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1872397> [All/판타지/일상] 축복의 땅, 라온하제 | 40. 너와 나, 그리고 우리의 인연 :: 1001

리온주 ◆H2Gj0/WZPw

2019-06-30 14:26:27 - 2019-07-14 01:53:52

0 리온주 ◆H2Gj0/WZPw (3726756E+5)

2019-06-30 (내일 월요일) 14: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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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하제 공용 게시판 - http://linoit.com/users/ho3fox/canvases/Houen3


"시간이 흐르고 흘러도 결코 사라지지 않는 것."

"그것이 바로 인연이라고 하는 것이니라."

"끊어지는 것처럼 보여도, 끊어지지 않는 것. 그 강한 인연을 기억하도록 하라."

-어딘가에서 조용히 들리는 어느 한 신의 목소리

951 리스 - 이벤트 (1397859E+6)

2019-07-13 (파란날) 22:00:42

다행히 자신의 말들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던 것 같았다. 그야 백호 님께서는 움찔하시는 모습을 보이셨으니. 그러나 그 모습이 흑호에게는 별로였는지 흑호는 그대로 백호에게 검은색 에너지 덩어리를 쏘아버렸고, 그것을 바라보며 나오지 않는 비명을 지르며 자신 역시도 백호 님께 방어막을 둘러드리려 두 손을 뻗었다.

그러나 이미 늦어버렸다. 이미 커다란 폭발 소리가 들려왔으니. 검은색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을 멍하니, 충격 받은 듯한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그리고 이상하고도 어두운 감정이 스멀스멀 마음을 장악해버리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 그거야. 차라리 그게 더 나을지도 몰라.]
그러나 그것도 잠시, 이내 곧 바람에 의해서 사라진 연기 속에는 백호 님이 아닌 은호 님의 모습이 보였다. 온 몸이 심하게 그을린 채, 기침을 하는 은호 님의 모습이.

"...!!"

그에 깜짝 놀라 은호 님께 달려갔다. 그리고 그 앞에 무릎을 꿇고 주저앉아 두 손을 은호 님께 뻗었다. 그리고는 구슬을 빛내며 은호 님을 신통술로 치료해드리려고 했다. 금방이라도 울어버릴 듯한 표정으로.

[백호 님. 이런데도 아직도 모르시겠나요? 백호 님께는 소중한 인연을 가지고 계세요...! 은호 님께 백호 님이 소중하시지 않다면, 이렇게 온 몸을 던지시면서까지 백호 님을 구해드리셨을까요? 이렇게 다쳐가시면서까지, 백호 님을 위해 드리셨을까요? 그러니, 그러니, 제발 정신을 차려주세요...! 똑바로 앞을 바라봐주세요! 백호 님께서 소중히 가지고 계셨던 '인연'들을, 부디 똑바로 기억해주세요...!]

백호 님께 전하려 하는 텔레파시는 이미 울음기 가득한 목소리였다.

952 리온주 ◆H2Gj0/WZPw (1502761E+6)

2019-07-13 (파란날) 22:04:25

리스에게 못할 짓을 한 것 같은 예감이 들어서...엄청난 죄책감이 푹푹푹...(??)

953 소아 : 이벤트 (9820832E+5)

2019-07-13 (파란날) 22:08:40

쯧. 그 애는 보기 드물게 혀를 차고서 주위를 둘러봤습니다. 은호님에겐 가온님과 누리님이 달려갔으니 그 애는 백호에게 달려갔습니다. 설득에 실패한 것인지, 혹은 성공한 것인지, 아니면 반쯤 걸쳐진 것인지 확실하게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 애는 멍한 표정만 짓고 있는 백호의 어깨를 덥석 잡으려 했습니다. 꽤 강한 힘으로 말입니다.

"당신이 제대로 된 결단을 내려주지 않으면, 많은 사람이 다칠 거예요."

솔직히 지금 여기서 적이 되든, 아군이 되든 상관은 없었습니다. 적이 되면 그 애는, 그 애가 죽더라도 결국 끝까지 쫓아가 팔 하나라도 부러뜨려놓을 생각이 가득했고, 아군이 되면 이 상황을 끝내고 단 하나만의 목표만 바라보면 됐으니 다행이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은호님이 당신을 지킨 이유. 당신은 지금 기계적으로 흑호의 말을 믿고 있지만, 사실은 알 수 있을 거예요. 그걸 떠올려요. 멍하니 있지 말고."

