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4717562> [포스트 아포칼립스] Dystopia Parade 01 : Hello Dystopia! :: 1001

소금라떼◆ndsNYm2fsg

2019-08-02 12:45:52 - 2019-08-07 21:03:50

0 소금라떼◆ndsNYm2fsg (3032924E+5)

2019-08-02 (불탄다..!) 12:45:52

※상판 유저들에 의해 지정된 공식 룰을 존중합니다.
※친목&AT필드는 금지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금지입니다!
※모두에게 예의를 지켜주세요. 다른 이들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어서 상판을 찾았다는 점을 잊지말아주세요!
※지적할 사항은 상대방의 기분이 상하지 않도록 부드럽게 해주세요. 날카로워지지 맙시다 :)
※스레에 대한 그리고 저에 대한 정당한 비판을 환영합니다. 다만 의미없는 비난은 무시하겠습니다.
※인사 받아주시고, 인사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라는 다섯글자에는 생각보다 많은 힘이 있답니다.
※17세 이용가를 지향합니다. 그렇다고 수위와 아슬아슬한 줄타기는 하지 말아주세요!
※저는 굉장히 편한 사람입니다. 질문하는 것 그리고 저라는 사람을 어렵게 여기지 말아주세요 XD

설정집 : https://docs.google.com/document/d/1Cd3XmalPAEf_ThcIX7kZIyPLcCI9sIcuzWA9QE8y3O8/edit?usp=sharing

스프레드시트 :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myevfNTTKiq6n63eP_gqTg0PqIeWc-jV3GWeYsfGTgQ/edit?usp=sharing


최고의 시대이며, 최악의 시대였다.

1 소금라떼◆ndsNYm2fsg (3032924E+5)

2019-08-02 (불탄다..!) 12:47:19

뱃속이 간질간질... 으으으 참을 수 없어요 XD

2 이름 없음◆ji2GKsQzMg (1757146E+5)

2019-08-02 (불탄다..!) 12:50:51

1스레 2등!

3 소금라떼◆ndsNYm2fsg (3032924E+5)

2019-08-02 (불탄다..!) 12:51:32

어서오세요 XD
아아아 이런 느낌은 굉장히 오랜만이네요..!

4 이름 없음◆ji2GKsQzMg (9724701E+5)

2019-08-02 (불탄다..!) 12:53:51

저도 오랜만입니다!
시트를 더 정성스럽게 수정을!!

5 소금라떼◆ndsNYm2fsg (3032924E+5)

2019-08-02 (불탄다..!) 12:56:00

뭐라도 써올려야하는데.. 쓸 말이 없어 괜히 손을 놀리게 되고 ;~;...

6 에피주 ◆6vjAMa18lk (4635859E+5)

2019-08-02 (불탄다..!) 12:56:38

새 스레에 안착합니다! 두근두근하네요!

7 키아라주 (1057958E+5)

2019-08-02 (불탄다..!) 12:57:01

본스레가 열렸다는 소식을 듣고 호닥닥 달려왔읍니다

8 소금라떼◆ndsNYm2fsg (3032924E+5)

2019-08-02 (불탄다..!) 12:58:04

격하게 환영합니다 XD
졸려죽을것만 같지만 오늘은 쉰다고 말해놨으니 좀 더 뻐팅겨도 되겠지요 :)

9 에피주 ◆6vjAMa18lk (4635859E+5)

2019-08-02 (불탄다..!) 12:59:37

키아라주 안녕하세요! 스레의 할머니를 돌리는 에피주라고 합니다!

10 소금라떼◆ndsNYm2fsg (3032924E+5)

2019-08-02 (불탄다..!) 13:00:47

8월초까지만 하고 알바 그만한다고 말했는데.. 바뀌어버린 낮과 밤을 다시 바꾸는 건 힘들군요 XD...

11 에피주 ◆6vjAMa18lk (4635859E+5)

2019-08-02 (불탄다..!) 13:01:09

아니 캽틴 졸리시다뇨.. 좀 쉬지 않으셔도 괜찮으시겠어요?

12 에피주 ◆6vjAMa18lk (4635859E+5)

2019-08-02 (불탄다..!) 13:02:03

아아.. 제 지인도 야간알바하고 있는데 많이 힘들어 하더라고요..

13 소금라떼◆ndsNYm2fsg (3032924E+5)

2019-08-02 (불탄다..!) 13:04:01

이제사 하는 말이지만 알바로 바텐더를 하고 있었어요 XD
조주자격증같은건 없기에 그냥 말 그대로 바를 보면서 손님들오면 잡담이나 하고 그랬죠
지인소개에 다들 좋은 분들이신데다가 시급도쎄서 다 좋았다만 낮과 밤이 바뀌는건 으으윽...

14 에네드주 (9724701E+5)

2019-08-02 (불탄다..!) 13:04:03

시트수정하고왔어요!

15 키아라주 (1057958E+5)

2019-08-02 (불탄다..!) 13:04:33

>>9 아니 50대가 할머니라니... 한창 정정할 나이인뎁쇼(?) 안녕하세요 에피주!

16 에네드주 (9724701E+5)

2019-08-02 (불탄다..!) 13:05:14

안녕하세요!

17 소금라떼◆ndsNYm2fsg (3032924E+5)

2019-08-02 (불탄다..!) 13:07:40

이제 본스레 올라왔는데 제가 없어버리면 안돼요..! 조금만 더 있다가 자는걸로 합시다 :)

18 키아라주 (1057958E+5)

2019-08-02 (불탄다..!) 13:09:47

참참 캡틴! 본스레도 올라왔는데 위키... 만들어도 되나요??

(위키노예 ON)

19 소금라떼◆ndsNYm2fsg (3032924E+5)

2019-08-02 (불탄다..!) 13:11:01

>>18
제발 부탁드립니다 ;~; 만들고 싶었으나 능력이 없는 소금라떼를 저주해주세욥...!

20 소금라떼◆ndsNYm2fsg (3032924E+5)

2019-08-02 (불탄다..!) 13:12:52

뻘하지만 일주일쯤 전에 비와이 신곡 나왔죠 :)
가라사대.. 노래 되게 좋은데 인트로에 싱거운 자두~ 이게 귀에서 떠나질 않네욥..

21 에피주 ◆6vjAMa18lk (4635859E+5)

2019-08-02 (불탄다..!) 13:13:47

>>13 오오 바텐더라니... 엄청 멋지잖아요 그거!

>>15 하지만 스레의 다른 캐릭터들에 비하면 할머니 맞지요! 적어도 어머니뻘은 될 것 같은데요ㅋㅋㅋ

>>16 에네드주 어서오세요!

22 에피주 ◆6vjAMa18lk (4635859E+5)

2019-08-02 (불탄다..!) 13:14:46

>>20 헉 비와이 좋아하는데 신곡이 나온지는 몰랐네요... 알바 끝나고 집에 가서 한번 찾아봐야겠어요!

23 소금라떼◆ndsNYm2fsg (3032924E+5)

2019-08-02 (불탄다..!) 13:16:02

>>21
처음엔 바텐더라길래 어둡고 어두운 그런걸 생각하고 긴장하고 갔는데 굉장히 밝고 고급진 분위기에 엥 내가 여기서 일해도 되나..? 싶었답니다 XD



으으응 그래서 첫 일상은 누가 가져가려나요 '~'
제가 되고 싶지만 저는 조금 이따가 돌릴 수 있지 싶어서.. 정신도 반쯤 나가버려서 말이에요 XD

24 소금라떼◆ndsNYm2fsg (3032924E+5)

2019-08-02 (불탄다..!) 13:16:56

>>22
이번 산곡은 신들린게 아닐까 싶은 정도였어요! 벌스2에선 폐가 4개쯤 있나..? 싶은 폐활량을 보았답니다 XD

25 에피주 ◆6vjAMa18lk (4635859E+5)

2019-08-02 (불탄다..!) 13:24:20

>>23오오 밝고 고급스런 분위기라... 굉장히 멋있겠어요! 익명만 아니면 한번 찾아가보고 싶을 정도로요!

일상은... 돌려 보고는 싶은데, 질문이 있습니다! 지금 이니시에이터들은 데미휴먼과 링크를 맺은 상태인가요? 데미후먼 캐릭터들이 몇 안 보여서 말이죠. 아니마주는 지금 안계시고...

26 에피주 ◆6vjAMa18lk (4635859E+5)

2019-08-02 (불탄다..!) 13:24:38

>>24 꼭 들어봐야겠네요!

27 소금라떼◆ndsNYm2fsg (3032924E+5)

2019-08-02 (불탄다..!) 13:25:32

>>25
아직 링크가 되어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데미휴먼 시트가 쑥쑥 들어오면 좋겠어요 XD
데미휴먼이 없다고 이니시에이터 활동을 못 하는건 아니니 괜찮지 않을까..요..?

28 에피주 ◆6vjAMa18lk (4635859E+5)

2019-08-02 (불탄다..!) 13:28:35

>>27 아하 알겠습니다! 그럼 에피주가 슬쩍 일상을 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9 소금라떼◆ndsNYm2fsg (6912657E+5)

2019-08-02 (불탄다..!) 13:34:21

아아아 덥다 더워 너무 더워.. 저는 일단 잡담만 좀 하다가 2시 조금 넘으면 일상 돌릴 여력이 되니 그 때 구해볼게요..!

30 에네드주 (9724701E+5)

2019-08-02 (불탄다..!) 13:38:44

>>28
저 가능해요!

31 소금라떼◆ndsNYm2fsg (6912657E+5)

2019-08-02 (불탄다..!) 13:41:24

첫 일상이 굴러가는가...! 기념비적인 날이야 ;~;

32 에피주 ◆6vjAMa18lk (4635859E+5)

2019-08-02 (불탄다..!) 13:43:56

>>30 앗 그럼 일상 돌리실까요..!

33 에네드주 (9724701E+5)

2019-08-02 (불탄다..!) 13:46:17

>>32
어떻게 돌릴까요! 후후후.

34 에피주 ◆6vjAMa18lk (4635859E+5)

2019-08-02 (불탄다..!) 13:49:59

선관 같은 건... 유페미아나 에네드 설정 상 접점이 없을 것 같고.. 그럼 첫만남으로 돌리는 수밖에 없겠네요! XD

첫만남은... 평화롭게 A지구 안에서 이루어지는게 좋으신가요, 아니면 크토니안과의 전투 중에 이뤄지는 게 좋으신가요?

35 에네드주 (9724701E+5)

2019-08-02 (불탄다..!) 13:52:17

.dice 1 2. = 2
1 평화
2 전투

36 에네드주 (9724701E+5)

2019-08-02 (불탄다..!) 13:52:30

화끈한 전투로군요!

37 에피주 ◆6vjAMa18lk (4635859E+5)

2019-08-02 (불탄다..!) 13:54:05

그럼 선레는...
.dice 1 2. = 1
1. 유페미아
2. 에네드

38 소금라떼◆ndsNYm2fsg (6912657E+5)

2019-08-02 (불탄다..!) 13:54:16

지구민 A씨는 영문도 모른체 크토니안화 해버려따.. 쌔드엔딩...

39 에피주 ◆6vjAMa18lk (4635859E+5)

2019-08-02 (불탄다..!) 13:54:26

저군요! 빨리 적어오겠습니다!

40 에네드주 (9724701E+5)

2019-08-02 (불탄다..!) 13:55:33

넵!

41 키아라주 (1057958E+5)

2019-08-02 (불탄다..!) 13:56:03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Dystopia%20Parade

위키 만들고 시트까지 전부 옮겻슴미다!

42 소금라떼◆ndsNYm2fsg (6912657E+5)

2019-08-02 (불탄다..!) 13:58:48

>>41
너무 고생하셨어요.. 감동의 눈물이 주루룩 주루룩 ;~;

43 에피주 ◆6vjAMa18lk (4635859E+5)

2019-08-02 (불탄다..!) 14:00:10

저기 캡틴 레스 쓰기 전에 질문이 있는데요, 크토니안(기생충)과 그 알의 크기는 어느정도인가요? 또한 숙주가 크토니안화하기 전 잠복기동안 그가 감염되었다는 걸 알아챌 수 있는 지표가 있나요?
+이건 별로 관계 없는 질문이지만 아웃월드에 크토니안 말고 다른 생명체가 존재하나요?

44 키아라주 (1057958E+5)

2019-08-02 (불탄다..!) 14:01:00

그건 그렇고 일상인가!!(팝콘 들고옴)

45 소금라떼◆ndsNYm2fsg (6912657E+5)

2019-08-02 (불탄다..!) 14:07:57

Q. 크토니안과 그 알의 크기는?
A.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의 크기만큼 작은 것부터 대형견의 크기만큼 다양합니다. 발견된 순수 크토니안은 이렇지만 아직 발견되지 않은 종에는 더 큰 게 있을지 몰라요 ♪
기생상태의 알은 마찬가지로 바이러스의 크기부터 타조알까지 다양한 크기를 보입니다!

Q. 잠복기의 증상?
A. 안타깝게도 알아차릴 방법이 없습니다. 간헐적인 두통과 가슴의 답답함 그리고 소화불량 정도인지라 대부분은 그냥 넘어가고 말죠.
크토니안화 하게되기 직전에 정신착란과 붉은 반점 그리고 고열등을 동반하며 완전히 부화했을 때 몸을 찢고 나오기 전에 잠시동안 제정신으로 돌아다닐 수 있으나 외형은 이미 뒤틀린 이후입니다.

Q. 다른 생명체의 여부?
A. 없습니다. 애초에 아웃월드에 있는 모든 생명체를 크토니안이라 지칭합니다.

46 에피주 ◆6vjAMa18lk (4635859E+5)

2019-08-02 (불탄다..!) 14:09:53

+크토니안화한 생물에게 통하는 마취총이 있을까요?

47 소금라떼◆ndsNYm2fsg (6912657E+5)

2019-08-02 (불탄다..!) 14:14:25

>>46
다량의 근이완제 혹은 강한 마취제가 통합니다!

48 유페미아 ◆6vjAMa18lk (4635859E+5)

2019-08-02 (불탄다..!) 14:30:40

이곳은 A지구의 구석지의 외딴 골목. 일주일 전 이니시에이터 자격증을 딴 유페미아는, 이니시에이터가 된 후의 첫 관찰대상을 쫓아 이곳까지 오게되었다. 관찰 대상은 마치 정신착란을 듯 마구 날뛰던, 빨간 반점이 두드러기처럼 나 있는 들개. 허수지구에서 강을 건너 넘어온걸까?

들개는 가쁜 숨을 몰아쉬더니, 이곳 인적 드문 골목에서 마지막 눈을 감는다.

그리고, 크토니안이 눈을 뜬다.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구만."

"역시 30년 넘는 전문가의 눈은 못 속이는 게지,"라고 잠시 자아도취에 빠져 있던 유페미아는, 촉수로 뒤덮이고 점액을 질척거려 더 이상 개라고 부를 수 없는 짐승을 조준하고...

사진을 찍는다?

아, 뭐, 왜. 크토니안이 발현되는 그 순간은 희귀한 데이터란 말이다! 영상자료를 남겨 둬야지!

그래도 이곳은 사람이 많은 A지구. 크토니안을 관찰한답시고 오래 방치해뒀다간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다. 따라서 이번엔 제대로 마취총으로 조준하고 쏘려는데,

타앙-.

미처 방아쇠를 당기기 전에 등 뒤에서 총성이 들린다.

//스레의 첫 크토니안 숙주는 인간이 아닌 동물로 하기러 했습니다!

49 에피주 ◆6vjAMa18lk (4635859E+5)

2019-08-02 (불탄다..!) 14:33:31

마지막 질문 하나만 더 할게요! 그럼 순수 크토니안도 마취제로 잠재울 수 있는 건가요?

50 소금라떼◆ndsNYm2fsg (6912657E+5)

2019-08-02 (불탄다..!) 14:34:36

>>49
가능하기야 하겠지만 좀 많이 필요할거에요..?

51 에피주 ◆6vjAMa18lk (4635859E+5)

2019-08-02 (불탄다..!) 14:35:11

>>50 네넵 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52 에네드 - 유페미아 (9724701E+5)

2019-08-02 (불탄다..!) 14:40:02

A지구에서 메모장을 들고 느긋한 시간을 보내다가 크토니안을 죽이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며 볼펜을 오른쪽 관자놀이에 대며 고민하는 사이 걸어다니다가 골목길 까지 이동했다.
골목길은 인적이 적어 여러가지 생각을 하며 보내기에는 쾌적한 장소라고 할 수 있었다. 물론 골목길 자체가 쾌적한 장소라고 하기에는 어폐가 있겠지만.

"...크토니안."

12게이지 탄환으로 찢어죽여도 시원치 않을 그 개처럼 생긴 놈이 보였다. 죽일 수 있을때 죽여두는게 내 마음에 안정을 가져오기때문에 들고다니는 산탄총의 약실에 강선된 슬러그 탄환을 집어넣었다. 슬러그 탄환 한개면 저런 잡종은 확실하게 분쇄할 수 있을 것이다.

"죽어."

모습을 들키지 않도록 작게. 마치 심장에 작은 폴딩나이프를 쑤셔넣는듯한 감각으로 말을 읇조리고 조준선에 있는 그것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타앙-

"뭘 망설이는거죠?"

그것에 총을 겨누고있는 아줌마(혹은 할머니)를 향해 말했다. 저것을 죽이는데 왜 망설일 필요가 있다는 말인가. 결단은 빠르게, 실행은 신속하게.
죽일때는, 잔혹하게.

"해야지요."

다시 총 안에 탄환을 집어넣었다. 그것을 죽일때는 항상 신중해야 하니까.

53 키아라주 (1057958E+5)

2019-08-02 (불탄다..!) 14:44:51

할ㅋㅋㅋㅋ머ㅋㅋㅋㅋ니ㅋㅋㅋㅋㅋㅋㅋㅋ

54 소금라떼◆ndsNYm2fsg (6912657E+5)

2019-08-02 (불탄다..!) 14:53:48

핫.. 졸았다...!

55 유페미아-에네드 ◆6vjAMa18lk (4635859E+5)

2019-08-02 (불탄다..!) 14:59:12

화가 나고 어이가 없어서 할 말이 없다. 지금 막 크토니안화한 싱싱한(...) 개체를 눈 앞에서 잃어버린 유페미아는, 이니시에이터라는 본분을 잊고 연구자 시절로 돌아가 있다.

"거기, 자네! 샘플을 이렇게 훼손하면 어떻게 하나!"

"에에잉, 오래간만의 싱싱한 개체였는데, 망했구만."

하는 수 없다. 변화에 따른 빠른 상황 펀단과 대처는 연구자의 미덕이다. 비록 크토니안은 죽었지만, 그 혈액에는 분명 순수 크토니안이 남아 있을 터였다. 유페미아는 신속히 가방에서 라텍스 장갑을 꺼내 크토니안을 뒤집어 가며 그 크기와 촉수의 수 등을 세고는, 수첩에 그 내용을 기록해 나간다.

56 키아라주 (1057958E+5)

2019-08-02 (불탄다..!) 15:00:02

>>54 졸리면 주무세요 캡!!!

57 할머니주 ◆6vjAMa18lk (4635859E+5)

2019-08-02 (불탄다..!) 15:00:40

캽틴 피곤하시다면 푹 쉬시는게...8ㅁ8

58 키아라주 (1057958E+5)

2019-08-02 (불탄다..!) 15:01:53

에피주가 할머니주가 되셨어...!

59 소금라떼◆ndsNYm2fsg (6912657E+5)

2019-08-02 (불탄다..!) 15:02:03

그러면 조금만 자고 올까요 :)...
일상 돌려야지-! 하고 다짐했지만 아마 더 이상 뻐팅기면 코피가 나지 않을까하니까 조금만 자고 올게요,..!

60 할머니주 ◆6vjAMa18lk (4635859E+5)

2019-08-02 (불탄다..!) 15:02:58

푹 주무시고 돌아오셔요 캡틴!

61 키아라주 (1057958E+5)

2019-08-02 (불탄다..!) 15:03:22

푹 쉬고 오세요 캡틴!!

62 할머니주 ◆6vjAMa18lk (4635859E+5)

2019-08-02 (불탄다..!) 15:03:34

>>58 그야 할머니 맞으니까요!(찡긋)

63 소금라떼◆ndsNYm2fsg (6912657E+5)

2019-08-02 (불탄다..!) 15:04:22

엑 할머니주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4 에네드 - 유페미아 (9724701E+5)

2019-08-02 (불탄다..!) 15:10:02

'샘플? 저딴걸 두고 말씀하시는겁니까?' 라는 메세지를 머릿속에서 떠올리며 말했다.

"음, 죄송합니다. 그게 샘플일 줄은 생각하지 못했네요."

도대체 뭘 위한 샘플인지도 모르는데 어쩌라는 말인가. '망했다' 라는 말을 듣고 무슨 수가 있겠냐는듯 손을 저어보인다.
그리고 라텍스 장갑과 그 용도를 보고는 살짝 얼굴을 찡그리다가 곧 바로 표정을 평상시 대로 바꾼다. 저 아줌마도 수첩을 가지고다니네.
이런 길바닥에서 다 찢어진 시체를 뒤적이는데 훼손이고 뭐고가 있는걸까. 하지만 좀처럼 볼 수 없는 광경이겠다 싶어 자신도 수첩을 들고 그 수첩에 글을 써 나간다.

"뭐, 그럴 수도 있죠."

65 에네드주 (9724701E+5)

2019-08-02 (불탄다..!) 15:10:26

안녕히주무세요!

66 아니마주 ◆XDtjuFml7k (40838E+58)

2019-08-02 (불탄다..!) 15:27:38

낮잠자다 깬 해파리쟝 아니마가 갱신하고 가요~ 모두 반가워요!

67 에네드주 (9724701E+5)

2019-08-02 (불탄다..!) 15:30:52

반가워요~

68 유페미아-에네드 ◆6vjAMa18lk (4635859E+5)

2019-08-02 (불탄다..!) 15:31:58

"쯧쯔, 괜찮네. 이미 죽어버렸는데 어떡하겠는가."

"보아하니 그게 자네 직업인 것 같기도 하고 말일세."

에네드가 들고 있는 산탄총을 턱짓으로 가리키며 유페미아는 말을 잇는다.

비록 크토니안은 죽었지만, 그 혈액에는 분명 순수 크토니안이 남아 있을 터였다. 유페미아는 배낭에서 주사기를 꺼내 혈액 샘플을 채취하기 시작한다.

에네드가 수첩에 글을 쓰는 것을 보고는, 의아하다는 표정을 짓고 질문한다.

"나는 그렇다 쳐도, 자네는 뭘 적고 있는 겐가?"

재야의 고수... 아니, 재야의 연구자가 A지구에 두 명이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있더라도, 이니시에이터 일을 시작하자 마자 그런 동지를 만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고 말이다.

69 소금라떼◆ndsNYm2fsg (6912657E+5)

2019-08-02 (불탄다..!) 15:33:09

>>66
어서오세요 해파리쟝 XD
스프레드시트 후딱 갱신하고 자러갑니닷...

70 에피주 ◆6vjAMa18lk (4635859E+5)

2019-08-02 (불탄다..!) 15:34:27

아니마주 어서오세요! 해파리쟝 아니마 매력 넘친다고 생각해요!

71 에네드 - 유페미아 (9724701E+5)

2019-08-02 (불탄다..!) 15:45:11

"그 시체를 가져간다면 물을 탄 술 몇잔은 마실 수 있을지 모르죠."

긍정의 의미로 대답을 하고는 샘플을 조사하는 모습을 넌지시 바라본다. 정말 여러가지를 본다고 생각하다가 비 위생적이지 않나? 하고 생각해버렸다.
갑자기 신경쓰이는걸. 그만두자. 귀찮고.

"제 취미입니다."

수첩 혹은 메모장은 그 자리에서 뭔가를 적기위해 있는것이다. 뭔가는 적고있는데 왜 굳이 물어본단말인가.

"이제와서는 버릇 비슷한거라서. 수첩은 정말 편리하고 유용한 물건이죠."

결국 '무엇을 적고있는가'에 대한 대답은 하지 않았다. 내가 왜.

72 유페미아-에너드 ◆6vjAMa18lk (4635859E+5)

2019-08-02 (불탄다..!) 16:04:52

"흐응... 그렇구만. 그렇다면 사체는 자네에게 양보하도록 하지."

양보하고 말고를 운운하기 전에 애초에 개 크토니안을 처리한 사람은 에너드, 즉 크토니안 시체의 소유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 역시 자신이 아니라 에너드라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만족스러울 만큼 데이터를 채집한 유페미아는 자리에서 일어서 에너드가 시체를 가져갈 수 있도록 비켜준다.

그리고는, 비위생적이라 느끼는 에너드의 시선을 아는지 모르는지, 라텍스 장갑을 벗고는 악수를 청하는 것이다.

"이것도 인연인데 통성명부터 하지. 불스트뢰드. 유페미아 불스트뢰드라고 하네."

취미라는 말에는,

"그렇구만, 그렇구만. 이상해 보일지 몰라도 이건 내 취미일세. 몇 달 전만 해도 직업이었겠지만 말일세."

하지만 몇 달 전에는 이렇게 직접 현장에서 데이터를 모으지는 않았다. 대학교 연구실과 계액을 맺은 이니시에이터들이 모아온 데이터를 연구실에서 편하게 분석만 했을 뿐. 즉 이런 더티 잡은 유페미아에게도 사실 처음이라는 것이다.

73 아니마주 (40838E+58)

2019-08-02 (불탄다..!) 16:06:43

모두 다시 반가워요. 그리고 에피도 굉장히 특색있다고 생각해요! 51살 할머니!

74 키아라주 (1057958E+5)

2019-08-02 (불탄다..!) 16:07:42

컹... 잠깐 잠들었다.. 다시 갱신해욧

75 유페미아-에너드 ◆6vjAMa18lk (4635859E+5)

2019-08-02 (불탄다..!) 16:09:21

아니마주 키아라주 어서오세요!
>>73 중년~노년캐에 흥미가 생겨서 말이지요, 잘 돌릴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요!

76 아니마주 (40838E+58)

2019-08-02 (불탄다..!) 16:12:28

그러고보니 크툴크툴했던 5등급 개체들 이름이 바뀌었네요. 니알라토텝의 해파리 아바타를 가지고 드립 치려고 했는데 말이죠..

77 에네드 - 유페미아 (9724701E+5)

2019-08-02 (불탄다..!) 16:14:53

"정말 감사합니다."

살짝 웃어보이며 형식적인 감사인사를 전했다. 하지만 역시 사체를 가져가야한다는건 너무 비위생적이야. 으으. 이런걸 전문적으로 해주는 시체운반가 같은 직업은 없는걸까? 의외로 수요가 있을 것 같은데.

"에네드 슈나이저입니다."

조금 꺼림직한 마음으로 악수를 한다. 괜찮아. 라텍스 장갑을 끼고 있었으니 문제없어. 물론이지. 잠시동안의 사고 이후 '후우.' 하고 심호흡을 하고는 정말 힘들고 비위생적인 취미라고 생각하면서 대답한다.

"이상하게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이런걸 연구하는 직업이 있긴 있었군요."

확실하게 뭉게진 사체를 바라보며 말했다. 하긴 연구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이렇게 저것들을 죽일 방법을 잘 알수 있는거겠지. 어쩌면 저것들을 죽이기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해보면 이 비위생적인 취미도 그리 나빠보이지는 않았다.

78 유페미아-에너드 ◆6vjAMa18lk (4635859E+5)

2019-08-02 (불탄다..!) 16:34:50

에네드주 제가 지금 일이 많아져서 답레가 조금 늦어질지도 몰라요ㅠㅜ

79 에네드 - 유페미아 (9724701E+5)

2019-08-02 (불탄다..!) 16:35:25

천천히 해주세요!

80 소금라떼◆ndsNYm2fsg (6912657E+5)

2019-08-02 (불탄다..!) 17:05:56

아아앟.. 자다 깼어요.. :(....

81 소금라떼◆ndsNYm2fsg (6912657E+5)

2019-08-02 (불탄다..!) 17:06:45

그러면 제가 일상을 구해볼까요 :3...

82 키아라주 (1057958E+5)

2019-08-02 (불탄다..!) 17:18:36

자다 깨셨다니 저런... 캡틴 어서오세요! 일상이라면 제가 손이 빕니다! 텀이 좀 길지도 모르지만...

83 소금라떼◆ndsNYm2fsg (6912657E+5)

2019-08-02 (불탄다..!) 17:23:23

응응 좋아요! 잠 깰 겸 샤워좀 하고 와도 괜찮을까요..?

84 키아라주 (1057958E+5)

2019-08-02 (불탄다..!) 17:41:15

>>83 헉 늦게 봤다... 네 다녀오세요!

85 소금라떼◆ndsNYm2fsg (6912657E+5)

2019-08-02 (불탄다..!) 17:58:07

따뜻한 물에 몸 담그고 있으면 기분이 너무 좋아욥 :3... 계십니까!

86 키아라주 (1057958E+5)

2019-08-02 (불탄다..!) 17:58:48

있습니다!

87 소금라떼◆ndsNYm2fsg (6912657E+5)

2019-08-02 (불탄다..!) 17:59:28

좋아요 XD
어때요, 돌리시기에 괜찮나요?

88 키아라주 (1057958E+5)

2019-08-02 (불탄다..!) 18:00:59

괜찮아요! 앗 그리고 미호랑 선관도 짜고 싶습니닷!

89 소금라떼◆ndsNYm2fsg (6912657E+5)

2019-08-02 (불탄다..!) 18:02:41

마리아에 관한거겠죠? 어떤건가요!

90 키아라주 (1057958E+5)

2019-08-02 (불탄다..!) 18:06:10

>>89 키아라가 미호한테 물질적인 지원도 몇번 해주고 보호소를 많이 도와줬다는 거 어떠신가요!

91 소금라떼◆ndsNYm2fsg (6912657E+5)

2019-08-02 (불탄다..!) 18:09:07

>>90
으으음.. 미호가 보호소를 운영하는데 물질적인 도움은 필요없다는 설정이에요 ;-;
보호소 운영하는게 한 두푼 드는 일이 아니기때문에 그만한 재정이 없으면 손도 못대거든욥..

92 키아라주 (1057958E+5)

2019-08-02 (불탄다..!) 18:14:10

>>91 앗아 보호소 운영하는거 생각보다 엄청 돈이 많이 드는 일이군요... 미호 대단해!!!(이거 아님)

그럼 그냥 키아라가 밥이나 사주는 사이는 어때요 심플하고 편하게(?)

93 소금라떼◆ndsNYm2fsg (6912657E+5)

2019-08-02 (불탄다..!) 18:15:46

>>92
어느정도 친분이 있는 사이라는 거네요. 좋습니다! 중간다리는 마리아겠지요?

94 키아라주 (1057958E+5)

2019-08-02 (불탄다..!) 18:16:35

>>93 네넹!

95 소금라떼◆ndsNYm2fsg (6912657E+5)

2019-08-02 (불탄다..!) 18:17:44

좋아요 XD
그럼 선레는 누가할까요?

96 키아라주 (1057958E+5)

2019-08-02 (불탄다..!) 18:19:19

>>95 .dice 1 2. = 2
1 캡틴
2 키아라주

97 키아라주 (1057958E+5)

2019-08-02 (불탄다..!) 18:19:40

제가 선레군요! 원하시는 상황 혹시 있으신가욥

98 소금라떼◆ndsNYm2fsg (6912657E+5)

2019-08-02 (불탄다..!) 18:22:59

편하신대로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XD
장소는 아홉꼬리보호소, 가 좋을 것 같아요!

99 키아라 (1057958E+5)

2019-08-02 (불탄다..!) 18:36:34

유난히도 더운 날이었습니다. 이 살인적인 날씨에 외출을 한다는 것은 자살행위나 다름 없겠지만, 그럼에도 키아라는 묵묵히 나갈 채비를 합니다. 집을 나서고, 고개를 들어 하늘을 올려다 봅니다. 쨍쨍한 햇살에 두 눈이 저절로 찌푸려집니다.

그렇게 키아라가 십몇 분을 걸어 도착한 곳은, 아홉꼬리 보호소였습니다. 그녀의 소중한 딸이 있는 곳이었죠. 키아라는 보호소 건물 앞에서 잠시간 고민하다 문을 열고 들어섭니다.

100 미호 - 키아라◆ndsNYm2fsg (6912657E+5)

2019-08-02 (불탄다..!) 18:43:49

" 예정대로 진행하세요. 이 정도 문제로는 제 주머니에 어떤 타격도 주지 않아요. "

무엇보다 아이들을 위한 일인걸요. 미호는 예의 그 부드러운 미소를 입가에 걸고 자신이 비서와 같이 데리고 다니는 고용인에게 말한 후 서류에 서명을 남겼다. 보호소의 시설물 개선과 다음 몇 개월을 위한 식량을 사는 일, 그리고 거기에 더해서 특식을 주문하는 것 까지 한 번에 결재를 마친 미호는 '산책이라도 다녀올까요' 하고 말하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창문 밖으로 쨍 하고 햇빛이 날아들었고 유리를 깰 만큼 더운 날이었지만 보호소의 내부는 여름철 실내 적정온도인 26'C보다 조금 더 낮은 24'C를 유지하고 있었기에 덥다는 느낌보다는 조금 서늘한 느낌까지 들었다.

" 아, 이것봐요. 찻잎이 섰어. "

본디 차를 마시기를 즐기는 미호는 이렇게 더운 날에 산책은 무리니 차라도 마시자 라며 비서와 함께 자신의 사무실로 들어와 차를 내렸고 찻잔 가운데 서서 동동 떠다디는 찻잎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찻잎이 서면 멋진 방문자가 나타난다는데, 사실일까요' 하고 말하며 호록- 하고 차를 마셨다. 아마 지구에 있는 누구보다도 자신이 차를 가장 잘 내릴 것이라고 자신하는 미호는 사무실의 CCTV로 보호소 내부를 슥 훑어보았다.

다들 잘 지내고 있어서 다행이네요. 미호는 그렇게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야행성인 동물의 인자를 받은 아이들은 깊이 잠들어 있었고 활동량이 많은 아이들은 여기저기를 쏘다니며 에너지를 발산하고있었다. 오늘도 보호소의 안전을 다시금 확인한 미호는 문이 열리는 소리와 로비의 CCTV를 보고는 조금 놀란 표정을 지었다.

" 이것 봐, 정말 멋진 손님이 도착했어. "

자리에서 다시 일어난 미호는 예의 그 흰색과 분홍색이 예쁘게 조화를 이루는 개량한복을 입곤 로비로 내려가 손을 들어 보였다.

" 키아라, 오랜만이에요 "

101 소금라떼◆ndsNYm2fsg (6912657E+5)

2019-08-02 (불탄다..!) 18:46:25

100을 먹어버렸다. 이 또한 좋은 징조!

102 에네드주 (9724701E+5)

2019-08-02 (불탄다..!) 18:49:08

24도를 유지한다니 저긴 가야만해!

103 소금라떼◆ndsNYm2fsg (6912657E+5)

2019-08-02 (불탄다..!) 18:50:44

제 방도 26'C 위를 유지하는데 말이에요 :3.... 나도 데미휴먼 할래...!

104 오베론주 (8900136E+4)

2019-08-02 (불탄다..!) 18:55:27

오베론주가 갱신이라고?!
  ∧_∧
 ( ・ω・) 벌떡
 |⊃/(___
/└-(____/
 ̄ ̄ ̄ ̄ ̄ ̄

젠장 꿈이구나

 <⌒/ヽ-、__
/<_/____/
 ̄ ̄ ̄ ̄ ̄ ̄

잠깐 꿈이 아니잖아!
  ∧_∧
 ( ・ω・) 벌떡
 |⊃/(___
/└-(____/
 ̄ ̄ ̄ ̄ ̄ ̄

105 오베론주 (8900136E+4)

2019-08-02 (불탄다..!) 18:55:59

안녕하세요 사슴 데미휴먼 오베론주에요(●'◡'●)ノ

106 소금라떼◆ndsNYm2fsg (6912657E+5)

2019-08-02 (불탄다..!) 18:57:49

어~서오세요~!

107 오베론주 (8900136E+4)

2019-08-02 (불탄다..!) 18:58:12

반가워요ʕ•ᴥ•ʔ

108 키아라 - 미호 (1057958E+5)

2019-08-02 (불탄다..!) 18:58:57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찬 공기가 뺨을 스쳐왔습니다. 아, 이제 좀 살 것 같습니다. 키아라가 그렇게 가만히 서서 시원한 바람을 느끼고 있자니 로비에 누군가가 나타났습니다. 아홉꼬리 보호소의 소장 미호였습니다.

“미호 소장님, 오랜만입니다.”

키아라는 공손하게 인사했습니다. 오랜만이라, 하긴 마지막으로 보호소를 찾아온 지도 꽤 오래 되었네요. 한 달이 조금 넘었던가요.

“마리아는 잘 지내고 있나요?”

이는 제일 궁금했던 것이며 그리고 보호소를 방문한 목적이기도 했습니다. 어디 불편한 곳은 없는지, 밥은 잘 먹고 다니는지, 잠은 잘 자는지, 혹여나 다른 또래들과 사이가 좋지 않은 건 아닐지, 어머니 된 입장에서는 모든 게 걱정스러웠습니다.

109 키아라 - 미호 (1057958E+5)

2019-08-02 (불탄다..!) 18:59:20

오베론주 어서오세얌!

110 미호 - 키아라◆ndsNYm2fsg (6912657E+5)

2019-08-02 (불탄다..!) 19:11:40

" 차를 마시는데 찻잎이 섰어요. 멋진 손님이 올거라곤 예상했지만 그게 당신일줄이야 "

놀랐어요. 하고 말하는 미호는 항상 온화한 미소를 입가에 걸치고 있었다. 들어오세요, 하고 말하는 미호는 앞장서서 키아라를 이끌어가며 3층에 위치한 자신의 사무실로 올라가고 있었다. 올라가는 동안에도 오랜만이라며, 그 동안 뭐 하고 지냈냐며 안부를 묻는 것을 잊지 않은 미호는 올라가는 와중에 입을 열었다.

" 차라도 한 잔 하시겠어요? "

사양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제가 차 잘 내리는건 알파지구의 모든 사람들이 알테니까. 하고 말한 미호는 소파에 키아라를 앉히고는 찻잔을 가져와 차를 내렸습니다. 달콤한 꿀의 향기와 송진향이 퍼지는 차를 가져온 미호는 '마리아요?'하고 응답하고는 자리에 찻잔을 내려놓았습니다.
호록, 하고 차를 마신 미호는 역시 언제나와 같은 맛이네요. 드세요, 송화밀수라는 차에요. 꿀물에 송화가루를 타서 만들었죠. 하고 말하고는 무릎에 양 손을 가지런히 올리곤 마리아.. 하고 이름은 곱씹더니 말을 이어갑니다.

" 잘 지내고 있어요. 아픈 곳도 없고 하루 세끼 잘 먹고 있죠. 다른 아이들과 트러블도 없고, 참 천사같은 아이에요. "

링크하고싶다는 이니시에이터가 둘인가 셋 찾아왔지만, 아이가 원치 않기에 돌려보냈죠. 하고 말하며 다시 호록, 하고 차를 마셨습니다.

111 오베론주 (8900136E+4)

2019-08-02 (불탄다..!) 19:12:14

반가워요 (・∀・ )*

112 소금라떼◆ndsNYm2fsg (6912657E+5)

2019-08-02 (불탄다..!) 19:13:05

스프레드 시트에는 올렸으나 위키는 1도 모르는 캡틴이라.. 그 쪽은 못건드렸읍니다 ;3....

113 소금라떼◆ndsNYm2fsg (6912657E+5)

2019-08-02 (불탄다..!) 19:21:48

빨리빨리 진행도 하고싶고.. NPC들도 꺼내놓고 싶고.. 하고싶은게 너무 많아요 ;-;

114 키아라 - 미호 (1057958E+5)

2019-08-02 (불탄다..!) 19:26:28

오랜만에 본 미호 소장님은 키아라를 반갑게 맞아주었습니다. 곧 그녀는 미호를 따라 계단을 올라갑니다.

“감사합니다.”

소파에 앉은 키아라는 미호가 차를 내오자 눈을 휘어 접어 목례를 했습니다.
다행히도 마리아는 잘 지내는 모양입니다. 천사같은 아이라는 미호의 말엔 절로 웃음이 나왔습니다.

“아이가 원치 않았다라... 그거 참,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요?”

링크하고 싶다는 이니시에이터가 있다는 말엔 의외라는 표정을 지었다가, 다시 평소의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마리아는 아직 어린 나이인걸요. 12살밖에 되지 않은 딸이 벌써부터 가혹한 크토니안과의 전쟁에 투입되는 것은 키아라도 원치 않았습니다. 마리아도 아직은 세상이 무서운 모양이고요.

“그 아이, 중화제는 잘 맞고 있나요?”

키아라는 조심스럽게 미호에게 물어보았습니다. 마리아는 워낙에 주사를 무서워하는 아이기도 하니까요. 중화제는 꼬박꼬박 잘 투여받고 있는지 걱정입니다. 말을 마친 키아라는 앞에 놓인 차를 들어 마십니다.

115 키아라 - 미호 (1057958E+5)

2019-08-02 (불탄다..!) 19:27:30

>>112 제가 나중에 항목을 추가하겠습니닷! 지금은 폰이라...

>>113 저두요! 빨리 크토니안 뚜까뚜까하고 싶고 키아라 굴리고 싶고 막(?)

