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5171118> [포스트 아포칼립스] Dystopia Parade 02 : Agape :: 1001

키아라 로체스터◆ndsNYm2fsg

2019-08-07 18:45:08 - 2019-08-13 20:55:15

0 키아라 로체스터◆ndsNYm2fsg (7764853E+5)

2019-08-07 (水) 18:45:08

※상판 유저들에 의해 지정된 공식 룰을 존중합니다.
※친목&AT필드는 금지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금지입니다!
※모두에게 예의를 지켜주세요. 다른 이들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어서 상판을 찾았다는 점을 잊지말아주세요!
※지적할 사항은 상대방의 기분이 상하지 않도록 부드럽게 해주세요. 날카로워지지 맙시다 :)
※스레에 대한 그리고 저에 대한 정당한 비판을 환영합니다. 다만 의미없는 비난은 무시하겠습니다.
※인사 받아주시고, 인사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라는 다섯글자에는 생각보다 많은 힘이 있답니다.
※17세 이용가를 지향합니다. 그렇다고 수위와 아슬아슬한 줄타기는 하지 말아주세요!
※저는 굉장히 편한 사람입니다. 질문하는 것 그리고 저라는 사람을 어렵게 여기지 말아주세요 XD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64213198/recent

설정집 : https://docs.google.com/document/d/1Cd3XmalPAEf_ThcIX7kZIyPLcCI9sIcuzWA9QE8y3O8/edit?usp=sharing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Dystopia%20Parade

스프레드시트 :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myevfNTTKiq6n63eP_gqTg0PqIeWc-jV3GWeYsfGTgQ/edit?usp=sharing

신이 모든 곳에 있을 수 없기에 어머니가 있습니다.
헌신적인 사랑을 할 수 있는 건 신과 어머니 뿐이니까요.

206 콜트 - 태연 (9009914E+5)

2019-08-09 (불탄다..!) 03:50:04

그러자 아이는 신난듯이 기관단총과 산탄총을 들어보이며 총에 대한 설명을 했다.
아이가 총 이야기로 이렇게나 즐거워 하는건 참으로 묘했다.

"일단 우지 쪽을 먼저 얘기해보지. 반동제어가 중요할거야. 안 그러면 표적이 10미터만 멀리 있어도 다 빗나가겠어. 아이라서가 아니라 보통 어른이라도 높은 연사로는 제어하지 못해."
라고 말했다가 아이의 날개가 눈에 띄었다.
데미휴먼은 보통 사람과는 차원이 다르게 강하다는 말을 들어 봤다.

"...그렇다 해도 비싸고 거추장스러운 레이저 사이트 같은 악세사리보다는 컴펜세이터와 개머리판을 다는게 좋을거야."
FookinLaserSight
"제어 되지 못한 수십발의 총알보다 제대로 통제된 한발이 더 강하다."

207 태연 - 콜트 (3547158E+5)

2019-08-09 (불탄다..!) 04:04:31

"흠... 컴펜세이터라, 그건 괜찮은데, 개머리판은 조금 크지 않으려나요? 근데 레이저 사이트는 왜요?"

소녀는 우지 두 정을 한 손에 하나씩 들고는 탄창과 약실이 빈 것을 확인, 그리고 한쪽에 놓인 마네킹을 향해 양 총구를 겨누어보았다.
신중한 샤프슈터 스타일보다는 총탄을 흩뿌려 적을 제압하는, 그야말로 람보 스타일이었다. 어쩌면 콜트와는 상극일지도 모르는, 그런 스타일.

"제대로 통제 된 한발이라..."

소녀는 한쪽 눈을 살짝 찡그린 채로 마네킹을 겨누다가, 다시 총을 내려놓았다.

"있죠, 아는 사람이 딱 그런 스타일이었는데."

지금은 모르겠지만. 소녀는 그렇게 짧게 덧붙였다.

208 콜트 - 태연 (9009914E+5)

2019-08-09 (불탄다..!) 04:20:56

아이가 두 총을 가볍게 들어 마네킹을 조준하는 모습을 보았다.
그 모습은 별로 좋은 기분이 들지 않았다.

