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9825577> [All/판타지/일상] 축복의 땅, 라온하제 | 39.장마가 주룩주룩 :: 1001

리온주 ◆H2Gj0/WZPw

2019-06-06 21:52:47 - 2019-06-30 23:48:13

0 리온주 ◆H2Gj0/WZPw (159177E+51)

2019-06-06 (거의 끝나감) 21:52:47

☆시트 스레 주소 - 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33308414/recent
☆위키 주소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6%95%EB%B3%B5%EC%9D%98%20%EB%95%85%2C%20%EB%9D%BC%EC%98%A8%ED%95%98%EC%A0%9C
☆웹박수 주소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cur2qMIrSuBL0kmH3mNgfgEiqH7KGsgRP70XXCRXFEZlrXbg/viewform
☆축복의 땅, 라온하제를 즐기기 위한 아주 간단한 규칙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6%95%EB%B3%B5%EC%9D%98%20%EB%95%85%2C%20%EB%9D%BC%EC%98%A8%ED%95%98%EC%A0%9C#s-4
☆라온하제 공용 게시판 - http://linoit.com/users/ho3fox/canvases/Houen3


"여름은 여름이로구나. 이렇게 비가 오는 것을 보아하니.."

-집 마루에 앉아 비를 우아한 자태로 바라보고 있는 여우 신의 모습.

359 리온주 ◆H2Gj0/WZPw (7327863E+5)

2019-06-22 (파란날) 21:08:12

우..울지 마...리스야....8ㅅ8 일단 밸린주가 일이 있다고 하니 다음으로 진행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360 극장판 이벤트-진행 ◆H2Gj0/WZPw (7327863E+5)

2019-06-22 (파란날) 21:17:46

백호의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가온은 이를 악물었다. 그리고 다른 신들이, 리스가 달라붙는 것을 확인하고서 백호는 누리를 들어서 가온에게로 데려다주었다. 그러자 누리는 고개를 도리도리 젓기 시작했다.

"싫어! 엄마를 두고 갈 수는 없어!"

"누리님. 은호님은 제가 지키도록 할게요. 저는..언제나 은호님의 편이니까요. 그렇게 맹세를 했으니까..."

"백호..언니..?"

"잘 부탁할게. 가온아."

이어 백호는 앞으로 천천히 걸어가기 시작했다. 그 동안에 가온은 수많은 신들을 한번에 옮기기 위해서 신통술을 모으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조금은 시간이 필요한 모양이었다. 그의 주변으로 강렬한 신의 힘이 모이기 시작했고, 그와는 별개로 백호는 결계밖으로 뛰쳐나가 단번에 적호에게 킥을 날렸고 적호는 갑작스런 그녀의 공격에 굴렀다.

"크어억!"

"적호 님?!"

순간적으로 적호가 굴러버리자 청호가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고 은호는 재빠르게 청호를 밀쳐버리고 자신에게로 막 날아오는 구체도 다시 튕겨버렸다. 이어 은호는 백호를 바라보면서 작게 한숨을 내쉬면서 백호에게 이야기했다.

"굳이 도와줄 건 없었느니라. 하지만 그래도 도움을 준 것은 사실이니 고맙다고 하겠느니라."

"어머. 은호님. 그렇게 말하면 섭섭하잖아요? 은호님이 위험할 때 돕는 것은 저라는 거 잊지 않았겠죠? 괜히 은호님과 함께 다닌건 아니라는 거..기억하고 있지 않나요?"

"기억하고 있느니라. 언제나..."

이어 은호와 백호는 전투 태세에 들어갔고 적호와 청호, 흑호에게 달려들었다. 그것은 정말로 치열한 싸움이 아닐 수 없었다. 어느 한 쪽도 밀리지 않고, 어느 한 쪽도 일방적이지 않은 치열하고 치열한 전투.
하지만 역시 숫적으로 조금씩 밀리는 것일까. 은호와 백호 쪽이 조금씩 밀리기 시작했고 결국 둘 다 근처의 벽에 제대로 충돌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바라보며 누리는 달려가려고 했지만 가온이 그녀를 꼬옥 붙잡았다.

"놔! 놔! 엄마와 언니가..!!"

"안됩니다. 누리님! 일단 여기선 피신하셔야 합니다!! 리스 씨! 누리님을 같이 잡아주실 수 있겠습니까?!"