116 미호 - 키아라◆ndsNYm2fsg (6912657E+5)

2019-08-02 (불탄다..!) 19:40:21

" 우리 보호소는 원래 그러니까요. 아이가 싫다고 하면, 아무리 좋은 조건이라도 보내지 않아요. "

그럼에도 계속 찾아온다면 정중히 거절하고, 그래도 또 찾아온다면 거절하고, 그리고 또 찾아온다면 그때는 여우도 발톱을 드러내겠지요? 하고 살풋 웃으며 손으로 입가를 가린 미호는 오늘도 언제나처럼 기품있고, 상냥하고, 온화한 모습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이니시에이터와 링크해서 싸우러 가는 길을 원치 않습니다. 정들었던 보호소를 떠나는 것도 싫을것이며, 크토니안과 목숨을 걸고 싸운다는 것도 싫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아이들이 이니시에이터와 함께 떠난다는 것은, 그만큼 이니시에이터를 믿고 자신이 무언가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소망 그리고 소중하게 여기는 모두를 지키겠다는 결연한 의지에서 나오는 행동인 것입니다. 적어도 미호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 처음에 중화제를 놓을 때에는 애 좀 먹었죠. "

어찌나 울어대던지, 미호는 킥킥 웃으며 처음 마리아가 보호소에서 중화제를 맞던 날을 기억했습니다. 하다하다 안돼서 미호가 직접 중화제를 놔 준 몇 안돼는 아이 중에 하나였노라고 그 때를 회상하는 미호는 다시 호록, 하고 차를 마셨습니다.

" 지금은 잘 맞고 있어요. 다른 사람은 안돼고, 오직 제가 놔줘야 맞더군요. 꼭 안아주고 괜찮다고 몇 번을 말해주면서 어르고 달래주면 돼요. 데미휴먼은 데미휴먼이 가장 잘 아니까요. "

차 더 드릴까요? 하고 말한 미호는 자리에서 일어나 그 '송화밀수'라고 하는 차가 담긴 포트를 가져왔습니다.

" 그보다 가십거리가 있는데, 들어보시겠어요? "

117 키아라 - 미호 (1057958E+5)

2019-08-02 (불탄다..!) 19:57:03

키아라는 돌아오는 미호의 대답에 안심했습니다. 데미휴먼은 데미휴먼이 가장 잘 안다는 말에는 그녀 역시 동감했습니다. 그러기에 마리아를 그 어느 곳도 아닌 여기에 보낸 이유기도 하고요.

“잘 맞고 있다니 다행이네요.”

생각해보니, 마리아가 처음 중화제를 맞을 때 얼마나 울고불고 난리를 쳤을까요? 그 자리에 없었지만서도 절로 그 광경이 상상이 갑니다. 저도 모르게 실소를 흘리며 차를 한 모금 들이킵니다. 은은한 송진 향과 달큰한 꿀의 맛이 잘 어우러집니다. 차 더 드시겠냐는 미호의 말엔 “실례되지 않는다면요.”하며 대답합니다. 이내 키아라는 찻잔을 내려놓고 미호의 말에 귀를 기울입니다.

“무슨 이야긴데요?”

가십거리가 있다고 하니 키아라도 흥미가 동합니다.

118 아니마주 (1735039E+5)

2019-08-02 (불탄다..!) 20:07:38

학원끝난 아니마주가 얼굴 비춰요...반가워요 오베론주!

119 소금라떼◆ndsNYm2fsg (6912657E+5)

2019-08-02 (불탄다..!) 20:08:52

으므므응 잠시 일이 좀 생겨서.. ;-; 한 20분만 이따가 올게요...!

120 키아라 - 미호 (1057958E+5)

2019-08-02 (불탄다..!) 20:12:35

아니마주 어서오세요! 캡 다녀와요!

121 미호 - 키아라◆ndsNYm2fsg (6912657E+5)

2019-08-02 (불탄다..!) 20:20:52

" 뭐, 여기저기에 떠다디는 그냥 뜬 소문이겠지만 "

이니시에이터가 죽었다고 하네요. A지구 어딘가에서 한 번에 세 명인가, 네 명인가가. 뭐 때문에 죽었는지 뭐에 죽었는지도 밝혀진 게 없대요. 그런 말을 하는 사람도 있어요. 그 사건 현장을 봤는데, 검은 그림자가 담벽 위에서 지켜보고 있었대요. 어디까지나 소문이니까 너무 맹신할 건 못되지만요.

미호는 호록, 하고 다시 차를 마시고는 중화제 얘기가 나온 김에 조만간 자신도 중화제를 맞아둬야겠다는 잡생각을 띄웠다가 금세 잊고는 허공을 응시하며 고개를 갸웃했습니다. 뭔가 생각날 듯 생각나지 않는다면서 관자놀을 꾹 누르던 미호는 한 가지가 더 있다며 다시 입을 열었습니다.

" 아, 그리고 아웃월드를 잇는 창이 열리는 빈도가 점점 늘고있다고 하네요. 이 다음부터는 역시 소문이지만, 누군가가 일부러 창을 열고 있대요 "

뭘 위해서인지는 모르지만, 흉흉한 세상이 아닐 수가 없네요. 미호는 그리 말하며 미소를 지었습니다.

122 소금라떼◆ndsNYm2fsg (6912657E+5)

2019-08-02 (불탄다..!) 20:29:13

일상 돌리세여 여러분들! 남는 건 그것 뿐입니다 XD

123 아니마주 (089276E+56)

2019-08-02 (불탄다..!) 20:38:55

느어어어

124 소금라떼◆ndsNYm2fsg (6912657E+5)

2019-08-02 (불탄다..!) 20:47:31

으으아아어 XD

125 유페미아-에네드 ◆6vjAMa18lk (8485858E+5)

2019-08-02 (불탄다..!) 20:47:36

에네드의 감사인사가 형식적이라는 것도, 악수를 하는 그가 꺼림칙한 마음이라는 것도 눈치채지 못한 유페미아는 에네드를 보고 기특하다는듯이 웃는다. 아무래도 대학에서 가르치던 학생들이 겹쳐 보이는 모양이다.

"슈나우저 군, 반갑네. 오랜만에 젊은 사람들을 보니 좋구만."

이런 걸 연구하는 직업이 있냐는 말에는,

"암, 그렇다네. 당장 CPA만 해도 연구소가 있고, 지구정부에서 지원해주는 대학도 있는 걸."

친절하게 대답해 주지만 "대학"이라는 단어를 말할 때 아무래도 씁쓸함이 묻어나오고 만다.

"힘든 세상이지만... 크토니안에 대해 많이 아는 건 인류 생존과도 직결된 문제니까 말일세."

"그것과 별개로... 멋지기도 하고 말이야!"

유페미아는 에네드가 들으면-아니, 대부분의 정상인이 들으면, 싫어할 것이 뻔한 '크토니안이 멋있다'는 말을 서슴치 않고 해버린다.

"여기, 이 개체만 해도 말일세, 여기, 이 초롱 모양의 촉수 보이나? 이런 형태의 촉수는 크토니안의 riode A-유전자가 발현됐다는 소릴세. A-유전자는 보통 크토니안화 한 뒤에도 몇 달은 지나야 발현되곤 하지. 그런데, 지금 이 개체는 크토니안화 하자마자 이 촉수가 났다는 점이지. 30년간 일하면서 본 경우 중 가장 빨라, 기념비적인 일이야! 그럼, 질문을 하나 내겠네. 왜 이 개체만 riode-A 유전자가 일찍 발현될 것일까? 그것은 선천적인 요인일까, 아니면 후천적인 이유일까? 자네는 어떻게 생각하시는가, 슈나이저 군?"

그리고는 눈을 빛내며, 이 크토니안이 '멋진' 이유를 대학에 있던 학생에게 수업하듯이 속사포로 설명해내는 것이다.



//으아아 늦어서 죄송합니다 에네드주..! 그리고 크토니안에 대해 멋대로 서술했는데 문제되는 점 있다면 바로 고치겠습니다..!

126 에피주 ◆6vjAMa18lk (8485858E+5)

2019-08-02 (불탄다..!) 20:48:37

갱신합니다! 아니마주 레주 안녕하세요!

오베론주도 어서오시고요. 멋진 사슴 수인이 왔네요!

127 소금라떼◆ndsNYm2fsg (6912657E+5)

2019-08-02 (불탄다..!) 20:55:16

문제되는 점 없어요 :D
편하게 기술하셔도 됩니다.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있다면 제가 알아서 개입하겠습니다..!

128 에피주 ◆6vjAMa18lk (8485858E+5)

2019-08-02 (불탄다..!) 21:03:15

확인 감사합니다! 음음 그렇군요. 그렇다면 앞으로는 편안-하게 기술하도록 하겠습니다!

129 에피주 ◆6vjAMa18lk (8485858E+5)

2019-08-02 (불탄다..!) 21:06:29

그나저나 스프레드시트를 확인했는데, 에피의 소속기관이 CPA로 되어있네요? CPA가 싫은 건 아니지만 전 아직 소속기관이 안 정해졌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말이죠...

130 소금라떼◆ndsNYm2fsg (6912657E+5)

2019-08-02 (불탄다..!) 21:13:03

>>129
엩 CPA산하 연구소에서 일한다고 해서 그.. ;-;... 재송하미다 수정할게요..!

131 에네드 - 유페미아 (9724701E+5)

2019-08-02 (불탄다..!) 21:13:20

"좋으시다니까 저도 좋네요."

기특하다는듯 웃는 모습을 보고는 멋적어서 수첩을 바라보았다. 수첩안에는 전혀 상관관계가 없는 여러가지 단어와 상황들이 적혀있었다. 이 글자들의 나열을 보니 조금은 마음에 안정감이 되돌아오는 듯 했다.

"그야말로 안경 쓴 엘리트들이 보이는 광경이겠군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나서 곧 바로 집필과 아르바이트를 겸했으니 대학이랑은 거리가 먼 생활이었다보니 '대학' 이라는 말은 제법 흥미가 가는 내용이었다. 게다가 그것들을 조사하는 곳이니 세상에 내놓으라 하는 인재들이 노력하는게 틀림없다.
소설을 쓰는것은 인간의 생존에 그리 많은 도움이 되지 않는모양이라 그리 많이 팔리지않았다. 과거에는 그야말로 백만권이상이 팔리던 시절이 있었다던데 그야말로 도시전설과 다름이 없었다.

"??"

멋있다는 말에 고개를 갸우뚱거리다가 이어지는 말을 듣고는 잠시 얼이나간 표정을 짖다가 겨우겨우 눈 앞의 아줌마(혹은 이하생략)의 말에 대답한다.

"어어, 신진대사.. 대사량이 관여하고있는게 아닐까요."

그게 뭔데 씹덕아, 라는 말을 떠올리다가 말고 책에서 얼추 읽은듯한 지식을 리드미컬하고 난잡히 꺼낸 기분이었다. 그런 말을 해도 난 모른다고!
난 고졸이야! 엄청 유명한 소설가였지만!

"음, 전문적이군요."

132 에피주 ◆6vjAMa18lk (8485858E+5)

2019-08-02 (불탄다..!) 21:20:16

>>130 에이 레주께서 죄송하실 건 뭐가 있나요! 멋진 스프레드시트도 세워주셨는걸요!

음 다시 읽어보니 제가 헷갈리게 써 놓았네요. 에피의 현재 설정은... 대학에서 교수직을 잘린 후 CPA연구소의 연구직을 찾아봤지만 모종의 이유로 퇴짜맞았다. 따라서 (무직) 생활을 하다가 최근에 (이니시에이터)가 되었다는 설정입니다!

133 에피주 ◆6vjAMa18lk (8485858E+5)

2019-08-02 (불탄다..!) 21:22:03

하지만 CPA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면서 이니시에이터 일도 하는 거라면 그것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134 소금라떼◆ndsNYm2fsg (6912657E+5)

2019-08-02 (불탄다..!) 21:24:46

수정했습니다! XD
설정은 언제든지 편하실때 말씀해주셔요!

135 유페미아-에네드 ◆6vjAMa18lk (8485858E+5)

2019-08-02 (불탄다..!) 21:34:50

"엘리트라면 엘리트라고도 할 수 있겠지. 하지만 그들이 다 똑똑한 건 아니야, 얼간이들도 많이 있거든! A지구 대학의 쥴스-하퍼라든지, 총장이라든지 말일세."

유페미아는 자신의 연구를 훔친 라이벌과 자신을 쫓아낸 총장에 대해 쌓았던 앙심을 오늘 생전 처음 보는 사람에게 풀어낸다.

"신진대사량이라... 선천적인 요인과 후천적인 요인이 결합되어 있다는 말이군. 나도 그렇게 생각하네, 꼭 신진대사량은 아니더라도, 다양한 요인이 결합되어있을 거라고 말이야.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내 생각이고, 까놓고 정답을 이야기하자면... 아무도 몰라! 그게 바로 연구가 필요한 점이네. 이제 차차 알아가야지. 바로 그 점이 멋지단 말일세!"

유페미아는 신이 나 이리저리 손짓으로 제스처하며 말을 하다가, 전문적인 이야기라는 말에는,

"전문적인 이야기이기는 하다만... 그게 꼭 어렵다는 말은 아니지! 관심이 있다면, 호기심이 있다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일세."

"아, 슈나우저 군은 혹시 이 쪽 공부에 관심 있나?"


//아무리 봐도 유페미아가 에네드를 괴롭히는 것 같....(흐릿)

136 애피주 ◆6vjAMa18lk (8485858E+5)

2019-08-02 (불탄다..!) 21:35:25

>>!34 감사합니다 캡틴!

137 소금라떼◆ndsNYm2fsg (6912657E+5)

2019-08-02 (불탄다..!) 21:41:46

키아라주는 가신걸까요 '-'..?

138 에네드 - 유페미아 (9724701E+5)

2019-08-02 (불탄다..!) 21:53:55

"어느 집단이든 다 비슷비슷하니까요."

뭔가 상당히 구체적인 얼간이들이었다. 그들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걸까. 하지만 나와는 관련성이 없는 일이다. 그냥 넘어가도록 하자. 저 엘리트스러운 아줌마가 하는 말을 들어보니 내가 헛소리를 한 건 아닌 모양이었다. 마음속으로 안심하고 숙였던 머리를 조금 들어올려 정면을 바라보았다. 상당히 신나는듯한 모습. 보아하니 최근 이 '취미' 에 대해 그다지 이야기를 할 기회가 없었던 모양이었다.

"관심이라.."

딱히 관심이 있지는 않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어렵게 느껴지는데다가 여기서 관심있다고 말하면 뭔가 엄청나게 귀찮은 일이 생길 것 같은 느낌이었다. 하지만 동양쪽 말에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었으니 그녀석들을 죽일때 이러한 지식들은 도움이 될 것 같았다. 결과적으로.

"있어요."

단기적으로는.

139 키아라주 (1057958E+5)

2019-08-02 (불탄다..!) 21:55:25

으아 깜빡 졸았습니다ㅠㅠㅠㅠㅠㅠ죄송해요 금방 답레 써올게요ㅠㅠㅠㅠㅠㅠㅠㅠ

140 소금라떼◆ndsNYm2fsg (6912657E+5)

2019-08-02 (불탄다..!) 21:58:05

아니에요 아니에요 괜찮습니다 :D

141 애피주 ◆6vjAMa18lk (8485858E+5)

2019-08-02 (불탄다..!) 22:06:54

캡틴 세계관상 전화는 아직 통하겠죠?

142 유페미아-에네드 ◆6vjAMa18lk (8485858E+5)

2019-08-02 (불탄다..!) 22:14:41

"어느 집단이든 다 비슷하지. 하지만 그 둘은 특히 얼간이야!"

"오호! 관심이 있다라..."

유페미아는 신이 나서 양 손바닥을 비빈다.

"자네, 내 조수...가 되는 것은 기본지식이 부족해서 안 되겠군. 그럼 학생이 돼 보는 건 어떤가! 지식을 민간인들에게 전파하는 것은 연구자로서는 항상 뿌듯한 일이지!"

이러면서 방금 전 크토니안의 데이터를 적었던 수첩에서 새 페이지를 펼쳐, 자신의 전화번호를 적어 내미는 것이다.

"자, 여기. 아까 전 이야기한 내용은 게놈학이지만 내 전공은 사실 생태학일세. 앞으로 크토니안의 생태가 궁금한 게 있다면은 언제든지 전화하시게."

143 키아라 - 미호 (1057958E+5)

2019-08-02 (불탄다..!) 22:16:09

키아라는 다시 차를 들이키며 미호의 말을 듣습니다. 죽은 여러명의 이니시에이터, 정체불명의 검은 그림자까지... 세상 참 흉흉하네요. 뭐 그냥 근거 없는 소문에 불과하겠지만요.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별로 좋은 느낌은 아니군요."

곳곳에 열리는 창이라니, 일부러 창을 연다면, 크토니안을 숭배하는 광신도들이 벌인 짓일까요? 어찌 됐든 좋은 징조는 아닌 것 같습니다. 세상이 또 어찌 될려고 이런저런 일들이 일어나려는 걸까요?
키아라는 잠시간 침묵을 유지하다 다시 입을 열었습니다.

"실례되지 않는다면 부탁드리고 싶은 게 있는데,"

키아라는 잠시 뜸을 들이다 말을 이어나갔습니다.

"마리아를 만나봐도 될까요?"

키아라는 오랜만에 딸이 보고 싶었습니다. 아이도 엄마의 품이 그리울 겁니다.

144 에네드 - 유페미아 (9724701E+5)

2019-08-02 (불탄다..!) 22:26:12

"..."

양 손바닥을 비비는 모습을 보고는 '혹시 학생이랍시고 그냥 잡일이나 시키려고 하는거 아닌가' 라는 의심과 같이 이게 잘 한 일인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생각해보겠습니다."

어쩌면 일종의 기회가 될지도 몰랐다. 이제와서 내 소설이 팔릴거라고 생각되지도 않고. 어떤 일이든 경험이니까. 적어도 사기는 아닌 것 같으니까.

"예, 감사합니다."

전화번호가 적힌 종이를 받아들이며 대답했다. 좋아, 이걸로 어디가서 '여자가 먼저 번호를 알려줬다' 고 자랑할 수 있다, 라는 쓸데없는 농담거리를 생각해낸다. 하지만 그 농담을 할 사람이 없었고, 그게 너무나도 화가났다.

아니, 진정해.

"그럼 학생이 된 기념으로 싼 맥주라도 사는게 좋을까요."

저것을 잡은 돈이면 맥주값은 충분하다. 게다가 맥주값으로 내 수첩에 무언가를 적을 수 있다면 그건 나쁘지 않은 거래다.

145 유페미아-에네드 ◆6vjAMa18lk (8485858E+5)

2019-08-02 (불탄다..!) 22:41:43

에네드주 죄송하지만 잠시 뭣 좀 먹고 오겠습니다... 저녁을 걸렀더니 이제 와서야 배가 고프네요 8ㅁ8

146 에네드 - 유페미아 (9724701E+5)

2019-08-02 (불탄다..!) 22:44:02

다녀오세요!

147 유페미아-에네드 ◆6vjAMa18lk (8485858E+5)

2019-08-02 (불탄다..!) 23:13:25

"그래, 잘 생각해보시게. 학생이라고 해도 거창한 건 없으니까 걱정하지는 말고 말이야."

"학생에게 뭘 사게 하는 취미는 없네만... 그래, 뭐 어떻겠나. 이제 교수도 아니고. 가세. 맥주, 사시게나."

잠시 고민하다가, 유페미아는 에네드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그들이 들어간 술집은 골목에서 나와 가장 가까운 곳으로 고른 결과로, 작고, 어두웠으며 먼지가 뿌옇다. 유페미아는 잔에 담긴 미지근한 맥주를 뜨 생각해보시게. 학생이라고 해도 거창한 건 없으니까 걱정하지는 말고 말이야."

"학생에게 뭘 사게 하는 취미는 없네만... 그래, 뭐 어떻겠나. 이제 교수도 아니고. 가세. 맥주, 사시게나."

잠시 고민하다가, 유페미아는 에네드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그들이 들어간 술집은 골목에서 나와 가장 가까운 곳으로 고른 결과로, 작고, 어두웠으며 먼지가 뿌옇다. 유페미아는 잔에 담긴 미지근한 맥주를 마치 뜨거운 것이라도 마시는 양 조금씩 홀짝홀짝 나눠 마신다. 결코 술에 강하지는 않은 탓이다.

"그럼, 에네드 군은 크토니안에 대해 알고 싶은 점이 있나?"

148 유페미아-에네드 ◆6vjAMa18lk (8485858E+5)

2019-08-02 (불탄다..!) 23:14:08

아니 왜 내용이 겹쳐 올라갔죠....

149 유페미아-에네드 ◆6vjAMa18lk (8485858E+5)

2019-08-02 (불탄다..!) 23:14:53

"그래, 잘 생각해보시게. 학생이라고 해도 거창한 건 없으니까 걱정하지는 말고 말이야."

"학생에게 뭘 사게 하는 취미는 없네만... 그래, 뭐 어떻겠나. 이제 교수도 아니고. 가세. 맥주, 사시게나."

잠시 고민하다가, 유페미아는 에네드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그들이 들어간 술집은 골목에서 나와 가장 가까운 곳으로 고른 결과로, 작고, 어두웠으며 먼지가 뿌옇다. 유페미아는 잔에 담긴 미지근한 맥주를 마치 뜨거운 것이라도 마시는 양 조금씩 홀짝홀짝 나눠 마신다. 결코 술에 강하지는 않은 탓이다.

"그럼, 에네드 군은 크토니안에 대해 알고 싶은 점이 있나?"

150 유페미아-에네드 ◆6vjAMa18lk (8485858E+5)

2019-08-02 (불탄다..!) 23:15:11

이것입니다!

151 소금라떼◆ndsNYm2fsg (6912657E+5)

2019-08-02 (불탄다..!) 23:17:11

느아아아 죄송해요 졸았습니다 ;ㅁ; 너무 졸려서 그마안...

152 키아라주 (1057958E+5)

2019-08-02 (불탄다..!) 23:18:26

졸리면 무리하지 말고 주무시는게...!

153 소금라떼◆ndsNYm2fsg (6912657E+5)

2019-08-02 (불탄다..!) 23:21:56

아직 낮밤이 완전히 바뀐게 아니라서 으윽... 재송하미다...

154 에피주 ◆6vjAMa18lk (8485858E+5)

2019-08-02 (불탄다..!) 23:24:49

에네드주 죄송하지만 킵 부탁드릴 수 있을까요? 저도 갑자기 졸음이 쏟아져서 말이죠...

155 에네드주 (9724701E+5)

2019-08-02 (불탄다..!) 23:35:04

넵! 고생하셨어요

156 소금라떼◆ndsNYm2fsg (6912657E+5)

2019-08-02 (불탄다..!) 23:44:49

이게 원래 자야할 시간에 자고 안 잘 시간엔 깨어있고 그래야하는데..
잘 시간에도 안자고 일 할 시간에도 깨어있으니 두 배로 피곤한느낌.. ;-;....

157 리코주◆c2HSeM3STE (7552646E+5)

2019-08-03 (파란날) 00:09:41

안녕 안녕~ 여러분의 콘푸로스트가 왔어~~
농담이고 지금 막 통과된 따끈따끈한 호랭이입니다! 다들 잘 부탁해요!

158 키아라주 (488031E+52)

2019-08-03 (파란날) 00:11:28

리코주 반가워요~!~!

159 리코주◆c2HSeM3STE (7552646E+5)

2019-08-03 (파란날) 00:13:42

반가워요!! XD

160 소금라떼◆ndsNYm2fsg (2379359E+5)

2019-08-03 (파란날) 00:26:41

어서오세요우 :3... 미아내요 키아라주.. 정신이 반 넘게 나갔어요 흐윽...

161 리코주◆c2HSeM3STE (7552646E+5)

2019-08-03 (파란날) 00:29:31

음... 보니까 캡틴 많이 피곤한 것 같은데...(토닥토닥

162 소금라떼◆ndsNYm2fsg (2379359E+5)

2019-08-03 (파란날) 00:32:15

에헤헤 원래 낮과 밤을 바꿔서 일하던 사람인데 다시 그걸 바꾸려니 죽을 맛이네요 '~'...

163 리코주 (7552646E+5)

2019-08-03 (파란날) 00:33:43

낮밤 바꾸는거 진짜 힘들지~ 나도 몇 달은 고생했었는데... 아련하고만...

핫! 이제 인코 떼야겠다~

164 소금라떼◆ndsNYm2fsg (2379359E+5)

2019-08-03 (파란날) 00:36:26

붙이셔도 좋은데요 :3

165 키아라주 (488031E+52)

2019-08-03 (파란날) 00:39:08

>>160 괜챃아요 피곤하면 쉬셔야죠!

166 리코주 (7552646E+5)

2019-08-03 (파란날) 00:39:13

싫다!! 뗄 것이다!!!(대체

167 소금라떼◆ndsNYm2fsg (2379359E+5)

2019-08-03 (파란날) 00:41:59

(딸꾹)

168 리코주 (7552646E+5)

2019-08-03 (파란날) 00:48:51

음... 이건 너무 무서운 것 같으니 다음부턴 이 짤로 대체해야겠다...(???

169 소금라떼◆ndsNYm2fsg (2379359E+5)

2019-08-03 (파란날) 01:03:50

가져올 수 있는 짤이 많다는 건 좋은거에욥 :3...

170 리코주 (7552646E+5)

2019-08-03 (파란날) 01:23:39

이것저것 짤이 많아서 줍는 재미가 있네요~

171 리코주 (7552646E+5)

2019-08-03 (파란날) 01:40:05

어쩐지 와서 호랭이짤만 뿌리고 사라지는 기분이지만(...) 리코주는 이만 가볼게! 다들 쫀밤!! XD

172 소금라떼◆ndsNYm2fsg (2379359E+5)

2019-08-03 (파란날) 10:09:53

졸려요 졸려... 죽겟고만 '-'...

173 에피주 ◆6vjAMa18lk (3251794E+5)

2019-08-03 (파란날) 10:31:41

아니 제가 잠든 사이에 신입분이..!
와와 리코주 어서오세요!!! 귀여운 아기호랑이 분이 오셨네요!

174 오베론주 (3115851E+5)

2019-08-03 (파란날) 10:44:09

리코주 어서오세요!!!

175 리코주 (7552646E+5)

2019-08-03 (파란날) 11:30:52

호랑이 기운이 쑥쑥!(?)
다아들 좋은 아침~~ 반가워!

176 소금라떼◆ndsNYm2fsg (2379359E+5)

2019-08-03 (파란날) 11:47:50

다들 어서오세요 XD
자고 일어나도 피곤한 건 뭐때문일까 '-'...

177 리코주 (7552646E+5)

2019-08-03 (파란날) 11:48:47

그건 역시... 많이 많이 피곤해서 그런 걸까?
캡틴 어서와요! 반가워!!! XD

178 소금라떼◆ndsNYm2fsg (2379359E+5)

2019-08-03 (파란날) 11:59:59

반가워요 XD 잠 좀 깨야겠네요. 샤워하고와야디..

179 오베론주 (3115851E+5)

2019-08-03 (파란날) 12:00:47

캡틴과 리코주 어서오세요! 일상을 돌리고 싶은데 출근지 와파가 느리네오..ㅠㅠㅠㅠ

180 리코주 (7552646E+5)

2019-08-03 (파란날) 12:07:18

오베론주 안녕안녕~~
난 오늘하구 내일까지는 여유로우니까 일상은 언제든 환영이야 ค^•ﻌ•^ค

181 오베론주 (4899543E+6)

2019-08-03 (파란날) 12:16:09

그러면 일상 신청해도 될까요!(〃∀〃)ゞ

182 리코주 (7552646E+5)

2019-08-03 (파란날) 12:18:53

죠타!!! 일상이다!!!

183 오베론주 (0506997E+5)

2019-08-03 (파란날) 12:25:00

죠쑵미다! 선레는 다이스로 돌릴까요?ଘ(੭*ˊᵕˋ)੭*

184 리코주 (7552646E+5)

2019-08-03 (파란날) 12:28:40

좋아좋아! 그럼 내가 돌릴게~

.dice 1 2. = 2

1 호랑이
2 사슴

185 리코주 (7552646E+5)

2019-08-03 (파란날) 12:30:19

오베론주가 선레구나! 음... 장소라던가 상황을 어떻게 해야할까..

186 오베론주 (2102702E+5)

2019-08-03 (파란날) 12:30:36

원하시는 상황 있으세요?( ◍•㉦•◍ )

187 리코주 (7552646E+5)

2019-08-03 (파란날) 12:34:45

딱히 생각나는게 없어서~ 오베론주가 원하는대로 자유롭게 해줘!

188 오베론주 (3930483E+5)

2019-08-03 (파란날) 12:54:31

악! 악 날렸어!!!!!!!!! 금방 다시 써올게요ㅠㅠㅠ

189 리코주 (7552646E+5)

2019-08-03 (파란날) 12:55:20

천천히 해도 돼~ ค^•ﻌ•^ค

190 더위 먹은 오베론 - 건물 그늘 아래 (3930483E+5)

2019-08-03 (파란날) 13:06:41

"더워......ㅡ"

다각, 발굽 소리가 났다. 그 주인인 오베론은 폭염에 그대로 넉다운 된 것 마냥, 건물의 그림자가 만든 그늘 아래에 기댔다.

"여름은 왜 존재할까요..."

손목에 찬 팔찌와 머리에 달린 보석이 햇볕에 반짝였지만 신경 쓸 것은 아니었다. 그 사이에 살짝 흘러내린 앞섶을 다시 바르게 고쳐 올린 이 무더위에서 자신이 뭘 어떻게 해야 할 지를 몰랐다. 물이라도 있으면 들어가고 싶었지만, 길거리에서 웅덩이를 찾는 건 어려운 일일 게 분명했다.

"이대로 쓰러지면 크로티안이 되는 걸까요. 아닌가요...."

한 가지는 확실했다. 그는 지금 더위 먹었다.

191 소금라떼◆ndsNYm2fsg (2379359E+5)

2019-08-03 (파란날) 13:18:33

이렇게 더운날은 나가면 안돼요 :3....

192 오베론주 (3930483E+5)

2019-08-03 (파란날) 13:22:00

맞워여.. :3

그렇지만 제가 지금 나갔기 때문에 오베론도 밖으로 내보낸다!!!(매우 나쁨

193 리코-오베론 (7552646E+5)

2019-08-03 (파란날) 13:22:09

다각, 다각. 구둣발과 다른 소리가 귀를 간지럽힌다. 귀를 한차례 파르르 떨어도 소리는 멀리 떨어지지 않았다. 묵직하게 내려앉은 눈꺼풀을 뜬 아이는 천천히 몸을 일으켜 쭈욱 기지개를 켰다. 팔과 다리를 한껏 늘리고 나서야 주위를 둘러보고, 그제야 다각거리는 소리의 근원지를 찾아냈다. 잠시 나와서 돌아다니다가, 해를 쬐려고 앉은 곳. 그 맞은 편에 누군가가 있었다. 다각거리는 소리는 아마, 그 누군가의 발에서 난 소리일 것이다.

“…?”

새하얀 뿔, 발굽이 달린 다리, 햇빛에 반짝이는 팔찌와 머리에 달린 보석. 더위에 허덕이는 듯한 모습. 그것들을 본 후 아이가 내린 결론은 아주 간단했다. 아, 나랑 똑같구나. 크게 하품을 한 번 한 아이는 어슬렁 어슬렁, 천천히 다가갔다. 발소리를 죽이고 다가가는 것은 일도 아니었다. 본능적인 것이기도 했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많이 아팠으니까. 더위에 허덕이는 누군가에게 조용히 다가간 아이는 작은 소리로 말을 꺼냈다.

“저기.”

금빛으로 빛나는 XXL 냥발… 아니 호랑이발로 한쪽을 가리켰다.

“저기 가면 물이랑 밥 준다.”

아이가 가리킨 곳은 자신이 지금 지내고 있는 아홉꼬리보호소 방향이었다.
팔찌나 머리에 달린 보석을 자신이 찬 목걸이와 비슷한 것으로 오해했는지 어쨌는지, 어쨌든 아이는 지금 눈 앞의 데미휴먼도 자신이 그랬듯이, 소유자 밑에서 도망쳐 나와 방황하는 중이라고 받아들인 모양이다.

194 에네드 - 유페미아 (7675536E+5)

2019-08-03 (파란날) 13:34:56

별 거 없다는 말이 사실이기를 바란다고 생각하며 가자는 말에 살짝 웃으며 걸어나아갔다. 곧 이어 그저 평벙한 술집에 도착했고 당연하게 맥주를 주문했다. 잔에 담긴 맥주를 바라보자 돈이 좀 있었던 시절 마셨던 맥주랑은 전혀 다르다고 생각하며 맥주를 입 안으로 털어 넣었다. 미적지근한게 영 만족스럽지가 않았다.

"약점이나 어떻게 해야 잘 죽일 수 있을지.. 습성 정도일까요."

알고싶은건 그것 뿐 이었다. 크토니안을 죽일 수 있다면 이런 미적지근한 맥주를 마시는것도 감수할 수 있다. 어쩌면 다음부터는 차라리 온더록스 한 위스키나 시키는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

"나머지는 아직 생각이 나지 않네요."

얼음, 얼음이 필요해. 시원하고 큰ㅡ 얼음이.

"맥주말고 더 필요한게 있으신가요?"

195 리코주 (7552646E+5)

2019-08-03 (파란날) 13:37:31

에네드주 어서와~~

196 오베론 - 리코 (3930483E+5)

2019-08-03 (파란날) 13:57:15

새로고침 악 악

잠시 킵 부탁드려요..ㅠㅠ 월루 중이라 눈치가..ㅠㅠㅠ

197 리코주 (7552646E+5)

2019-08-03 (파란날) 13:57:55

월루중이었구나 오케이 알았어!! 여유있을때 답레 줘! ฅ⌯͒•ɷ•⌯͒ฅ

198 에네드주 (7675536E+5)

2019-08-03 (파란날) 14:00:38

안녕하세요~

199 소금라떼◆ndsNYm2fsg (2379359E+5)

2019-08-03 (파란날) 14:42:49

월루.. 월급루팡이엇군뇨 :3...

200 리코주 (7552646E+5)

2019-08-03 (파란날) 14:43:42

주말 출근은 힘들지~

201 에네드주 (7675536E+5)

2019-08-03 (파란날) 14:44:01

안녕하세요 소금라떼.. 맛없어보여..

202 소금라떼◆ndsNYm2fsg (2379359E+5)

2019-08-03 (파란날) 14:45:03

>>201
엑 소금라떼 맛있어요 ;ㅁ; 단짠단짠 최곤데..!

203 리코주 (7552646E+5)

2019-08-03 (파란날) 14:52:05

소금라떼 맛있는데... :3

204 소금라떼◆ndsNYm2fsg (2379359E+5)

2019-08-03 (파란날) 14:55:16

커피 좋아하시면 한 번 쯤은 츄라이 해보셔도 '~'...

205 리코주 (7552646E+5)

2019-08-03 (파란날) 14:57:47

소금라떼도 좋지만 와사비 라떼도 생각보다 맛있다구~

206 소금라떼◆ndsNYm2fsg (2379359E+5)

2019-08-03 (파란날) 15:04:31

에 와사비라떼..는..조금.. ;~;...

207 리코주 (7552646E+5)

2019-08-03 (파란날) 15:05:59

와사비라떼... 마싯는대...

208 소금라떼◆ndsNYm2fsg (2379359E+5)

2019-08-03 (파란날) 15:08:27

하긴 소금라떼도 나오는 마당에 와사비라고 안될게 뭐가 있겠어요 XD

209 리코주 (7552646E+5)

2019-08-03 (파란날) 15:10:01

ㅋㅋㅋㅋ맞워요!! 와사비라떼도 소금라떼도 맛있다구! XD

210 소금라떼◆ndsNYm2fsg (2379359E+5)

2019-08-03 (파란날) 15:14:56

앗 그런데 궁금한게 있어요!
리코는 순진한건가요, 아니면 너무 순종적인건가요?

211 리코주 (7552646E+5)

2019-08-03 (파란날) 15:29:04

...어느..쪽일까...?(???
둘 다 해당되지만 후자가 좀 더 강한 느낌으로 생각하고 있긴 한데... 30:70 정도의 비율로?
좀 잔인한 예시긴 하지만 파잔 의식이 끝난 아기 코끼리 같은 느낌?
지금껏 살아오면서 제대로 배운 거라곤 저항하면 폭력이 따라온다 → 대들지 말자 정도고...
지금까지 배우지 못했던 지식이나 상식을 학습한다고 해도 과거 경험에 사로잡혀서 아마 저항하진 못할테니까. 음... 결론은 둘 다 맞지만 순종적인 쪽이 더 강한 걸로!

212 소금라떼◆ndsNYm2fsg (2379359E+5)

2019-08-03 (파란날) 15:32:12

응응. 그러니까 힘에 의한 지배-피지배 관계가 더 크다 이거죠?

213 리코주 (7552646E+5)

2019-08-03 (파란날) 15:32:37

그렇슴다!

214 소금라떼◆ndsNYm2fsg (2379359E+5)

2019-08-03 (파란날) 15:35:02

(딸꾹)
그으러면 리코가 생각하는 가족이란 무엇일까요..?

215 리코주 (7552646E+5)

2019-08-03 (파란날) 15:39:16

우리 캡틴 횡경막이 약하구나!(???

가족... 리코는 가족이 뭐냐고 물어보고 다닐 것 같은데...
가족에 대한 개념이 없다..기보단 배울 기회 자체가 없었으니까~

216 소금라떼◆ndsNYm2fsg (2379359E+5)

2019-08-03 (파란날) 15:49:07

그럭구만.. 어렵구만요 :3..
만약에 가족에 대해서 배운다면 가족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까요..?

217 리코주 (7552646E+5)

2019-08-03 (파란날) 15:56:37

가족에 대해서 배운다면... 나도 가족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것 같은...? 막연히 부러워한다던가 그럴 것 같아~

218 에네드주 (7675536E+5)

2019-08-03 (파란날) 16:00:05

가족인가요!
에네드의 소설속에는 대부분 가족에대한 묘사가 없습니다!

219 리코주 (7552646E+5)

2019-08-03 (파란날) 16:02:39

뜻밖의 에네드 떡밥인가!(헐레벌떡(?
가족에 대한 묘사가 없다니...

220 에네드주 (7675536E+5)

2019-08-03 (파란날) 16:11:30

그럴까요? 후후후.

221 리코주 (7552646E+5)

2019-08-03 (파란날) 16:13:23

...아닌것인가... 몰르겟서...

222 소금라떼◆ndsNYm2fsg (2379359E+5)

2019-08-03 (파란날) 16:14:47

으음.. 구상은 끝났는데 이게 참.. :3... 어렵네요 어려워 ;-;

223 오베론주 (2367816E+5)

2019-08-03 (파란날) 16:15:28

퇴근하고 싶어요(._. ) 진짜 지친다... ㅇ(-(

224 에네드주 (7675536E+5)

2019-08-03 (파란날) 16:15:55

할머니님 오시기전에 짧게 돌리실분..?

225 리코주 (7552646E+5)

2019-08-03 (파란날) 16:22:28

오베론주 힘내...(토닥
음... 나는 돌리던 것도 있고 애매해서~ 일단 패스~

226 소금라떼◆ndsNYm2fsg (2379359E+5)

2019-08-03 (파란날) 16:22:52

너무 오랜만이라 콘솔이고 뭐고 하나도 기억안나네 이건 큰일이다 ;ㅁ;...

227 리코주 (7552646E+5)

2019-08-03 (파란날) 16:23:29

기능칸에서 유용한 정보들을 볼 수 있다구~ 캡틴에게 추천이야!

228 오베론주 (2367816E+5)

2019-08-03 (파란날) 16:25:07

test콘솔-작성 화면을 보여주는 것

manage콘솔-레스 하이드, 보여주기, 벤 가능.

off콘솔-적용시킨 명령어를 끄는 것. 다이스도 꺼지기 때문에 식만 나옴.

229 리코주 (7552646E+5)

2019-08-03 (파란날) 16:26:53

https://wiki.tunaground.net/doku.php?id=%EC%B0%B8%EC%B9%98_%EC%9D%B8%ED%84%B0%EB%84%B7_%EC%96%B4%EC%9E%A5:%EA%B8%B0%EB%8A%A5
쨘! 여기로 가면 다 나온다구!

230 소금라떼◆ndsNYm2fsg (2379359E+5)

2019-08-03 (파란날) 16:35:49

>>227-229
고마워요 :D
안 그래도 기능 하나하나 보면서 아 맞다! 그랬었지! 하고 하나하나 눈에 익히는 중이에욥 :3..

231 소금라떼◆ndsNYm2fsg (2379359E+5)

2019-08-03 (파란날) 16:37:45

<clr Chartreuse>이게 맞던가..?</clr>

232 리코주 (7552646E+5)

2019-08-03 (파란날) 16:38:19

대문자가 들어가면 안됐던 것 같아~

233 소금라떼◆ndsNYm2fsg (2379359E+5)

2019-08-03 (파란날) 16:38:53

엥 대문자라 씹힌건가 머지

대문자라 씹힌건가요~?

234 소금라떼◆ndsNYm2fsg (2379359E+5)

2019-08-03 (파란날) 16:39:12

에에엩 머지머지.. 분명히 자주 쓰던 색이었는데 왜 사라지는거야 ;3...

235 리코주 (7552646E+5)

2019-08-03 (파란날) 16:40:12

색상코드는 여기에 정리가 되어 있는거야~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anchor/1476633409/606/611

236 리코주 (7552646E+5)

2019-08-03 (파란날) 16:41:36

테스트 콘솔로 보니까 대문자가 들어가서 안된 것 같아~
그나저나 생각보다 눈 아픈 색이었다!!!

237 소금라떼◆ndsNYm2fsg (2379359E+5)

2019-08-03 (파란날) 16:42:01

감사하미다 ;ㅁ;...
손 끝에 비닐이 씌워진 기분이에요 ;3...

238 키아라주 (488031E+52)

2019-08-03 (파란날) 17:04:02

호잇 갱신!

