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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온주 ◆H2Gj0/WZPw

2019-07-13 21:59:21 - 2019-07-26 19:04:45

0 리온주 ◆H2Gj0/WZPw (1502761E+6)

2019-07-13 (파란날) 21:59:21

☆시트 스레 주소 - 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33308414/rec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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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의 땅, 라온하제를 즐기기 위한 아주 간단한 규칙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6%95%EB%B3%B5%EC%9D%98%20%EB%95%85%2C%20%EB%9D%BC%EC%98%A8%ED%95%98%EC%A0%9C#s-4
☆라온하제 공용 게시판 - http://linoit.com/users/ho3fox/canvases/Houen3


"마지막 이야기의 끝."

"너희들의 손으로 직접 만들어보거라."

"내 너희에게 축복을 내릴지니..."

"너희들의 인생이 언제나 라온하제로 가득하기를 빌겠다."

-고요하고, 마음속으로 스며들듯이 울리는 여우 신의 목소리.

900 리스주 (4002749E+5)

2019-07-24 (水) 20:55:41

>>898 아사주 어서 오세요! XD 그런데 괜찮으세요...?!8ㅁ8(토닥토닥) 오늘 정말로 수고 많으셨어요, 아사주...ㅠㅠㅠ

901 리온주 ◆H2Gj0/WZPw (7172764E+5)

2019-07-24 (水) 20:59:43

아무튼...레주는 일상을 돌릴 수 있으니까 돌리고 싶은 분! 마음껏 이야기를 해주세요!

902 소아주 (4540986E+5)

2019-07-24 (水) 21:02:22

리스주, 리온주, 아사주 안녕하세요! XD
는 그런데... 아사주 괜찮으신가요? ;D...

903 리온주 ◆H2Gj0/WZPw (7172764E+5)

2019-07-24 (水) 21:26:28

오늘은 어제보다 덜 더운 것이 절로 느껴집니다! 이대로...이대로만 가라! 이번 여름...!!

904 소아주 (4540986E+5)

2019-07-24 (水) 21:48:49

>>903 뭔가 햇빛이 없어서 힘이 쫙 빠지는 하루였어요. ;D

905 리스주 (1154704E+5)

2019-07-24 (水) 21:49:58

차라리 비라도 시원하게 내려버렸으면 좋겠네요...

906 리온주 ◆H2Gj0/WZPw (7172764E+5)

2019-07-24 (水) 21:59:00

>>904 ....(토닥토닥) 소아주... 내..내일은 힘이 날 거예요!!

>>905 비가 오면 시원하지요! 시원하게 콸콸콸콸! ....하지만...그러다가 습기가 더 쌓이는 사태가 벌어지면...(시선회피(죽은 눈)

907 리온주 ◆H2Gj0/WZPw (7172764E+5)

2019-07-24 (水) 22:41:23

아무래도 좋은 라온하제 뒷 이야기..! 사실 적호와 청호, 흑호를 제외하고... 금호라는 금색 여우도 계획에는 있었답니다. 다만... 너무 여우판이 되는 것 같아서...잘라버렸다고 합니다. 나왔다고 한다면 라온하제측에 붙어서 여러분들을 도와줬을 거예요!

908 리온주 ◆H2Gj0/WZPw (7172764E+5)

2019-07-24 (水) 23:18:28

떠올린다!! 스레!!

909 리스주 (1154704E+5)

2019-07-24 (水) 23:26:35

>>906-907 계속 안 좋은 쪽으로만 말씀해주시는 군요, 스레주... :) 그리고... 만약 금호도 나왔다면 정말로 여우판이었겠네요. 절반 이상이 여우들이 되니...

