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4717562> [포스트 아포칼립스] Dystopia Parade 01 : Hello Dystopia! :: 1001

소금라떼◆ndsNYm2fsg

2019-08-02 12:45:52 - 2019-08-07 21:03:50

0 소금라떼◆ndsNYm2fsg (3032924E+5)

2019-08-02 (불탄다..!) 12:45:52

※상판 유저들에 의해 지정된 공식 룰을 존중합니다.
※친목&AT필드는 금지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금지입니다!
※모두에게 예의를 지켜주세요. 다른 이들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어서 상판을 찾았다는 점을 잊지말아주세요!
※지적할 사항은 상대방의 기분이 상하지 않도록 부드럽게 해주세요. 날카로워지지 맙시다 :)
※스레에 대한 그리고 저에 대한 정당한 비판을 환영합니다. 다만 의미없는 비난은 무시하겠습니다.
※인사 받아주시고, 인사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라는 다섯글자에는 생각보다 많은 힘이 있답니다.
※17세 이용가를 지향합니다. 그렇다고 수위와 아슬아슬한 줄타기는 하지 말아주세요!
※저는 굉장히 편한 사람입니다. 질문하는 것 그리고 저라는 사람을 어렵게 여기지 말아주세요 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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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시대이며, 최악의 시대였다.

951 에피주◆6vjAMa18lk (0859854E+5)

2019-08-07 (水) 19:13:04

>>949으아아ㅋㅋㅋㅋ 귀여운데요?
아니마주 어서오세요!

952 아니마주 (6052937E+6)

2019-08-07 (水) 19:16:42

리코주 에피주 키아라주 캡틴 반가워요!
그나저나 >>946 혓바닥 잡아보고싶다...

953 리코주 (7324886E+6)

2019-08-07 (水) 19:17:01

짤에 정신이 팔려서 인사를 못하다니!!! 미안해 아니마주! 그리고 어서와!! 그리고 그리고 너무 적절한 짤ㅋㅋㅋ고마웤ㅋㅋㅋ

954 리코주 (7324886E+6)

2019-08-07 (水) 19:18:03

>>952 않이 어디까지 올라가는 거얔ㅋㅋㅋㅋㅋ

나도 저 혓바닥을 보고 리코의 잡설정을 추가하고 싶어졌어~
그루밍 하다가 가끔 혀 수납을 까먹고 그냥 다닐 때가 있다던가~(?????

955 에피주◆6vjAMa18lk (0859854E+5)

2019-08-07 (水) 19:19:06

>>50 않이... 리코야... 내가 미안해.......888888ㅁ88888(우럭)

956 리코주 (7324886E+6)

2019-08-07 (水) 19:19:52

>>955
엩... 에피주 울지마 뚝!! 리코는 사실 별 생각 없이 들려있는 것 뿐이니까!! 응!!!(?

957 태연 -> 키아라 (7596879E+5)

2019-08-07 (水) 19:20:43

>>943

주문을 모두 받은 종업원이 카운터로 향하자, 태연은 턱을 괸 채로 앉아 키아라를 바라보았다. 긴장한 기색 없이 편안한 모습이었다. 그 이후로 키아라에게서 들은 이야기들은, 조금은, 어쩌면 꽤 무거운 이야기들이었다. 태연은 괴었던 턱을 다시 들고, 똑바로 앉은 채로 키아라를 바라보았다.

"서류 상으로는, 링크 된 사이였죠. 물론 실무에 참가하진 않았지만요. 원래 엄마와 함께 일하던 데미휴먼, 그러니까, 아저씨는 따로 있었어요."

사실, 태연은 이니시에이터나 크토니안과의 사투에 대해서 잘 아는 편은 아니었다. 어머니는 그런 것을 가르쳐주기도 전에 먼저 훌쩍 떠나버렸고, 어머니의 동료였던 그 아저씨는... 역시 어디론가로 사라졌다. 태연을 보호소에 맡긴 채로 말이다. 이니시에이터에 대한 태연의 심상은, 이미 사라져버린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막연한 동경이었다. 시간이 지나 어느정도 구체화되었다곤 했지만, 역시 그 뿐이었다. 그렇기에 키아라의 이야기가 그리 길고 자세하지 않은, 대략적인 설명이었음에도 태연의 관심을 끌긴 충분했었다.