제 3자인 그 애는 결국 은호님과 가온님, 누리님, 리스님쪽에 작은 인연만 있을 뿐, 냉정하게 보자면 백호와 관련이 없는 이라고도 볼 수 있겠지만 역시 다른 이들이 슬퍼하는 모습은 그 애로서도 보고 싶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 소아: (냉정미)

954 리온주 ◆H2Gj0/WZPw (1502761E+6)

2019-07-13 (파란날) 22:09:40

소아의 냉정미가 어마무시하게 시크하군요...!! 그럼 다 올라왔으니 다음으로 가도록 할게요!

955 소아주 (9820832E+5)

2019-07-13 (파란날) 22:10:34

>>949 이게 바로 갭모에예요! XD (아닙니다.)

956 리스주 (1397859E+6)

2019-07-13 (파란날) 22:19:49

>>952 리스는 괜찮습니다! 어차피 이벤트 흐름이 이렇게 되는 게 맞을 테니까요. :)

>>955 와아아! 갭모에! 냉정미 소아 너무 멋져요! XD(야광봉) 평소의 귀여운 소아도 좋지만... 냉정미 소아 정말로 멋져요!ㅎㅎㅎ

957 극장판 이벤트-진행 ◆H2Gj0/WZPw (1502761E+6)

2019-07-13 (파란날) 22:19:52


"그래! 언니!! 언니는...언니는... 엄마에게 있어서 가장 소중한 존재란 말이야! 언제나 함께 하기로 하고, 어떤 일이 있어도 항상 서로의 편이 되어주기로 맹세도 했었잖아! 그것을 전부 잊어버린거야?! 정말로 잊어버린거야?!"

"제가 은호 님을 모시기 전부터, 은호 님의 옆에서 은호 님의 보좌로서 함께 했던 존재가 바로 백호 선배입니다!! 백호 선배! 눈을 뜨고 정신을 차려주십시오!!"

모두의 메시지에 이어 누리와 가온 역시 필사적인 목소리로 이야기를 했다. 한편 치료를 받고 있던 은호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섰다. 리스의 힘으로 회복은 되고 있긴 했지만, 그래도 상처가 생각보다 컸기에 쉽게 회복은 되지 않았는지 그녀는 비틀거렸다. 이어 그녀는 뒤로 돌아서 백호를 바라보았다.

"...다치지 않았으면 그걸로 되었느니라. 네가 어떤 모습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네가 나에 대한 모든 기억을, 인연을 잃었다고 하더라도...나는 너의 편이니라. 그러니까...다치지 않았으면 그걸로 되었느니라."

이어 은호는 정말로 다행이라는 듯이 환한 미소를 보였다. 그 모습에 백호는 순간적으로 뒷걸음질을 치려고 했다. 물론 소아가 어깨를 잡고 있었기에 몸을 뒤로 완전히 빼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난....난...."

"백호. ...나를 잊어도 좋다. 저들을 잊어도 좋다. 그렇다고 해도 나는 너를 탓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그때 한 맹세는 절대로 거짓이 아니니라. 너는, 나와 동시에 이 세상에 태어난 존재. 나의 동생이자, 언제나 나와 함께였던 신으로서...나는 네가 무사하면 그걸로 되느니라. 그러니까..적어도 흑호 영감에게서는 떨어지도록 하라."

"...아...아아...아아아..."

순간적으로 백호의 몸이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녀의 눈에서 눈물방울이 천천히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가까이 있는 이들은 분명히 들었을 것이다. '은호 님'이라고 부르는 그녀의 목소리를....

그 순간, 누리가 품 속에 안고 있는 구체가 녹아내리기 시작해서 빛의 형태로 바뀌었다. 그리고 그것은 백호의 몸 속으로 흡수되기 시작했다. 빛이 흡수되면 될수록 백호의 눈에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녀는 달려가 은호를 꼬옥 안았다.