910 리온주 ◆H2Gj0/WZPw (7172764E+5)

2019-07-24 (水) 23:36:29

>>909 으아아! 그게 아니에요! 여기가 습기가 가득해서 말한 것 뿐이었습니다!! (흐릿) 여기 오늘 비가 찔끔찔끔 내려서 시원하지도 않은데 완전 습기 가득하거든요...찜통이에요! 찜통...8ㅅ8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으아아아앙... 8ㅁ8
그리고 그렇기에 금호는 생략되었답니다. 사실 은호가 여우다보니 그 관련 신들이 거의 대부분이 여우가 될 수밖에 없긴 하지만...그래도 사신도 나오고 라온하제의 이야기도 나왔고...은호와 백호의 인연도 나왔고..캐릭터의 멋진 모습도 나왔으니 만족합니다! 그리고...리스주..이건 개인적인 질문인데.. 내일이나 금요일에 일상이 가능한가요? 위의 관련으로 리스에게 제안을 해보고 싶긴 한데...리스주가 많이 바쁘다면 편하실 때 이야기해주셔도 됩니다!

911 리스주 (3026086E+5)

2019-07-25 (거의 끝나감) 00:10:49

>>910 ......(외면) 그리고... 네, 아무래도 그렇긴 하지요. 그리고... 음...음... 네, 알겠습니다. 또다시 우플을 찍게 되겠군요.

912 리온주 ◆H2Gj0/WZPw (3459048E+6)

2019-07-25 (거의 끝나감) 00:13:04

>>911 으아아앙! 외면하진 말아요...!! 8ㅅ8 (털썩(빌기 모드(큰 절(??) 네! 그러면 내일이나 금요일중에 리스주가 편한 시간대에 얘기해주세요! 그리고 연플보다 더 어려운 것이 우플이라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속닥속닥)

913 리스주 (3026086E+5)

2019-07-25 (거의 끝나감) 00:34:15

>>912 아니... 왜 그러세요, 스레주...(흐릿)(뒷걸음질) 저한테 그러실 필요는 없습니다만... 그리고 저는 우플이 훨씬 더 쉬워서요. 누리가 세 번째 우플인 걸요. :)

914 리온주 ◆H2Gj0/WZPw (3459048E+6)

2019-07-25 (거의 끝나감) 00:46:06

ㅋㅋㅋㅋㅋㅋㅋㅋ 두려워하지 말아요! 리스주! 해치지 않아요!! (??) 그리고...사람마다 다르군요. 전... 우플을 찍어본적이 진짜 적거든요. 아무리 친해져도 우플까지는 못 간적이 대부분이어서...

915 리스주 (3026086E+5)

2019-07-25 (거의 끝나감) 00:51:11

>>914 ......(도리도리)(불신)(뒷걸음질) 그리고 저는 제가 먼저 사랑을 쟁취하려 고백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요. 연플 수집가처럼 한 스레 당 연플 하나는 꼭 찍어야 해! 하는 것도 아니고... :)

916 리온주 ◆H2Gj0/WZPw (3459048E+6)

2019-07-25 (거의 끝나감) 01:00:19

>>915 제...제가 리스주를 해칠리가 없잖아요...!! 8ㅅ8 그럼..뭐 사람마다 다 다른거겠죠!! 하지만 대체로 우플을 더 사람들은 힘들어하더라고요. 사실 우플 자체가 되게 선이 애매하기도 하고... 아무튼.. 사실 꽤 이전부터 누리로 리스에게 신호는 많이 줬었지만요. 친구가 되어주겠다고 이야기한 적도 여럿 있었고...물론 그때마다 리스가 애매하게 피해갔습니다만..(??

917 리스주 (3026086E+5)

2019-07-25 (거의 끝나감) 01:10:30

>>916 (이미 불신)(엄청난 불신) 그리고... 네, 사람들마다 다르니까요. 개인적으로는 연플이 가득한 사람들이 신기해요. 하나의 연플을 소중히 여기는 것을 더 좋아해서 수많은 연플은 좀... :) 그리고 누리는 그냥 신 님도 아니고, 고위신 님이기도 했으니까요. 사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만약 리스에게 너의 '신' 님이 되어주겠다, 고 말한다면, 그것은 아마 거절할 거예요. 그것은 누리가 원하는 모습과도 다르고... 무엇보다 리스에게 있어서 그 말은 그렇게 쉽게 받아들일 것도 아니고, 무척이나 무거운 의미의 말이니까요. 우정의 의미도 아니구요.