"제가 보호소에 오게 된 건 엄마가 돌아가신 이후였어요. 크토니안과 싸우다가... 돌아가셨다고 들었어요."

자세한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 듣고 싶지도 않았다.

"아저씨는 어딨는지 몰라요."

태연이 멋쩍게 웃으며 어깨를 한번 으쓱였다.

958 태연주 (7596879E+5)

2019-08-07 (水) 19:22:40

앗 아니마주 어서와요! :D!! 신입이랍니다! @찡긋

959 아니마주 (6052937E+6)

2019-08-07 (水) 19:25:23

벌새쟝 반가워요~!

960 유페미아-리코◆6vjAMa18lk (0859854E+5)

2019-08-07 (水) 19:26:38

유페미아는 리코를 이리저리 바라보다가, 이내 호기심이 충족된 후에야 정신을 차리고는 그녀를 다시 바닥에 내려놓는다.
아이의 표정을 살펴 보니, 이런, 큰일이다. 단단히 겁을 먹은 모양이다. 그도 그렇지, 모르는 사람이 갑자기 다가와 자신을 들어올렸으니. 누구라도 겁이 날 일이다.

"크흠, 큼. 나도 참. 내가 큰 실례를 저지르고 말았군. 정말로 미안하네-"

00군, 이라고 사과 뒤에 이름을 붙이려다가, 아직 이름도 모르는 상대에게 이런 무례를 끼쳤단 걸 깨닫는다.

"아직 이름도 모르는 상대인데 말이야!"

961 에피주◆6vjAMa18lk (0859854E+5)

2019-08-07 (水) 19:28:06

>>956 트라우마를 기억나게 만들어서 내가 미안해ㅠㅜㅜㅠㅠㅠㅠㅠㅠ

962 태연주 (7596879E+5)

2019-08-07 (水) 19:28:17

해파리쟝도 반가워요! >:3!

963 오베론주 (2679001E+6)

2019-08-07 (水) 19:29:04

갱신합니다! 반갑습니다! 사슴 데미휴먼을 굴리는 오베론주입니다!

964 에피주◆6vjAMa18lk (0859854E+5)

2019-08-07 (水) 19:30:26

오베론주 어서오세요! 스레에 신입분이 두 명이나 오셨더라고요!

965 태연주 (7596879E+5)

2019-08-07 (水) 19:31:09

사슴쟝 오베론주도 어서와요!! :D!! 제가 바로 그 신입입니당!!

966 리코주 (7324886E+6)

2019-08-07 (水) 19:33:07

오베론주 어서와~

967 아니마주 (6052937E+6)

2019-08-07 (水) 19:33:26

사슴쟝 반가워요!

968 리코-유페미아 (7324886E+6)

2019-08-07 (水) 19:36:17

다시 바닥에 톡 내려놓아졌다. 발이 땅에 닿는 감촉을 확인한 후 리코는 다시 고개를 올렸다. 큼큼, 헛기침을 하는 모습. 그리고 사과를 건네는 모습에 리코는 조금 놀란 듯 눈을 살짝 크게 떴다. 다른 반응이다. 확실히 예전의 그 사람과는 다른 반응이다. 그러면, 이 사람은 그 사람하고 다른 건가? 그런 생각을 하던 리코는 ‘아직 이름도 모르는 상대인데 말이야!’라는 말에 퍼뜩 정신을 차렸다.

“리코에요.”

이름을 묻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 제대로 대답하지 않으면 안돼. 왜냐하면, 대답하지 않으면 무서운 일이 일어나. 뿌리깊게 새겨진 기억의 충고대로 리코는 재깍 자신의 이름을 말했다.
그렇게 말한 뒤 리코는 다시 생각했다. 왜 미안하다고 한 걸까. 이 사람이 그때 그 사람과 다른 사람이니까? 그런데 어디가 어떻게 다른 걸까. 곰곰이 생각하던 리코는 결국 또 다시 잘 모르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곳에서 나온 뒤로는 잘 모르는 일들 투성이라는 결론도 같이.