"죄송해요. 죄송합니다...은호 님...저...저...저...대체...무슨 짓을..."

"...너는 특별히 한 것이 없지 않느냐. ...그러니까 괜찮다...괜찮느니라.."

백호가 자신을 안자 은호 역시 그녀를 꼬옥 안아주면서 등을 토닥이기 시작했다. 그 모습은 분명히 훈훈한 장면이었다. 하지만...그 훈훈한 장면을 그다지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이도 있는 모양이었다.

"신파극은 끝났느냐?"

저 앞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는 다름 아닌 인연을 끊는 신, 흑호의 것이었다. 천천히 저벅저벅 다가오면서 그는 피식 웃으면서 모두를 바라보며 이야기했다.

"인연을 다시 기억해냈다고 한들... 다시 끊어버리면 되는 일. 고작 그런 것에 목숨을 걸고 몸으로 방어를 하다니. 정말로...물러터졌구나. 은호. 그리고 너희들도 마찬가지. 그렇게 인연을 되찾았다고 뭐가 달라지지? 그런 것은 다시 끊어버리면 될 일이지."

//10시 45분까지 반응레스를 부탁하겠습니다!

958 소아 : 이벤트 (9820832E+5)

2019-07-13 (파란날) 22:36:56

백호의 일은 일단락된 것 같았습니다. 그 애는 백호의 어깨를 붙잡고 있던 손을 떼고선 다른 이들의 주변으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존재감을 지우고 다른 이들의 그림자에 섞여들어 가는 건, 그 애가 꽤 잘하는 일이었습니다. 그 애는 숨죽여 저벅저벅 다가오는 흑호를 보고 있었습니다.

그 애는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하고 있는 것도 같았습니다. 아무래도 물러터진 것 같습니다. 한 번 끊어진 인연이 어떻게 되어 결과로 나타났는지 눈으로 보고서도 저런 말을 하다니, 조금 한심하다고 생각할 뻔했습니다. 그러나 그 애는 그 말을 입 밖에 내진 않았습니다.

959 소아주 (9820832E+5)

2019-07-13 (파란날) 22:37:38

>>956 그래봤자 어린애지만요! XD

960 리스 - 이벤트 (1397859E+6)

2019-07-13 (파란날) 22:38:53

모두의 메시지가 백호 님을 향했다. 그리고... 은호 님 역시도.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서는 은호 님을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그야, 자신이 상처를 치료해드리려고 해도 기본적인 힘의 차이가 있으니 만큼, 완벽한 치료는 불가능 했으니까.

하지만 다행히 이어지는 은호 님의 말씀에 백호 님께서는 서서히 기억이 돌아오시는 듯 했고, 누리 님께서 안고 있던 구체가 녹아내려 만들어진 빛이 백호 님의 몸 속에 흡수됨에 따라서 백호 님께서는 무사히 원래대로 돌아오셨다. ...정말로 다행이예요...

은호 님과 백호 님께서 서로를 꼬옥 안아주는 모습을 안도감에 울먹이는 표정으로 지켜보았다. 물론 그것도 잠시, 이내 곧 들려오는 목소리에 멈추었지만.

"......"
[...거 참 시끄럽네. 그딴 질문에 대답해줄 것 같냐?]
자신들을 향해 천천히 다가오는 흑호를 바라보는 표정은 울먹임 따윈 전혀 존재하지 않는, 다시금 평소답지 않은 무표정만이 가득했다. 그리고 망설임 없이 다시 활을 만들어내어 화살 여러 개를 걸어 시위를 당겼다. 정확하게 흑호를 겨냥한 그 화살에는 흔들림 따윈 없었다. 차갑다 못해 냉정하기까지 한 그 모습은 한 명의 '신'과도 같은 위압감을 뿜어내고 있었다.
[끊어지는 건 네 목숨이야. 우습구나. 그 간단한 사실조차도 알지 못한다니.]
끼기긱, 팽팽한 활 시위가 만들어내는 소리가 차가웠다. 정말로 평소의 자신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분위기와 온기였다.