그렇지만 모른채 총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광학 장비는 비싸고하고 쉽게 고장나는데 고장났을때는 그 장치에 기댄만큼 상황도 나빠지니까."
확실하게 아는건 제대로 된 조준은 전지가 부족하거나 고장날 일이 없다는것이다.

"그리고 많은 탄환을 쏘아내는 거라면 레이저도 똑같이 완전히 흔들리니 의미가 없을거다. 큰 개머리판이 신경 쓰인다면 접이식을 달아둬도 좋을거야."
접이식이라면 가볍고 필요할때 펴서 쓸수 있으니까.

"아는 사람?"
나보고 누군가 비슷하다고 하니 궁금했다. 나 같은 사람은 누굴지.

209 태연 - 콜트 (3547158E+5)

2019-08-09 (불탄다..!) 04:36:41

"아, 어떤 느낌인지 알겠네요."

사실 훈련 비행 중에 총을 떨어트리는 바람에, 원래 쓰던 레이저 사이트를 부숴먹었던 것이었다. 총은 멀쩡했지만, 레이저 사이트 없는 신속한 조준은... 조금 힘들었다.
원래는 새걸 구해볼까, 하는 생각에 여기로 온거지만, 뭔가 총 잘 쏘게 생긴 아저씨의 진지한 조언에, 이 참에 없는 채로 연습해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기본기가 먼저, 그런건가."

반쯤 중얼이듯이 소녀는 말했다. 소녀가 총을 다시 다소곳이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는, 테이블에 걸터앉았다. 이젠 소녀가 콜트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엄마랑 일하던 아저씨요. 엄마가 이니시에이터였거든요."

소녀는 그리 크진 않은 날개를 한번 펼쳐보이며 말했다. 이니시에이터는 크토니안과 가장 가까운 직업 중 하나다. 특히 여성의 몸으로 크토니안과 맞선다는 것은... 그런 위험성이 극도로 높아지는 것이었다. 소녀가 데미휴먼인 것도, 어쩌면 그 이유일지도 모른다.

"그 아저씨는 매였어요. 지금은 많이 기억이 나진 않지만, 엄청 빠르고, 눈이 날카로운 아저씨였죠."

그렇게 말하며 소녀는 자신의 눈가를 가볍게 두드렸다.

"...그러고보니 통성명도 안 했네? 서태연이에요."

그러다 문득 소녀는 생각이 난 듯 콜트에게 손을 내밀며, 스스로를 태연이라고 소개했다.

"아홉꼬리보호소 소속이에요."

210 콜트 - 태연 (9009914E+5)

2019-08-09 (불탄다..!) 04:46:55

"어머니가?"
그 말을 듣자 좀더 측은한 기분이 들었다.
데미휴먼은 크토니안의 혈액에 감염된 사람이 산모이기에 태어나는것이니까.

그렇기 때문에 소녀라도 데미휴먼이어서 싸워야 하는것이다.
데미휴먼은 강하고 뛰어나 전투에서 큰 도움이 된다.
그 점을 인정하면서도 선택의 여지 없이 싸워야하는 이 세상때문에 큰 불쾌함이 느껴진다.

그런 인지부조화 때문에 소녀를 볼때 기분이 안 좋았던것이다.

데미 휴먼이 싸우지 않으면 아닌 사람이 더 많이 다칠태니까. 하고 마음속으로 생각하는 내 자신을 느끼는것이다.

씁슬하고 착잡한 기분이 들었다.

"착하구나."
쓴 미소를 지으며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싶어 머리를 향해 손을 내밀었다.

"콜트. 얼마전에 이니시에이터가 됬지."

211 소금라떼◆ndsNYm2fsg (8781908E+5)

2019-08-09 (불탄다..!) 07:55:53

모두가 하루를 시작할때 하루를 끝내는 기분이란 '~'...