239 소금라떼◆ndsNYm2fsg (2379359E+5)

2019-08-03 (파란날) 17:04:19

어서오세요! 어제 돌리던거, 이어놓을까요?

240 키아라주 (488031E+52)

2019-08-03 (파란날) 17:05:44

네넵!

241 리코주 (7552646E+5)

2019-08-03 (파란날) 17:08:00

키아라주 어서와~

242 키아라주 (488031E+52)

2019-08-03 (파란날) 17:08:27

짤ㅋㅋㅋㅋ너무 귀여워요

243 리코주 (7552646E+5)

2019-08-03 (파란날) 17:13:47

냥-하 XXL버전이라구!ㅋㅋㅋㅋㅋ

244 소금라떼◆ndsNYm2fsg (2379359E+5)

2019-08-03 (파란날) 17:15:28

그으럼 하던일만 좀 마무리짓고와서 답레 달아둘게요 :3
바로 못돌려서 재송하미다...!

245 키아라주 (488031E+52)

2019-08-03 (파란날) 17:16:40

>>244 괜찮아요! 기다리고 있을게여!

246 에피주 ◆6vjAMa18lk (6948504E+5)

2019-08-03 (파란날) 17:17:34

갱신합니다! 모두들 안녕하세요!

247 리코주 (7552646E+5)

2019-08-03 (파란날) 17:19:15

에피주 어서와~

248 소금라떼◆ndsNYm2fsg (2379359E+5)

2019-08-03 (파란날) 17:21:09

아차차, 오늘은 따로 스토리 진행은 없을 것 같고 예고편만 뿌리고갈게요! 진짜 진행은 내일 할거에요 :3

249 소금라떼◆ndsNYm2fsg (2379359E+5)

2019-08-03 (파란날) 17:21:30

시간 좀 걸릴 것 같으니, 다른 분들과 돌리고 계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에피주 어솨요!

250 에네드주 (7675536E+5)

2019-08-03 (파란날) 17:22:16

안녕하세요!

251 키아라주 (488031E+52)

2019-08-03 (파란날) 17:22:31

에피주 어서오세요!

>>248 와 스토리! 와 떡밥!

252 에피주 ◆6vjAMa18lk (1185212E+5)

2019-08-03 (파란날) 17:34:58

리코주 캡틴 안녕하세요! 아까전부터 생각한 건데... 리코주 짤 너무 귀엽네요! 스레 역주행하며 짤줍하고 있어요.

맞다 캡틴 >>194에 대한 답레를 쓰고 있는데 크토니안의 약점이나 습성 같은 것 하나만 흘려주시면 안될까요..?(소심)

253 에피주 ◆6vjAMa18lk (1185212E+5)

2019-08-03 (파란날) 17:35:12

키아라주 에네드주 안녕하세요!

254 에피주 ◆6vjAMa18lk (1185212E+5)

2019-08-03 (파란날) 17:35:35

>>248 오오오오오 기대되네요!

255 리코주 (7552646E+5)

2019-08-03 (파란날) 17:35:57

앗 짤줍이라니 그렇다면 새로운 짤을...(?

와 예고편!! 두근두근!!

256 에피주 ◆6vjAMa18lk (1185212E+5)

2019-08-03 (파란날) 17:39:34

>>255 (저장저장)

257 에피주 ◆6vjAMa18lk (1185212E+5)

2019-08-03 (파란날) 18:03:58

질문 있습니다! 크토니안화한 생물도 순수 크토니안처럼 알을 낳거나, 아니면 다른 생물에게 먹힘으로서 상대를 크토니안화 시킬 수 있나요?

258 에피주 ◆6vjAMa18lk (1185212E+5)

2019-08-03 (파란날) 18:20:25

순수 크토니안이 다른 순수 크토니안을 감염시킬 수는 없죠?

259 에피주 ◆6vjAMa18lk (1185212E+5)

2019-08-03 (파란날) 18:21:16

...하필이면 이런 캐릭터를 데려와서 크토니안에 대한 질문이 많아지네요. 스포일러라면 대답해주지 않으셔도 돼요!

260 소금라떼◆ndsNYm2fsg (2379359E+5)

2019-08-03 (파란날) 18:34:29

>>252
아직 숙주를 찾지 못한 순수 크토니안은 주로 땅 속에서 기거한다는 점일까요.. 약점이라면 화기류를 사용할 땐 관통력보다 저지력이 있는 탄을 사용하는게 좋고 화기류보다 좋은 건 검이나 둔기마냥 찢고 부술 수 있는게 더 효과적입니다!

>>257-258
크토니안화한 생물은 순수 크토니안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여기서 크토니안화한 개체가 번식하는 방법은 파충류마냥 알을 낳거나, 포유류처럼 새끼를 낳는 법인데 100마리중 99마리가 알을 낳고 있고 따로 수정이 필요하진 않습니다. 다른 생물에 기생해서 크토니안화 시키는 건 불가능하지만 체액으로 데미휴먼을 만들어 낼 수는 있죠.
순수 크토니안과 다른 순수 크토니안은 같은 종입니다. 적어도 서로 감염시키려고 싸우지는 않고, 감염이 가능하지도 않습니다. 동족이니까요!

>>259
괜찮습니다! 설정 메우는 기분이라 저도 좋아요 :3

261 에피주 ◆6vjAMa18lk (1185212E+5)

2019-08-03 (파란날) 18:36:10

상세한 대답 감사합니다 캡틴! 캡틴이 대답해주시는 것 다 저장해 두고 있어요!

262 소금라떼◆ndsNYm2fsg (2379359E+5)

2019-08-03 (파란날) 18:48:29

>>261
으아악 그랬다가 제가 틀리는 날이 오면...!

263 오베론주 (4615347E+5)

2019-08-03 (파란날) 18:49:53

야호 퇴근!! 와 먹구름!!!


우산 없는데....ㅠㅠㅠㅠ 갱신합니다ʕ•̬͡•ʕ•̫͡•♥

264 리코주 (7552646E+5)

2019-08-03 (파란날) 18:54:26

오베론주 어서와~
비 오기 전에 얼른 얼른 집에 가야겠네... ;ㅁ;

265 미호 - 키아라◆ndsNYm2fsg (2379359E+5)

2019-08-03 (파란날) 18:55:43

" 물론이죠. 안 될거 없어요. "

무엇보다 어머니가 딸을 보러왔다는데, 안 될 이유가 없죠. 있어서도 안돼고. 미호는 인터폰을 들어 마리아를 올려보내주세요. 하고 짧게 말하고는 어머니가 보러왔노라고 용건을 설명했습니다. 딸깍, 하고 인터폰을 내려놓은 미호는 한 잔의 차를 더 내리곤 비어버린 티포트를 제 자리에 올려두곤 나중에 치워야겠네요. 하고 말하며 미소를 머금었습니다. 언제까지나 이렇게 마냥 웃으며 지내면 좋겠지만 세상이라는게 그렇게만 흘러가지는 않겠지요.

" 창이 자주 열리는 것도 그렇고 이니시에이터가 죽은 것도 그렇고.. 흉흉한 소문이 많이 돌아요. 부디 조심하세요. "

이니시에이터라는건 매일매일이 전쟁이고, 일선에서 목숨을 걸고 싸운다. 그 이유가 무엇이던간에 그렇게 싸워야만 하고 그 길은 스스로가 정한 길이다. 혼자서 생각하고 움직여야 하는 이니시에이터들에게 그리 좋지 못한 시기인것은 분명한 사실이리라.

" 아무튼 그래서.. 아, 벌써 올라왔네요. "

이리 오렴, 마리아. 하고 미호는 양 옆으로 열리는 자동문을 바라보며 말했고 그 자리에는 키아라의 딸이, 마리아가 서 있었습니다.

266 소금라떼◆ndsNYm2fsg (2379359E+5)

2019-08-03 (파란날) 18:55:59

어서오세요 오베론주 :D

267 오베론주 (2931081E+5)

2019-08-03 (파란날) 18:59:36

일단 후다닥 답레 써야죠!! 금방 써올게여!

268 키아라주 (488031E+52)

2019-08-03 (파란날) 19:01:48

오베론주 어서와양!

269 소금라떼◆ndsNYm2fsg (2379359E+5)

2019-08-03 (파란날) 19:03:29

그림자색상은 코드로 넣어야 하는거신가 :3..?

270 유페미아-에네드 ◆6vjAMa18lk (1185212E+5)

2019-08-03 (파란날) 19:06:37

>>194
"약점과 습성이라, 하긴 요즘은 다 그걸 궁금해하더군. 당연한 거지. 생존이랑 관련된 일이니까."

“마침, 그건 내 전공이기도 하고 말이야!”

“약점… 약점… 약점이라, 아, 그거 아나? 크토니안에게는 마취제가 통한다는 거! 크토니안을 죽이지 않고 잡고 싶을 때 정말로 유용한 점이지!”

“…헌데, 자네 표정을 보니 자네가 원하는 건 그게 아닌 것 같구먼.”

“크토니안을 효과적으로 죽인다, 죽이려면 말이야, 화기류를 사용할 땐 관통력보다 저지력이 있는 탄을 사용하는게 좋고 화기류보다 좋은 건 검이나 둔기마냥 찢고 부술 수 있는게 더 효과적이네. 물론, 그렇게 가까이 다가갈 수록 감염될 위험도 커지지만 말일세!”

"다음은 습성. 그럼, 기초적인 것 부터 시작할까, 크토니안화한 동물은 자신의 원래 습성을 버리고 공격본능-말하자면 투쟁-도주반응에서 투쟁만 남은 상태랄까-과 번식본능, 식성만 남은 존재가 된다. 이정도는 이미 알고 있겠군."

"하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그건 사실이 아니야. 인월드 생물 기준으로 볼 때 공격본능과 식성이 극대화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크토니안에게는 크토니안 고유의 습성이 있거든. 흔히들 생각하는 '살육머신'이 다가 아니라는 것이지."

“게다가 순수 크토니안과 크토니안화 한 생물의 습성이 조금씩 다르다네. 가령, 순수 크토니안은 인월드 생명체에 기생하는 방법으로 상대를 크토니안화 시킬 수 있지만, 크토니안화 한 인월드 생명체에게는 그런 능력이 없지.”

“일단 순수 크토니안부터 이야기해보지. 자네, 이걸 생각해 본 적 있나? 인월드, 그러니까 우리 차원에 노출되기 전 크토니안들은 어떻게 생존해 왔을까. 이건 학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것인데… 에네드 군은 언제부터 이니시에이터 일을 해 왔나? 에네드 군이 이니시에이터 일을 하면서 한 번이라도 크토니안이 다른 크토니안을 감염시키는 것을 본 적이 있나?”

“없지? 없을 거야! 나도 그들을 30년간 관찰해오면서 그런 경험은 없거든. 나 뿐만 아니야, ‘권능’을 통해 ‘창’이 열린 지 50년간 그걸 관찰해낸 사람이 아무도 없어! 그럼 우리는 조심스레 이런 가설을 세워볼 수 있지.”

이렇게 말하며 유페미아는 코트 주머니에서 만년필을 하나 꺼내-교수일 때 졸업한 학생에게 선물받은, 지금의 유페미아의 형편에 어울리지 않는 고급진 만년필이다-술집의 냅킨 위에 파란색 잉크로 이렇게 적는다.

‘가설 1: 크토니안은 다른 크토니안을 감염시킬 수 없다.’

“그렇다면 다시, 인월드에 노출되기 전 크토니안의 관점을 생각해 보세. 아웃월드에는 인월드 생명체가 없어! 온통 크토니안 뿐이야! 즉, 기생할 대상이 없다는 걸세. 그렇다면, 흔히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아웃월드에서 지내던 크토니안은 본래 기생생물이 아니라고 생각해 볼 수 있네. 단지, 기막힌 진화적 우연으로 인해, 우리 차원, 즉 인월드 생명체에게 기생할 수 있는 능력을 그들도 모르게 가지고 있었던 거지!”

‘가설 2: 순수 크토니안은 본래 기생생물이 아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결론을 두 개 얻어낼 수 있는데 말이야… 첫번째는 바로, 크토니안이 서로를 알아보게 하는 요소가 무엇인지 밝혀 내고, 이 요소를 우리가 모방해 낼 수 있다면 크토니안이 인류를 감염시키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뜻이네.”

“두번째는… 그럼 감염시킬 대상도 없고, 또 본래 기생생물도 아니었던 아웃월드 크토니안들은 어떻게 종을 유지할 수 있었을까. 이것은 바로 크토니안이 숙주 없이도 알을 낳고 부화시킬 수 있어야 함을 의미하네!”

‘결론: 순수 크토니안은 번식하는데 기생할 숙주를 꼭 필요로 하는 건 아니다. 즉, 크토니안은 숙주가 없어도 알을 낳고 부화시키는 방식으로 스스로 번식할 수 있을 것이다. 즉, 아웃월드 어딘가, 심지어 인월드에도 순수 크토니안의 고유 산란장이 있을 지도 모른다.’

“이게 바로 내가 3년 전 발표하려 했던 이론일세. 그건… 잘 안 풀렸지만 말이야.”

“어쨌든, 순수 크토니안이 숙주 없이 생식활동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건 내가 밝혀낸 것처럼 명백함에도 불구하고, 아직 이걸 관찰해낸 사람이 없어!”

“그걸 처음으로 밝혀내는 사람이… 바로 내가 될 계획이네! 내 이론을 내 손으로 스스로 증명하겠다는 것이야!”

유페미아는 어두운 술집에서, 눈을 형형히 빛내며 에네드에게 자신이 3년 전, 발표하려 했던 이론과, 또 자신의 미래 계획을 설명한다. 설명을 하다 보니 목이 탔는지, 설명하는 동안 손에 대지 않고 있던 맥주를 벌컥, 하고 크게 들이키지만, 그동안 얼마나 홀짝홀짝 조금씩 마셔댔는지 아직도 잔에는 반 이상이 남아있다.

“으응..? 이 맥주 외에는 필요한 건 없네.”

공짜 안주로 술집 주인장이 내어준 말린 땅콩을 만지작거리며 유페미아는 말한다.

“오히려 내가 안주라도 사야 하지만, 요즘 수입이 없어서 말이지, 양해 바라네, 에네드 군.”

그야, 몇 달동안 무직 생활을 하고 있었고, 오늘 처음으로 이니시에이터로서 일을 시작했으니까 말이다.

271 에피주 ◆6vjAMa18lk (1185212E+5)

2019-08-03 (파란날) 19:07:16

오베론주 어서오세요~

272 리코주 (7552646E+5)

2019-08-03 (파란날) 19:07:43

그림자 색상도 색상 이름으로 넣을 수 있어~
<clr 글자색 그림자색>글자</clr> 요렇게만 넣으면 될거야~

273 에피주 ◆6vjAMa18lk (1185212E+5)

2019-08-03 (파란날) 19:08:19

캡틴 >>270의 '아무도 순수 크토니안이 숙주 없이 생식하는 모습을 아직 관찰하지 못했다'는 서술 괜찮을까요..?

274 소금라떼◆ndsNYm2fsg (2379359E+5)

2019-08-03 (파란날) 19:09:57

우왓 장문의 레스...!

275 리코주 (7552646E+5)

2019-08-03 (파란날) 19:10:47

굉장히 전문적인 레스다...

276 에피주 ◆6vjAMa18lk (1185212E+5)

2019-08-03 (파란날) 19:10:56

쓰다보니 그렇게 됐더랍니다... ㅠㅜ

277 소금라떼◆ndsNYm2fsg (2379359E+5)

2019-08-03 (파란날) 19:11:35

>>273
합---격---!!

278 소금라떼◆ndsNYm2fsg (2379359E+5)

2019-08-03 (파란날) 19:12:06

예에이 그나저나 리코주 오늘 언제까지 계시나요 :3?
밥 먹고 제가 멀티라도 돌릴까 생각중인데 말임다 '-'

279 에피주 ◆6vjAMa18lk (1185212E+5)

2019-08-03 (파란날) 19:13:01

>>275 전문적이지 않아오... 전문적인'척'하는 레스입니다....

280 에피주 ◆6vjAMa18lk (1185212E+5)

2019-08-03 (파란날) 19:13:54

>>277 감사합니다!

위키에도 유페미아의 이론이랑 목표에 대해 좀 더 서술해 둬야겠어요!

281 아니마주 (2124562E+5)

2019-08-03 (파란날) 19:14:36

(축 늘어져 있다. 해파리인듯 하다)

282 에피주 ◆6vjAMa18lk (1185212E+5)

2019-08-03 (파란날) 19:14:59

아니마주 어서오세요! 좋은 하루 보내셨나요?

283 리코주 (7552646E+5)

2019-08-03 (파란날) 19:16:02

>>278
아마... 내 체력이 허락하는 시간까지?(?)
새벽까진 버틸 수 있을 것 같아~ 아마도...

284 소금라떼◆ndsNYm2fsg (2379359E+5)

2019-08-03 (파란날) 19:16:47

어서와요 해파리쟝 '~'

285 리코주 (7552646E+5)

2019-08-03 (파란날) 19:17:06

아니마주 어서와~

286 아니마주 (2124562E+5)

2019-08-03 (파란날) 19:17:13

에피주 안녕하세요. 뜨거운 하루였죠..윽

287 소금라떼◆ndsNYm2fsg (2379359E+5)

2019-08-03 (파란날) 19:17:46

>>283
떡밥을 풀기에 가장 적합한 시트는 누구인가.. 하고 봤는데 현재로서는 리코인것 같아서, 이따가 부탁드립니다 (큰절)

288 아니마주 (2124562E+5)

2019-08-03 (파란날) 19:18:49

캡틴이랑 리코주도 반가워요~
리코주가 호랑짤 올리는 걸 보고 해파리짤을 갖고올까 했지만 해파리 사진은 도무지 짤로 쓸 건덕지가 없더군요. 그냥 둥둥 떠다니는 사진뿐이라서!

289 리코주 (7552646E+5)

2019-08-03 (파란날) 19:18:59

>>287
떡밥이라니 두근두근! 알겠슴다아~

290 소금라떼◆ndsNYm2fsg (2379359E+5)

2019-08-03 (파란날) 19:19:40

>>288
https://giphy.com/gifs/happy-jellyfish-enigma-wBx2EouyuJb0s

기뻐하는 해파리라던가..?

291 키아라 - 미호 (488031E+52)

2019-08-03 (파란날) 19:19:41

키아라의 부탁을 들은 미호는 인터폰으로 전화를 걸어 마리아를 보내달라 했습니다. 곧 딸을 만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니 키아라의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당연히 조심해야지요, 누구 때문에라도."

말을 마치고 키아라는 옅은 미소를 지었습니다. 세상이 아무리 흉흉하다고 한들,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서라도 그녀는 절대 쉽게 죽을 수 없었습니다.
잠깐 담소를 나누고 있으니 방문이 스르륵 열립니다. 문 뒤에서 모습을 드러낸 마리아는 쏜살같이 달려가 엄마의 품 안으로 쏘옥 뛰어들었습니다. 엄마가 많이 보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딸을 품에 안은 키아라의 표정도 금세 환해집니다.

"마리아, 그동안 잘 지냈니? 미호 언니 말은 잘 듣고?"

마리아는 잘 지냈다며, 미호 언니 말도 잘 듣는다며 말하곤 뿌듯한 듯이 키아라의 품 안에서 고개를 끄덕입니다. 키아라는 그런 딸의 모습에 흐뭇해하며 마리아의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어줍니다.

292 리코주 (7552646E+5)

2019-08-03 (파란날) 19:20:11

>>290
귀여워...!

293 키아라 - 미호 (488031E+52)

2019-08-03 (파란날) 19:20:40

아니마주 어서오세요!

294 아니마주 (2124562E+5)

2019-08-03 (파란날) 19:22:28

저런 것도 있네요ㅋㅋㅋㅋㅋㅋ
키아라주 반가워요!

295 에피주 ◆6vjAMa18lk (1185212E+5)

2019-08-03 (파란날) 19:36:52

>>287 오오오 떡밥...!

>>290 귀엽잖아요ㅋㅋㅋㅋ(짤줍)

296 에네드 - 유페미아 (7675536E+5)

2019-08-03 (파란날) 19:49:42

"엌...."

사람이 대답을 하지 않더라도 숨도 쉬지 않고 말을 하는 모습은 생기발랄 그 자체였다. 문제는 생기발랄한 사람이 40대를 넘긴(가설) 아주머니 라는 사실이라고 할 수 있었다. 차라리 10대 소년이든 소녀였다면 귀엽게라도 보였겠지만ㅡ

"아니, 좀 천천히. 천천히ㅡ"

말하라고 하는 순간에도 눈 앞에있는 사람은 생기발랄한 상태로 설명을 하고 있었고 오른손에 잡고있었던 맥주를 놓고 수첩과 펜을 꺼내들었다. 그러고는 무언가를 적으려다 말고 적으려다 말았다가 작게 중얼거린다.

"글러먹었구만."

수첩에 '그냥 산탄총이나 쏴 갈기라고!' 라고 적어두고는 수첩을 닫고 도로 주머니 안으로 집어넣었다. 이렇게 빨라서야 적는게 따라잡지를 못한다. 포기하고 말을 듣기로 마음먹고 그 말이 끝나갈 즈음에야 입을 열었다.

"제법 그럴듯한 가설이군요."

하지만 이 '빌어먹을 놈들' 이 기생숙주를 찾을 수 있는곳이 여기만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그 '빌어먹을 놈들' 은 본래 기생생물이고 이미 다른 세계에서 우리와는 다른 생물으로 번식을 하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정말 소설같은 이야기다. 어쩌면 다른 차원에서는 기생밖에 할 수 있는게 없는 하등생물취급을 받을지도 모를 일이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그 하등생물에게 애먹고 있는 실정이다만.

"아뇨, 괜찮습니다. 애초에 제가 권한것이고."

제법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소설의 소재로는 부적합하다고 생각하며 갑자기 간지러워지는 콧등을 긁었다. 아, 간지럽네.

297 에네드주 (7675536E+5)

2019-08-03 (파란날) 19:51:15

레주! 질문있습니다!
이 세계는 일을 그만둔 작가에게 인세를 줄 만큼 양심적인 세계인가요!

298 오베론주 (3634578E+5)

2019-08-03 (파란날) 19:52:02

ㅇ아ㅏ악버스네서 졸았어뇨 ㅠㅠㅠ 미너내료ㅠㅠㅠㅠ

299 리코주 (7552646E+5)

2019-08-03 (파란날) 19:54:08

많이 피곤했구나~ 괜찮아~ 답레는 집에 도착한 다음에 줘도 돼!

300 미호 - 키아라◆ndsNYm2fsg (2379359E+5)

2019-08-03 (파란날) 19:58:29

언니라고 부를 나이는 지났지만요. 하고 속으로 생각하며 쓴웃음을 지은 미호는 저리도 좋을까 하고 중얼거리며 모녀의 재회를 한 걸음 떨어져서 바라보았습니다.

" 자, 여기 송화밀수에요. 한 잔 더 해요 키아라. 마리아는 쥬스로 괜찮지? "

포도쥬스. 유기농으로 길렀다지만 요즘같은 세상에 유기농이니 어쩌니 하는 게 다 무슨 소용일까요 하고 피식 웃은 미호는 제 몫의 차를 따르곤 저도 마리아같은 딸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마리아, 차라리 나랑 살래? 하고 장난스레 말하곤 가서 엄마 보여주기로 한 그림 가져오라며 마리아를 보냈습니다.

" 엄마 보여주겠다고 그림을 그려놨거든요. 정말 천사같은 아이에요 "

301 소금라떼◆ndsNYm2fsg (2379359E+5)

2019-08-03 (파란날) 19:59:13

>>297
케바케...가 아닐까 싶습니다 :3..

302 유페미아-에네드 ◆6vjAMa18lk (1185212E+5)

2019-08-03 (파란날) 20:05:02

에네드가 수첩을 잡았다 다시 닫는 것을 보고, 유페미아는 잠시 말을 멈추고 질문한다.

"왜 그러나, 내 말이 좀 빨랐나?"

사실 이건 유페미아가 대학에서 강연을 할 때도 자주 일어나던 일이었다. 유페미아 혼자 신이 나서 속사포로 떠들어대는 바람에, 필기를 하고 있던 학생들의 멘탈은 붕괴해 버리는... 한번은 이 때문에 수강취소율 47%를 찍어 총장에게 불려간 적도 있었다. 이제는 다 옛날 이야기이지만. 에잉, 옛 버릇이 잘 안 죽는구만. 유페미아는 스스로를 향해 멋적은 미소를 지어보인다.

"그럴듯한 가설이고 말고. 학회에서는 유력한 가설 취급을 받았다네."

그 가설을 발표한 사람이 자신이 아니었다는 것은 무시하자. 쥴스-하퍼의 발표 후 같은 내용을 발표하려 하자 비웃음을 받았다는 것도. 그건 어디까지나 도난맞은 "내 가설"이었으니까 말이다.

"아웃월드에서 넘어온 생물들은 모두 다 '크토니안'이라고 칭하고, 이 크토니안들은 모두 다 인월드 생명체를 숙주로 삼을 수는 있지만 서로를 숙주로 삼을 수는 없다는 특징을 가지니까 말일세. 최소한, 우리가 아는 한은 말이야. 때문에, 그들이 차원벽이라도 뚫을 수 없는 이상 아웃월드에 그들의 숙주가 될 생명체는 없다...고 나는 생각하고 있다네."

에너드의 생각을 읽은 듯이 말을 이어가는 유페미아다.

303 에피주 ◆6vjAMa18lk (1185212E+5)

2019-08-03 (파란날) 20:08:32

그나저나 마리아 너무 귀엽네요... 이리온나 아가 할머니가 한번 안아보자(????)

304 에피주 ◆6vjAMa18lk (1185212E+5)

2019-08-03 (파란날) 20:09:32

맞다 유페미아는 지금은 이렇게,

305 에피주 ◆6vjAMa18lk (1185212E+5)

2019-08-03 (파란날) 20:11:47

젊었을때는 이렇게 생겼다고 생각해요!(출처:https://picrew.me/image_maker/109964)

사실 여기에 주름만 조금 첨가하면 아직도 이렇게 생겼는데, 그렇게 수정하기에는 픽크류가 가공 금지로 되어 있네요...

306 소금라떼◆ndsNYm2fsg (2379359E+5)

2019-08-03 (파란날) 20:15:16

https://www.youtube.com/watch?v=kXF3VYYa5TI

마음이 편해지는 유령합창 :3.... 아아아ㅏ 힐링된다ㅏㅏㅏ

307 에피주 ◆6vjAMa18lk (1185212E+5)

2019-08-03 (파란날) 20:16:48

>>307 아 저 이 유령합창단 굉징히 좋아해요!ㅋㅋㅋㅋㅋ

308 키아라 - 미호 (488031E+52)

2019-08-03 (파란날) 20:17:33

마리아는 미호의 말에 힘차게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 다음 이어지는, 같이 살자는 미호의 말에 마리아는 금세 고민하는 표정이 되었습니다. 미호 언니도 좋은데, 엄마도 좋고. 마치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질문을 받은 어린아이 같은 모습입니다.
이내 미호는 마리아를 다시 내려보냅니다. 엄마 보여주려고 그린 그림이 있다나요? 키아라는 딸의 작품이 기대됩니다. 그런 마리아가 마냥 기특하기도 했습니다.

"마리아를 막 낳을 때가 그저께 같았는데, 벌써 저렇게 커버렸군요."

키아라는 말을 마치고 다시 차를 들이켰습니다. 앞으로도 아무 일 없이 건강하게 무럭무럭 커줬으면 좋겠네요.

309 미호 - 키아라 ◆ndsNYm2fsg (2379359E+5)

2019-08-03 (파란날) 20:28:53

" 벌써 다녀왔네 "

마리아가 들고온 건 색연필로 그린 세 명의 사람. 붉은 머리의 여자는 왼쪽에 서서 뱀 데미휴먼 아이의 손을 잡고있고 꼬리 아홉개의 데미휴먼은 그 오른편에 서서 아이의 손을 잡고 있었습니다.

" 어머, 이건 나인가보네 "

기특해라. 미호는 머리를 쓰다듬어 주곤 시계를 보고 키아라에게 말했습니다.

" 모처럼이니 다녀와요. 원래 보호소에 있는 아이들은 하루 이상 밖에서 보낼 수 없지만 어머니가 왔으니 괜찮잖아요? "

오늘 하루는 딸하고 보내줘요. 하고 미호는 키아라에게 마리아를 맡겼습니다. 오늘은 엄마랑 자고 내일 보자? 하고 말하곤 어서 다녀오라며 손을 흔들어줍니다.

" 좋은 추억 만들고와요. 키아라. "


//
막레 드리겠습니다..! 수고하셨어요!

310 아니마주 (2124562E+5)

2019-08-03 (파란날) 20:30:30

https://geekologie.com/2019/06/whee-jellyfish-gets-caught-in-rapidly-sp.php

호롤로롤로ㄹ로

311 키아라주 (488031E+52)

2019-08-03 (파란날) 20:31:24

캡틴도 수고 많으셨어요 :D!!!

312 소금라떼◆ndsNYm2fsg (2379359E+5)

2019-08-03 (파란날) 20:32:14

>>310
이 무슨 고속회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13 에네드 - 유페미아 (7675536E+5)

2019-08-03 (파란날) 20:32:28

"적당했습니다."

엄청나게 빨랐지만 뭐 어떤가. 여기서 굳이 빠르다고 말 할 필요는 없다.

"결국은 다 가설이군요."

정확한 정보가 없다는 말이 되는것이다. 하지만 크토니안의 세계가 어떻게 되어있는지는 관심밖의 이야기였다. 난 그저 크토니안을 죽이고싶었고, 죽이면 될 일이었으니까. 게다가 난 연구자도 아니다.

"덕분에 많은걸 알 수 있었네요. 감사합니다."

살짝 웃으며 말했다. 이런 이야기는 맥주 한 잔으로는 들을 수 없는 이야기 일 것이다. 감사하다고 말하는게 좋다고 생각했다. 인세는 들어오고있지만 그 사건 이후로 들어오는 인세가 확실하게 줄어들었다. 대학교에 가서 수업을 들을만한 여유는 없는것이다.
대학교에 갈 생각도 없긴 하지만.

314 소금라떼◆ndsNYm2fsg (2379359E+5)

2019-08-03 (파란날) 20:32:56

아으아ㅏㅏ 유령합창 너무좋다 ;ㅁ;... 힐링돼요 힐링...

315 리코주 (7552646E+5)

2019-08-03 (파란날) 20:33:01

키아라주 캡틴 수고하셨슴다~

316 리코주 (7552646E+5)

2019-08-03 (파란날) 20:35:46

>>310 엌ㅋㅋㅋㅋㅋㅋㅋㅋ 않이 이게 뭐람ㅋㅋㅋ

317 유페미아-에네드 ◆6vjAMa18lk (1185212E+5)

2019-08-03 (파란날) 20:47:03

"적당하다면 다행이군 그래! 자네는 우리 대학의 학생들보다 손이 빠른가보구만!"

에네드의 거짓말을 알아채지 못한 유페미아는 에네드의 등을 팡팡 치며 만족스럽게 웃는다.

"에잉, 일반인들이 착각하는 게 있는데 과학에서의 이론은 그리 가벼운 말이 아닐세. 이것도 다~ 어느 정도의 증거가 뒷받힘해주기에 할 수 있는 말이야!"

"내 30년간의 연구가 이를 뒷받힘하고 있다고,"하며, 에네드가 자신의 이론을 일개 가설 취급하자 유페미아는 기분이 상한 듯이 궁시렁댄다.

"나야 말로 덕분에 오랜만에 맛있는... 맥주를 마실 수 있었네! 고맙네 슈나우저 군."

미지근한 맥주는 어떤 기준에서도 '맛있다'고 하기에 힘들었기에, 이제는 유페미아가 거짓말할 차례가 되었다. 그녀가 '맛있는'이라는 단어를 말할 때, 그의 얼굴은 티가 나게 뒤틀어졌다. 거짓말에는 익숙하지 않은 탓이다.

//이 레스나 다음 레스로 막레할까요?

318 에피주 ◆6vjAMa18lk (1185212E+5)

2019-08-03 (파란날) 20:48:50

>>310 아니마주 정신차려요! 소용돌이에 휘말리면 안돼요ㅋㅋㅋㅋㅋㅋㅋㅋ

돌고래들이 해파리 사냥할 때 저런 고리 형태의 거품을 내뿜어서 사냥한다고 하죠?

319 에피주 ◆6vjAMa18lk (1185212E+5)

2019-08-03 (파란날) 20:49:26

캡틴 키아라주 일상 돌리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320 에네드주 (7675536E+5)

2019-08-03 (파란날) 20:51:23

넵! 고생하셨습니다!

321 에피주 ◆6vjAMa18lk (1185212E+5)

2019-08-03 (파란날) 20:52:42

에네드주 눈치 없는 할머니인 에피와 일상 돌려주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덕분에 유페미아의 이론도 어느 정도 정리할 수 있었기에 저는 거의 신세를 진 기분입니다... 감사합니다!

322 키아라주 (488031E+52)

2019-08-03 (파란날) 20:53:54

에피주 에네드주도 수고하셨어요!

323 리코주 (7552646E+5)

2019-08-03 (파란날) 20:54:42

에네드주 에피주 수고하셨슴다~

324 에네드주 (7675536E+5)

2019-08-03 (파란날) 21:01:37

후후 감사합니다!

325 아니마주 (2124562E+5)

2019-08-03 (파란날) 21:04:16

ㅠㅠ

326 에피주 ◆6vjAMa18lk (1185212E+5)

2019-08-03 (파란날) 21:06:50

>>325 어서..! 아니마주를 돌고래의 마수에서 구해드려야..!

(유페미아: 마취총 장전)
(에피주: 그건 안돼)

327 소금라떼◆ndsNYm2fsg (2379359E+5)

2019-08-03 (파란날) 21:07:30

뻘하지만 처음에는 데미휴먼 시트들이 세상에 네코미미가 가득해..! 일 줄 알았으나
그랬던 제 안일한 생각을 보기좋게 뒤집어주셔서 너무 신선했답니다 :3

328 에피주 ◆6vjAMa18lk (1185212E+5)

2019-08-03 (파란날) 21:10:27

저도 데미휴먼들 디자인 너무 신선하고 창의적이고 최고인 것 같습니다...

흔한 수인들과는 달라요! 신선하고 짜릿해..!

329 소금라떼◆ndsNYm2fsg (2379359E+5)

2019-08-03 (파란날) 21:12:52

이래선 npc로 준비해놓은 아이들이 찐따가 돼버렷... ;-;
에이 뭐 찐따미 있는것도 귀여워서 좋지만 XD

330 에네드주 (7675536E+5)

2019-08-03 (파란날) 21:13:08

그렇죠. 사슴수인을 보고 '오, 말처럼 탈수도 있고 싸움도 잘하는 완벽한 파트너잖아!' 라고 생각할 정도로 신선하고 짜릿하죠!

331 에피주 ◆6vjAMa18lk (1185212E+5)

2019-08-03 (파란날) 21:13:27

>>329 오오 NPC... 기대해봐도 될까요..!

332 에네드주 (7675536E+5)

2019-08-03 (파란날) 21:13:39

npc.. 기대되는데요

333 아니마주 (2124562E+5)

2019-08-03 (파란날) 21:14:54

"크아아아아"

데미휴먼중에서도 최강의 투명데미휴먼이 울부짓었따.

334 아니마주 (2124562E+5)

2019-08-03 (파란날) 21:15:16

농담이고 엔피씨들도 분명 매력있는 아이들일 거라고 믿고 있슴다.

335 리코주 (7552646E+5)

2019-08-03 (파란날) 21:16:12

맞아요 NPC도 분명 매력있고 이쁘고 귀엽멋있을거에요!!

336 에피주 ◆6vjAMa18lk (1185212E+5)

2019-08-03 (파란날) 21:17:36

>>333 맞아요 아니마 투명한거... 너무 매력적이에요 최고야..!

이 중 가장 매력없는건 역시 할머니 에피죠! 뭐 그걸 노린거지만..?
NPC같이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캐릭터를 돌려보고 싶었습니다!

337 키아라주 (488031E+52)

2019-08-03 (파란날) 21:18:53

>>336 에피가 매력이 없다니 하늘이 노하실 소릴!! 사실 에피가 장문으로 이론 설명하는거 보고 반했습니다(?)

338 아니마주 (2124562E+5)

2019-08-03 (파란날) 21:19:49

노년이라고 매력이 없는 것이 아니에요! 당장 거대벌레와 싸우는 모 웹툰을 봐도 그런걸요

339 리코주 (7552646E+5)

2019-08-03 (파란날) 21:21:10

할머니라뇨!! 인생은 60부터니까 에피도 젊은이다!(뭔가 이상함
아아니 이게 아니라 아까 막 전문적인 설명 막 나올때 얼마나 매력적이었는데요!! 완전 멋있어... 교수님...!(?

340 리코주 (7552646E+5)

2019-08-03 (파란날) 21:21:28

어 아니 짤 왜 올라갔어...;;;;
다음 레스로 올릴 거였다고!! 아아악!!!(수치심

341 리코주 (7552646E+5)

2019-08-03 (파란날) 21:22:01

암튼... 픽크루... 만들어 왔는데... 이렇게 올리려던게 아닌데... 갸아아아아앙(수치사

저 잠시 도망갔다 올게요!!! 얏호!(도-주

342 에피주 ◆6vjAMa18lk (1185212E+5)

2019-08-03 (파란날) 21:22:23

>>337 키아라야말로 멋지다고 생각해요! 솔직히 첫인상은 막 차가운 군인 이미지였는데요 마리아에게 따뜻한 엄마인 것 정말 최고였고요...!

343 소금라떼 ◆ndsNYm2fsg (2379359E+5)

2019-08-03 (파란날) 21:22:58

Npc가 찐따가 돼버렷... (쭈글)
맛보기로 조금만 보여드리자면 이런느낌 XD
가장 임팩트있는 걸 보여줄까 아니면 밋밋한 걸 할까 하다가 인간은 역시 자극의 동물이니까 임팩트다..! 하는 느낌으로 :D

344 에네드주 (7675536E+5)

2019-08-03 (파란날) 21:23:23

리코 최고다아아앗!

345 에피주 ◆6vjAMa18lk (1185212E+5)

2019-08-03 (파란날) 21:25:20

>>338 하이브... 할아버지 최고죠! 사실 거기서 '곤충(은 아니지만)과 싸우는 내용이니 중-노년캐를 돌려봐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답니다ㅋㅋㅋ
>>339 꺄악 리코 최고네요! 너무 귀여워... 꼬리.. 귀.. 만져보고 싶어... 리코의 냥냥펀치 맞아보고 싶어(?)(호랑이 발이라서 맞으면 골로 감)
>>341 어허 리코주 리코가 저리 귀여운데 어딜 가시나요..!(붙잡)

346 소금라떼◆ndsNYm2fsg (2379359E+5)

2019-08-03 (파란날) 21:25:32

진도를 팍팍빼야 NPC도 나가고 하는거인디.. :3...
일단 제 몸상태가 원래대로 돌아와야 뭐가 되는 법이니 피로회복에 힘 쓰도록 하겠읍니다..

347 에피주 ◆6vjAMa18lk (1185212E+5)

2019-08-03 (파란날) 21:26:07

>>343 예쁘다!!! 멋지다!!! 최고다!!! 아니 NPC 최고인데 왜그러십니까;;;

348 에피주 ◆6vjAMa18lk (1185212E+5)

2019-08-03 (파란날) 21:26:43

>>346 네넵 무리하시지 마시고 피로회복에 집중하시는 거예요 캡틴!

349 소금라떼◆ndsNYm2fsg (2379359E+5)

2019-08-03 (파란날) 21:26:59

아직 한창 작업중이라 뭐 하나 보여드릴게 없네요 :3... 엩 그보다 눈 한짝인데요..!

350 에피주 ◆6vjAMa18lk (1185212E+5)

2019-08-03 (파란날) 21:28:01

>>349 눈 한짝에서부터 갓-캐의 느낌이 온다는 말입니다!

351 아니마주 (2124562E+5)

2019-08-03 (파란날) 21:28:20

강렬한 흉터눈에서 느껴진다...뭔가..뭔가 있음...하여튼 있음....

아 그리고 리코 꼬리 만지게 해 주세요(당당)

352 리코주 (7552646E+5)

2019-08-03 (파란날) 21:28:29

갸악(잡혀옴(???

헐 NPC... 대박.. 한쪽 눈부터 벌써 취적...(?
작업중이시라니.. 직접 그리시는 건가요???

353 에피주 ◆6vjAMa18lk (1185212E+5)

2019-08-03 (파란날) 21:28:40

아니 그보다 저거 캡틴께서 직접 그리신 건가요...?(설마설마)(감탄)

354 리코주 (7552646E+5)

2019-08-03 (파란날) 21:30:29

리코 꼬리는 저어도 만져보고 싶고... XXL 냥펀치도 맞아보고 싶고...(*죽습니다

아아암므튼 우리 스레 캐들 다들 매력적이라구요!! XD

355 에피주 ◆6vjAMa18lk (1185212E+5)

2019-08-03 (파란날) 21:31:39

>>354 아아니에요 리코는 아직 새끼호랑이니까 맞아도 살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요? 그런고로 제가 한번 맞아보겠습니다(야)

356 아니마주 (2124562E+5)

2019-08-03 (파란날) 21:33:30

호랑이 진심 냥펀치를 사람이 맞으면 목이 뒤로 돌아간다 들었는데, 데미휴먼 버프까지 받으면 한바퀴 돌아갈지도 모르겟네요

357 리코주 (7552646E+5)

2019-08-03 (파란날) 21:34:57

>>355
앗... 진짜루요..?(????

>>356
(동공지진)호엑 무섭...