961 리스주 (1397859E+6)

2019-07-13 (파란날) 22:40:09

>>959 그래도 멋진 걸요! XD 어린 아이라고 해도 행동력이나 판단력도 대단하구요! :D

962 소아주 (9820832E+5)

2019-07-13 (파란날) 22:42:04

>>961 리스도 너무 멋있어요! XD

963 리온주 ◆H2Gj0/WZPw (1502761E+6)

2019-07-13 (파란날) 22:43:56

모두들 흑호에게는 말조차 아깝다는 모습을 보이는군요! 그것도 멋지지만요...!! 아무튼 다음으로 가겠습니다!

964 소아주 (9820832E+5)

2019-07-13 (파란날) 22:44:50

>>963 소아는 원래 말이 없는 아이지만요... ;D...

965 극장판 이벤트-진행 ◆H2Gj0/WZPw (1502761E+6)

2019-07-13 (파란날) 22:59:35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자신을 적대하는 듯한 리스와 소아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흑호는 피식 웃어보였다. 그리고 들려오는 것은 다름 아닌 누리와 가온의 목소리였다. 둘의 목소리는 평소와는 다르게 상당히 매섭고 공격적이고 날카로운 느낌이었다.

"그렇다면 다시 되찾으면 될 일입니다. 당신이 아무리 인연을 끊는다고 해도, 그 인연이 쉽게 끊어지지 않고 회복된다는 것은 직접 보지 않았습니까?!"

"더 이상...엄마와 백호 언니를 괴롭히지 마! 엄마와 백호 언니의 인연을, 그리고 우리들의 인연을 뺏기진 않을 거야! 라온하제도... 모두의 라온하제도 확실하게 되찾을 거야! 이 땅과 우리들의 인연. 그것은 절대로 끊을 수 없어!"

그 순간이었다.

비나리를 중심으로 동서남북, 각각의 방향에서 각 지역의 색과 일치하는 빛기둥이 치솟아올랐다. 그리고 폭포 안에 숨겨진 동굴 부근에서는 보라색 빛이 하늘 위로 치솟아올랏다. 그리고 머지않아 보이는 것은 동굴 속에서 모습을 보이는 황색의 커다란 용 모습의 무언가였다. 그 무언가를 바라보며 은호는 작게 중얼거렸다.

"..황룡..."

황룡. 그것은 동굴 안에서도 이야기를 나눈 신의 모습이었다. 그리고 곧 그들의 머릿속으로 사신들의 목소리와 황룡의 목소리가 울리기 시작했다.

ㅡ라온하제. 즐거운 내일. 그 내일은 혼자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이와 함께 만들어가는 것.

ㅡ그 인연을 지키고자 하는 너희들의 마음.

ㅡ분명히 잘 전달이 되었습니다.

ㅡ오래전부터 이 땅을 지키던 우리들의 힘.

ㅡ지금 여기서 해방하여, 너희들에게 나눠주겠노라. 직접 지켜보아라! 너희들이 지키고자 하는 '라온하제'를.

ㅡ이 땅에서 살아가는 너희들이 가지고 있는 인연. 그리고 그 땅을 수호하고 있었던 우리들의 인연을 너희들에게 맡기마.

이내 하늘 위에서 하얀색 빛이 천천히 떨어지기 시작했고 그 빛은 모두를 천천히 감싸기 시작했다. 각 지역을 수호했던 사신들의 힘이 모두에게 스며들어가기 시작했다. 그것은 일시적으로 신통술을 강화시켰다. 은호를 포함해서 모두가 가지고 있던 자잘한 상처는 온데간데 없이 회복이 되었다. 빠르게 움직이고자 하는 이는 더욱 빠르게 움직일 수 있었고 치료의 힘은 더욱 강화되어 많은 것을 치료할 수 있었고, 방어를 하고자 하는 이는 더욱 강력한 공격을 방어할 수 있었다.

".....뭐냐?! 뭐인거냐?! 이건?!"

그리고 예상하지 못한 흑호는 당황하면서 주변을 둘러보았다. 모두의 몸에서 풍겨오는 강력한 신통력 때문에 당황이라도 한 것일가. 순간적으로 흑호는 뒷걸음질을 쳤다.


