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5171118> [포스트 아포칼립스] Dystopia Parade 02 : Agape :: 1001

키아라 로체스터◆ndsNYm2fsg

2019-08-07 18:45:08 - 2019-08-13 20:55:15

0 키아라 로체스터◆ndsNYm2fsg (7764853E+5)

2019-08-07 (水) 18:45:08

※상판 유저들에 의해 지정된 공식 룰을 존중합니다.
※친목&AT필드는 금지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금지입니다!
※모두에게 예의를 지켜주세요. 다른 이들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어서 상판을 찾았다는 점을 잊지말아주세요!
※지적할 사항은 상대방의 기분이 상하지 않도록 부드럽게 해주세요. 날카로워지지 맙시다 :)
※스레에 대한 그리고 저에 대한 정당한 비판을 환영합니다. 다만 의미없는 비난은 무시하겠습니다.
※인사 받아주시고, 인사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라는 다섯글자에는 생각보다 많은 힘이 있답니다.
※17세 이용가를 지향합니다. 그렇다고 수위와 아슬아슬한 줄타기는 하지 말아주세요!
※저는 굉장히 편한 사람입니다. 질문하는 것 그리고 저라는 사람을 어렵게 여기지 말아주세요 XD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64213198/recent

설정집 : https://docs.google.com/document/d/1Cd3XmalPAEf_ThcIX7kZIyPLcCI9sIcuzWA9QE8y3O8/edit?usp=sharing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Dystopia%20Parade

스프레드시트 :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myevfNTTKiq6n63eP_gqTg0PqIeWc-jV3GWeYsfGTgQ/edit?usp=sharing

신이 모든 곳에 있을 수 없기에 어머니가 있습니다.
헌신적인 사랑을 할 수 있는 건 신과 어머니 뿐이니까요.

441 리코 (9516666E+5)

2019-08-10 (파란날) 20:14:15

많은 사람들 중에서 가장 먼저 일어난 것은 미호였다. 리코는 제 옆에 있을 미호가 일어선 것을 보고 따라 일어섰고, 가자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고개를 끄덕이기가 무섭게 창문이 깨지는 날카로운 소리가 들렸고, 리코의 주의는 자연스럽게 그 쪽을 향했다.

큰 소리, 쓰러진 사람, 비릿한 냄새. 하나만 있어도 충분히 자극적인 것들이 세 개나, 그것도 한꺼번에 왔다. 리코는 그대로 몸을 경직시키고, 간신히 미호의 옷자락을 두 손으로 잡았다.

“미호…”

마치 어떻게 하냐고 물어보듯, 리코는 시선을 위로 올려 미호를 보았다.

442 소금라떼◆ndsNYm2fsg (2814522E+5)

2019-08-10 (파란날) 20:16:41

죄송합니다 급한 일이 조금 생겨서.. 최대한 빨리 돌아올게요 정말 죄송합니다..

443 리코 (9516666E+5)

2019-08-10 (파란날) 20:18:11

다녀와 캡틴~

444 키아라 (7420805E+5)

2019-08-10 (파란날) 20:18:32

이니시에이터를 위한 지원은 아끼지 않겠다면서, 데미휴먼은? 저 멀리서 미호 소장님이 자리에서 일어나는 모습이 보입니다. 아마도 이 자리가 불편했던 것이겠지요.
귀를 찢는 듯 창이 깨지는 시끄러운 소음과 함께 연구팀장이 쓰러졌습니다. 홀은 순식간에 혼란으로 가득찼습니다. 이니시에이터와 데미휴먼을 소집한 CPA, 그리고 갑작스럽게 총을 맞고 쓰러진 연구팀장. 키아라가 이 혼란스런 상황을 받아들이는 데에는 꽤나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습격입니다. 이내 상황을 파악한 키아라는 재빨리 홀 밖으로 달려나가 총성의 근원지를 찾으려 했습니다. 도대체 누가 이런 습격을 벌인 걸까요? 어떤 목적으로?

445 키아라 (7420805E+5)

2019-08-10 (파란날) 20:18:57

캡틴 너무 마음쓰지 마시고 다녀오세요!!

446 콜트 (0451174E+5)

2019-08-10 (파란날) 20:19:45

"데미 휴먼에 대한 얘기는 안 했-"
말을 더 잇다가 갑자기 총알이 날아가는 소리와 함께 남자가 쓰러졌다.