358 에피주 ◆6vjAMa18lk (1185212E+5)

2019-08-03 (파란날) 21:36:55

"사람들이 이것만은 기억했으면 좋겠다 싶은 것은?"
유페미아: 학계에 쥴스-하퍼 이론이라고 발표되어 있는 것은 사실 불스트뢰드의 이론이 되어야 맞다네! 쥴스-하퍼는 사기꾼이자 도둑이야!
음... 좀 더 보편적인 말을 하자면, 사람들이 좀 더 과학에 관심을 가져 줬으면 하네. 그것이 바로 인류가 발전할 수 있는 길이자 요즘같은 세상에서는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니까 말일세.

"안녕?"
유페미아: 안녕하시게나.

"샤워 시간은 어느 정도?"
유페미아: 으음... 할머니의 샤워 시간을 왜 묻는 건지는 모르겠다만 15분에서 30분 정도라네! 긴 편이지. 하지만 뜨거운 물을 머리에 붓고 있노라면 영감이 떠오르는 법이야! 자네도 머리가 꽉 막히면 한 번 시도해 보게나!

https://kr.shindanmaker.com/770083

여러분 이 진단 해주세요..!

359 에피주 ◆6vjAMa18lk (1185212E+5)

2019-08-03 (파란날) 21:37:46

>>357 마,맞아.. 보겠습니다...(근-성)

360 리코주 (7552646E+5)

2019-08-03 (파란날) 21:46:31

"놀아 줘."
리코: (고개 끄덕) 저기… 따뜻한 자리. 앉기 좋아. 털 골라줄게.

"스스로 생각하기에 자신은 예의가 있다?"
리코: 요즘은 많이 맞지 않아… 말을 잘 들어서. 그러니까, 아마?

"좋아하는 친구와 다투게 되면 어떻게 해결해?"
리코: 다투게…? …혼나는 거야? 그러면 이렇게… 웅크리고 잘못했어요 하고 말해.

...이.. 이런 답 밖에 안 나와서... 슬프네요...(흐릿

361 아니마주 (2124562E+5)

2019-08-03 (파란날) 21:48:33

"비밀요원이 된다면 코드네임은 무엇으로?"
아니마: 잘....모르겠습니다. 그냥 받는 대로 쓰겠습니다.

"네가 죽는 것이 나아, 동료가 죽는 것이 나아?"
아니마: 상황에 따라 판단해야겠지만, 누가 죽어도 상관 없다면 제가 살고 싶습니다.

"계속 욕을 중얼거리는 사람을 보면?"
아니마: 저한테 욕한 것도 아닌데 무슨 상관입니까?

362 에피주 ◆6vjAMa18lk (1185212E+5)

2019-08-03 (파란날) 21:48:39

>>360 리코...(울먹)

하 리코 안아도 주고 토닥토닥도 해주고 싶은데 에피는 아이를 잘 다루는 성격이 아닌게 한입니다...8ㅁ8

363 에피주 ◆6vjAMa18lk (1185212E+5)

2019-08-03 (파란날) 21:50:17

>>361 아니마도 너무 안쓰러워요... 저희 스레 데미휴먼들은 다 왜이리 안쓰럽죠88ㅁ88

364 키아라주 (488031E+52)

2019-08-03 (파란날) 21:50:47

"네 자신에 대해 어떻게 느껴?"
키아라: 글쎄, 잘 모르겠네. 난 그런 분야랑은 거리가 멀어서.

"너의 우는 모습은?"
키아라: ...그건 왜 궁금한거지?

"우리 어디서 본 적 있지 않나요? 라는 멘트에 대응하는 방식은?"
키아라: 미안, 기억이 안 나.

365 키아라주 (488031E+52)

2019-08-03 (파란날) 21:51:43

리코... (폭풍눈물)

366 아니마주 (2124562E+5)

2019-08-03 (파란날) 21:52:30

>>363 엑 안쓰러워보이신다구요?? 왜 전 그런 생각을 전혀 안 한 걸까요...그냥저냥무난한 답이라고 생각했는데.

367 리코주 (7552646E+5)

2019-08-03 (파란날) 21:52:49

>>362
앗 아앗 울지말아오...(토닥(?

아니마...(맴찢

생각해보면 스레 설정상 데미휴먼들은 안쓰러운게 맞는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그래도 다들 행복해졌으면 합니다... 이니시에이터도 데미휴먼도...

368 에피주 ◆6vjAMa18lk (1185212E+5)

2019-08-03 (파란날) 21:53:09

>>364 키아라는 쿨하고 멋지군요!

369 아니마주 (2124562E+5)

2019-08-03 (파란날) 21:53:11

>>360
리코 친구랑 싸울 때...어흐흑

370 소금라떼◆ndsNYm2fsg (2379359E+5)

2019-08-03 (파란날) 21:54:56

그으야 데미휴먼은 안쓰러움이 기본 스탯인걸요 :3...

371 리코주 (7552646E+5)

2019-08-03 (파란날) 21:55:28

쿨하고 멋있지만 딸 앞에서는 몰캉말랑따뜻(???)한 어머니라는 점이 참 좋군요(흐뭇(?

다들 개성넘치는 답변이라 보는 재미가 있네요~

372 에피주 ◆6vjAMa18lk (1185212E+5)

2019-08-03 (파란날) 21:55:33

>>367 그으래도... 차라리 자신의 상황에 분노라도 할 수 있잖아요 8ㅁ8 그러지도 못하고 순종적인게 오히려 더 슬픈 것 같아요...

>>366 너무 무던한 것 같아서 그게 아직 인간성을 덜 접해서 그런 것만 같고 그래서 더 안쓰럽고 그래요...

373 에피주 ◆6vjAMa18lk (1185212E+5)

2019-08-03 (파란날) 21:56:52

>>371 저도 키아라의 그 점이 채고라고 생각합니다...bb

374 리코주 (7552646E+5)

2019-08-03 (파란날) 21:57:40

기본 스탯인거구나...

공격력 nn
민첩함 nn
적중률 nn
HP nn
치명타 nn
회피율 nn
안쓰러움 999

이런 느낌인걸까(아닙니다

375 에피주 ◆6vjAMa18lk (1185212E+5)

2019-08-03 (파란날) 21:59:04

>>374 아니 이건ㅋㅋㅋㅋ 슬프지만 정확해요....

376 키아라주 (488031E+52)

2019-08-03 (파란날) 21:59:43

>>371 >>373

377 아니마주 (2124562E+5)

2019-08-03 (파란날) 22:01:15

케장케장!

378 에피주 ◆6vjAMa18lk (1185212E+5)

2019-08-03 (파란날) 22:05:51

>>376 머쓱해하실필요 없습니다, 사실이니까요!

379 아니마주 (2124562E+5)

2019-08-03 (파란날) 22:07:25

저도 픽크루를 만들어볼까 했지만 머리 위에 돔과 촉수를 얹은 픽크루 따위는 없다는 것을 깨닫곤 포기햇습니다. 힉

380 에피주 ◆6vjAMa18lk (1185212E+5)

2019-08-03 (파란날) 22:09:02

>>379 인간 부분이라도 픽크류 해주세요! 아니마 제 덕캐입니다...(엉엉)

381 리코주 (7552646E+5)

2019-08-03 (파란날) 22:11:32

맞아요 맞아요 저도 리코 팔다리는 못찾아서 상반신만 했으니까...!
인간 부분만이라도 어떻게.. 안되겠습니까...?(애걸복걸

382 소금라떼◆ndsNYm2fsg (2379359E+5)

2019-08-03 (파란날) 22:16:18

저 진단 저거 :3... 재밌는게 많아서 우와앙 하고 보고있었는데 갑자기 엄청난 수준의 수위가 덮쳐들어서 얼굴이 빨개졌어요 :3.....

383 리코주 (7552646E+5)

2019-08-03 (파란날) 22:16:51

조심해야해요... 뭔가 남사스러운게 많아서리...(?

384 에피주 ◆6vjAMa18lk (1185212E+5)

2019-08-03 (파란날) 22:16:55

그나저나 링크는 어떻게 맺게 되는 걸까요...? 일상을 돌려서? 오너 간의 합의 간에? 아니면 캡틴이 지정해 주신다거나..?

385 소금라떼◆ndsNYm2fsg (2379359E+5)

2019-08-03 (파란날) 22:17:35

>>384
제가 정해드리는건 없어요! 도와드릴수야 있다지만 :3...
합의 후에 일상을 돌려서 링크를 맺게 되겠지요?

386 아니마주 (2124562E+5)

2019-08-03 (파란날) 22:17:43

>>380 >>381 하...하지만 더이상에 픽크루연옥은 네이버...ㅠㅠ

>>382 야시꾸리한게 많죠 거기//

387 아니마주 (2124562E+5)

2019-08-03 (파란날) 22:17:43

>>380 >>381 하...하지만 더이상에 픽크루연옥은 네이버...ㅠㅠ

>>382 야시꾸리한게 많죠 거기//

388 에피주 ◆6vjAMa18lk (1185212E+5)

2019-08-03 (파란날) 22:18:10

캡틴 어서오세요!

맞아요 진단메이커 사이트에는 수위 높은게 많아서 잘 걸러가면서 해야 되는 것 같아요...

389 아니마주 아니마주 (2124562E+5)

2019-08-03 (파란날) 22:18:19

아니 왜 두개가?
아내 왜 두개가?

390 에피주 ◆6vjAMa18lk (1185212E+5)

2019-08-03 (파란날) 22:19:25

>>386 네버 세이 네버! 예스 위 캔! 픽크류 만드실 수 있습니다... 만드실 수 있습니다.....(최면중)

391 소금라떼◆ndsNYm2fsg (2379359E+5)

2019-08-03 (파란날) 22:19:36

슥 둘러보면서 NPC 스포할게 뭐가있나~ 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봤다가.. 히이이이이이이 ;ㅁ;

392 에피주 ◆6vjAMa18lk (1185212E+5)

2019-08-03 (파란날) 22:20:10

>>385 아하 그렇군요! XD

393 에피주 ◆6vjAMa18lk (1185212E+5)

2019-08-03 (파란날) 22:21:19

>>391 일단 >>358의 저 진단을 돌려주시는 건 어떨까요(반짝반짝)

394 에피주 ◆6vjAMa18lk (1185212E+5)

2019-08-03 (파란날) 22:23:12

픽크류 사이트엔 중년남성은 있어도 중년 여성은 찾기가 힘드네요...

395 소금라떼◆ndsNYm2fsg (2379359E+5)

2019-08-03 (파란날) 22:27:52

>>393
벌써 여러 개 돌려놨는데, 이중에 뭐가 제일 좋을까 고민중이에요 :3....

396 에피주 ◆6vjAMa18lk (1185212E+5)

2019-08-03 (파란날) 22:28:44

>>395 앗 (기대중)

397 리코주 (7552646E+5)

2019-08-03 (파란날) 22:29:44

>>395
(기-대)

픽크루... 역시 언어의 장벽 때문에 힘들구만요... 이래저래 더 해보고 싶은데 :(

398 에피주 ◆6vjAMa18lk (1185212E+5)

2019-08-03 (파란날) 22:35:35

>>397 그러게 말이죠...

399 소금라떼◆ndsNYm2fsg (2379359E+5)

2019-08-03 (파란날) 22:35:48

"어떻게 하면 널 죽일 수 있어?"
???: 존x 신선했지만 뭔 지x를 해도 무리, 진짜 걷어차버리기 전에 꺼져라

"지금 당장 처음으로 떠오른 소원은? 쓸모없는 거여도 취소 불가능."
???: 앗 시x 까먹었다!

"마음에 들던 사람에게 배신감을 느끼는 순간은?"
???: (눈의 흉터를 톡톡치며) 이거, 이게 생긴 날 진짜 뒤지는 줄 알았거든. 이야 - 설마 진자 그렇게까지 하나 싶었는데 말야.


올라왔던 맛보기 npc 버전!

400 리코주 (7552646E+5)

2019-08-03 (파란날) 22:36:45

어머 어머 어머(캡처(저장(보존(??

401 아니마주 (2124562E+5)

2019-08-03 (파란날) 22:37:59

그 흉터맨인가보군요!

402 에피주 ◆6vjAMa18lk (1185212E+5)

2019-08-03 (파란날) 22:38:00

>>399 앗 눈의 흉터가 강렬하셨던 분...! 욕캐인가요 매력 넘치네요!

403 소금라떼◆ndsNYm2fsg (2379359E+5)

2019-08-03 (파란날) 22:39:39

흉터걸이라구욧 ;ㅁ;...

404 리코주 (7552646E+5)

2019-08-03 (파란날) 22:40:11

흉터걸... 여자라니... 정말 감사합니다(넙죽(큰절

405 소금라떼◆ndsNYm2fsg (2379359E+5)

2019-08-03 (파란날) 22:41:16

에에이 오늘은 그냥 NPC스포나 쭈르륵 해버릴가요 ;3....

406 키아라주 (488031E+52)

2019-08-03 (파란날) 22:42:37

>>399 (메모)(저장)

407 에피주 ◆6vjAMa18lk (1185212E+5)

2019-08-03 (파란날) 22:51:32

>>405 부탁드립니다...

408 소금라떼◆ndsNYm2fsg (2379359E+5)

2019-08-03 (파란날) 22:54:51

어떤게 궁금하신가여..!

409 에네드주 (7675536E+5)

2019-08-03 (파란날) 23:00:37

"지나가는데 일부러 발을 거는 사람이 있다면?"
에네드 슈나이저:

"특별히 싫어하는 맛은?"
에네드 슈나이저:

"난데없이 벼락부자가 되었다면 무엇부터 할 거야?"
에네드 슈나이저:


// ....????

410 에피주 ◆6vjAMa18lk (1185212E+5)

2019-08-03 (파란날) 23:03:10

음... 글쎄요, 스포일러 안 되는 정도에서 빌헬름 소장님의 아버님이 궁금합니다!

411 에피주 ◆6vjAMa18lk (1185212E+5)

2019-08-03 (파란날) 23:04:08

에네드주 어서오세요! 그 질문들에 대한 에네드의 답은 어떻게 되나요?

412 에피주 ◆6vjAMa18lk (1185212E+5)

2019-08-03 (파란날) 23:09:42

아직 스레 초반이라 au를 논하긴 이르지만 개인적으로 데미휴먼과 이니시에이터 역이 반전된 au를 한번 봐보고 싶네요 :)

413 소금라떼◆ndsNYm2fsg (2379359E+5)

2019-08-03 (파란날) 23:12:46

세상 불쌍한 이니시에이터와.. 데미휴먼이라 'ㅁ'....

>>410
말 그대로, 최초로 창을 여는 연구를 진행한 연구팀의 팀장격 인물이었습니다!

414 소금라떼◆ndsNYm2fsg (2379359E+5)

2019-08-03 (파란날) 23:15:27

흉터걸에 대한 정보 몇가지

- 왼쪽 눈에 흉터는 생긴지 꽤 오래되었다.
- 데미휴먼
- 각선미 하나는 세계 제일!
- 다혈질, 아주 거친 마이크웍

415 오베론주 (3799064E+4)

2019-08-03 (파란날) 23:22:59

“응? 헉?!”

오베론이 고개를 돌리자, 그 곳에는 새끼 호랑이로 보이는 아이가 팔로 툭 치고 있었다. 초식동물의 본능인 건지, 온 몸에 털이 쭈뼛 섰다. 그러다, 리코의 말에 그는 고개를 슬쩍 돌려서 아홉 꼬리 보호소 방향을 바라봤다.

“아, 고마워요. 그렇지만, 나는 다른 보호소에 속한 데미휴먼이라서 받ㄷ아줄 지는 모르겠네요.”

잘그락, 오베론의 양 손목에 채워진 팔찌와 연결 된 사슬이 기분 좋은 소리를 냈다. 오베론은 고개를 돌려서 다시 리코를 바라봤다.

“당신도 나처럼 침식이 많이 되었군요.”

그 말은 동질감에서 비롯된 말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만 날렸으면 좋겠습니다....(울컥) 오오오오오 흉터걸!!!(야광봉)

416 리코주 (7552646E+5)

2019-08-03 (파란날) 23:24:10

핫 잠깐 누워있다 왔더니... 후딱 답레 가지고 와야겠다!

417 에피주 ◆6vjAMa18lk (1185212E+5)

2019-08-03 (파란날) 23:31:50

>>413-414 오옹오옹...(메모중)
팀장격 인물이었군요, 아버지 알펜슈타인은!

418 에피주 ◆6vjAMa18lk (1185212E+5)

2019-08-03 (파란날) 23:33:18

그보다 흉터걸씨 별로 아는 것도 없는데 벌써 덕캐가 되어 버렸어요... 책임지시죠 캡틴(???)

419 리코-오베론 (7552646E+5)

2019-08-03 (파란날) 23:34:50

다른 보호소? 아이는 잠시 자신이 있는 보호소를 떠올렸다. 그곳만 있는 곳이 아니었구나.
잘 모르겠지만 앞에 있는, 자신과 비슷한 모습을 한 사람이 말했으니 아마 그게 맞겠지. 그래도 물 정도는 주지 않을까. 아무것도 못하는 나한테도 밥을 주는 좋은 곳이니까, 분명 그렇게 해주겠지.

“그래도 물은 줄지도. 아마.”

잘그락, 하는 소리에 귀를 쫑긋 세웠다가 침식이 많이 진행되었다는 말에 고개를 갸웃했다.
침식? 무슨 뜻이지? 잘 모르겠지만 나처럼, 이라고 했으니 자신과 상대에게서 최대한 비슷한 점을 찾으면 알 수 있을지도 모른다. 아이는 눈치를 보듯 상대의 얼굴을 흘깃거리다가 점점 시선을 아래로 내렸다. 비슷한 거... 있다.

“…다리털. 똑같아.”

자신의 다리와 상대의 다리를 가리키면서 말했다. 다리 자체가 똑같지는 않지만, 일단 둘 다 털이 있다는 건 같으니까. 이게 맞을 것 같다. 정답인지 아닌지, 표정을 살피는 시선이 상대에게 향했다.

420 에네드주 (7675536E+5)

2019-08-03 (파란날) 23:34:59

흉터걸..매력적이다!

421 리코주 (7552646E+5)

2019-08-03 (파란날) 23:35:15

맞다 맞다 벌써 덕캐가 되었으니 캡틴은 책임져라!!

422 소금라떼 ◆ndsNYm2fsg (2379359E+5)

2019-08-03 (파란날) 23:35:40

누..눈을 공개할테니 봐주세요..!

423 리코주 (7552646E+5)

2019-08-03 (파란날) 23:36:40

꺄아아ㅏ아아아아악(야광봉

424 소금라떼◆ndsNYm2fsg (2379359E+5)

2019-08-03 (파란날) 23:36:59

조만간 만날 일이 있을겝니다 :3...

425 에피주 ◆6vjAMa18lk (1185212E+5)

2019-08-03 (파란날) 23:40:29

>>422(야광봉)(야광봉)(야광봉) 아 헉 심장에 위험하잖아요 흉터걸씨 미모...!
>>424 기대하겠습니다!

426 소금라떼◆ndsNYm2fsg (2379359E+5)

2019-08-03 (파란날) 23:40:31

유령합창 너무 힐링이야.. 좋아요유...

427 오베론주 (3799064E+4)

2019-08-03 (파란날) 23:49:21

샬려주십시오 쥐인님 무엇이 불만이어서 햄노예를 보면서 찌이익 우시는 겁니까..(흐릿)


갱신합니다:3!! 답레 내일 이어도 될까요;ㅁ;?

428 리코주 (7552646E+5)

2019-08-03 (파란날) 23:52:23

ㅋㅋㅋ그럼요! 언제든 편할 때 이어주면 오케이임다~

429 리코주 (987834E+61)

2019-08-04 (내일 월요일) 00:25:47

조용해졌다...?

430 에피주 ◆6vjAMa18lk (2073375E+5)

2019-08-04 (내일 월요일) 00:31:51

저 아직 여기 있습니다!!

431 에네드주 (6599968E+6)

2019-08-04 (내일 월요일) 00:33:44

그렇군요?

432 리코주 (987834E+61)

2019-08-04 (내일 월요일) 00:33:57

다들 매복해있었군!(???

433 에피주 ◆6vjAMa18lk (2073375E+5)

2019-08-04 (내일 월요일) 00:37:34

하지만 이만 자러가야겠군요... 에네드주 리코주 안녕히 주무세요!

434 리코주 (987834E+61)

2019-08-04 (내일 월요일) 00:38:57

에피주 잘자~~ 코 자는 것이다!

435 에네드주 (6599968E+6)

2019-08-04 (내일 월요일) 00:41:29

안녕히주무세요!

436 리코주 (987834E+61)

2019-08-04 (내일 월요일) 00:52:39

나도 자꾸 나른한게 자러 가야겠네~
다들 잘자!! 또 만나자!

437 소금라떼 ◆ndsNYm2fsg (2308274E+5)

2019-08-04 (내일 월요일) 00:54:31

다들 잠들면 눈이 또릿해지는 이 증상은...
다들 잘쟈요 내일 진도 뺍시다 0w0

438 에피주 ◆6vjAMa18lk (0938052E+6)

2019-08-04 (내일 월요일) 08:04:42

아침 갱신합니다~

439 오베론 - 리코 (5083499E+5)

2019-08-04 (내일 월요일) 11:14:53

"그랬으면 좋겠네요. 물이라도 얻을 수 있으면, 더할 나위 없을테니까요."

고개를 끄덕인 오베론은 다각 소리를 내며 네 다리로 일어났다. 그러다, 리코의 다리털이 똑같다는 말에 고개를 모로 기울였다.

"그러네요. 그럼, 말하셨던 장소로 같이 가볼까요? 혼자 가기에는 조금 심심하니 말동무도 필요하고..."

혼자 아홉꼬리 보호소로 가기에는 역시 무리가 있다고 판단한건지, 오베론이 리코에게 물었다. 그리고 자신의 양 손을 내밀었다.

"나는 오베론이라고 해요. 당신의 이름은 무엇인가요?"



//답레를 가져왔습니다!! 오예!!!!

440 오베론주 (5083499E+5)

2019-08-04 (내일 월요일) 11:19:55

좋은 오전이에여!

441 에피주 ◆6vjAMa18lk (2887366E+5)

2019-08-04 (내일 월요일) 11:23:11

어소세요 오베론주!

442 리코-오베론 (987834E+61)

2019-08-04 (내일 월요일) 12:28:39

상대가 양 손을 내밀자 리코는 몸을 움츠리고 눈을 꾹 감았다. 여지껏 손이 자신을 향해 내밀어 졌을 때는 자신의 머리나 몸 둘 중 하나에 큰 충격이 뒤따라 오곤 했었으니, 반사적으로 몸이 반응해버린 것이다. 최근 들어서는 두들겨 맞는 일이 없긴 했지만 몸에 뿌리 깊게 각인된 공포는 쉬이 사라지지 않았다. 잠시 그렇게 눈을 질끈 감고 있던 아이는 아무런 충격이 오지 않는 것을 알고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오베론… …리코. 나는 리코.”

내밀어진 양 손을 잠시 바라보던 아이는 천천히 자신도 양 손을 내밀었다. 사람의 손과는 많이 다른, 털이 가득한 앞발. 물끄러미 보던 아이는 먼저 한 걸음 내딛고, 길을 안내하며 앞으로 나섰다.

“이쪽, 이쪽으로 가면 돼. 조금만 더 가면 돼.”

//답레랑 같이 갱신~~ 다들 좋은 주말이야~

443 에피주 ◆6vjAMa18lk (2887366E+5)

2019-08-04 (내일 월요일) 12:53:39

리코주 어서오세요!!!

444 리코주 (987834E+61)

2019-08-04 (내일 월요일) 12:54:50

다들 반가워 반가워~~

445 에피주 ◆6vjAMa18lk (2887366E+5)

2019-08-04 (내일 월요일) 12:58:36

으아 리코주 짤... 너무 귀엽네요..

446 오베론 - 리코야아아아아아8ㅁ8(눈물팡) (378153E+57)

2019-08-04 (내일 월요일) 13:02:20

"괜찮아요? 미안해요. 놀래킬 생각은 없었어요.. 해치지 않아요."

리코가 몸을 움츠리고 눈을 감자, 오베론이 허둥거리며 안심 시키려는 듯 말했다. 리코의 이름을 들은 그는 부드럽게 미소 지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리코양이군요. 잘 부탁해요."

리코의 북슬한 앞발을 잡고 악수하듯 흔들려다, 오베론이 리코를 바라봤다.

"응, 고마워요. 멀지 않아서 다행이네요"

리코의 뒤를 따라 나서는 소리가 제법 경쾌했다. 그러다, 리코의 눈치를 살피던 오베론이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그.... 실례가 안 된다면.. 앞발바닥 젤리 만져도 될까요...?"


//모두 어서오세욥!!

447 리코주 (987834E+61)

2019-08-04 (내일 월요일) 13:04:17

호랑이는 귀여우니까! 귀여운 짤이 많아서 좋아!!
그나저나 오베론이 리코양이군요~ 하는걸 리코+고양이=리코양이 라고 하는 줄 알고 잠깐 놀랐다...(????

448 오베론주 (5083499E+5)

2019-08-04 (내일 월요일) 13:10:23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코양 이군요 라고 쓸 걸 그랬네욬ㅋㅋㅋㅋㅋ 그렇지만 귀여워요 리코양이!!(?

449 리코-오베론 (987834E+61)

2019-08-04 (내일 월요일) 13:13:06

“응, 괜찮아. 조금 놀랐어…”

조금 놀랐을 뿐, 아프지도 않았고 다치지도 않았다. 아이는 그게 만족스러운듯 고개를 끄덕였다. 앞서 나가는 리코의 귀에 다각다각, 경쾌한 소리가 들린다. 걸을 때마다 뒤에서 다각다각 소리가 나. 걷는 소리가 잘 나지 않는 자신의 발과는 다르구나, 그런 생각을 하던 아이는 오베론의 조심스러운 부탁에 잠시 걸음을 멈추고 뒤돌았다.

“발바닥? 이거?”

한 쪽 앞발을 들어 발바닥을 보다가 오베론을 향해 내밀었다. 만져도 딱히 상관 없다는 태도였다. 조금 매끈하고 보들보들해 보이는 분홍빛 발바닥이 오베론의 앞에 놓였다.

//아니 거대 고양이니까 그럴싸한걸!ㅋㅋㅋㅋㅋㅋ 자아~ XXL 딸기젤리 등장이다~

450 에피주 ◆6vjAMa18lk (2887366E+5)

2019-08-04 (내일 월요일) 13:23:48

아니... 오베론이 너무 부럽네요... XXL 딸기젤리.. 나도 만지고 싶어!!!(우럭)

재미있게 관전중이랍니다(팝그작)

451 리코주 (987834E+61)

2019-08-04 (내일 월요일) 13:30:06

ㅋㅋㅋㅋ사.. 사실 저도 만지고 싶어...(눈물(?
고양이 발바닥.. 찹쌀떡...

452 오베론주 (5083499E+5)

2019-08-04 (내일 월요일) 13:33:37

말랑말랑 고양이 발바닥.. 고양이는 귀엽지만 손님은 귀엽지 않아요(울컥

453 리코주 (987834E+61)

2019-08-04 (내일 월요일) 13:35:03

오베론주...(토닥

454 에피주 ◆6vjAMa18lk (2887366E+5)

2019-08-04 (내일 월요일) 13:41:52

오베론주 힘내요..88ㅁ88

455 소금라떼 ◆ndsNYm2fsg (1472234E+6)

2019-08-04 (내일 월요일) 14:44:32

아앟.. 익는다.. 익어 ...

456 에피주 ◆6vjAMa18lk (2887366E+5)

2019-08-04 (내일 월요일) 15:06:27

야호 친구들과 놀러나왔다가 뽑기기계에서 인형 뽑았네요!

457 에피주 ◆6vjAMa18lk (2887366E+5)

2019-08-04 (내일 월요일) 15:06:54

>>455 밖이 많이 덥긴 덥지요...
힘내세요 캡틴!

458 리코주 (987834E+61)

2019-08-04 (내일 월요일) 15:36:55

캡틴 어서와~~ 밖에 엄청 덥지...
와 에피주 축하해! 인형뽑기 잘하는구나!

459 에피주 ◆6vjAMa18lk (2887366E+5)

2019-08-04 (내일 월요일) 15:41:55

리코주 안녕하세요!
잘하는 건 아니에요, 오늘은 운이 좋았을 뿐!

460 리코주 (987834E+61)

2019-08-04 (내일 월요일) 15:49:02

그치만... 운도 실력이라는 말이 있잖아?(???

461 소금라떼◆ndsNYm2fsg (2308274E+5)

2019-08-04 (내일 월요일) 15:53:41

오늘도 유령합창과 함께 하루를 시작합시다 :3...

462 에피주 ◆6vjAMa18lk (2887366E+5)

2019-08-04 (내일 월요일) 15:54:35

가런 말도 있긴 있지만 저는 아니에요ㅋㅋㅋㅋㅋ

463 에피주 ◆6vjAMa18lk (2887366E+5)

2019-08-04 (내일 월요일) 15:55:21

캡 어서오세요! 유령합창 힐링되죠!

464 리코주 (987834E+61)

2019-08-04 (내일 월요일) 16:00:17

맞는지 아닌지는 두고 보면 알게 될 것...(???
유령합창!! 조와요~

465 에네드주 (6599968E+6)

2019-08-04 (내일 월요일) 17:00:31

갱신

466 리코주 (987834E+61)

2019-08-04 (내일 월요일) 17:07:18

에네드주 어서와~~

467 에피주 ◆6vjAMa18lk (2887366E+5)

2019-08-04 (내일 월요일) 17:08:02

재갱합니다! 에네드주 어서와요!

468 리코주 (987834E+61)

2019-08-04 (내일 월요일) 17:10:47

에피주도 다시 어서와~

469 에네드주 (6599968E+6)

2019-08-04 (내일 월요일) 17:19:29

안녕하세요!

470 에피주 ◆6vjAMa18lk (2887366E+5)

2019-08-04 (내일 월요일) 17:22:36

리코주도 에네드주도 안녕하세요! 와우... 갑자기 비가 와서 쫄닥 젖었네요;;;;;

471 에피주 ◆6vjAMa18lk (2887366E+5)

2019-08-04 (내일 월요일) 17:23:44

빨리 집에 가야겠어요!

472 리코주 (987834E+61)

2019-08-04 (내일 월요일) 17:28:03

헐 비... ;ㅁ;
감기걸리지 않게 조심하구!! 요새는 에어컨 튼 곳이 많으니까 몸이 젖으면 엄청 춥더라ㅠㅠㅠ

473 소금라떼◆ndsNYm2fsg (2308274E+5)

2019-08-04 (내일 월요일) 17:40:33

백호와 금호를 넘나드는 당신은...!

474 소금라떼◆ndsNYm2fsg (2308274E+5)

2019-08-04 (내일 월요일) 17:44:19

그으럼 이번엔 제가 일상을 구해볼까요 :3..

475 리코주 (987834E+61)

2019-08-04 (내일 월요일) 17:45:13

백호든 금호든 어쨌든 호랑이니까~(???
일상... 나는 돌리던게 있으니까 조금 애매하네~

476 아니마주 (3962518E+5)

2019-08-04 (내일 월요일) 17:46:28

느어?? 일상이요??

477 리코주 (987834E+61)

2019-08-04 (내일 월요일) 17:46:53

아니마주 어서와~

478 아니마주 (3962518E+5)

2019-08-04 (내일 월요일) 17:48:18

반가워요 리코양 the golden cat!
그리고 캡틴도 하이~

479 리코주 (987834E+61)

2019-08-04 (내일 월요일) 17:49:07

뭔가 칭호같은게 생겼다!(아님
리코 the golden cat이라니... 좋다...(취적(?

480 에네드주 (6599968E+6)

2019-08-04 (내일 월요일) 17:57:23

저는 돌릴 수 있습니다!

481 오베론주 (5083499E+5)

2019-08-04 (내일 월요일) 17:58:29

하.. 하.... 전투를 치르고 왐ㅅ음다!!!

젖털네섳답레드릴게눀!!!!!

482 리코주 (987834E+61)

2019-08-04 (내일 월요일) 18:00:56

오베론주 어서와~
급하게 주지 않아도... 그냥 여유 있을때 주면 돼~

483 아니마주 (5100775E+6)

2019-08-04 (내일 월요일) 18:05:02

어씨 밖에 엄청 덥네요. 이제 들어왔으니 저녁을 먹든 씻든 하고 일상을 구해보든 해야겠어요

484 에네드주 (6599968E+6)

2019-08-04 (내일 월요일) 18:07:29

집에있어도 그냥 덥더라구요 하하하.

485 리코주 (987834E+61)

2019-08-04 (내일 월요일) 18:08:47

에어컨 없으면 집안은 찜통...

486 소금라떼◆ndsNYm2fsg (2308274E+5)

2019-08-04 (내일 월요일) 18:09:49

어서와요 다들 XD

>>480
돌리십니까~?

487 에피주 ◆6vjAMa18lk (2887366E+5)

2019-08-04 (내일 월요일) 18:18:37

집에 돌아와서 갱신힙니다! 모두들 안녕하세요!

488 리코주 (987834E+61)

2019-08-04 (내일 월요일) 18:19:34

에피주 다시 어서와~

489 소금라떼◆ndsNYm2fsg (2308274E+5)

2019-08-04 (내일 월요일) 18:19:38

어서와요 :D

490 에네드주 (6599968E+6)

2019-08-04 (내일 월요일) 18:20:04

>>486
yes! yes! yes!

491 에네드주 (6599968E+6)

2019-08-04 (내일 월요일) 18:23:19

그리고 에피주 어서와요!

492 소금라떼◆ndsNYm2fsg (2308274E+5)

2019-08-04 (내일 월요일) 18:24:34

네네! 그으럼 선레좀 부탁드려도 괜찮을까요 :3..
떡밥 좀 풀고 가야겠어요. 상황은 상관 없습니다..만 크토니안이나, 데미휴먼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은 있네요 :3

493 에네드주 (6599968E+6)

2019-08-04 (내일 월요일) 18:26:45

넵!

494 에피주 ◆6vjAMa18lk (2073375E+5)

2019-08-04 (내일 월요일) 18:27:00

리코주 에네드주 캡틴 모두 안녕하세요~

>>492 오오 떡밥이라! 기대되네요(팝그작)

495 에피주 ◆6vjAMa18lk (2073375E+5)

2019-08-04 (내일 월요일) 18:28:53

저도 일상이나 선관... 아니면 심지어 링크 대상이라도 구해볼까요!

496 리코주 (987834E+61)

2019-08-04 (내일 월요일) 18:30:52

오오 떡밥!(두근두근(팝콘(?

앗 선관... 선관 좀 끌리긴 하는데.. 리코가 그으런 접점이 될 게 별로 없는 것 같아서 모르겠다!(???

497 에피주 ◆6vjAMa18lk (2073375E+5)

2019-08-04 (내일 월요일) 18:38:43

>>496 선관.. 선관... 그러게요, 나잇대도 많이 다르고 살아온 인생도 달라서......

리코의 백스토리에 있던 그 악취미 대부호가 에피의 대학에 기부금을 낸 적이 있었다거나..?

음 역시 어렵네요..

498 에네드 (6599968E+6)

2019-08-04 (내일 월요일) 18:39:29

마을에서 적당히 쉴만한 술집이나 음식점을 찾고자 거리를 걸어가는데 작은 서점이 보였다.이런 삭막한 세상이어도 그래도 책은 어느정도 팔리는 모양인지 어느정도의 손님이 책장에 나란히 정렬되어 있는 책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때' 이후로 줄어든 인세를 생각하며 과연 내 작품들은 제대로 있는것인지 궁금해 서점 안으로 들어섰고, 나의 작품들은 조금 걸어서 돌아야 할 정도로 구석진 자리에 배치되어 있었다.

"하아.."

이래서야 인세로 차고 시원한 맥주를 항상 마시는건 꿈같은 이야기다. 작게 한숨을 쉬고 뭐 재미있는 책이라도 있을까 하고 둘러보는데 나보다 어려보이는 데미휴먼이 내 작품을 사려고 카운터에 가는 모습이 보였다.
아아, 저런 사람들 덕분에 내 풍족한 생활이 어느정도는 유지되는거겠지. 혼자 감격에 겨운 생각을 하는데 '너 같은 데미휴먼이 책을 읽을 수 있을 것 같냐?' 라는 낮은 목소리가 들렸고 조금 시끄러운 소리가 들린 걸 보니 아무래도 그 데미휴먼은 책을 사지 못한 듯 했다.

"내 팬이 늘어날 기회를 찰 수는 없지."

이제와서 또 출판사에서 내 책을 출판하려고 하지는 않겠지만 그건 그거다. 곧바로 그 데미휴먼이 사려던 '달리는 거북이의 고뇌' 를 사다들고 그 데미휴먼에게 달려가 말했다.

"이봐! 이 책을 사 주지 않겠어? 재미있어서 사려고 했는데 내가 생각하던 내용과는 좀 다르더군."

499 리코주 (987834E+61)

2019-08-04 (내일 월요일) 18:42:49

>>497
지금은 크토니안에게 엑조디아 당한(???)그 괴짜 말인가~ 그런 설정도 있을법하니까 좋긴 한데...
...선관이라고 하기엔 미묘한 느낌이네... 어렵다 어려워...

500 에피주 ◆6vjAMa18lk (2073375E+5)

2019-08-04 (내일 월요일) 18:45:55

그러게요 선관이라기에는 좀 미묘하네요... 서로 직접적으로 만난 건 아니니까요!
흠.... 그럼 리코와의 인연은 일상을 통해서 쌓아가는게 나으려나요?

501 리코주 (987834E+61)

2019-08-04 (내일 월요일) 18:46:53

아무래도 그게 좋을 것 같아...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 그리고 일상으로 직접 쌓아가는 것도 좋다구!!

502 ??? - 에네드◆ndsNYm2fsg (2308274E+5)

2019-08-04 (내일 월요일) 18:46:58

- 너 같은 데미휴먼이 책을 읽을 수 있을 것 같냐? -

아, 또 내려오는 시선. 온 사방에서 꽂히는 시선과 목소리. 감히 제 위치가 어디인지조차 가늠하지 못하고 일단 눈 앞에 보이는게 조금 약해보이고, 조금 어려보인다면. 그저 보편적으로 해당하는 사항에 따라서 자신이 더 위에 있다고 생각한다면 일단 꽂히고 보는 저 목소리, 저 시선, 온 사방에서 나를 둘러싸고 있는 이 불쾌한 분위기. 영 싫지만은 않아. 내가 누구인지, 그리고 뭘 해야하는지도 상기시켜줄뿐더러 더러운 일에 죄책감도 덜 들거든.

" 아, 미안. 역시 나 같은 애는 무리려나 "

피식, 하고 미소를 지은 분홍머리의 여자는 제 머리위에 쫑긋 솟아있는 하얀색 늑대귀를 앞뒤로 움직이다가 마찬가지로 하얀 털이 돋아있는 꼬리를 살랑거리며 뒤를 돌아 빠져나갔다. 두 명 보낸게 엊그젠데 한 번 더이려나. 아니, 싫지는 않아. 오히려 너무 즐거울 지경이야. 진짜로.

휘파람을 불며 골목으로 사라지려던 찰나에 누군가가 달려와서 책을 쥐어주더니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 내용이 다르다며 사 주지 않겠느냐는 말에 고개를 갸웃한 분홍머리의 여자는 어깨를 으쓱하곤 한 손으로 책을 받아들고는 휘리릭, 하고 책을 펼쳐보더니 눈을 들어 에네드를 바라본다.

" 글쎄, 네가 실수한 걸 왜 내가 사야하는지 모르겠는데 "

눈 앞에서 책을 떨어트렸고 책은 바닥에 더러운 물이 고여있는 웅덩이에 빠져 검고 냄새나는 물이 스며들기 시작했다. 어머, 실수. 그렇게 말하며 어깨를 톡톡 치곤 바빠서 이만 하고 말하는 여자의 목에는 굵은 줄에 걸려서 생긴 듯한 보기 좋지 않은 흉터가 있었다. 그리고 하나 더. 방금 톡톡 쳤던 어깨에 검붉은 피가 묻어있었다.

503 에피주 ◆6vjAMa18lk (2073375E+5)

2019-08-04 (내일 월요일) 18:49:02

않이... 일상 분위기가 급 시리가 됐어...?(팝콘)

504 소금라떼 ◆ndsNYm2fsg (2308274E+5)

2019-08-04 (내일 월요일) 18:50:35

눈치채셨겠지만 흉터걸과는 다른아이 '~'

505 에피주 ◆6vjAMa18lk (2073375E+5)

2019-08-04 (내일 월요일) 18:52:04

예 그런 것 같네요....

506 리코주 (987834E+61)

2019-08-04 (내일 월요일) 18:52:08

흉터걸이 아닌 건가... 그래도 좋다!(팝콘(냠냐미

507 키아라주 (3489329E+5)

2019-08-04 (내일 월요일) 18:54:12

갱신! 근데 일상이... (흥미진진)(팝콘)

508 리코주 (987834E+61)

2019-08-04 (내일 월요일) 18:58:27

키아라주 어서와~

509 에네드 - ??? (6599968E+6)

2019-08-04 (내일 월요일) 18:58:27

"맙소사."

떨어지는 책을 보고는 받아내려고 양 손을 내 밀어보지만 노력이 무색하게 책은 떨어져 버렸다. 이게 정말! 하고 화가 났지만 고작 책이 떨어진 일 이다. 일반적인 물 웅덩이에 떨어졌으면 괜찮았겠지만 더러운 물에 적셔버렸으니 이 책을 사려는 사람은 아무도 없겠지.

"아니, 너 이 책을 사려고 했었잖아. 안 그래?"