ㅡ자. 남은 일은 너희들에게 맡기겠다. 우리들은 이 땅을 다시 덮으려는 재앙의 힘이 다시 덮치지 않도록 막아보이겠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그러니까 모두가 파워업 했습니다! 덤비진 말고 흑호에게 하고 싶은 말이나 힘을 얻은 듯한 모습을 묘사해주면 되겠습니다! 다들 수고하셨고 반응레스 부탁하겠습니다!

966 리스 - 이벤트 (1397859E+6)

2019-07-13 (파란날) 23:24:51

모두 다 같이 한 마음, 한 뜻으로 흑호를 적대하며 대치하던 바로 그 순간, 갑자기 라온하제의 각 지역에서 솟아오르기 시작하는 색색의 빛기둥들. 그 순간, 무표정이 사라지고 깜짝 놀란 듯한 멍한 표정으로 주변을 둘러보자, 이내 곧 자신의 한 시야 속에는 황룡 님의 모습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

그리고 머릿속에 들려오기 시작하는 황룡 님과 사신 님들의 목소리. 그 끝에, 하늘 위에서는 하얀색의 빛들이 천천히 떨어지기 시작했고, 자신 역시도 그 빛에 감싸여 멍한 표정으로 빛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순간 느껴지는 강렬한 힘.

"......"

이것은... ...사신 님들의 힘...? 모든 상처들이 회복되면서 신통력이 강화될 것만 같이 힘이 넘쳐흐르는 느낌이었다. 태어났을 때부터 약했던 자신으로서는 이렇게 넘쳐흐르는 힘이 너무나도 낯선 느낌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느낄 수 있었다. 이것은... 라온하제를 지키기 위한 힘이라는 것을. 그렇기에 두 손을 꾸욱, 주먹 쥐었다. 놓치지 않기 위해. 헛되이 이 힘을 쓰지 않기 위해.

"......"

그리고 이어지는 황룡 님의 목소리에, 고개를 끄덕였다. 강한 의지가 빛나는 눈동자로. 그리고 고개를 돌려 당황한 듯한 흑호를 가만히 바라보았다. 그러나 차가운 무표정의 모습이 아니었다. 그저, 평소와도 같지만, 그럼에도 굳은 의지를 가지고 있는 표정으로. 그런 모습으로.

"......"

여전히 목소리는 나오지 않았기에 뭔가 말을 할 수는 없었지만, 그럼에도 상관 없었다. 지금의 자신에게는 열 마디의 말보다 이 한 번의 눈빛이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었을 테니. 그렇기에 서로 다른 눈동자 속에 강한 의지를 담으며, 천천히 활을 다시 만들어내어 손에 쥐었다. 그리고 그대로 흑호를 향해 다시 화살을 겨누었다.

'신'의 심판. 죄를 뉘우치지 않는 죄인에게는 그 죄의 무게를 느끼게 할 '신'의 심판만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었다.

967 리스주 (1397859E+6)

2019-07-13 (파란날) 23:25:54

>>962 멋있다니 다행이네요! XD

아무튼... 모두들 이벤트 수고 많으셨습니다! :)

968 소아 : 이벤트 (9820832E+5)

2019-07-13 (파란날) 23:25:56

그 애가 하고 싶었던 말을 해주는 가온님과 누리님의 말에 고개를 끄덕거렸습니다. 그 애가 입이 아프기 전에 모든 게 끝나버려 다행인 느낌이었습니다. 또 한 번 싸움이 일어날까 싶어 자세를 잡고 있던 그 애는 갑작스러운 주변의 변화에 두리번거렸습니다.

갑자기 떠오른 빛기둥에 그 애도 놀란 듯 눈을 동그랗게 떴습니다. 그리고 들려오는 말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그리고 이어 무언가가 가득 들어차듯 들어오는 힘에 그 애는 몸을 움찔거렸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그 애를 해칠 일도 없이 순식간에 그 애의 신통술을 강화시켜주었습니다. 그 애의 푸릇한 눈동자에 흑호의 뒷걸음질치는 모습이 가득 들어왔습니다. 그 애는 희미하게 웃으며 말했습니다.

"이제 고위신이라는 이유로 우릴 깔볼 수도 없게 됐군요."