212 콜트주 (9009914E+5)

2019-08-09 (불탄다..!) 08:21:14

우와... 이제 주무시는건가요?

213 태연주 (3547158E+5)

2019-08-09 (불탄다..!) 09:22:24

헉... 잠들어버렸다... ㅠ 아침 갱신...!

214 태연 - 콜트 (3547158E+5)

2019-08-09 (불탄다..!) 09:37:18

"아, 어쩐지 범상치 않다 했더니 역시 이니시에이터가 맞았네요."

짐작하고 있었다는 듯 태연이 말했다. 사실 총기에 대한 지대한 관심아 있는 사내라면 이니시에이터던다, 아니면 그저 총덕후던가 둘 중 하나일테니 그다지 어려운 짐작은 아니었다.
태연은 콜트의 손을 맞잡아 악수하듯이 가볍게 흔들었다.

"그리고 너무 불쌍한 소녀처럼 보지 말라구요. 제가 원해서 선택한 길이니까."

콜트의 측은지심을 눈치챈건지 태연이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하지만, 역시 그랬다. 태연이 원해서 선택한 길은 맞았지만, 이런 세상이 아니었다면 어쩌면 다른 길을 택했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그저 의미없는 가정 뿐이지만.

215 에피주 ◆6vjAMa18lk (3894649E+5)

2019-08-09 (불탄다..!) 10:59:08

갱신해요~~~!

216 리코양이 더 골든 키티 (8855128E+5)

2019-08-09 (불탄다..!) 11:08:43

모닝 갱신~ 다들 냥-하!

217 에피주 ◆6vjAMa18lk (3894649E+5)

2019-08-09 (불탄다..!) 11:10:55

리코주 안녕하세요!

218 리코양이 더 골든 키티 (8855128E+5)

2019-08-09 (불탄다..!) 11:12:18

에피주 안녕!

219 에피주 ◆6vjAMa18lk (3894649E+5)

2019-08-09 (불탄다..!) 11:17:38

리코주 짤 너무 귀여워요ㅋㅋㅋㅋㅋ

220 리코양이 더 골든 키티 (8855128E+5)

2019-08-09 (불탄다..!) 11:19:52

그렇다면 귀엽지 않은 짤을...!(?

221 에피주 ◆6vjAMa18lk (998137E+60)

2019-08-09 (불탄다..!) 11:26:55

근, 근육질이야...!

222 아니마주 (3143795E+5)

2019-08-09 (불탄다..!) 11:33:03

모두 좋은 11시 30분이에요!
콜트 태연 일상 보다가 엄청 웃었네요ㅋㅋㅋ콜트주 레스에 흰 글자로 뻐킹 레이져 사이트 슬쩍 집어넣으신 거 보고ㅋㅋㅋㅋㅋ

223 에피주 ◆6vjAMa18lk (998137E+60)

2019-08-09 (불탄다..!) 11:35:32

아니마주 어서오세요! 좋은 11시 3ㅔ분이에요!

224 리코양이 더 골든 키티 (8855128E+5)

2019-08-09 (불탄다..!) 11:38:30

아니마주 어서와~

225 에피주 ◆6vjAMa18lk (998137E+60)

2019-08-09 (불탄다..!) 11:42:21

으음... 일상을 구해볼까요 :3

226 아니마주 (3143795E+5)

2019-08-09 (불탄다..!) 11:49:34

>>225 일어난지 얼마 안 돼서 머리가 안 돌아가는 거에요...

227 태연주 (1967519E+5)

2019-08-09 (불탄다..!) 13:12:56

신체검사 받으러 가면서 갱신! :D!

228 에피주 ◆6vjAMa18lk (2010611E+6)

2019-08-09 (불탄다..!) 13:26:15

태연주 안녕하세요! 신체검사 잘 받고 오세요! XD

229 소금라떼◆ndsNYm2fsg (9398943E+5)

2019-08-09 (불탄다..!) 13:27:27

해가 중천에 뜨면 어쩔 수 없이 한 번 깨네요 :3...
배가 고파질 시간이에요 ;~;...