가온은 계속해서 자신의 힘을 모으기 시작했고 눈앞의 광경은 계속해서 모두에게 이어지고 있었다. 한번 깨진 균형은 일방적으로 계속 밀리기 시작했고, 흑호는 정말로 거대한 에너지 덩어리를 생성했다. 그리고 그것을 씨익 웃으면서 은호에게 집어던졌다.

"자. 이번에야말로 정말로 끝이다. 은호..."

"큭...!"

"........!"

에너지 덩어리가 방출이 되었고 그것은 은호를 집어삼킬 것처럼 날아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순간, 백호가 비틀거리면서 일어섰고...그대로 에너지 덩어리 앞으로 나아갔고 몸을 펼쳤다.

"....백호..?"

"백호 언...니..?"

"죄송합니다. 은호 님. 누리 님. 떠나가는 저를 용서해주세요."

강한 폭발음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그 순간... 가온의 힘이 모두 모였고..그대로 모두는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어딘가로...어딘가로....

//9시 45분까지 반응레스를 부탁하겠습니다!

361 리스 - 이벤트 (8666704E+5)

2019-06-22 (파란날) 21:43:22

모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치열한 싸움의 소리도 들려왔다. 시력이 약한 대신 발달한 예민한 동물의 청각은, 그 모든 소리를 담아내었다. 그러나... 그에 뒤따르는 괴로움마저 담아내지는 못했다.

"......흐윽..."

론을 끌어안은 팔이 작게 떨려왔다. 그리고 뚝, 뚝. 아래로 떨어지기 시작하는 눈물 방울. 간신히 들어올린 고개로는 눈물에 흐려진 시야만이 보였고, 은호 님과 백호 님께서 싸우시는 모습이 흐릿하게 담길 뿐이었다. 그리고 누리 님과 가온 님...

비틀비틀,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이 비틀거리며 누리 님을 뒤에서 끌어안아 말리려고 했다.

"...누리 님... 누리 님..."

목이 매여 차마 안 된다는 말조차 나오지 않았다. 그저 눈물을 뚝뚝 흘리며 누리 님을 끌어안으려 했을 뿐.
그러나...

"...백호... 님...?"

천천히 들어올린 한 시야 속에 보인 것은...

에너지 덩어리 앞으로 나아가는 백호 님과,
귀를 찢는 강한 폭발음 소리와,
그리고...

"......"

정신을 잃어버릴 것만 같은 감각.

목소리마저 잃어버린 멍한 표정은 차마 변할 기미조차 보이지 못했다.

362 리온주 ◆H2Gj0/WZPw (7327863E+5)

2019-06-22 (파란날) 21:47:26

....진행하는...레주가 미안해...리스야.....8ㅅ8 아무튼 다음으로 가겠습니다.

363 극장판 이벤트-진행 ◆H2Gj0/WZPw (7327863E+5)

2019-06-22 (파란날) 21:51:26

이어 모두가 도착한 곳.. 그 곳은 다름 아닌 어떤 동굴 속이었다. 그곳에 온 이들은 그곳이 곧 어디인지 알 수 있었을 것이다. 그곳은 한 때, 누리가 오로라를 펼치기 위해서 왔었던 바로 그 곳이었다. 상당히 많은 신들이 오기는 했지만, 그래도 널널한지 안의 공간은 충분할 정도로 넘쳤다. 주변에는 마실 수 있는 물도 있었기에 당장 목을 축이거나 하기에는 충분한 일이었다.

"......."

폭발소리와 그때 있었던 모습을 잊을 수 없었는지 누리는 아무런 말도 못하고 온 몸을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그리고 가온은 이를 빠드득 갈면서 괴로운지 더 이상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고개를 아래로 푹 숙였다.

"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누리님..."

"...엄마...언니..."

정말로 제대로 충격을 먹기라도 했는지 누리의 눈동자에는 전혀 기운이 존재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 순간, 그곳에 바람이 곧 불어닥쳤다. 그리고 모두의 앞에, 온 몸이 만신창이인 은호가 그대로 바닥에 툭 떨어졌다.

"...은호님?!"

"엄마?!"

"......."

숨을 강하게 내쉬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은호는 분명히 살아있었다. 하지만... 하지만... 괴로워하는 표정을 지으며, 그녀는 몸을 떨고 있었다. 그리고 그 와중에 겨우 고개를 들어 모두를 바라보면서 이야기했다.

"...다들...무사한 것이더냐..."

//반응레스를 10시 30분까지 부탁합니다!