969 키아라 - 태연 (5803082E+5)

2019-08-07 (水) 19:37:26

키아라는 태연의 짧은 이야기를 집중해서 듣습니다. 어머니완 서류상으로만 링크가 되어 있었고, 정작 어머니와 같이 일하던 동료는 어디로 갔는지 알지도 못한다고 하네요.

“저런, 유감이군 그래.”

그 사이 종업원이 음식을 내들고 테이블로 걸어왔습니다. 키아라는 가볍게 목을 까딱여 종업원에게 인사하곤 접시 하나를 태연 앞으로 건네주었습니다. 그리곤 제 앞에 차려진 샐러드 그릇에서 포크로 닭고기와 양상추를 콕 찍어 입안으로 밀어넣습니다.

“그럼 실전에 나가본 적은 한번도 없는 거네?”

970 키아라 - 태연 (5803082E+5)

2019-08-07 (水) 19:37:57

아니마주 오베론주 어서오세여!!

971 리코양이 더 골든 키티 (7324886E+6)

2019-08-07 (水) 19:39:11

호랑이 짤 찾다가 이런 짤을 찾았는데... 먹이사슬 역전된 오베론과 리코인가~(아님

972 유페미아-리코◆6vjAMa18lk (0859854E+5)

2019-08-07 (水) 19:51:27

유페미아는 무릎을 굽혀 리코와 눈높이를 맞추고는 다시 한번 사과를 한다.

"그래, 리코 군. 정말 미안하네."

"그렇게 갑자기 들어올렸으니 자네가 놀라지 않았겠나! 내가 원래 한 곳에 집중하면 예의나 염치같은 것들을 잊곤 한다네. 그것이 핑계가 되지 못한다는 걸 알면서도 말이지."

리코가 어느 정도 진정된 것 같아 보이자, 유페미아는 자신의 이름을 밝히며 악수를 청한다.

"내 이름은 유페미아라고 한다네. 유페미아라는 이름이 발음하기 힘들다면, 에피라고 불러주게."

"'에피'라는 이름이 발음하기 힘들다면, '에피네프린'이라고 부르고 말이야!"

라고 말하며 유페미아는 피식 웃는다. 에피네프린이 에피보다 발음하기 힘들지 않는다고 묻는다면, 답은 간단하다. '에피네프린'은 인체의 호르몬의 일종인데, 마침 앞의 두 글자가 유페미아의 애칭과 같다는 것이다.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적 하던 재미 없는 농담이었는데, 버릇이란 참 죽이기 힘든 모양이다.

973 유페미아-리코◆6vjAMa18lk (0859854E+5)

2019-08-07 (水) 19:52:05

리코주 저 잠시 저녁 먹고 오겠습니다! 답레가 좀 늦어질 수 있어요..!

974 리코양이 더 골든 키티 (7324886E+6)

2019-08-07 (水) 19:53:17

응응~ 다녀와 에피주~

975 키아라 - 태연 (3170561E+6)

2019-08-07 (水) 19:55:37

>>97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런 짤은 대체 어디서 구해오시는 거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피주 맛저하세요!

976 태연 -> 키아라 (7596879E+5)

2019-08-07 (水) 19:56:16

>>969

"뭐어, 보호소에 눌러 앉은 데미휴먼 중에 사정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태연이 빙긋 웃으며 어깨를 한번 으쓱였다. 태연의 말대로, 보호소의 모두에겐 각자 이야기가 있었다. 그 무게감에 짓눌리는 아이도 있었고, 견디는 아이도 있었다. 특히 태연은, 그 작은 몸으로도 자신의 짐을 꽤나 잘 버티는 편이었다.
키아라가 접시를 내밀자 태연은 짧게 감사인사를 덧붙이고는, 포크로 알리오 올리오를 크게 떠서 먹기 시작했다. 포크 한번에 양이 절반씩 줄어든다. 몸도 작은데 저 많은 걸 게눈 감추듯 먹어치우는게, 혹시 또 다른 능력이 아닐까- 싶을 정도였다.