주변을 둘러보고 총알이 날아온 방향을 본다.

"창문에서 떨어져!!! 밖에서 총알이 날아왔다!!!"

아마 정확히 저 남자에게 날아간걸 보면 불특정 다수가 아닌 저 남자만 죽이려 한것 같지만 혹시 또 모른다. 다른 사격이 또 있을지도 모르니 일단 창문에서 떨어져 숨는다.

447 유페미아 ◆6vjAMa18lk (6113681E+5)

2019-08-10 (파란날) 20:20:38

피시술자의 정신상태에 문제가 오는데 그게 부작용이 아니다라. 연구팀장이 자신의 연구에 심취해 자신의 연구에 대한 객관적인 시각을 잃은 건 아닌지 걱정되는 대목이라고, 유페미아는 생각한다.

'객관적인 시각... 과학에 있어서 그보다 중요한 것은 없지! 그것을 잃게 되면 과학은 더이상 과학이 아니게 되어 버리니까 말이야. 피어 리뷰(Peer Review)도 그래서 존재하는 게지.'

하지만 남자가 CPA의 지원 대상에서 데미휴먼을 포함시키지 않자, 그게 아니라 그냥 데미휴먼을 인간 이하로 보고 있구나...라는 느낌이 왔다. 별로 마음에 드는 상대는 아닌 것이다.

이 생각도 잠시, 총성이 울리고 남자가 쓰러지자, 유페미아는 쓰러진 남자를 향해 달려가 손수건을 꺼내 그를 지혈시키려고 한다. 마음에 안 드는 상대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죽도록 내버려둘 수는 없으니까 말이다.

448 유페미아 ◆6vjAMa18lk (6113681E+5)

2019-08-10 (파란날) 20:21:01

다녀오세요 캡틴!

449 콜트 (0451174E+5)

2019-08-10 (파란날) 20:21:05

키아라... 쫒아가도 될까요?

450 키아라 (7420805E+5)

2019-08-10 (파란날) 20:25:33

>>449 쫓아오셔도 됩니다 ㅎㅅㅎ

451 에피주 ◆6vjAMa18lk (6113681E+5)

2019-08-10 (파란날) 20:27:58

와와 캐릭터들 다들 멋지네요..!

452 아니마 (9557149E+5)

2019-08-10 (파란날) 20:29:53

남자의 말에 주변 데미휴먼들이 툴툴거렸다. 하지만 작게 들려오던 그 소리는 겨울철 얼어붙은 수도꼭지처럼 간헐적으로 몇 방울씩 떨어지다 이내 완전히 멈춘다. 역시, 아니마는 CPA의 데미휴먼들이 가장 행동거지가 바르다고 생각했다. 저기 저 혼자 발끈해서 자리를 박차고 나가려는 아홉꼬리의 데미휴먼들보다 말이다. 고개를 살짝 돌려 하나 둘씩 일어서는 그들을 바라보고 있던 차..

'쨍그랑-'

순간 자기도 모르게 의자를 잡고 있던 손에 힘을 줘 버렸다. 간이 접이식 의자의 속 빈 쇠봉이 우그러졌다. 머리 위로 우수수 떨어지는 유릿조각들이 딱딱한 뼈로 이뤄진 돔에 부딪히면서 따그락거리는 소리가 머리통에 울렸다. 저 앞의 단상에선 아까 말하던 남자가 가슴팍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 몇몇 사람들이 그에게 달라붙는 것이 보였다. 크토니안은 총을 쏘지 않는다. 이건 테러다.

소란스러운 비명 소리, 고함 소리. 그리고 금속 비린내. 수많은 자갈돌이 굴러가는 듯한 뛰는 발 소리. 그에 덩달아 아니마의 심장이 쿵쿵 뛰기 시작한다. 엄밀히 말해서 아니마에겐 심장이 없었으나 아마 아니마를 조금만 주의깊게 살펴보면 그녀가 흥분 상태에 빠졌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명령...명령을...."

하지만 아니마는 이를 악물고 계속 간이 의자에 앉아있었다. 그녀는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었다. 자신이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능력이었다. 모두가 혼비백산하여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와중에도 아니마는 목석처럼 움직이지 않는다. 날아올 총알이나 머리 위의 유릿조각은 더 이상 아니마의 안중에 없었다.

