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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41 지..진정하세요..! 리스주...! 저...저는 금발미소녀가 아닙니다...!! (동공지진) 그리고..그러던가 해야겠어요. 일단 최대한 빠른 시일내로 가봐야겠어요. 가기 전에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보기도 해야할 것 같고요. 그래야 돈을 아낄테니...! 아무튼...결론만 말하자면 저는 금발 미소녀가 아닙니다!
호은골 숲 속에 위치하고 있는 무덤 앞에 나는 서 있었다. 이 무덤 안에는 내 동생인 마루와 한때 내 무리의 일원이었던 이들이 잠들어있다. 한 때 청호에게 파해쳐져 이용당한 적이 있는 그들은 지금 이 안에서 제대로 잠들어있을까? 이번에야말로 그 영혼이 완전히 저 세상으로 돌아가서 푹 쉬고 있을까? 흑호에게서 라온하제를 되찾을 때 이들도 영혼의 모습으로 모두를 도와주었지. 그런 생각을 하면 괜히 고개가 아래로 푹 내려갔다. 나는...아직도 이들에게 도움을 받는 모양이었으니까. 바보 같은 이들... 더 이상 내 걱정은 하지 말고 자기들만의 길을 가면 얼마나 좋아. 물론 당장 나부터가 신이 되고서도 이들을 잊지 못하고 가끔 찾아가서 도와주고는 했으니까 피차 마찬가지일까.
"...고마워. 너희들."
무덤을 바라보면서 나는 조용히 미소지어 그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영혼이 되어 이제는 쉬어야 할 때인데도 나를 도와준 그들을 바라보면서 나는 그저 감사를 표하는 수밖에 없었다. 바보 같은 이들. 죽었으면 이제 편하게 쉬어야지. 왜 이용을 당하고 마지막에는 또 다시 나타나서 나를 도와주는거야. 그런 생각이 드니 절로 눈에서 눈물방울이 맺혀 뚝 떨어졌다. 하하하. 정말... 한 때 알파였던 이였는데 이렇게 마음이 약해서야... 절로 한탄이 흘러나왔다.
"너희들을 만나고 싶지만, 아직 할 일이 너무 많아. ...나는...지탱해야만 하거든. 은호 님과 누리 님이 만들어갈 즐거운 내일을..."
한 때 죽을 뻔 한 나를 구해준 은호 님. 그 은호 님의 딸로 들어와 즐거운 내일을 위해서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누리 님.
그 둘을 뒤에서 지탱하면서 그들이 만들고자 하는 즐거운 내일을 언제까지나 지켜주고 싶다고 난 생각했다. 낙원은 반드시 그냥 세워지는 것이 아니다. 반드시 누군가가 뒤에서 지탱하고 지켜야만 이뤄질 수 있다. 내가 조금 더 노력하고 열심히 해서... 라온하제를 지키고 지탱한다면... 내가 은호 님에게 받은 은혜는 충분히 갚고도 남지 않을까? 아니, 어쩌면 그러고도 못 갚을지도 모르지만...
"...언젠가.. 언젠가..또 만나자. 마루. 그리고 얘들아. 지금은 아직 갈 수 없어. 너희들이 함께 지켜준 그 낙원을...나는 지탱하고 싶으니까."
또 올게.
그렇게 말을 남기면서 나는 터벅터벅 무덤을 뒤로 하며 앞으로 걸어나갔다. 그래. 그 날부터 결정하지 않았던가. 내가 해야 할 일은 라온하제를 지탱하는 것. 모두의 즐거운 내일을 지탱하는 것. 그런 삶을 살기로 결정한 것에 후회는 없었다. 이미 오래전부터 가지고 있던 나의 삶. 나의 새로운 목표. 나의 새로운 사명. 그 모든 것들을 머릿속에 담으면서 터벅터벅 앞으로 걸어나갔다.
ㅡ지금 나에게 있는 새로운 친구, 새로운 무리, 새로운 동료들.
ㅡ그들과 조금만 더 있다가 너희들에게 갈게. 조금 시간이 길지도 모르겠지만 그때까지 기다려줘.
ㅡ다시 만나는 그 날...
ㅡ우리 다시 그곳에서 무리를 만들어서 즐겁게 지내자. 그때처럼... 그때 행복했던 시절처럼...
즐거운 내일. 그 모든 것을 지탱하는 나의 삶에 한 치의 후회도 없었다. 그것이 내가 느끼는.. 나만의 '라온하제'였으니까.
ㅋㅋㅋㅋㅋㅋ 좋아하는 곡이로군요! 거기다가 피아노로 칠 정도라니..! 어마무시한 내공의 소유자임이 분명하군요! 리스주! 아무튼...엔딩을 쓰고 나니 기분이 묘하군요.. 사실 마지막 이벤트를 할 때부터 대충 계획해둔 엔딩이긴 했는데..막상 쓰고 나니 기분이 더 묘하기도 하고..이상하기도 하고...다른 캐릭터들의 뒷이야기도 듣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