어이없음과 당황이 섞인 표정으로 더러워진 책을 집어들며 그 데미휴먼을 향해 걸어가며 말했다. 깨끗한 물에 세척한 후, 드라이하면 어떻게든 쓸 수 있을지도 모른다. 어쩔 수 없지. 이 책은 내가 가져가서 읽도록 하자. 어떻게 썼는지 보고 고쳐야 할 방향을 볼 수도 있을테고. 하지만.

"그냥 줄게! 잘 씻어서 말리면 분명 읽을 수 있다니까? 이 책 종이 재질이 제법 쓸만해서 말려도 괜찮아! 신경 많이 썼다니까?"

실제로 재판때 종이재질을 좋은걸 쓸 수 없냐고 제안하기도 했었다고! 실수여도 그렇지 책을 그렇게 내팽개치냐! 진짜 너무하네!

"아, 걸음한번 더럽게 빠르네."

510 에피주 ◆6vjAMa18lk (2073375E+5)

2019-08-04 (내일 월요일) 18:59:24

키아라주 어서오세요!!!

511 키아라주 (3489329E+5)

2019-08-04 (내일 월요일) 19:04:14

다들 안녕하세요~~~~~

아까 심심해서 위키에 올릴 로고를 만들어봤는데 캡틴 마음에 드실지 모르곘네용...!

512 아니마주 (5100775E+6)

2019-08-04 (내일 월요일) 19:04:48

다시 갱신해요.
캡틴 리코주 에피주 에네드주 키아라주 안녕!

513 리코주 (987834E+61)

2019-08-04 (내일 월요일) 19:05:08

아니마주 다시 어서와~

514 에피주 ◆6vjAMa18lk (2073375E+5)

2019-08-04 (내일 월요일) 19:05:59

>>511 오오오 키아라주 로고도 만들 줄 아시나요! 저희 스레는 금손분들이 많군요...!

>>512 아니마주 어서오세요!

515 ??? - 에네드◆ndsNYm2fsg (2308274E+5)

2019-08-04 (내일 월요일) 19:06:42

골목의 어두운 저 편으로 들어갔던 여자가 다시 나오는 데에는 채 5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저 끝에서 작은 불씨가 보이나 싶더니 나온 것은 입에 담배를 물고 있는 아까 그 데미휴먼 여자였습니다. 주머니에 손을 꽂고 나온 여자는 아직도 서 있는 에네드를 보고는 엥? 하고 의외라는 표정을 짓고는 웅덩이에 쳐박힌 책을 보곤 피식 미소를 짓고는 사뿐이 책을 즈려밟고 앞으로 나아가며 옆에 서 있던 에네드의 얼굴에 담배연기를 후 - 뱉고 지나쳤습니다.

" 에이, 이 쪽이 아니었네. "

단순히 길을 잘못 들었던 모양인지 퉷, 하고 침을 뱉은 여자는 잠시 걸어다가다 아 맞네. 하고 멈춰서서 뒤를 돌았습니다.

" 야, 이니시에이터. 그딴 동정심은 집어 치워줬으면 좋겠어. 데미휴먼이라고 다 동정받고 자라야 하는건 아니란 거야. 이해했어? "

그리곤 주먹을 쥐고 아까 그 검붉은 피가 묻었던 어깨를 툭툭 치고는 다시 앞으로 나아갑니다. 그리고 여자의 눈이 멈춘 건 아까 자신에게 너 같은 게 책을 읽을 수 있겠냐,고 막말을 뱉은 인간들. 여자는 씨익 미소를 짓고는 이 이상은 목숨이 아까우면 안 따라왔으면 좋겠네. 하고 말하곤 자세를 낮추고 그들을 따라갑니다.

516 ??? - 에네드◆ndsNYm2fsg (2308274E+5)

2019-08-04 (내일 월요일) 19:06:59

>>511
보!여!주!세!요!

517 키아라주 (3489329E+5)

2019-08-04 (내일 월요일) 19:08:01

아니마주 어서오세요!

전문적인건 아니고 그냥 취미 수준으로 깨작거리는 거라 퀄리티는 좀 그렇지만...요?

518 소금라떼 ◆ndsNYm2fsg (2308274E+5)

2019-08-04 (내일 월요일) 19:08:52

늑대아가씨 :3...
미완성이지만요 ^~^

519 소금라떼 ◆ndsNYm2fsg (2308274E+5)

2019-08-04 (내일 월요일) 19:09:45

>>517
내 심장..... 으으윽 심장아 나대지마 ;~;
취향저격 당해쓰요 ;~; 이쁘다 이뻐 채고야...!!!

520 아니마주 (5100775E+6)

2019-08-04 (내일 월요일) 19:10:03

귀털(?) 속에 손 넣어봐도 되나요

521 리코주 (987834E+61)

2019-08-04 (내일 월요일) 19:10:11

와아... 여기는 금손만 모아놓은 스레인가요...
다들 금손이야.. 나만 손 없어...

522 아니마주 (5100775E+6)

2019-08-04 (내일 월요일) 19:11:09

>>517 그래피티 삘이 나네요! 디스토피아라는 컨셉에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523 키아라주 (3489329E+5)

2019-08-04 (내일 월요일) 19:11:15

마음에 드신다니 다행!(뿌ㅡ듯)

그리고 캡틴도 금손이세요!!

524 에피주 ◆6vjAMa18lk (2073375E+5)

2019-08-04 (내일 월요일) 19:12:02

>>517 헐헐 키아라주 금손이시잖아요! 그래피티같은 점이 분위기 있고 멋있는걸요!
>>518 그리고 또다른 금손분..! 하 저희 스레 NPC들 외모가 왜 이리 취향이죠? 다 덕캐들입니다...

525 에피주 ◆6vjAMa18lk (2073375E+5)

2019-08-04 (내일 월요일) 19:16:43

흐음 저만 참치어장이 튕기는 건가요..? 로딩이 느린 게...

526 에네드 - ??? (6599968E+6)

2019-08-04 (내일 월요일) 19:19:28

"이게."

진짜. 또 책을 밟네. 아, 읽고싶어서 사려고했으면 왜 책을 밟는데? 성격 진짜 이상하네. 보통이라면 목숨이 아까우니 그냥 가겠지만 이건 어쩔 수 없다. 이 성격 이상한녀석한테 한 마디 해줘야 내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았다. 그리고 뭘 웃고있어. 안 웃겨.

"동정심 아니다."

동정심 아니다. 이거 정말이다. 타박타박, 다시 조금 빠르게 걸어나가며 중얼거렸다. 그리고 외쳤다.

"동정심 아니다! 이 책은 에네드 슈나이저의 4번째 작품이고 그 사람이 공원에서 느릿느릿 걸어다니는 중년 아줌마 아저씨들을 보며 '운동도 별로인데 왜 저렇게 매일 공원에서 저러는걸까?' 라는 의문을 품으면서 그 모습을 두 달간 바라보며 구상한 작품이라고! 그런만큼 이 작품에는 그러한 사람들의 느긋함이 가미되어있는 웰ㅡ 메이드 작품이라고! 하지만 그걸 바라보는 주인공은 공원에 있을만한 느긋한 사람이 아니고 그로인해 생겨나는 느긋함 속에서 느껴지는 괴리감이 확실하게 전달되게 한 충분히 잘 신경 쓴 작품이야! 두번째 재판부터 확실하게 잘 팔린데다가 그 덕분에 세번째부터는 재질도 제법 좋은걸 썼고! 당시에는 한정판본도 있었다고! 그것뿐만이 아니라.."

헥헥헥헥.

"어쨌든 동정심 아냐."

아휴, 목말라.

527 에피주 ◆6vjAMa18lk (2073375E+5)

2019-08-04 (내일 월요일) 19:21:10

에네드 자기 책을 변호하는거 귀엽네요ㅋㅋㅋㅋㅋㅋ

528 에네드주 (6599968E+6)

2019-08-04 (내일 월요일) 19:23:21

>>527
성격이상한 에네드가 귀엽다면 정말 다행이군요!

529 오베론주 (125552E+59)

2019-08-04 (내일 월요일) 19:37:47

순단 스레에 못 드엉와서 당황했.... 에엗... :ㅁ

530 오베론 - 리코 (125552E+59)

2019-08-04 (내일 월요일) 19:38:01

"... 네에...! 진짜 만져보고 싶었어요.."

리코가 내민 앞발을 보던 오베론이 조심스럽게 손을 뻗었다. 아무리 그래도, 다른 사람의 손이기 때문에 조심스러웠던 것이다.

"기, 기분 나쁘면 말해주세요?"

오베론은 리코의 앞발에 손을 갖다댔다. 말캉한 느낌이 확실히 들었다. 얼굴이 빨개질 정도로 말랑했는지 부드럽게 쿡 찔렀다.

"우아아.... 진짜 말랑하네요. 와... 아. 너무 오래 만졌죠...? 미안해요.."

순간 너무 오래 만졌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오베론은 사과했다. 리코의 앞발에서 손을 뗀 그가 부드럽게 미소지었다.

"시원한 물이 있으면 좋겠어요. 진짜 덥고 목도 마르니까요"

531 ??? - 에네드◆ndsNYm2fsg (2308274E+5)

2019-08-04 (내일 월요일) 19:38:17

" 동정심이 아니라면 뭐가 됐던 간에 너무 엮이지 말아. 진짜 피본다? "

피식 웃은 여자는 그럼 이만, 하고 사라졌습니다. 사라져가는 방향은 방금 그녀에게 험담을 내뱉었던 두 세명의 무리의 사람들이 가는 방향과 동일했습니다. 따라가는 것인지, 몰래 뒤를 밟는 것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하나 확실한 것은 들키지 않게 뒤를 밟고 있다는 점 정도일까요.
우연히 가는 방향이 겹쳤는지는 모르지만 늑대아가씨는 그건 아닌지 미소를 지우고 지우고 또 지우며 뒤를 밟습니다. 꼬리가 제 멋대로 붕붕거리는 것도 잊어버린 채로요.

그냥 그러려니 할 수도 있지만, 술집에서 들었던 여러가지 소문들.

- 이니시에이터가 죽었다더라.
- 죽은 사람 목에 늑대에 물린 자국이 있었다는데?
- 분홍머리였나, 흰머리였나.. 아, 흰머리에 분홍귀던가? 아니면 분홍머리에 흰 귀?
- 한 두명 죽은 것도 아니라는데.

술집에서 들었던 소문들. 단지 소문이라고 치부하기엔 너무 개연성이 잘 맞아떨어지는 이야기. 그 알 수 없는 불안감은 늑대아가씨를 향하고 있었지만, 늑대아가씨는 이미 자리에서 떠나고 사라진 뒤 였습니다.

532 오베론주 (125552E+59)

2019-08-04 (내일 월요일) 19:38:18

유오오 캡틴 금송!! 그리고 다들 어거와요!!!

533 소금라떼◆ndsNYm2fsg (2308274E+5)

2019-08-04 (내일 월요일) 19:38:34

여기까지 할게요! 잠시 나갈 일이 생겨서 ;ㅁ;...

534 에네드주 (6599968E+6)

2019-08-04 (내일 월요일) 19:39:58

고생하셨어요!

535 리코주 (987834E+61)

2019-08-04 (내일 월요일) 19:40:07

앗 캡틴하구 에네드주 수고하셨슴다~

참치 뭔가 이상한가? 나도 로딩이 좀 길었는데... 지금은 또 괜찮구..

536 키아라주 (3489329E+5)

2019-08-04 (내일 월요일) 19:43:36

캡틴 에네드주 수고하셨어요! 무섭다... 늑대아가씨...

537 리코-오베론 (987834E+61)

2019-08-04 (내일 월요일) 19:52:44

“…”

기분 나쁘면 말해달라는 말에도 리코는 아무 말 없이 조용히 있었다. 귀든 꼬리든 앞, 뒷발이든 누군가가 만질 땐 인형처럼 가만히 있는 것이 습관이자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이 당연한 일에 따르지 않으면 버릇없다고 맞거나, 밥의 양이 더 줄어들거나 했으니까. 그러니까 이럴 때 싫다고 손을 빼거나 움직이는 건 분명 나쁜 일이고 해서는 안 될 일이겠지, 그런 확고한 생각을 가진 리코는 정말로 얌전히, 어떻게 보면 멍하니 있었다.

“…? 왜?”

어째서 사과를 하는 걸까, 의아함을 가득 담아 리코는 반문했다. 어째서? 아프지 않았는데 왜 사과를 하는지, 리코는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에 대한 답을 들을 생각까진 없었는지 리코는 깊게 생각하지 않고 바로 다시 뒤돌아 걸어갔다.

“차가운 물 있어. 바로 저기야.”

그렇게 먼 거리는 아니었다. 아주 잠깐 나왔다가 오베론과 마주쳤던 거라, 조금만 되돌아 가도 바로 보호소가 나올 거리였다. 그 증거로 리코가 가리키는 곳 바로 앞에 아홉꼬리보호소가 있었다. 빠른 속도로 성큼성큼 걸어, 그야말로 한달음에 보호소 앞에 도착한 리코는 잠시 멈칫했다.

“…다른 보호소면 안에 못 들어가?”

이미 다른 보호소에 머물고 있다고 했었으니, 안에 들어가도 되는 건가? 그런 물음이었다.

538 오베론주 (125552E+59)

2019-08-04 (내일 월요일) 19:53:33

두 분 일상 수고하셨습니다!:D 다녀오세요 캡틴!

539 리코주 (987834E+61)

2019-08-04 (내일 월요일) 19:54:24

캡틴 어디 가는구나! 잘 다녀와~

540 소금라떼 ◆ndsNYm2fsg (518389E+58)

2019-08-04 (내일 월요일) 21:01:21

조용해지다니.. ;~;...

541 리코주 (987834E+61)

2019-08-04 (내일 월요일) 21:10:16

잠시 명상의 시간을 갖는거시다(???

542 소금라떼 ◆ndsNYm2fsg (518389E+58)

2019-08-04 (내일 월요일) 21:19:24

(딸꾹)

543 리코주 (987834E+61)

2019-08-04 (내일 월요일) 21:21:30

횡격막이 약한 캡틴을 위해 귀여운 짤로 바꾼다!(?

544 리코주 (987834E+61)

2019-08-04 (내일 월요일) 21:21:54

앗 맞다 이거 움짤이야 움짤!

545 에네드주 (6599968E+6)

2019-08-04 (내일 월요일) 21:25:31

!!!

546 아니마주 (5100775E+6)

2019-08-04 (내일 월요일) 21:26:34

저녁에 기절잠해버린 아니마주가 일상~ 선관~ 구합니다.

547 에네드주 (6599968E+6)

2019-08-04 (내일 월요일) 21:31:43

에네드랑 선관을 한다고하면 뭐가 좋을까요??

548 아니마주 (5100775E+6)

2019-08-04 (내일 월요일) 21:35:13

소설가와...야생의 데미휴먼....?????
뭐지 이 씽크빅같은 조합은

549 아니마주 (5100775E+6)

2019-08-04 (내일 월요일) 21:38:04

(고민중)

550 소금라떼 ◆ndsNYm2fsg (518389E+58)

2019-08-04 (내일 월요일) 21:39:04

>>543
헤에 '~'...

아니마주 어솨요 XD

551 아니마주 (5100775E+6)

2019-08-04 (내일 월요일) 21:42:08

>>547 지금은 접점이 없어 그런지 괜찮은 아이디어가 생각이 안 나네요...그냥 옛날에 어쩌다 만난 적 있다 이런 생각밖엔..(._. )
>>550 캡틴 안녕하세요!

552 소금라떼 ◆ndsNYm2fsg (518389E+58)

2019-08-04 (내일 월요일) 21:46:55

맥주 마시러왔는데 배가 빵빵해졌어요 x-x

553 에네드주 (6599968E+6)

2019-08-04 (내일 월요일) 22:10:39

역시 선관은 힘들겠군요! ㅇㅅㅇ

554 리코주 (987834E+61)

2019-08-04 (내일 월요일) 22:20:26

아... 팔다리 그냥 평범하게 할 걸..... 너무 힘들다..(털썩

555 오베론 - 리코 (8863611E+5)

2019-08-04 (내일 월요일) 22:23:30

“그야, 오래 만지면 실례니까요. 나도 오랫동안 제 꼬리를 만지면, 찰 때가 많이 있거든요”

리코의 반문에 오베론은 부드러운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는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는 건지, 살짝 비뚜름하게 기울어진 보석이 달린 머리 끈을 다시 제대로 고쳤다.

“으음....... 글쎄요? 나도 잘 모르겠네요. 지금 지내는 보호소 말고는 다른 보호소로 간 적은 없으니까요”

오베론이 고개를 모로 기울이면서 말끝을 흐리듯 말했다. 뒷골목에서 이리저리 구르긴 했어도, 다른 보호소로 옮기는 자신과 같은 형태의 데미휴먼은 본 적은 없었다. 잠시간 고민하던 그가 리코를 바라봤다.

“안 된다면, 리코양께서 가져다 줄 수도 있으니까요. 물, 진짜로 마셔야 할 것 같고 말이에요. 발굽이 뜨거워지기 시작하고 있고.....”

열기가 꽤나 강하긴 했나보다고 생각한 오베론은 자신의 하반신을 내려다봤다. 역시, 좋아하지 않는 사슴의 하반신이었다.

“리코양도 목 마르지 않아요?”

//리코주 금손!!(야광봉) 일단... 일하러 다녀오겠습니다@@@@@@@@@@@@@@@@@@ 살려주세요(ノд`@)

556 리코주 (987834E+61)

2019-08-04 (내일 월요일) 22:27:17

칭찬 고마워! 하지만 나보다 금손이 많은 이 스레에선... 나는 도금 손 정도 되지 않을까?(?
엑 오베론주 일이라니... 잘 다녀와~~

557 아니마주 (5100775E+6)

2019-08-04 (내일 월요일) 22:28:57

엄마야 저거 리코주가 직접 그린겁니까 세상에 맙소사 귀엽잖아!!

558 리코주 (987834E+61)

2019-08-04 (내일 월요일) 22:30:28

픽크루에선 팔다리를 못찾으니까~ ...아니 몬가 이거 말이 좀 무서운데;;;
암튼 못찾아서 그냥 그려봤는데 너무 어려운거시야~

559 소금라떼 ◆ndsNYm2fsg (6832502E+6)

2019-08-04 (내일 월요일) 22:32:09

금손!!! 금손이다!!!!

560 리코주 더 도금 핸즈 (987834E+61)

2019-08-04 (내일 월요일) 22:34:31

>>559
여러분 속지마세요
이분이 진짜 금손입니다

561 아니마주 (5100775E+6)

2019-08-04 (내일 월요일) 22:35:40

도금인지 황금인지 전 모르겠고 아무튼 둘 다 금손입니다

562 소금라떼 ◆ndsNYm2fsg (6832502E+6)

2019-08-04 (내일 월요일) 22:37:33

리코양이 귀엽자나요 '~'.. 참 안쓰러워요 과거사 보면 ;~;

563 리코-오베론 (987834E+61)

2019-08-04 (내일 월요일) 22:41:10

“…그러면 혼나잖아?”

오래 만지면 찬다고? 그러면 엄청 맞을 텐데. 만약 자신이 같은 일을 한다면, 리코는 그런 상상을 하고 몸을 잠시 굳혔다. 스스로의 의지로 굳혔다기 보다는 반사적으로 굳어졌다는 말이 더 올바르겠지. 굳어있던 몸은 물을 진짜로 마셔야 할 것 같다는 오베론의 말에 풀어졌다. 맞다, 물.

“응. 그럼 가져올게. 나는… 나는 괜찮아. 언제든지 마실 수 있어.“

여기 있으면 언제든 물을 마실 수 있으니까 괜찮아, 잠깐 기다려달라고 말한 리코는 보호소 안으로 들어갔다. 물 한 컵을 받는 데에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다. 문제가 있다면 리코의 손이 물컵을 들기 제법 불편한 형태였다는 것뿐. 투박한 앞발로 어떻게든 잡으려고 해봤지만 결국 두 손 사이에 끼워서 조심조심 운반하는 것이 최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천천히, 물이 엎어지지 않게 조심스럽게 걸어 다시 밖으로 나와 오베론이 있는 곳을 확인했다. 아직 기다리고 있는 오베론을 보고 안심한 리코는 조심스러운 동작으로 다가가 물을 건넸다.

“여기, 조심해.”

마치 뜨거운 물이라도 건네주는 것처럼 조심하라는 말을 건넨다. 물론 뜨거운 물은 아니고, 시원한 물이지만.

//리코양이는 공식이 되어버린것인가...

564 아니마주 (5100775E+6)

2019-08-04 (내일 월요일) 22:43:37

저 정도면 그 악덕 주인을 집사로 부려도 되었을 법 한데...

아니마도 참조 이미지 같은 건 있는데 남의 일러스트라 업로드를 못해서 안타까울 뿐이에요 ( ._.)

565 리코주 (987834E+61)

2019-08-04 (내일 월요일) 22:50:26

악덕 주인은 크토니안맨이 엑조디아로 만들었으니 안심하라구!(????
음... 그건 안타깝네... ;ㅁ; 아니면 인간 부분만이라도 어떻게 픽크루로 만들어주시면...(굽신굽신(애걸

566 아니마주 (5100775E+6)

2019-08-04 (내일 월요일) 22:58:24

이런 픽크루가 존재할 리가 없잖습니까 리코양이 더 골든 캣.
그리고 그 참조이미지 탓에 제 머릿속의 아니마 이미지가 너무나 확고하게 굳어버려서 더 이상 픽크루론 만족할 수 없는 몸이 되어버린지라.....

흑흑 원작자 사이트에 링크 걸어놓고 들어가서 보세요 하는 것도 안되겠죠 아마..

567 리코양이 더 골든 키티 (987834E+61)

2019-08-04 (내일 월요일) 23:05:40

...생각나는 이미지가 있긴한데 올려도 될지 모르겠네... 암튼 뭔가... 뭔지 알것같다!!(?

568 소금라떼 ◆ndsNYm2fsg (2308274E+5)

2019-08-04 (내일 월요일) 23:08:20

이러면 모르는 저는 괴로워요 ;~;....

569 아니마주 (5100775E+6)

2019-08-04 (내일 월요일) 23:11:27

아마...그거 맞는 것 같아요. 착각할 수가 없는 일러스트니까!
그리고 캡틴 미안해요 저작권은 너무나 무서운 거시야..

570 리코양이 더 골든 키티 (987834E+61)

2019-08-04 (내일 월요일) 23:12:48

느엥... 근데 내가 생각한 이미지가 아니마주가 생각한 이미지라는 보장은 없으니까~
내가 생각한 건 모 코레류 게임의 항공모함이라는 것만 살짝 말해두겠음!...랄까나아아아~(????

571 소금라떼 ◆ndsNYm2fsg (2308274E+5)

2019-08-04 (내일 월요일) 23:14:46

이러면 저는 잠을 못자요 ;~;... 개롭다....

572 아니마주 (5100775E+6)

2019-08-04 (내일 월요일) 23:19:17

저도 개로와요...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다아..

573 에네드주 (6599968E+6)

2019-08-04 (내일 월요일) 23:21:41

역시 글만으로는 외형은 알기 힘들기때문에 대충 만들어봤습니다!

https://picrew.me/image_maker/11534/complete?cd=Tpt7eJgo1I

574 리코양이 더 골든 키티 (987834E+61)

2019-08-04 (내일 월요일) 23:23:13

오오... 오오오...!!!

575 아니마주 (5100775E+6)

2019-08-04 (내일 월요일) 23:23:56

시트의 한마디는 엄청 차가워 보이는데 얼굴은 순하게 생긴 에네드!
그런 언밸런스가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576 에네드주 (6599968E+6)

2019-08-04 (내일 월요일) 23:26:29

>>575
감사합니다! 저 모습으로 샷건을 쓴답니다!!

577 리코양이 더 골든 키티 (987834E+61)

2019-08-04 (내일 월요일) 23:42:55

왜 조용해진거지...

578 에네드주 (6599968E+6)

2019-08-04 (내일 월요일) 23:43:39

핫챠! 조용해질수는없지! 일상 돌리실분!!

579 에피주 ◆6vjAMa18lk (2073375E+5)

2019-08-04 (내일 월요일) 23:44:40

갱신합니다...만..... 아니 리코주 엄청 금손이셨어..?

리코 너무 귀엽잖아요!!! 고양이 젤리 정말 만지고 싶게 생겼고..!

580 리코양이 더 골든 키티 (987834E+61)

2019-08-04 (내일 월요일) 23:45:41

저는... 저는 도금이구 리코가 골든 캣입니다(???

암므튼 에피주 어서오구~ 일상은... 나는 돌리던게 있어서.. 애매...

581 에피주 ◆6vjAMa18lk (2073375E+5)

2019-08-04 (내일 월요일) 23:49:34

그리고 에네드도 훈훈하게 생긴 게 멋지네요!

일상은... 돌리고는 싶지만 마지믹으로 같이 돌렸던 게 에네드여서 말이지요.

582 에피주 ◆6vjAMa18lk (7772083E+4)

2019-08-05 (모두 수고..) 00:03:14

그럼 잡담이나 할까요? 에네드주 만약에 에네드가 데미휴먼이었으면 어떤 동물이.어울릴 것 같나요? 리코주 만약 리코가 데미휴먼이 아닌 일반 인간이었다면 어떤 성격이 되었을까요?

583 리코양이 더 골든 키티 (9573159E+5)

2019-08-05 (모두 수고..) 00:07:54

오 잡담!!
리코가 데미휴먼이 아니었다면... 그냥 평범하게 잘 컸을테니까~ 나이에 맞게 장난도 치고 많이 웃고 뭐 그런 밝은 성격이 아니었을까?

584 에네드주 (6859761E+5)

2019-08-05 (모두 수고..) 00:08:34

아마 곰이 아닐까요? 뭔가 귀엽게보이지만 갑자기 머리를 돌려버리는..

585 리코양이 더 골든 키티 (9573159E+5)

2019-08-05 (모두 수고..) 00:09:43

...비유가 무서워...! 하지만 정말 곰 그 자체네... :3c

586 에네드주 (6859761E+5)

2019-08-05 (모두 수고..) 00:15:19

아, 혹시 리코나 에피는 에네드의 책을 읽었을까요?

587 리코양이 더 골든 키티 (9573159E+5)

2019-08-05 (모두 수고..) 00:17:53

보호소에 있다면 읽...을 수 있을까..?
일단 글자부터 좀 배운 다음에 읽지 않을까 싶은데...(?????

588 에피주 ◆6vjAMa18lk (2962216E+5)

2019-08-05 (모두 수고..) 00:19:57

>>583 그건... 지금과 비교되어 슬프네요..8ㅁ8
>>584 오오 곰! 잘 어울릴 것 같아요!

>>586 에피는 읽었을 것 같습니다! 책 읽는 것 좋아하거든요.

589 리코양이 더 골든 키티 (9573159E+5)

2019-08-05 (모두 수고..) 00:36:50


앗 너무 귀여운 호양이 영상 발견! 나만 볼 수 없지!(??

590 에네드주 (6859761E+5)

2019-08-05 (모두 수고..) 00:37:52

호랑이!!

591 에피주 ◆6vjAMa18lk (2962216E+5)

2019-08-05 (모두 수고..) 00:41:21

으윽.... 심징에 해롭네요 마치 리코처럼(???)

592 리코양이 더 골든 키티 (9573159E+5)

2019-08-05 (모두 수고..) 00:43:56

음... 리코도 절반 정도는 호랑이니까 그런가...(????

593 리코양이 더 골든 키티 (9573159E+5)

2019-08-05 (모두 수고..) 01:12:46

와 벌써 1시가 훌쩍 넘었네!
난 이만 가볼게! 다들 잘자!

594 소금라떼 ◆ndsNYm2fsg (0097919E+5)

2019-08-05 (모두 수고..) 09:24:13

왜 이시간에 눈이 번쩍 뜨이는가 '~'... 자야하는디... '~'.....

595 에네드주 (4922987E+5)

2019-08-05 (모두 수고..) 10:23:55

애정의 힘이 아닐까요!

596 리코주 (8127105E+5)

2019-08-05 (모두 수고..) 10:47:33

갱~신~ 좋은 아침! 그리고 오늘부터 다시 노동이구나...(흐릿

597 오베론주 (3754293E+4)

2019-08-05 (모두 수고..) 10:49:07

와! 출근! 와! 일!! 갱신함다!!!

오늘은 느긋하니.....(흐릿) 답레 써올개오:3

598 리코주 (2507313E+4)

2019-08-05 (모두 수고..) 11:07:39

오베론주 어서와~
다들 바쁜 월요일이지만 서로 힘내자구~

599 소금라떼 ◆ndsNYm2fsg (0097919E+5)

2019-08-05 (모두 수고..) 11:08:58

다들 어서오시고 화이팅입니다 '~'
저어는 낮에자고 밤에 일하는 사람이라.. 다시 자야겟서요 +-+

600 리코주 (2507313E+4)

2019-08-05 (모두 수고..) 11:11:03

캡틴 잘자~ 푹 자고 좋은 꿈 꾸라구~

601 에피주 ◆6vjAMa18lk (5738106E+4)

2019-08-05 (모두 수고..) 12:02:58

갱신합니다!

602 손님 오베론 - 주인 리코 (4919683E+4)

2019-08-05 (모두 수고..) 13:24:02

"?!"

리코의 반문에 오베론의 고개가 기울어졌다. 덤덤하게 나온 그 말이 놀랐던 건지도 모른다. 잠깐 무언갈 생각하던 그가 빙그레 미소지었다.

"리코양, 나는 리코양을 때리지 않아요. 싫으면 싫다고 해야 아는 사람들이 많으니까요."

물론, 그도 남말할 처지는 아니었다. 워낙 순종적인 성격이라서 그런 건지도 몰랐다.

"기다리고 있을게요ㅡ"

오베론이 느긋한 목소리로 답하곤 그늘 쪽으로 몸을 최대한 밀착했다. 그래도 제법 시원했다. 곧이어, 돌아온 리코를 발견한 그는 기다렸다는 듯 자리에서 일어났다.

"조심해서 마실게요. 설마 위험한 건 아니잖아요?"

장난스러운 미소로 말하던 오베론은 물을 한 모금 마셨다. 물이 넘어가는 그 시원함이 기분 좋았는지 그 자리에서 다 마신 그는 잔에서 입을 뗐다.

"리코양 고마워요. 덕분에 살았어요"

진짜 다행이라는 듯 오베론이 기지개를 쭉 켰다. 살짝 올라간 소매에서 드러난 팔에 별자리 문양이 새겨져 있었다.

"종종 놀러오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출근해서 일하다가 야근 당첨되었습니다.. 아하하하...^_ㅠ 사무실과 가까운 곳에 출근했다고 야근이라니...(주륵)

603 에피주 ◆6vjAMa18lk (8228763E+4)

2019-08-05 (모두 수고..) 13:32:51

오베론주 어서오세요! 아니... 오베론주 힘내세요!

604 에피주 ◆6vjAMa18lk (8228763E+4)

2019-08-05 (모두 수고..) 14:31:22

전 잠시 학원 수업좀 듣고 오겠습니다!

605 오베론주 (2085551E+4)

2019-08-05 (모두 수고..) 16:47:28

갠신하고 급니다!!!

606 키아라주 (4333627E+4)

2019-08-05 (모두 수고..) 17:36:38

갱신갱신

607 에피주 ◆6vjAMa18lk (4457032E+4)

2019-08-05 (모두 수고..) 18:04:01

쉬는 시간을 틈타 재갱하고 갑니다! 키아라주 안녕하세요!

608 키아라주 (4333627E+4)

2019-08-05 (모두 수고..) 18:07:51

에피주도 안녕하세용

609 에피주 ◆6vjAMa18lk (4457032E+4)

2019-08-05 (모두 수고..) 18:10:09

안녕하세요 키아라주~ 월요일 무사히 보내고 계신가요?

610 키아라주 (4333627E+4)

2019-08-05 (모두 수고..) 18:16:32

하핳 전 백수라...()

611 에네드주 (6859761E+5)

2019-08-05 (모두 수고..) 18:17:23

갱신경 등장입니다!

612 키아라주 (4333627E+4)

2019-08-05 (모두 수고..) 18:19:13

에네드주 어서오세용

613 에피주 ◆6vjAMa18lk (3129634E+5)

2019-08-05 (모두 수고..) 18:21:21

>>610 뭐 저도 학교를 휴학중이긴 하지만요...()
월요병 없는 생활이란 좋은 거예요(???)

>>611 어서오세요 에네드주!

614 에네드주 (6859761E+5)

2019-08-05 (모두 수고..) 18:22:12

안녕하세요!

615 에피주 ◆6vjAMa18lk (3129634E+5)

2019-08-05 (모두 수고..) 18:24:40

전 이제 배터리가 거의 다 돼서 아마 나아중에 집에 가서나 다시 올 수 있을 것 같네요...! 나중에 봬요!

616 에네드주 (6859761E+5)

2019-08-05 (모두 수고..) 18:26:21

>>615
넵!

617 키아라주 (4333627E+4)

2019-08-05 (모두 수고..) 18:26:36

에피주 안녕히!

618 에네드주 (6859761E+5)

2019-08-05 (모두 수고..) 18:33:59

혹시 키아라주 일상을 돌리실 수 있으신가요!! 아니면 선관을??

619 키아라주 (4333627E+4)

2019-08-05 (모두 수고..) 18:38:59

선관은 접점이 없을거 같고... 일상 가능합니다!!

620 에네드주 (6859761E+5)

2019-08-05 (모두 수고..) 18:42:31

그렇다면 승부를 할 수 밖에 없겠군요!!
.dice 1 2. = 1
1 에네드
2 키아라

621 에네드주 (6859761E+5)

2019-08-05 (모두 수고..) 18:42:59

네. 제가 선레 쓰겠습니다. 원하는 상황이 있으신가요? ㅠㅠ

622 키아라주 (4333627E+4)

2019-08-05 (모두 수고..) 18:44:57

딱히 없으니 맘대로 써주세요~~

623 소금라떼 ◆ndsNYm2fsg (1112225E+5)

2019-08-05 (모두 수고..) 18:47:55

으으으으으 일하러 가기 싫다 :~:

624 키아라주 (4333627E+4)

2019-08-05 (모두 수고..) 18:48:45

캡틴... 화이팅입니닷

625 에네드 (6859761E+5)

2019-08-05 (모두 수고..) 18:53:03

작고 허름한 술집, 에네드 슈나이저는 술집의 구석자리에서 얼음을 띄운 위스키를 앞에두고 수첩을 들고 무언가를 바쁘게 적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너무나도 수상한 행동이었지만 무슨 연유인지 아무도 그를 건드리지 않았다. 그의 순진하게만 보이는 외관때문인지, 구석에 앉았다는 지리상의 이유덕분인지, 그가 가지고있는 산탄총이 주는 위협때문인지는 아무도 몰랐다. 그저 작고 허름한 술집에서는 여러 사람들이 조용한 분위기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고, 무언가를 적는 소리는 마치 파티때의 바이올린처럼 은은히 퍼져 나갔다.

"한잔 더 주시게."

뭔가 외모와는 어울리지 않는 근엄한 목소리를 내며 눈 앞의 위스키를 입 안으로 털어내고 바텐더에게 같은 위스키를 더 주문했다. 어두운 조명이 어쩌면 그를 더 근엄하게 보이게 할지도 모를 일이었다.

"이 술집은 분위기가 그리 나쁘지 않은 것 같군. 나쁘지 않아."

쓴웃음인지 여유로운 웃음인지 모를 괴상한 웃음을 보이며 수첩에 무언가를 다시 적어나갔다. 슥슥슥슥, 슥슥슥. 안타깝다, 에네드 슈나이저. 지금 이 자리에 혼자 술을 마시는 사람은 자네 혼자 뿐이로구나! 어찌 그리 편협한 교우관계를 유지하고 있는것이지? 무엇이 너를 그리 만들었느냐!

슥슥슥슥.

"갈아먹어도 시원찮을 괴물놈들."

위스키를 입에 털어 넣었다. 제법 기분이 좋아진다.

626 에네드주 (6859761E+5)

2019-08-05 (모두 수고..) 18:53:18

고생하세요!

627 소금라떼 ◆ndsNYm2fsg (1112225E+5)

2019-08-05 (모두 수고..) 19:04:53

빼에에에에에에에 일하기 싫다 일하기 싫어 빼에에에에에에엥 ;~;

628 에네드주 (6859761E+5)

2019-08-05 (모두 수고..) 19:08:36

이래도 소용 없다구요

629 키아라 - 에네드 (4333627E+4)

2019-08-05 (모두 수고..) 19:13:19

파삭, 총성과 둔탁한 파열음이 들리며 쥐 크토니안이 쓰러집니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이 괴물은 도심지를 바쁘게 기어다니는 조그만 쥐였을 텝니다. 크토니안에게 감염되기 전까지는요. 그 결과는... 보이는 바와 같았습니다. 가여운 쥐는 크토니안으로 변해버렸고 그대로 키아라에게 사살당했죠. 키아라는 옷에 묻은 크토니안의 체액을 대충 털어냅니다.

그렇게 그녀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길을 가는데, 골목 어귀에 위치한 허름한 술집이 보였습니다. 문득 술 생각이 납니다. 오늘 한 건 했으니 간만에 술잔이나 기울여야겠습니다. 고생 끝의 술 한 잔은 언제나 달콤한 법이죠. 키아라는 술집의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브랜디 한 잔.”

키아라는 가볍게 주문을 하고 적당히 남는 자리에 앉습니다. 그리고 주변을 둘러봅니다. 옆자리에 한 남자가 앉아있군요. 수첩에 무언가를 적고 있는데... 그가 지닌 산탄총 한 자루가 눈에 띄었습니다. 수첩과 총이라니 이 얼마나 어울리지 않는 조합일까요. 키아라는 남자를 빤히 쳐다보고만 있습니다. 실례되는 행동이라는 것도 까맣게 잊은 채로요.

630 키아라 - 에네드 (4333627E+4)

2019-08-05 (모두 수고..) 19:13:51

캡 힘내요!!

631 에네드 - 키아라 (6859761E+5)

2019-08-05 (모두 수고..) 19:26:17

'브랜디 한 잔.' 이라는 목소리가 들리고 새로운 손님이 자리에 앉았다. 에네드 슈나이저가 슬쩍 돌아봐 그 손님을 보았는데 그가 생각하기에 그 새로운 손님은 많이 터프한(가설) 모습이었다. 그리고 그의 경험 상 한 사람을 계속 바라보는건 신변상 좋은 행동은 아니었기에 그대로 자연스럽게 시선을 술집에 있는 싸구려 TV로 옮겼다. 그리고 다시 수첩을 바라보고 무언가를 적으려다가 말고 망설였다.

"맥주, 시원한 맥주가 필요하네! 주인장!"

나름대로의 큰 목소리로 맥주를 주문하며 '분명 저 터프(가설)한 사람이 날 바라본 것 같은데. 아냐, 같은게 아니라 날 바라봤어.' 라는 생각을 했다. 에네드 슈나이저는 자신이 생각하기에 자신은 다른 사람의 시선에 예민하다고 생각한다. 일단 저 사람이 날 바라보고 있다고 생각하고. 왜 날 바라보는거지?

"나의 근엄.."

한 모습에 푹 빠졌을리는 없다. 수상하다. 이걸 어쩐다. 몰래 산탄총에 탄환을 쑤셔박아두는게 좋을까? 아니, 공공연히 사람이 있는 장소다. 큰 일은 벌이지 않겠지. 홀로 걱정하고 안심한 후 다시 뒤를 돌아보았다.

632 소금라떼 ◆ndsNYm2fsg (1112225E+5)

2019-08-05 (모두 수고..) 19:28:56

나름 바텐더일하는 사람으로 이런거 보면 오버랩된단 말이에요 '~'...
빼에에에에엥에엥 일하기싫다 ;~;

633 에네드 (6859761E+5)

2019-08-05 (모두 수고..) 19:31:41

하하하 이제 레주는 에네드처럼 쓸데없이 근엄하게 보이려고하는 손님을 만나게 되실겁니다!

634 소금라떼 ◆ndsNYm2fsg (1112225E+5)

2019-08-05 (모두 수고..) 19:36:12

보통은 그냥 입가심겸 안주겸 얘기하면서 술 마시러 온 사람이 대부분이지만요 '~'

635 키아라 - 에네드 (4333627E+4)

2019-08-05 (모두 수고..) 19:50:06

맥주를 주문하는 남자의 목소리에 키아라의 정신이 다시 돌아옵니다. 그리고 생판 얼굴도 모르는 누군가를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습니다.

“아, 미안하군.”

그녀는 애써 자신과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 노력하는 남자에게 사과했습니다. 어찌 되었건 실례를 끼쳤으니까요. 키아라는 바텐더가 내온 브랜디를 들이키고 다시 입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차분한 목소리로 나긋히 말을 이어나갑니다.

“잡생각이 많아져서 말이지.”

흔히들 말하는 멍 때리는 그거요. 크토니안을 사살하고 난 후면 항상 생각이 많아집니다. 아마 마리아 걱정에 그런 게 아닐까요. 좋든 싫든 데미휴먼은 크토니안과 밀접한 연관이 있으니 말입니다.

“근데 아까 뭘 그렇게 쓰고 있던 거지?”

키아라는 잔을 흔들며, 궁금증을 그대로 표출해냅니다. 투명한 유리에 얼음이 부딪혀 자그마한 소음을 만들어냅니다.

“아, 실례된다면 대답해주지 않아도 괜찮아.”

636 리코-오베론 (9573159E+5)

2019-08-05 (모두 수고..) 19:55:35

“…응..”

오베론의 말에 리코는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때리지 않는다는 말에 대한 대답이었다. 싫은 건 싫다고 해야 안다는 말은, 싫은 걸 싫다고 하면 두들겨 맞던 날이 너무나도 길었기에 아직, 어쩌면 꽤 오랜 시간 이해할 수 없을 말이었다.