969 소아주 (9820832E+5)

2019-07-13 (파란날) 23:27:20

리온주, 리스주 모두 수고 많으셨어요! XD
마자막을 향해 열심히 달려봐요! XD

970 리온주 ◆H2Gj0/WZPw (1502761E+6)

2019-07-13 (파란날) 23:30:57

모두의 반응이 정말로 멋집니다..! 리스도 소아도 너무 멋져요...!! 내일이 이 극장판의 마지막입니다..! 마지막도 잘 부탁하며..모두들 정말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971 소아주 (9820832E+5)

2019-07-13 (파란날) 23:38:30

소아는 멋진 대사를 못 하는 어린애랍니다! XD

소아: ???

리스주! 일상 킵해둔건 언제 하는게 좋으세요? XD

972 리온주 ◆H2Gj0/WZPw (1502761E+6)

2019-07-13 (파란날) 23:41:36

대신에 소아는 멋진 행동을 보여주지요...!!

973 소아주 (9820832E+5)

2019-07-13 (파란날) 23:50:04

>>972 소아의 장래희망은 원X맨이예요! XD

소아: (무언가 열심히 끄적끄적 중입니다.) ... (소아이 장레히만는 원번만)

974 리온주 ◆H2Gj0/WZPw (1502761E+6)

2019-07-13 (파란날) 23:50:3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상에....ㅋㅋㅋㅋㅋㅋㅋ

975 리스주 (1397859E+6)

2019-07-13 (파란날) 23:53:07

네! 마지막을 향해 열심히...! :) 아무튼 다들 정말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971 아니예요! 소아도 멋진 대사 잘 하는 걸요! XD(야광봉) 그리고 사실 이벤트도 끝나고 할 일도 대충 다 끝났더니 긴장이 풀려서 그런지 갑자기 조금 졸려지긴 했는데... 저는 지금도 괜찮아요! XD 아마 얼마 못 잇고 또 킵 부탁 드릴 것 같지만요...ㅠㅠㅠ

976 리온주 ◆H2Gj0/WZPw (1502761E+6)

2019-07-13 (파란날) 23:57:31

일단 할 일이 다 끝났다고 하니 축하드립니다..! 리스주..!!

977 소아주 (9820832E+5)

2019-07-13 (파란날) 23:59:42

>>974 :D...?

>>975 앗...! 그럼 내일 하는걸로도 괜찮아요! 아마 오늘과 비슷한 시간? 오후쯤 올리는걸로 할게요! XD 리스주 푹 쉬세요! :D

978 리온주 ◆H2Gj0/WZPw (2656164E+5)

2019-07-14 (내일 월요일) 00:02:19

그럼 오늘은 이 판을 터트리는 것으로 만족을 하도록 해야겠군요..!! 1001을 차지하는 자. 소원을 들어드립니다! ㄱ

979 소아주 (8851333E+5)

2019-07-14 (내일 월요일) 00:04:02

>>978 리온주나 리스주가 되는거군요! XD

980 리온주 ◆H2Gj0/WZPw (2656164E+5)

2019-07-14 (내일 월요일) 00:07:28

어엇...! 소아주는 금방 가시는군요...?!

981 소아주 (8851333E+5)

2019-07-14 (내일 월요일) 00:11:31

>>980 앗...! 아직 갈 생각은 없었는데...! 가버릴까요? XD
오늘은 늦잠의 날이예요! :D

982 리스주 (4751601E+5)

2019-07-14 (내일 월요일) 00:12:14

>>976 네, 감사합니다, 스레주! :)

>>977 앗, 배려 정말로 감사해요, 소아주...ㅠㅠㅠ 사실 어제 거의 해 떠오를 때 자고 오늘 아침부터 나가서 조금 피곤해서... 소아주께서도 답레 천천히 주셔도 괜찮으니까 편하게 생각해주세요! 다시 한 번 정말로 고마워요, 소아주! XD

저는 이만 먼저 가볼게요... 다들 미리 안녕히 주무세요! :D

983 리온주 ◆H2Gj0/WZPw (2656164E+5)

2019-07-14 (내일 월요일) 00:15:17

>>981 어엌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 의도는 아니었어요! 그냥 소아주가 금방 가실 것처럼 얘기하셔서...!!