364 리스 - 이벤트 (8666704E+5)

2019-06-22 (파란날) 22:14:00

"......"

멍. 말 그대로 모든 것을 놓아버린 듯한 멍한 표정으로 그저 누리 님을 붙잡다가 그대로 스르륵 풀려 아래로 털썩 주저앉는다. 멍한 눈빛은 지금 이 곳이 동굴인지, 아닌지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듯 했다. 그러나... 소리만은 확실히 들려와, 천천히 누리 님과 가온 님 쪽을 돌아보았다.

"......"

누리 님과 가온 님께서... 괴로워하고 계세요. 제가... 제가... 위로... 해드려야 하는데...
그러나 다리에는 힘이 들어가지 않았고, 목소리는 나오지 못했다.

그런데 바로 그 순간, 바람이 불어오며 바닥에 툭 떨어지는 은호 님...?!

"......!!"

그에 깜짝 놀라 벌떡 일어나서는 급하게 은호 님 쪽으로 달려갔다. 다행히 숨은 쉬고 계시지만 온 몸에 상처가 가득했다. 그것을 본 순간, 머리보다도 손이 먼저 움직였다. 두 손을 은호 님께 가까이 대며 신통력을 발휘하려 은호 님을 치료해드리려 했다. 제가 어떻게 이 힘을 쓸 수 있는지 따위는 지금 생각할 가치도 없었다. 지금 그것 따위는 중요한 것이 아니었으니까.

"......"

은호 님의 물음에 그저 아무 말 없이 고개만 끄덕끄덕여 대답했다. 얼굴은 이미 울먹이고 있었지만. 하지만... '신' 님께서 다치셨다는 건...

마음 속으로 자신의 '신' 님께 간절히, 처절하게 기도를 올렸다.
제발... 제발... 저의 '신' 님...
모두를 지켜주세요...

자신의 '신' 님의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 리스는 괜찮습니다! 일시적인 것이니까요...?ㅋㅋㅋㅋ

365 리온주 ◆H2Gj0/WZPw (7327863E+5)

2019-06-22 (파란날) 22:14:55

또 다시 발동되는 무의식중의 리스의 신통술 사용...!! (엄지척) 아무튼..다음으로 가겠습니다!

366 이벤트-진행 ◆H2Gj0/WZPw (7327863E+5)

2019-06-22 (파란날) 22:20:34

"...고맙도다..."

자신을 치료해주는 리스를 바라보면서 은호는 부드럽게 웃으면서 조심스럽게 그 머리카락을 쓰다듬어주려는 듯 손을 올렸다. 그녀가 거부하지 않았다면 정말로 조심스럽게, 부드럽게 쓰다듬어주었을 것이다. 그 모습을 가온은 조용히 바라보았고 누리는 두리번거리면서 은호를 바라보면서 조심스럽게 물어보았다.

"엄마...괜찮아...? 백호 언니는...?"

"백호는.....백호는...절연되었느니라.."

"....?!"

절연.
말 그대로 연을 자르다라는 의미였다. 대체 그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그 모든 것을 궁금해하는 누리의 눈동자를 바라보면서 은호는 비통한 표정을 지으면서 고개를 아래로 숙였다.

"본디 흑호는, 인연을 자르는 재앙을 부르는 여우니라. 그것은 신도 인간도, 구분이 없느니라. 말 그대로 그 자가 가지고 있는 모든 인연을 절단하는 것이 바로 흑호의 힘. 백호는 나를 지키기 위해서 몸을 던졌고 그대로 쓰러졌느니라. 그리고..흑호에 의해서 나와의 인연, 그리고 너희들과의 인연이 절단되어..이제는... 그 인연이 처음부터 없던 것이 되어...너희를 기억하지 못하느니라."

".....!"

그 말에 누리는 아무런 말도 못하고 크게 당황하는 표정을 지으면서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아니야. 아닐 거야. 엄마. 거짓말 하지 마. 그렇게 부정하는 목소리를 내며 그녀는 금방이라도 눈물을 터트릴 것 같은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은호는 거짓말이라고 말을 하지 않았다. 그것은 곧 모든 것을 진실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에 가까웠다.

ㅡ아무래도 재앙의 여우가 날뛰는 모양이로군.

그리고 곧 들려오는 것은 일전에도 들려오는 동굴 속의 목소리였다. 그 목소리에 가온은 물론이고 누리도, 그리고 다른 신들도 깜짝 놀라 목소리가 나는 곳을 바라보았지만 거기엔 아무 것도 없었다. 이전에도 그랬던 것처럼 그저 들려오는 것은 고요한 목소리 뿐이었다.