“응. 다행이다.”

그 자리에서 물 한 컵을 싹 비운 오베론의 모습에 리코는 또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기지개를 켜느라 살짝 올라간 소매 사이로 보이는 팔을 무심코 보다가, 무늬 같은 것을 보고 한쪽 발로 가리키며 물었다.

“무늬야? 나도 있어.”

팔, 다리, 귀와 꼬리, 머리카락에도 드문드문 섞인 줄무늬…와 같은 것으로 착각한 모양이다.
리코는 자신의 팔을 들어올리다가 들린 말에 귀를 쫑긋거렸다.

“여기 오는 거야? 물 마시러?”

//완~전 지각한 답레와 함께 갱신할게!! 다들 좋은 저녁이야~

637 키아라 - 에네드 (4333627E+4)

2019-08-05 (모두 수고..) 19:56:59

리코주 어서와요!!

638 리코양이 더 골든 키티 (9573159E+5)

2019-08-05 (모두 수고..) 20:00:57

다들 반가워!! 그리고 바텐더 이야기가 나왔군!(?
마스터, 여기 이 고양이에게 우유(락토프리) 한 잔(찡긋(?????

라고해도 바는 몇 번 안 가봐서 잘 몰라~~
이젠 건강상의 이유로 절대금주라 앞으로 갈 일도 없겠지만은...

639 소금라떼 ◆ndsNYm2fsg (1112225E+5)

2019-08-05 (모두 수고..) 20:01:22

리코양이 어서오셔라 XD

640 아니마주 (5235684E+5)

2019-08-05 (모두 수고..) 20:02:02

모두 안녕! 첫 일상을 구하는 아니마주가 갱신해요!

641 리코양이 더 골든 키티 (9573159E+5)

2019-08-05 (모두 수고..) 20:03:03

아니마주 어서와~~

642 키아라 - 에네드 (4333627E+4)

2019-08-05 (모두 수고..) 20:03:23

아니마주도 어서오세요~~ 저는 이미 돌리고 있어서...

643 에네드 - 키아라 (6859761E+5)

2019-08-05 (모두 수고..) 20:12:46

"아, 미안해 할 필요는 없다네! 그저 왜 날 바라보는건가 신경쓰였을 뿐이니까!"

바텐더에게서 맥주를 받아들고 말한다.

"잡생각? 잡생각은 좋지! 하다보면 여러가지 생각을 정리하기 쉽기도 하고 상상하지 못 할 것도 갑자기 생각나기도 해!"

말하다가 수첩에 뭘 적고있느냐는 말에 별거 아니라는 듯 말한다.

"별거 아니라네. 그냥 잊어버릴만한 것을 적어놓을 뿐이니까! 그래서 내용도 지리멸렬하지!"

644 키아라 - 에네드 (4333627E+4)

2019-08-05 (모두 수고..) 20:30:44

“그렇군, 기록은 좋은 습관이지.”

키아라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녀는 남자가 지닌 산탄총에 시선을 잠시간 두었다가, 이내 거둡니다. 총을 가지고 있다 해서 수상할 것은 없습니다. 스스로라도 제 몸을 지켜야 하는 위험천만한 세상이니까요.
잠시 어색한 침묵이 흘렀습니다. 키아라는 고개를 들어 낡은 TV를 쳐다봅니다. TV 안에선 한창 뉴스가 송출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아웃월드를 잇는 창이 자주 열리고 있으며, 그에 따라 크토니안에 의한 민간인 피해도 늘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참 살벌한 세상이군. 안 그래?”

키아라는 잔을 들이키곤 혼잣말하듯 중얼거렸습니다.

“확실히 크토니안들이 출현하는 빈도가 잦아지긴 했어.”

방금 전도 골목에서 크토니안을 막 사살하고 오는 길이었으니까요.

645 에네드 - 키아라 (6859761E+5)

2019-08-05 (모두 수고..) 20:48:04

"정말 마음에 들지 않는 것들이지."

TV속 내용을 바라보며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사실 어떻게보면 나도 그저 산탄총을 들고있는 민간인이라고 부를 수 있는 상황이니까. 항상 위험에 노출되어있다고 할 수 있었다.

"게다가 요즘은 늑대들이 극성인지 뉴스에서 세명, 이니시에이터도 무언가에 물린 자국이 선명한 시체가 몇구나 된다더구만. 소문에는 분홍색 머리카락에 흰색 귀를 가진 늑대가 벌인 일이라더군.

그리고 어쩌면 난 그 늑대를 봤을지도 모르고. 과연 소문은 진짜인걸까. 확실히 성격이 이상하긴 했는데.

"골목에서 크토니언이 갑자기 확 나타날 이유는 그리 흔하지는 않지. 나의 상상력에 따르면.. 크토니안이 아닌자의 행동일 가능성이 있어. 만약 그렇다면 신경써야 할 것이 더 많아지는 셈이고, 내가 이 산탄총을 정비해야 할 시간이 더 많아진다는 소린데."

거만하게 한숨을 쉬고 다시 말한다.

"좀 귀찮겠군."

646 키아라 - 에네드 (4333627E+4)

2019-08-05 (모두 수고..) 21:00:23

“늑대에게 물린 자국이라...”

그건 늑대 크토니안들의 짓일까요? 아니면... 데미휴먼? 분홍색 머리칼에 흰색 귀라는 것을 보면 데미휴먼이 벌인 짓이라고 하는 게 맞겠네요. 인간과 데미휴먼의 갈등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술을 마시다 보니, 어느새 잔이 깔끔하게 빈 채였습니다. 키아라는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난 이만 가봐야겠군.”

그녀는 지갑에서 빳빳한 지폐를 꺼내 계산을 마치고는 남자를 돌아보며 말합니다.

“말동무 해줘서 고마워. 연이 된다면 다음에 또 만날 수 있겠지.”

// 막레입니다! 에네드주 수고하셨어요~~~

647 에네드주 (6859761E+5)

2019-08-05 (모두 수고..) 21:00:55

고생하셨습니다!

648 리코양이 더 골든 키티 (9573159E+5)

2019-08-05 (모두 수고..) 21:48:49

으아~ 너무 오랜만에 출근해서 그런가 너무 피곤하다...
자꾸 졸려서 안되겄어 X( 난 먼저 가볼게! 다들 내일 봐~

649 에피주 ◆6vjAMa18lk (392072E+51)

2019-08-05 (모두 수고..) 21:55:46

학원이 끝난 후 갱신합니다~ 중도에 수강하기 시작해서 그런지 너무 어렵네요. 눈물이 쏙 빠질 정도로 어려워요.

바스라진 멘탈을 달래기 위해 재갱합니다~!

650 에피주 ◆6vjAMa18lk (392072E+51)

2019-08-05 (모두 수고..) 22:06:35

시간이 많이 늦었지만 일상 구해봐요!

651 에피주 ◆6vjAMa18lk (392072E+51)

2019-08-05 (모두 수고..) 22:41:17

역시 이 시간엔 아무도 안 계신가요... ( ._.)

652 오베론주 (3795499E+4)

2019-08-05 (모두 수고..) 22:41:41

갱신합니다!! 일상 돌리고 싶지만 저는 지금 손이 차버려서...;ㅁ;

653 에피주 ◆6vjAMa18lk (392072E+51)

2019-08-05 (모두 수고..) 22:43:23

오베론주 어서오세요! 에이 그럼 어쩔 슈 없죠! XD

654 아니마주 (139948E+51)

2019-08-05 (모두 수고..) 22:47:42

일상..저라도 괜찮으시다면..( ._.)

655 에피주 ◆6vjAMa18lk (392072E+51)

2019-08-05 (모두 수고..) 22:51:28

>>654 앗! 일상 찔러봅니다!

656 아니마주 (139948E+51)

2019-08-05 (모두 수고..) 22:54:10

>>655 앗 그럼 선레랑 상황같은 건 다이스로 굴려볼까요?

657 에피주 ◆6vjAMa18lk (392072E+51)

2019-08-05 (모두 수고..) 22:55:14

좋습니다!

658 아니마주 (139948E+51)

2019-08-05 (모두 수고..) 22:57:51

1.에피 2. 아니마
.dice $1 $2.

1.일상 2.전투
.dice $1 $2.

근데 링크 안 한 데미휴먼이 보호소 밖으로 나가서 싸워도 되는 거였던가...?

659 아니마주 (139948E+51)

2019-08-05 (모두 수고..) 22:58:46

? 다이스식 이게 아닌가
.dice 1 2. = 1
.dice 1 2. = 1

660 에피주 ◆6vjAMa18lk (392072E+51)

2019-08-05 (모두 수고..) 23:02:56

다이스식은 .dice 숫자 숫자. 랍니다! $ 떼시면 돼요!

어... 글쎄요? 일단 훈련용으로 임시로 붙은 npc 이니시에이터가 있다거나 하는 설정이면 괜찮지 않을까요? 그게 아니면 그냥 일상으로 돌려도 되고요!

661 아니마주 (139948E+51)

2019-08-05 (모두 수고..) 23:04:13

다이스에서 일상이 나왔으니 다음에 캡틴한테 물어봐야겠네요.
아무튼 선레를 부탁드려요(굽신)

662 에피주 ◆6vjAMa18lk (392072E+51)

2019-08-05 (모두 수고..) 23:04:32

앗 이미 다이스 굴리셨군요..! 그럼 제가 선레 써오도록 하겠습니다!

663 오베론주 (3795499E+4)

2019-08-05 (모두 수고..) 23:04:46

“리코양과 비슷하면서 다를 거예요. 이건 타투에요. 나는 별 보는 걸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몸에 별자리를 새긴 거예요. 음, 좀 유별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별자리를 좋아하기 때문에 새긴 것이라, 오베론은 설명하면서 자신의 팔뚝을 내려다봤다. 마치 뱀처럼 얇은 선이 이어져있었다. 이따, 밤에 하늘 구경이나 좀 할까, 하고 생각하던 오베론은 리코의 질문에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이죠. 이 근처에는 자주 오는 편이니까요. 그 때는 내가 물에 대한 보답을 하지 않을까요?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요.”

보답이라고 해봐야, 진정제를 숨겨뒀다가 준다던지 하지 않을까 싶지만. 오베론은 어깨를 으쓱였다. 어쨌든, 너무 오래 나와 있어도 좋을 일은 없었기 때문에 그가 물컵을 다시 내밀었다.

“물 잘 마셨어요. 그러면, 너무 오래 비우면 걱정 받을지도 모르니까 이만 가볼게요”

//막레입니다!! 돌리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리코주!!! 리코 귀엽고 안쓰럽고 막...;ㅁ; 다들 어서오세요!!

664 오베론주 (3795499E+4)

2019-08-05 (모두 수고..) 23:05:00

저는 미묘하게 참치가 느리네요... :3c 왜지?!

665 에피주 ◆6vjAMa18lk (392072E+51)

2019-08-05 (모두 수고..) 23:06:27

저도 어제부터 그러네요...

666 오베론주 (3795499E+4)

2019-08-05 (모두 수고..) 23:16:39

신기한 게 모바일은 그렇게 느린 걸 모르겠는데 피씨는 확 느껴지네요

667 소금라떼 ◆ndsNYm2fsg (1220788E+4)

2019-08-05 (모두 수고..) 23:31:44

모지... 몬가가 벌어지고 있음... '~'... 신기한 일이.. '~'....

668 소금라떼 ◆ndsNYm2fsg (1220788E+4)

2019-08-05 (모두 수고..) 23:36:54

방금 그.. 갱장히 잘생긴..? 잘생쁜..? 언니가 번호를 따갔는데 '~'.. 친해지고싶다고 하는데 이게 무슨 일인지 '~'...

669 아니마주 (139948E+51)

2019-08-05 (모두 수고..) 23:38:20

ㄴㅇ0ㅇㄱ

670 소금라떼 ◆ndsNYm2fsg (1220788E+4)

2019-08-05 (모두 수고..) 23:39:37

근데 이제 여기 일 안하는데 '~'...
아 뭐지 나대지마 심장아 이게 무슨 일이야 ;~;...

671 에피주 ◆6vjAMa18lk (7772083E+4)

2019-08-05 (모두 수고..) 23:39:40

캡 어서오세요! 오오오오... 이건 바로 핑크빛 기류가..?

아니마주 좀만 기다려주세요! 빨리 써서 드릴게요!

672 에피주 ◆6vjAMa18lk (7772083E+4)

2019-08-05 (모두 수고..) 23:40:29

맞다 캡틴! 질문 있습니다! 이니시에이터들은 지구를 둘러싼 벽 밖으로 나갈 수 있나요?

673 에피주 ◆6vjAMa18lk (7772083E+4)

2019-08-05 (모두 수고..) 23:40:58

아니면 최소한 이니시에이터즐의 지구 간 이동이 가능한가요?

674 키아라주 (4333627E+4)

2019-08-05 (모두 수고..) 23:40:59

>>668 뭐야뭐야??? 그린라이트???

갣신합니다!

675 소금라떼 ◆ndsNYm2fsg (1220788E+4)

2019-08-05 (모두 수고..) 23:42:37

>>672
나갈수야 있다만은..
A : 정식적 경로로 게이트를 통해 나간다
난이도 : ★★★★☆

B : 몰래 나간다
난이도 : ★★★☆☆

정도로 생각해주세요 :)

676 에피주 ◆6vjAMa18lk (7772083E+4)

2019-08-05 (모두 수고..) 23:43:18

>>675 알겠습니다!
>>674 키아라주 어서오세요!

677 키아라주 (4333627E+4)

2019-08-05 (모두 수고..) 23:44:08

맞다 캡틴 이니시에이터는 보통 어느 기관에서 임무를 받고 활동하나요? 그리고 아직 링크를 맺지 못한 이니시에이터는 어떤 임무에 투입되는지 궁금합니다!

678 소금라떼 ◆ndsNYm2fsg (1220788E+4)

2019-08-05 (모두 수고..) 23:44:08

에에에ㅔㅔㅔ 핑크빛 기류라면 잘생긴 오빠가 좋지 않을가요 ;~;... 그래서 이상한 거에요 ;~;...
심장이 나대면 안돼는 상황인데 아아아 ;~;...

679 키아라주 (4333627E+4)

2019-08-05 (모두 수고..) 23:44:58

>>678 언니든 오빠든 잘생기면 그만 아닐까요?(??)

다들 안냐세요!

680 소금라떼 ◆ndsNYm2fsg (1220788E+4)

2019-08-05 (모두 수고..) 23:45:34

>>677
보통은 시민들의 신고나 사무소를 찾아오는 이들에게 의뢰를 받습니다. 메이저한 일은 CPA산하에서 임무를 받기도 하구요.
미링크 상태의 이니시에이터도 동일합니다!

681 아니마주 (139948E+51)

2019-08-05 (모두 수고..) 23:48:48

캡틴과 키아라주 하이에요!

682 아니마주 (139948E+51)

2019-08-05 (모두 수고..) 23:49:52

>>680
미링크 상태의 데미휴먼도 투입이 되나요?

683 키아라주 (4333627E+4)

2019-08-05 (모두 수고..) 23:50:04

>>680 아하 그렇군요!

684 에피주 ◆6vjAMa18lk (7772083E+4)

2019-08-05 (모두 수고..) 23:53:49

>>678 언니든 오빠든 잘생기면 다라고 생각합니다22222
사랑은 사랑이니까요(?????)

685 소금라떼 ◆ndsNYm2fsg (1220788E+4)

2019-08-05 (모두 수고..) 23:54:21

>>682
1. 링크 상태의 이니시에이터 데미휴먼
2. 이니시에이터
3. 데미휴먼

순으로 투입됩니다!

686 에피주 ◆6vjAMa18lk (7772083E+4)

2019-08-05 (모두 수고..) 23:54:23

>>680 의뢰를 완료했다는 것의 확인은 어떻게 받나요? 사체를 가지고 가야하나요?

687 소금라떼 ◆ndsNYm2fsg (1220788E+4)

2019-08-05 (모두 수고..) 23:55:22

>>686
뭐가 되었던 증거품을 가져가면 됩니다. 영상이던 사체 일부분이던!

688 소금라떼 ◆ndsNYm2fsg (1220788E+4)

2019-08-05 (모두 수고..) 23:55:45

그게 제한된다면 직접 의뢰인을 불러서 보여주는 방법도 있지요 :)

689 소금라떼 ◆ndsNYm2fsg (1220788E+4)

2019-08-05 (모두 수고..) 23:56:42

>>684
아 근데 언니분.. 디게 잘생기고 이쁘셔서 설레는 이 느낌은.. 아 모르겠다 이말이에요 ;~;...

690 에피주 ◆6vjAMa18lk (7772083E+4)

2019-08-05 (모두 수고..) 23:58:54

>>688 그렇군요!
>>689 어느 쪽으로든 캡틴의 마음이 향하시는 대로 행동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691 유페미아-아니마 ◆6vjAMa18lk (0923503E+5)

2019-08-06 (FIRE!) 00:02:47

해가 졌는데도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열대야. 유페미아는 이니시에이터 일을 해서 잡은 크토니안들을 확인맡아 이에 따른 보상을 받기 위하여 밀폐형 바디 백(Body Bag)을 짊어지고 CPA 기관으로 향했다. 바디 백의 내용물은 크토니안화한 쥐 2마리, 비둘기 3마리, 고양이. 그 중 순수 크토니안은 없었다. 유페미아가 그동한 일하며 순수 크토니안을 접하지 않아서는 아니었다. 다만, 이제 유페미아에게도 일머리랄까, 이니시에이터 일을 할때의 규칙이라는 게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었다. 그 규칙이란, 이니시에이터들의 일반 규칙과는 동떨어진 유페미아만의 것으로, 이하 다음과 같았다.

1. 크토니안화한 생물을 발견하면 일반인에게 피해를 끼치지 못하도록 사살한다.
2. 순수 크토니안을 발견하면, 사살하지 않고 마취총을 이용해 잠재운 후, GPS 위치추적 마이크로칩을 체내에 삽입한다.
3. 위치추적 칩을 삽입시킨 순수 크토니안은 벽의 경계가 제일 약한 허수지구쪽으로 데려가, 벽을 넘어 방생한다.
4. 방생한 순수 크토니안이 지구 내로 다시 돌아온다면, 그때는 위치추적 장치로 확인해 사살한다.

유페미아 나름대로 생각하건데, 순수 크토니안을 관찰하여 그들의 산란지(어디까지나 유페미아의 가정 하에 존재하는)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면서도, 민간인에게 피해는 최소화하는 방법이었다. 유페미아와는 다르게 상식인인 알펜슈타인 소장이 안다면 기절할 이야기지만.

여하튼, 의뢰비를 받고 CPA기관을 나오는 길. 돈을 세느라 미처 앞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바람에, 반대 방향(즉, CPA 안으로 향하는 방향)으로 오던 상대에게 부딪히고 만다.

"응? 누구야-"

그리고 올려다 본 상대는-

"오... 오오! 정말로 아름다운 개체로구만!"

잠식이 상당히 진행된 상대의 모습을 보고, 실례란 것도 잊은채 대놓고 감탄하고 만다.

여기서 유의할 점은, 유페미아에게 있어서 '아름답다'는 미추를 떠나 자신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상대를 표현하는 말이란 거다. 가령, 유페미아가 레벨 5 크토니안을 만나게 된다면 그 모습은 일반인에게는 상당히 추하겠지만, 유페미아는 분명히 그것이 '아름다웠다'고 표현할 것이다.

물론, 아니마의 경우에는 일반인의 기준에서도 몽환적인 분위기로 충분히 아름답지만 말이다.

692 에피주 ◆6vjAMa18lk (0923503E+5)

2019-08-06 (FIRE!) 00:03:32

캡틴 >>691의 내용이 괜찮을까요?

693 키아라주 (4207844E+5)

2019-08-06 (FIRE!) 00:03:39

참 캡틴 시트스레에 질문이 올라왔어요!

694 에네드주 (7021201E+5)

2019-08-06 (FIRE!) 00:11:37

다시 등장입니다!

695 소금라떼 ◆ndsNYm2fsg (6104383E+5)

2019-08-06 (FIRE!) 00:12:26

>>692
허수지구는 A지구와 아예 다른 장소에요! 강 건너에 있는 지구라.. 음음. 그냥 A지구 벽 어딘가로 넘겨보냈다- 정도가 맞다고 생각해요 :)

696 키아라주 (4207844E+5)

2019-08-06 (FIRE!) 00:12:28

에네드주 안녕하세요!

697 에피주 ◆6vjAMa18lk (0923503E+5)

2019-08-06 (FIRE!) 00:13:14

>>695 넵 그럼 A지구의 어느 벽 너머로 넘겨보냈다고 수정해 읽어 주세요 아니마주!

에네드주 어서오세요!

698 소금라떼 ◆ndsNYm2fsg (6104383E+5)

2019-08-06 (FIRE!) 00:13:22

에네드주 어솨요 XD

699 에네드주 (7021201E+5)

2019-08-06 (FIRE!) 00:14:02

글을 올려봤는데 재미있는 일이 있었군요! 훗훗훗.

700 소금라떼 ◆ndsNYm2fsg (6104383E+5)

2019-08-06 (FIRE!) 00:23:15

자아 그으럼 저도 다시 일하러 가볼까요 :3...

701 에피주 ◆6vjAMa18lk (0923503E+5)

2019-08-06 (FIRE!) 00:30:58

캡틴 파이팅 하시는 겁니다!

702 아니마 - 유페미아 (8083928E+5)

2019-08-06 (FIRE!) 00:35:14

"아, 죄송합니.......예?"


아름답다? 아름답다고? 아니마는 그런 말을 처음 들었다. 사실 단순히 아름답다는 단어를 들은 적은 종종 있었다. 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그것은 지금 유페미아가 말한 '아름답다'와는 분명 다른 것이었다. 다른 데미휴먼들은 아름답다는 말은 커녕 심해마녀, 투명마녀라는 멸칭을 뒤에서 수군거리곤 했고, 직원들은 아름답다는 말을 하긴 했지만 그 아래에 깔린 은근한 저의를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었다. 아름답다는 말에 '근본없이 생겨가지고 생긴 건 쓸데없이'를 붙이면 아마 그 저의와 비슷할 것이다. 그 아름답다도 매력이 느껴진다는 뜻의 아름답다가 아니겠지.

그런데 이 부인의 눈빛은 뭔가 좀 다르다. 아니마가 들어온 아름답다가 평생 한 부류밖에 없어서 정확하게 분류할 수는 없었지만 적어도 아니마의 수조 앞에 자리를 깔고 앉아 수족관 속 해파리를 감상하는 눈빛과는 확연히 달랐다. 조금 당황스러웠다.


"아름답다니요?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아무튼 아니마 앞의 나이든 부인은 인간이다. 반사적으로 발뒤꿈치를 착 붙이며 차렷..하는 자세까진 아니고, 그냥 둘이 너무 가까이 붙은 것만 같아서 몇 발자국 떨어져 곧게 서는 선에서 그쳤다. 일련번호가 박힌 밋밋한 옷을 입고 있었지만 머리 위에서 호소력 있는 존재감을 과시하는 돔과 촉수, 그리고 한천 피부 속에서 부드럽게 움직이는 흑남색 손 뼈까지 가려지진 않았다. 촉수를 돌돌 말아서 등 뒤로 숨긴 아니마는 그리 큰 편이 아니라 나긋나긋하게 들리는 것 같기도 한 목소리로 물었다.

표정이나 행동에서 나오진 않지만 아니마는 상당히 당황했다. 감정 표현이 풍부했다면 아마 홍조가 올라오고 말을 더듬으며 도망가려 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건 아니마로선 있을 수가 없는 일이었다.

703 유페미아-아니마 ◆6vjAMa18lk (8477433E+5)

2019-08-06 (FIRE!) 01:08:29

아니마에게는 미안하지만 수조 앞에 자리를 깔고 앉아 수족관 속 해파리를 감상하는 눈빛과 그다지 다르지는 않았다. 다만, 그 바라보는 관찰자가 차가운 눈빛으로 하등생물을 바라보는 어른이 아닌, 자신이 처음 접하는 생명에게 호기심과 경탄-그래, 경외감까지 느끼는-아이였다면 정확하리라. 유페미아는 아니마가 떨어트린 거리를 한 걸음에 단숨에 좁히곤, 주절주절 말을 늘어놓는다.

"그야, 보시다시피 멋지지 않나! 잠깐, 말하지 말아줘, 내가 맞춰 보겠네. 투명한 한천질의 피부는... 분명, 자포동물의 특징이야. 물론, 뼈는 인간 쪽 DNA에서 나오는 것이겠지만 말이야! 자포동물은 무척추 동물이니까! 거기에 머리의 촉수는-해파리. 해파리 데미휴먼 맞나?!"

조금만 더 신이 났더라면 허락 없이 예의 그 언급한 한천질 피부와 촉수들을 손가락으로 찔러 볼 기세이지만, 유페미아와 아니마의 관계에는 다행히도 그 정도로 흥분하지는 않았다.

"뼈가 왜 흑남색이 되었는지는... 나로써는 도통 모르겠지만 말이야! 바로 그 부분이 멋져. 우리가 알아내야 할 부분이지 않나. 이 세상에 이미 아는 것 밖에 없다면 대체 무슨 재미로 살겠나, 안 그런가?"

"아, 미안 미안. 너무 신이 난 나머지 실례를 범했구만 그래."

유페미아는 그제서야 자신이 실례를 범했다는 것을 깨닫고는, 아니마에게서 사회적으로 용납되는 거리까지 몇 발짝 뒷걸음치고는 멋쩍다는 듯이 머리를 긁적인다.

"불스트뢰드. 유페미아 불스트뢰드라고 하네."

유페미아는 아니마에게 오른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하며 자신을 소개한다.

"해파리 아가씨는 이름이 뭔가?"

704 유페미아-아니마 ◆6vjAMa18lk (8477433E+5)

2019-08-06 (FIRE!) 01:32:23

저는 이만 자보러 가겠습니다... 아니마주 킵 부탁드려요!

705 아니마 - 유페미아 (8083928E+5)

2019-08-06 (FIRE!) 01:53:18

"해파리 맞습니다. 정확히 어떤 종인진 모르지만..그...."


어찌 되었든 유페미아는 자유인이며, 아니마는 보호소의 데미휴먼이다. 군인과 민간인이 시비 붙으면 군인이 그냥 맞아야 하는 것처럼 아니마 또한 방어적인 자세를 취할 수 밖에 없었다. 혹시나 무언가가 삐끗하여 일이 터진다면 아마 아니마 쪽이 더 무거운 책임을 지게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아니마는 한천질이니 자포동물이니 dna니 하는 단어들을 알아듣지 못했다. 알 필요가 없었다. 조금 전문적인 어휘라 해도 MOA나 필링 퇴출 같은 계열의 어휘만 알고 있어도 생활하는데 문제가 없었다. 흥분한 채 알 수 없는 말을 자꾸 해 대는 부인이 부담스러웠다. 시선을 피하지 않고 계속 맞대고 있었지만 무어라 턱 밑까지 올라온 말 탓에 입술을 달싹거리거나 눈꺼풀이 파르르 떨리는 등, 어쩔 줄 모르는 기색이 역력했다. 하지만 유페미아가 이성(?)을 되찾고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자 아니마 또한 빠르게 진정을 되찾았다.

"██████-██████입니다."

당연하다는 듯 일련번호를 읆었지만, 이내 유페미아가 바라는 대답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정정한다. 그러면서 조심스럽게 자신의 왼손을 내밀었다. 혹여나 예상치 못한 사태가 터질까봐 손에 거의 힘을 주지 않았다.

"아니마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그리곤 아까 하지 못했던 말을 한다.

"권한이 있으시다면, 제게 묻기보단 보호소 아카이브를 열람하시는 게 정보 수집에 훨씬 좋습니다. 아까 무슨 말씀을 하셨는진 잘 모르겠지만 아마 그런 내용도 잘 정리되어 있을 겁니다."

"아니면 개체와 링크를 신청하시고 제 일련번호를 대셔서 신상 서류를 보셔도 좋습니다."

아니마는 유페미아가 원하는 것에 대한 나름의 단서를 주었다.

706 아니마주 (8083928E+5)

2019-08-06 (FIRE!) 01:54:22

저도 자러 가요 좋은 밤!

707 에피주 ◆6vjAMa18lk (0923503E+5)

2019-08-06 (FIRE!) 03:47:36

잠이... 잠이 안와요.... 8ㅁ8
9시 쯤에 핫식스를 먹었던 게 잘못이었을까요.......

708 유페미아-아니마 ◆6vjAMa18lk (0923503E+5)

2019-08-06 (FIRE!) 04:40:37

"뭐, 뭐라고. 미안하지만 다시 읊어줄 수 있겠나?"

이름을 물어보았더니 돌아오는 일련번호에 적잖이 당황하지만,

"아, 그래. 아니마 군. 잘 부탁하네."

일련번호 대신 '아니마'라는 이름도 있다는 말을 듣자 평정심을 되찾는다.

"에잉, 나에게 그런 권한이 있을 리가 없지 않은가, 이제 막 이니시에이터가 되었는데-"

권한이 있다면 보호소 아카이브를 열람하는 게 좋다는 말에 피식 웃으며 고개를 젓다가, 개체와 링크를 신청하면은 신상 서류를 볼 수 있다는 말에 멀뚱히 멈춰 아니마를 바라본다.

"나야 상관 없네만... 링크를 신청하게 되면 자네와 내가 페어를 맺어야 하는 것 아닌가?"

비록 링크를 공짜로 연구조교 및 보디가드를 얻는 방법 쯤으로 쉽게 생각하는 유페미아지만, 링크를 맺는 것이 데미휴먼에게는 얼마나 중요한 문제인지 쯤은 유페미아도 직관적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그런 데미휴먼의 링크의 기회를 그저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서 허비해 버리는 것은 몹쓸 짓이란 생각이 들어, 다시 한번 사실관계를 확인한다.

"아니면 링크를 신청하고도 페어를 맺지 않는 방법이 있나?"

709 에피주 ◆6vjAMa18lk (0923503E+5)

2019-08-06 (FIRE!) 04:43:40

물론 아니마와 페어를 맺게 되면 고마운 건 에피지만요...
왠지 의도하신 의미가 그게 아닌 것 같아서 여쭤보는 에피주입니다...

710 에피주 ◆6vjAMa18lk (0242355E+5)

2019-08-06 (FIRE!) 10:25:47

...결국 한 숨도 못잤군요...

갱신합니다!

711 리코주 (047678E+57)

2019-08-06 (FIRE!) 10:38:32

아악... 모닝갱신..
그리구 오베론주 막레 잘 받았어! 와아~ 사슴친구 생겼다!!(???

712 에피주 ◆6vjAMa18lk (0242355E+5)

2019-08-06 (FIRE!) 10:39:52

리코주 안녕하세요! 푹 주무셨나요?

713 리코주 (6923188E+5)

2019-08-06 (FIRE!) 10:59:33

푹 자긴 잤는데 뭔가 엄~청 피곤한 꿈을 꿔서 말이야...
그래서 그런가 아직 좀 졸리긴 한데 괜찮아~ 어떻게든 될거야~(?

714 에피주 ◆6vjAMa18lk (0242355E+5)

2019-08-06 (FIRE!) 11:08:23

피곤한 꿈이라니... 힘내세요!

괜찮으시다면 다행이지만요!

715 리코주 (6923188E+5)

2019-08-06 (FIRE!) 11:19:07

그렇다 그렇다! 괜찮은거시다!!(?

716 에피주 ◆6vjAMa18lk (0242355E+5)

2019-08-06 (FIRE!) 11:20:24

쩔 너무 귀엽잖아요ㅋㅋㅋㅋ 대체 이 호랑이 짤들 어디서 가져오시는 거예요ㅋㅋㅋㅋㅋㅋㅋ

717 소금라떼◆ndsNYm2fsg (6104383E+5)

2019-08-06 (FIRE!) 11:21:39

자다 깼습니다 :3... 으으ㅡ 밖이 너무 시끄러워요 ;-;...

718 리코주 (6923188E+5)

2019-08-06 (FIRE!) 11:21:42

대충 구글에 호랑이라고 치면 귀여운 짤이 많이 나오더라구~~

719 리코주 (6923188E+5)

2019-08-06 (FIRE!) 11:22:15

캡틴 어서와~
아앗 자다가 깨다니... 저런..(토닥토닥
그렇다면 귀마개를 하고 자는 건 어떨까!

720 에피주 ◆6vjAMa18lk (0242355E+5)

2019-08-06 (FIRE!) 11:22:31

캡틴 어서오세요!!!

721 소금라떼◆ndsNYm2fsg (6104383E+5)

2019-08-06 (FIRE!) 11:27:08

여기 자고 있는 사람은 낮에 자고 밤에 일하는 사람입니다 살려주세요 ;-;

하고 적어서 걸어두면 괜찮으려나요 :3...

>>719
휴지라도 막고 자야할까요 ;3....
>>720
안녕하세요~!

722 오베론주 (2429658E+6)

2019-08-06 (FIRE!) 11:28:10

갱신!! 아아앗 캡틴...ᕕ( ཀ ʖ̯ ཀ)ᕗ

723 소금라떼◆ndsNYm2fsg (6104383E+5)

2019-08-06 (FIRE!) 11:28:44

오베론주 어서오시와요 :3...

724 리코주 (6923188E+5)

2019-08-06 (FIRE!) 11:29:59

오베론주 어서와~~
아... 진짜 자려는데 밖에서 시끄러운거 너무 싫어... ;ㅁ;
요즘은 편의점에서도 귀마개 파는 곳이 있으니까~ 나중에 사서 껴보는 것도 추천이야!

725 에피주 ◆6vjAMa18lk (0242355E+5)

2019-08-06 (FIRE!) 11:30:04

앗 캡틴 저녁에 하는 일 아직 안 끝나셨어요? 그런데 지금 시간에 일어나셨으면 엄청 피곤하시겠어요...

726 에피주 ◆6vjAMa18lk (0242355E+5)

2019-08-06 (FIRE!) 11:30:45

오베론주 어서오세요!!

727 소금라떼◆ndsNYm2fsg (6104383E+5)

2019-08-06 (FIRE!) 11:30:54

>>724
쿠팡에다가 대량주문이라도 할까.. 싶지만은 얼마 안 있으면 그만둘거니까 그냥 참을까 싶기도 하고 :3...

>>725
퇴근은 이미 했어요! 퇴근한지는 좀 됐는데.. 이제 자야하는데 계속 자다깨고 자다깨고 ;3....

728 에피주 ◆6vjAMa18lk (0242355E+5)

2019-08-06 (FIRE!) 11:32:39

아이고 캡틴...8ㅁ8

729 리코주 (6923188E+5)

2019-08-06 (FIRE!) 11:32:44

>>727
(토닥토닥(부둥부둥

730 소금라떼◆ndsNYm2fsg (6104383E+5)

2019-08-06 (FIRE!) 11:34:04

그으럼 저는 다시 자러 가볼게요 :3..
누워있으면 바로 잠들 것 같아요 XD

731 리코주 (6923188E+5)

2019-08-06 (FIRE!) 11:36:11

잘자 캡틴~ 푹 자구 좋은 꿈 꾸길!!

732 소금라떼◆ndsNYm2fsg (6104383E+5)

2019-08-06 (FIRE!) 11:38:31

씁... 일어나니까 배고프네 :3...
아아 이게 아니지. 아니마주 오시면 시트스레 한 번 봐주세요 예비 신입분께서 페어맺고 싶다고 하시네요!
그럼 진짜 자러 갑니닷 '~'

733 에피주 ◆6vjAMa18lk (0242355E+5)

2019-08-06 (FIRE!) 11:39:40

푹 주무세요 캡틴!

734 에피주 ◆6vjAMa18lk (0242355E+5)

2019-08-06 (FIRE!) 11:44:04

오오 아니마주와 페어 맺고 싶은 신입분이 오시는군요!(두근반세근반)

735 리코주 (6923188E+5)

2019-08-06 (FIRE!) 11:46:51

만약 된다면 아마 첫 페어가 되지 않을까~ 어떻게 될지 기대되네~

736 에피주 ◆6vjAMa18lk (0242355E+5)

2019-08-06 (FIRE!) 11:48:53

그러게요 기대되네요!

737 에피주 ◆6vjAMa18lk (0242355E+5)

2019-08-06 (FIRE!) 11:56:29

페어하니까 생각났는데... 좀 갑작스러운 감이 있지만 리코주만 괜찮으시다면 리코에게 링크 신청해봐도 될까요..?

리코가 워낙 덕캐이기도 하고(물론 저희 스레 모든 분이 제 덕캐이지만요!), 떡히 가족이랄 걸 가지고 있지 않는 리코랑 어린아이에게 서툰 에피가 서로 할머니-손녀같은 관계가 되는 걸 보고 싶은 제 개인적인 욕심이 있어서요.

너무 갑작스럽게 이렇게 나와서 죄송합니다. 싫으시다면 부담 갖지 마시고 말해주세요!

738 리코주 (6923188E+5)

2019-08-06 (FIRE!) 12:01:34

앗..! 갑작스러운 소식!
리코가 덕캐라니 너무 고맙구 어어 몬가.. 몬가... 에피주 설명을 들으니 솔깃하기도 하고!(?
음.. 이런 호랑이라도 괜찮다면야... 좋아!! XD 와아 링크다 링크!!

739 에피주 ◆6vjAMa18lk (0242355E+5)

2019-08-06 (FIRE!) 12:07:13

>>738 앗 링크 받아주시는건가요!!!
후 솔직히 너무 갑작스러워서 거절하실 줄 알았는데 너무 감사해요 리코주!!!
후 지금 이 감정을 표현할 움짤이 있는데 모바일이라서 안 올라갈 게 뻔한게 한이네요...!

740 리코주 (6923188E+5)

2019-08-06 (FIRE!) 12:10:45

갑작스럽긴 하지만 뭐 어때! 앞으로 잘 부탁하는거야~
움짤은 조금 아쉽네~ 아무튼 이걸로 손녀&할머니 조합 탄생인가!

741 에피주 ◆6vjAMa18lk (0242355E+5)

2019-08-06 (FIRE!) 12:18:54

>>740 저야 말로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리코주! 에피는 어린애들에겐 서툴고, 리코도 마음의 문을 열 시간이 필요할 테니 당장은 제대로 된 손녀&할머니 느낌은 안 나겠지만 곧 언젠가는 제대로 된 손녀&할머니가 될 수 있을 거예요!

742 에피주 ◆6vjAMa18lk (0242355E+5)

2019-08-06 (FIRE!) 12:20:26

어쨌든 야호 이걸로 리코 납치 성공~~~~~(????????????)

743 리코주 (6923188E+5)

2019-08-06 (FIRE!) 12:22:04

아닛! 납치당한거였나!!(??
ㅋㅋㅋ조오아써! 느긋하게~ 손녀&할머니 콤비를 노리자구!(?

744 아니마 - 유페미아 (8083928E+5)

2019-08-06 (FIRE!) 12:30:36

"신청을 하시면 결정 전에 서류를 보여줍니다."

"그것을 보시고 링크를 할 지 말 지 정하는데, 맘에 안 들어서 안 하겠다 하셔도 됩니다."

"이미 여러 번 있었던 일이니 상관없을 겁니다."

아무래도 서류에 첨부된 신체 사진과 크토니안화 직전까지 갔다가 간신히 안정화되었다는 기록 덕에 그런 경우가 종종 있었다. 서류의 다른 정보, 가령 훈련 기록 같은 것들은 준수한 편이었음에도 그랬다.

직원들은 번번히 튕겨나가는 아니마를 보면서 혀를 찼다. 길이 잘 들고 착한 애라서 편하게 다룰 수 있을 텐데, 이니시에이터들이 단점만 너무 크게 키워서 본다고 안타까워했다. 아니마는 자신을 칭찬해주며 편을 들어주는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느끼곤 했다.

"그래서..한 번 보실 생각이십니까?"

유페미아와 맞잡은 손은 사람보다 차갑고 매끈했다. 말랑거리는 한천 속의 단단한 뼈대가 느껴졌다.

745 아니마주 (8083928E+5)

2019-08-06 (FIRE!) 12:31:32

할무니주랑 코양이주 반가워요~
전 잠시 시트스레에 갔다올게요

746 에피주 ◆6vjAMa18lk (0242355E+5)

2019-08-06 (FIRE!) 12:32:51

예아 그래요!

하 근데 지금 그 호랑이 리코를 닮아서 너무 귀엽네요.... 왜 아기호랑이를 보고 호양이 호양이 하는지 단박에 이해되는 짤...!

747 키아라주 (4207844E+5)

2019-08-06 (FIRE!) 12:33:40

와 페어가 두쌍이나!! 갱신해요~~~

748 리코주 (6923188E+5)

2019-08-06 (FIRE!) 12:34:47

아니마주 키아라주 어서와~~

앜ㅋㅋㅋ 에피주 짤잌ㅋㅋㅋ 내가 좋아하는 짤이군!(저-장)

749 에피주 ◆6vjAMa18lk (0242355E+5)

2019-08-06 (FIRE!) 12:34:56

아니마주 어서오세요!!! 네넵 시트스레 다녀오세요! 레스 이어놓고 있을게요!

750 키아라주 (4207844E+5)

2019-08-06 (FIRE!) 12:37:19

>>748 컼....(심쿵으로 죽음)

다들 안녕하심까~~~~ 참 위키를 좀 꾸며볼까 하는데 캐들 상징색 같은거 있나요??

751 에피주 ◆6vjAMa18lk (0242355E+5)

2019-08-06 (FIRE!) 12:42:49

키아라주 어서오세요!!! XD

음... 에피는..... 눈 색과 같은 밝은 올리브 색일 것 같습니다!

752 리코주 (6923188E+5)

2019-08-06 (FIRE!) 12:45:12

리코는 금색이나 호랑이색(??)이 아닐까~?

