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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온주 ◆H2Gj0/WZPw

2019-07-13 21:59:21 - 2019-07-26 19:04:45

0 리온주 ◆H2Gj0/WZPw (1502761E+6)

2019-07-13 (파란날) 21:5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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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하제 공용 게시판 - http://linoit.com/users/ho3fox/canvases/Houen3


"마지막 이야기의 끝."

"너희들의 손으로 직접 만들어보거라."

"내 너희에게 축복을 내릴지니..."

"너희들의 인생이 언제나 라온하제로 가득하기를 빌겠다."

-고요하고, 마음속으로 스며들듯이 울리는 여우 신의 목소리.

563 리온주 ◆H2Gj0/WZPw (7318889E+6)

2019-07-20 (파란날) 00:57:44

>>562 무려 대부...! 순식간에 가온이의 위치가 상승을 해버리다니..!! (??) 그렇게 가온이의 일이 또 하나 추가되었습니다!

564 리스주 (4061659E+6)

2019-07-20 (파란날) 00:58:56

>>560 ㅋㅋㅋㅋ리스의 입장에서는 엄청나게 동공대지진과 갈등이 일어날 것 같네요... 감히 자신이 '신' 님께 그래도 되는지...

리스: (...그, 그래도 '신' 님께서 저렇게 해드리길 원하시니까...)(우물쭈물)(입으로 조심스럽게 콕콕)(???)

>>561 그렇게 리스는 죽어야 되는지, 살아야 되는지 혼란에 빠지게 되겠군요... :) 그리고 안타깝다고는 하더라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요.(끄덕)

565 리온주 ◆H2Gj0/WZPw (7318889E+6)

2019-07-20 (파란날) 01:03:07

>>564 그렇게 혼란에 빠진 리스도 정말로 귀여운 것 같아요!! (엄지척) 역시 우리 스레의 모두가 너무 귀엽습니다! 그저!! (야광봉) 이렇게 썰만 풀려도 너무 귀엽고 예쁘고...사랑스럽고...!! 우와아아앙!! (더블 야광봉)

아무튼...전 내일 정말로 일찍 나가봐야하기에...오늘은 평소보다 좀 더 빨리 자도록 할게요. 모두들 안녕히 주무세요!!

566 소아주 (4782111E+6)

2019-07-20 (파란날) 01:11:08

>>563 ...:D...! 일이 더 추가되다니... 그럼 안 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D

>>564 ...:D?! 입으로 조심스럽게 콕콕이면 뽀뽀 아니예요?! XD!

소아: ???? (자기가 한 것과 느낌이 다른 것 같아서 얼음이 되었습니다.)

리온주 잘자요! XD

567 리스주 (4061659E+6)

2019-07-20 (파란날) 01:20:22

>>565 안녕히 주무세요, 스레주! :)

>>566 앗...! 제가 지금 좀 피곤해서 잘못 해석 했나봐요...! 소아가 말한 그대로 했다고 생각했는데 손으로 만든 것을 말한 거였나요...?!ㅋㅋㅋㅋㅋ(동공대지진) 으아아...! 소아야, 정말 미안해...!8ㅁ8(석고대죄) 취소할게요!

568 소아주 (4782111E+6)

2019-07-20 (파란날) 01:27:57

>>567 아니! 아니예요! ;D... 어딘가 어긋난게 분명해요! 소아주도 이제 자야할 것 같아요! :D 소아주도 정신이 반쯤 나간게 분명해요... ;D 얼른 자는게 좋겠어요! XD 리스주께서도 얼른 주무세요! XD

569 리스주 (4061659E+6)

2019-07-20 (파란날) 01:34:22

>>568 ㅋㅋㅋㅋ둘 다 제정신이 아니었던 거군요... 그래도 다시 한 번 정말로 미안해요, 소아랑 소아주...8ㅁ8 아무튼 안녕히 주무세요, 소아주! XD

570 소아주 (4782111E+6)

2019-07-20 (파란날) 13:23:52

안녕하세요! XD

앗... ;D... 리스주께서 죄송할 일은 아니었어요! :D

571 리온주 ◆H2Gj0/WZPw (7640934E+5)

2019-07-20 (파란날) 15:24:57

집으로 돌아온 레주가 갱신합니다! 다들 하이하이에요!!