"....그렇다. 절연을 부르는 재앙을 일으키는 여우가 라온하제를 삼키고 있느니라. 황룡."

ㅡ골치가 아프게 되었구나. 축복의 여우여.


황룡.
그것은 보물을 찾은 이라면 아마 알 수 있을지도 모르는 단어였다.

은호가 이 땅에 와서 땅을 지배하기 전, 이 땅을 지배하고 있었던...수호신의 이름이었다.

//10시 50분까지 반응레스를 부탁하겠습니다! 이렇게 목소리의 정체를 밝힙니다!

367 리스 - 이벤트 (8666704E+5)

2019-06-22 (파란날) 22:42:42

"......"

울먹이면서도 은호 님의 말씀에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은호 님의 쓰다듬은 조용히 받았지만, 은호 님을 치료하려 신통술을 발휘하는 두 손은 흔들리지 않았다. 아니, 흔들리지 못했다. 지금은 그저, 은호 님의 상처를 치료해드려야 한다는 생각 뿐.

그러나 그것도 잠시, 이내 곧 이어지는 백호 님의 이야기에 멈춰버렸다.

"......!"

다시 또 충격을 받았는지 멍한 표정. 잃어버린 목소리는 다시 나올 생각조차 하지 못했지만, 은호 님을 치료해드리던 두 손이 바들바들 떨려오는 것에서 얼마나 강한 충격을 받았는지 알 수 있지 않을까. 옆에 떨어진 론 마저도 아무 말 하지 못하고 지켜보았다.

......저의 '신' 님...

바들바들 떨리는 목소리로, 마음 속으로 불러보았다. 지금은 누구에게든 기대고 싶었다. 저의 '신' 님께 기대고 싶었다. 이러한 괴로움은... 고통은... 아직 받아들이기가 너무 힘들었다. 그러나 돌아오는 대답은 여전히 존재하지 않았다.
마음이 부서져가고 있었다.
"......?"

그런데 바로 그 순간, 들려오는 고요한 목소리. 예전에도 들은 적 있던 그 목소리에 천천히 고개를 들어보았고, 이어진 은호 님의 말씀에 그 정체를 알게 되었다.

"......"

...황룡 님. 그러나 목소리가 나오는 일은 없었다. 그저... 멍하니, 죽어버린 눈빛으로 목소리가 들려오는 곳을 바라볼 뿐.

/ 목소리가 황룡이었군요...!

368 리온주 ◆H2Gj0/WZPw (7327863E+5)

2019-06-22 (파란날) 22:44:40

네! 황룡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이 열심히 찾은 보물로 살짝 떡밥을 뿌렸었지요!! ...리스의 눈빛이..(동공지진) 다음으로 갈게요!

369 극장판 이벤트-진행 ◆H2Gj0/WZPw (7327863E+5)

2019-06-22 (파란날) 22:51:54

"괜찮습니까? 리스 씨?!"

리스의 표정을 바라보던 가온이 정말로 걱정스럽다는 듯이 묻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목소리의 주인공도 곧 리스에게 말을 조용히 걸어왔다. 그것은 꽤 자비로운 듯한, 걱정하는 듯한 목소리였다.

ㅡ이전에도 이곳으로 온 적이 있는 홍학이여. 너는 괜찮은 것이냐? 하얀 여우를 걱정하는 것이라면 걱정하지 말지어다. 안 그런가? 축복의 여우여.

"......."

이어 은호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면서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 모습에 가온은 물론이고 누리 역시 고개를 갸웃하면서 은호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은호는 그 궁금증에 대답하겠다는 듯이 입을 열었다.

"...백호와의 인연은 확실히 끊어졌느니라. 하지만...그 끊어진 인연이 사라지기 전에 내가 먼저 신통술을 써서 그 인연의 기억들을 라온하제의 전역에 뿌려뒀느니라. 정확히는... 다솜의 명소, 아라의 명소, 가리의 명소, 그리고..미리내의 명소. 청룡, 주작, 백호, 현무. 이렇게 4명이 잠들어있는 곳에 뿌려뒀느니라."

"그러면 그것을 되찾으면...!!"

ㅡ애석하게도 그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이미 바깥은 그 재앙의 여우의 힘에 물들어가고 있느니라. 생명의 힘이 점점 사라지고 있고, 축복 또한 점점 사라져가고 있지. 그들의 힘이 약하지 않으니... 자칫 잘못하면 죽을 수도 있다.