"뭐어... 그렇죠. 싸워본 적이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크토니안과 싸우거나 한 경험은 없었어요. 기껏에야 모의 훈련이 전부?"

면발이 한가득 휘감긴 포크를 들며 말하고는, 그대로 면발을 입 안으로 넣어 우물이다가 삼켰다. 비행술은 물론이고, 사격술, 무기 다루는 법 등등, 배운 것은 많지만... 발휘할 일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977 리코양이 더 골든 키티 (7324886E+6)

2019-08-07 (水) 19:57:33

>>975 그냥 구글에서 주웠는걸~ 정말 짤이 많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

978 키아라 - 태연 (3170561E+6)

2019-08-07 (水) 19:57:37

아... 자두 먹었는데 안에 벌레가 살아서 꿈틀대고 있었어요.... 이런 ㅆ.....

979 리코양이 더 골든 키티 (7324886E+6)

2019-08-07 (水) 19:58:31

아 으악 악 아아ㅏ아ㅏㅇ악 꺄아아아ㅏ으아아아어아어ㅏ아ㅓㅏ(소름
아 세상에 키아라주 진짜 놀랐겠다...

980 태연주 (7596879E+5)

2019-08-07 (水) 20:00:07

키... 키아라주... ;ㅅ;... 자두에 벌레라니... 자두가 너무 신선하고 맛있어서 벌레도 먹으러 온거라고... 생각하세요...!!

981 에피주◆6vjAMa18lk (0859854E+5)

2019-08-07 (水) 20:04:37

돌아왔습니다! 세...세상에 키아라주.. 일단 멘탈 잘 챙기시고요.. 벌레라니.. 오마갓.....

982 리코-유페미아 (7324886E+6)

2019-08-07 (水) 20:08:24

“괜찮아요. 자주 그랬어요.”

실제로도 놀랐다기보다는 아, 또네 라는 느낌이었으니. 그보다 리코는 자신과 눈높이를 맞춰주는 상대의 모습이 조금 놀라운 모양이었다. 상대─에피가 이름을 밝히며 내민 손에도 적잖게 놀란 듯 이때만큼은 당황한 눈치로 상대의 표정을 살폈다. 위에서 머리 위로 다가오는 손은 무서운 거다. 그런데 이렇게 눈 앞에서 천천히 내밀어지는 손은… 모르겠다. 리코는 당황한 기색 그대로 더듬더듬 말했다.

“에피...”
“…때릴… 거에요..?”

이전에 사슴─ 오베론을 만났을 때도 잠깐 굳긴 했지만, 그래도 오베론은 자신과 같은(후에 미호에게 물으니 데미휴먼이라고 부른다고 했다)데미휴먼이었기에 크게 놀라진 않았었다. 하지만 지금 눈 앞에 있는 에피는 사람이다. 리코에게 있어서 감히 반항하거나 저항할 수 없는 상대였다. 맛 본지 얼마 안 된 평온에 물들어 잊을 뻔한 기억이 리코에게 경고했다. 조심해. 안색을 살펴. 조심하지 않으면 또 맞게 될 거야.

“…얌전히 있을게요. 가만히 있을 테니까… 때리지 마세요…”

내민 손 앞에서 안절부절하던 리코는 머리를 조아리고 말했다.

//뭘 하든 어두운 이야기로 빠지게 되어서 미안해...(흐릿
빨리 밝고 밝은 호양이가 되어서 깨발랄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흐으릿

983 키아라 - 태연 (3170561E+6)

2019-08-07 (水) 20:14:13

“그렇긴 하지.”

키아라는 태연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따지고 보면 그랬지요. 만일 마리아에게 제대로 된 아빠가 있었다면은... 마리아는 보호소에 가지 않아도 됬을 겁니다. 이게 다 자신이 못난 어머니라 그런 것만 같았습니다.

“그럼 더 조심해야겠네. 요즘 흉흉한 소문도 많이 돌고 있으니까. 창도 예전보다 자주 열린다고 하고. 아무튼 몸 조심해.”