453 콜트 (0451174E+5)

2019-08-10 (파란날) 20:30:21

그때 아는 사람이 보인거 같았다.
저번에 봤던 키아라 였다.

"이봐! 지금 무작정 나가는건 위험해! 저격당할수도 있어!"
다가가서 말려보려 한다.

"저격이 저 남자를 노린것 같기도 하지만 필요하다면 주변인도 저격할 가능성이 있다. 나가면 위험해."

454 콜트 (0451174E+5)

2019-08-10 (파란날) 20:33:20

바쁘다...! 아니마 한태 가도 되나요?

455 아니마주 (9557149E+5)

2019-08-10 (파란날) 20:35:04

>>454 괜찮긴 한데...키아라한테 간다고 안 하셨나요?

456 콜트 (0451174E+5)

2019-08-10 (파란날) 20:36:57

그랬다가 아니마 쪽을 보고 그쪽으로 또 달려 간다면 되지 않을까...?

457 아니마주 (9557149E+5)

2019-08-10 (파란날) 20:37:56

콡트주 편하신대로 해 주세요~

458 콜트주 (0451174E+5)

2019-08-10 (파란날) 20:41:19

일단... 키아라 행동을 보고 해보겠습니다!

459 키아라 (7420805E+5)

2019-08-10 (파란날) 20:45:27

>>453

홀 바깥으로 뛰쳐나가자, 뒤에서 콜트가 나타나 키아라를 말립니다. 그의 말도 일리가 있습니다.

"그래, 그렇겠지. 말려줘서 고맙군."

키아라는 뛰는 가슴을 진정시키고 다시 홀 안으로 들어옵니다. 아직도 홀 안은 소란스러웠습니다. 이번엔 키아라는 쓰러진 남자에게로 가까이 다가가 그의 상태를 살펴보려 합니다.

460 소금라떼 ◆ndsNYm2fsg (2814522E+5)

2019-08-10 (파란날) 20:49:07

" 괜찮아요 리코. 내가 지켜줄게요. 미호가 옆에 있잖아요? 그러니 괜찮아요. "

미호는 제 옷자락을 잡는 리코를 번쩍 안아들어 제 품에 안고는 시선을 이리저리 돌리며 상황을 확인했습니다. 명백한 테러행위, 암살, 불특정 다수를 노리는가 그게 아니면 특정 요인을 노린 암살행위인가.
장내가 시끄러워졌고 빔프로젝터가 검은 화면으로 바뀌고 삐 - 하는 하울링이 계속되다가 들려오는 변조된 목소리.

" 정숙하고 자리에 앉아라. "

의자에 앉아서 내 얘기를 듣는다면 다치는 사람은 없을거야. 그러니, 부디 자리에 앉아서 얘기를 들어줬으면 한다. 침착하고 냉정한 목소리에 덩달아 안정을 찾는 사람들도 있었고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인지 아직도 상황을 파악하려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정신나간 소리 하지 말라며 문을 열고 나간 이니시에이터가 있었습니다.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뒤로 날아간 문을 연 이니시에이터는 그 뒤로 쭉 날아가 유리창을 깨고 밖으로 떨어졌습니다. 문 앞에는 얼굴 반을 복면으로 가린 누군가가 서있었습니다. 검은색 긴 부츠를 신은, 아마도 여자는 후드티를 눌러쓰고 얼굴 반을 가린채 말합니다.


" 조용히하고 앉으라고 하잖아? "

나가려는 새X나 시끄러운 새X가 있다면 방금 나가 떨어진 병X하고 같은 꼴이 될테니까, 알아서들 하라구

여자목소리. 문을 막고 선 여자는 여유로운듯 벽에 기대어 섰습니다. CPA는 대체 뭘 하고 있는걸까요. 우선 자리에 앉는게 현명한 처사인 듯 합니다. 움직였다간 다시 총알이 날아올지 모르는 일이니까요.

461 소금라떼 ◆ndsNYm2fsg (2814522E+5)

2019-08-10 (파란날) 20:49:39

돌아왔습니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최대한 빨리 온다고는 했는데 ;~;...