그것은 명백한 사실이었다. 흑호와 적호, 청호는 분명히 밖에 있을 것이고..만약 눈에 띄기라도 하면 이번에는 어떻게 공격해올지 알 수 없는 일이었다. 당장 이곳은 안전해보였지만... 그래도 그거이 얼마나 오래 갈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었기에...

ㅡ그래도 녀석들의 힘을 억제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사신. 즉 청룡과 주작, 백호, 현무. 그렇게 4명을 다시 깨워 그들의 힘을 빌린다면, 적어도 그들의 사악한 힘 정도는 억누를 수 있을 것이고 이 땅도 그들의 손에서 다시 되찾을 수 있게 되겠지. 하지만...그 정도 각오와 용기가 있느냐?

"......"

ㅡ대답해라. 축복의 여우의 여식이여. ...축복의 여우는 그 힘이 많이 떨어져 움직이기 힘들 것이다. 결국 움직일 수 있는 고위신은 너 하나 뿐. 네가 그것을 할 수 있겠느냐.

"......"

자신에게 묻는 그 물음에 누리는 꼬리를 내리고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그건...마치 겁을 먹은 모습과 비슷했다.

//반응레스를 부탁하겠습니다! 11시 20분까지!

370 리스 - 이벤트 (8666704E+5)

2019-06-22 (파란날) 23:18:35

"......"

가온 님과 황룡 님의 걱정이 들려왔지만 여전히 목소리는 나오지 않았고, 죽은 눈동자도 여전했다. 그러나 그저 한 박자 늦게 천천히 고개를 끄덕인다. ...저는, 괜찮아요. 지금은 저 따위가 중요한 것이 아니었으니까.

지금은 그저 백호 님과의 인연을 생각하며 걱정스러운 마음을 숨기지 못하던 중, 은호 님의 설명이 들려오자 천천히 고개를 돌려 은호 님을 바라보았다.
사신. 청룡, 주작, 백호, 현무. 그 분들도... '신' 님...

그러나 결국 고위신 님이신 누리 님께서 용기를 내어야 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나 겁을 먹은 듯이 그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으시는 누리 님. 그런 누리 님을 물끄러미 보다가 천천히, 비틀비틀 누리 님께로 다가간다. 그리고 누리 님의 손을 두 손으로 잡아드리려 했다.

"......"

...누리 님께서는 하실 수 있어요. 제가 함께 해드릴테니까... 비록 목소리는 나오지 않았지만, 희미한 미소로 그 메시지를 전하려 했다. 저 역시도 두렵고, 모든 것을 포기해버리고 싶지만... 최소한 할 수 있는 데까진 발버둥을 쳐야 했으니.

살아남는다는 것은 그러한 것이었다.

/ 리스는 괜찮습니다.ㅋㅋㅋㅋ

371 리온주 ◆H2Gj0/WZPw (7327863E+5)

2019-06-22 (파란날) 23:21:30

마음이 부서져가고 있다는데...괜찮은 것이 정말 맞긴 합니까?! (동공지진) 아무튼..다음으로 가겠습니다.

372 극장판 이벤트-진행 ◆H2Gj0/WZPw (7327863E+5)

2019-06-22 (파란날) 23:28:15

"...리스?"

자신의 손을 두 손으로 꼬옥 잡는 그녀의 모습에 누리는 멍하니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눈망울로 리스를 꼬옥 끌어안았다. 그 마음이 전달 된 것일까. 아니면 그저 지금은 누군가에게 안기고 싶은 것일까. 그것은 오로지 누리만이 알 수 있었다. 희미한 미소를 짓는 리스를 바라보면서 누리는 조심스럽게 물었다.

"나와 같이 가줄 거야? 나와 같이 할 수 있어?"

"아니..리스 씨만이 아닙니다. 저도 함께 동행하겠습니다! 저는 누리님을 지키는 신! 그러니까 누리님 혼자서만 보낼 수는 없습니다!"

"......."

"겁 먹지 말지어다. 확실히 그들은 위험한 존재니라. 하지만..모두가 힘을 합치면 반드시, 일을 해낼 수 있을 것이니라. 그것이 인연의 힘이니라. 그리고 넌 내 딸이지 않느냐. 하지만..너무 무리하지 마라. 위험하면 도망치는 것도 절대로 잊지 마라. 알겠느냐?"