918 리온주 ◆H2Gj0/WZPw (3459048E+6)

2019-07-25 (거의 끝나감) 01:13:41

>>917 과연... 그건 참고해야겠군요. 물론 누리의 입장에선 그것을 알 턱이 없으니... 이건 어떻게 누리가 잘 해결을 해야...(??) 아무튼 결론은 누리는 리스와 친해지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어떻게 해야 불신 모드를 풀 건가요..!! (주륵)

919 리스주 (3026086E+5)

2019-07-25 (거의 끝나감) 01:22:29

>>918 그래서 어제인가도 말씀 드렸듯이, 그냥 솔직하게 친구가 되고 싶다, 그런 식으로 말하면 리스도 받아들일 거예요, 아마. '친구'는 수평적인 관계잖아요? 그런데 너의 '신' 님이 되어주겠다는 것은 수직적인 관계이지요. 그 차이가 중요해요. 친구가 되려면 내가 더 위다, 더 아래다, 하는 것을 다 떠나서 서로 동등한 관계가 되어야지요.(끄덕) 그리고 안 풀 겁니다! :)

920 리온주 ◆H2Gj0/WZPw (3459048E+6)

2019-07-25 (거의 끝나감) 01:27:05

>>919 물론 그렇지요. 그게 '친구'와 '신'의 차이니까요. 리스가 말하는 신은 절대적이고요. 다만 누리는 아직 그 차이를 잘 못 느끼고 있답니다. 그렇기에 내가 너의 신이 되어줄테니까 너는 내 친구가 되어달라는 식으로 말하는 것을 생각하고요. 내가 네가 원하는 것이 되어줄테니 너도 내가 원하는 것이 되어달라. 그렇게 생각하는 것에 가까워요. 신이 된지 얼마 되지 않아...정확히는 생명을 받은지 얼마 되지 않아 정말로 미숙한 아이에요. 그래서 누리가 그것을 알 턱이 없다고 말을 한 거랍니다! (끄덕) 크윽....!! (초콜릿 흔들기)

921 리스주 (3026086E+5)

2019-07-25 (거의 끝나감) 01:35:19

>>920 음... 그렇군요. 왠지 정말로 어린 아이의 사고방식 같네요. 리스도 그리 오래 산 것은 아니지만... 그것에 대해서는 조금이나마 알려줄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초콜릿도 소용 없습니다. 안 풀 거예요. :D

922 리온주 ◆H2Gj0/WZPw (3459048E+6)

2019-07-25 (거의 끝나감) 01:46:38

>>921 사실 이것도 꽤 여러 번 이벤트나 일상이나 그런 것으로 보인 적이 있답니다. 누리가 가장 이루고 싶은 것은 모두가 즐거워하는 이 공간이 언제까지나 지켜지는 것이지요.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것이다라던가 그런 것은 없이, 그저 이 공간을 지키고 싶다. 이 공간을 지켜내겠다..라는 느낌의 추상적인 느낌을 주로 강조하지요. 하지만 은호는 직접적으로 구체적인 방안을 보이는 모습이 많았고 실제로 이것저것 누리에게 체험을 시키고 누리에게 직접 계획을 짜게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자신이 직접 계획을 하고 자기가 보충을 해주기도 했었지요. 그리고 누리가 지배자에 걸맞게 교육을 시키고 있고요.
이러니저러니 해도 아직 누리는...나이로 치자면 2살~3살 정도니까요. 많이 어리고 미숙한 면이 없지 않아 있답니다.

923 리온주 ◆H2Gj0/WZPw (3459048E+6)

2019-07-25 (거의 끝나감) 01:56:39

그럼 전 슬슬 들어가보겠습니다! 모두들 안녕히 주무세요!

924 리온주 ◆H2Gj0/WZPw (3459048E+6)

2019-07-25 (거의 끝나감) 08:26:14

오늘은 아침 일찍이지만 조금 나갔다 올 곳이 있어서 레주가 갱신을 하고 가보겠습니다! 오후에 봐요!