462 리코 (9516666E+5)

2019-08-10 (파란날) 20:50:28

어서와 캡틴~ 괜찮아 그렇게 많이 늦지도 않았는 걸~

463 에피주 ◆6vjAMa18lk (6172749E+5)

2019-08-10 (파란날) 20:52:19

어서오세요 캡틴!!!

464 콜트 (0451174E+5)

2019-08-10 (파란날) 20:55:03

하는말을 키아라가 들어주는것을 보자 안심이 됬다.
"그래. 창문에서 총알이 날아왔으니까 창문에서 떨어지고."

다시 주변을 둘러보고 혼잡한 상황을 살펴본다.
그리고 그 가운데 위험하게 가만히 있는 데미휴먼, 아까 그 촉수를 들었다 내린 데미휴먼이 가만히 앉아 있는게 보였다.
돌발상황에 몸이 굳은건가? 빨리 가서 움직이게 해야 한다. 창문을 통해 총을 맞을수도 있다.

위험하지만 그래도 그 데미휴먼에게 재빨리 다가가 말을 걸었다.
"지금 상황이 혼잡한건 알지만 총에 맞기 싫으면 움직여야-"

그때 빔프로젝터가 작동해 검은 화면으로, 그리고 변조된 목소리가 들렸다.

나가려는 사람은 곧바로 저지 되었다.

"... 끔찍한 내 인생."
일단 도우려 했던 데미휴먼 가까이에 앉았다.

465 소금라떼 ◆ndsNYm2fsg (2814522E+5)

2019-08-10 (파란날) 21:00:30

9시 10분까지 받을게요..!

466 키아라 (7420805E+5)

2019-08-10 (파란날) 21:01:32

틀렸습니다. 연구팀장은 이미 치명상을 입고 숨이 끊어진 듯 보였습니다. 순간 프로젝터가 검은 화면으로 점멸하고, 소름끼치듯 차분한 변조 음성이 들려옵니다. 키아라는 일단 남자가 쓰러져있던 단상에서 내려가 가까운 자리에 앉습니다.
덩달아 어떤 여자가 들어오며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아까 콜트가 자신을 말리지 않았다면, 방금 전 날아간 저 이니시에이터와 같은 꼴이 되었겠지요. 심장이 벌렁거리지만 의외로 마음만은 차분합니다. 정황상으로 봐선, 프로젝터의 목소리와 저 여자는 한패처럼 보였습니다.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일까요. 이 사단이 났는데 CPA는 도대체 뭘 하고 있는 걸까요? 경비들도 전부 어디로 갔는지, 아니면 애초부터 없었는지 눈에 보이지도 않습니다.
키아라는 숨을 죽이고, 잠자코 여자를 노려보았습니다.

467 리코 (9516666E+5)

2019-08-10 (파란날) 21:02:22

미호의 품에 안겨 나름대로 열심히 상황을 살폈지만, 도통 갈피를 잡을 수 없었다. 리코는 지금 이 상황이 당황스럽기만 했다. 귀가 아픈 하울링에 리코는 귀를 파르르 떨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침착하고 냉정한 목소리. 이상한 목소리긴 했지만 그 어조는 리코에게 과거의 기억을 상기시키기엔 충분했다. 리코는 바짝 몸을 굳히고 있다가, 미호의 어깨에 파묻고 있던 고개를 들었다.

“미호… 여기… 앉아…?”

앉아야 하는 걸까, 주변을 보면 이미 앉은 사람도 몇 보이는 것 같았다.
문 앞에는 누군가가 서 있었다. 얼굴을 가리긴 했지만, 리코가 듣기에는 여자 목소리 같은 소리로 말했다. 나가려던 사람은 저 멀리로 튕겨나갔다. 리코는 일찌감치 나가는 것을 단념하고, 미호의 품에서 내려와 앉았다.

468 오베론주 (0938016E+5)

2019-08-10 (파란날) 21:03:45

갱신합니다! 헉 다음턴부터 참가해도 될까요!?

469 소금라떼 ◆ndsNYm2fsg (2814522E+5)

2019-08-10 (파란날) 21:04:06

>>468
물론입니다!

470 유페미아 ◆6vjAMa18lk (6113681E+5)

2019-08-10 (파란날) 21:04:48

변조된 목소리에 귀가 울린다. 쓰러진 연구팀장을 돕기 위해 단상으로 올라갔기에, 스피커에서 울리는 소리를 직빵으로 들었기 때문이다.