이어 은호가 누리를 격려하듯이 이야기를 했고 손을 뻗어 리스의 머리를 천천히 쓰다듬어주기 시작했다. 그리고 웃으면서 그녀에게 이야기했다.

"표정을 보면 너조차도 무서워하는 것은 분명하나... 그렇게 나서는 것으로 보아, 용기가 있는 이로다. ...너도 다치지 말고..반드시 무사하도록 하라. 알겠느냐?"

ㅡ결정이 된 모양이군.

이어 저 하늘 위에서 4개의 구슬이 천천히 떨어졌고 그것은 곧 누리의 품 안에 안기었다. 각각 분홍색, 녹색, 주황색, 파란색. 각각 다솜, 아라, 가리, 미리내를 상징하는 색이었다.

ㅡ그 구슬을 각 지역에 있는 신들이 잠들어있는 곳으로 가도록 하라. 너희가 말하는 명소가 바로 그곳이니라. 자. 움직여라. 용기 있는 이들이여. 라온하제의 운명은 너희들에게 달려있다.

"......."

이어 누리는 리스를 바라보았다. 자신과 함께 해줄 수 있냐는 무언의 물음을 그녀는 조심스럽게 날리고 있었다.

//오늘자 진행은 여기까지입니다! 반응레스를 부탁할게요!! 그리고 내일부터..시작되는 각 지역 탐방 레이드..! 라는 겁니다..!

373 리스 - 이벤트 (0063673E+6)

2019-06-23 (내일 월요일) 00:03:06

"......"

누리 님께서 자신을 끌어안자 잠시 멍하니 누리 님을 바라보았다. 그러나... 이내 천천히 자신 역시도 두 팔로 누리 님을 꼬옥 끌어안았다. ...괜찮아요. 다 괜찮을 거예요, 누리 님. 나오지 않는 목소리론 끊임 없이 누리 님께 말을 걸며.

그리고 이어지는 누리 님의 물음에 고개를 조용히 끄덕였다. 저는 이미 결심했고, 그것은 자신 뿐만이 아니었으니.
가온 님의 목소리가 들려 희미하게 웃어보이다가 은호 님께서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자 한 박자 늦게 멍한 눈빛으로 은호 님을 올려다보았다.

"......"

...다치지 말고, 반드시 무사하게. ......마음 한구석이 찌르르 아파왔다. 자신이 과연 저 말을 들을 수나 있었을까. 들을만한 가치가 있던 존재였을까. 그러나 지금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고개를 가만히 숙인 채 고개를 끄덕끄덕이는 것 뿐이었다. 목소리는 나오지 않았으니.

이어서 라온하제의 각 지역을 상징하는 색깔을 띠는 구슬 4개가 천천히 떨어져 누리 님의 품에 안겼다. 그것을 조용히 지켜보다가 자연스럽게 누리 님을 마주 바라보았다. 그리고...

"......"

희미하게 웃으며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목소리 대신 전하는 대답. 자신은 이미 준비가 되었다.
어차피 언제나 살기 위해 발버둥치던 삶이었다. 지금 한 번 더 발버둥친다고 해서 달라질 것은 없었으니까.

......저의 '신' 님. 부디... 모두를 보살펴주세요.

두려움을 가라앉히려 조용히 마음 속으로 기도를 올렸다.
돌아오는 대답은 여전히 없었지만.

/ 각 지역 탐방이로군요...! 이벤트 수고 많으셨습니다. :)

374 리온주 ◆H2Gj0/WZPw (2517943E+6)

2019-06-23 (내일 월요일) 00:03:55

정확히는 각 지역의 명소를 탐방하는 것이지만요..!! 그러니까 리스의 집이 나올지도 모르는...(??) 아무튼 이벤트 수고하셨습니다!

375 리스주 (0063673E+6)

2019-06-23 (내일 월요일) 00:21:33

>>374 리스: (각 지역의 명소를 탐방하려던 중 자신의 집이 나왔다.)(머엉)(어버버)(???)

ㅋㅋㅋㅋ네, 수고 많으셨습니다!

376 리온주 ◆H2Gj0/WZPw (2517943E+6)

2019-06-23 (내일 월요일) 00:25:49

>>375 ㅋㅋㅋㅋㅋㅋ 리스의 집은 벚꽃나무 숲에 있잖아요? 그러니까..어쩌면...(??)