925 리온주 ◆H2Gj0/WZPw (7072048E+5)

2019-07-25 (거의 끝나감) 13:32:15

끄와아아앙! 더워! 레주가 갱신합니다! 다들 하이하이에요!

926 아사주 (6509951E+5)

2019-07-25 (거의 끝나감) 15:32:18

잠깐갱신- 다들 안녕하세요-

927 리온주 ◆H2Gj0/WZPw (7072048E+5)

2019-07-25 (거의 끝나감) 15:33:26

하이하이에요! 아사주!! 어서 오세요!

928 리스주 (3026086E+5)

2019-07-25 (거의 끝나감) 16:45:30

갱신합니다!

929 리온주 ◆H2Gj0/WZPw (7072048E+5)

2019-07-25 (거의 끝나감) 16:46:59

하이하이에요! 리스주! 어서 오세요!

930 리온주 ◆H2Gj0/WZPw (7072048E+5)

2019-07-25 (거의 끝나감) 17:20:48

쥬씨의 과일 쥬스는 정말 최고로군요! 선풍기 바람을 쐬면서 먹고 있는데 정말...시원하고 좋습니다! 아주!

931 리스주 (3026086E+5)

2019-07-25 (거의 끝나감) 17:50:16

>>929 안녕하세요, 스레주!

932 리온주 ◆H2Gj0/WZPw (7072048E+5)

2019-07-25 (거의 끝나감) 17:58:45

네! 하이하이에요! 하루 잘 보내고 계시나요? 리스주?

933 리스주 (3026086E+5)

2019-07-25 (거의 끝나감) 18:16:47

>>932 네, 아마도요?

934 리온주 ◆H2Gj0/WZPw (7072048E+5)

2019-07-25 (거의 끝나감) 18:33:24

아마도라니...! 어째서 확신이 없으신 거예요...!! 8ㅅ8 아무튼... 면접을 보고 오긴 했는데... 기다리는 시간이 길군요...(흐릿)

935 리스주 (3026086E+5)

2019-07-25 (거의 끝나감) 19:35:31

>>934 그야 마냥 놀진 못 했으니까요. :) 그리고... 면접을 보고 오셨군요. 스레주께서 열심히, 최선을 다하셨다면 좋은 결과가 있겠지요.

936 리온주 ◆H2Gj0/WZPw (7072048E+5)

2019-07-25 (거의 끝나감) 19:38:47

>>935 ....요즘 리스주...너무 바쁘게 보내시는 거 아닙니까..? (주륵)

937 리온주 ◆H2Gj0/WZPw (7072048E+5)

2019-07-25 (거의 끝나감) 20:01:20

찜닭을 시켰는데...찜닭이 오질 않아....(피눈물)

938 리온주 ◆H2Gj0/WZPw (7072048E+5)

2019-07-25 (거의 끝나감) 20:07:12

그리고 도착...!! 일단 식사를 하고 오겠습니다!

939 리온주 ◆H2Gj0/WZPw (7072048E+5)

2019-07-25 (거의 끝나감) 20:32:46

그리고 식사를 마치고 갱신합니다!!

940 리스주 (3026086E+5)

2019-07-25 (거의 끝나감) 21:05:34

>>936... :) 아무튼... 일상 돌리고 싶다고 하셨지요, 스레주? 텀이 좀 있을 수는 있겠지만 지금 가능하신지요?

941 리온주 ◆H2Gj0/WZPw (7072048E+5)

2019-07-25 (거의 끝나감) 21:10:16

>>940 리스주가 웃기만 해요...(흐릿(토닥토닥) 그리고 물론 가능합니다! 텀이야 괜찮습니다! 편하게 편하게 돌리는 것이 재밌는 법이니까요! 예정대로 누리를 만나실 건가요? 아니면...리스주가 전에 이야기한 은호에게 상담..? 그런 것을 해보고 싶으신가요?