572 리온주 ◆H2Gj0/WZPw (7640934E+5)

2019-07-20 (파란날) 17:05:18

스레를 위로 끌어올리겠습니다!

573 소아주 (4782111E+6)

2019-07-20 (파란날) 17:19:42

안녕하세요! XD
오늘 하루도 수고하셨어요! :D

574 리온주 ◆H2Gj0/WZPw (7640934E+5)

2019-07-20 (파란날) 17:20:58

하이하이에요! 소아주! 안녕하세요!

575 소아주 (4782111E+6)

2019-07-20 (파란날) 17:29:32

>>574 네! 안녕하세요! 리온주! XD

576 리온주 ◆H2Gj0/WZPw (7640934E+5)

2019-07-20 (파란날) 17:34:03

오늘은 아침부터 외출을 하고 와서 그런지...묘하게 피곤하군요...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말이에요...(주륵)

577 소아주 (4782111E+6)

2019-07-20 (파란날) 17:37:03

>>576 그럴땐 얼른 쉬는게 좋을 것 같은데요? ;D...

578 리온주 ◆H2Gj0/WZPw (7640934E+5)

2019-07-20 (파란날) 17:44:59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쉬고 있답니다. 제 방에서 말이에요.

579 소아주 (4782111E+6)

2019-07-20 (파란날) 18:11:49

>>578 그건 다행이네요! XD

580 리온주 ◆H2Gj0/WZPw (7640934E+5)

2019-07-20 (파란날) 18:19:03

ㅋㅋ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저는 무리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쉴 때는 푹 쉬는 타입이랍니다!

581 소아주 (4782111E+6)

2019-07-20 (파란날) 18:38:02

>>580 적당히 쉬는건 좋아요! XD

582 아사주 (9885058E+6)

2019-07-20 (파란날) 18:39:09

죽여주는 비네요...(비오는 날 흐믈해지는 타입)

다들 안녕하세요오-

583 소아주 (4782111E+6)

2019-07-20 (파란날) 18:47:22

>>582 아사주 안녕하세요! XD

584 리온주 ◆H2Gj0/WZPw (7640934E+5)

2019-07-20 (파란날) 18:58:33

하이하이에요!! 어서 오세요! 아사주!

585 리온주 ◆H2Gj0/WZPw (7640934E+5)

2019-07-20 (파란날) 19:20:32

그리고 전 슬슬 식사를 하고 올게요!

586 리온주 ◆H2Gj0/WZPw (7640934E+5)

2019-07-20 (파란날) 19:48:18

식사를 마치고 갱신하겠습니다!!

587 소아주 (4782111E+6)

2019-07-20 (파란날) 20:05:54

놀고 싶네요! ;D

588 리온주 ◆H2Gj0/WZPw (7640934E+5)

2019-07-20 (파란날) 20:08:54

그것은 일상을 돌리자는 신호인건가요? 음... 아침부터 나갔다와서 조금 피곤하긴 하지만 괜찮습니다! 쉬고 있는 와중이기도 하고요!

589 소아주 (4782111E+6)

2019-07-20 (파란날) 20:22:39

>>588 앗... ;D...
일상... 이 아니라 심심하다는 신호... 일까요...? ;D... 피곤하신데 괜히 더 피곤하게 만드는거 아닌가요? ;D...

590 리온주 ◆H2Gj0/WZPw (7640934E+5)

2019-07-20 (파란날) 20:23:59

>>589 집의 노트북 앞에 앉아서 선풍기 바람 쐬고 있어서 괜찮답니다! 저도 일상은 돌리고 싶으니까요! 라온하제도 이제 얼마 남지 않기도 했고요!