키아라는 걱정하는 뜻을 내비쳐보였습니다. 딸의 친한 친구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안되니까요. 대화를 나누며 샐러드를 한 점씩 집어먹다 보니 그릇이 어느새 바닥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참, 보호소로 돌아가면 마리아한테 안부 전해주고.”

키아라는 막 생각난 듯 말을 꺼냈습니다.

//슬슬 막레 부탁드립니다!!

984 키아라 - 태연 (3170561E+6)

2019-08-07 (水) 20:15:26

리코.... 리코 막 쓰담쓰담 해주고 싶다...(눈물)

985 키아라주 (3170561E+6)

2019-08-07 (水) 20:27:21

저는 씻고 오겠습니다!

986 유페미아-리코◆6vjAMa18lk (0859854E+5)

2019-08-07 (水) 20:31:07

"읭? 때린다니, 누가 말이냐!"

악수를 내밀었는데 때릴 거냐는 질문을 하자 적잖이 당황해 주변을 둘러본다. 아무래도 지칭할 사람이 자신 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고는, 고민에 빠져 미간을 찌푸린다. 때리는 시늉을 한 것도 아니고, 손을 내밀 뿐이었는데 때리지 말라니. 마치, 자주 맞아왔기에 모든 상호작용에서 맞을 것을 예상하고 있는 것만 같은 행동이다. PTSD. 유페미아는 의사가 아니지만, 동물행동학을 공부하면서 알게된 특징적인 행동들이다.

이 아이는 집에서 맞고 있는 걸까, 얌전히 있으라고?

"...리코, 나는 자네를 때리지 않는다네."

"애초에 누굴 때리는 걸 좋아하지 않아! 나는 폭력적인 사람이 아니거든!"

사실이다. 어렸을 적 또래 아이들과 장난을 치던 것을 제하면 51년 평생 간 남을 때린 경험은 사실상 없는 것이다. 유페미아는 리코의 반응을 살피며, 조심스레 한번 떠 본다.

"자네... 집에서 부모님이 자네를 때리는가?"

987 리코양이 더 골든 키티 (7324886E+6)

2019-08-07 (水) 20:32:53

키아라주 다녀와~~

988 에피주◆6vjAMa18lk (0859854E+5)

2019-08-07 (水) 20:34:35

키아라주 다녀오세요!

989 태연 - 키아라 (7596879E+5)

2019-08-07 (水) 20:36:32

>>983

"만약 열리면 이제까지 연습한 걸 발휘해볼 기회가 될 수도 있으려나요? 뭐, 물론 안 열리는게 역시 제일이지만요."

자신을 염려하는 키아라를 향해 태연은 괜찮다는 듯 양손을 펼쳐보이며 웃음지었다. 언젠가는 자신도 어머니처럼 될 수 있을까, 태연의 오래된 고민 중 하나였다. 다른 길을 생각해본 적도 있었지만... 역시 지금의 길은 쉽사리 포기할 수 없는 것이었다. 언젠가는 포기할 수 밖에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적어도 그때까지는 최선을 다할 생각이었다.

"저보다는 키아라 씨가 더 조심해야 할 것 같은데, 혹시 도움 필요하면 바로 날아갈테니까 연락 한번 넣어줘요. 밥값 대신으로! 괜찮죠?"

키아라와 함께 식사를 마치고 일어나던 태연은, 문득 생각난 듯 작은 쪽지에 열한자리의 숫자를 적어 건네주었다. 태연의 연락처였다. 푸른 잉크로 적힌 전화번호의 끝에는, 작은 깃털 그림까지 그려져 있었다.

"아, 그리고 그 약속은 못 지키겠는데요? 저 혼자 키아라 씨 만났다고 하면 마리아가 서운해 할 것 같거든요. 다음에 직접 와서 전해주셔요! 식사 고마웠어요!"