230 태연주 (1967519E+5)

2019-08-09 (불탄다..!) 13:40:41

에피주도 캡틴도 모두 안녕하세려! :3!!

231 태연주 (1967519E+5)

2019-08-09 (불탄다..!) 14:10:03

흐흑 계속 저혈압으로 나와... ㅇ <-<

232 에피주 ◆6vjAMa18lk (8371517E+5)

2019-08-09 (불탄다..!) 14:21:44

캡틴 어서오세요!

233 에피주 ◆6vjAMa18lk (3805492E+5)

2019-08-09 (불탄다..!) 14:22:14

아이고 태연주 저혈압 어떡해요ㅠㅜㅠㅠ

234 태연주 (1967519E+5)

2019-08-09 (불탄다..!) 14:41:40

히... 힘 줘서 겨우 통과했어요... :3... 대박껀수인데 놓칠까보냐....!!!

235 에피주 ◆6vjAMa18lk (5069863E+5)

2019-08-09 (불탄다..!) 14:53:06

으음 체력검사가 꼭 잘 나와야 할 이유라도 있나봐요 태연주..!

236 태연주 (1967519E+5)

2019-08-09 (불탄다..!) 14:58:52

급전 때문에 생동성 시험 지원했어요 :3... 200만원이나 준대여...!! >:3...!!

237 에피주 ◆6vjAMa18lk (5069863E+5)

2019-08-09 (불탄다..!) 15:28:39

오오오... 액수가 짭짤하긴 하네요!
생동성 시험이라면 그렇게 위험하진 않겠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조심하세요 태연주!

238 태연주 (1967519E+5)

2019-08-09 (불탄다..!) 15:41:23

무사히 돈을 벌어와서 술과 고기로 잔치를 벌이겠습니다...!! >:3...!!

239 태연주 (1967519E+5)

2019-08-09 (불탄다..!) 15:43:19

기다리는거 넘 지루해여 :3...

240 콜트 - 태연 (1523944E+5)

2019-08-09 (불탄다..!) 15:44:42

"하하. 그래. 미안하구나."
손을 낚아채 흔들어 보이는 모습에 자연스럽게 흔들어 줬다.

"불쌍한 소녀 쳐다보듯이 봤다니. 오해를 하게했구나."
안타까운 느낌의 시선보다는 내 자신에 대한 불만에 더 가까웠지만, 굳이 말할필요는 없다.

"작아서 귀여워서 그랬지. 아이고 이런. 어디갔니? 작아서 안 보이는구나."
눈가 위로 손을 올려 과장스래 이리저리 살펴보는 포즈를 했다.

241 키아라주 (1714428E+5)

2019-08-09 (불탄다..!) 16:35:10

갱신!

242 태연 - 콜트 (1967519E+5)

2019-08-09 (불탄다..!) 16:50:28

"와, 진짜 이 아저씨 보게? 덩치 크다고 유세 부리기에요? 저도 손 맵거든요?"

짐짓, 콜트가 짓궂게 놀리자 태연도 장난스레 맞웃으며 콜트의 몸에 가볍게 두어번 두드렸다. 힘이 실려있진 않았지만, 어느정도의 무게감은 느껴졌다.

"아무튼, 총 되게 잘 쏘는 아저씨같은데, 괜찮으면 사격만 조금 봐줄래요?"

한바탕 웃던 태연이 문득 꺼낸 이야기였다. 태연은 양 허리에 손을 가볍게 올려 받치고는 콜트를 향해 빙긋 웃어보였다.

"혹시 몰라요? 생각보다 되게 쓸만한 녀석일지."

자신에 넘쳤다.

243 콜트 - 태연 (9009914E+5)

2019-08-09 (불탄다..!) 16:59:19

"그래. 그렇겠지."
툭툭이며 가볍게 주먹을 날리는 모습에 웃는다.
그런데 생각보다 꽤 아프다.

"사격? 그래 한번 봐주지. 표적에 얼마나 맞나 보자."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니 총을 쏴보긴 했나 보다.