942 리스주 (3026086E+5)

2019-07-25 (거의 끝나감) 21:22:44

>>941 뭐 어쩌겠나요. 토닥토닥은 괜찮습니다.(끄덕) 그리고 스레주께서 누리로 만나고 싶다고 하셨으니 누리가 좋겠지요. 선레는 다이스로 할까요?

943 리온주 ◆H2Gj0/WZPw (7072048E+5)

2019-07-25 (거의 끝나감) 21:25:57

>>942 이번에는 제가 선레를 쓰겠습니다! 상황이 상황이니까요! 바로 써오겠습니다!

944 리스주 (3026086E+5)

2019-07-25 (거의 끝나감) 21:33:33

>>943 천천히 써오셔도 괜찮습니다. 선레는 감사히 받겠습니다. :)

945 누리-무지개가 피어나는 폭포 (7072048E+5)

2019-07-25 (거의 끝나감) 21:33:48

"....."

지금 내가 있는 이곳은 무지개가 피어나는 폭포가 있는 곳이다. 간단하게 이야기해서 비나리의 명소이다. 나는 이곳으로 오늘 어느 한 신을 불러들였다. 다솜에 살고 있는 신, 리스. 리스가 정확히 어디에 사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그래도 리스에게 편지를 보내는 것은 내 신통술로 어떻게든 가능한 일이었다. 어제 나는 리스에게 편지를 보냈고 그 편지의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 비나리의 명소. 그곳으로 와 줘. 리스. -누리가.]

이곳에서 개인적으로 조금 묻고 싶은 것이 있었다. 나에게 있어서 여러모로 충격적인 모습이 아직도 눈에 생생했다. 그렇기에 그 이유를 알고 싶었고, 가능하면... 그런 생각을 하면서 나는 폭포 부근을 서성이면서 시간을 보냈다. 슬슬 오지 않을까? 생각하긴 하지만, 아직 멀었을 수도 있으니까. 그렇기에 나는 근처 나무에 기대고 가만히 폭포를 바라보았다. 오늘도 어김없이 무지개는 아름답게 피어올라 주변을 무지개색으로 물들이고 있었다.

라온하제.
그곳은 오늘도 어김없이 편안하면서 즐거운 내일을 만들고 있었다. 모두가 행복해할만한...그 즐거운 내일을...

946 리온주 ◆H2Gj0/WZPw (7072048E+5)

2019-07-25 (거의 끝나감) 21:34:17

그리고 응답하고 15초 뒤에 선레를 받는 리스주...(??)

947 리스 - 누리 (3026086E+5)

2019-07-25 (거의 끝나감) 21:54:19

"......"

[......'리스'. 정말로 갈 거야?]

"......누리 님께서 저를 부르실 정도면... 정말로 뭔가 큰 일이 있는 게 분명해요. 그러니까..."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론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럼 나도 데려가. 너 혼자서는 안 되겠어.]

한참만에야 들려오는 론의 말에 놀란 듯이 멍했던 두 눈을 크게 떴다. 물론 그것도 잠시, 이내 곧 희미한 미소를 지으면서 론을 천천히 품에 안아들었지만. 그리고는 그대로 천천히 집을 나서서 접혀있던 분홍색의 두 날개를 펼쳐내었다. 누리 님께서 자신을 부른, 바로 그 장소로 날아가기 위하여. 그렇기에 천천히 날개를 펄럭이기 시작했고, 그대로 하늘 위로 날아올라 비나리로 향하기 시작했다.

-

그리고 어느새 도착하게 된, 비나리의 명소인 무지개가 피어나는 폭포. 그 곳에 도착하여 천천히 땅에 내려앉아 주변을 두리번두리번 둘러보자, 근처의 나무에 기대있는 누리 님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러한 누리 님을 잠시 조용히 바라보다가, 이내 천천히 누리 님에게로 다가가 허리를 꾸벅, 숙여 인사를 올렸다.

"...안녕하세요, 누리 님. 부르셔서... 이렇게 왔답니다."