753 키아라주 (4207844E+5)

2019-08-06 (FIRE!) 12:48:18

알겠습니다! (메모)

그리고 혹시 스레에 올라왔던 연성이나 픽크루들 위키에 올려도 될까요~~~

754 리코주 (6923188E+5)

2019-08-06 (FIRE!) 12:49:30

핫 리코 픽크루는 잘 모르겠다... 이게 사이트에 따로 별 말이 없었긴 한데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하지만 그냥 그림이라면 난 괜찮아~

755 에피주 ◆6vjAMa18lk (0242355E+5)

2019-08-06 (FIRE!) 12:50:04

저야 올려주시면 고맙죠~!

756 아니마주 (8083928E+5)

2019-08-06 (FIRE!) 12:55:36

키아라주 반가워요! 아니마 상징색은 아마 시안블루 아니면 흑남색일 것 같아요.

757 에피주 ◆6vjAMa18lk (0242355E+5)

2019-08-06 (FIRE!) 12:58:01

오오 아니마는 캐릭터 닮아서 상징색도 아주 예쁘네요! ♥0♥

758 리코주 (6923188E+5)

2019-08-06 (FIRE!) 13:04:19

난 슬슬 점심 먹고 올게~ 다들 맛점!!

759 아니마주 (8083928E+5)

2019-08-06 (FIRE!) 13:04:21

에 그저 상징색일 뿐인데..!(굽신)

760 키아라주 (4207844E+5)

2019-08-06 (FIRE!) 13:21:15

대충 수정 했습니다..! 색이 이게 맞는지는 모르곘지만...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Dystopia%20Parade
환기성으로 위키 링크도 한번 더!

761 유페미아-아니마 ◆6vjAMa18lk (0242355E+5)

2019-08-06 (FIRE!) 13:35:41

"그렇구만. 난 또 내 호기심 충족을 위해서 아가씨 앞길을 막는 건가 걱정했네."

"아가씨도 나보다는 젊은 사람이 좋을 것 아닌가?"

하며 스스로의 우스갯소리에 킬킬 웃어보이는 유페미아다.

이미 여러 번 있었던 일이기에 상관 없다는 덤덤한 말에, 담겨있는 속뜻은 아쉬움일지 안도감일지. 유페미아가 눈치가 없는 편이긴 했지만, 참 읽기 힘든 아가씨라는 생각을 한다.

아니마의 내민 손을 맞잡고 CPA 접수처로 향했다. 손 끝에 전해지는 말랑거리는 한천질과 그 속의 뼈대. 유페미아는 "오오, 굉장해!"라며 다시 한번 감탄을 한다.

접수처에서 링크 신청을 하고, 아니마의 서류를 읽어 본다.

"오호, 야생 상태에서 포획... 맹독성 자포라... 크토니안화의 문턱까지 다녀왔다고....."

유페미아는 아니마의 파일을 받아 빠르게 읽어 내려간다.

크토니안화할뻔 했다는 것은 유페미아에게 있어 단점이 되지 못했다. 평생을 크토니안을 공부하며 살아와, 그들에 대한 두려움이 풍화되어 없어졌다 싶은 유페미아니까.

다만 마음에 걸리는 것은...

"아니마 군, 질문이 있네."

보고서에 나온 아니마의 모습이 피동적이기에, 혹시 억지로 이 일을 하고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되는 것이다.

"아니마 군은 이 일을 하고 싶은 이유가 뭔가?"

아니마의 눈을 바라보며, 연구조교 면접을 봤을 때처럼, 인자하게, 하지만 굳게 질문한다.

762 에피주 ◆6vjAMa18lk (0242355E+5)

2019-08-06 (FIRE!) 13:36:28

>>760 꺄아 키아라주 수고하셨습니다!!!

763 아니마 - 유페미아 (8083928E+5)

2019-08-06 (FIRE!) 15:14:22

"이유랄 건 없습니다."

빗방울은 자신이 내리길 원해서 내리는 것이 아니다. 그저 자연의 이치에 따라 하늘의 구름이 되었다가 다시 땅으로 내려갈 뿐이다. 하지만 빗방울은 아무 불만이 없다. 물은 당연히 순환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마 아니마가 일과 주변을 대하는 태도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게 당연한 것이다. 사람이 사람이기에 천부인권을 가지는 것처럼.

아니마를 가르친 모든 사람이 그렇게 말했다. 아니마는 그렇게 배웠다.

"이치이기 때문입니다. 그것뿐입니다."

아니마의 답에는 망설임이 없었다. 평소에도 확고한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아니마는 당당했기 때문에 유페미아의 굳은 시선을 피하지 않았다.

한때 바다에서 자유로이 원하는 곳으로 가며 원하던 것을 하던 그녀였으나, 지금은 새로운 질서를 받아들이며 살아가는 몸이다.

누군가는 자유로운 영혼을 망쳐놓았다고 경악할지도, 또 다른 누군가는 야만을 버리고 문명을 받아들였다고 흡족해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니마는 신경쓰지 않는다.

이치에 따라 살고 있으니 남의 시선을 신경쓸 이유가 없다. 아니마는 자신이 옳다고 믿지 않는다.

"그러므로 저는 이 일을 계속 할 것이고, 멈출 생각도 없습니다. 이치에서 벗어난 자를 '계도'할 준비 또한 되어 있습니다."

옳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764 오베론주 (579139E+55)

2019-08-06 (FIRE!) 15:21:19

오베론주 갱신! 건물이 추웠다가 더웠다가 난리내옼

765 에피주 ◆6vjAMa18lk (0242355E+5)

2019-08-06 (FIRE!) 15:22:54

헐 아니마 너무 멋있네요....♥
지금 손님이 너무 몰려와서 좀만 있다 이어드릴게요 아니마주!!!

766 에피주 ◆6vjAMa18lk (0242355E+5)

2019-08-06 (FIRE!) 15:23:58

오베론주 어서오세요!

767 아니마주 (8083928E+5)

2019-08-06 (FIRE!) 15:58:56

천천히 이어주세요 에피주!
그리고 오베론주 안녕하세요!

768 소금라떼◆ndsNYm2fsg (6104383E+5)

2019-08-06 (FIRE!) 16:47:23

몽롱하구만요 :3... 잤는데 잔 거 같지 않은 이 기분 :3....

769 에네드주 (7021201E+5)

2019-08-06 (FIRE!) 16:51:01

저도 그렇습니다..

770 유페미아-아니마 ◆6vjAMa18lk (0242355E+5)

2019-08-06 (FIRE!) 16:52:31

여러 가지 대답을 예상했지만, 이렇게 굳은 신념을 예상하지는 못했다. 아니마의 신념은 어린아이의 그것같이 한 치의 의심도 없었고, 굽어지지도 휘어지지도 않는다고 유페미아는 느꼈다.

한 가지 관점밖에 배우지 못한 탓일테지, 라고 유페미아는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강한 신념은 오히려 이니시에이터의 규칙을 비틀고 굽혀 자신의 목적(크토니안 탐구!)에 껴맞추길 좋아하는 자신과는 맞지 않을지도 모르겠다고, 유페미아는 생각한다.

유페미아는 순수 크토니안을 관찰하기 위해 그들을 사살하지 않고 방생하고 있고, 그들을 방생하기 위해 잠재된 위험을 무릅쓰고 벽을 넘나들고 있다. 그것은 분명 '이치에 어긋난 일'일 것이다. CPA의 눈에도, 아니마의 눈에도.

"자네는 곧군."

유페미아는 잠시 생각하다가 입을 뗀다.

"나에게는 너무 곧을지도 모르겠네."

유페미아는 아니마의 파일을 곱게 접어 접수처 직원에게 돌려주고는, 아니마를 향해 다시 손을 내민다.

"링크는 무리일수도 있겠지만 친구는 될 수 있지 않겠나. 원한다면 내 학생으로 받아들여 줄 수도 있고 말이야! 자네, 자네같은 데미휴먼이 어떻게 태어나는 건지 궁금하지 않나?"

//으아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 페어 거절하게 돼서 죄송해요 아니마주... 전 아니마주께서 진지하게 페어를 찾고 있다곤 생각도 못했었거든요 유페미아가 못난 할머니인데다가 시트스레에 아니마를 찾는 분도 계셔서... 제가 원래 눈치가 없어요 죄송합니다;

771 에피주 ◆6vjAMa18lk (0242355E+5)

2019-08-06 (FIRE!) 16:54:28

캡틴 에네드주 어서오세요!!!

772 에네드주 (7021201E+5)

2019-08-06 (FIRE!) 17:08:10

안녕하세요!

773 리코주 (6399317E+5)

2019-08-06 (FIRE!) 17:18:46

다들 냥-하! 재갱할게!!

774 오베론주 (7569428E+5)

2019-08-06 (FIRE!) 17:20:08

야허오오오유 50분 뒤에 터ㅣ근!!! 갱신해요!

775 리코주 (6399317E+5)

2019-08-06 (FIRE!) 17:21:52

오베론주 어서와!!50분 뒤 퇴근 미리 축하!!(?

776 에피주 ◆6vjAMa18lk (0923503E+5)

2019-08-06 (FIRE!) 17:22:46

리코주 오베론주 어서와요!!!

777 소금라떼◆ndsNYm2fsg (6104383E+5)

2019-08-06 (FIRE!) 17:23:32

으으으ㅡ 오늘은 이상하게 피로가 가시질 않는 기분이에요 ;-;
다들 어서오세요!

778 미치괭이 더 골든 캣 (6399317E+5)

2019-08-06 (FIRE!) 17:24:58

음... 중간에 자다 깨서? 그러면 엄청 피곤하니까!
아니면 날이 더워서 그럴수도 있고~ 아까 봤는데 내가 있는 쪽은 체감온도가 39도였거든! 정말 미쳤다 미쳤어!!!

779 오베론주 (4416509E+5)

2019-08-06 (FIRE!) 17:27:29

와아ㅏ.... (동공지진)

오늘 확실히 덥더라고요.. 제가 자다가 짜증내니까 어머니도 극약 처방으로 아침에 에어컨을 틀어주셧...어오...(흐릿)

780 소금라떼◆ndsNYm2fsg (6104383E+5)

2019-08-06 (FIRE!) 17:28:47

39도면 사람 익는 날씨 아닌가요 ;-;...
다들 너무 고생많아욥... 으아아아ㅏ 일하기 싫다 ;-;...

781 미치괭이 더 골든 캣 (6399317E+5)

2019-08-06 (FIRE!) 17:32:30

바람이 부는데 뜨거운 바람이 불어서... :3 에어컨 없으면 익어버렸다냥(????

782 아니마 - 유페미아 (2884477E+5)

2019-08-06 (FIRE!) 17:45:54

"칭찬으로 듣겠습니다."

대개 아니마와 같은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무뚝뚝하고 융통성이 부족하다. 그리고 그 단점을 자랑스러워 한다.

아니마 또한 다르지 않았다. 질서와 복종은 아니마에게 있어서 가장 큰 미덕이었다.

만약 유페미아와 링크가 성사된 후 규칙에서 벗어나는 것을 아니마가 본다면 어떻게 될까?

촉수로 꽁꽁 묶어버릴지, 아니면 유페미아의 명령에 따라 묵인할지는 모를 일이다.

아니마는 유페미아가 다시금 내민 손을 잡았다. 아마 긍정의 뜻이겠지만 뒤이어 하는 말을 들어보면 완전한 긍정은 아니었다.

"전, 저는...그런 학술적인 것들은 잘 모릅니다. 유페미아 씨와 맡은 역할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문명이 위기를 맞은 요즘 시국엔 더더욱 그렇습니다."

"무언가를 새로 배운다 해도 어설픈 축에서 그칠 테니 제가 맡은 일에 더 충실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유페미아 씨에게도, 저에게도."

아니마는 학생 노릇에 대한 완곡한 거절의 뜻을 내보인다. 지적인 즐거움에 관심이 없어 보이는 듯 하니 계속 권유해도 반응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아아아닙니다 에피주 전 아무 생각이 없었는걸요 ㅇㅁㅇ 슬슬 막레 부탁드려도 될까요?

783 아니마 - 유페미아 (2884477E+5)

2019-08-06 (FIRE!) 17:46:53

에네드주 오베론주 리코주 캡틴 안녕이에요!

784 미치괭이 더 골든 캣 (6399317E+5)

2019-08-06 (FIRE!) 17:53:07

반가워~!!
아무튼 오늘 진짜 진짜 더우니까 다들 조심하자~ 정말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머리가 어질어질 하더라구!!

785 에피주 ◆6vjAMa18lk (0923503E+5)

2019-08-06 (FIRE!) 18:01:22

>>782 휴우 그렇다면 다행이에요..!
답레 빨리 이어올게요!

786 소금라떼◆ndsNYm2fsg (6104383E+5)

2019-08-06 (FIRE!) 18:06:20

에엥 그러고보니 아니마와 링크한 이니시에이터가 규칙에서 벗어나면 아니마는 어떻게 행동할까요 :3...

787 에네드주 (7021201E+5)

2019-08-06 (FIRE!) 18:12:39

>>786
저도 궁금해요!

788 키아라주 (4207844E+5)

2019-08-06 (FIRE!) 18:16:09

으아아 비가 와서 그런가 묘하게 피곤하네요... 갱신해요!

789 오베론주 (2911436E+5)

2019-08-06 (FIRE!) 18:17:29

갱신합니다! 야호 퇴근!!!(=‘▼‘=)

790 키아라주 (4207844E+5)

2019-08-06 (FIRE!) 18:23:28

오베론주 어서오시고 퇴근 축하해요!!

791 오베론주 (8352073E+5)

2019-08-06 (FIRE!) 18:25:04

반가워요w(°o°)w너무 행복하내오흑흑

792 키아라주 (4207844E+5)

2019-08-06 (FIRE!) 18:29:04

참 오베론은 상징색이 뭔가요 ‘-‘? 위키 문서 수정좀 하게요!

793 오베론주 (8352073E+5)

2019-08-06 (FIRE!) 18:31:25

오베론이여...? 어.... 하얀색..?(흐릿)

794 에피주 ◆6vjAMa18lk (2168737E+5)

2019-08-06 (FIRE!) 18:32:19

아니마주 정말 죄송하지만 제가 한 시간 정도 급한 일을 보게 되서.... 그 뒤에 와서 막레 드릴게요!

795 오베론주 (8352073E+5)

2019-08-06 (FIRE!) 18:33:10

오베론쟝 모티브 이거였워요! 뿔은... 제 취향...ㅎ

796 키아라주 (4207844E+5)

2019-08-06 (FIRE!) 18:34:16

에피주 다뇨세요!!

>>795 순간 강아지인줄 알았어요() 하얀 사슴이군여!

797 오베론주 (8352073E+5)

2019-08-06 (FIRE!) 18:37:14

다녀오세오 에피주!!!

798 미치괭이 더 골든 캣 (6399317E+5)

2019-08-06 (FIRE!) 18:44:36

오베론주 퇴근 축하해! 키아라주 어서와! 그리고 에피주는 다녀오구~~

799 키아라주 (4207844E+5)

2019-08-06 (FIRE!) 18:45:18

저 리코주 짤 볼때마다 너무 귀여워서 죽을거 같아요....

800 미치괭이 더 골든 캣 (6399317E+5)

2019-08-06 (FIRE!) 18:47:15

그.. 그렇다면 키아라주가 죽지 않도록 용맹한 짤을 가져와야겠군!!(대체

801 소금라떼◆ndsNYm2fsg (6104383E+5)

2019-08-06 (FIRE!) 18:49:42

(딸꾹)

802 아니마주 (7545199E+5)

2019-08-06 (FIRE!) 18:50:06

>>786 >>787 홍홍 과연 어떨까요.

>>794 다녀오세요~

803 에네드주 (7021201E+5)

2019-08-06 (FIRE!) 18:50:26

일상.. 일상이 돌리고싶습니다!

804 미치괭이 더 골든 캣 (6399317E+5)

2019-08-06 (FIRE!) 18:50:52

이번엔 캡틴의 횡격막이...(흐릿

805 미치괭이 더 골든 캣 (6399317E+5)

2019-08-06 (FIRE!) 18:53:56

일상... 난 지금은 좀 힘들 것 같아~ ;v;

806 아니마주 (7545199E+5)

2019-08-06 (FIRE!) 18:54:59

전 지금 돌리는 중이라..

807 키아라주 (4207844E+5)

2019-08-06 (FIRE!) 19:00:10

전 어제 에네드주랑 돌렸으니...!

808 에네드주 (7021201E+5)

2019-08-06 (FIRE!) 19:09:25

얌전히 대기하고있겠습니닷

809 미치괭이 더 골든 캣 (6399317E+5)

2019-08-06 (FIRE!) 19:46:50

좋아! 기침이 좀 나아졌으니 일상을 돌려본다! 에네드주 아직 있어~?

810 에네드주 (7021201E+5)

2019-08-06 (FIRE!) 19:50:17

>>809
Yes i am!

811 미치괭이 더 골든 캣 (6399317E+5)

2019-08-06 (FIRE!) 19:52:24

>>810
그렇다면 돌리자구! 선레는 누가 할까? 다이스로 정할까?

812 에네드주 (7021201E+5)

2019-08-06 (FIRE!) 19:53:45

승부다!!

.dice 1 2. = 2

1 글쟁이
2 귀여운 호랭님

813 에네드주 (7021201E+5)

2019-08-06 (FIRE!) 19:53:59

후후후 이번은 제 승리로군요!

814 미치괭이 더 골든 캣 (6399317E+5)

2019-08-06 (FIRE!) 19:56:57

흐흠 나의 패배로구만!(?)
그렇다면 원하는 상황이나 장소 있어?

815 에네드주 (7021201E+5)

2019-08-06 (FIRE!) 19:57:25

잘 생각나질않아서 맡기겠습니다!

816 미치괭이 더 골든 캣 (6399317E+5)

2019-08-06 (FIRE!) 20:03:44

음으음음... :3 알겠다!(?
리코를 또 보호소 밖으로 내보내야겠군! 마음대로 외출이라니 나쁜아이가 되었다!(??

817 리코-어딘가의 골목길...? (6399317E+5)

2019-08-06 (FIRE!) 20:17:53

인적이 드문 골목을 이리저리 기웃거리며 걸어가는 리코. 리코의 한 손에는 낡은 그림책 한 권이 쥐어져 있었다. 책을 읽으려고 마음에 드는 자리를 찾는다는 것이 어느새 보호소 밖 골목까지 오게 된 것이었다. 정말로 어이없는 이유지만, 정말로 그랬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통 알 수 없는 얼굴로 걷던 리코가 마음에 드는 장소를 찾았는지 폴짝폴짝 뛰어갔다.

골목 한 켠, 한 쪽 모서리가 검게 변색되고 흐물흐물해진, 벽에 간신히 걸쳐져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골판지에 자리잡은 리코는 앞에 그림책을 펴두고 식빵자세처럼 웅크리고 앉았다. 삽화가 크게 그려진 페이지를 펴놓고 정독-이라고 해도 글자를 읽을 수 없는 리코에게는 정독보다는 삽화 감상이라는 말이 어울렸다. 어쨌든 마음에 드는 페이지를 보며 마음에 드는 장소에 앉은 리코는 꽤나 기분이 좋아 보였다. 표정은 덤덤하지만 목에서 울리는 그르렁 그르렁하는 낮은 울림이 리코가 기분이 좋다는 걸 알려주고 있었다.

“여기, 좋아…”

818 에네드주 (7021201E+5)

2019-08-06 (FIRE!) 20:36:41

리코주 죄송합니다!
주문한게 안와서 확인하느라 못 돌릴 것 같네요..
죄송합니다 ㅠㅠ

819 리코양이 더 골든 키티 (6399317E+5)

2019-08-06 (FIRE!) 20:38:21

앗 그렇구만 알았어~ 리코는 적당히 감상하다가 밥 시간 돼서 보호소로 돌아갔단 걸로 하자!(대체

820 유페미아-아니마 ◆6vjAMa18lk (8589043E+6)

2019-08-06 (FIRE!) 20:54:58

자신의 단점을 자랑스러워 하는 것은 유페미아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다만 유페미아의 경우에는 그 단점이란 게 융통성 부족이 아닌, 자신의 학문에 대한 과도한, 거의 집착에 가까운 열정이라는 점이 다르다. 본인은 그게 단점이라는 자각조차 못하고 있지만 말이다.

"무슨 말인가 아니마 군, 배움이란 우리 모두의 몫이라네!"

각자의 맡은 일에 충실해야 한다는 아니마의 말에, 한참 또 강연을 펼치려다가, 그 직전에 설득이 통하지 않으리라는 걸 깨닫고 꼬리를 내린다.

"에잉, 어쩔 수 없구만..."

하면서 한 층 풀이 꺾인 목소리로 중얼거는 것이다.

//이걸로 막레해요 아니마주! 예쁨시크한아니마를 만날 수 있어서 좋았고, 제가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한 오해를 잘 풀어주셔서 감사했어요 ㅠㅠㅠ0ㅠㅠㅠ

821 에피주 ◆6vjAMa18lk (5772738E+5)

2019-08-06 (FIRE!) 20:56:55

갱신합니다!

822 리코양이 더 골든 키티 (6399317E+5)

2019-08-06 (FIRE!) 20:57:47

에피주 어서와!

823 에피주 ◆6vjAMa18lk (5772738E+5)

2019-08-06 (FIRE!) 20:58:07

그리고 짤막하게 돌릴 일상을 구해봅니다!

824 오베론주 (630504E+47)

2019-08-06 (FIRE!) 20:58:37

갱신합니다!!!>:3

825 에피주 ◆6vjAMa18lk (5699361E+5)

2019-08-06 (FIRE!) 20:59:02

리코주 안녕하세요!!!

826 리코양이 더 골든 키티 (6399317E+5)

2019-08-06 (FIRE!) 21:00:15

오베론주 어서와!

827 에피주 ◆6vjAMa18lk (2967332E+5)

2019-08-06 (FIRE!) 21:00:15

오베론주도 어서오시고요!!!

828 리코양이 더 골든 키티 (6399317E+5)

2019-08-06 (FIRE!) 21:01:47

일상...은 나는 지금 약기운이 퍼져가지고 좀 헤롱헤롱해서... ;v;
앗 그런데... 링크하는거 따로 일상 돌려야하나...? 어떻게 해야하는거지..??

829 에피주 ◆6vjAMa18lk (0393904E+5)

2019-08-06 (FIRE!) 21:03:08

>>828그러...게요?
그래도 한 번 일상을 돌리긴 해야 할까요? 아니면 어떤 상황이었는지 썰이라도 푼다거나...?

830 리코양이 더 골든 키티 (6399317E+5)

2019-08-06 (FIRE!) 21:05:38

이따가 캡틴이 오면 한 번 물어봐야겠다! ค^•ﻌ•^ค

831 에피주 ◆6vjAMa18lk (0393904E+5)

2019-08-06 (FIRE!) 21:08:15

그러게요!

832 리코양이 더 골든 키티 (6399317E+5)

2019-08-06 (FIRE!) 21:14:37

으으 아무래도 더는 못버티겠다... 난 이만 자야겠어...
다들 잘자구 쫀밤 보내~~

833 아니마주 (8083928E+5)

2019-08-06 (FIRE!) 21:16:19

저녁먹고 갱신!
에피주 일상 수고하셨어요. 그리고 모두 반가워요!

834 에피주 ◆6vjAMa18lk (0393904E+5)

2019-08-06 (FIRE!) 21:17:01

리코주 안녕히 주무시고 아니마주 어서오세요!!

835 키아라주 (4207844E+5)

2019-08-06 (FIRE!) 22:52:53

끌올!

836 에피주 ◆6vjAMa18lk (0923503E+5)

2019-08-06 (FIRE!) 23:23:43

키아라주 리하이예요!

837 아니마주 (9290412E+6)

2019-08-07 (水) 00:00:54

시트스레에 새로운 시트와 예약이 들어왔군요!

838 소금라떼 ◆ndsNYm2fsg (778426E+60)

2019-08-07 (水) 01:11:46

이야아.. 뒤지ㄱ.. 아니아니 되게 졸리네요 '~'...

839 소금라떼 ◆ndsNYm2fsg (778426E+60)

2019-08-07 (水) 01:14:46

>>828-830

일상으로 돌려주셔도, 썰로 올려주셔도 상관 없습니다!

840 에피주 ◆6vjAMa18lk (0859854E+5)

2019-08-07 (水) 07:52:16

>>83o 감사합니다!
스레의 셔터를 올리고 갑니다!

841 리코양이 더 골든 키티 (7324886E+6)

2019-08-07 (水) 12:22:53

다들 냥-하!! 그리고 맛점하라우!!

842 에피주 ◆6vjAMa18lk (0859854E+5)

2019-08-07 (水) 13:02:00

리코주 안녕하세요! 맛점하셨나요?

843 리코양이 더 골든 키티 (7324886E+6)

2019-08-07 (水) 13:02:44

아..아니... 사실 난 아직 안 먹었어...(츄우기(?
아무튼 에피주 안녕안녕!!

844 에피주 ◆6vjAMa18lk (0859854E+5)

2019-08-07 (水) 13:06:28

ㅋㅋㅋㅋ 그렇군요 전 계란파국 먹었답니다!
네넵 안녕하세요!

845 리코양이 더 골든 키티 (7324886E+6)

2019-08-07 (水) 13:09:42

레스 작성한게 날아가다니..! 이모티콘 때문인가~ ๑◔ˇ‸ˇ◔๑
계란파국... 맛있겠다~ 나는 뭐 먹지~ 날이 더우니까 뭔가 먹기도 귀찮고 그러네~~

846 소금라떼◆ndsNYm2fsg (778426E+60)

2019-08-07 (水) 13:17:05

습.. 자다가 굴러떨어져서 깨버렸는디 '-'... 이거 참.. 안도와주네요 며칠동안...ㅋ...ㅋㅋ....

847 에피주 ◆6vjAMa18lk (0859854E+5)

2019-08-07 (水) 13:17:14

김가네 같은데서 시원한 열무국수 배달시켜 먹는 건 어떨까요?

848 리코양이 더 골든 키티 (7324886E+6)

2019-08-07 (水) 13:20:48

캡틴 어서와~ 자다 굴러 떨어졌다니..! 괜찮아? 다치진 않았고???

열무국수도 좋지이... 근데 배달시키려면 열무국수 말고 다른 것도 주문해야 배달금액이 맞을 것 같은...느낌이...(흐릿

849 소금라떼◆ndsNYm2fsg (778426E+60)

2019-08-07 (水) 13:25:57

다들 어서오세요! 좋은 오후입니다 :3

>>848
다치진 않았습니다..만은 뭔가 서럽네요 ;-;....

850 리코양이 더 골든 키티 (7324886E+6)

2019-08-07 (水) 13:47:07

응 맞아... 자다 떨어지면 몬가 서럽고 그렇지...(토닥토닥

851 에피주 ◆6vjAMa18lk (7204001E+6)

2019-08-07 (水) 13:51:33

캡틴 어서오세요!!

852 소금라떼◆ndsNYm2fsg (778426E+60)

2019-08-07 (水) 14:04:13

잔..다... 자러간..다... 무리입니다 무리.. :3...

853 태연주 (7596879E+5)

2019-08-07 (水) 14:05:30

안녕하세오 신입이에오 :3

854 태연주 (7596879E+5)

2019-08-07 (水) 14:06:12

>>852

호곡... 언능 주무시러 가세요! 피곤하신 와중에도 봐주셔서 감사해요! :D!

855 소금라떼◆ndsNYm2fsg (778426E+60)

2019-08-07 (水) 14:06:43

>>853
오셨다! 어서오세요 XD

신입맞는것도 했으니 이제 진짜 자러갑니다 :3.... 무리야 무리.. ;-;

856 키아라주 (5803082E+5)

2019-08-07 (水) 14:06:46

갱신! 와! 신입이다! 위키요정... 일한다...

857 태연주 (7596879E+5)

2019-08-07 (水) 14:08:39

>>856

헉... 위키요정...! 키아라주는 상냥한 사람이구나... :3... @아련

858 태연주 (7596879E+5)

2019-08-07 (水) 14:10:11

온 김에 간단하게 일상 돌려보고 싶은데... 하실 분...!? :3...!? @쭈뼛쭈뼛

859 에피주 ◆6vjAMa18lk (5983155E+5)

2019-08-07 (水) 14:10:52

와와 멋진 언니(는 너보다 나이 적음)가 왔어요! 태연이 정말 걸크 쩌네요... 와... 덕캐다... 덕캐가 늘었다........!

860 리코주 (7324886E+6)

2019-08-07 (水) 14:11:31

태연주 어서와! 신입분!!! 반가워! 앞으로 잘 부탁해!!
그으리고 캡틴은 잘자요~~ 푹 자구 좋은 꿈 꿔!!

861 리코주 (7324886E+6)

2019-08-07 (水) 14:12:10

핫 키아라주도 왔었구나!! 어서와! 늦게봐서 미안해!! > <

862 태연주 (7596879E+5)

2019-08-07 (水) 14:12:47

헉... 새로운 사람들이 너무 많아...! 모두모두 안녕하세요! >:3!!

863 에피주 ◆6vjAMa18lk (5983155E+5)

2019-08-07 (水) 14:12:59

환영해요 태연주! 스레의 할머니, 유페미아를 굴리고 있는 에피주라고 해요!

864 키아라주 (5803082E+5)

2019-08-07 (水) 14:16:05

캡틴 안녕히 주무시구 다들 안녕하세요! 태연이는 상징색이 어떻게 되나요?!

865 에피주 ◆6vjAMa18lk (5983155E+5)

2019-08-07 (水) 14:16:39

태연이와의 일상...! 돌리고 싶지만 이제 학원 수업이 시작해서 가야겠네요(8ㅁ8)

다음 기회를 기약하겠습니다....

866 리코주 (7324886E+6)

2019-08-07 (水) 14:18:25

나아는... 일단 밥부터 좀 먹고 올게...
더워서 그냥 늘어져 있었더니 진짜 죽을 것 같아졌어 88

867 키아라주 (5803082E+5)

2019-08-07 (水) 14:18:58

두분 다녀오세요!

868 태연주 (7596879E+5)

2019-08-07 (水) 14:19:02

>>863

헉... 지적미 넘치는 노련한 할머니...! 막 뉴 유니버스 메이 숙모처럼...! >:D...!! 유페미아도 걸크 엄청 쩔어요! 잘부탁드려요 에피주! :D!!!

869 태연주 (7596879E+5)

2019-08-07 (水) 14:19:59

>>864

태연이의 상징색은... 역시 블루죠! :D!! 파랑새 너무 이쁘지 않나여 :3

870 태연주 (7596879E+5)

2019-08-07 (水) 14:21:11

>> 865

앗아... 할무이랑 이야기 해보고 싶었는데... 하지만 다음에는 꼭...!! @결연한 의지
에피주 수업 무사히 마치고 돌아와여!

>>866

진짜 날 너무 더워요... :3... 땀 많이 흘렸을때는 수분이랑 전해질 보충이 필수래요! @라면 끓이러 감

871 키아라주 (5803082E+5)

2019-08-07 (水) 14:27:37

일단 신입 두분 시트를 위키에 옮기고 왔씀니다!! 태연주 저랑 돌리실래요?

872 콜트주 (4398321E+5)

2019-08-07 (水) 14:30:31

가 왔습니다!

873 키아라주 (5803082E+5)

2019-08-07 (水) 14:31:09

콜트주 어서와요!!! 반갑습니다!!!!

874 태연주 (7596879E+5)

2019-08-07 (水) 14:31:09

>>871

헉... 진짜요!? 고마워요...!! :D!! 혹시 괜찮으시다면... 선레 부탁드려도 될까요...? :3...!?

875 키아라주 (5803082E+5)

2019-08-07 (水) 14:31:44

>>874 네넵! 원하시는 상황이나 장소 있으신가요?

876 태연주 (7596879E+5)

2019-08-07 (水) 14:33:35

>>875

키아라랑 자연스럽게 마주치려면... 역시 아홉꼬리보호소이려나요? :D? 상황은 키아라주가 편한대로 설정해주세요!

877 태연주 (7596879E+5)

2019-08-07 (水) 14:34:13

>>872

콜트주 어서와요! 신입 태연주에오! >:3!!

878 콜트주 (4398321E+5)

2019-08-07 (水) 14:43:20

모두 반가워요!
저도 신입이예요

879 키아라 (5803082E+5)

2019-08-07 (水) 14:54:20

이 여름날, 위에서 내려온 임무도 없고 모처럼 평화롭겠다 싶어 키이라는 산책에 나선 참이었습니다. 이런 세상에서 진정한 평온이란 누리기 힘든 것이지요. 여러가지 생각을 하며 걷다 보니 문득 아홉꼬리 보호소 앞이었답니다.
미호가 특별히 허락해준 외박에, 마리아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온 지가 며칠 전이었습니다. 집에서 같이 잠을 자고, 보호소로 돌아가는 날 엄마랑 헤어지기 싫다며 세상이 떠나가라 울던 마리아의 모습이 생각납니다. 겨우 어르고 달래서 보호소로 보낼 수 있었지만요.

“마리아...”

혼잣말로 중얼거리며 고개를 털었습니다. 그새 또 딸이 보고싶어집니다. 하지만 너무 자주 찾아가는 것도 미호 소장님께 실례가 아닐까요? 키아라는 보호소 앞 벤치에 앉아 하늘을 올려다보았습니다. 햇살도 쨍쨍, 날씨가 참으로 더웠습니다.

880 리코주 (7324886E+6)

2019-08-07 (水) 14:56:43

재갱할게!! 콜트주 어서와!!!

881 에피주 ◆6vjAMa18lk (2735689E+5)

2019-08-07 (水) 15:03:56

야호 쉬는 시간에 갱신합니다! 앞으로 두시간 남았어요! 그 뒤엔..... 돌린다...! 일상..!

882 에피주 ◆6vjAMa18lk (2735689E+5)

2019-08-07 (水) 15:05:57

환영합니다 콜트주! 스레의 할머니 유페미아를 굴리는 에피주라고 해요! 잘 부탁드려요!

883 태연 -> 키아라 (7596879E+5)

2019-08-07 (水) 15:10:54

>>879

여름날의 햇살이 뜨겁게 비치던 날이었다. 푸른 국화꽃과 같은 빛깔의 하늘에는 구름 한 점 없이 그저 그 하나의 색으로만 가득했다. 바람은 그리 강하지는 않았지만, 제법 시원함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빨랐다. 공기는 약간 촉촉하게 습기를 머금어 더웠지만, 괜찮았다. 좋은 날이었다.
키아라가 딸에 대한 생각에 머리를 가득 채운 채로 하늘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그 생각 사이로 비집고 들어오는, 무겁고 날카로운 소리가 들려왔다. 시야의 오른쪽에서부터 왼쪽을 향해, 점점 소리가 커져왔다. 곧 이어 무언가가 키아라에게로 내려쬐던 햇볕을 끊고 쏜살같이 지나갔다. 뒤로 비쳐오는 강한 빛에 형체조차 제대로 보기 힘들었던 그것은 허공을 가르는 내내 소음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곧 그것이 키아라의 앞쪽에 내려오고 햇볕의 아래에 섰을 때, 그것의 정체를 알 수 있었다.

"여기서 뭐해요?"

하늘처럼 푸르게 빛나는 머리칼과 깃털의 소녀였다. 고글을 머리로 올려쓰며 말하는 소녀의 얼굴에는, 햇볕만큼이나 밝은 미소가 떠오르고 있었다.

//라면 끓이느라 늦었어요...! 다 불어버렸지만 ㅇ<-<

884 에피주 ◆6vjAMa18lk (2735689E+5)

2019-08-07 (水) 15:20:08

>>868 앗 태연주도 스파이더버스(= 뉴유니버스) 보셨군요! 사실 에피도 거기 멋진 중년-노년 여성분들을 보고 자극받아 만든 캐릭터랍니다!

에피는 생긴 건 메이 숙모보다 옥타비우스 박사님을 닮었다고 생각해요! 성격은 별로 안 닮았지만요...

885 태연주 (7596879E+5)

2019-08-07 (水) 15:25:09

>>884

헉... 옥타비우스 박사님... 제 뉴 유니버스 최애...!! :3...!! 에피... 생각보다 훨씬 정정했군요! :D!!

886 키아라 - 태연 (5803082E+5)

2019-08-07 (水) 15:39:26

하늘을 바라보고 있으려니 어쩐지 매서운 소리가 귀 속을 파고들었습니다. 그걸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요, 비행기? 한 차례의 소음이 끝나고 키아라의 눈 앞에 나타난 것은, 시원하게 쓸어넘긴 푸른 머리가 돋보이는 소녀, 새 데미휴먼이었습니다.

“어? 으음, 그냥 지나가던 길이었지.”

이내 소녀는 키아라에게 살갑게 말을 걸어왔습니다. 처음 보는 사람이 무턱대고 말을 걸어온 적은 흔치 않았기에 조금 당황했을 지도요.

“데미휴먼 같은데, 여기 보호소 출신인가?”

이내 키아라는 아홉꼬리 보호소에 대한 주제로 말을 붙여보았습니다.

887 태연 -> 키아라 (7596879E+5)

2019-08-07 (水) 15:49:52

>>886

"오늘 날 진짜 덥죠?"

푸른 소녀는 넉살좋게도 키아라의 옆에 털썩 걸터앉으며 말했다. 마치 친한 친구를 대하는 것과 같이 허물 없는 모습이었다. 소녀는 등받이에 팔을 걸치고는 키아라를 바라보았다. 경계심 없는, 생글생글한 미소와 함께.

"네엡, 아홉 꼬리 보호소 토박이죠. 올해로... 13년이던가?"

5살 정도에 여기로 온 후로는 18살이 되는 올해까지 지냈으니, 딱 13년이 되는 해였다. 거의 일평생을 보냈다고 해도 될 정도의 세월이었다.

"마리아 보러 온거에요?"

별안간 소녀에게서 언급된 익숙한 이름.

888 키아라 - 태연 (5803082E+5)

2019-08-07 (水) 16:01:03

13년이라니, 대충 추정해봤을 때 한참 조그마할 때 들어온 셈이군요. 마리아도 딱 그만할 때 보호소에 맡겼었는데. 마리아가 그 어린 나이에 엄마 품에서 떨어졌어야 했던 걸 생각하자 다시금 마음이 아파옵니다. 하지만 그도 어쩔 수 없는 게 키아라는 당시 군대에 있었으니까요.

익숙한 이름이 나오자 키아라는 사뭇 놀란 듯 소녀를 바라봅니다. 그러나 금세 수긍했지요, 모녀지간 아니랄까봐 마리아는 키아라와 꽤 닮았으니까요. 눈썰미 좋은 사람이라면 둘이 가족이라는 것을 금세 알아차릴 수 있을 겁니다. 키아라는 그렇게 수긍하곤 입을 열었습니다.

“보러 온 건 아니고, 그냥 생각 나서.”
“마리아를 알아?”

889 태연 -> 키아라 (7596879E+5)

2019-08-07 (水) 16:18:38

>>888

"헤, 알다마다요."

소녀가 벤치에 몸을 한껏 기대오며 말했다. 몸은 키아라를 향한 채로, 비스듬히 턱을 괴고 키아라를 바라보았다. 햇볕을 받은 눈동자가 금빛으로 밝게 빛났다.

"자기 엄마랑 나가는 날에는 얼마나 들뜨는데요. 평소에는 또 얼마나 많이 이야기하고."

그런 마리아의 모습을 떠올리는 듯, 소녀는 피식 웃었다. 눈썹과 함께 눈가가 작게 호선을 그리며 휘었다. 다른 아이들에게 눈을 빛내며 말하는 마리아의 모습은 과연 어떨까.

"...그런데 생각보다 되게 젊으시네요? 처음엔 언니인 줄 알았어요."

890 에피주 ◆6vjAMa18lk (2735689E+5)

2019-08-07 (水) 16:27:38

>>885 아직 51세니까요! 그정도면 정정할 나이(맞나?)

할 옥터비우스 박사님 태연주 최애신가요! 제 최애도 옥타비우스 박사님인데... 여윽시 태연주 배우신 분!!! 하파 한번 하죠!(하-파)

891 키아라 - 태연 (5803082E+5)

2019-08-07 (水) 16:32:41

“마리아가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서 안심되네.”

친구관계도 원만한 것 같고, 무엇보다 엄마 이야기를 시도때도 없이 한다는 점에서 키아라는 저도 모르게 웃음을 흘렸습니다. 참 기특하고, 귀여운 아이에요.

“실은 마리아를 좀 이르게 낳았어.”

그때가 언제였던가요, 10대 후반즈음? 한순간의 실수로 태어난 아이였지만 정을 주지 않았던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만큼 아끼고 또 사랑하는 딸이었죠.

“아, 아직 서로 이름도 못 들어봤군. 나는 키아라, 키아라 로체스터.”

892 리코주 (7324886E+6)

2019-08-07 (水) 16:38:55

흥미진진하게 관람중인 리코주- 더 리갱인것이다 :3(짤 무엇

893 에네드주 (0897774E+6)

2019-08-07 (水) 16:43:47

좋은 일상이군요!

894 키아라주 (5803082E+5)

2019-08-07 (水) 16:44:23

리코주 에네드주 어서오세요!

>>892 리코가 실려가고 있다?!(아님)

895 태연 -> 키아라 (7596879E+5)

2019-08-07 (水) 16:50:42

>>891

"너무 잘 지내서 탈이라니까요."

키아라를 맞바라보며 소녀도 베시시, 마찬가지로 웃어보였다. 그리고 곧 이어지는 키아라의 말에도 그 웃음은 여전했다.
마리아와 같은 성을 쓰고 있는 젊은 어머니. 솔직히 말해서, 호기심이 많았던 소녀로서는 키아라의 뒷사정에 대해서 전혀 궁금하지 않다고 하면, 역시 거짓말일 것이다. 하지만 처음 만난 사람에게 그런 걸 물어보는 건 그리 현명한 행동은 아니라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다. 그리고, 키아라의 미소에서는 깊은 애정이 느껴졌다. 그 미소라면, 어떤 뒷사정이 있든 그다지 상관 없는 일이었다. 그저 태연도 같이 웃어줄 뿐이었다.

