 아직 날이 풀리지 않았음에도 이상하리만치 스산한 느낌까지 드는 내부를 지나쳐 걸어가자 지난번과 비슷한 형태로 단상이 있었고 그 앞은 임시로 놓아놓은듯한 의자들이 늘어져 있었습니다. 지난번의 사건에서도 느끼는게 없는 듯 이번에도 꽤나 많은 이들이 저마다의 방법으로 얼굴을 가리고 자리에 위치해있었습니다.

" 쉬, 이봐. 중화제좀 사가겠나? 아직 정제를 거치지 않는 물품이라 효과는 죽여줄텐데 "

걸어가는 와중에도 이런저런 어두운 호객행위를 거쳤고 적당한 자리에 앉았고 이미 경매는 어느정도 진행이 됐는 듯 서너명의 아이들이 무대아래로 내려갔습니다.

" 말하지말고 들어요. 무사히 들어간걸 확인했어요. 주변을 잘 둘러봐주세요. 주최자는 귓볼이 없다고 했어요. 그게 가장 큰 특징이라니까 이걸 단서로 주변을 둘러봐주세요. "

마일리의 무전이었습니다. 이후 마일리는 찾았다면 아무말도 하지말고 그저 무전기의 프레스 버튼을 눌러달라고만 합니다. 그럼 찾았다는 신호로 알고 자신이 다음 행동을 지시하겠다고 말합니다.

" 자! 다음 상품입니다! "

다시 서너명의 아이들이 위로 올라옵니다. 건장한 신체의 남자 데미휴먼은 도마뱀인지 뱀인지 알 수 없지만 몸의 곳곳에 비늘이 덮혀있었습니다. 그 옆에 서있는 여자는 새의 데미휴먼인듯 어깨에 날개가 달려있었고 그 옆의 여자아이는 이제 10살이 조금 넘어보이는 북극여우의 데미휴먼으로 이상하게 눈에 안대를 두르고 있었습니다.

" 자자, 일단은 한 번 쭉 - 둘러보세요! "

==

다이스식 1 2
1이 3 이상일시 발견성공

172 리코양이 더 골든 키티 (9138994E+5)

2019-08-24 (파란날) 22:30:06

ㅋㅋㅋㅋ역시 사람 생각은 다 똑같다니까
아무튼.. 어떻게든 되겠지!!!

173 이지러지는 소금라떼◆ndsNYm2fsg (1647037E+5)

2019-08-24 (파란날) 22:30:41

침묵이 단어가 아니고 행동이라는 건 저도 놀랐네용 그런 전개가 가능했구나...!

174 리코 (9138994E+5)

2019-08-24 (파란날) 22:33:43

스피커에서 나온 말에 리코는 어깨를 움츠리고 고개를 숙였다. 맞아, 조용히 있어야 했는데... 뒤늦게 후회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어쨌든 다행히 안으로 들어갈 수는 있었다. 이런저런 호객행위가 있었지만 풀죽은 리코에겐 별 영향을 주지 못했다.
무대에서 내려가는 서너명의 아이들이 보인다. 좋은 주인님을 찾은거면 좋겠다. 리코는 작게 속으로 바라면서 다음으로 올라오는 아이들, 그리고 그 아이들을 탐내는 눈길을 보내는 사람들을 둘러보았다.

.dice 1 2. = 1

//리코쟝 혼났다... :3

175 콜트주 (3038094E+6)

2019-08-24 (파란날) 22:36:55

>>173
노렸는줄 알았는데..!

176 오베론 (1893508E+6)

2019-08-24 (파란날) 22:41:24

"....."

오베론은 말 없이 어깨를 가볍게 으쓱였을 뿐이었다. 도와달라고 한 쪽을 도와주는 것 뿐이니, 자신은 무언가 더 할 생각은 없는 듯 싶었다.

"... 아이들..."

무대 위에 있는 아이들을 보던 오베론은 슬픈 표정을 지었다.

.dice 1 2. = 1

177 션디 쿠보타 (2216416E+6)

2019-08-24 (파란날) 22:41:52

귀를 긁는 소리를 내면서 문이 열린다.
초장부터 죽 쑤지 않아서 다행인가. 쿠보타가 생각하면서 발을 들였다.

"지겹군... 오랜만에 맡는 냄새야."