591 소아주 (4782111E+6)

2019-07-20 (파란날) 20:29:27

>>590 리온주가 괜찮으시다면요! :D 소아주는 아무나 괜찮답니다! 리온주가 원하는 캐릭터 아니면 다이스로 정하셔도 괜찮아요! XD

592 리온주 ◆H2Gj0/WZPw (7640934E+5)

2019-07-20 (파란날) 20:32:16

원하는 캐릭터라...! 누가 좋을까요? 다갓님! 골라주세요!!

.dice 1 2. = 2
1.누리
2.가온

간만에 초기 MPC 2명들 중에서 골라보겠습니다! 김에 선레도...!!

.dice 1 2. = 2
1.레주
2.소아주

593 리온주 ◆H2Gj0/WZPw (7640934E+5)

2019-07-20 (파란날) 20:32:42

가온이가 나오게 되었군요! 파파의 등장인가....! 선레는 소아주가 하고 싶은 상황으로 하셔도 괜찮습니다!

594 소아주 (4782111E+6)

2019-07-20 (파란날) 20:35:18

>>592-593 XD! 다이스도 가온 파파를 밀어주는가봐요! :D 그럼 제가 선레 써올게요! XD

595 리온주 ◆H2Gj0/WZPw (7640934E+5)

2019-07-20 (파란날) 20:36:36

>>594 알겠습니다!! 편하게 써주세요! 느긋하게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596 리스주 (4061659E+6)

2019-07-20 (파란날) 20:45:48

갱신합니다! 그리고... :)(팝그작)

597 리온주 ◆H2Gj0/WZPw (7640934E+5)

2019-07-20 (파란날) 20:51:31

하이하이에요! 리스주! 어서 오세요!! (사이다 판매기 설치)

598 소아 - 외롭지 않아요. ;D (4782111E+6)

2019-07-20 (파란날) 20:59:25

그 애. 모든 지역에 모든 일을 끝내고 난 후 멍하니 시간을 보내는 중이었습니다. 그 애는 떠들썩한 분위기의 거리를 기웃기웃거리다가 금방 지친 모양인지 나무 밑 그늘에 멈추어 섰습니다. 역시 그 애에게는 조금 적응이 되지 않는 분위기였던 것 같았습니다. 하늘에 떠 있는 별들과 달님이라도 그저 보고 싶어지는 날이었습니다.

그 애는 나무 밑 그늘에 털썩 주저앉아 무릎을 그러모아 두 팔로 감싸 안아 멍하니 앞을 보고 있었습니다. 땀도 한 방울 나지 않는데 왠지 땀을 닦아내고 싶어지는 날씨였습니다. 그 애는 마치 꼬리를 추욱 내린 강아지처럼 외로이 앉아 있었습니다.

599 소아주 (4782111E+6)

2019-07-20 (파란날) 21:00:06

리스주 안녕하세요! XD

600 가온-소아 (7640934E+5)

2019-07-20 (파란날) 21:05:38

"오늘의 해야 할 일은 끝!"

이런저런 일을 하다보면 어느 순간 끝이 찾아오는 법이다. 정말로 크게 기지개를 켜면서 나는 신통술을 써서 우리 집 냉장고에 있는 신과 쥬스가 들어있는 통을 꺼내서 손에 전송했다. 이어 내 손에 잡혀있는 그 통의 뚜껑을 연 후에 나는 신과 쥬스를 벌컥벌컥 마셨다. 이 달콤한 맛은 정말 끊을래야 끊을 수 없었다. 직접 재배한 신선한 신과를 이용해서 만든 쥬스라서 그런지 더욱 신선함이 느껴지기도 했고...

아무튼 적당히 신과 쥬스를 마시면서 산책을 하기 위해서 나는 그저 발길 닿는 곳으로 천천히 걸었다. 그렇게 앞으로 걷다보니 보이는 것은 다름 아닌 소아 씨의 모습이었다. 미리내의 관리자이자 이번 사태에서 정말 열심히 움직여줬던 신이 아니던가. 인사라도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나는 그에게 천천히 다가간 후에 웃으면서 이야기했다.

"안녕하십니까! 여기서 다 만나는군요. 소아 씨. 쉬시는 중이십니까?"