그리고는 잠시 말을 멈추었다가, 다시 천천히 입을 열었다. 멍하면서도, 조금은 긴장한 듯한 모습으로.

"...저에게 하고 싶으신 이야기가... 무엇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 네, 그렇게 되었네요. :)

948 누리-리스 (7072048E+5)

2019-07-25 (거의 끝나감) 22:02:21

지금 이곳에 있는 것은 나 혼자 뿐이었다. 원래라면 가온이가 몰래 나를 따라올법도 하지만 이번에는 가온이에게도 절대로 따라오지 마라고 미리 언질을 해두었다. 그만큼 조금은 진지한 이야기가 될지도 모르고 의외로 가벼운 이야기로 끝날지도 모른다. 그것이 어떻게 될 지는 알 수 없었다. 리스가 어떤 대답을 할 지 알 수 없었으니까.

괜히 긴장되는 느낌이 들어서 두 손을 올려서 나는 내 뺨을 톡톡 친 후에 두 팔을 아래로 내렸다. 그렇게 기다리는 도중 누군가가 이곳으로 날아오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그것은 멀리서도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분홍빛이었다. 그것이 곧 리스라는 것을 알아볼 수 있었기에 나는 웃으면서 나무에서 등을 떼어내고 리스를 향해 손을 흔들면서 웃었다.

"응! 어서 와! 리스! 그런데...왜 그렇게 긴장했어?"

평소의 멍한 표정과는 다르게 조금 긴장한 듯한 모습에 나는 고개를 갸웃하면서 리스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밝은 미소를 짓고 웃음소리를 내면서 리스를 바라보면서 그럴 필요없다는 듯이 리스의 등을 가볍게 토닥여주려고 했다.

"긴장 풀어. 할 이야기가 있다고 해서 부르긴 했지만...그렇다고 긴장하진 않아도 돼! 리스에게 뭐라고 부른 것은 아니었으니까. ...조금 중요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이것을 물어도 될까? 그런 생각을 잠시 하지만 그래도 알고 싶었기에 나는 결심을 하고서 리스를 바라보면서 내가 묻고 싶은 내용을 입에 담았다.

"흑호...기억나지? 리스는 그때 유일하게 흑호에게 죄를 뉘우칠 기회를 준다고 했었어. 라온하제를 더럽히고 오염시키고 엉망으로 만든 그 흑호에게 말이야. ...유일하게 리스만이 그렇게 이야기했어. 그 이유를 들어볼 수 있을까? 물론 말하고 싶지 않다면...말하지 않아도 괜찮아."

949 리스 - 누리 (3026086E+5)

2019-07-25 (거의 끝나감) 22:30:22

누리 님께서는 웃고 계셨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긴장되는 마음은 어쩔 수가 없었다. 그렇기에 자신에게 다가와서는 등을 토닥여주는 누리 님의 행동에도, 그저 조금은 어색한 미소를 희미하게 지어보일 뿐이었다.

"...아무것도 아니예요, 누리 님."

그저, 희미한 목소리로. 고개를 도리도리, 작게 저으며. 누리 님께서는 이내 곧 자신의 긴장을 풀어주려는 듯이 긴장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지만, 동물의 본능이 말해주고 있었다. 누리 님께서 꺼내실 이야기는, 뭔가 아주 중요하고 진지할 이야기라는 것을.

그리고 그런 누리 님께서 먼저 말씀을 꺼내시기를 조용히 기다리고 있자, 누리 님께서는 이내 곧 의외의 인물을 얘기하기 시작했다.

"...흑호... 요...?"

놀란 듯이 멍했던 두 눈동자를 동그랗게 뜨고는, 느릿하게 깜빡깜빡였다. 전에 라온하제를 위협하고, 공격하고선, 그대로 도망친 인물. 그 사람을 말한 누리 님께서는 자신이 왜 흑호에게 죄를 뉘우칠 기회를 준다고 했는지, 그 이유를 듣고 싶다고 얘기해왔고, 그에 머뭇머뭇거리면서 쉽게 대답하지는 못했다. 고개를 아래로 숙이고, 론만 더욱 꼬옥, 품에 끌어안다가...