콧 속으로 음침하고 습한 냄새가 습격해 들어왔다. 단순히 곰팡이 슨 냄새가 아니다. 이건 죄악의 냄새다.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자신도 분명 이러한 냄새를 풀풀 풍기고 다녔을 것이다. 어쩌면 지금도.
날 알아보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는데. 쿠보타는 무전에 반응한다. 아마 신호음이 갔을것이다.
그 때 들려오는 촌스러운 나래이션에 시선이 빼앗긴다.
데미휴먼 매매의 현장... 순간 과거가 눈 앞에 오버랩 되어 지나갔다.

"...지겹다고."

정말 옛날생각 새록새록 나게 해주는 곳이군 여기는.
쿠보타는 눈살을 찌푸리며 더욱 그저 이 곳에서 귓볼없는 사람을 찾으려 신경을 쏟아 부었다.

.dice 1 2. = 1

178 쿠보타 (2216416E+6)

2019-08-24 (파란날) 22:42:17

이걸 바로...??

179 키아라 (3625722E+5)

2019-08-24 (파란날) 22:42:57

공장 내부는 기분나쁜 분위기가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얼굴을 가린 사람들이 곳곳에 있었습니다. 키아라는 최대한 눈에 띄지 않게 조용히, 그 사이를 거닐었습니다.
안으로 더 들어가자, 곧이어 펼쳐지는 불쾌한 광경에 키아라는 눈살을 찌푸렸다가 다시 인상을 폅니다. 일단 마일리가 말했던 주최자인가 뭔가 하는 인간을 찾아야겠지요. 키아라는 태연하게 팔짱을 끼고 주변을 둘러봅니다.

.dice 1 2. = 2

180 소금라떼 ◆ndsNYm2fsg (1647037E+5)

2019-08-24 (파란날) 22:43:46

2로 해버릴걸... :)

181 쿠보타 (2216416E+6)

2019-08-24 (파란날) 22:44:17

에헤이. 낙장불입.

182 콜트 (3038094E+6)

2019-08-24 (파란날) 22:44:33

다행히 별일 없이 들어설수 있었다.
안은 매우 역겨운 느낌이었다.
태연히 안을 걸어다니며 주변을 둘러 보아 귓불이 없는 사람을 찾아본다.

.dice 1 3. = 1

183 콜트 (3038094E+6)

2019-08-24 (파란날) 22:44:59

앗 다시 다이스.
.dice 1 2. = 1

184 리코 (9138994E+5)

2019-08-24 (파란날) 22:45:22

1을 좋아하는 다이스갓 :3

185 쿠보타 (2216416E+6)

2019-08-24 (파란날) 22:46:07

자꾸 쿠보타 대사 쓰고나서 후회하고 있습니다... '아, 이렇게 쓸걸.'하고. 크흑.

186 유페미아 ◆6vjAMa18lk (9455598E+5)

2019-08-24 (파란날) 22:46:18

현장연구때도 그렇든 넓은 곳에 있는 한 개체를 찾는 것이 목표라면 인원이 최대한 넓게 퍼져 찾아보는 것이 좋다. 유페미아는 중화제 상인의 호객행위를 적당히 넘기고-약을 하지도 않고, 링크된 데미휴먼도 없는 유페미아에게는 중화제가 전혀 필요가 없었다. 이런 암시장에서 팔리는 수상한 물건이라면 더더욱. 크토니안을 5시간 이상 재울 수 있는 초강력 마취제라면, 그래, 그건 구미가 좀 당길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좌석이 놓여 있는 곳으로 향했다.

"이런, 미안하네, 아이쿠, 좀 지나가겠네."

거기에서 유페미아는 앉을 좌석을 찾으려는 척, 앉아있는 사람들에게 일부러 부딪혀가며 그 열에 앉아있는 사람들의 얼굴을 가까이 살펴보았다.

'귓볼... 귓볼이 없는 사람이라.'

.dice 1 2. = 1

187 유페미아 ◆6vjAMa18lk (9455598E+5)

2019-08-24 (파란날) 22:46:18

현장연구때도 그렇든 넓은 곳에 있는 한 개체를 찾는 것이 목표라면 인원이 최대한 넓게 퍼져 찾아보는 것이 좋다. 유페미아는 중화제 상인의 호객행위를 적당히 넘기고-약을 하지도 않고, 링크된 데미휴먼도 없는 유페미아에게는 중화제가 전혀 필요가 없었다. 이런 암시장에서 팔리는 수상한 물건이라면 더더욱. 크토니안을 5시간 이상 재울 수 있는 초강력 마취제라면, 그래, 그건 구미가 좀 당길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좌석이 놓여 있는 곳으로 향했다.