>>982 .....(동공지진) 그럼 어서 주무셔야죠...!! 빨리 주무시고 푹 주무세요!! 아무튼 안녕히 주무세요! 리스주!

984 소아주 (8851333E+5)

2019-07-14 (내일 월요일) 00:18:55

>>982 앗...! 그러시면 더더욱 자야죠! XD 푹 자는거예요! XD

>>983 XD!
농담이었어요! XD
하지만 조만간 픽 하고 자버릴지도요? :D

985 리온주 ◆H2Gj0/WZPw (2656164E+5)

2019-07-14 (내일 월요일) 00:26:13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피곤하시면 바로 주무시러 가는 겁니다! 무리해서 깨어있을 필요는 없으니까요!

986 소아주 (8851333E+5)

2019-07-14 (내일 월요일) 00:30:59

>>985 그래도 리온주의 1001 염원을 이뤄드리고 싶었어요! XD

987 리온주 ◆H2Gj0/WZPw (2656164E+5)

2019-07-14 (내일 월요일) 00:31:25

ㅋㅋㅋㅋㅋㅋ 1001은 내일 해도 되니까요! 괜찮습니다..!!

988 소아주 (8851333E+5)

2019-07-14 (내일 월요일) 00:40:54

>>987 하지만 벌써 내일이 되어버렸어요! ;D...

989 리온주 ◆H2Gj0/WZPw (2656164E+5)

2019-07-14 (내일 월요일) 00:41:32

그럼 날짜로는 오늘 판을 갈면 되죠...!! (끄덕)

990 소아주 (8851333E+5)

2019-07-14 (내일 월요일) 00:47:55

>>989 ... 속지 않았어요! :D
대단해요! :D!

991 리온주 ◆H2Gj0/WZPw (2656164E+5)

2019-07-14 (내일 월요일) 00:57:31

저...저를 속일 생각이었나요?! (동공지진)

992 소아주 (8851333E+5)

2019-07-14 (내일 월요일) 01:03:08

>>991 속일 생각이라기 보단...

놀릴 생각? XD?!

농담이예요! XD

993 리온주 ◆H2Gj0/WZPw (2656164E+5)

2019-07-14 (내일 월요일) 01:07:24

ㅋㅋㅋㅋㅋㅋㅋ 짓궂은 성격이로군요! 소아주는!

994 소아주 (8851333E+5)

2019-07-14 (내일 월요일) 01:13:15

>>993 농담이예요! 농담이라구요! ;D...!

995 리온주 ◆H2Gj0/WZPw (2656164E+5)

2019-07-14 (내일 월요일) 01:20:51

ㅋㅋㅋㅋㅋㅋㅋ 잘 알겠습니다...!! (끄덕)

996 소아주 (8851333E+5)

2019-07-14 (내일 월요일) 01:28:06

>>995 진짜예요...? :D...?

소아: 진짜...? (콕콕.)

997 리온주 ◆H2Gj0/WZPw (2656164E+5)

2019-07-14 (내일 월요일) 01:36:21

어째서 소아주와 소아가 동시에 콕콕을 시전하는 것이지요?! (동공지진) 아무튼..정말로 얼마 남지 않았군요! 997!

998 소아주 (8851333E+5)

2019-07-14 (내일 월요일) 01:43:07

>>997 리온주라면 소아의 콕콕은 넘어가리라고 생각되서요! XD 소아의 콕콕 공격! XD

앗! 언제 이렇게 됐죠? :D?!

999 리온주 ◆H2Gj0/WZPw (2656164E+5)

2019-07-14 (내일 월요일) 01:43:14

새 판까지 얼마 남지 않았지만...슬슬 저도 졸려오는군요...그렇기에 자러 가보겠습니다!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1000 리온주 ◆H2Gj0/WZPw (2656164E+5)

2019-07-14 (내일 월요일) 01:43:33

는....999로군요! 그럼 1000만 채우겠습니다!

1001 리온주 ◆H2Gj0/WZPw (2656164E+5)

2019-07-14 (내일 월요일) 01:53:52

10분이 지나도록 드시질 않으니...1001은 제가 꿀꺽 하도록 하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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