유페미아는 잠시 고민한다. 남자를 버리고 자리에 가 앉는다면 그는 죽을 게 뻔하다. 연구팀장은 모든 면모에서 불쾌한 사람이지만, 사람의 죽음을 자신의 양심에 올려놓기는 싫었다.

유페미아는 고민하다 쓰러진 남자를 들처올리-는 건 체력상 포기했고, 질질 끌다시피해 단상에서 내려와 가장 가까운 자리에 앉히고 자신도 그 옆에 앉았다. 총상을 틀어막고 있는 손수건을 쥔 손은 내내 떼질 않고 말이다.

"자네, 살아 있는가?"

설사 살아 있더라고 하더라도 대답할 수 없는 상태의 상대에게 의미 없는 질문을 던지고는, 상처를 틀어막고 있지 않는 반대쪽 손을 남자의 목에 가져다 대 맥박을 확인한다.

471 콜트주 (0451174E+5)

2019-08-10 (파란날) 21:05:31

의사님....!;ㅁ;

472 키아라 (7420805E+5)

2019-08-10 (파란날) 21:06:16

오베론주 어서오세요!

473 리코 (9516666E+5)

2019-08-10 (파란날) 21:06:24

오베론주 어서와~

474 유페미아 ◆6vjAMa18lk (6113681E+5)

2019-08-10 (파란날) 21:06:37

오베론주 어서오세요!!!

475 콜트주 (0451174E+5)

2019-08-10 (파란날) 21:07:28

오베론주가 왔네!어서와!

476 유페미아 ◆6vjAMa18lk (6113681E+5)

2019-08-10 (파란날) 21:09:29

>>471 의사는 아닙니다! 수의사도 아니지요! 그저 지나가는 생물학도일 뿐입니다! (한마디로 전혀 관계 없는 학문을 공부하는 ㅈ문가)

477 콜트주 (0451174E+5)

2019-08-10 (파란날) 21:10:14

>>476
그래도 닥-터 잖아요

478 아니마주 (9557149E+5)

2019-08-10 (파란날) 21:10:54

잠시 흥분했던 아니마는 빠르게 평정을 되찾는다. 아까처럼 불안하게 촉수를 꿈틀거리거나 눈알을 초조하게 굴리지 않았다. 스피커에서 변조된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옆 어딘가에서 질 낮은 비속어가 들려올 때 쯤이었다.

"총이 문제가 아닙니다. 저 불량분자들이..."

말을 걸어오던 어떤 남자가 테러범의 위압적인 종용을 받고 아니마의 옆자리에 앉았다. 그녀 또한 고개를 돌리며 남자의 말을 받아 중얼거렸다.

저것은 불량분자이다. 사회를 좀먹는 기생충이자 소독을 통해 정리해야 할 것들이다. 자신의 주제를 모르고 통제되지 않은 폭력을 통해 타인의 머리를 짓밟으며, 자기가 무슨 사람들의 목숨을 좌지우지하는 신이라도 되는 것처럼 구는 저 태도가 가증스럽다. 꼴 보기 싫었다.

마음같아선 놈의 발목을 휘감고 물매 속의 돌맹이처럼 빙빙 돌리다가 벽을 향해 던져버리고 싶었지만, 아직 놈에게 무엇이 있는지 알 수 없었다. 정보 없이 무작정 달려들면 필패한다고 아니마는 배웠다. 그래서 그녀는 정보를 모으기 위해 문 쪽의 여자를 계속 주시했다.

479 유페미아 ◆6vjAMa18lk (6113681E+5)

2019-08-10 (파란날) 21:11:21

그나저나 콜트는 여러 사람을 도우려는 모습이 멋지고, 아니마는 명령 없이는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못하는 모습이 리코는 그냥 행동 전반이(...) 안쓰러워서 안아주고 싶고, 키아라는 침착한게 역시 멋지네요!

480 유페미아 ◆6vjAMa18lk (6113681E+5)

2019-08-10 (파란날) 21:12:08

>>477 닥-터는 닥터죠!ㅋㅋㅋㅋㅋㅋㅋ

481 리코 (9516666E+5)

2019-08-10 (파란날) 21:14:05

다들 개성넘치는 모습인거야~
리코는 좀 더 활발한 애로 할 걸 하고 조금 후회가 되기도 하고...ㅎ..