"이런, 미안하네, 아이쿠, 좀 지나가겠네."

거기에서 유페미아는 앉을 좌석을 찾으려는 척, 앉아있는 사람들에게 일부러 부딪혀가며 그 열에 앉아있는 사람들의 얼굴을 가까이 살펴보았다.

'귓볼... 귓볼이 없는 사람이라.'

.dice 1 2. = 1

188 이지러지는 소금라떼◆ndsNYm2fsg (5804906E+5)

2019-08-24 (파란날) 22:46:50

>>181
한 수만 물러주십쇼..!

189 유페미아 ◆6vjAMa18lk (9455598E+5)

2019-08-24 (파란날) 22:48:03

>>185 지금도 충분히 멋있는데요!

190 유페미아 ◆6vjAMa18lk (9455598E+5)

2019-08-24 (파란날) 22:48:21

그나저나 정말 오늘은 성공률이 높네요..!

191 키아라 (3625722E+5)

2019-08-24 (파란날) 22:48:29

저만 2...!

192 콜트주 (3038094E+6)

2019-08-24 (파란날) 22:49:08

거의다 성공..?

193 이지러지는 소금라떼◆ndsNYm2fsg (5804906E+5)

2019-08-24 (파란날) 22:55:41

귓볼이 없다는 주최자.  오른쪽 귓볼이 없는 주최자는 공장 한 켠에 서서 팔짱을끼고 있었습니다. 경매가 돌아가는 상황을 보는 듯 두 눈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찾았다라는 신호를 보내자 마일리는 확인했으며 자기 쪽에서 행동을 취할때까지 대기해달라 말합니다.

" 자! 이번에 올라온 상품은 특별하니, 특별히 이 상품들이 스스로를 소개하는 걸 들어보죠! "

사회자의 익살스런 몸짓과 진행에 관중석에선 박수가 터져나옵니다. 첫 번째로 마이크가 다가간 건 건장한 몸의 남자 데미휴먼.

" 이,이름은 존 도.. 도마뱀의 데미휴먼.. "

거기까지 말했을 때 사회자는 똑바로 말하라며 뒷통수를 후려갈겼고 남자는 죄송합니다만 연발합니다.

" 저는.. 에밀리라고해요.. 뭐든 할테니 살려만.. "

거기까지 말하고 마이크는 뺏어지고 다음 안대를 찬  아이에게 돌아갑니다.

" 에 - 간식도 저녁도 야식도 못 먹었어 배고ㅍ. . "

사회자는 시덥잖은 얘기는 집에가서 하라며 뒷목을 때렸고 아이는 그대로 앞으로 쓰러집니다.

" 자! 선택의 시간입니다! "

194 쿠보타 (2216416E+6)

2019-08-24 (파란날) 22:56:13

>>189 뭔가 쿠보타스러움이 잘 살지 않는 것 같아서 말이죠. 호호. 곧 적응하리라 생각합니다.

195 유페미아 ◆6vjAMa18lk (9455598E+5)

2019-08-24 (파란날) 22:58:05

뻘한 질문인데 이번의 사회자는 지난번 경매의 사회자와 동일인물인가요?

196 이지러지는 소금라떼◆ndsNYm2fsg (5804906E+5)

2019-08-24 (파란날) 23:00:19

>>195
예에!

197 션디 쿠보타 (2216416E+6)

2019-08-24 (파란날) 23:06:47

귓볼이 없는 남자. 그에게 흘긋 눈길을 주고는 곧 펼쳐지는 경매를 지켜보았다.
꼭 이런 쇼는 찔리는 구석이 있는걸 아는건지 최대한 과장된 분위기로 펼쳐진다.
대기하라고 했던가.
이봐 아가씨.
현장에 없으니까 그런 얘기가 나오는거라고.

"..."

하지만 혼자 나서서 되는 상황도 아니다. 여기선 잠자코있자.
괜스레 자루에 손을 얹고 그것을 만지작거린다. 기분이 좋지 않으면 나오는 버릇이었다.
보통 매사의 8할 정도 손이 그쪽으로 가있지만은.

"뭐야. 교육도 제대로 못 시킨 상품을 파는 거냐...? 실망이잖아."