나무 그늘에 주저앉은 모습. 아무리 봐도 나무 그늘 아래에서 쉰다는 생각이 들어 그렇게 이야기를 했지만 머지 않아 뭔가 외로워하는 듯한 모습이 들어 나는 고개를 갸웃하며 그에게 물어보았다.

"그런데 기운이 없어보이는데... 무슨 일이라도 있으셨습니까?"

601 리스주 (4061659E+6)

2019-07-20 (파란날) 21:14:16

>>597 네. 안녕하세요, 스레주. :)(돈이 없어서 뽑아먹진 못함)

>>599 안녕하세요, 소아주! XD 소아 썬과 가온 파파군요!ㅋㅋㅋㅋ

602 가온-소아 (7640934E+5)

2019-07-20 (파란날) 21:20:21

>>601 으아닛...! 오늘 한정 공짜입니다...!! (??

603 리스주 (4061659E+6)

2019-07-20 (파란날) 21:26:41

>>602 괜찮습니다. 아까 마셨으니까요. :)

604 리온주 (7640934E+5)

2019-07-20 (파란날) 21:27:23

>>603 큭....!! 저도 내일 사이다 먹고 말 거에요!! (비 주룩주룩 엔딩(??)

605 소아 - 가온 (4782111E+6)

2019-07-20 (파란날) 21:30:59

그 애는 인사를 걸어오는 가온님의 모습에 자리에서 주춤거리며 살며시 일어났습니다. 땀은 안 나지만 그래도 더운 것은 더운 모양이라, 조금 지쳐있어 그 애의 파란 눈동자의 초점이 어딘가 어긋나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 애는 비틀비틀 가온님께 허리를 접어 인사한 후, 다시 나무 밑 그늘로 풀썩 주저앉았습니다. 그것은 그 애도 원하는 방향은 아니었던 것인지, 조금 놀란 것 같았습니다. 사실은 그렇게 힘없이 풀썩 주저앉을 생각은 없었는데 말입니다.

"...더워... 서... 요..."

그 애는 가온님의 물음에 시무룩하게 대답했습니다. 그 애도 그런 이유 때문이 아니라는 걸 알지만, 가온님께는 그 정도 대답만으로 고개를 끄덕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이었습니다. 그야, 저기서 아직 축제처럼 떠들썩한 분위기에 그 애는 끼지 못한다는 것을 말하는 게 그 애에겐 더욱 자존심을 갉아먹는 일이었을 것입니다. 거기다 정말로 어린애 같은 이유일 테니까 말입니다. 그 애는 다시 정신을 차리고, 시무룩한 표정을 애써 지우며 가온님을 올려다보며 물었습니다.

"가온님은요...? 쉬는 중인가요...?"

606 소아주 (4782111E+6)

2019-07-20 (파란날) 21:32:22

>>601 아직 일상에서 그런 관계가 정립되진 않았지만요! ;D 어쨌든 가온 파파와 일상이예요! 예! XD

607 가온-소아 (7640934E+5)

2019-07-20 (파란날) 21:35:36

가까운 곳에서 상태를 보아하니 뭔가 생각 이상으로 심각한 상황 같았다. 눈동자의 초점이 어긋난 것 같기도 하고, 주저앉는 모습도 보통 위험해보이는 것이 아니었다. 너무 힘이 없고 쓰러질 것만 같은 그 모습에 나는 순간적으로 당황해서 멍하니 소아 씨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곧 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에 소아 씨가 왜 저렇게 힘이 없는지 알 수 있었다. 정말로 더위에 약한 이로구나. 그런 생각을 하면서 나는 내 신통술을 조금 사용하기로 했다.

"바, 바로 도와주겠습니다! 소아 씨! 하압!"

내가 가지고 있는 구슬이 환하게 빛이 났고 소아 씨의 몸 주변에 푸른색 투명한 막이 펼쳐졌다. 그 막 안에 있는 한 시원함을 느낄 수 있을테니 이제는 괜찮아지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하며 난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소아 씨를 바라보면서 물어보았다.