어느새 포장까지 이쁘게 된 특대 티라미수까지 한손에 들고는, 태연이 키아라에게 손을 흔들어주었다. 마지막으로 환한 미소를 남긴 채, 태연은 날개를 파닥이며 하늘을 향해 날아올랐다. 어느새 붉게 물든 하늘 위를 푸른 빛이 길게 가로질렀다. 이내 푸른 빛은 보호소 방향으로 사그러들었다.

//얍 수고하셨어요 키아라주! :D!!

990 에피주◆6vjAMa18lk (0859854E+5)

2019-08-07 (水) 20:42:00

태연주 키아라주 일상 수고하셨습니다!

991 키아라주 (5803082E+5)

2019-08-07 (水) 20:44:23

태연주도 수고하셨어요~~~!

992 리코-유페미아 (7324886E+6)

2019-08-07 (水) 20:44:36

“….?”

부모님이라는 말은 잘 모르겠어. 리코에겐 너무 먼 말이었다. 사물의 분간을 할 수 있게 된 뒤로부터, 혹은 그 이전부터 쭉 자신이 있던 곳은 예전의 그 사람, ‘주인’이라고 부르라며 혼내던 그 사람 밑이었고, 그 외의 장소는 최근 막 머물기 시작한 보호소라는 곳이었으니까. 부모님이라는 사람과 함께 지낸 적은 없던 것 같다. 그런 기억은 리코에게 없었다.

“주인님은 때렸어요.. 그치만 그건, 가만히 안 있었으니까… 얌전히 있으면 괜찮아요.”
“지금은 괜찮아요. 미호도 때리지 않아요. 그치만 사람은 때리니까. …얌전히 있을게요.”

리코는 자신이 설명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힘껏 설명하려고 노력했다. 예전엔 그랬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고, 데미휴먼인 미호는 자신을 때리지 않지만 사람은 언제든 그럴 수 있으니 얌전히 있겠다는 뜻을 어떻게든 더듬더듬 전했다. 제대로 전해질지는 미지수였지만.

만약 리코에게 그런 훈육이라는 이름의 폭력이 가해지지 않았다면, 그런 기억들에 길들여지지 않았다면 아마 한마디를 더 붙였을지도 모른다.

‘사람을 때리는 건 좋아하지 않아도, 데미휴먼을 때리는 건 꺼리지 않을지도 모르잖아요? 항상 그랬는 걸.’라고.

불필요한 말을 하면, 아니, 입을 벙긋거리기만 해도 맞았던 기억과 그것에 의한 학습효과로 리코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가만히 에피의 안색을 살피고 있을 뿐이었다.

993 태연주 (7596879E+5)

2019-08-07 (水) 20:46:33

아직 잘때까진 좀 남았는데... 내친 김에 일상 하나 더 돌릴까...!! >:3...!!

994 리코양이 더 골든 키티 (7324886E+6)

2019-08-07 (水) 20:48:02

태연주 키아라주 수고했어~

995 태연주 (7596879E+5)

2019-08-07 (水) 20:56:35

저도 리코주처럼 짤 올리고 싶은데 벌새는 짤이 없어...! ㅇ<-<

996 리코양이 더 골든 키티 (7324886E+6)

2019-08-07 (水) 20:57:27

날개가... 사라졌어...?!

997 태연주 (7596879E+5)

2019-08-07 (水) 21:00:55

(대충 망한 새 사진)

998 리코양이 더 골든 키티 (7324886E+6)

2019-08-07 (水) 21:01:40


벌새는 이런 귀여운 영상들이 있으니까 괜찮지 않을까~?
태연이도 자고 일어날때 이런 귀여운 삐이삐이 소리를 내며 일어나는건가~(?????

999 태연주 (7596879E+5)

2019-08-07 (水) 21:02:53

>>998

앗... 역시 벌새 너무 짱 귀여워 ㅠㅠㅠㅠㅠ 태연쓰 코 고는 소리도 삐이- 삐이- 나면 귀여울까요!? :D!?

1000 소금라떼 ◆ndsNYm2fsg (9074357E+6)

2019-08-07 (水) 21:03:42

1000...!

1001 리코양이 더 골든 키티 (7324886E+6)

2019-08-07 (水) 21:03:50

1001~~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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