377 리스주 (0063673E+6)

2019-06-23 (내일 월요일) 00:52:07

>>376 리스: (동공대지진)(목소리가 나오지 않아서 여기가 자신의 집이라고 말도 못함)(???)
론: [......](한심)

378 리온주 ◆H2Gj0/WZPw (2517943E+6)

2019-06-23 (내일 월요일) 00:54:1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본작에서는 리스가 굳이 안내를 하지 않으면 안 나올듯 합니다...! 괜찮은 겁니다..!! 안심해도 돼! 리스야!! 음..음..아무튼...다음 편의 특별 게스트도 기대를 해주세요..!

???:...(뽈뽈뽈)

379 리스주 (0063673E+6)

2019-06-23 (내일 월요일) 01:21:26

>>378 ㅋㅋㅋㅋ사실 그럴까봐 일부러 아주 깊은 숲 속에 넣은 것이기도 하지만요... 시도때도 없이 나타나는 개인 집이라니...(시선회피) 그리고... 뽈뽈뽈이라. 작은 아이인가 보네요. :)

380 리온주 ◆H2Gj0/WZPw (2517943E+6)

2019-06-23 (내일 월요일) 01:22:53

>>379 정말로 작은 아이입니다. 생각보다 정말로 작을 거에요. 아마도..! (??) 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절대로 의도한 것이 아닙니다!! 저는 그저..처음 기획했던대로...(시선회피)

381 리스주 (0063673E+6)

2019-06-23 (내일 월요일) 01:43:34

>>380 고양이 모녀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닌가 보네요.ㅋㅋㅋㅋ 그리고 알고 있답니다. 어쨌든 깊숙한 곳에 숨겨놓길 잘 했네요. :)

382 리온주 ◆H2Gj0/WZPw (2517943E+6)

2019-06-23 (내일 월요일) 01:46:56

>>381 고양이 모녀도 꽤 작은 친구들 아닌가요?! 일반 고양이 크기인데..! 물론 그렇다고 꼭 고양이라는 법은 없지만..! (??) 아무튼..리스의 집 찾기는 어쩌면 리스의 도움이 없으면 힘들지도 모르겠군요..!

383 리스주 (0063673E+6)

2019-06-23 (내일 월요일) 02:00:38

>>382 그... 그렇긴 한데 생각보다 정말로 작은 아이라고 하셔서...ㅋㅋㅋㅋ 아무튼 리스의 도움이 없으면 찾기 힘들겠지만 저번에 보니까 리스의 냄새로도 찾을 수 있을 걸요...?(???)

384 리온주 ◆H2Gj0/WZPw (2517943E+6)

2019-06-23 (내일 월요일) 02:07:07

>>383 ㅋㅋㅋㅋㅋㅋ 확실히..냄새를 이용하면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불쑥 찾아가거나 하진 않을테니..(끄덕) 아무튼..자세한 것은 내일 진행 시간에 밝혀집니다. 당분간은...토일.. 2일을 진행합니다!

385 리스주 (0063673E+6)

2019-06-23 (내일 월요일) 02:16:47

>>384 사실 불쑥 찾아와도 리스는 언제든지 반기고 좋아하겠지만요. 대접해드릴 게 없다고 죄송스러워는 하겠지만...ㅋㅋㅋㅋ 그리고... 네, 알겠습니다. 아마 리스는 당분간 말 없이 진행할 것 같네요.

386 리온주 ◆H2Gj0/WZPw (2517943E+6)

2019-06-23 (내일 월요일) 02:23:51

당분간 말이 없이 진행이라니..! 이럴 수가..!! 리스야..!! 8ㅅ8 (토닥토닥) 레주가 미안해..!! 그리고 정말로 리스다운 반응이로군요. 역시 너무나 착한 플라밍고 신..!! (끄덕)
아무튼 저는 슬슬 자러 가보겠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리스주!

387 리스주 (0063673E+6)

2019-06-23 (내일 월요일) 02:27:47

>>386 근데 사실 오늘 그렇게 진행해봐도 별 차이가 없어서...ㅋㅋㅋㅋ 리스는 괜찮습니다. :) 아무튼 안녕히 주무세요, 스레주.

388 리온주 ◆H2Gj0/WZPw (2517943E+6)

2019-06-23 (내일 월요일) 11:15:03

레주가 갱신하겠습니다! 다들 하이하이에요!

389 리온주 ◆H2Gj0/WZPw (2517943E+6)

2019-06-23 (내일 월요일) 13:00:15

슬슬 점심때로군요..! 모두들 맛있는 점심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390 리스주 (0063673E+6)

2019-06-23 (내일 월요일) 14:01:00

갱신합니다!