그러니 약간 기대감이 든다.

244 태연 - 콜트 (1967519E+5)

2019-08-09 (불탄다..!) 17:34:27

"조-옿아요. 보고나서 놀라지나 마요?"

태연이 씨익- 이를 드러내며 웃어보였다. 성큼성큼 카운터로 다가건 태연은 콜트가 조금 전 추천해준 컴펜세이터와 접이식 개머리판을 계산했다. 그리고는 총포상 주인과 수다 잠깐, 웃음 많이. 그리고 피스트 범프 한번. 그 후에는 주인에게서 열쇠를 하나 받아든 것이다.

"짠. 사격장 열쇠요."

그리고는 한쪽 벽에 있는 꽤 굳건한 철문 가까이로 다가가, 열쇠로 잠금을 풀러냈다. 태연은 문을 슬쩍 열고는 콜트를 향해 살짝 허리를 굽히며 말했다.

"젠틀맨 퍼스트?"

웃는게 여간 장난기 있는게 아니다.

245 콜트 - 태연 (9009914E+5)

2019-08-09 (불탄다..!) 18:03:58

상점주인에게 가서 이리저리 말하더니 친했던건지 순식간에 친해진건지 주먹인사 한번하고 돌아온다.
친화력이 꽤 있구나.

순식간에 열쇠를 들고 졸졸 가더니 문을 열어낸다.

"그래. 내가 젠틀하긴 하지. 어서 들어가기나 해."
피식 웃으며 사격장 안으로 들어섰다.
요즘 세상이 그러니 사격장은 사격한 흔적이 많이 있었다.

아무래도 총을 쏘는 정도는 되야 살기 좋겠지.

"몇 미터에서 쏠거지?"
사격 표적지를 집어 들며 물어봤다.

246 태연 - 콜트 (3547158E+5)

2019-08-09 (불탄다..!) 18:40:00

"자기 입으로 젠틀하대."

킥, 태연이 작게 웃음을 터트리고는 총기 케이스와 함께 콜트를 따라 안으로 들어섰다.

"음, 몇 미터로 하지... 50미터 정도요? 실내사격장이라 엄청 멀리까진 못 쏴요."

태연은 카운터 위에 총기 케이스를 올려놓으며 말했다. 내부는 실내사격장 치고도 꽤나 넓고 제대로 설비가 된 곳이었다. 하지만 확실히 야외사격장에 비해서 크기가 작은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일 것이다. 태연은 이 곳에 오는 일이 잦은지 익숙한 솜씨로 사격을 준비했다. 두 정의 우지를 꺼내어 컴펜세이터를 장착하고, 총탄이 담긴 탄창을 밀어넣고, 장전손잡이를 당기자 경쾌한 소리와 함께 약실로 탄이 밀려들어갔다. 태연이 한쪽으로 총을 겨누어 보고는 다시 내려놓았다.

"오케이. 준비 끝."

태연이 표적지를 한장 집어들어 레일에 끼우고는 스위치를 눌렀다. 레일이 스르륵 움직이며 50m의 거리까지 표적지를 실어다 날랐다. 표적지가 멈추자, 태연은 두 정의 총을 집어들었다. 45도로 비스듬히 세운 총을 앞으로 똑바로 향하고, 표적지를 지그시 노려다보았다.

"..."

짧게 숨을 들이마시고, 태연은 방아쇠를 당겼다. 곧 총구에서 맹렬히 화염을 뿜어내며, 발사된 총탄이 표적지를 향해 빗발쳤다. 80발의 총탄을 모두 쏘아붓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곧 이어 텅 빈 총구에서 피어오르는 연기를 훅- 하고 불어내고는, 태연은 호탕하게도 스위치를 내리쳤다.
다시 레일을 타고 표적지가 이쪽으로 돌아왔다. 빗발치는 총탄을 맞는 표적지를 보아하니...

"어때요?"