482 아니마주 (9557149E+5)

2019-08-10 (파란날) 21:14:19

아 오베론주 오셨네요 안녕하세요!

483 유페미아 ◆6vjAMa18lk (6113681E+5)

2019-08-10 (파란날) 21:15:20

>>481 지금 리코도 충분히 매력 넘치는 걸요!
그리고 활발해지는건 지금부터 차차 활발해져도 되는 거지요!

484 콜트 - 아니마 (0451174E+5)

2019-08-10 (파란날) 21:17:30

"그래. 네 말대로 쓰레기들이지. 크토니안이 아닌 괴물들이다."
이 데미휴먼에게 딱히 다른말은 안 했지만 조용히 잘 주시 하고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크토니안 말고도 저런 테러범들도 문제다. 군에서는 저런 놈들을 빨리 쓸어버려야 하는데.

485 소금라떼 ◆ndsNYm2fsg (2814522E+5)

2019-08-10 (파란날) 21:25:10

" 시간도 없으니 짧게 끝내도록 하지"

벽에 기대어 서있는 여자는 얼굴을 가리고 있어 대체 무슨 표정을 짓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아랫층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나는 걸로 보아 CPA측에서 조치를 취하는 중인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계단을 뛰어올라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 괜찮아요 리코. 미호가 있잖아요? 내가 꼭 지켜줄게요."

미호는 리코에게 말하며 미소를 지어보였습니다. 항상 보이는 그 온화한 미소.

시선은 다시 빔프로젝터와 스피커로 옮겨갑니다. 삐 - 하는 하울링이 한 차례 울리고 나오는 목소리는 여전히 기분나쁘게 변조된 톤이었습니다. 벽에 기대어 서 있는 여자는 딴 생각 하지말고 집중하라며 문을 지키고 서 있습니다.

" 본론만 말하겠다. 아웃월드를 잇는 창을 열고 있는건 다른 사람이 아닌 나다. 나와, 우리의 가족들이고, 나의 딸들이다. "

알 수 없는 소리를 하는듯한 목소리는 아웃월드를 여는 것은 자신이며 이 모든것은 너희들이 직접 초래한 일이니 원망하려거든 스스로를 원망하라 말합니다. 이 시간 이후부터 창이 열리는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라 말합니다.
저쪽이다! 하는 소리와 함께 CPA의 요원들이 도착하자 문 옆에 서있던 여자는 작게 욕을 읊조리고는 펑 - 하는 소리와 함께 한 무리의 CPA를 걷어차 날려버리고는 그 길로 사라졌습니다.

" 가엾은 자들과 왕을 위해, 우리가 왔다. "

마지막 말을 끝으로, 방송은 꺼지고 화면은 원래대로 돌아왔습니다.

486 소금라떼 ◆ndsNYm2fsg (2814522E+5)

2019-08-10 (파란날) 21:26:32

필요한 만큼은 나갔으니 여기서 마무리 하도록 할게요. 원래 오늘 예정은 앞으로 여러분들이 마주하게 될 빌런(?)을 소개만 시키자- 하고 생각했거든요 '~'
이렇게 몽롱한 정신머리로 계속 진행하는것도 무리기도 하고...

487 유페미아 ◆6vjAMa18lk (6113681E+5)

2019-08-10 (파란날) 21:27:22

캡틴 연구팀장이 살아 있는지 알 수 있을까요?

488 리코 (9516666E+5)

2019-08-10 (파란날) 21:27:52

처...처음 마주친 빌런들이 너무 무서운데요...(흐릿
아무튼 수고했어 캡틴~ 근데 몽롱하다니... 괜찮아??

489 소금라떼◆ndsNYm2fsg (2814522E+5)

2019-08-10 (파란날) 21:27:57

>>487
죽었습니다..

490 에피주 ◆6vjAMa18lk (6113681E+5)

2019-08-10 (파란날) 21:28:01

>>486 네넵! 수고하셨습니다 캡틴! 푹 쉬셔요!

491 에피주 ◆6vjAMa18lk (6113681E+5)

2019-08-10 (파란날) 21:28:22

>>489 그렇군요!(끄덕)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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