"이제 좀 괜찮으십니까? 그 푸른 막이 유지되는 한, 전혀 덥지 않고 시원하게 느껴지실 겁니다! 신통술로 만든 일종의 시원한 장벽입니다! 아무튼... 쉬는 중이냐고 물으면 쉬는 중입니다. 그리고 잠시 산책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소아 씨를 만난 것이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나는 고개를 끄적였다. 그리고 나는 신통술을 써서 우리 집 냉장고에 있는 다른 신과 쥬스 캔을 내 손으로 전송한 후에 소아 씨에게 내밀었다.

"드셔보시겠습니까? 시원한 신과 쥬스입니다!"

608 리스주 (4061659E+6)

2019-07-20 (파란날) 21:37:10

>>604 네, 맛있게 드시길 기원합니다. :)

>>606 ㅋㅋㅋㅋ그래도 그렇게 친해져가면 되지요! 일상이 돌아가서 기뻐요! 오랜만의 팝그작이예요, 예에!XD(팝그작)

609 아사주 (9885058E+6)

2019-07-20 (파란날) 21:38:35

(흥미진진)(팝그작)

비가 와서 무기력해졌어요....(흐믈흐믈)

610 리온주 ◆H2Gj0/WZPw (7640934E+5)

2019-07-20 (파란날) 21:43:41

이대로 결국 가온이는 파파가 되고 말 것인가...! (??) 아무튼 하이하이에요! 아사주!! 어서 오세요!

611 리스주 (4061659E+6)

2019-07-20 (파란날) 21:46:49

>>609 아사주 어서 오세요! 같이 팝그작이예요! XD(팝그작) 그런데... 괜찮으세요, 아사주...?(토닥토닥)

>>610 어차피 저는 농담이었으니까... 가온이가 원하는대로 하시면 되지요.(끄덕)

612 리온주 ◆H2Gj0/WZPw (7640934E+5)

2019-07-20 (파란날) 21:49:39

ㅋㅋㅋㅋㅋㅋㅋ 저도 드립으로 한 말이었답니다...!!

613 소아 - 가온 (4782111E+6)

2019-07-20 (파란날) 22:04:35

"...네...?"

멍하니 대답하던 그 애는 어벙하게 되물었다가 금방 시원해진 체온에 주변을 두리번거렸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인지 그 애가 신기해하고 있을 때, 비로소 깨달은 것 같았습니다. 역시 아직은 제정신이 아니었던 모양이었습니다. 그 애는 가온님의 신통술이라는 것을 알자 얼른 몸을 일으켜 고개를 꾸벅꾸벅 숙이며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네! 네... 네에... 감사합니다... 정말로..!"

그 애는 횡설수설 감사인사를 전하다가 우물쭈물 거리며 가온님이 내민 신과 주스 캔을 보며 가온님의 눈치를 봤습니다. 과연 이런 것을 받아도 될는지, 너무 황송한 일은 아닌지 하는 걱정스러움이 밀려왔습니다. 그 애는 고개를 푹 숙이고서 우물쭈물 캔을 받고서 다시 감사 인사를 작게 웅얼거렸습니다.

"...감사...! 앗!"

갑자기 그 애는 깜짝 놀란 듯 파란 눈을 커다랗게 떴습니다. 어쩐지 주스 캔을 툭, 떨구고서 언젠가 본 적 있는 장면을 연출해냈습니다. 과연, 그때보다는 낮은 강도이긴 했습니다. 그 애는 가온님의 허벅지를 붙잡고 부들부들 몸을 떨었습니다. 애처롭기 그지없는 어린애의 몸짓이었습니다.

"머... 머리... 머리에..."

그 애는 문장이 채 되지 못한 말을 내뱉으며, 여전히 몸을 덜덜 떨면서도 얼음이 된 채였습니다. 역시 이렇게 좋은 날씨의 나무 밑 그늘엔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그 애의 잿빛 머리 위로 갈색의 통통한데다 다리가 많은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 ...;D...
무언가는 바로 지네였답니다. ;D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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