"......불쌍... 했으니까요."

...한참만에야 조심스러운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은호 님이나, 백호 님이나, 누리 님이나, 가온 님 같은 '신' 님들께서는 모두 다 소중한 인연으로 연결되어 있는데... 흑호는 그러한 인연을 느낄 수 없는 '절연'의 운명을 타고난 것이... 불쌍하고 안타까웠어요. 어쩌면 흑호 자신은 그것을 원하지 않았을지도 모르는데도 말이예요. ...그래서 흑호를 이해하고, 진심으로 죄를 뉘우친다면 용서하여 그 죄를 사하여 주고 싶었어요."

잠시 말을 멈추었다. 그리고 천천히 고개를 들어 누리 님을 바라보았다. 희미한 눈웃음을 지었다.

"......그것이 '신' 님께서 해주시는 일이시자 '신' 님의 '사랑'이시기도 하니까요. 자신이 지은 죄를 고백하고 진심으로 뉘우치면, '신' 님께서는 용서해 주시니까요."

[......]

고해성사. 론을 더욱 끌어안았다. 론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950 누리-리스 (7072048E+5)

2019-07-25 (거의 끝나감) 22:40:43

아마도 리스라면 무언가 생각이 있기에 그런 말을 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리스라고 해도, 정말 아무 이유 없이, 라온하제를 그렇게 위협하고 오염시키고 모두를 위험에 빠뜨린 그 악신을 용서하겠다고 하진 않았을테니까. 머뭇머뭇거리는 그 모습을 바라보면서 나는 조용히 답을 기다렸다. 고개를 아래로 숙이는 것으로 보아 내가 혼내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그건 조금 아쉬운 일이었다. 난 리스를 혼내는 것이 아닌데. ...그런데... 괜히 꼬리가 아래로 축 늘어지는 거이 느껴졌다.

그리고 불쌍하다는 말과 함께, 흑호의 운명을 불쌍히 여기는 리스의 말이 이어졌다. 그 흑호가 불쌍하고 안타깝고, 원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흑호를 이해하고 죄를 사하여 주고 싶었다고 말하는 리스를 바라보며 나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리스가 말하는 '신'. 그것은 이전에도 들은 적이 있다. '신'이 하는 일이자 '신'의 '사랑'. 그 모든 것을 들으면서 나는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나는 그 '신'처럼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난 아직 흑호를 용서할 수 없으니까. 엄마와 백호 언니를 그렇게 만들었던 흑호를 아직 용서할 수 없었으니까.

"...대단해. 리스. 솔직히 말하자면...조금, 아니. 많이 놀랐어."

그렇게 말을 하는 내 표정은 리스를 다시 봤다는 눈빛이 아니었을까? 조심스럽게 리스에게 다가가면서 리스의 두 손을 꼬옥 잡아주려고 하면서 나는 리스의 눈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내 생각을 이야기했다.

"나는 리스를 혼내려고 부른 것이 아니야. 그저 알고 싶었어. 리스가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어째서 흑호를 용서하겠다고 한 것인지. ...나는..그리고 가온이도 마찬가지겠지만, 흑호를 용서할 수 없거든. 엄마를 그렇게 만들고, 백호 언니를 절연한 그 흑호를, 모두가 행복하게 즐거운 내일을 이어나가야 할 이 라온하제를 짓밟았잖아. 그런데...리스는 그런 이에게도 그렇게 말을 하는구나. ...어떻게 보면 그렇게 생각하는 리스는 정말로 그 누구보다 '신'에 가까운 이가 아닐까?"

나의 생각을 그렇게 밝히면서 나는 진지하게 말하는 분위기를 풀고 평소처럼 웃어보였다. 그리고 리스를 바라보면서 눈웃음을 지으면서 말했다.

"정말로 혼내는 거 아니야. 그러니까 긴장하는 거 풀어. 응? 계속 그렇게 긴장할거야? 리스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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