"저는 서태연이에요."

키아라의 앞선 소개에 태연은 싱긋 웃으며 손을 내밀었다.

"7년 전 쯤부터 마리아 친한 언니였어요."

896 리코주 (7324886E+6)

2019-08-07 (水) 16:51:12

>>894
아 않이야!! 리코가 보는 쪽이라구욧!!!(????
에네드주 어서와~!!

897 태연주 (7596879E+5)

2019-08-07 (水) 16:53:11

>>890

헉...! 처음으로 정체 드러낼 때 진짜 너무 멋있어서 설렜어요...! 완전 최애...!! 에피주 하-파! @가위 내버림

흫하하하 >:3

898 태연주 (7596879E+5)

2019-08-07 (水) 16:54:25

리코주 에네드주 모두 어서와여! :D!!

899 리코주 (7324886E+6)

2019-08-07 (水) 17:00:15

예에 다들 반가워!!

900 소금라떼 ◆ndsNYm2fsg (7764853E+5)

2019-08-07 (水) 17:01:43

중간에 자다깨고 이런것 치고는 안피곤하네요 :3
되게 잘잔기분입니다 XD

901 리코주 (7324886E+6)

2019-08-07 (水) 17:06:44

캡틴 어서와~!!! 잘잤다니 다행이네!!

901 태연주 (7596879E+5)

2019-08-07 (水) 17:06:44

>>900

안녕히 주무셨어요 캡틴! :D!!

903 에네드주 (0897774E+6)

2019-08-07 (水) 17:08:11

넵 안녕하세요! 캡틴도 어서와요!

904 소금라떼 ◆ndsNYm2fsg (7764853E+5)

2019-08-07 (水) 17:09:31

예에에에 다들 안녕하세요 XD
북적북적하니 좋네요!

905 키아라 - 태연 (5803082E+5)

2019-08-07 (水) 17:10:00

"반갑네, 태연 양."

키아라는 소녀의 손을 가볍게 맞잡으며 악수했습니다. 마리아는 눈물이 많고 여린 아이라 보호소에 가서도 잘 지낼지 걱정됐는데, 이렇게 든든한 언니가 있다면 좋죠.

"마리아랑 친하게 지내줘서 내가 다 고마워. 이거 밥이라도 한 끼 사줘야 하나?"

키아라는 가볍게 농담같은 말을 던지고 웃었습니다. 그저 우연한 만남이 이런 즐거움이 될 줄 누가 알았을까요.

906 키아라 - 태연 (5803082E+5)

2019-08-07 (水) 17:11:21

캡틴 어스와양!

참 에네드는 상징색이 뭔가요 '-'? 위키노예 일한다!

907 에네드주 (0897774E+6)

2019-08-07 (水) 17:12:17

상징색인가요. 짙은회색이랍니다!

908 키아라 - 태연 (5803082E+5)

2019-08-07 (水) 17:16:06

짙은 회색! 알겠습니당!

909 아니마주 (9683458E+6)

2019-08-07 (水) 17:29:37

모두 반가워요~
새로오신 콜트주랑 태연주도!

910 리코주 (7324886E+6)

2019-08-07 (水) 17:32:04

아니마주 어서와~

911 키아라 - 태연 (5803082E+5)

2019-08-07 (水) 17:34:15

아니마주 어서오세요~

912 에피주 ◆6vjAMa18lk (2735689E+5)

2019-08-07 (水) 17:35:56

수업을 마치고 갱신합니다! 캡틴 에네드주 어서오세요!

913 에피주 ◆6vjAMa18lk (2735689E+5)

2019-08-07 (水) 17:36:23

아니마주도 어서오세요~

914 키아라 - 태연 (5803082E+5)

2019-08-07 (水) 17:37:10

에피주 어서와요!!

915 태연 -> 키아라 (7596879E+5)

2019-08-07 (水) 17:38:52

>>905

"저도 반가워요. 키아라."

태연의 자그마한 손은 유난히 따뜻하게 감겨들어왔다. 태연은 키아라의 손을 꼭 붙잡고, 가볍게 위 아래로 흔들어주었다.

"헤, 사준다면야 사양하진 않을게요. 사실 좀 전에 날아다니느라 배가 좀 고파졌거든요."

태연이 픽 웃으며 자신의 배에 왼손을 올려 가볍게 두드렸다. 굉음이 울릴 정도로 빠르게 날갯짓하다보면, 체력 소모가 극심해지는 것은 당연했다. 보통은 비행을 마치고 바로 식당으로 날아가는 일이 많았다. 다만 이번엔 키아라와 이야기를 하다보니, 때를 어느정도 넘긴 상태였다.

"그리고 조금 궁금한 것도 있고요."

916 에피주 ◆6vjAMa18lk (2735689E+5)

2019-08-07 (水) 17:39:04

>>897 저도 그 장면에서 완전 환호했더라니까요! 하-파...앗...아앗... 가위를 내시다니 예상 못 했어?

917 에피주 ◆6vjAMa18lk (2735689E+5)

2019-08-07 (水) 17:40:16

>>919 예아 키아라주 안녕하세요!
그리고 모두들 안녕하세요!

918 리코주 (7324886E+6)

2019-08-07 (水) 17:40:44

에피주 어서와~~

919 에피주 ◆6vjAMa18lk (2735689E+5)

2019-08-07 (水) 17:41:05

그리고... 일상을 구해볼까 합니다! :3

920 소금라떼 ◆ndsNYm2fsg (7764853E+5)

2019-08-07 (水) 17:50:42

으에에에엥ㅇ 일하기싫다 ;~;.. 돈 많은 백수 하고싶다 ;~;

921 리코주 (7324886E+6)

2019-08-07 (水) 17:51:39

돈 많은 백수.. 나도 하고 싶다...(주륵(?

>>919
앗 그럼 여유가 생겼으니 내가 찔러볼까~(XXL냥펀치(???

922 에피주 ◆6vjAMa18lk (8285249E+5)

2019-08-07 (水) 17:51:43

>>920 힘내세요 캡틴...(토닥토닥)

923 키아라 - 태연 (5803082E+5)

2019-08-07 (水) 17:53:46

비행은 역시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는 행위일까요, 태연이 배를 통통 두드리자 키아라는 실소를 흘리며 벤치에서 일어납니다.

“그럼 가자. 근처에 괜찮은 식당이 있거든.”

키아라는 태연을 데리고 자리를 옮겼습니다. 둘이 향한 곳은 보호소 근처에 자리한 고즈넉한 분위기의 양식집으로, 키아라가 종종 마리아와 함께 오기도 했던 곳입니다.
조금 이른 저녁때라 그런지 사람이 몇 없는 식당 내부는 한산했습니다. 자리를 잡은 키아라는 메뉴판을 대충 훑어보고, 태연에게 건네줍니다. “나는 괜찮으니 사양 말고 맘껏 시켜.”라고 덧붙이면서요.

“그래서, 뭐가 궁금해? 곤란한 질문만 아니면 괜찮아.”

924 키아라 - 태연 (5803082E+5)

2019-08-07 (水) 17:54:44

(돈 없는 백수)(나도 갓수 하고싶다)

925 에피주 ◆6vjAMa18lk (4533052E+6)

2019-08-07 (水) 17:55:54

>>921 앗 좋아요! XD
상황은 역시 링크하는 내용이 좋을까요, 하지만 링크하기 전 상황으로도 한 번 쯤 만나 보고는 싶은데...
리코주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926 리코주 (7324886E+6)

2019-08-07 (水) 17:57:38

그러게... 그러면 일단 링크 전 상황으로 한 번 돌리구 나중에 링크하는 내용으로 한번 더 돌리면 되겠네!!(단-순
일단 오늘은 링크 전에 만나는 걸로?

927 에피주 ◆6vjAMa18lk (4533052E+6)

2019-08-07 (水) 18:02:50

>>926 그럼 그렇게 할까요!

선레는... 역시 다이스로 굴리는 게 좋겠죠?

.dice 1 2. = 2
1. 귀여운 호양이♥
2. 독거노인

928 리코주 (7324886E+6)

2019-08-07 (水) 18:04:09

아니 독거노인이라니...(흐릿
아무튼 에피주가 선레구나! 상황이나 장소는 맡길게!!

929 에피주 ◆6vjAMa18lk (4533052E+6)

2019-08-07 (水) 18:05:04

네넵!

930 태연 -> 키아라 (7596879E+5)

2019-08-07 (水) 18:06:58

"와우, 진짜요?"

키아라가 선뜻 밥을 사주겠노라고 하자, 태연은 기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태연이 날갯짓하며 벤치에서 일어나고는 키아라의 옆에 나란히 서서, 키아라를 따라갔다.
보호소 바깥의 어딘가로 갈때, 태연이 걷는 일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날아가면 한순간이었으니까. 하지만 오늘은 동행이 있으니, 걸어보기로 했다.
키아라와 함께 향한 곳은 언젠가 여러번 본 적은 있지만, 들어가 보긴 처음인 양식집이었다. 태연은 키아라와 함께 자리에 앉고, 키아라가 건네주는 메뉴를 받아들었다.

"진짜로 맘껏 시키면 방금 그 말 후회하게 될걸요?"

태연이 한쪽 눈썹을 치켜올리며 장난스레 씨익 웃었다. 평소라면 종류별로 하나씩 시켜서 다 먹어치웠겠지만, 지금은 그 정도로 배고프진 않았다. 얻어먹는 신세기도 하고. 태연은 알리오 올리오 한 접시만을 주문했다. 다만, 디저트는 큰 걸로 골랐다.

"뭐어, 특별히 곤란하거나 심각한 질문은 아니니까 걱정 마요. 이니시에이터 일이 곤란한게 아니라면 말이지만... 그냥 이니시에이터로 활동하는게 어떤지, 직접 들어보고 싶었거든요."

태연이 메뉴를 키아라에게 돌려주며 말했다.

"제 엄마도 이니시에이터셨거든요."

931 키아라 - 태연 (5803082E+5)

2019-08-07 (水) 18:07:21

에피가 노인이라니 난 이거 반댈세(??)

932 키아라 - 태연 (5803082E+5)

2019-08-07 (水) 18:17:55

태연주 저 어디 갔다오느라 답레 늦을수도 있어요...!

933 태연주 (7596879E+5)

2019-08-07 (水) 18:20:13

>>932

헉 갠차나여 느긋하게 다녀오세여! :D!

934 소금라떼 ◆ndsNYm2fsg (7764853E+5)

2019-08-07 (水) 18:21:54

초점이 생긴 우리의 흉터걸 XD
아아아 일하기싫..지만 며칠만 더 견딥시다 :3...

935 리코주 (7324886E+6)

2019-08-07 (水) 18:22:34

와.. 캡틴 리얼 금손이다... :0

936 소금라떼 ◆ndsNYm2fsg (7764853E+5)

2019-08-07 (水) 18:29:50

저어는 일하러 갑니다 이제 :3...
다음판을 세워놓고 가야하려나요...?

937 유페미아-리코 ◆6vjAMa18lk (5814348E+5)

2019-08-07 (水) 18:30:11

CPA 산하기관에서 받은 의뢰비를 고이 챙겨, 식료품점으로 향하는 길. 유페미아는 길 어귀에 웅크려 앉아있는 아이를 발견한다. 주변에 보호자도 보이지 않는데, 길을 잃은 아이일까. 하지만 곤란하게도, 유페미아는 아이를 잘 다루지 못한다. 딱히 친척이랄 게 없는 유페미아의 어린 아이에 대한 경험은, 자신의 어린 시절밖에 기억에 없고, 그건 벌써 40년 전의 이야기인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이를 홀로 내버려 둘 수도 없는 일.

'어른이나 아이나 뭐 그리 크게 다르겠나. 그냥 키 작은 어른이라고 생각하고 대하면 될 일이지.'

마음을 정한 유페미아는 리코에게 다가가 -어른에게 하듯이!-말을 걸었다.

"자네, 아까 전부터 이 곳에 있던데, 혹시 길을 잃은겐가?"

"자네 부모님은 어디 계신가?"

무더위에 맞춰 늘어진 티셔츠와 츄리닝, 슬리퍼 차림인 유페미아는 아마도 이니시에이터 같이 보이지는 않을 것이다. 라이플도, 마취총도 들고 있지 않은걸.

938 에피주 ◆6vjAMa18lk (5814348E+5)

2019-08-07 (水) 18:32:03

진짜 캡... 캡 너무 금손이셔요.....

939 리코주 (7324886E+6)

2019-08-07 (水) 18:32:17

일 힘내 캡틴... :3
다음판은 아마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데~

940 소금라떼 ◆ndsNYm2fsg (7764853E+5)

2019-08-07 (水) 18:32:36

그으럼 세워놓고 가겠습니다 XD

941 리코-유페미아 (7324886E+6)

2019-08-07 (水) 18:43:05

리코가 길 어귀에 웅크리고 앉아 있던 것은 크게 뭔가 이유가 있던 건 아니었다. 덥기도 하고, 잠깐 앉아서 쉬다 가려는 생각이었다. 다가온 사람이 말하듯 길을 잃은 것은 절대 아니었다. 타고난 후각 덕분에 길을 찾는 것은 쉬웠으니까. 리코는 가만히 시선을 올려 말을 걸어온 상대를 보았다. 귀도, 꼬리도 없고 특별한 냄새가 나는 것도 아니었다. 아마 그냥, 사람이지 않을까, 그렇게 짐작한 리코는 일단 질문에 대답했다.

“…아니요. 길 찾을 수 있어요.”

“…부모…님?”

길은 찾을 수 있으니 괜찮지만, 부모님이 어디 계시냐는 질문에는 고개를 갸웃할 수밖에 없었다. 웅크리고 있던 몸을 일으켜 가능한 한 반듯한 자세로 선 리코는 다시 말했다. 모르는 거니까, 모른다고 대답할 수밖에 없다.

“잘 모르겠어요.”

웅크리고 있던 바람에 감춰져 있던 꼬리가 살랑, 가볍게 좌우로 흔들렸다. 털이 복슬복슬한 팔과 다리도, 일어서 있는 지금은 아마 상대의 눈에 훤히 보이리라.

942 리코양이 더 골든 키티 (7324886E+6)

2019-08-07 (水) 18:51:29

오... 다음판 부제... 키아라의 키워드(?)가 아가페란 걸까??(???

943 키아라 - 태연 (5803082E+5)

2019-08-07 (水) 18:53:18

솔직히 그건 좀 곤란하지요. 태연의 말에 키아라는 큭큭 웃기만 했습니다. 메뉴판을 건네받은 키아라는 치킨 샐러드 한 그릇을 주문했습니다. 종업원이 메뉴판을 들고 카운터로 향하자 키아라는 그제서야 입을 엽니다.

“그래?”

이니시에이터로써의 경력은 짧았으나, 한때 대 크토니안 작전에 나서던 군인이기도 한 만큼 이니시에이터라는 직업에 대해 느낀 것은 많았습니다.

“뭐랄까, 늘 죽음에 맞닿아있는 느낌이지. 크토니안과 싸우다 보면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으니까. 내 이 다리도 크토니안한테 잃어버린 거야. 덕분에 의족을 붙여야 했지.”

키이라는 다리를 손가락으로 톡톡 치며 말했습니다. 이제는 적응되었지만 처음엔 의족의 금속질이 마냥 좋지만은 않았었죠.

“힘든 일도 많고 말이야. 특히 데미휴먼이 바로 눈 앞에서 크토니안으로 변하는 걸 봤을 때는...”

키아라는 말을 채 잇지 못하고 고개를 가로저었습지다. 언젠가 마리아도 저렇게 될지 모른단 생각에 겁을 지레 먹었던가요? 물론 그렇게 되도록 키아라가 가만히 두지 않겠지만요.

“그렇다면, 태연 양은 어머니와 링크했었나?”

944 키아라 - 태연 (5803082E+5)

2019-08-07 (水) 18:53:55

오오... 시트캐들이 판제로 하나씩 나오는 걸까요!!

945 소금라떼 ◆ndsNYm2fsg (7764853E+5)

2019-08-07 (水) 18:56:19

눈치가 빠르시군뇨 XD
시트 올라온 순서대로 부제로 올라갑니다. 제가 생각하는 키워드 혹은 짤막한 문장이 부제로 올라가요!

원래는 '신이 모든 곳에 있을 수 없기에 어머니가 있다.'가 부제였는데.. 너무 길어서 짤리는바람에 급하게 만들었어요 ;~;...

946 리코양이 더 골든 키티 (7324886E+6)

2019-08-07 (水) 19:00:39

오오... 굉장해...!

947 유페미아-리코◆6vjAMa18lk (0859854E+5)

2019-08-07 (水) 19:01:32

길을 찾을 수 있는데, 부모님이 어디 계신 지는 모르겠다라... 부모님이 아이 없이 외출이라도 한 것일까, 이에 대해 추가 질문을 할 생각이었지만, 리코의 꼬리와 팔다리를 목격한 지금은 질문이고 뭐고 까맣게 잊고 말았다.

"오..오오! 자네, 대단하구만!"

크토니안의 신비-데미휴먼의 동물적인 특징들도 결국엔 다 크토니안의 능력에 의한 것이니-에 완전히 매료된 유페미아는, 이를 좀 더 자세히 관찰하기 위해 실례란 것도 잊고 리코를 자신의 눈높이로 번쩍 들어올린다. 실례란 것을 잊었다기 보다는, 자신이 무슨 행동을 하고 있는지조차 깨닫지 못했다는 것에 가까울지도 모르겠다.

"흥미로워... 아주 흥미로워!"

"자네, 직요골이 길-게 늘어났군 그래! 경골은 짧게 줄어들었고 말이야!"

"고양잇과 동물인 것은 확실한데... 고양이, 아니 호랑이인가?"



//리코주 에피가 이렇게 무례하고 무섭게 다가와서 죄송합니다... 첫인상이 이게 뭐야....

948 에피주◆6vjAMa18lk (0859854E+5)

2019-08-07 (水) 19:02:19

와아아 아가페라니 키아라랑 너무 잘 어울리네요..!

949 아니마주 (6052937E+6)

2019-08-07 (水) 19:06:53

대략 할무니에게 붙잡힌 호양이(?)

950 리코-유페미아 (7324886E+6)

2019-08-07 (水) 19:12:24

갑자기 시야가 높아졌다. 스스로 점프한 것은 아니고 앞에서 말을 걸어왔던 사람이 자신을 들어올린 것이었다. 리코에게는 꽤나 흔하게 있었던 일이다. 이럴 때 반항하거나 빠져나가려고 몸을 뒤틀면 엄청 혼나곤 했었다. 그러다 주인이었던 사람의 손이나 팔에 생채기라도 냈다간 그야말로 끔찍한 일이 일어나곤 했었고. 그렇기에 리코는 들어올리는 손에 별 반항이나 저항을 하지 않았다. 그저 얌전히 번쩍 드는 대로 들려 가만히 있을 뿐이었다.

“……”

직요골? 경골? 잘 모르는 말이 쏟아진다. 리코는 아주 잠깐 고개를 옆으로 기울였다가, 호랑이냐는 물음에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귀부터 꼬리 끝까지 가만히, 그야말로 인형이 된 것처럼 들린 리코는 가만히 눈 앞의 사람을 보고 있었다. 그 사람의 눈하고는 다른 느낌이다. 신기하게 보는 시선은 같아도 무언가가 다른 느낌. 그게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949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딱 이거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51 에피주◆6vjAMa18lk (0859854E+5)

2019-08-07 (水) 19:13:04

>>949으아아ㅋㅋㅋㅋ 귀여운데요?
아니마주 어서오세요!

952 아니마주 (6052937E+6)

2019-08-07 (水) 19:16:42

리코주 에피주 키아라주 캡틴 반가워요!
그나저나 >>946 혓바닥 잡아보고싶다...

953 리코주 (7324886E+6)

2019-08-07 (水) 19:17:01

짤에 정신이 팔려서 인사를 못하다니!!! 미안해 아니마주! 그리고 어서와!! 그리고 그리고 너무 적절한 짤ㅋㅋㅋ고마웤ㅋㅋㅋ

954 리코주 (7324886E+6)

2019-08-07 (水) 19:18:03

>>952 않이 어디까지 올라가는 거얔ㅋㅋㅋㅋㅋ

나도 저 혓바닥을 보고 리코의 잡설정을 추가하고 싶어졌어~
그루밍 하다가 가끔 혀 수납을 까먹고 그냥 다닐 때가 있다던가~(?????

955 에피주◆6vjAMa18lk (0859854E+5)

2019-08-07 (水) 19:19:06

>>50 않이... 리코야... 내가 미안해.......888888ㅁ88888(우럭)

956 리코주 (7324886E+6)

2019-08-07 (水) 19:19:52

>>955
엩... 에피주 울지마 뚝!! 리코는 사실 별 생각 없이 들려있는 것 뿐이니까!! 응!!!(?

957 태연 -> 키아라 (7596879E+5)

2019-08-07 (水) 19:20:43

>>943

주문을 모두 받은 종업원이 카운터로 향하자, 태연은 턱을 괸 채로 앉아 키아라를 바라보았다. 긴장한 기색 없이 편안한 모습이었다. 그 이후로 키아라에게서 들은 이야기들은, 조금은, 어쩌면 꽤 무거운 이야기들이었다. 태연은 괴었던 턱을 다시 들고, 똑바로 앉은 채로 키아라를 바라보았다.

"서류 상으로는, 링크 된 사이였죠. 물론 실무에 참가하진 않았지만요. 원래 엄마와 함께 일하던 데미휴먼, 그러니까, 아저씨는 따로 있었어요."

사실, 태연은 이니시에이터나 크토니안과의 사투에 대해서 잘 아는 편은 아니었다. 어머니는 그런 것을 가르쳐주기도 전에 먼저 훌쩍 떠나버렸고, 어머니의 동료였던 그 아저씨는... 역시 어디론가로 사라졌다. 태연을 보호소에 맡긴 채로 말이다. 이니시에이터에 대한 태연의 심상은, 이미 사라져버린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막연한 동경이었다. 시간이 지나 어느정도 구체화되었다곤 했지만, 역시 그 뿐이었다. 그렇기에 키아라의 이야기가 그리 길고 자세하지 않은, 대략적인 설명이었음에도 태연의 관심을 끌긴 충분했었다.

"제가 보호소에 오게 된 건 엄마가 돌아가신 이후였어요. 크토니안과 싸우다가... 돌아가셨다고 들었어요."

자세한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 듣고 싶지도 않았다.

"아저씨는 어딨는지 몰라요."

태연이 멋쩍게 웃으며 어깨를 한번 으쓱였다.

958 태연주 (7596879E+5)

2019-08-07 (水) 19:22:40

앗 아니마주 어서와요! :D!! 신입이랍니다! @찡긋

959 아니마주 (6052937E+6)

2019-08-07 (水) 19:25:23

벌새쟝 반가워요~!

960 유페미아-리코◆6vjAMa18lk (0859854E+5)

2019-08-07 (水) 19:26:38

유페미아는 리코를 이리저리 바라보다가, 이내 호기심이 충족된 후에야 정신을 차리고는 그녀를 다시 바닥에 내려놓는다.
아이의 표정을 살펴 보니, 이런, 큰일이다. 단단히 겁을 먹은 모양이다. 그도 그렇지, 모르는 사람이 갑자기 다가와 자신을 들어올렸으니. 누구라도 겁이 날 일이다.

"크흠, 큼. 나도 참. 내가 큰 실례를 저지르고 말았군. 정말로 미안하네-"

00군, 이라고 사과 뒤에 이름을 붙이려다가, 아직 이름도 모르는 상대에게 이런 무례를 끼쳤단 걸 깨닫는다.

"아직 이름도 모르는 상대인데 말이야!"

961 에피주◆6vjAMa18lk (0859854E+5)

2019-08-07 (水) 19:28:06

>>956 트라우마를 기억나게 만들어서 내가 미안해ㅠㅜㅜㅠㅠㅠㅠㅠㅠ

962 태연주 (7596879E+5)

2019-08-07 (水) 19:28:17

해파리쟝도 반가워요! >:3!

963 오베론주 (2679001E+6)

2019-08-07 (水) 19:29:04

갱신합니다! 반갑습니다! 사슴 데미휴먼을 굴리는 오베론주입니다!

964 에피주◆6vjAMa18lk (0859854E+5)

2019-08-07 (水) 19:30:26

오베론주 어서오세요! 스레에 신입분이 두 명이나 오셨더라고요!

965 태연주 (7596879E+5)

2019-08-07 (水) 19:31:09

사슴쟝 오베론주도 어서와요!! :D!! 제가 바로 그 신입입니당!!

966 리코주 (7324886E+6)

2019-08-07 (水) 19:33:07

오베론주 어서와~

967 아니마주 (6052937E+6)

2019-08-07 (水) 19:33:26

사슴쟝 반가워요!

968 리코-유페미아 (7324886E+6)

2019-08-07 (水) 19:36:17

다시 바닥에 톡 내려놓아졌다. 발이 땅에 닿는 감촉을 확인한 후 리코는 다시 고개를 올렸다. 큼큼, 헛기침을 하는 모습. 그리고 사과를 건네는 모습에 리코는 조금 놀란 듯 눈을 살짝 크게 떴다. 다른 반응이다. 확실히 예전의 그 사람과는 다른 반응이다. 그러면, 이 사람은 그 사람하고 다른 건가? 그런 생각을 하던 리코는 ‘아직 이름도 모르는 상대인데 말이야!’라는 말에 퍼뜩 정신을 차렸다.

“리코에요.”

이름을 묻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 제대로 대답하지 않으면 안돼. 왜냐하면, 대답하지 않으면 무서운 일이 일어나. 뿌리깊게 새겨진 기억의 충고대로 리코는 재깍 자신의 이름을 말했다.
그렇게 말한 뒤 리코는 다시 생각했다. 왜 미안하다고 한 걸까. 이 사람이 그때 그 사람과 다른 사람이니까? 그런데 어디가 어떻게 다른 걸까. 곰곰이 생각하던 리코는 결국 또 다시 잘 모르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곳에서 나온 뒤로는 잘 모르는 일들 투성이라는 결론도 같이.

969 키아라 - 태연 (5803082E+5)

2019-08-07 (水) 19:37:26

키아라는 태연의 짧은 이야기를 집중해서 듣습니다. 어머니완 서류상으로만 링크가 되어 있었고, 정작 어머니와 같이 일하던 동료는 어디로 갔는지 알지도 못한다고 하네요.

“저런, 유감이군 그래.”

그 사이 종업원이 음식을 내들고 테이블로 걸어왔습니다. 키아라는 가볍게 목을 까딱여 종업원에게 인사하곤 접시 하나를 태연 앞으로 건네주었습니다. 그리곤 제 앞에 차려진 샐러드 그릇에서 포크로 닭고기와 양상추를 콕 찍어 입안으로 밀어넣습니다.

“그럼 실전에 나가본 적은 한번도 없는 거네?”

970 키아라 - 태연 (5803082E+5)

2019-08-07 (水) 19:37:57

아니마주 오베론주 어서오세여!!

971 리코양이 더 골든 키티 (7324886E+6)

2019-08-07 (水) 19:39:11

호랑이 짤 찾다가 이런 짤을 찾았는데... 먹이사슬 역전된 오베론과 리코인가~(아님

972 유페미아-리코◆6vjAMa18lk (0859854E+5)

2019-08-07 (水) 19:51:27

유페미아는 무릎을 굽혀 리코와 눈높이를 맞추고는 다시 한번 사과를 한다.

"그래, 리코 군. 정말 미안하네."

"그렇게 갑자기 들어올렸으니 자네가 놀라지 않았겠나! 내가 원래 한 곳에 집중하면 예의나 염치같은 것들을 잊곤 한다네. 그것이 핑계가 되지 못한다는 걸 알면서도 말이지."

리코가 어느 정도 진정된 것 같아 보이자, 유페미아는 자신의 이름을 밝히며 악수를 청한다.

"내 이름은 유페미아라고 한다네. 유페미아라는 이름이 발음하기 힘들다면, 에피라고 불러주게."

"'에피'라는 이름이 발음하기 힘들다면, '에피네프린'이라고 부르고 말이야!"

라고 말하며 유페미아는 피식 웃는다. 에피네프린이 에피보다 발음하기 힘들지 않는다고 묻는다면, 답은 간단하다. '에피네프린'은 인체의 호르몬의 일종인데, 마침 앞의 두 글자가 유페미아의 애칭과 같다는 것이다.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적 하던 재미 없는 농담이었는데, 버릇이란 참 죽이기 힘든 모양이다.

973 유페미아-리코◆6vjAMa18lk (0859854E+5)

2019-08-07 (水) 19:52:05

리코주 저 잠시 저녁 먹고 오겠습니다! 답레가 좀 늦어질 수 있어요..!

974 리코양이 더 골든 키티 (7324886E+6)

2019-08-07 (水) 19:53:17

응응~ 다녀와 에피주~

975 키아라 - 태연 (3170561E+6)

2019-08-07 (水) 19:55:37

>>97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런 짤은 대체 어디서 구해오시는 거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피주 맛저하세요!

976 태연 -> 키아라 (7596879E+5)

2019-08-07 (水) 19:56:16

>>969

"뭐어, 보호소에 눌러 앉은 데미휴먼 중에 사정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태연이 빙긋 웃으며 어깨를 한번 으쓱였다. 태연의 말대로, 보호소의 모두에겐 각자 이야기가 있었다. 그 무게감에 짓눌리는 아이도 있었고, 견디는 아이도 있었다. 특히 태연은, 그 작은 몸으로도 자신의 짐을 꽤나 잘 버티는 편이었다.
키아라가 접시를 내밀자 태연은 짧게 감사인사를 덧붙이고는, 포크로 알리오 올리오를 크게 떠서 먹기 시작했다. 포크 한번에 양이 절반씩 줄어든다. 몸도 작은데 저 많은 걸 게눈 감추듯 먹어치우는게, 혹시 또 다른 능력이 아닐까- 싶을 정도였다.

"뭐어... 그렇죠. 싸워본 적이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크토니안과 싸우거나 한 경험은 없었어요. 기껏에야 모의 훈련이 전부?"

면발이 한가득 휘감긴 포크를 들며 말하고는, 그대로 면발을 입 안으로 넣어 우물이다가 삼켰다. 비행술은 물론이고, 사격술, 무기 다루는 법 등등, 배운 것은 많지만... 발휘할 일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977 리코양이 더 골든 키티 (7324886E+6)

2019-08-07 (水) 19:57:33

>>975 그냥 구글에서 주웠는걸~ 정말 짤이 많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

978 키아라 - 태연 (3170561E+6)

2019-08-07 (水) 19:57:37

아... 자두 먹었는데 안에 벌레가 살아서 꿈틀대고 있었어요.... 이런 ㅆ.....

979 리코양이 더 골든 키티 (7324886E+6)

2019-08-07 (水) 19:58:31

아 으악 악 아아ㅏ아ㅏㅇ악 꺄아아아ㅏ으아아아어아어ㅏ아ㅓㅏ(소름
아 세상에 키아라주 진짜 놀랐겠다...

980 태연주 (7596879E+5)

2019-08-07 (水) 20:00:07

키... 키아라주... ;ㅅ;... 자두에 벌레라니... 자두가 너무 신선하고 맛있어서 벌레도 먹으러 온거라고... 생각하세요...!!

981 에피주◆6vjAMa18lk (0859854E+5)

2019-08-07 (水) 20:04:37

돌아왔습니다! 세...세상에 키아라주.. 일단 멘탈 잘 챙기시고요.. 벌레라니.. 오마갓.....

982 리코-유페미아 (7324886E+6)

2019-08-07 (水) 20:08:24

“괜찮아요. 자주 그랬어요.”

실제로도 놀랐다기보다는 아, 또네 라는 느낌이었으니. 그보다 리코는 자신과 눈높이를 맞춰주는 상대의 모습이 조금 놀라운 모양이었다. 상대─에피가 이름을 밝히며 내민 손에도 적잖게 놀란 듯 이때만큼은 당황한 눈치로 상대의 표정을 살폈다. 위에서 머리 위로 다가오는 손은 무서운 거다. 그런데 이렇게 눈 앞에서 천천히 내밀어지는 손은… 모르겠다. 리코는 당황한 기색 그대로 더듬더듬 말했다.

“에피...”
“…때릴… 거에요..?”

이전에 사슴─ 오베론을 만났을 때도 잠깐 굳긴 했지만, 그래도 오베론은 자신과 같은(후에 미호에게 물으니 데미휴먼이라고 부른다고 했다)데미휴먼이었기에 크게 놀라진 않았었다. 하지만 지금 눈 앞에 있는 에피는 사람이다. 리코에게 있어서 감히 반항하거나 저항할 수 없는 상대였다. 맛 본지 얼마 안 된 평온에 물들어 잊을 뻔한 기억이 리코에게 경고했다. 조심해. 안색을 살펴. 조심하지 않으면 또 맞게 될 거야.

“…얌전히 있을게요. 가만히 있을 테니까… 때리지 마세요…”

내민 손 앞에서 안절부절하던 리코는 머리를 조아리고 말했다.

//뭘 하든 어두운 이야기로 빠지게 되어서 미안해...(흐릿
빨리 밝고 밝은 호양이가 되어서 깨발랄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흐으릿

983 키아라 - 태연 (3170561E+6)

2019-08-07 (水) 20:14:13

“그렇긴 하지.”

키아라는 태연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따지고 보면 그랬지요. 만일 마리아에게 제대로 된 아빠가 있었다면은... 마리아는 보호소에 가지 않아도 됬을 겁니다. 이게 다 자신이 못난 어머니라 그런 것만 같았습니다.

“그럼 더 조심해야겠네. 요즘 흉흉한 소문도 많이 돌고 있으니까. 창도 예전보다 자주 열린다고 하고. 아무튼 몸 조심해.”

키아라는 걱정하는 뜻을 내비쳐보였습니다. 딸의 친한 친구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안되니까요. 대화를 나누며 샐러드를 한 점씩 집어먹다 보니 그릇이 어느새 바닥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참, 보호소로 돌아가면 마리아한테 안부 전해주고.”

키아라는 막 생각난 듯 말을 꺼냈습니다.

//슬슬 막레 부탁드립니다!!

984 키아라 - 태연 (3170561E+6)

2019-08-07 (水) 20:15:26

리코.... 리코 막 쓰담쓰담 해주고 싶다...(눈물)

985 키아라주 (3170561E+6)

2019-08-07 (水) 20:27:21

저는 씻고 오겠습니다!

986 유페미아-리코◆6vjAMa18lk (0859854E+5)

2019-08-07 (水) 20:31:07

"읭? 때린다니, 누가 말이냐!"

악수를 내밀었는데 때릴 거냐는 질문을 하자 적잖이 당황해 주변을 둘러본다. 아무래도 지칭할 사람이 자신 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고는, 고민에 빠져 미간을 찌푸린다. 때리는 시늉을 한 것도 아니고, 손을 내밀 뿐이었는데 때리지 말라니. 마치, 자주 맞아왔기에 모든 상호작용에서 맞을 것을 예상하고 있는 것만 같은 행동이다. PTSD. 유페미아는 의사가 아니지만, 동물행동학을 공부하면서 알게된 특징적인 행동들이다.

이 아이는 집에서 맞고 있는 걸까, 얌전히 있으라고?

"...리코, 나는 자네를 때리지 않는다네."

"애초에 누굴 때리는 걸 좋아하지 않아! 나는 폭력적인 사람이 아니거든!"

사실이다. 어렸을 적 또래 아이들과 장난을 치던 것을 제하면 51년 평생 간 남을 때린 경험은 사실상 없는 것이다. 유페미아는 리코의 반응을 살피며, 조심스레 한번 떠 본다.

"자네... 집에서 부모님이 자네를 때리는가?"

987 리코양이 더 골든 키티 (7324886E+6)

2019-08-07 (水) 20:32:53

키아라주 다녀와~~

988 에피주◆6vjAMa18lk (0859854E+5)

2019-08-07 (水) 20:34:35

키아라주 다녀오세요!

989 태연 - 키아라 (7596879E+5)

2019-08-07 (水) 20:36:32

>>983

"만약 열리면 이제까지 연습한 걸 발휘해볼 기회가 될 수도 있으려나요? 뭐, 물론 안 열리는게 역시 제일이지만요."

자신을 염려하는 키아라를 향해 태연은 괜찮다는 듯 양손을 펼쳐보이며 웃음지었다. 언젠가는 자신도 어머니처럼 될 수 있을까, 태연의 오래된 고민 중 하나였다. 다른 길을 생각해본 적도 있었지만... 역시 지금의 길은 쉽사리 포기할 수 없는 것이었다. 언젠가는 포기할 수 밖에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적어도 그때까지는 최선을 다할 생각이었다.

"저보다는 키아라 씨가 더 조심해야 할 것 같은데, 혹시 도움 필요하면 바로 날아갈테니까 연락 한번 넣어줘요. 밥값 대신으로! 괜찮죠?"

키아라와 함께 식사를 마치고 일어나던 태연은, 문득 생각난 듯 작은 쪽지에 열한자리의 숫자를 적어 건네주었다. 태연의 연락처였다. 푸른 잉크로 적힌 전화번호의 끝에는, 작은 깃털 그림까지 그려져 있었다.

"아, 그리고 그 약속은 못 지키겠는데요? 저 혼자 키아라 씨 만났다고 하면 마리아가 서운해 할 것 같거든요. 다음에 직접 와서 전해주셔요! 식사 고마웠어요!"

어느새 포장까지 이쁘게 된 특대 티라미수까지 한손에 들고는, 태연이 키아라에게 손을 흔들어주었다. 마지막으로 환한 미소를 남긴 채, 태연은 날개를 파닥이며 하늘을 향해 날아올랐다. 어느새 붉게 물든 하늘 위를 푸른 빛이 길게 가로질렀다. 이내 푸른 빛은 보호소 방향으로 사그러들었다.

//얍 수고하셨어요 키아라주! :D!!

990 에피주◆6vjAMa18lk (0859854E+5)

2019-08-07 (水) 20:42:00

태연주 키아라주 일상 수고하셨습니다!

991 키아라주 (5803082E+5)

2019-08-07 (水) 20:44:23

태연주도 수고하셨어요~~~!

992 리코-유페미아 (7324886E+6)

2019-08-07 (水) 20:44:36

“….?”

부모님이라는 말은 잘 모르겠어. 리코에겐 너무 먼 말이었다. 사물의 분간을 할 수 있게 된 뒤로부터, 혹은 그 이전부터 쭉 자신이 있던 곳은 예전의 그 사람, ‘주인’이라고 부르라며 혼내던 그 사람 밑이었고, 그 외의 장소는 최근 막 머물기 시작한 보호소라는 곳이었으니까. 부모님이라는 사람과 함께 지낸 적은 없던 것 같다. 그런 기억은 리코에게 없었다.

“주인님은 때렸어요.. 그치만 그건, 가만히 안 있었으니까… 얌전히 있으면 괜찮아요.”
“지금은 괜찮아요. 미호도 때리지 않아요. 그치만 사람은 때리니까. …얌전히 있을게요.”

리코는 자신이 설명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힘껏 설명하려고 노력했다. 예전엔 그랬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고, 데미휴먼인 미호는 자신을 때리지 않지만 사람은 언제든 그럴 수 있으니 얌전히 있겠다는 뜻을 어떻게든 더듬더듬 전했다. 제대로 전해질지는 미지수였지만.

만약 리코에게 그런 훈육이라는 이름의 폭력이 가해지지 않았다면, 그런 기억들에 길들여지지 않았다면 아마 한마디를 더 붙였을지도 모른다.

‘사람을 때리는 건 좋아하지 않아도, 데미휴먼을 때리는 건 꺼리지 않을지도 모르잖아요? 항상 그랬는 걸.’라고.

불필요한 말을 하면, 아니, 입을 벙긋거리기만 해도 맞았던 기억과 그것에 의한 학습효과로 리코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가만히 에피의 안색을 살피고 있을 뿐이었다.

993 태연주 (7596879E+5)

2019-08-07 (水) 20:46:33

아직 잘때까진 좀 남았는데... 내친 김에 일상 하나 더 돌릴까...!! >:3...!!

994 리코양이 더 골든 키티 (7324886E+6)

2019-08-07 (水) 20:48:02

태연주 키아라주 수고했어~

995 태연주 (7596879E+5)

2019-08-07 (水) 20:56:35

저도 리코주처럼 짤 올리고 싶은데 벌새는 짤이 없어...! ㅇ<-<

996 리코양이 더 골든 키티 (7324886E+6)

2019-08-07 (水) 20:57:27

날개가... 사라졌어...?!

997 태연주 (7596879E+5)

2019-08-07 (水) 21:00:55

(대충 망한 새 사진)

998 리코양이 더 골든 키티 (7324886E+6)

2019-08-07 (水) 21:01:40


벌새는 이런 귀여운 영상들이 있으니까 괜찮지 않을까~?
태연이도 자고 일어날때 이런 귀여운 삐이삐이 소리를 내며 일어나는건가~(?????

999 태연주 (7596879E+5)

2019-08-07 (水) 21:02:53

>>998

앗... 역시 벌새 너무 짱 귀여워 ㅠㅠㅠㅠㅠ 태연쓰 코 고는 소리도 삐이- 삐이- 나면 귀여울까요!? :D!?

1000 소금라떼 ◆ndsNYm2fsg (9074357E+6)

2019-08-07 (水) 21:03:42

1000...!

1001 리코양이 더 골든 키티 (7324886E+6)

2019-08-07 (水) 21:03:50

1001~~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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