조동아리 정도는 조금 놀려도 괜찮겠지.

198 리코 (9138994E+5)

2019-08-24 (파란날) 23:07:51

안대를 찬 아이가 뒷목을 얻어맞는 것을 본 리코는 혹시 자기도 맞지 않을까, 엄습한 불안감에 살짝 몸을 떨었다.
아까 말을 해서 괜히 스피커에서 한 소리 들은 것까지 더해 어쩐지 자신이 굉장히 잘못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 것이었다.
잘못하면 언제나 맞았다. 언제 어디서 손이, 발이 날아올지 모른다는 공포가 목을 조여오는 것 같았다.
리코는 가만히 숨을 죽이고 불안한 눈으로 주변을 보았다.

199 콜트주 (3038094E+6)

2019-08-24 (파란날) 23:07:56

>>195
들키게 되지 않을까..?
얼굴 보고 알아채면... 반동이다! 전위대! 전위대! 이렇게..?

200 오베론 (1893508E+6)

2019-08-24 (파란날) 23:11:13

아아아악!!! 날렸어!!!!!!

201 유페미아 ◆6vjAMa18lk (9455598E+5)

2019-08-24 (파란날) 23:12:30

유페미아는 주최자를 발견한 후 무전기의 버튼을 눌러 마일리에게 신호를 송신하고는, 주최자가 도망을 치지 못하게 감시할 수 있도록 주최자가 있는 공장 구석에 가장 가까운 자리를 잡아 앉았다. 그 자리엔 이미 앉아있는 사람이 있었지만,

"자리를 바꿔 주지 않겠나? 그게... 나이가 들었더니 원시가 와서 말이야!"

라는 억지스런 핑계로 자리를 얻어내는 데 성공한 것이다. 솔직히 말해서 유페미아도 이게 통해서 놀랐다.

유페미아는 자리에 앉아, 강당을 보는 척, 고개는 강당 쪽으로 고정시켜놓았으면서도 이따금씩 곁눈질로 주최자를 살핀다.

강당에 있던 익숙한 얼굴의 사회자가 데미휴먼을 때리자, '그런 일을 겪었으면서도 느껴지는 게 없는 건가?'라고 생각하며 고개를 흔든다.

202 유페미아 ◆6vjAMa18lk (9455598E+5)

2019-08-24 (파란날) 23:13:18

>>200 오베론주...!(토닥토닥)

203 키아라 (3625722E+5)

2019-08-24 (파란날) 23:16:02

아무래도 이 짐승보다도 못한 인간들은 데미휴먼에 대한 학대를 서슴지 않는 모양이었습니다. 그것도 저렇게 새파랗게 어린 아이에게 말이죠? 당연한 것이기는 하였으나. 키아라는 안대를 찬 아이가 엎어지는 것을 보며, 눈을 꾹 감고 마리아를 생각했습니다.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지금 키아라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키아라는 이 참혹한 광경을 보며, 저번 경매에서 느꼈던 감정이 되살아나는 것을 느낍니다. 그래도 조금만 더 있으면, 마일리가 나서서 상황을 정리해 줄 겁니다. 그러면 저 데미휴먼들도 구출되고, 모든 게 괜찮아질 겁니다. 꼭 그러리라고 믿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 밀려오는 분노에 휩쓸려 이성을 잃어버리고 말테지요.

204 소금라떼 ◆ndsNYm2fsg (8153635E+5)

2019-08-24 (파란날) 23:23:03

" 자, 그럼 선택의 시간인데 "

사회자는 익살맞은 포즈로 말하고는 아직까지 별 반응이 없자 흠흠, 하고 목을 가다듬고는 자신이 직접 상품을 소개했습니다. 이 남자는 힘이 좋으니 일을 하기에 좋을것이고 이 여자는 원하시는 그 모든 것을 만족시켜줄것이라 말하고 이 아이는 아직 작지만 포텐셜이 무궁무진하다고요.

" 마일리입니다. 10분후에, 들어가겠습니다. "

마일리는 그렇게 말하곤 전투준비를 해달라 말합니다 데미휴먼을 구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주최자에 집중해달라는 말도 함께요,.

205 소금라떼 ◆ndsNYm2fsg (8153635E+5)

2019-08-24 (파란날) 23:25:11

컴퓨터가 맛탱이가 가서 모바일로 일단 진행을 하는디.. 좀 늦을 수 있으니 양해바랍니다 ;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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