391 리온주 ◆H2Gj0/WZPw (2517943E+6)

2019-06-23 (내일 월요일) 14:06:21

하이하이에요! 리스주! 어서 오세요! 점심 식사를 마치면서 저도 갱신합니다!

392 리스주 (0063673E+6)

2019-06-23 (내일 월요일) 15:06:14

>>391 네, 안녕하세요, 스레주.

393 리온주 ◆H2Gj0/WZPw (2517943E+6)

2019-06-23 (내일 월요일) 15:06:42

오늘은 조금 무난하게 고요한 날이로군요. 날씨도 맑고 그다지 덥지도 않네요..! 딱 좋은 날씨!!

394 리스주 (0063673E+6)

2019-06-23 (내일 월요일) 15:40:32

>>393 축하합니다. 잘 되었네요.

395 리온주 ◆H2Gj0/WZPw (2517943E+6)

2019-06-23 (내일 월요일) 15:47:14

리스주가 계신 곳은 안 그런건가요?

396 리온주 ◆H2Gj0/WZPw (2517943E+6)

2019-06-23 (내일 월요일) 16:50:07

어느새 시간이 5시가 코앞이로군요..! 끄응...!

397 리스주 (0063673E+6)

2019-06-23 (내일 월요일) 17:17:58

>>395 제 쪽은 날은 좋지만 더워서요.

398 리온주 ◆H2Gj0/WZPw (2517943E+6)

2019-06-23 (내일 월요일) 17:19:11

아..아닛...이곳의 선선함아...! 리스주가 있는 곳으로 가서 리스주를 시원하게 해드려..!! (부채질)

399 리온주 ◆H2Gj0/WZPw (2517943E+6)

2019-06-23 (내일 월요일) 17:42:47

아무튼 오늘도 무난하게..7시 30분부터 이벤트를 시작할 예정입니다만...저녁식사가 어떻게 될 지 알 수가 없기에..중간에 밥을 먹으러 갈지도 모르겠군요..느낌이..

400 리스주 (0063673E+6)

2019-06-23 (내일 월요일) 17:51:04

>>398-399 (녹아내린 한 마리의 플라밍고) 아무튼... 네, 알겠습니다.

401 리온주 ◆H2Gj0/WZPw (2517943E+6)

2019-06-23 (내일 월요일) 17:57:22

>>400 (동공지진(에어컨 작동) 녹아내리면 안돼요! 다시 붙어라! 붙어라! 붙어라! (간절)

402 리스주 (0063673E+6)

2019-06-23 (내일 월요일) 18:33:20

>>401 (녹아내린 채 붙어서 굳어버린 한 마리의 플라밍고)

403 리온주 ◆H2Gj0/WZPw (2517943E+6)

2019-06-23 (내일 월요일) 18:35:08

(동공지진) 아...안돼요!! 8ㅅ8 리스주가 녹아내린채로 굳어버렸어요..! 트...틀에 다시 넣어야하나..!! (틀에 넣기(냉동실에 넣기)

404 리온주 ◆H2Gj0/WZPw (2517943E+6)

2019-06-23 (내일 월요일) 18:54:40

이제야 저녁을 먹으러 갑니다..!! 저녁을 먹고 출석체크를 받도록 할게요!!

405 리온주 ◆H2Gj0/WZPw (2517943E+6)

2019-06-23 (내일 월요일) 19:20:34

으아아! 밥을 다 먹고 7시 40분까지 출석체크를 받습니다!

406 리스주 (0063673E+6)

2019-06-23 (내일 월요일) 19:28:08

>>403-405 (네모 모양으로 굳어진 한 마리의 플라밍고) 아무튼 체크합니다.

407 리온주 ◆H2Gj0/WZPw (2517943E+6)

2019-06-23 (내일 월요일) 19:28:39

>>406 으아닛?! 어째서 네모 모양으로..?! (동공지진) 아무튼 체크받았습니다! 리스주!

408 리온주 ◆H2Gj0/WZPw (2517943E+6)

2019-06-23 (내일 월요일) 19:36:36

그럼..슬슬 시간도 시간이고...이벤트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409 리스주 (0063673E+6)

2019-06-23 (내일 월요일) 19:39:05

>>407-408 그야 틀에 넣어져 냉동실에 들어갔으니까요. 아무튼... 시작이네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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