...딱히 뭐라고 하긴 힘든 상태였다. 마구 흩뿌려진 총탄에 완전히 걸레짝이 된 표적지는형체만 겨우겨우 유지하고 있었다. 이 거리에서 양손 아킴보로 개머리판 없이 풀오토로 쏴갈긴 것 치고는 괜찮았지만, 특별히 정확하다곤 하기 힘들었다. 그도 그럴게 근처 벽에도 총탄이 잔뜩 박혔으니. 적어도 나름 숙련된 덕인지 천장에 박히진 않은게 다행이리라.

247 소금라떼◆ndsNYm2fsg (3523909E+5)

2019-08-09 (불탄다..!) 18:47:23

태연이는 처음부터 느낀건데 발랄한 요정같은 느낌 :3...

248 태연주 (3547158E+5)

2019-08-09 (불탄다..!) 18:50:29

>>247

제 생각보다 더 발랄해지고 있어요...! :3...!! @성격 자세히 안 쓰는 이유

249 소금라떼◆ndsNYm2fsg (3523909E+5)

2019-08-09 (불탄다..!) 18:54:11

요정님 :3.. 아아 좋아요 세상발랄한거 XD

250 콜트 - 태연 (9009914E+5)

2019-08-09 (불탄다..!) 19:04:17

"50미터? 멀텐데."
50미터면 숙련된 사람이라면 권총이나 기관단총으로도 충분히 맞출수 있겠지만 연사로 쏜다면 분명 많은 탄환이 빗나갈것이다.

조준하고 총을 쏘려고 하자 일단 귀에 방음 헤드셋을 끼고 사격하는것을 보았다.
태연은 양손으로 기울어 탄을 비울때까지 쏘아댔다.

생각보다 괜찮았다. 빗나간 탄환이 많은것은 예상 한 바였지만 50미터에서도 빗나간것은 봐줄 정도였고 표적은 충분히 탄환을 맞았다.
움직이지는 않았더라도 제대로 반동을 잡고 조준이 되기는 했다는것이다.

"놀랐는데. 반동을 그렇게 자세잡고도 할줄은 몰랐어."
신체적인 센스도 있고 반동을 제어할 만큼 힘도 있어 보인다.

"하지만. 자세는 아니야. 총을 기울여 쏠 필요는 없어."

"총은 수직으로 잡는 자세로 만들어져서 그게 더 반동이 잘 잡힐거야. 총 두개의 조준기를 가까이해서 동시에 보려고 한거 같은데 어차피 저렇게 쏘는거면 조준을 하는게 아냐."

다시 표적지 쪽을 봤다.
"커다란 괴물을 노리는거라 대충 뿌려도 된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아니야. 물론 커다란 표적에는 전부 맞을테지만 주변에 사람이 있거나 파괴해선 안되는 물건이 있으면 굉장히 무기 사용이 꺼려지게 될테니까."

"나로서는 하나만 들고 조준해 쏘는걸 추천하지만... 두개를 사용하고 싶은거 같으니. 한번 기울이지말고 평행으로 조준한다고 생각하고 쏴봐. 두 총을 평행 하게 유지 시키고 그 평행선 가운데에 목표 지점을 놓는 느낌으로."

251 아니마주 (5194433E+5)

2019-08-09 (불탄다..!) 19:49:32

모두 반가운 것이에요.
일상을 원하시면 찔러달라는 것이에요.

252 소금라떼◆ndsNYm2fsg (3523909E+5)

2019-08-09 (불탄다..!) 19:51:13

아니마주 어서오세요 XD

253 콜트주 (9009914E+5)

2019-08-09 (불탄다..!) 19:55:21

아니마주 안녕하세요!

254 에피주 ◆6vjAMa18lk (1700279E+5)

2019-08-09 (불탄다..!) 20:31:41

갱신합니다~

255 콜트주 (9009914E+5)

2019-08-09 (불탄다..!) 20:33:55

에피주 안녕!

256 에피주 ◆6vjAMa18lk (1700279E+5)

2019-08-09 (불탄다..!) 20:40:20

콜트주 안녕하세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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